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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금궤 전처방에 해당하는 270여방 처방기준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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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상한금궤 전처방에 해당하는 270여방 처방기준 밝혔죠”

“상한금궤 처방을 7장의 알고리즘으로 정리한 처방 지도 완성”
“이제 20년 임상을 매듭 짓는 느낌…후세방으로도 확장할 것”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 출간한 노의준 원장

상한금궤.jpg

 

[편집자 주]상한금궤방을 주제로 최근 세 번째 편인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을 출간한 교감한의원 노의준 원장. 그는 앞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약서편>과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을 잇달아 출간해 많은 한의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 두 권의 책이 ‘전체요리’였다면 이번 전방편은 ‘메인요리’라고 강조하는 노의준 원장. 집필 계기와 상한금궤방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Q.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은 어떤 책인가?

18년에 <약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 두 가지 책을 출간했다. 앞서 출간한 책이 ‘에피타이저(前食)’라면 이번에 출간한 책은 ‘메인 디쉬(本食)’인 셈이다.

 

<약서>는 상한금궤방 배오약물의 임상 단서를 밝힌 책이고,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은 상한금궤방 중 기본방(또는 빈용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책이다. 전방편은 기본방으로부터 확장되는 상한금궤 처방 중 거의 전체에 해당하는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셈이다. 총 2300여 페이지, 상·중·하권으로 구성돼있다.


Q. 기본방편에 이어 전방편을 출간했다. 어떻게 읽어야 하나? 

먼저 기본방편을 보고 이후 전방편을 봐야 한다. 기본방편은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상한금궤 빈용방(기본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초심자라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전방편은 기본방편을 읽었다는 전제하에 쓴 책이다. 기본방편에 소개된 처방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기본방편으로부터 전처방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짚었다. 상한금궤 전처방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상한금궤 전방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Q. 책을 집필한 계기는?

한의사들이 상한금궤방을 임상에서 쉽고 간명하게 써서 득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난 20년간 침, 추나 등은 일체하지 않고 한약만 쓰는 그런 임상을 했다. 2006년 무렵부터 이후 10년간 후세방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상한금궤방만 쓰는 그런 파행적 용약을 했다.

 

한약만 쓰다 보니 한약 처방에 어느 정도 밝아졌고, 10년간 상한금궤방만 쓰다보니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알게 되면서 임상 사용법까지 익히 알게 됐다.

 

뭐든지 모르면 어렵고 복잡해지지만, 알면 쉽고 간단해진다. 상한금궤방도 그렇더라. 모르면 쓰기 어렵고 복잡하지만, 알면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높은 득효율을 얻을 수 있다. 많은 한의사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상한금궤방을 쉽고 간단하게 접근해 잘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눈여겨 봐야할 내용이 있다면?

이 책의 별책부록, ‘상한금궤방 처방지도’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상한금궤 전처방을 7장의 지도로 정리했다. 상한금궤방은 이 7장의 처방지도로 쉽고 간단하게 총결된다. 

 

14년 처음 만든 이후 7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현재 버전에 이르렀다. 진료 책상 위에 붙이거나 책받침으로 만들어 다니거나, 항상 끼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 페이지에는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간명하게 제시하고, 처방의 계통성, 확장성, 연계성을 도식화해 그려 넣었다. 뒷 페이지에는 처방구성과 임상용량을 기재하여 임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필자의 ‘북카페(Robooka)’에 가면 자료실에 파일도 게재했다. 한의사라면 누구나 다운 받아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임상에서 잘 활용해보시기 바란다.

 

상한금궤3.png


Q. 또 다른 출간 계획도 있는가?

지난 7년 동안 책을 썼다. 당분간은 집필을 미루고 좀 쉴까한다.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쓰고 나니 지난 20년간의 임상에 어느 정도 매듭 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상한금궤방을 넘어 후세방으로 확장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후세방 사용설명서>를 써볼까 한다. 


Q. 한의사들의 처방공부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상한금궤방은 대개 '정인적방(正人適方)'이다. 정인적방이란 그 사람의 신체증상에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말한다. 한마디로 병을 보고 쓰는 처방이 아니라 몸을 보고 쓰는 처방이라는 것이다. 상한금궤방은 정인적방이기 때문에 임상 활용도가 매우 넓고 빈용도도 매우 높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상한금궤방은 대개 처방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있다. 알면 보이는데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 쓰고 못 쓰게 되는 것이다. 한약으로 치료를 하려면 상한금궤방을 꼭 알아야 하고, 꼭 쓸 수 있어야 한다. 안 쓰고 못 쓰면 고생 좀 한다. 환자가 제일 고생하고, 그 다음 의사가 고생한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쓰게 되고, 쓰게 되면 달라진다. 그렇게 상한금궤방을 통해 정인적방의 용약을 할 수 있게 되면 임상이 아주 많이 달라진다.

 

하지만 상한금궤방만으로 다 되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다. 세상에 다 되는 게 어디 있겠나. 상한금궤방도 다르지 않다. 상한금궤방의 사각지를 후세방으로 메워주면 득효율이 또 한 번 비약적으로 상승하더라. 이를 주고보후(고방을 위주로 후세방으로 보조)의 용약이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써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쓰고, 이런 저런 처방 다 갖다 써도 다 되지 않는다. 하물며 고방을 안 쓰고 후세방만 쓴다거나 고방만 쓰고 후세방을 안 쓴다면 그 부족이 어떻게 메워지겠는가.

 

상한금궤방은 처방의 시작이고 ‘根幹(뿌리와 줄기)’에 해당된다.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게 세워져야 더 많은 가지, 더 많은 잎으로 무성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방공부는 상한금궤방으로부터 시작하기를 권유 드린다. 상한금궤방에 눈을 뜨면 후세방도 저절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독자분들이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통해 처방의 근간을 세우는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

 

상한금궤2.png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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