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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15안수기 원장 - 그린요양병원 - 다린탕전원 대표 - 대의원총회 부의장 ‘사건 당일 밤에 찜질방에서 여기 피해자 <나경추>씨가 숙면을 목적으로 피고 <전목침>씨에게 베개서비스를 부탁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예 사실입니다.’ ‘서비스받기 전에 원고가 아프거나 불편한 낌새가 있었나요?’ ‘아니요 없었습니다. 일주일 야근이었다며 단지 피곤한 듯 연신 하품을 해댔는걸요.’ ‘원고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뿐하게 일어났습니까?’ ‘아니요. 눈을 떴을 때는 처음에는 기지개를 펴고 잘 잤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몸을 일으키면서 갑자기 목을 감싸 안고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누워버렸습니다.’ 검사는 판사를 향한다. ‘본 검사는 피해자를 치료했던 모 한방병원의 진단서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병명에 보시면 <낙침(落枕)>이라는 진단명이 있습니다. 이는 <베개에서 떨어져서 다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의사도 피고의 의도된 폭력과의 연관성을 의심되어지는 진단으로 여겨집니다. 본 검사의 판단으로는 피고는 사건 당일 원고의 머리가 무거워지자 고의로 밀어서 떨어지게 한 것을 추측하게 합니다. 피고의 높이면 무방비 상태의 경추에게 급성 경추염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응급실의 치료와 1주간의 입원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는 베개의 폭력에 의한 상해로 피해를 입힌 점이 추측되는 바, 이에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검사가 앉자 이번에는 변호인이 일어선다. 낙침이란 무슨 병인가요? ‘목침씨! 평소에 사랑방에서 특히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사건 당일 원고가 자다가 깨어보니 자신의 머리가 바닥에 있었다 하는데 이때 피고가 고의로 힘을 주거나 원고를 떠민 사실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전국베개협회 윤리강령에 보면 절대로 손님의 머리에 임의로 힘을 가할 수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손님의 베개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협회의 윤리강령을 어긴 적이 없음을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피고는 지금까지 이런 고소나 불만을 자주 경험하였던 일입니까?’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주 겪는 일은 아닙니다. 아마도 1년에 한두 번 정도가 될 것입니다.’ ‘좋습니다. 이번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본 법정에 <다나>한의원의 <다고쳐>원장을 증인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인이 묻는다. ‘낙침이란 무슨 병인가요?’ ‘낙침이란 한의학에서 주로 쓰는 병명입니다. 수면 후에 갑자기 목이 아파서 잘 놀리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다른 병명과 차이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증상의 원인을 적시했다는 것입니다. 베개를 말입니다. 발병의 원인을 베개가 불편했거나 찬 곳에서 한기(寒氣)가 올라와서 발병했다고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만만한 것이 목침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잠자리에서 머리가 목침에서 떨어져서 뒷목이 아프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병명을 지은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그럼 낙침이 목침의 농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푹신한 오리털이니 라텍스니 하는 베개도 낙침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변호인이 질문을 이어간다. “자신의 생활리듬을 반성하는 지혜 갖기” ‘그럼 낙침이 발생하면 고통이 심합니까?’ ‘그렀습니다. 목이 못 가누니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대단합니다. 치료하면 대게는 단기간에 좋아집니다. 한방에서는 침과 부항 및 추나 교정요법과 국소의 근육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면 훨씬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모과차 같은 것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증인의 답변이 끝나자 변호인은 재판장을 향해 주장한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잘못된 병명에 문제가 있지 결코 목침의 잘못이 아닌데도 검찰은 피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역력합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판결하겠습니다. 피고 <전목침>이 피해자 <나경추>를 수면 중에 밀어뜨려서 뒷목에 상해를 입혔다는 검찰의 공소는 여러 정황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고 연관성이 미미한 바, 피고의 혐의는 무죄임을 판결합니다.’ 땅! 땅! 땅! ‘이후에는 자고나서 목이 아프고 가눌 수 없게 되었을 경우에는 베개를 원망할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 몸을 혹사한 것이 없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나, 운동이 소홀했었나를 먼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경추의 통증에 먼저 자신의 생활리듬을 반성하는 지혜를 이번기회에 깨치시길 바라면서 오늘 <찜질방 목침 폭행사건>의 재판은 여기서 종결하겠습니다.’ -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 도모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됐으면”서양의학의 한계로 인해 한의학 등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사들이 실제 임상에서의 한약 활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번역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은 최근 ‘통합의학 임상역량 향상을 위한 한방 활용 가이드’(원저자: 쓰쿠바대 노기병원 가토시로 부원장 외 29명)를 번역해 출간했다. 이 책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한 전문가들이 각 의학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통합해 서로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제안한 한·양방 통합치료의 가이드북이다. 동일질환 내에서도 증상에 따른 대표처방 제시 이재동 학장은 “서양의학의 한계상황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급증하다보니 이에 강점을 지닌 한약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사의 85%가 한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통합의학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한국에서도 적극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에 번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의 총론편에서는 한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의약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한약의 작용기전 및 부작용, 그리고 한·양약 병용투여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 임상편에서는 내과부터 근골격계, 자가면역, 소아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영역까지 영역별로 대표적인 질환을 기술하고, 질환별 치료에 있어서는 동일질환 내에서도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대표적인 한방처방 및 실제 임상례를 제시함으로써 임상 활용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한약과 양약의 각자 효능과 복합투여시 보완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설명돼 있다. 이재동 학장은 “수년 전부터 의학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EBM(근거중심의학)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 책에 수록된 처방들은 각 학회에서 검증된 것만 수록하고 있어 시대의 패러다임에도 적합하다”며 “더불어 질환에 대한 서양의학적 치료법 및 그에 따른 한계점을 분석하고,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약처방을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는 통합의학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질병의 상태를 중심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표증치료법에 강점을 지닌 ‘서양의학’과 그 질병이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인 몸의 문제를 파악해 치료에 접근하는데 있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양의학’이 서로 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 동·서의학의 융합 통해 질환 치료에 시너지 효과 또한 이 학장은 “이 책에서 또 하나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은 하나의 질환에 대해서도 증상에 따라 대표적인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질환에 대한 서양의학적인 측면과 더불어 질환별로 각기 달리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동·서의학의 융합적인 관점을 통해 질환 치료에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를 살펴보면, 질환의 개념과 더불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일반적인 치료행태를 설명하는 한편 증상에 따라 통증이나 더부룩함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인삼탕’을, 전신 권태감이나 체중 감소 등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보중익기탕’, 충분한 기존 치료에도 국소의 관절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우차신기환’ 등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 학장은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각각의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서양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한계점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즉 서양의사 스스로 밝히는 서양의학의 치료 한계점을 정확히 알게 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한의학 활용을 통해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융합은 모든 학문의 ‘대세’ 이밖에도 부록에 수록된 ‘질환별 추천 한방약 일람표’에서는 질환명과 이에 활용하는 처방을 표를 이용해 일목요연하게 제시, 임상에 활용하는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재동 학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융합은 모든 학문의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는 의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한·양방 통합치료에 대한 실제 임상사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통합의학에 대한 임상역량 강화를 도모해 국민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한의학, 오로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학”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환 학생이 봉사활동 단체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에 힘쓰는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아 구성된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에 총 18개의 개별 클럽을 두고 다양한 청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 대표로 임명된 유지환 학생으로부터 봉사활동 단체인 로타랙트에 입회하게 된 계기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이하 서울 로타랙트)’는 어떤 단체인가? 로타랙트 클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그룹인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는 대학생/청년 봉사단체다. 3650 지구 로타랙트 클럽은 18개의 개별 클럽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내가 속한 서울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하는 김장문화제,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 청년 봉사활동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봉사, 재가 봉사활동 등 3650 지구 산하의 각 클럽들의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Q.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2019년도에 3650 지구 산하 새한양로타랙트에 입회해 20~21회기 새한양로타랙트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 임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회기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왕성히 활동하지 못했다. 이번 회기에는 임원들과 함께 주어진 상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로타랙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준수해 봉사활동을 하고자 한다. Q. 의료단체와 함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가? 현재 로타랙트 클럽 차원에서는 의료단체와 함께 업무/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로타리클럽에서는 지금까지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등 국제보건재난사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의대생 신분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해본 결과, 의료계 전공 학생들이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료계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로타랙트 클럽 창설을 구상 중에 있다. 이들이 면허를 취득하고 전문 의료인이 된 이후에는 로타리 클럽의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의료사각지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래 의료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예과 재학시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일종의 도피처로 대외활동을 알아보던 찰나에 봉사활동이 눈에 들어왔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그만큼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이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 때, 지금은 세명대 한의과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신 김이화 교수님으로부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오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의 격려를 받고 본격적으로 참여할 대외활동을 모색하던 중, 로타랙트 클럽의 모집 공고를 보고, 입회하게 됐다. 현재는 학교가 충북 제천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새한양로타랙트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한의대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본래 육군사관학교에 진학을 했으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하게 됐고, 불치 질환 판정을 받아 더 이상의 군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자퇴를 하게 됐다. 양방병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좌절을 경험하고 있던 찰나 부모님께서 한의원에 가보자 말씀하셨고,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방문하게 됐다. 이전 양방병원에서는 진찰 때 마다 ‘안된다’라는 말만 듣다가, ‘한 번 해보자’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희망을 얻게 됐다. 목발 없이는 걸을 수도 없었고, 시퍼렇게 부어 슬리퍼도 신을 수 없었던 내 다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통증이 가라앉고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취미가 헬스일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이때의 경험으로 침을 잘 놓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내 다리가 돼주던 목발을 버리던 날,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수험서를 구매했고, 한의대를 목표로 다시 한 번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환자로서 경험한 한의학은 확률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는 의학이었다. 이런 의학을 공부하는 한의사는 치료 가능성이 높다, 낮다는 말을 떠나 환자에 공감하며 끝까지 완치라는 목표를 두고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였다. Q.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에도 가입했다. 최근 학생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가입하게 됐다. KOMSTA는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언젠가 가입해 활동하고싶던 단체 중 한 곳이었다. ‘예과생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본과 1학년 학생이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이 길어져 가입이 미뤄졌다. 하지만 KOMSTA가 학생단원에게 원하는 것은 임상 술기를 갖추고 직접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한의의료봉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단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동료 한의사들과 함께 국내외에 존재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돌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Q. 한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내가 겪었던 아픔, 그 아픔을 아픈 환자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완치라는 목표를 향해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또한, 임상과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환자와의 라포 형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의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이 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정리하고 싶다. 무엇보다 주변의 이웃을 돌볼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내가 소속된 임상 현장에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싶다. 로타랙트 클럽에서 수년 간 봉사활동을 한 만큼, 면허를 취득한 이후 한의사가 돼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가 있던 초심을 삶이 끝나는 날까지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 -
“성장통, 무릎·종아리 외에도 발목·골반·어깨에도 통증 나타나”2세부터 12세 사이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성장통은 반복적인 다리의 간헐적인 통증을 특징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릎 및 종아리 부위의 통증 외에도 발목이나 골반, 어깨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픈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눌러서 아픈 증상이 없고 통증이 있어도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며, 통증은 주로 쉴 때 아픈 특징이 있고 자기 전이나 피로시, 과도한 활동 후 가중된다. 대개 1∼2년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성장통으로 아파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를 불안하게 한다. 성장통이 학계에 처음 보고된 지 200년 가량 지났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다. 일반적으로 뼈와 신경, 이를 둘러싸는 건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반해 근육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느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장통 시기가 성장 급진기와 일치하지 않고 성장통 부위와 성장이 일어나는 부위도 일치하지 않으며 성장통이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성장이 성장통의 유일한 병인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해부학적 이상, 심리적 요인, 피로, 낮은 통증 역치, 골밀도 감소, 비타민D 부족 등도 관련이 있으며, 원인이 불명확한 만큼 특효를 보이는 치료법은 없고 근육 스트레칭, 마사지, 심리행동치료, 국소 열찜질, 적당한 휴식, 칼슘이나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또는 보충제가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이선행 교수(경희대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사진)는 “한의학에서는 근육과 뼈의 경련과 통증으로 발생하는 시리고 마비된 느낌, 무겁고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의미하는 ‘비증’(痺證)의 개념으로 성장통을 치료한다”며 “비증의 기본 병리는 경락이 막혀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순환시킬 수 있는 피부와 근육의 중요한 반응 경로인 경락을 소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부모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은 성장통이 아닐 경우들을 구분해 자녀가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성장통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는 △간헐적 통증 △양측성 통증(주로 양쪽 다리) △대퇴부 전면, 종아리, 슬부 후면 근육 부위 통증 △관절 가동범위 정상 △외견상 정상 등인 반면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는 △지속적 통증 △일측성 통증(주로 한쪽 다리) △관절 부위 통증 △관절 가동범위 감소 △부종, 홍반, 압통, 쇠약감 등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염좌 골절 등 외상성 질환이나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혹은 정형외과 등의 전문의에게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생기능검사실에 의뢰해 자율신경의 균형과 스트레스를 체크하는 ‘수양명경락기능검사’,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맥전도검사’, 장부와 경락기능을 확인하는 ‘양도락검사’를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의뢰해 X-ray검사를 진행하고 관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경희대병원과 협진 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소아 성장통은 환아의 상태에 따라 한약을 다르게 적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아이가 간과 신장이 약한 경우에는 근육과 뼈를 영양하지 못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성장통 이외에도 다리에 힘이 없고 잘 때 땀이 많은 특징이 있다. 이같은 경우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의 한약을 사용해 간과 신장을 보충해준다. 또한 냉기로 인해 경락의 기혈 운행이 잘 되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성장통 이외에 다리에 냉감이 돌고 추울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게 되며, 이 경우에는 당귀사역탕, 계지탕 등을 활용해 냉기를 흩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이외에 습기와 열이 많아져도 경락이 통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성장통 이외에도 다리가 무겁다는 말을 자주 하며 산만한 특징이 있다. 이 경우 이묘환, 사묘환 등을 사용해 습기와 열을 제거하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이밖에 이선행 교수는 “성장통이 있는 아이는 무릎 주위 마사지 이외에도 경락의 기혈을 잘 통하게 하는 ‘사독혈’(四瀆穴)을 자주 문질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사독혈은 아래팔 바깥면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으며 성장통에 경험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
혈압강하제 처방했는데 혈압상승제를 투여?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하 인증원)이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다른 의약품 투여’를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한 주요 사례를 보면 고혈압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70대 환자에게 혈압강하제 주사제를 처방했지만 응급카트에서 해당 의약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혈압상승제로 잘못 준비됐다. 이후 잘못 준비된 의약품을 환자에게 주입하던 중 심전도 모니터에 부정맥이 관찰돼 즉시 투여를 중단하고, 부정맥 발생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처방과 다른 의약품이 투여된 사실이 인지됐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주의경보에서는 처방과 다른 의약품의 투여로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우선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해 보건의료인 모두가 지켜야 할 사항으로 △정확한 환자(Right Patient) △정확한 의약품(Right Drug) △정확한 용량(Right Dose) △정확한 시간(Right Time) △정확한 투여경로(Right Route) 등 투약의 기본원칙(5 Right)를 강조했다. 또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에 처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처방과 조제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후 투여하고, 처방에 대한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재확인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산만한 주위 환경에서 투약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업무 방해 상황을 최소화하여 투약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함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영진 원장은 “최근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의약품을 잘못 투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례가 있듯이 보건의료인은 투약의 기본원칙에 따라 의약품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도 자신에게 처방된 의약품이나 투여된 의약품의 이름, 용법, 용량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더불어 환자가 생각하기에 잘못됐다고 생각될 때는 이것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보건의료 빅데이터 만든다…임상·유전체·건강보험 연계도바이오헬스 경쟁력 확보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해 정부가 보건의료 데이터의 생산, 집적, 활용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표준의 부재로 상호 연계‧통합 활용이 어려웠던 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지고, 폐쇄‧독점적으로 활용되던 데이터를 개방, 결합해 고부가가치 빅데이터가 보편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이같은 내용의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이하 혁신전략)을 수립,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2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 한국인 10대 암종, 개인생성건강데이터 등 현장 요구가 많고, 활용성 높은 분야를 먼저 표준화해 병원, 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공유, 결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한 인증제 도입을 검토, 병원 등에서 고품질 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를 연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하고, K-Cancer 등 한국인 특화 빅데이터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질환 예측모형 개발 등 다양한 임상연구, 맞춤형 질병치료를 촉진하는 핵심 의료데이터를 개방하고 이용자 중심의 가명정보도 활성화한다.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데이터 플랫폼도 완성될 계획이다. 희귀질환, 암, 난치질환, 만성질환자 등 100만 명 규모의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 치료·정밀의료 등에 활용하고, 임상․유전체․건강보험․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국가 전략자산화를 추진한다. 폐쇄적·독점적으로 활용돼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병원 임상데이터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기반으로 기업-학계-연구기관-병원 공동 연구를 활성화한다. 공공분야 데이터를 연계 활용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연계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인구‧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이종데이터 연계·결합 공공 연구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안전한 데이터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중개‧분양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등 빅데이터 보유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한 데이터 제공역량을 갖춘 경우 ‘안심분양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병원 중심 의료 AI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등 우수한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다양한 임상 실증과 창업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의 혁신 가치를 고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평가‧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의료 AI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혁신전략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 정비, 민‧관 합동 정책거버넌스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를 갖추는 것은 환자 치료 등 의료혁신, 신약개발 등 산업혁신, 국민 권익 증진 등 사회혁신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수립된 이번 혁신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의약외품·안전상비의약품에 점자·음성변환 코드 표기시각·청각장애인이 생리대 등 건강에 필수적인 의약외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와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약사법은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올바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그 용기나 포장에 제품의 명칭, 사용기한, 용법·용량 등의 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의 점자 표기에 관하여는 의약품의 경우에만 총리령에서 권장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점자 표기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극히 일부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점자 표기를 비롯한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을 위한 규정 자체가 미비한 상태로, 다수의 장애인이 의약외품에 대한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특히 여성생필품인 생리대를 비롯해 실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의약외품의 경우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정보 접근이 어려워 장애인의 오용 우려와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안전상비의약품과 생리대 등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의약품과 의약외품에 대해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점자 등의 표시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각·청각장애인이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인숙 의원은 “생리대 등 필수 의약외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은 건강과 직결된 생활필수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 기회조차 장애인들은 보장받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점자와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 표기는 시각·청각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
심평원·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업무협약 체결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과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회장 한호성·이하 포럼)은 지난 2일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2021 심포지엄’에서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기반의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 필요한 데이터 개발과 개방을 통해 기술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보건의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정보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 데이터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자문 △산업·학교·연구소·병원과의 교류 등이다. 이와 함께 포럼이 주최하고 심평원·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한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2021 심포지엄’에서 심평원은 서기현 상근위원이 ‘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논문 출판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것을 비롯해 2건의 발표 및 토론 참여를 통해 데이터 활용 및 결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한호성 회장은 “보건의료 데이터와 ICT 융합을 통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신현웅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포럼과 심평원이 함께 의료산업 현장과 더욱 긴밀한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공공의료에 5년간 4조7000억 투입…지역 공공병원 늘린다보건복지부가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 강화에 5년간 4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1년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2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공공병원 등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진 가운데 그동안 대표적 지역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인프라 및 인력이 부족하고,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협력·지원 기반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정책 연구(국립중앙의료원 수행), 지방의료원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모든 국민 필수보건의료 보장'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을 이날 심의·확정했다. ◇지역 공공병원 20개소 이상 확충 우선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과 관련 권역(17개 시·도) 및 지역(70개 진료권)별로 기존 공공병원 등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사업, 인력 등을 지속 지원하고 양질의 공공의료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적정 병원이 없는 경우,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신·증축한다. 먼저 서부산과 대전의료원, 진주권에 각각 공공병원을 신축한다. 여기에 지방의료원이 없는 시·도나 추가 설립 추진 지역을 적극 지원한다. 삼척·영월·의정부의료원, 거창·통영·상주적십자병원 등 6개소는 이전·신축을 추진한다. 속초·충주·마산·서귀포·포천·순천·포항의료원 등 11개소는 증축을 할 예정이다. 공공병원의 신속한 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지역 균형 및 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확충 기반을 강화한다. 또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 보조율 개선 및 보조금 지원 상한 기준도 확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성과 진료 역량을 갖춘 기존 병원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 및 보상을 부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필수 중증 의료도 보장한다. 중증응급의료센터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70개 진료권에 지정·운영해 중증응급 서비스의 지역 접근성을 높인다. 중증외상환자가 어디서든 항상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 지정·운영을 1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하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도 2대 추가 배치한다. 지역암센터(12개소)를 중심으로 암 관련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 체계를 구축하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암생존자와 가족에 대한 돌봄을 강화한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치료, 이송·연계, 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모자의료센터를 권역 및 지역별로 단계적 확충하고 권역재활병원(10개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2개소) 및 재활의료센터(8개소),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19개소),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14개소) 등도 확충한다.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과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지역·분야별 우수 의료인력의 확충 및 적정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장학생 확대, 공중보건의사 제도도 개편할 예정이다. 간호 인력은 지역간호사제 도입, 공중보건장학 간호대생 확대(22명 → 150명 이상), 간호학과 증원 등을 통해 확충한다. 의료인력 파견·교류를 통해 필요한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파견 근무를 현 47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한다. 전공의 공동 수련 확대 및 지방의료원이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7개소 → 20개소)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병원 설립·확충부터 운영 및 인력 관리, 정책·사업 지원까지 모든 주기에 걸쳐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를 확대해 공공보건의료개발원(가칭) 형태로 개편을 추진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26)과 함께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공공보건의료를 필수 업무로 명확히 규정하고 공공의료 평가와 예산 지원을 연계하며,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파견 확대 등 지역 공공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 설치 국가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전문적으로 심의하고, 각 부처별 의료 자원을 연계·조정하는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지역 의료 정책 및 사업의 원활한 협력·조정을 위해 지역 공공병원 등이 참여하는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또 권역 및 지역에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등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필수의료 제공·연계·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다 발전된 공공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신종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질 좋은 필수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보건의료발전계획은 각 부처, 의료계 및 시민사회와 논의 중인 보건의료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종합적으로 담아 보건의료의 발전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