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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교육의 질 향상 위한 우수사례 '공유'지난 1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년도 제7차 한의학교육심포지엄에서 가천·동국·원광한의대는 임상표현 선정 과정, 졸업역량 설정 등을 소개하고 학과간 균질성 확보 등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3개 한의대는 △한의학교육 우수사례 발표(박정식 가천대 한의대 조교수) △졸업역량의 설정과 학습성과 연계(최동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경혈학실습 교육 사례(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 등의 주제로 한의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사례를 발표했다. 박정식 교수는 가천대 한의대의 교육목표와 교육 관련 조직 구성 및 운영정책, 한의대 졸업역량 및 졸업성과를 공유하고 ‘2022 임상표현’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진행 단계의 어려움으로 전문 모의환자 관리의 어려움을 꼽으며, “일정 조율,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모의환자가 자주 교체돼 문제 난이도에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가천대 의대와 협력해 그나마 수월했지만 의대 환자이다 보니 한의학 쪽에서 꾸준히 환자 역할을 맡아왔던 분들보다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동국대, 동의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영남권 컨소시엄처럼 모의환자를 공유하는 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2022 임상표현’의 경우 가천대 한의대 재학생, 졸업생 등 여러 집단에게 설문을 진행해 임상표현을 선정했으며 향후 임상실습 교육과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동준 교수는 졸업성과 달성을 위한 단계별 학습성과를 제시하고 교육목표, 졸업성과, 한의사 역량과 연계한 최종 결과를 공유했다. 최 교수는 “단계별 성과는 총 3단계로 설정했다”며 “1단계에서는 기초 교육을, 2단계에서는 기초교육과 임상 교육, 3단계에서는 임상교육을 통해 졸업성과를 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과목별 편차를 줄여 학과간 균질성을 확보하고, 각과 교수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교육 개선을 총괄하도록 의학교실 등을 개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효 교수는 경혈학 실습의 교육목표와 학습성과를 제시하고 경혈학 실습 환경과 내용, 평가 방식,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 그는 “한평원, 보수교육 등을 통해 그룹토의 등 학생의 능동적 자세를 이끄는 수업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현행 한의학 교육을 실습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2024년부터 적용할 내용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혈학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을 소개하며 학생 중심 교육에서 학생 의견 수렴의 중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실습을 마친 한 학생은 위생과 안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다른 학생은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의 구조와 자침 가능한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뉴노멀에 대비해서라도 미디어 통한 콘텐츠 개발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실습 교육은 위생과 안전관리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OSCE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혈에 대한 해부학적인 탐색과 방법’ 특집호 발간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회장 유명석·이하 연부조직한의학회)가 최근 2021년 특집호 ‘점, 선, 공간-경혈, 경락, 해부’ 학회지를 발간하고, 앞으로 학진등재지 작업을 위해 연 2회 출간 학회지로서 질적·양적 성장 도모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혈에 대한 해부학적인 탐색과 방법’을 주제로 발행된 이번 특집호에는 총 17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주요 논문으로는 △풍지혈의 치료효과에 대한 해부생리학적 연구 및 활용 증례보고 △초음파 영상기기 활용을 통한 침치료 발전 전망 △침도치료에 있어 안과질환의 해부생리학적 접근 등 경혈 혹은 자침 방법과 관련 주요 연구결과들이 수록되는 한편 ‘부침법: 임상활용 및 동향과 시술법을 중심으로’ 등과 같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침법 혹은 새로운 자침법에 대한 연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연부조직한의학회의 치료 프로토콜 및 임상가에서 다용하는 ‘Pinch roll test’, ‘경신경탄발검사’에 대한 표준절차를 담은 연구와 ‘深針睛明穴, 何以有奇效?’ 등 중국·미국·말레이시아의 저자들이 투고한 해외연구 등 다양한 주제들이 게재됐다. 이번 특집호 출간을 총괄한 연부조직한의학회 채효청 학술연구팀장(선유재한의원장)은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연부조직한의학회의 일원으로 보람을 느끼며 학회지에 투고해준 국내외 연구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부생리학에 근거한 한의학 연구, 침도 연구의 축적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지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부조직한의학회는 정밀한 해부학적 지식과 생리적 이해를 기반으로 인체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에 근거한 연부조직치료를 연구하는 학회로, 임상한의사들을 위주로 구성돼 침도치료에 대한 연구와 진료, 강의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 인준 후 정침치료법에 대해 체계적인 정리와 전파를 위해 꾸준히 학회지가 발간되고 있으며, 학진등재지 도약을 위해 논문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구축 및 이달 중 저널 홈페이지를 오픈해 학회지의 웹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지역주민과의 돈독한 관계 유지, 정치 입문시 큰 도움될 것”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1일 ‘제1기 정치아카데미’ 제8강을 개최, △지방자치와 전문인의 역할(이창근 전 서울시의원·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공직선거법 이해 및 해설(이주엽 LnP파트너스 대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이창근 회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제3·4대 의원으로 선출돼 활동하던 당시 선거에 임했던 경험 및 생생한 의정경험을 가감없이 전달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필요한 자세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현재 각 한의과대학에서는 한의학은 물론 해부학, 생리·병리학, 법의학 등 모든 의학지식에 대한 수준높은 교육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수준높은 한의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한 부분을 당당히 책임지는 의료인으로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치에 참여하는 부분이 미흡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며, 이번 정치아카데미가 정치 입문을 꿈꾸는 많은 회원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초의원, 광역의원, 광역단체장, 국회의원은 물론 대통령까지 정치인들은 근면성실하고 정직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들은 지역국민에 의해 선출된 명예직으로, 정치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우선 지역국민들을 대표해 지역에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더불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나 자치의식에 정직한 주체성이 있어야 할 것이며, 지역발전에 대한 소명의식 및 개인이나 특정집단 또는 소속 정당의 이익보다는 전체 국민의 이익을 우선해 의정(정치) 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처음으로 서울시의원 선거에 도전해 선거운동했던 때를 회상하며,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바로 세무조사를 받은 경험과 더불어 환자 진료 때문에 선거일 바로 하루 전날만 선거운동을 했던 일 등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이 회장은 “막상 선거에 출마를 했지만 밀려오는 환자탓에 선거운동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다행히 환자들이 진료를 마치면 명함과 홍보물을 가져가면서 나 대신 선거운동을 해줬다”며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었고, 이후 서울시의회 사회복지 상임위원, 교통상임위원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신분 확인 후 보건증 발급 △영안실을 장례식장으로 개선 △서울지하철 공사 개선 등의 의정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서울시의회 의원의 임기가 끝났어도 지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통해 ‘청수나루’로 역명이 정해졌던 것을 지금의 ‘압구정로데오역’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에서의 봉사는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다”며 “정치에 입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본업은 한의사인 만큼 항상 지역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언젠가 정치로의 진출을 꿈꾸는 회원들에게 향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진 강의에서 이주엽 대표는 지난 4강에서 강연한 ‘정치관계법’ 중 공직선거법에 대해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정치 입문을 꿈꾸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은 총 17장 279조항 및 부칙으로 구성된 방대한 분량으로, 이를 모두 숙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이 중 △제6장 후보 △제6장의 2 정당의 후보자 추천을 위한 당내경선 △제7장 선거운동 △제8장 선거비용 △제16장 벌칙 등의 부분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후보’ 부분에서는 출마를 예정하고 있거나 주변에서 출마를 확신시 하는 경우에는 ‘후보가 되려는 자’로 판단되면 공직선거법이 준용돼 규제가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후보가 되려는 자’도 주변에 식사나 술을 사거나 심지어 커피를 사는 경우에도 기부행위 제한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는 것. 또한 관공서 출입시에도 모든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하는 것도 ‘호별방문 제한’에 적용될 수 있으며, 기부행위에 있어서는 구호적·제한적 행위는 허용이 되지만 갑작스럽게 기부를 한다든지, 평소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하는 것, 물품 전달식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 등도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저촉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 등 각 선거에 따른 당내경선의 특징 및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비후보자·후보자 등 각 단계에 따른 선거운동 허용되는 부분과 해서는 안되는 부분 등 실제 선거에 임하면서 겪을 수 있는 세세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해를 도왔다.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길 안내 자율주행로봇 도입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병원외래센터에서 환자의 길을 안내하는 자율주행로봇을 15일부터 2주간 시범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대전대학교 링크사업단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로봇개발 업체인 주식회사 트위니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용한 자율주행로봇의 개발 및 현장 실증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병원에 도입 중인 자율주행로봇은 환자를 찾고자하는 진료실까지 안내하고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다른 환자에게 방해되거나 안전사고에 문제가 없도록 일정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주행한다. 김영일 병원장 “자율주행로봇의 정확하고 안전한 안내가 진료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흥미 또한 이끌 수 있어 시범 운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수험생 불안심리 악용 거짓광고 대거 단속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식품 등의 온라인 판매 게시물에 수험생 대상 ‘기억력‧면역력 증진’, ‘심신안정’, ‘총명탕’ 등의 내용을 광고한 판매 사이트 1016건에 대한 부당광고 여부를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94건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따른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거짓‧과장 광고 등 부당 광고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거짓·과장광고 87건(44.8%)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55건(28.4%) △일반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27건(13.9%)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15건(7.7%)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았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9건(4.7%) △소비자 기만 광고 1건(0.5%) 등이다. 사례별로는 일반식품에 ‘수험생 집중력 향상’ 등의 표현으로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과·효능이 있다고 광고하거나, 건강기능식품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인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으로 거짓·과장 광고한 것 등이 적발됐다. 또한 일반식품인 홍삼 음료(음료류)에 ‘항산화, 기억력 저하개선’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든 광고를 비롯 일반식품(기타가공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 등으로 광고해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든 광고 등도 적발됐다. 이와 더불어 건강기능식품에 ‘건망증’, ‘치매예방’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표시‧광고를 하려면 자율심의기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미리 심의를 받아야 하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거나 심의 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한 것들도 적발됐다. 또 일반식품(기타가공품)에 ‘사포닌의 간손상 보호, 암세포 억제’ 등으로 광고해 성분의 효능·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능·효과로 오인‧혼동시킨 광고들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부당 광고에 대해서도 자문했다. 이와 관련 검증단은 “식품을 구매할 때 ‘기억력 개선’ 등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건강을 위해서는 근거가 불확실한 약물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영양소가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식품 등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위반사항을 발견할 때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 어떤 내용 담겼나➋[편집자주]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 이하 한의학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4일 동안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를 온라인 학술대회 · 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의 주요 강연 내용 중 경락경혈학회와 턱관절균형의학회에서 꾸린 강연을 살펴본다. 경락경혈학회, 동물모델을 통한 암, 두통 등 치료 기전 소개 경락경혈학회는 이번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에서 △항암제 유발 통증 동물모델에서 말초 신경 자극의 진통 효능(김현우 충남대 의대 교수) △두통 동물모델에서 경혈 봉독자극 효과 기전연구(노대현 경희대 치대 부교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김현우 교수는 대표적인 일부 항암제에서 유발되는 ‘말초신경병증’(CIPN,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의 증상과 유발 기전을 소개하고,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적 동물모델을 제시한다. CIPN으로 발생한 통증 반응과 분자생물학적인 치료 효능도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김 교수는 “항암제는 암환자에게 적용되는 의학적 치료기술의 하나로, 환자의 생명연장을 위해 필수이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항암제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대현 교수는 만성 편두통에 대한 마우스 모델에서 봉독의 경혈 자극 시 나타나는 진통 효능을 공유한다.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약물을 반복적으로 주입해 유도되는 모델 동물 확립 방법을 설명하고, 삼차신경계에서 편두통성 말초 통각과민증의 형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수용체를 제시한다. 또한 희석된 봉독을 자침해 진통 효능을 평가함으로써 경혈 자극 부위에 따른 봉독의 진통 효능을 살펴보고, 이런 효능과 관련이 있는 체내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ergic)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노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 같은 다양한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에 편두통 시 발생할 수 있는 말초 통각 과민증의 형성에 대한 동물 모델을 소개하고, 지금까지 연구해 온 봉독의 경혈자극이 다른 통증 모델과 함께 편두통 모델에서도 유사한 진통 효과를 유도하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턱관절균형의학회, 턱관절 치료의 중요성과 주요 임상례 공유 턱관절균형의학회는 △구강 내 균형장치를 활용한 턱관절장애의 치료(이병철한의원장 이병철) △턱관절장애와 난치질환의 상관관계 및 임상실제(이영준한의원장 이영준) 등의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 이병철 원장은 턱관절균형치료 시 임상에서 활용되는 ‘표준형 구강 내 균형장치’ 구조와 원리의 이해, 한의원에서 임상활용 방법 등 생소할 수 있지만 익혀 두면 도움이 되는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한의사의 턱관절 진료와 구강 내 장치 사용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진료 당위성이 드러난 만큼 임상 가이드라인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구강 내 균형 장치는 턱관절과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턱관절과 경추의 교정 효과를 꾀하고, 뇌신경계의 안정화와 통증의 조절 기능까지 유도할 수 있다”며 “무조건 수기요법이나 침, 한약에만 의존하기보다 적극적인 인체 구조의 불균형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원장은 턱관절의 불균형이 어떤 원리로 척추구조와 신경계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설명하고, 디스토니아·틱·뚜렛장애와 같은 각종 난치질환들이 뇌와 가장 가까운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유발될 수 있음을 증례를 들어 보여준다. 30여 년 동안 분석해온 임상사례를 통해 턱관절장애 등 턱관절 불균형과 난치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그는 “턱관절은 우리 인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지 몰라도, 신경계의 문제를 유발하거나 다스릴 수 있는 관절로 인식되고 있다”며 “턱관절이 경추 등 전신 척추구조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뇌와 전신과의 유기적인 정보전달체계를 정상화시켜주는 핵심 관절인 만큼, 턱관절의 불균형과 난치질환의 상관관계를 통해 턱관절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 거행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는 지난 11일 동대문구 소재 서울한방진흥센터 1층 마당에서 ‘코로나19 극복 상생, 희망’이라는 슬로건아래 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을 거행,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한의약 문화의 전통 계승과 새로운 발전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서울약령시협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대문구, 뉴질랜드 사슴협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스티븐 블레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상무참사관,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의장, 윤종일 동대문구 문화원장 등 내외 귀빈들과 한약 관련 단체장, 서울약령시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보제원 제향은 조선시대 여행자에 대한 무료 숙박과 의지할 곳 없는 병자들에 대한 치료를 담당했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의 애민정신과 구휼정신이 깃든 한의약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약령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약령시협회 김월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내 한의약의 발전은 물론 한의약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한의약 관련 산업의 명소”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또한 침체돼 있지만 한의약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구휼을 실천했던 선조들의 전통을 되살려 세계 속의 약령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들과 서울약령시협회 회원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보제원 제향의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가 원하는 평상의 시간이 반드시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제원 제향의 개최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고 위축된 서울약령시장과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서울약령시장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향 행사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스티븐 블레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상무참사관이 아헌관,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종헌관 등 삼헌관을 각기 담당해 진행했다. 특히 보제원 제향에서 외국인이 삼헌관의 역할을 담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서울약령시협회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뉴질랜드 사슴협회의 공동 프로모션 협의에 따른 것이다. 한편 서울약령시협회는 매년 보제원 제향의 개최를 통해 선조들의 애민정신과 구휼정신이 깃든 한의약 문화의 계승 발전과 서울약령시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약령시에 소재하고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 한의약박물관은 역사적인 사료를 토대로 보제원의 역할과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보제원의 옛 모습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으며, ‘보제원 한방 체험실’과 ‘보제원 한방 이동진료실’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의약 문화 계승, 발전에 나서고 있다. -
한의원 세금이야기<2> -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의 모든 것손진호 대표세무사 (세무회계 진) 국세청에서 보낸 우편물이 한의원에 도착했다. 확인해보니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로 11월30일까지 납부하라고 한다.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했는데 또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중간예납 고지서는 왜 나오는 것일까? 꼭 납부해야 하는 것일까? 1.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이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은 2021년 상반기(1.1∼6.30)의 소득에 대해 11월에 납부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세 수입을 예측하고 예산을 편성하는데 세금을 일시에 거두게 되면, 연중 예산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국세청은 근로자와 인적용역 등에 대해 원천징수제도를 통하여 세금을 미리 징수하고 있고, 사업소득자는 중간예납을 통해 세금 일부를 11월에 미리 거두고 있다. 1) 고지금액 ‘21년 11월 4일부터 각 세무서에서 중간예납 고지서 발송이 시작됐다. 이때 고지금액은 ‘21년에 신고한 종합소득세의 50%이다. 즉 종합소득세가 2000만원이었다면 중간예납은 50%인 1000만원이 고지되는 것이다. 여기서 종합소득세 2000만원은 5월에 납부했던 세금이 아닌 실제 부담한 세금을 의미한다. 실제 부담한 세금은 다음의 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총결정세액은 실제로 원장이 부담하는 세금이다. 즉, 한의원의 1년 소득에 대해 결산·세무조정 후 원장의 종합소득세를 계산해 결정된 세금이다. 여기에 ‘20년 11월에 납부한 중간예납을 기납부세액으로 공제 후 남은 차액인 1000만원을 종합소득세로 납부하게 된다. 그리고 ‘21년 11월에 총결정세액*을 기준으로 50%를 중간예납으로 세무서에서 고지한다. 따라서 1000만원이 고지되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중간예납기준액을 계산해야 하나 총결정세액의 50%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매년 2000만원의 세금이 동일하게 발생하는 경우 5월과 11월에 각각 1000만원씩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2) 납부기한 및 분납 소득세 중간예납은 11월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중간’예납이기에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인 5월에서 6개월을 더한 11월이 중간예납 납부기한이 되는 것이다. 세금이 많은 경우에는 일시에 납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국세청은 다음의 금액에 대해 2개월 이내(‘22년 2월3일까지) 분할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가산세 고지된 중간예납 세액을 기한 내에 꼭 납부해야 할까? 세법에서는 중간예납 세액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는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납부기한이 하루라도 늦는 경우 3%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지연 납부된 일수에 대해 연 이자율 9.125%를 납부불성실가산세로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기한 내에 납부해야 절세할 수 있다. 가산세 규정을 보면 중간예납제도는 세금을 미리 납부해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였다면 미리 납부한 세금에 대해 이자 상당액에 대하여 감면 등을 적용했을 것이다. 가산세는 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기에 중간예납제도는 세수 확보 목적으로 상반기의 소득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4) 중간예납 고지서로 납부하는 이유 상반기의 장부를 작성해 신고하면, 정확하게 상반기의 소득에 대하여 중간예납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원장에게는 세무조정 수수료 등 납세협력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세무공무원에게는 행정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소득세 중간예납에 대해 신고·납부제도가 아닌 고지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2. 중간예납 납부가 어려운 경우 일반적으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은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에 비해 금액이 많다. 납부를 하려고 해도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작년 대비 올해 소득이 적어서 납부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중간예납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법 또는 납부금액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다만, 중간예납 소득세는 ‘22년 5월 종합소득세 계산에 있어 기납부세액으로 납부할 세금에서 공제되기에 중간예납세액은 추가로 납부하는 세금이 아니다. 따라서 지연납부에 대한 가산세가 없다면 원장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1) 납부기한 직권연장 전년도 수입금액이 5억원(성실신고확인 대상) 미만인 경우 ‘22년 2월 28일까지 직권으로 납부기한이 연장됐다. 작년에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직권연장에서 전문직은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업종제한 없이 직권 연장됐다. 직권연장 여부는 국세청 우편물 ‘중간예납 납부기한 연장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편물 확인이 어려운 경우 세무대리인에게 요청해 확인할 수 있다. 2) 납부기한의 연장 매출 감소 등으로 한의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11월 26일까지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최대 9개월간 연장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2022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전인 6개월 이내의 기간에서 연장을 신청한다. 세무대리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3) 중간예납추계액 신고 상반기 소득이 작년보다 줄어든 경우에는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를 검토해야 한다. 종합소득세액(중간예납기준액)의 30%에 미달한 경우에는 상반기 소득을 계산해 신고할 수 있다. 4) 신용카드 납부 소득세 중간예납의 납부가 어려운 상황이나, 위의 방법으로 납부연장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는 때도 있다.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또는 누리집(www.cardrotax.kr)에서 납부가 가능하다. 단, 신용카드 수수료는 납세자(원장) 부담이다. -
“지역 바이오기업과 협업, 다양한 한의 연구할 수 있는 기회”노성수 대구한의대 교수 [편집자주] 대구한의대학교 노성수 한의학과 교수가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유공자’ 산학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대전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14년째 재직 중이다. 그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까지 수행해온 연구들의 내용과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나보다 뛰어난 한의학 연구종사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을 받게 돼 과분한 포상이라 생각한다. 학교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추천됐으며, 산학협력단의 협조로 산학연분야 기술유공 포상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일련의 과정들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대이상의 결과로 인해 놀라울 따름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국내 최대 기술혁신 전시회다. 지난 20년간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 전반에 기술혁신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케이(K)-혁신기업, 대변혁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트 코로나시대 K-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기반을 지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주되는 ‘산학연기술개발 사업’을 수차례 진행한 바, 올해 주제에 부합했던 것인지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Q. 중소기업과의 협업 연구가 눈에 띈다. 본초 중에는 식품공용한약재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관심이 많은 중소 바이오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의 바이오기업은 연구 역량이 매우 열악하기에 관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학교나 연구소의 전문 연구인력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지역 바이오기업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인연으로 기업대표와 미팅을 하다보면 고도의 연구력이 요구되는 기술개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들을 타개하고자 우리 연구실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게 됐고, 이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한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Q. IT와 융합한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정보와 의료가 결합한 4차 산업 연구로 볼 수 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산·학·연 기술 사업은 ‘웨어러블 타입의 여성 Y-zone 토탈 케어 디바이스 및 실시간 관리용 모바일 앱’ 개발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세포수준에서의 LED가 특정 파장에서 피부재생 및 미백에 대한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다. 나는 위탁연구로 전용크림 개발과 전용크림의 인체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 사업에는 처음 발을 들였고, 공학자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Q. 4차 산업에서 한의학의 성공 요인은?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식 집약적 산업을 한의학과 연계하고자 한다면, 한의학 고유의 빅데이터 구축과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이 우선 과제로 해결돼야 한다. 기초한의학 연구 뿐만 아니라 임상한의학과 임상진료의 결과까지 서로 실시간으로 빅데이터화 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면 향후 한의학 관련 AI들도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Q. 산학협력부문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고충이 있다면?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사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연구개발 R&D 수행 경험이 없는 기업의 업무처리 능력과 유기적인 공조 부분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의 능숙한 업무 해결능력으로 모든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이라는 분야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는 분명 한의계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나타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이 가장 유사한 사업이라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들이 다양해지길 바란다. Q. 소개 하고싶은 연구주제들은? 칠곡 지역특산물인 국화를 활용한 혼합유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해바라기씨 오일, 카놀라유 중에는 혼합유가 있다. 국화가 淸熱解毒(청열해독)의 한의학적 효능과 연계하여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활용한 ‘국화아마씨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정말 재미있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또한, ‘炮製(포제)’를 활용한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설치 지원사업(포제법 적용 식품공용 한약재 유래 한방 뷰티 푸드 제품 개발)을 통해 △작약 △황금 △산수유 △상지 및 △떫은감을 포제해 AGEs의 피부침착 생성을 억제로 주름개선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도 규명했으며, 화장품기업에 기술이전 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본초학의 포제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및 과제는? 특히 세 가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먼저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의 세부과제책임자로, 한·양방 복합제 개발과 기전연구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간손상과 간암 동물모델을 활용해 유효한 한의약물을 선정하고,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양방약물과 복합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다. 또, 몽골 자생 약용식물 40여 종이 관절염과 비만치료에 유효한 지를 평가하고, 유효한 소재는 대량재배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국제 공동연구(농촌진흥청)를 몽골과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서 참여하고 있는 ‘모노스 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바이오기업이 기능성 신소재 확보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새싹보리와 같은 개념의 새싹율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새싹율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원료 등재를 위한 GLP기관 안전성 평가와 건강기능성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식품원료 등재로 ‘새싹율무’라는 신소재가 확보되며,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지역 바이오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했기에, 본 포상에 해당되는 산학연 기술개발 사업이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로 인해 한의학과 협업이 가능한 사업군이 확장되길 바란다. 끝으로 연구를 함에 있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신 안희덕 학장님, 본초학교실 교수님,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과 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5>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한의 맥상을 구성하는 기본 4대 요소인 위수형세(位數形勢)를 정의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물리 파라미터를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해 봤다. 이번호부터는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에서 측정되는 물리 파라미터를 실체 측정값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한의 맥진의 차별성 - 가압 앞서 살펴본 맥파분석 파라미터, 심혈관 관련 정보들은 사실 물리학적 이해에 기반을 두고 심혈관계에 대한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활용돼 오는 물리 파라미터들로, 해당 파라미터만 놓고 보면 사실 맥진과 맥파 분석이 동일한 기법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정밀하게 가압을 조절해 가면서 가압에 의한 맥의 세기와 맥파형의 변화를 읽어내는 과정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맥진을 오랫동안 유의미한 진단기법으로 끊임없이 사용하게 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차별성이다. 때문에 맥진의 객관화·정량화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요소가 바로 가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제내경의 난경 5난에서는 [脈有輕重: 맥은 가볍고 무거움이 있다]고 하여 콩의 개수로 맥을 짚을 때 가해야 하는 힘의 세기를 구분했다. 이후 맥진 동작과 방법은 거안심(擧按尋)으로 정리가 되었는데, 거안심에 대한 정의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설명이 되기도 하지만, 최근 발행된 맥진용어 표준문서1)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맥관을 찾고(심(尋)), 맥 부위에 가하는 가압력을 구분(거안(擧按))하며, 가압에 따른 맥의 변화를 살피는(심(尋))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거안심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3차원 맥 영상검사기기는 거안심 정의에 부합하게 (1)정밀하게 가압을 조절(거안을 구현)하면서 맥동을 측정하고 (2)다채널 압력센서로 혈관 위치를 확인(심을 구현)하며, (3)가장 맥이 선명한 구간을 찾아(심을 구현) 측정 분석한다. 가압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 인체 혈관에 외부로부터 압력을 가했을 때 맥관이 점점 닫히면서 그 부위에서 측정된 맥의 세기가 점점 커지다가 작아지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인데, 이러한 현상을 측정기술로 적용한 것의 하나가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혈압측정 기술이다. 공기주머니로 팔뚝에 압력을 가해 혈압을 측정하는 오실로메트릭(Oscillometric) 방식의 혈압측정기들이 가압에 따른 맥 세기의 변화를 활용한 장비다. 그렇다면 가압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혈관특성을 알기 위해 맥파를 측정하는 시스템들은 맥의 세기보다는 맥파 형태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맥파 측정 시스템들은 가압조절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임의의 가압(측정자가 가하는 임의 가압 혹은 기기에서 접촉되는 임의 가압)에서 맥파 신호를 측정하는데 분석되는 맥파형이 얼마의 가압에서 측정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의 맥진처럼 가압을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맥신호를 측정하다 보면 가압에 따라 맥파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측정된 데이터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에서는 가압에 따라 맥파형이 변화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반면에 혈관이 노화되었거나, 급성 스트레스(수면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통증 등)가 가해지는 상황에 있는 경우에 가압 변화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가 자주 관찰됐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통해 학계에 보고3)4)된 바 있다. 결국 맥파형에 대해 측정가압에 대한 기준 없이 분석하는 경우 분석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가압에 의한 맥의 세기 변화뿐만 아니라 맥파형의 변화까지 살펴보는 맥진은 사실 대단히 세련되고 정밀한 진단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압에 따른 맥압 변화와 파형 변화 전통 한의 맥진의 요구사항인 정밀한 가압 조절은 3차원 맥영상 검사의 핵심기능이다. 가압은 맥상 분석의 핵심적인 물리적 파라미터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맥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첫째, 맥파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가압값 - 부맥 구간 맥 존재 여부 판별에 활용 둘째, 가장 크고 선명한 맥파가 나타나는 가압값 - 부침의 판별에 활용 셋째, 맥이 존재하는 가압구간 - 허실 판별에 활용 다음호에서는 가압에 따른 맥압 및 맥파 변화에 대해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다. 1) ISO 23961-2:2021 Traditional Chinese medicine-Vocabulary for diagnostics Part2:Pulse 2) https://slidetodoc.com/viii-blood-pressure-in-man-ix-noninvasive-methods/ 3) Radial Pulse Type Changed by the Applied Pressure in same position, Heejung Kang etc., Medical Physics and Biomedical Engineering WC2009 4) A comparative study of methods of measurement of peripheral pulse waveform, 강희정 외, 대한한의학회 2009, vol 30, n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