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0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1차로 한의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筋骨格系질환 중, 腰痛의 약물치료 관련 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해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요통은 한의의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속한다. 통계에 의하면 일반인의 1/4에서 요통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다양한 원인(잘못된 자세∼운동부족∼노화∼척추질환 등)과 이에 따른 증상을 가지고 있다. 요통에 대한 보존적 치료방법은 전체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으며, 여기에 한방약물치료를 비롯한 침구 및 추나치료 등이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요통환자 중 최종적으로 실제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는 2%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의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적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을 원인에 따라 10종 요통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증상 분류 및 치료처방 등이 기술돼 있다. 하지만 실제 나타나는 환자의 증상은 혼합된 원인에 기인한 바가 대부분으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10종 요통 각각의 수준에서는 구체성의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임상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보통 3∼5종류 정도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아마도 이런 연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많은 임상보고에서 五積散 가감방이 요통에 활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瘀血腰痛 등에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이런 면에서 실제 五積(食, 血, 寒, 痰, 氣)을 치료한다는 五積散 가감방의 요통 치료에서의 활용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1. 五積散 송나라 太平惠民和劑局方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外感寒邪 內傷生冷’으로 연유된 頭疼身痛 項背拘急 惡寒 腹痛 嘔吐 등에 응용되었으며, 주된 病理는 ‘寒濕이 經絡에 침범’되어 腰脚痠疼을 비롯한 제반증상을 나타내는데 응용된다고 설명되어진다. [五積散의 처방분석]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과 蔥白을 제외한 15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9(熱性2) 凉性2 平性2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2 苦味5(微苦1) 甘味5 酸味1 淡味1로서 辛苦甘으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1(胃6) 肺10(大腸3) 心5(心包1) 肝4(膽1) 腎2(膀胱2)로서, 주로 脾肺經을 중심으로 5臟에 고루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順脾氣藥4(溫中焦藥1 利水退腫藥1) 補血藥2(活血祛瘀藥1 溫下焦藥1) 發散風寒藥2 淸化熱痰藥1 溫化寒痰藥1 諸藥調和1로서, 五積에 대처하기 위한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5)첨가 약물인 生薑과 蔥白은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약물로서 기본적으로 寒積 치료에서 도움을 주며, 전체적으로는 약물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처방자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첨가약물로서 설명된다. 또한 生薑의 경우에는 乾薑가 더불어 독성약물인 半夏의 制毒에도 관여함으로써 다양한 부분에서 효능 발현에 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6)기본처방인 五積散은 五積(食, 血, 寒, 痰, 氣)에 대한 각각의 처방이 배합된 複方이다. ①食積-濕滯成積한 경우로 燥濕健脾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蒼朮 厚朴 陳皮 甘草이며 해당처방은 平胃散이 된다. 溫性으로서 脾胃常要溫에 맞춰져 있으며 燥濕하는 苦味와 行氣하는 辛味가 이에 해당된다. 脾胃에 歸經하며 芳香性化濕의 順脾氣藥(燥濕健脾)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이의 보강으로 理氣藥 중 順脾氣시키는 枳殼, 溫中焦시키는 乾薑, 脾惡濕의 조건에 맞춘 利水退腫의 白茯苓이 추가되어 있다. ②血積-血滯成積한 경우로 活血止痛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當歸 川芎 白芍藥이며 해당처방은 四物湯去熟地黃이 된다. 여기에서의 血積은 活血消積해야 하는 實積이므로 해당약물 역시 補血이 아닌 祛瘀血→生新血의 원리에 맞춰져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補血의 熟地黃이 빠진 것이며, 따라서 여기에 사용되는 當歸 역시 活血祛瘀의 효능이 강한 土當歸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溫性으로 通經絡에 맞췄으며 行氣하는 辛味가 이에 해당되는데, 反佐로서 凉性과 酸味의 白芍藥이 함께 한 것은 四物湯의 배합원리에 해당된다. 현재는 芍藥이 赤白 구분없이 1종으로 취급되나, 약재시장에서는 구분돼 유통되므로 活血祛瘀의 목적으로는 赤芍藥이 더욱 적합하다는 점에서 검토할 부분이다. 血에 관련된 臟腑인 肝心脾에 歸經하여 活血祛瘀藥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된다. 아울러 이의 보강으로 溫下焦시키는 桂皮를 배합했는데 처방의 취지로 보아서 活血通絡의 목적과 寒積에 대한 대비로서 桂枝로의 대체가 적극 권장된다고 보겠다. ③寒積-內生寒積한 경우로 溫裏散寒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麻黃 白芍藥 桂皮인데, 여기의 桂皮를 桂枝와 동일시한 상한론 기준으로 본다면 처방은 麻黃湯과 桂枝湯이 이에 해당된다. 溫性과 辛味로서 發散에 맞춰져 있으며 凉性과 酸味의 白芍藥이 함께 한 것은 桂枝湯의 배합원리에 해당된다. 一身之表에 해당하는 肺와 膀胱 등에 歸經하며 發散風寒시킴으로써 表實證인 寒積에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足陽明胃經의 發散風寒藥인 白芷를 첨가해 發汗解表를 도왔으며, 요통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외부의 表寒대비와 아울러 내부의 裏寒에 대처하기 위해서 乾薑과 桂皮가 함께 함으로써 溫裏散寒의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 ④痰積-痰滯成積한 경우로 燥濕化痰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半夏 陳皮 白茯苓 桔梗이며, 처방은 二陳湯 半夏茯苓湯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대표약물인 半夏의 경우에는 溫性과 辛味로서 소화기에 축적되는 痰에 和胃消痰한다는 점에서 食積에 대한 보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脾胃의 陽氣가 손상되어 운화기능이 실조되면 痰濕이 내부에 정체된 것으로, 주로 脾胃 등에 歸經하며 보조적으로 肺에 歸經된다는 점에서 溫化寒痰藥인 桔梗의 배합을 해석해야 할 것이다. ⑤氣積-氣滯成積한 경우로 行氣開胸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桔梗 枳殼 陳皮 厚朴이며, 처방은 桔梗枳殼湯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중 桔梗은 溫化寒痰하는 肺經藥이며 枳殼은 順肺脾氣藥이고 陳皮 厚朴은 順脾氣藥이다. 따라서 氣積의 처방을 桔梗枳殼湯으로 해석하면 痰積의 보완(行氣化痰)이 되는 것이고, 枳殼 陳皮 厚朴과 같이 順脾氣藥으로 해석하면 食積의 보완이 되는 것이다. 또한 氣滯則血滯의 원리에 따라 順氣의 약물사용은 血이 정체된 血積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五積散은 食積(順脾氣藥, 溫中焦藥, 利水退腫藥)과 血積(補血藥, 活血祛瘀藥, 溫下焦藥)에 치료중심을 두고, 寒積 痰積 氣積을 보조치료대상으로 하고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 요통에 사용된 五積散 가감방 ①동의보감, 방약합편: 挫閃 및 瘀血요통의 五積散 가감례(五積散去麻黃 加桃仁 紅花 木香 檳榔 茴香炒)의 해석-전형적인 活血祛瘀의 血積에 대한 예에 속한다. 과도한 발한이 필요없는 상황에서 寒積의 대표약물인 麻黃은 의미가 없으므로 제거하고 여기에 活血祛瘀약물인 桃仁 紅花를 추가하고 위장의 이상발효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順脾氣의 木香과 檳榔이 배합된 것이며(예: 木香檳榔丸), 溫下焦시키는 茴香을 추가함으로써 桂皮의 역할을 보강하고 있다. ②방약합편: 風요통(風傷腎 腰左右無常引 兩足强急)의 五積散加 防風 全蝎의 해석-기본적으로 五積散의 보조치료대상에 해당되는 寒積에서의 麻黃에 대한 보조로, 發散風寒의 防風과 通絡止痛의 全蝎이 배합된 것이다. ③晴崗醫監(요통 및 좌골신경통의 五積散加味-五積散去麻黃 加羌活 牛膝 木瓜 檳榔 獨活)과 漢方臨床40年(風寒濕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의 加味五積散-五積散去麻黃 加防風 杜沖 破古紙 小茴香 玄胡索 木香)의 해석-五積散은 한방의 10종 요통에서 腎虛요통을 제외한 9종 요통(風, 寒, 濕, 濕熱, 氣, 瘀血, 挫閃, 痰飮, 食積)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연계되어 있는 통용방임을 알 수 있는 처방예이다. 이런 점에서 구체적인 요통치료에 있어서는 어느 요통에 속하는 지를 먼저 파악하고, 이에 해당되는 五積散 중의 單方(예: 瘀血요통-血積-에는 四物湯)을 君藥처방으로 설정한 뒤, 이어서 해당되는 積에 대한 약물 추가(예: 瘀血요통-血積-에는 桃仁 紅花)와 통증 제압을 위한 약물추가(예: 下肢放散痛에는 獨活 五加皮 木瓜 등)방식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⑨서효원 학술연구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을 위해 국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허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실행목표 중 하나는 한의신의료기술을 등록하고 급여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신의료기술이란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때는 넘어야 할 선제조건이 있다. 바로 심사평가원에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여 기존기술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기존에 급여, 비급여로 정의된 한방의료행위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인정을 받아야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기술의 신규성과 차별성이란 어떤 것인가? 기존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사례들을 검토해보자1)2)3). 신의료기술로 신청하고자 했으나, 기존기술로 결정된 사례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적응증 특정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아님 그중 첫 번째는 기존기술의 적응증 특화 방안이다. 기존 한방시술료로 분류되어 있는 레이저 침술(하-9)의 적응증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근골격계 통증으로 적응증을 특화하여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이 이루어졌으나, 근골격계 통증도 기존 행위의 포괄적 허가 행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기술로 결정되었다. 즉, 한약(생약)제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서는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과는 달리, 한의기술의 적응증을 특화하는 것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후속적인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수행하여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레이저 침술의 유효성 근거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기존기술의 동시시행은 동시 산정으로 해결 두 번째는 기존기술의 단순조합이다. 예를 들어, 양도락검사(한-1)에 구술(灸術)·전침(電鍼)·치침(置鍼, 일명 유침(留鍼))을 부가한 중재를 새로운 의료행위로 인정받기 위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기존기술로 판단하고 해당 기술(양도락검사 및 구술, 침술)의 소정점수를 각각 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되었다. 기존기술을 정리한 것으로는 신의료기술로 불충분 마지막으로는, 기존기술의 현대화 방안이다. 2008년에 접수하였으나 기존기술로 결정된 원리요법이나 반려된 침도요법의 사례를 보면, 기존기술에 해당되는 도침술의 도구를 현대화하고 정리한 것으로는 신의료기술로 분류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도침술은 정의와 용어 표준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4). 신규성이 인정되더라도 연구가 부족한 경우 신의료기술로 결정 어려워 이처럼 신규성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허들을 넘더라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될 수 없다. 지금까지 조기기술이나 연구단계기술로 평가된 한의기술로는 한방음악치료, 침 전자기장 자극요법, 구기검사, 3차원 안면형상진단기를 이용한 형상진단, 종합변증설문검사 및 한방진단시스템을 이용한 변증 유형 분석, 모발영혈검사 등이 있다. 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 중에서 모발영혈검사의 경우에는 ‘한의학적 의미의 영혈을 판단하는 검사법으로 볼 수 없다’는 사유로 조기기술로 결정되기도 하였다. 감정자유기법의 차별성 그렇다면 한의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의 경우에는 어떻게 신규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감정자유기법의 유사기술로는 한방정신요법 중 개인정신치료(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오지상승위치료법), 정신과적 개인력조사, 가족치료 등이 있다. 한방정신요법은 목적에 따른 개별적인 면담을 실시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어 포괄적 적응증과 개별화된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는 반면, EFT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적응증을 특정하였고 치료의 핵심 요소로 면담 외에 경혈점 두드리기, 뇌조율과정이 포함되고 비교적 실시방법이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즉, EFT는 한방정신요법과 적응증과 프로토콜에서 차이를 보이며, 한방시술료에 포함된 기존기술과도 다른 술기(technique)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기존기술을 동시시행하거나 기존기술을 정리한 사례도 아니었다. 한의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한의학의 고유성이 반영되어야 하지만, 신규성뿐만 아니라 감정자유기법의 이론적 배경과 프로토콜에서 사용된 혈위 등이 한의학적 개념과 통하였기 때문에 한의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모발영혈검사의 심의 과정에서도 ‘한의학적 영혈 개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화학요법·수술 후 발생되는 오심·구토의 처치”라는 명칭의 의과 신청기술은 행위에 포함된 ‘내관(內關)’ 경혈 자극이 한의과의 행위라는 주장이 대두되었고 결국 한의과 전자침술과 동일한 기존기술이라고 결정되었다. 비록 신의료기술평가는 한의과, 의과, 치과 등의 의료행위를 구분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지만,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한방의료행위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이슈가 다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현재 의과의 기존기술을 공동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의신의료기술로 신청된 것이 총 8건이었으나 이 역시 모두 의과의 기존기술로 결정되었다. 신의료기술로서 한의학과 타 학문이 융합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연구 기존 신청기술들을 살펴보면, 한의학의 침구경락이론과 에너지 심리학이 융합된 감정자유기법의 사례처럼 정신의학과 IT기술이 융합된 “가상현실 기반 인지행동치료” 기술(신의료기술로 등재), 정신의학과 명상이 융합된 “마음챙김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 기술(연구단계기술로 평가)과 같은 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로서 신규성을 확보하면서도 한의학의 고유성을 잘 유지하려면 한의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신의료기술을 개발하고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미래 한의학의 성공 열쇠가 ‘융합’에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김종우 센터장이 한의학의 기(氣) 이론과 명상을 접목하여 개발하고 연구했던 “기공기반 스트레스완화 프로그램(Brief Qigong-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BQSRP)”이 그러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5). 본 센터에서는 한의학과 명상, IT기술을 융합하여 모바일헬스(mHealth)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구상 중인데, 그러한 첫걸음의 일환으로서 11월부터 “인마인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RCT 예비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학문간 융합을 통한 한의신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한방의료행위가 확대되고 발전되는 데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가 종료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논문을 통해 긍정적인 소식을 다른 한의사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한창현, 박황진, 이봉효, 이영준, 권오민. 한의 신의료기술 행위 동향 분석. 침구학회지. 2012;29(2):315-326. 2) 이연주, 김종열. 2007년 이후 한의약 분야의 신의료기술 현황. 대한한의학회지. 2017;38(1):21-33. 3) 박민정, 정유진, 손수경, 권수현, 김남권, 김종우, 박동아, 정석희. 한의 신의료기술 평가 활성화 방안 제언. 대한한의학회지. 2019;40(3):59-75. 4) 윤상훈, 정신영, 권찬영, 조희근, 김영일. 한국 내 도침술의 정의와 용어 표준화를 위한 제안. 대한한의학회지. 2018;39(2):13-28. 5) Hwang EY, Chung SY, Cho JH, Song MY, Kim S, Kim JW. Effects of a brief Qigong-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BQSRP) in a distressed Korean population: a randomized trial.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3;13:113.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우는 비부비동염에 대한 사진을 보려고 한다. 비부비동염은 단순히 비염이 심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 이유로 비강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통로인 부비동의 자연개구부가 막히면서 환기와 배설기능이 떨어지고, 여기에 감염이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비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예를 들어 비염과 무관하게 치아 임플란트를 하고난 뒤 여러 주변상황에 의해 치성부비동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는 잠수를 하다 극심한 안면통으로 나타나 원인을 살펴보니 압력차에 의해 개구부 부종이나 폐쇄로 부비동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번호에서는 ‘축농증’하면 떠오르는 엄청난 양의 노란 콧물 말고도 부비동염에서 보여지는 여러 비강 내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 첫 번째로 부비동염 개구부에서의 배농 모습이다. 부비동염의 진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각 부비동에서 비도로 농이 배설되는 모습이다. 개구부의 위치에 따라 상악동, 전두동, 전부 사골동은 중비로로 농이 배설되고, 나머지 후부 사골동과 접형동은 상비도로 배설된다. 대부분의 부비동염이 상악동·사골동·전두동임을 고려할 때 진료실에서는 중비도로 배설되는 농을 찾는 것이 임상적으로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감염이 심해질수록 병아리색처럼 샛노란 콧물이나 녹색의 콧물이 나타나며, 코를 풀면서 느껴지는 악취도 심해진다. 진료실에서 상황마다 세균성 부비동염에 대한 검사를 하기는 어렵지만 부비동염이 발병한 후 3∼4일 이상 39℃ 이상의 발열, 화농성 콧물 및 안면통증 등 심한 증상이 발생하면서 콧물이 진한 노랑이나 냄새가 나는 녹색일 경우에는 세균감염을 염두에 두고 심한 합병증의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진균성 부비동염이다. 최근 면역저하 환자뿐 아니라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진균감염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령인구, 항생제 남용, 기회감염 등으로 인한 것이다. 진균성 부비동염의 원인으로는 진균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호발 부위는 상악동이다. 만성 부비동염 환자 진료시 악취를 동반한 녹색 또는 회갈색의 치즈같이 진득한 콧물과 후각장애를 보인다면 영상검사를 통해 부비동에 진균구에 의한 석회화 소견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부비동염 수술 후에 다시 부비동염이 발생했을 때 비강측벽의 모습이다. 만성 부비동염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했음에도 재발로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중비갑개 외측으로 넓게 개방된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 입구를 보게 되고 부비동염의 재발시 다시 이 공간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비동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배농이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배농을 돕고 점액섬모운동의 활성화, 분비물의 점도를 조절하며 진료실에서는 중비도와 하비도를 향해 비강 suction을 병행하면 좀 더 빠른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국가 보훈병원의 한의과 신설 운영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한 것은 역사는 어느 한 순간에 단절됨 없이 끊임없이 흐르고 흘러 과거를 잇고, 오늘을 거쳐, 미래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조국의 광복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국가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잇고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1일 제102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주치의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후 독립 유공자들을 위한 한방주치의제도는 사적 분야에서 조금의 전진을 보였다. 국가보훈처가 자생의료재단과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예우 확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광복회 김원웅 회장과 만나 독립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인천시한의사회도 지난 7월 인천보훈지청을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의진료 확대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희곤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은 “한의방문진료를 독립유공자 전체로 전면 실시하고, 보훈처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은 “보훈처가 예산을 갖고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실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진료 확대는 그 필요성 및 소용성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다. 국가보훈처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보훈병원(중앙,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 한의과를 신설, 운영하면 된다. 현재 6곳의 병원 중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는 한의과가 운영되고 있지 않다. 나머지 보훈병원의 한의과에도 단 1명의 한의사가 진료 중이다.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 운영하고, 나머지 보훈병원 한의과의 인력을 확대 운영하면 쉽게 해결될 일이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할 수 있는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따른 진료비 등 관련 예산을 국가보훈처가 담당하면 될 일이다. 적은 예산으로 어렵지 않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 희생에 대한 진정한 보답일 수 있다. -
질병청,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생리 이상반응 연구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여성들의 생리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일 강선우 의원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많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이상반응을 겪고 있지만 질병관리청에서는 인과성에 대해 밝혀진 게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생리 이상반응을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조속히 추가하고 백신과 생리 이상반응 사이 인과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이상자궁출혈(생리 이상반응)’과 같은 다빈도 이상반응에 대해 별도 항목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10월 중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상자궁출혈’ 증상과 관련된 전문학회들과 소통하며 연구기획을 할 예정이며, 해외연구 등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및 국민에 대한 안내자료를 개발해 국민과도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선우 의원은 “국정감사 지적을 수용해 백신과 생리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연구를 추진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과관계에 대해 규명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녹차 등과 연계한 전북 대표 힐링지로 조성익산시는 전북도내 최초의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자연힐링 관광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한 함라산에 조성되는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지역의 대표 힐링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익산시는 14일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서부지방산림청 주관으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의 현안사항 토론 및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사항 등을 최종 점검하고, 기본계획 완성도 향상에 주력했다. 이에 앞서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5월 착수해 이달 중 마무리 계획으로, 그동안 익산시와 시행청인 서부지방산림청은 업무협약 및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기본 테마 구상, ‘한방’ 연계방안 마련, 조성 후 운영 활성화를 위한 방안 토의 등을 추진해 왔다. 전북 최초로 ‘국립’으로 조성되는 익산 치유의 숲은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산 95번지 일대 62ha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국비 2억원으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본격 사업을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할 계획으로 전액 국비 5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다른 치유의 숲과 차별화를 위해 기존 ‘녹차’ 테마에 ‘한방’ 테마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국비 증액 요청, 현재 기획재정부 심의결과 국비 75억원이 반영됐으며, 오는 11월경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서북부 지역의 산림치유 활성화 촉진을 위해 주변 생태·휴양 관광시설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웰니스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치유에 치료가 가미된 복합치유공간 조성으로 국내외 방문객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 견인 및 국립 치유의 숲이 원활히 조성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00억원 지원이 절실함을 피력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센터와 함께 야생화정원, 숲속공방, 경관·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현재 확보된 국비 75억원에 추가 국비 확보로 차별화된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조성, 타 지역 치유의 숲과의 경쟁우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에 걷고 싶은 명품 숲길을 조성해 타지역 치유의 숲보다 경쟁 우위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나이와 비만이 난임 진단 후 2년 이내 출산율 좌우”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진단 후 출산 횟수가 적고, 체중이 무거울수록 난임 진단 후 출산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외과적 수술이나 사고 후 나타나는 후유증, 즉 외상 후 후유증이 있는 여성은 난임 진단 후 치료와 출산에 더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계명대 심리학과 김민영 교수.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 한규은 교수 연구팀이 2016년 난임 진단을 받은 20∼40대 여성 중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809명을 대상으로 난임 진단 후 2년 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생활 요인이 난임 여성의 2년 이내 출산 횟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대상 중 난임 진단 이듬해인 2017년에 아이를 낳은 여성은 396명, 2018년에 출산한 여성은 458명, 두 해 모두 출산한 여성은 27명이었다. 특히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여성의 나이와 비만도였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나이가 40세 이상인 여성의 임신율은 어린 여성보다 50%가량 낮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은 여성은 BMI가 27 미만인 여성보다 임신에 실패할 위험이 최고 3.1배에 달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했다. 또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의 음주·흡연·운동 여부 등은 난임 후 출산에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외과적 수술이나 사고 후 나타나는 신체적인 불능·불편 등 외상 후 후유증은 난임 진단 여성이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하는데 기여했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외상 후 후유증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나이에 따른 출산 횟수 감소의 정도가 적었다”며 “이는 외상 후 후유증 등 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의 출산에 대한 갈망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로 난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에서 난임 극복을 위해 시술을 시도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약 10만명에서 2018년에는 16만명으로 증가했다. 난임 요인으론 여성의 생식기관 이상, 생식기관 질병, 호르몬 이상 등 의학적 원인뿐 아니라 나이·음주·흡연 등 생활습관 요인이 거론되고 있으며, 단일 요인으로 여성의 난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이다. -
보건의료 분야 R&D, 15위권 내 공익사업 부족현재 진행 중인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공익성·지역 안배·기초연구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14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치매, 희귀질환, 정신건강, 감염병, 환경성 질환 등을 공익적 가치 중심 R&D의 세부 추진사항으로 정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올 9월까지의 보건의료 R&D 60개 사업 중 지원액 순위 15개에 감염병 관련 사업을 제외한 공익성 사업은 한 건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보산진의 자료를 보면 공익적 가치와 관련 있는 고령화친화서비스 R&D는 56위, 공익적 의료기술 연구사업은 55위,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은 17위에 각각 머물러 있다. 보건의료 R&D의 지역 안배 역시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지원액 상위 3개 지역은 서울(8622억 원), 경기(5288억 원). 충북(5251억 원)이었으며 R&D 지원액의 61%가량을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위치한 충북지역까지 합하면 84%가 일부 지역에 몰려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개발연구단계가 33%(7855억 원)로 가장 높았고 응용연구 20%(4638억 원), 기초연구가 19%(4428억 원) 순으로 기초연구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국민 인식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보건의료 R&D의 투자방향 설정 시 정신건강,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시스템 구축,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3대 추진전략으로 정한 바 있다. 김성주 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시대에 글로벌백신허브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족했던 기초연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며 “과학기술기본법에서도 기초연구 진흥을 명시한 만큼 보건의료기술의 기초연구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약물상호작용 부작용 해결 위해 한약 DUR시스템 마련한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이 약물상호작용 등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키 위해 한약의 DUR시스템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 원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국민들이 한약을 먹을 때, 양약과 동시에 먹어도 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며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복용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과 양방의 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도 일원화는 필수고, 협진이 가능해야 한의약의 세계화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방 표준화, 근거중심의 접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원장은 “처방한약제제와 양약 상호작용 연구는 실험실 연구가 대부분으로 병용지침, 복약 가이드라인은 현재 개발 계획 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약물상호작용 연구가 완료되면 한약도 DUR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 21만명…총진료비 608억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6년 16만2000명에서 ‘20년 21만2000명으로 5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20년 기준 하지정맥류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6.9%(5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명), 40대가 17.9%(3만8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60대 25.5%, 50대 23.2%, 40대 15.5% 등의 순으로, 또 여성은 50대 28.7%, 60대 23.0%, 40대 19.1% 등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흉부외과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에는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 10만명당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년 412.7명으로 ‘16년 318.7명과 비교해 29.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은 203.5명에서 259.4명으로, 여성은 435.0명에서 566.8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770.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70대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34.2명, 80대 이상 526.9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994.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975.6명, 70대 7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6년 419억원에서 ‘20년 608억원으로 ‘16년 대비 45.1%(18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년 기준 성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8.7%(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7.6%(168억원), 40대 16.4%(100억원) 등의 순이였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은 60대가 27.7%(65억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30.5%(114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6년 25만9000원에서 ‘20년 28만7000원으로 10.8%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33만8000원에서 35만원으로 3.5%가, 여성의 경우에는 22만1000원에서 25만8000원으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