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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으로서의 온전한 한의사 역할코로나19 통제와 관리에 대한 방역당국의 무책임을 규탄하는 한의계의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의협 대의원총회에서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과 처치를 외면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몰지각한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한의협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도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즉각 실행을 천명하는 등 방역당국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이와 관련 대의원총회는 방역당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한의사의 코로나 진단과 치료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지부장협의회의 성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즉각 실행을 천명한데 이어 방역 당국은 한의사의 코로나19 진단과 한의약을 통한 감염병 치료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양방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라는 것이 ‘의사’만 전문가이기 때문에 오로지 양방의사들만 가능한 진단 기법이 결코 아니다. 코에서 시작해 위까지 50cm 정도의 부위에 위관을 삽입하는 ‘비위관 삽입술’의 경우는 한의사들의 명백한 의료 행위로 인정받고 있어, 신속항원검사에 필요한 콧구멍 속 5~10cm 정도의 부위에 검사 도구를 활용해 코로나 확진 여부를 판정하는 일은 한의사라면 어느 누구나 가능한 행위다. 더군다나 감염병의 진단에 대한 한의사의 의무와 책임이 이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여러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은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진단 및 처치를 애써 외면해 오고 있다. 지난 대의원총회에 동영상 축사를 통해 김부겸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다수의 보건복지위원들이 강조했던 점은 한의약의 미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런 다짐이 빈말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실패한 담당 부처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고,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다그쳐야 한다. 그 다그침 속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은 가용 가능한 모든 보건의료 인력의 투입이며, 그 가운데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온전한 역할을 보장하는데 있다. 국민들이 전염병 때문에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먼 미래의 한의약 발전을 외치는 구호보단 지금 당장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 책무와 역할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
“분회 활성화, 회원간 경쟁이 아닌 상호 동료가 돼야”[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조용식 김포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김포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의 성과와 분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김포시한의사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김포시는 인구 약 50만명의 도농복합도시다. 북부권은 한강과 임진강을 끼고 농촌지역의 특성을 지녀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중부권의 경우 김포 한강신도시 개발로 인해 젊은층이 많이 유입됐다. 남부권은 서울과 인접하고 있어 서울 생활권으로 구분된다. 김포시는 최근 10년 새 인구도 2배 가량 증가했고, 그에 따라 한의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한의사회는 지난 1983년에 창립해 현재 100여개의 한의원이 개원해 있고, 회원은 125명이다. 제가 개원할 당시인 13년 전에는 한의원이 약 40개소여서 전 회원이 서로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현재는 회원수가 많이 늘어나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회를 통해서 친목 도모를 하고 있다. 그리고 10년 전부터는 김포시보건소와 함께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은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 김포시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한의약 건강돌봄 서비스를 시행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께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김포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으로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복지부장관 표창(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포시의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돌봄 서비스’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제2회 김포복지발전 포럼에서 ‘한의약을 통한 김포형 지역사회돌봄 가능성’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으로 숭실대 오단이 교수와 조선희 김포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에는 36명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분들께 의료와 복지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당시 대상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고 호응도 좋아 지난해에는 예산을 증액해 43명에게 의료·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 방문진료 사업은 전국적으로 계속 있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김포에서 시행한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돌봄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복지 파트와 의료 파트가 함께 이뤄졌다. 향후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년간 저와 함께 개인 시간을 희생하면서 방문 진료에 나서준 원장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지금까지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억에 남은 일화가 있다면? 74세 여성 독거 어르신인데 과거 고관절 골절 수술 및 요추 골절 수술을 해서 거동이 불편하셨다. 제가 방문진료 하던 때에는 요통과 슬통, 소화불량을 호소해서 주로 통증 위주로 침구 치료를 해드렸다. 치료를 받으면서 젊은 시절 남편의 폭언과 폭행으로 힘들었던 일부터 불편한 몸으로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던 일까지 과거에 힘들었던 얘기들을 꺼내놓더라. 10주간 치료하면서 그 얘기들을 꾸준히 들어드렸더니 마지막 방문에서는 ‘자식보다 낫다’라며 손을 꼭 잡으시고 눈물을 글썽이셨다. 거동이 불편한 건강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진료 사업이다 보니 통증 제어뿐만 아니라 진료 과정에서 오는 친밀감으로 인해 노인 우울증 척도도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을 더욱 못하게 되면서 운동 부족에 우울증까지 더해져 힘겨워 하시던 분들이 한의약 돌봄 서비스 사업을 통해 근력이 회복되고, 삶에 활기를 되찾아가면서 삶의 질이 개선되는 모습을 봤다. 약사회에서 하는 약료사업, 의사들의 하는 왕진사업 등도 있지만, 심신을 다 돌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사의 방문 진료가 더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Q. 회무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처음 김포에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들었던 생각 중의 하나가 ‘한의원 원장들은 직장 동료가 없구나’였다. 한의사로서 힘든 부분이나 기쁘고 보람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김포시한의사회 전대 회장을 했던 동아리 선배의 권유로 분회에 나오게 됐고, 그 후 여러 좋은 회원들과 좋은 인연을 맺어가고 있었다. 주변 원장들과 매주 식사 자리를 가지고 있던 차에 현 김포시 명예회장 겸 고문인 윤명식 원장이 총무이사 자리를 권하면서 처음으로 분회 회무에 발을 내딛게 됐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분회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방편은 ‘회원 간의 친목 도모’, 두 번째는 ‘분회 사업의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먼저 회원들끼리 서로 친해진다면 단순한 경쟁 상대를 넘어 상호 동료가 될 수 있다. 옆자리 한의원 원장이 어떠한 질환을 잘 본다고 봤을 때 내 환자 중에 만약 그 질환이 있다면 전원시켜 줄 수도 있지 않겠나. 또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족한 부분을 잘하는 원장에게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저는 추나요법에 대해 문외한이나 다름없었지만, 가까운 원장에게 찾아가서 열심히 배운 덕분에 현재는 추나 진료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바탕으로 우리 분회를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며, 이 사업들을 실행으로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분회에서 하는 사업의 목적은 한의학은 물론 한의사의 위상을 올리는 데 있고, 모든 원장 개개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난임사업과 방문진료사업을 하면서 최대한 많은 원장들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중앙회, 지부, 분회의 올바른 기능 및 역할은 무엇인가? 또 한의사 권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중앙회가 한의사들이 나아가야 할 큰 틀을 잡으면 지부, 분회는 그 의도를 좀 더 세밀하게 회원들에게 알려서 납득을 시켜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 분회에서 지부, 중앙회로 의견들이 올라가 수정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다.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이겨내기를 바란다. 서로 웃으면서 소주 한 잔 하며, 이 시절을 회상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메카신, 한약제제로서 첫 희귀의약품 치료제 상업화할 것”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이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 한약제제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 지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메카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풍제약의 조인식·조형권 대표를 만나 개발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Q. ‘메카신’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조인식 대표 : ‘메카신’은 2011년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개발이 시작됐다. 한풍제약은 2013년 연구에 합류해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강황, 단삼, 천마, 목과, 원지, 작약, 감초, 창출, 정제부자 등 9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메카신의 제조공정 및 원료, 추출물, 완제의약품의 기준 규격을 표준화하여 일정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품질을 확보했다. 한풍제약은 메카신의 임상연구를 위해 2015년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a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2017년 12월부터 임상 2b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 조형권 대표 : 한풍제약의 메카신은 2022년 임상 2b 연구를 완료 후 조건부허가를 통해 시판과 함께 치료적 확증(3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인데, 한약제제로서 첫 희귀의약품 치료제를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메카신의 임상적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진행 중이다. 메카신이 루게릭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다빈도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Q. ‘메카신’의 임상 2b 연구에서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A. 조인식 대표 : ‘메카신’을 2.4 g 투여 시 MRC(왼쪽 손가락 근력 증가 등), Pain VAS(상지부 점수)의 개선 등과 같은 일부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위약군인 리루졸 복용군의 증상 진행 속도가 Mecasin 1.6 g 군과 Mecasin 2.4 g 군보다 나빠져 Mecasin의 복용이 위약(리루졸) 복용시보다 ALS 증상 악화 억제가 좋게 나타났다. 더불어 Mecasin 2.4 g 군이 Mecasin 1.6 g 군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좋게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반응이나 신체변화가 관찰되지 않아서 Mecasin 복용이 인체에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Q. 식약처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무엇인가? A. 조형권 대표 : 희귀의약품의 지정은 「희귀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내 환자수(유병인구)가 20,000명 이하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또는 적절한 치료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거나 기존 대체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의 경우 신청할 수 있다. Q. 한풍제약의 최근 근황에 대해서도 알려 달라. A. 조인식 대표 : 한풍제약은 최근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전용면적 2,500평 규모의 일반의약품 CMO 전용 신공장을 완공해 종합비타민 및 경옥고 등 위수탁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GMP를 획득해 타사와 신약개발 협력으로 천연물의약품 한방원료의약품 공급량도 빠르게 늘려가면서 건강보험 단미혼합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방 원료의약품, CMO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방제제 전문기업 최초로 전문의약품 생산·판매 영역에 도전장을 내고 생산 및 영업에 들어갔다. 특히 한풍경옥고, 굿모닝에스과립, 치지래 등 일반의약품 11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한의학,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돕는다부평구(구청장 차준택)와 부평구한의사회(회장 정양식)는 지난 30일 부평구청 상황실에서 부평형 건강돌봄 사업인 ‘어르신 한방주치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만성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거동불편 노인들에게 방문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입원(입소)을 방지하고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어르신 한방주치의 사업은 부평구(복지정책과)와 부평구한의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동 행정복지센터(통합돌봄창구) 등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서비스는 내달부터 11월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부평구한의사회는 대상자에게 한의진료 이외에도 근력 및 균형증진운동, 낙상방지 예방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 입원 후 퇴원자, 시설 퇴소자, 질환이 있는 거동불편 노인이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평형 건강돌봄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오늘의 바쁨지수' 편 - -
여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율 남학생의 1.5배여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남학생보다 1.5배나 많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성별과 관계없이 우울 증상과 외로움에 영향을 받았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성대 간호학과 이재영 교수가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5만79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분석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청소년의 외로움과 우울 증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는 코로나19가 만연한 지난 2020년 8∼11월에 이뤄졌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자율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한 사회적·신체적·심리적·행동적인 부정적 결과를 경험하고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조사 결과 국내 청소년의 25%가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험했다. 여자 청소년은 30.0%, 남자 청소년은 21.2%였다. 여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이 남자 청소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SNS 활동·채팅·인터넷 검색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때문으로 이 교수는 분석했다. 남자 청소년은 대개 게임을 하는 데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청소년의 우울 증상과 외로움이 심할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가능성이 컸다.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은 1.3배,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은 1.4배였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청소년의 우울 증상과 외로움을 줄이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건보공단·질병청, 코로나19 효과적 대응 위한 빅데이터 개방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하 질병청)은 방역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 분석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빅데이터를 연구기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과 질병청은 지난해 4월 상호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통합 연계, 코로나19 전주기 자료와 건보공단의 전 국민건강정보를 결합한 우리나라만의 감염병 연구 빅데이터 분석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은 △건보공단·질병청 공동 주관으로 방역정책 필수과제에 대한 공동연구 △연구용 자료(DB) 제공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4월 말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코로나19 빅데이터의 개방은 감염병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연구기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철저한 비식별화 조치와 데이터 개방 안전성 제고를 위해 별도의 연구심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우선 ‘방역정책 필수과제에 대한 공동연구’는 시급성이 높은 코로나19 현안을 선정하고 연구수행자를 공모해 건보공단·질병청과 공동연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양 기관은 코로나19 분석사례 제공 및 분석 큐레이팅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용DB 제공’은 건보공단의 국민건강정보와 코로나19 자료를 연계해 일반연구자에게 맞춤형 연구DB의 방식으로 제공되며, 개인정보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원천 배제할 계획이고, 자료는 건보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센터에서 폐쇄망을 통해 제공해 개인정보 침해의 우려는 전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도태 이사장은 “코로나19와 국민건강보험 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활용으로 백신·치료제 및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등 감염병 연구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빅데이터가 원활히 개방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치료 기술, 예방법, 장기후유증, 이상반응 등의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민간 분야의 감염병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질병청이 보유하고 있는 감염병 관련 정보를 지속 개방하고, 이에 필요한 법령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의 자세한 추진일정은 내달 중 건보공단 누리집 및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
오적산·생맥산 합방, 위식도역류 만성기침 치료에 ‘효과’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이준환 박사 연구팀이 보험급여 한약제제인 오적산과 생맥산을 합방, 새로운 적응증인 ‘위식도역류로 인한 만성기침’(이하 GERC·Gastroesophageal Reflux-Induced Chronic Cough)에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경희대한방병원 이범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만성기침은 유병률이 전 인구의 10%가 넘을 정도인데, 그 중에서 GERC는 현재 양방에서 사용되는 위산분비억제제를 활용한 치료법이 뚜렷한 효과가 없어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임상에서 유효한 경험 사례가 다수 보고된 한의학적 접근방법은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서 그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전에도 오적산합생맥산 처방을 GERC에 응용해 2017년 좋은 결과를 얻어 이를 증례 형식으로 보고한 바 있는 연구팀은 오적산합생맥산의 투여가 GERC환자의 호흡기와 소화기에 모두 상호적으로 작용해 개선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비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약제제 합방 사용을 최초로 승인받은 임상연구(승인번호 31617호)로서, 현재 소화기와 호흡기에 각각 효능효과를 입증한 한약제제를 병용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약제제 합방에 대한 임상근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구팀은 GERC환자를 대상으로 총 6주간 오적산합생맥산을 투여한 결과, 4주 후 총 기침증상점수(cough diary score)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오적산합생맥산 투여군은 4주, 6주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주간 기침증상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임상시험 참가자 중 ‘간위불화형’에 해당하는 대상자의 경우에는 오적산합생맥산 투여군이 주·야간 및 총 기침증상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4주와 6주 모두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제1저자인 한의학연 유이란 한의과학연구부 박사는 “이번 예비임상연구에서 확인한 오적산합생맥산의 GERC에 대한 개선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증적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오적산합생맥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향후 임상근거 확보를 통한 한의진료 고도화로 GERC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한의약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약학, 생명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haramacology, IF:5.810)에 2022년 3월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
학술대회 참가비 낮춰 폭넓은 참여 ‘유도’대한미병의학회(회장 박영배)는 지난 27일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제4회 정기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세입·세출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박영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2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워, 지난해 회무 역시 온라인 회의를 통해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사회 및 학술대회, 학회지 발간 등 주요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를 해준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얼굴을 맞대고 미병의학에 대한 발전을 논의하는 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학회의 주요 사업 및 지난 15일 발간된 ‘대한미병의학회지’ 제3호의 발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대한미병의학회지’ 제3호에는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 동물모델에서 평위산, 후박, 창출의 항비만 효능 비교 연구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과체중, 비만인에서 초기 평균 체중 감량 예측 △한방의료기관의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환자군에서 분석한 8체질, 주소증 혹은 질병 분포 △중국의 피로성 미병 진단기준 △금실 매선으로 안면주름이 개선된 증례보고 △한의학 임상 현장의 비만 치료에서 인지행동 요법의 적용 등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미병의학회 운영 초기 비교적 높게 책정됐던 학술대회 참가비를 이번 춘계 학술대회부터 인하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음이 보고됐다. 이어 의안 심의에서는 2021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및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 대의원 선출에서는 김은주 누베베한의원장(분당점)을 대의원으로, 노은영 누베베한의원장(잠실점)을 예비대의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
유효기간 2년 지난 의약품 보관…불법 의약품 도매상 39개소 적발유효기간이 2년이나 지난 의약품을 보관하거나 빌린 약사면허로 영업을 한 의약품 도매상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의약품 도매상 335개소를 점검한 결과 약사법을 위반한 39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39개 업소들의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약사면허 대여 및 관리약사 미지정 3건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진열·판매 11건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 위반 19건 △동물용 의약품 준수사항 위반 3건 △허가받은 창고 외 의약품 보관 3건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화성시 소재 A의약품 도매상은 2018년 9월부터 3년 5개월 동안 빌린 약사면허로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천시 소재 B의약품 도매상은 유효기간이 2년 2개월 지난 의약품 20포짜리 12박스를, 안산시 C의약품 도매상 역시 유효기간이 9개월 지난 한약재 7팩을 창고에 보관했다. 용인시 D의약품 도매상에서는 의약품 보관 전용 냉장고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같이 보관했으며, 의정부시 소재 E의약품 도매상은 허가받은 창고가 아닌 불법 증축한 창고에 의약품을 보관했다. ‘약사법’에 따라 약사면허를 대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허가를 받은 의약품 도매상이 약사를 두고 업무를 관리하게 하여야 함에도 관리약사를 미지정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 의약품 유통품질 관리기준을 위반하면 각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건강과 의약품에 대한 도민들의 염려와 관심이 높기에 철저한 의약품 유통관리를 위해 의약품 도매상에 대해 수사를 하게 되었다”며 “도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불법행위는 엄단함은 물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