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호국보훈의 달 “고맙습니다”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일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임성현)에 400만원 상당의 무료 한의진료·한약조제권을 전달했다. 부산시회에서는 지난 2008년 1월 부산지방보훈청과 보훈가족 한의무료진료 관련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6월마다 한의진료·한약조제권을 전달, 보훈가족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의 보훈가족들에 대한 예우분위기를 조성하는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한의진료·한약조제권은 보훈가족 가운데 건강기능저하자를중심으로 저소득 재가 대상자들을 선정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세형 회장은 “매년 6월이 되면 생각나는 분들이 바로 국가유공자들이며,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이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코자 지난 2008년부터 한의진료·한약조제권을 전달하고 있다”며 “그 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부분에는 많이 미치지는 못하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며, 이러한 부산시회의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한다면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가 공공의료의 영역으로 포함돼 보다 손쉽게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뒷받침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산시회 회원 모두가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한 보은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악구에서 태어나 분회와 함께 성장한 셈이죠”[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관악구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이종 낙성대하늘벗한의원장에게 인상 깊었던 회무와 앞으로의 활동, 한의사로서의 개인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동신대학교 94학번인 김이종 회장은 1974년 봉천 4동에서 태어나 신림초등학교, 남서울중학교, 인헌고등학교를 졸업해 줄곧 관악구에서 생활하다 보니 관악구분회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다. Q. 관악구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재미있게도 관악구한의사회의 나이와 제 나이가 같다. 1974년, 관악구한의사회의 첫 총회가 있었을 때 제가 태어났다. 제가 올해 49세가 되니 관악구한의사회도 4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매해, 한 살 한 살 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한의사회가 더 깊이 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Q. 최근 추진했던 주요 사업은? 관악구 한의사회는 유독 회원 간의 유대가 좋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관악구에 계신 원로 선배님들과 역대 회장님들이 특별히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매년 총회와 송년회에도 많은 수의 회원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시고, 각 반회의 모임도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 이런 회원 간의 유대를 바탕으로 추진했던 사업 중에 매년 열리는 산악회 모임이 기억에 남는다. 비록 코로나로 몇 해 열리지 못했지만, 그 전에 회원 분들이 모여 함께 등산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건강도 실천하는 좋은 사업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2018년 9월 5일에, 관악구 한의원 가족들을 위한 영화 상영회를 한 적이 있다. 영화관을 대관해 회원 분들과 한의원에서 일하는 직원 분들을 초청해 ‘맘마미아2’를 단체 관람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한의원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아주 작은 보답을 한 듯한 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행사였다. Q. 가장 잘한 사업과 아쉬운 사업을 꼽는다면? 가장 잘한 사업은 회원 간의 유대를 계속 이어가는 행사를 만든 점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몇 해 동안 일상적인 분회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가 일정부분 해제되면 저절로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올 해의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 회원 간 유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학술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분회의 선배님들로부터 임상경험을 나누는 ‘한의임상특강’을 준비해 회원 분들의 역량 강화와 선후배간의 친목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Q. 회원 참여를 높이는 비결이 있다고 들었다. 그 동안 비밀로 해 왔는데 이 자리를 빌려 처음 밝히겠다.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는 관악구 분회의 비결은 바로 이민희 사무국장님이다. 20년 넘게 관악구 한의사회 사무국장으로 계시면서, 일일이 회원 분들 찾아다니시며 만나고 이야기 나누시고, 분회 업무뿐만 아니라 각 한의원의 어려운 업무까지도 맡아서 처리해주시는 해결사이다. 제가 분회장을 맡을 수 있었던 배경도 이렇게 훌륭한 사무국장님이 계셔서다.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관악구는 역대 회장님들의 열성적인 노력과 더불어 역대 집행진 분들, 감사님들도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런 바탕으로 관악구 한의사회의 사업이 높은 참여도를 만들 수 있었기에 감사드린다. Q. 한의사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환자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치료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덧붙인다면 후학을 양성하는 선배 한의사가 되고도 싶다. 이를 위해 저 스스로 더 많은 공부와 배움, 그리고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관악구한의사회는 저와는 인연이 매우 깊은 분회다. 관악구한의사회가 지금까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선배 한의사분들과 역대 훌륭하신 분회장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이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존경을 표하고 싶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분회를 이끌어 주신 오춘상 회장님께 특별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열리지 못했던 분회 사업을 앞으로는 보다 자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관악구한의사회는 지역사회 공헌과 회원 분들의 유대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자 한다. 어느 한 쪽도 빼 놓을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면 좀 더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사회에 한의학 건강 강연, 난임 치료 사업, 치매사업을 통해 구민 건강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구민의 건강 증진에 적극 기여하는 길이 분회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건네는 후원사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나아가 임상에서 꼭 필요한 임상특강과 보험관련 업무나 세무 등 한의원을 경영하며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할만한 강연도 개최하고 싶다. 회원 분들이 일선 한의원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런 강의 등을 통해 해소함으로써 임상 현장에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저도 많이 노력할테니 회원 분들도 지금 같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한의약육성조례 제정해 지역 현안 해결할 것”“제8회 지방선거가 끝나면 도의회가 새로 구성이 됩니다. 조속히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36대에 이어 제37대 회장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반드시 이뤄야 할 최우선 순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난임 조례가 통과됐지만 한의약육성 조례 제정은 아직 남아있다”며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의 결속과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임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묻자 “회원들에 좀 더 살갑게 가까이 다가갔던 노력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회원 한명, 한명을 가족같이 생각하며 배려하는 회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병직 회장은 1991년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창원시한의사회 총무이사 및 회장, 중앙대의원, 경남한의사회 홍보이사, 감사를 역임했으며, 경상남도한의사회 제35대 수석부회장과 제36대 회장을 거쳐 올해 제37대 회장에 재선됐다. - 제36대에 이어 제37대 회장을 맡게 됐다. 저를 믿고 회무를 다시 맡겨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경남한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의 모태로, 부산과 울산이 분리 독립돼 7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의계의 뿌리다. 1963년 1월 1일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13명의 회장이 경남한의사회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그간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 한의사들께서 쌓아온 치적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한의학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 첫 임기 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지부 사업은 어떻게 꾸렸는지 궁금하다. 2020년 초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한의계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경남한의사회는 회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2021~22회계연도의 회원부담금을 31.25% 감면해 예산을 편성했고 그 와중에도 여러 사업들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혈액 검사교육, 제6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경남 회원 및 가족 어울림 마당, 의료봉사(거제, 거창, 여한의사회, 경남 자원봉사센터, 다문화 가정, 팔각회 등), 임원 LT, 첩약 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실시했다. 이에 더해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사업 선정 기준을 도내 거주하는 난임부부 중 난임검사 상 기질적 이상 소견이 없는 난임 남·여성으로 완화, 대상을 확대했다. 2020년도에는 한약(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실시됐으며, 2021년도에는 경남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고,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을 위해 자료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와 더불어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의약과 관련된 노래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남한의사회 김영근 사무처장이 작사·작곡한 ‘한의찬가’를 지부 공식찬가로 지정하기도 했다. 아직 주변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지만, 사회성 회복이 조금씩 되고 있는 것 같아 미진한 회무를 하나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근래에 신경 쓰고 있는 회무 상황은? 제1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2013.9.22)을 매년 개최해 오다가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됐고 올해는 7월 2일 17시에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것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나요법 건강보험, 한의자동차보험, 한약의 안정성, 한약 간독성 오해, 한약건강보험 혜택이 좋다 등의 현수막 제작과 부착, 페이스북 이벤트(한의약 상식 퀴즈 등), 홍보물 부착, 관중들에게 부채 배포(생애주기별 한의학 치료), 한의약 홍보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생맥산 제공, 하니존 홈런 타자 공진단 처방 등 관중들과 호흡을 통해 한의약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프로야구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프로야구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한의약 인식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의약이 국민의료로 더욱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경남지부만의 특색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경남은 해마다 밀양 얼음골동의제, 산청한방약초축제, 함양산삼축제가 열리는 한의약의 본고장이다. 밀양 얼음골동의제는 1996년부터 의성 허준 스승의 인술 정신을 기리고 얼음골 신비를 전국에 알리고자 개최해 오고 있다. 밀양 얼음골은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살신성인의 혼이 배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2001년 2월에 동의축제집전위원회를 정식 발족해 장익근 위원장과 30여 명의 위원들이 얼음골을 한의학의 메카로 부상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와 경남한의사회, 밀양시, 밀양시한의사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2003년 10월에 동의각 사당을 건립했으며 2007년에는 서재와 기념관을 완공하는 등 한의학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2001년부터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라는 슬로건아래 개최됐으며, 2013년에는 세계전통의학엑스포(주제: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도 열려 한의약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양산삼축제는 2004년부터 함양 상림공원에서 산삼을 지역 브랜드화해 산을 느끼고 삼을 만나고 삶을 즐기는 국민 건강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2021년도에는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해 전통의약 관련 전시·체험·산업교류, 학술행사 등 국내외 기업 90여개 업체와 해외 바이어 150여 명이 다녀가 함양 산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산업적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06년(자연, 인간 그리고 한의학전)과 2007년(한의학, 인간을 향한 자연)에는 경남한의학박람회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지역축제 마다 의료봉사 및 학술 행사 등을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적극 앞장서 왔다. - 마산·산청의료원 한의진료부 설치를 공약했다. 한의약이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의료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인 마산·산청의료원에 한의진료부 설치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한의 의료가 국민의료로 발돋움이 돼야 할 당위성을 피력하며 납득시킬 계획이다. 그래야만 한의 의료가 국민 건강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저희 집행부가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질책하여 주시고, 잘하는 일이 있으면 늘 성원과 응원을 바란다.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부산시한의사회, 호국보훈의 달 한약조제권 전달 -
“한의학은 시대와 함께 발전한다는 점을 강조했죠”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가 주관하는 한의사 교의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최치호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강연을 한 바 있다. 청소년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오랜 편견과 한의사로서의 직업적 매력을 강조했다는 그는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 배제 등과 관련해서도 본인의 소신을 피력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춘천시에서 3년차 공중보건의로 활동하고 있는 최치호라고 한다. Q. 공보의 교의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제가 있는 춘천시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유독 노인과 만성 질환에 치우쳐져 있어 아쉬웠었다. 마침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의 교의사업 프로그램 홍보를 보고 한의과 사업의 대상 범위를 넓히고자 지원하게 됐다. Q.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강연을 했다. 초·중·고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했다. 강연을 하는 내내 제 개인적인 생각이 한의사를 대표하는 의견으로 들리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의학, 한의학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널리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Q. 청소년들에게 강조했던 부분은? 한의사가 아직도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청소년들의 질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편견과는 다르게 한의학은 시대와 함께 발전하고 있고, 치료 방법 및 수준도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임상의가 아닌 한의사도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료실뿐만 아니라 교원, 연구원, 사업가 등 직업적 선택의 다양한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고, 현직 한의사들의 더욱 다양한 진로를 알고 싶다면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이란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했다. Q.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 지금은 보건지소에 있어서 다른 공보의들과 마찬가지로 일과시간에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퇴근 후에는 운동이나 독서 등 여가생활을 즐기거나 학회 활동과 대학원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주말에는 서울로 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Q. 지역사회에서 공보의란 어떤 의미인가? 먼저 공보의의 역할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공보의의 사업 활동을 환자 교육으로만 제한하고 있어 아쉬운 부분도 많다. 실제 제가 속한 춘천시 보건소에는 보건소가 직접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가 있다. 그래서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구치료 및 한약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보건소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의 사업을 환자 교육에만 한정한 적이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 일각에서는 ‘대체복무기 때문에 잠깐 있다 가는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공보의들은 의료취약지역 환자들의 돌봄을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하고자 하는 바람이 크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돌봄 측면에서 운신의 폭이 보다 넓어졌으면 좋겠다. Q. 공중보건의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코로나19 감염관리 정책이 소외돼 왔다. 코로나 초기부터 더운 날씨에도 Level D 방호복을 입고 검체 채취를 하거나 밤낮 없는 역학조사 업무로 고생하신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이 많았다. 사실 전례가 없던 일은 아니다. 보건소 현장에서는 의료인이 아닌 공무원들도 검체 채취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허용하지 않는 정부의 방침은 ‘앞뒤가 다르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뤄지는 재택치료 관리에 한의사가 배제됐던 부분과 신속항원검사(RAT) 실시기관에서 한의 의료기관이 빠지게 됐던 부분들이 못내 아쉽다. Q.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전역 직전에 또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병원에서 수련과정을 시작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전문 수련 과정까지 받고 이후 전문의로서 활동하고 싶다. 전문의로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학부생 때부터 여러 활동을 해보니 활동을 하기 전에 몰랐던 길들이 이후에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한의대생들의 진로탐색 프로젝트인 ‘대신 만나드립니다’ 소속으로 일을 하면서 여러 한의사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이들 중에 전문의들이 많았다. 전문의 이후에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이 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수험 멘토로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제 수험생 시절에도 그렇고,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대입을 앞두고 성적에 맞춰 학교와 학과를 정한다. 그러다 적성과 맞지 않아 자퇴하거나 졸업을 하고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한의대는 6년제이므로 타과에 비해 졸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학과 공부가 본인의 성향과 잘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면 좋겠어요”<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가 주관하는 한의사 교의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임석현 한의과 공보의. 그는 오는 15일부터 수험생 건강관리를 주제로 교단에 설 예정이다. 수험생 멘토이자 의료인으로서 학생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이고, 지역사회에서 공보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강원 홍천군보건소에서 2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임석현이다. Q. 교의사업을 위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청소년기 수험생들의 건강관리 방법을 위한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저는 사실 어렸을 때 병을 달고 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병원을 간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나서부터다. 그 비법을 알려주고 싶다. 공부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시기에 겪는 질환의 원인을 두고 한의학적 설명, 예방을 위한 관리법, 지압법과 식이요법으로 구성된 한의학적 치료법을 알려주고 싶다. 강의의 목표를 이렇게 잡다보니, 강의 범위가 넓고 포괄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 기존에 쓰였던 강의 자료들을 참고할 수가 없게 돼 강의 자료도 전부 새로 만들었다. 소개할 질환은 학생들이 자주 겪을 만하면서 학생들이 관심이 있을 만한 것으로 학교 보건선생님의 의견도 참고해 선정했다. 또 평상시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과 제가 수능공부하면서 건강관리를 했던 특별한 방법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질환 원인과 관련해서도 한의학적 설명은 한의학의 용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한의학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병인과 병기를 풀어서 설명하는, 일종의 번역하는 과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 Q.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적인 사고방식을 이해해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싶다. 한의학의 병인 개념은 오감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한의학의 병기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한의학적 지식은 쉽게 풀어 설명한다면 일반인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제 강의를 듣고 나서 학생들이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한의학에 적성에 맞는 학생이 한의대 진학을 희망해주면 좋겠다, 이 정도까진 아니라도 나중에 한번 즈음은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해 볼까?’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만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Q. 지역사회에서 공보의는 어떤 의미를 갖나? 공보의의 역할은 지역 사회의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보의 자신은 의학실력과 인격을 닦는 성장의 시간으로 가져야한다. 실제로 환자를 통해 보고 듣는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는 많이 취약하다. 이런 측면에서 공중보건의는 지역사회의 의료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례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다. 어릴 적부터 소아마비를 앓은 데다 다리까지 다쳐서 경골이 90도로 외회전 돼 무릎을 아예 굽힐 수가 없을 정도로 변형이 심각했다. 피부도 약해서 다리에는 많은 타박상이 있었고, 심각한 신체 변형으로 인해 허벅지살은 안쪽이 옴푹 파인 상태였다. 또한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해서 정확한 과거력 청취나 추가적인 문진도 불가능했고, 주소증과 눈앞의 환자의 신체만을 근거로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환자분이 하소연을 하시는 말을 듣다보니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 봤지만, 독한 약만 주고 제대로 봐주지 않더라는 말을 했다. 그 말에서 저는 의사들에게 외면 받은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발견했고, 사명감에 더욱더 정성껏 진료를 했다. 초진이 끝나고 오랫동안 그 환자를 알고 있던 보건소 직원분이 환자분이 여태껏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좋다는 말씀을 한 적이 없는데, 좋다고 말씀하신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요즘에는 제가 보기에도 환자분이 전보다 더 잘 다니고 있다. 의료취약지역에 사는 환자에게서 공공의료와 공보의란 존재는 그들 마음에서 위안이 될 것이고, 공보의에게는 환자의 아픔을 공감한다는 측면에서 인격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Q. 코로나 국면에서 한의과 공중보건의의 역할이 컸다. 이해관계의 충돌 때문에 감염병의 한의치료가 인정받지 못하고 제약을 받는 사실이 안타깝다. 코로나 진료지침 개발에도 참관했고 지역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한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의학과 한의학은 상호 보완 및 협력해야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 한의학의 치료는 병든 ‘사람’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질병’을 중심을 보아 질병에 대한 연구로 인해 시간이 걸리는 의학보다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단계에서는 한의학은 증상을 토대로 선제적인 예방 및 후유증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학조사하는 동안 백신을 접종해도 돌파감염 되는 사례를 많이 보면서 감염병에 있어 한의학의 필요성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한의계도 ‘감염병 전문의’와 같은 실력을 가진 소수 정예의 전문 인력을 점차 키워나가면 좋겠다. Q. 공보의를 마친 뒤 진로는? 개원을 희망하고 있다. 개원을 하여 소규모 임상적 연구를 하고 싶다. 이를 위해 각종 한의학 강의를 듣고 있으며, 공보의 동기와 학술적 교류도 하면서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교육 분야에서 한의계에 기여하고 싶다. 본초의 작용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기전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상한론과 사상의학의 처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구상하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임상현장에 뛰어들어보니, 새삼스레 한의대 새내기 때 많이 고민했었던, ‘한의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한약과 침이라는 도구 자체는 얼마든지 남에게 빼앗길 수 있고, 남이 도구를 뺏어가더라도 한의사는 그들과는 다른 한의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한의사가 현대 기술을 사용하지 못할 것도 없기에 도구보다는 도구를 사용하는 이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한의학 이론은 결국 각가학설로 이어졌고, 각 학파들은 당대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했기에 학파를 만들어 후대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란 사실을 떠올렸다. 여기서 저는 ‘인류를 고통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곧 한의학의 근본정신이자 동시에 한의사가 잊지 말아야할 마음가짐이라 본다. 이 정신이 각종 의서의 서문을 보면 얼마나 잘 나타나 있나? 이 정신이야말로 선조들에게 받은 소중한 유산이다. 우리 또한 이를 잃지 않는다면 세상의 문제 앞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임신과 출산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상호 협력해야 할 문제”[편집자 주] 충청남도한의사회가 지난달 28일 한의난임치료로 임신, 출산에 성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니아이드림’ 후기글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이번 공모전의 기획, 심사를 맡은 서정욱 충남도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장에게 시상식 추진 배경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느꼈던 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시상식 추진 배경은? 충남한의사회는 2013년 말부터 난임치료사업을 기획해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천안지역에서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첫 해 20명이었던 사업 대상자는 이후 40명으로 늘어나 3년 동안 임신성공율 35%, 임신유지율 25%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천안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결과로 충청남도도 2018년 조례를 개정해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충남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 이후 2022년 올해까지 매년 150~200여명에 이르는 도내 난임 부부에게 60여개소의 지정 한의원을 통해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일부 양방단체의 정보공개 민원 공격, 사업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제기 등의 폄훼행위로 담당 공무원은 물론 지부 이사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이에 지부에서 대응방법을 논의하던 중 한의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신뢰를 가지고 있는 난임환자 당사자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충청남도의 지원 사업을 통한 대상자는 물론 가까운 한방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임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신 분들에게 수기 공모를 받게 됐다. Q. 공모전 진행 경과는? 각 지정 한의원을 통해 임신에 성공하신 분들에게 공모전 개최를 알려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많은 수는 아니지만 당사자의 임신 성공과 감사함을 담은 다수의 작품을 받을 수 있었다. 저출산대책위원회 위원들이 모두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글을 읽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세 작품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지부 사무국에서 선정되신 모든 분들과 지부 임원들이 참여해 상장과 함께 18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Q. 공모전 후기를 접하며 들었던 생각은?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글들을 모두 읽어보면서 참 많은 분들이 난임으로 힘들어 하고 있으며, 그분들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 참으로 소중한 꿈이라는 사실이 더욱 와 닿았다. ‘인구절벽’이라고 불리는 시대지만 막상 임신을 시도하나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분들에게는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임신과 출산의 문제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하는 문제인데, 한의치료가 여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의와 양의라는 이원화된 국가 의료 체계에서 한의학이 제도에서 소외되어 보다 많은 난임환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다행히 충청남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결국 치료효율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방법으로 국민들이 한의치료를 선호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지역 내 반응은? 매년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80% 이상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낸다. 당장 임신이 되지 않은 분들도 월경상태나 건강상태 개선 등에 만족감을 보이고, 실제 이후 진행되는 보조생식술에도 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다. 하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젊은 세대에게 한의난임치료는 여전히 생소한 영역이다. 충남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회에서도 젊은 세대가 많이 계시는 여성 커뮤니티 등에 접근해 난임치료사업은 물론 청소년 월경곤란증치료사업, 출산 후 산모건강관리사업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벌써 8년에 걸쳐 한의 난임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어느 지역이든 임신을 원하는 분들이 어려움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Q. 아쉬운 부분도 있을 듯싶다. 도민을 상대로 홍보를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예산 문제는 물론 도내 16개 시군구를 총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충남의 경우 수도권과 밀접한 천안, 아산지역과 도청 소재지인 서부지역, 대전과 인접한 남부지역 등 생활권이 다양해 모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홍보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번 공모전 진행 역시 공모전 자체보다 이를 홍보하는 것이 더 어려운 문제였다.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 홍보와 실제 치료를 받고 임신에 성공하신 분들에 대한 직접 안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공모작을 접수했지만, 보다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낼 방법을 찾는 것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Q. 향후 한의난임사업에 반영할 부분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이미 홍보용 그림파일로 제작을 마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상작을 게시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사업 보고서에도 해당 내용을 수록하고, 관공서와 도의회 등에 배포되는 자료에도 첨부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모전은 공모에 참여하여 관심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상식을 마치고 바로 이러한 홍보작업을 실시할 것이다. 한의난임사업에 남성도 참여하고 있다. 8년 동안 진행된 한의난임치료사업이지만 해마다 사업의 내실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충남지부에서는 2년 전 부터 남성이 참여해서 부부가 함께하는 난임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시술 건수 중 34.3%가 부부동반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이 원인불명의 난임인 상황에서 여성만이 문제를 모두 안고 치료에 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신은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부부의 문제이고 부부가 같이 치료를 받는 것이 맞고, 실제 치료결과도 좋게 나온다. 현재는 남성 정액검사 상 이상이 있는 경우에 한해 부부동반 치료를 받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난임치료를 원하는 모든 부부가 같이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시대의 적극적인 요구와 한의학의 장점을 부합시켜 한의난임치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의난임치료사업을 지역 사업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국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현재 충남을 비롯한 많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의 결과가 쌓여서 궁극적으로 국가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사업을 잘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한 부부가 임신을 준비하면서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남편의 손을 잡고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을 복용하던 문화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남한의사회는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 국한된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충청남도와 교육당국과 함께 협의하여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둘째아이 이상 출산 산모에 한하여 치료, 혹은 약재비 20만원까지 보조해주는 출산 산모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모든 출산 산모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부의 지역 사업도 약간 위축된 경향이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의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충남지부는 물론 충남의 한의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6.1 지선, 국민 선택 받은 보건의약인은 36명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당선된 보건의약인은 모두 36명으로 한의사가 3명, 의사 4명, 치과의사 2명, 약사 8명, 간호사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별로는 광역단체장 1명, 시장과 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회 13명, 기초의회 16명, 국회의원 재보궐 1명 등이다. 이 중에서 한의사 출신 당선인은 광역의회 3명(윤영희, 이명규, 조옥현)이다. 윤영희·이명규 한의사 ‘초선’… 조옥현 한의사 ‘재선’ 먼저 윤영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41, 사진 좌측))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비례대표 3번을 받음에 따라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서울 광역의원비례대표 투표에서 비례대표 6번까지 당선자를 내 5명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보다 1명 더 배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국민의당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최근에는 대통령인수위 내 국민통합위원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영희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개인과 사회가 함께 건강한 도시, 취약계층에게 따뜻하고 촘촘한 의료복지체계가 작동하는 서울시가 되는데 이바지하겠다”며 “자산과 소득의 양극화에서 빚어지는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 현상 해소에 힘을 기울여 부의 불평등이 건강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의원(부평구제1선거구)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이명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전 부회장(54, 사진 가운데)도 1만3844표(50.21%)를 얻어 1만3727표(49.7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조성혜 후보를 약 120표차로 신승하고 인천시의회에 입성한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인천시당 보건특보와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직무대행 등을 맡는 등 보건의료와 관련한 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명규 당선인은 “지난 20년 동안 부평에서 한의원을 운영해오며 부평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은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역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는 부평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옥현 현 전남도의원(52, 목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사진 우측)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1만4261표(69.34%)를 득표해 6304표(30.65%)에 그친 무소속 박영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다시 한 번 전남도의회에 입성한다. 조 당선인은 전남도의회에서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 지역경제활성화특위 부위원장, 자치분권특위 부위원장 등을 맡아 전남 경제 발전을 위해 직접적으로 기여해왔다. 그는 소감을 통해 “노인·청년 일자리 정책, 교육여건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문화예술 활성화 등 원도심의 산적한 현안들을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시민만 바라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안철수 전 대통령 인수위원장 당선 이와 함께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치과의사 출신의 김영환 전 의원(67)은 충북도지사에 당선됐다. 4선 중진 의원인 김 당선인은 득표율 58.19%를 얻어 41.8%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특별고문을 맡은 바 있다. 4선 의원이자 의사 출신인 신상진 전 의원(65)도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55.96%로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후보(42.88%)를 약 13%p차로 제치며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이후 정치에 입문, 성남시 중원구에서 제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의사 출신으로는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나선 홍태용(57) 국민의힘 후보도 당선됐으며, 광역의원으로는 강만수(54) 국민의힘 후보가 경북도의원에 당선됐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인천 동구청장에 도전한 김찬진(54)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48.50%로 당선돼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치과의사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약사 출신으로는 대전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류규하(65)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으며, 광역의회 당선인으로 경기도의회 2명(김미숙, 이애형), 경북도의회 1명(임병하), 충북도의회 1명(유상용) 등이 탄생했다. 이 밖에도 약사 출신 기초의회 당선인에는 서울 강북구의회 1명(최미경), 대전 유성구의회 1명(양명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간호사 출신으로는 경기 안성시장 재선에 도전한 김보라(5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0.35%를 기록해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49.64%)를 약 0.7%p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또 광역의원으로는 경기도의원 1명(황세주), 인천시의원 1명(장성숙), 울산시의원 1명(손명희), 경북도의원 1명(남영숙) 등 총 4명이 당선됐으며, 기초의원에는 총 14명의 간호사 출신 시·군의원이 탄생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60)이 성남시분당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인천 계양구을에 도전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득표율 44.75%를 얻어 이재명 전 20대 대통령 후보(득표율 55.24%)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국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
경남한의사회, 경남여한의사회와 간담회 개최경상남도한의사회가 경남여한의사회와 간담회를 개최, 집행부의 향후 사업과 포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 이병직 경남한의사회장은 “경남여한의사회는 가정폭력 피해자센터, 미혼모, 따뜻한 쉼자리, 복지관, 자매결연 마을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한의 의료를 담당해 온 중요한 축이자, 경남한의사회의 동반자“라며 ”진료와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했던 1박2일 여행을 통한 가족동반 모임이 회원들의 호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배만철 경남지부 보험이사가 진료에서 간과하기 쉬운 건강보험 실무에 대한 내용과 집행부의 향후 사업을 안내했다. 변혜진 경남여한의사회장은 “그간 코로나19로 모임을 하지 못하다 오늘 간담회를 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여한의사 회원들의 힘을 모아 경남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더 욱 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시, ‘통기(通氣)생생 한방중풍예방교실’ 운영남원시보건소(소장 한용재)가 오는 9월까지 관내 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통기(通氣)생생 한의약 중풍예방교실’을 운영, 한의사 및 전문인력으로 팀을 구성해 주 2회 8주간 프로그램을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닫혔던 경로당 문을 다시 열고 건강을 살펴 관내 주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경로당을 추천받아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 중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한번 이환되면 완치가 어렵고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환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의양생 교육 및 한의진료(침 치료) △어르신 기초건강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풍예방 신체활동(기체조, 도인안마, 전통 민속놀이, 소근육을 활용한 만들기) 등으로 운영되며, 중풍 예방에 대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상담을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중풍을 예방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