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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보공단 국정감사 -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공공의대법 제정하라”보건의료노조는 12일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노총·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등과 함께 국회 정문 앞에서 ‘공공의대법 제정 및 3개 정당 원내대표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필수·공공의료 공백과 불균형 문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알게 됐다”며 “지난달에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쓰러졌지만 응급 수술할 의사가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공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반복되는 참사를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 시급성을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2년 전 국회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잠정 중단되었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하고 의대정원을 확대하도록 3개 정당의 원내대표와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군, 한의약 건강증진 마미든든 프로그램 큰 호응장수군보건의료원(원장 유봉옥)이 최근 한의약 건강증진‧모자보건사업과 연계한 ‘마미든든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내 임산부들에게 산모의 건강과 육아에 필요한 전문적인 산전산후 건강관리 및 육아 지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미든든은 ‘엄마(mom)의 마음(맘)을 든든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모자보건사업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의학이 어우러지는 산전산후 관리 및 육아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모두 여섯 차례가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의사가 알려주는 한의약 양생법 △올바른 산후조리를 통한 산후풍 예방 △소아과 전문의의 육아방법 교육 △건강한 아이를 위한 모유수유 자세 교육을 통해 수유법의 불안증과 임산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아기와의 애착 형성과 임신 중 우울증 예방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직접 만드는 배냇저고리 △애착 인형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또한 통합건강증진 교육과 연계를 통해 △임산부의 건강행태 개선 △엄마와 아기의 구강건강 관리법 △임산부 영양 관리 등을 제공해 어머니의 건강과 역할에 대한 자신감 향상의 긍정적인 효과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임산부는 “한국형 육아에 대해서 낯설고 생소했는데 책이나 어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내용을 강의로 듣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봉옥 원장은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이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위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 육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MZ세대 암환자 급증···국가 암검진사업 포함 필요”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의 특정 암 발병률이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1년 기준, 2016년 대비 연령대별 암환자 증가율을 보면 80세 이상 67%, 60~69세 38%, 70~79세 31%의 증가율을 나타낸데 이어 특히 MZ세대라 할 수 있는 20~29세 경우는 26%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20·3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직장암이었으며, 20대 남성과 여성 각각 107.0%, 142.4%, 30대 남성과 여성 각각 71.2%, 7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암의 경우 전 연령대 암 발병 상위 9순위 암이지만 20대 여성의 경우는 직장암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 신장암 환자 중 큰 증가폭을 보인 연령대이기도 하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는 20대에서 발병 증가율이 가장 높은 43.6%를 기록했고, 80세 이상 남성을 제외한 남성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고영인 의원은 “20~30대가 더 이상 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며, “이들의 경우 국가암검진사업 미대상자여서 암 검진을 위해서는 별도의 비용을 들어야 해 조기 암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꼬집었다. 고 의원은 이어 “여성의 경우 신장암, 남성의 경우 직장암 등 발병률이 높은 특정 암만이라도 20~30대가 비용 부담 없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한국 성형외과 찾은 외국인 태국인이 가장 많아지난 4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137만명인 가운데 그 중 19만명이 성형외과를 찾았으며, 성형외과 환자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처음 태국인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18~‘21)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137만1461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59만866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13만4662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에는 18만148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통합으로 28만441명(20.4%)이었고, 뒤를 이어 성형외과 19만726만(13.9%), 피부과 17만6253명(12.9%), 검진센터 11만8632명(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환자 미용성형에 대해 부가세 환급 특례가 시행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부가세 환급 건수가 급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4만1776건에서 2020년 2만6899건으로 81% 급감한 뒤, 2021년 3015건으로 최저치를 갱신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580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환급세액도 2019년 192억3900만원, 2020년 37억9600만원에서 2021년 8억100만원으로 급감한 뒤, 2022년 상반기 20억 47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유치실적 기준 상위 5개국인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기준으로 ‘주요국 외국인환자 성형외과 실환자’만 분류해본 결과 지난 4년 동안 총 11만5658명이 다녀갔으며, 그 중 중국인이 7만54명으로 전체 성형환자의 60.6%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인 2만1911명(18.9%), 미국인 1만679명(9.2%), 베트남 9734명(8.4%), 몽골 3277명(2.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인이 전체 성형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0년부터 태국인 환자의 비중이 증가해 2021년에는 전체 성형환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28%)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입국한 태국인 환자는 7751명이었는데, 이 중 성형외과 환자는 3511명(45.3%)으로 절반 가량이 성형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방문 외국인 수가 급감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K-방역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져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가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미용성형에 의존하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중증질환 중심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유치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는 28일 ‘KIMES 2022 부산’ 벡스코서 개최대한민국 최대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 KIMES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KIMES는 매년 의료인, 의료산업 관계자, 바이어, 딜러 등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KOMED 지역의료분권포럼세션도 함께 진행해 많은 지역의료 관계자 및 부산시민 등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의료시장에 대응하는 차세대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생명공학기술(BT)·정보통신기술(ICT)로 진화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한 전시장 내 마련된 세미나실에서는 △의료기기 인증 및 동향 파악 세미나 △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지원사업 설명회 △체외충격파 컨퍼런스 △舌診ㅡ韓醫(설진일한의) 언제까지 눈으로 할 것인가?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는 30일 컨벤션홀에서는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한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영남권역)’가 대한한의영상학회·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도의학회 등 3개 학회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와 한의임상 활동 △경락경혈 이론에 따른 슬관절·견관절 초음파 △폐암의 영상진단과 한의치료 동향 △전립선암의 통합의학적 치료 △맞춤의학과 통합암치료 △초음파 가이드 슬관절 침도 치료 등의 강연과 함께 Live 특별 시연도 진행되는 등 한의학술의 최신 동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시회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imesbusa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간협, 국민의힘에 간호법 제정 즉각 이행 ‘촉구’12일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가며,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6월16일부터 이날로 117일째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해 오고 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2일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법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상정 촉구를 위한 수요집회를 열고 “국회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즉각 간호법을 심사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 보건의료단체들에 대해서는 간호법에 대한 거짓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수요 집회에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이동해 “총선과 대선에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외치며, 간호법의 즉각적인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신경림 회장은 국회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과정 중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직접 간호법 제정 추진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여야 공통 대선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국회법에 따라 간호법을 심사하고 본회의에 간호법을 회부하라”며 “법사위는 명분 없는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간호법 제정 등 민생개혁을 위한 입법과제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13개 단체는 여전히 간호법이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지역사회에서 독자적 간호업무를 가능케 하는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라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간호법 반대단체들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도간호사회를 대표로 나선 광주광역시간호사회 김숙정 회장도 “주기적인 감염병 위기와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 등 대한민국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하다”며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고, 국내 간호 환경을 개선할 간호법 제정에 조속히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집회에서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비롯해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참여단체인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등이 참여해 조속히 국회가 간호법 제정에 나설 것을 함께 외쳤다. -
인천 서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 치료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서구에 거주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이면 법적 부부, 사실혼 관계 상관없이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44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치료를 제공해 자연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자는 3개월간 한약 비용 중 120만원을 지원받는다. 단, 치료 기간 중 양방 난임시술 병행은 불가하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임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서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사업으로 아기 낳기 좋은 서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한의사회, (재)산청엑스포조직위와 업무협약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와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산청한방약초축제장 내 엑스포 홍보관에서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한의사회와 산청엑스포조직위는 △국내외 동의보감 및 전통한의약 브랜드가치 제고 추진 △상호 협력을 통한 엑스포 행사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관람객 유치 및 홍보 지원 등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지난 2013년 산청엑스포의 성공으로 높아진 한의계의 위상을 몸소 체감했으며, 다시 한번 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한의사회가 앞장서서 2023 산청항노화엑스포의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준 조직위 사무처장은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산청엑스포는 한의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경기도한의사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산청군과 한의계의 상생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청항노화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18일 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등 경기도한의사회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의계와의 업무협약과 행사 참여를 통해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역병과 의료위기, 선조들의 대응역사를 돌이켜 보다”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6일 산청한방가족호텔 왕산홀에서 ‘역병과 의료위기, 그리고 대응의 역사’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의보감 목판 전시회 참관 및 목판 체험을 시작으로 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명예교수의 ‘지리산 약초자원과 동의보감 임상학’을 주제로 한 임상특강 및 안상우 회장의 ‘역병의 시대, 방역의서의 간행-간이벽온방 사례’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동의보감에서 활용된 약재 중 ‘우슬’에 대해 발표한 주영승 교수는 “동의보감 수록 약재의 연구목표는 실제 한약재로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첨이 맞춰져 있으며, 이러한 지식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산지, 기원의 약재들을 동의보감의 취지에 맞게 세밀하게 구분해보는 노력과 더불어 수치방법에 따라 임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세밀하게 구분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역병, 세금처럼 피할 수 없다는 의미 또한 안상우 회장은 “방역서와 방역전문의서가 조선역사에서도 많이 있었는데, 그 중 중종 때 역병의 유행으로 조선 정부에서 빨리 대처했음에도 2, 3년 정도 경과돼서야 역병이 수그러드는 것을 보면, 현재의 코로나 상황과 그 전개가 비슷함을 알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역병은 세금처럼 피할 수 없다는 뜻에서 ‘疫’자를 사용했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대량의 인원에게 병이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방역전문의서를 허준이 한해에 연달아 출간한 것은 하나의 책이 나온 이후 또 다른 변형이 발생해 그것에 맞게 계속 책을 내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현재 코로나가 계속해서 새로운 변형을 발생시키는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당대의 사람들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약과 치료법을 찾아내려고 고군분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 발표에서는 △한국의 고의서연구 사례 보고-민족의학신문의 ‘고의서 산책’(차웅석 경희대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 △신라통일기 전염병과 의학서(이현숙 연세대 의학사연구소) △새로 발견된 ‘마진휘성’ 이본 연구(박훈평 동신대 한의대) △中國傳統的瘟疫應對及其現代啓示(여신충 남개대학역사학원) 등이 발표됐다. 차웅석 교수는 “고의서 산책 연재의 특징은 ‘고의서의 감성 읽기’이며, 저자는 판본과 서지사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저자와 책의 유래에 대해 독특한 식견을 보여주는 등 가치가 없는 책에서도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불어 해설 내용의 시의성이 있어 연재 글이 올라온 당대의 내용을 적절하게 반영할 뿐만 아니라 의학 분야가 아닌 책에서도 의학적인 가치를 찾아내는 식견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 침구법, 난해하지만 임상효과는 뛰어나 또한 이현숙 교수는 “역병에 대한 신라정부의 대응은 당나라의 의학제도를 수용해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이 인원들로 하여금 전염병에 대처토록 했는데, 질병명이나 약재명 등이 한·중·일 모두 유사해 그 당시 각국이 호환됐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며 “또한 의학적인 치료법 이외에도 범종을 제작하거나 대형 약사여래상을 건립해 백성들에게 기도처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민심의 안정을 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쩌면 인류의 문명은 꾸준히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염병과 같은 사회생태학적 변곡점이 만들어지고, 인간은 거기에 적응할 뿐이라는 시사점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의보감 침구법의 구성과 전승(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 △동의보감 침구편과 침금동인의 경혈 정위 고찰-독맥의 배수부 13혈에 대하여(박영환 시중한의원)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 개발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 등이 발표됐다. 정유옹 원장은 발표를 통해 “동의보감 침구편은 따로 필사한 필사본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는 동의보감 침구편이 많이 중시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처음 동의보감 침구법을 보면 사암침과 같은 침법에 비해 원리가 잘 보이지 않아 난해하지만 임상에서는 그 효과가 뛰어나 항상 중시되는 만큼 동의보감 침구법에 대해 고찰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동의보감 침구법은 인용서적이 침구전문서적에서 많이 인용한 특징이 있으며, 증상에 따른 침구법을 제시하고 변증하지 않아도 침구치료를 쉽게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후대의 의서로 침구경험방, 삼방촬요, 의방신감, 동서의학요의, 청낭결, 사암침법 등 많은 의서가 동의보감 침구법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영환 원장은 “침금동인의 제작자가 최천약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최천약이 제작한 의소세손의 문인석의 얼굴과 침금동인의 얼굴을 비교해보면 구분이 안 될 정도록 같은 모습을 보여 제작자가 같음을 알 수 있다”며 “현대의 침구동인은 독맥의 혈이 척추 돌기 아래에 있는데 비해 침금동인은 척추돌기 위에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2023산청엑스포 성공적 개최에 힘 모을 것 박 원장에 따르면 과거의 동인도를 보면 척추의 몸체는 네모 모양으로, 척추 돌기는 동그란 모양으로 그리는 전통이 있으며 취혈을 척추 몸체 사이에서 하므로 결국 척추 돌기 위에 취혈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척추에 뜸을 뜰 때 가시 위에 떠야 하며, 이는 물고기 뼈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해서 척추 돌기 위에서 취혈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태형 원장은 “2009년 기존의 한의 코드는 양방 코드로 입력하게 됐고, 2015년 4차 개정으로 인해 기존에 잔류했던 한의병명이 많이 사라지게 됨으로 인해 한의학적 이론과 용어를 토대로 진료를 보는 한의사들은 임상에서 많은 괴리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한의학 의서를 기반으로 의료인들이 임상기록을 구축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과 더불어 이것을 KCD 상병명과 병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며 “이러한 진료기록공유 시스템의 개발은 한의병명 삭제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안상우 현 회장을 유임키로 했다. 안상우 회장은 “지난 2년간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다시 한번 학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이 함께 느껴진다”며 “오는 2023년에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종식을 기념하며 지난 2013년 성대한 모습으로 진행된 산청엑스포가 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