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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 발간하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가 올해 학술지 평가 결과 93.82점을 받아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로, ‘상한론’과 ‘금궤요략’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상한금궤의학회에서는 지난 ‘09년부터 ‘상한론’을 주제로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상한금궤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 ‘상한론’의 진정한 가치를 모두 밝힐 때까지 끊임없이 임상에서 재현하고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보다 양질의 논문 게재를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I(Korea Citation Index)는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국내의 학술지정보, 논문정보 및 참고문헌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각 논문 간의 인용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KCI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발행의 규칙성 및 정시성 △논문당 심사위원수 △연구윤리 규정 제정 및 공지여부 △논문명 및 저자명의 외국어화 △논문 투고 다양성 등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한의계에는 ‘대한한의학회지’를 비롯해 21개 학회지가 KCI 등재학술지, 1개 학회지가 등재후보학술지로 등재돼 있다. -
“화병은 질환입니다…한의약적 치료의 시작은?”화병은 단순히 감정적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 쌓여 가슴의 답답함과 불면증, 두통 등 신체 통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때문에 화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몸 속의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화병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치료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선택부터 치료가 시작되는데, 이를 위해 화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이고, 이를 내 인생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화병이 있으면 대부분 ‘나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 갇혀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며, 더불어 신체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감,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듯한 느낌이 있다. 또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져 자주 한숨을 쉬기도 한다. 화병은 환자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내가 어떻게 이를 받아드리고 정리할 것인가는 결국 마음의 힘으로부터 온다. 즉 마음의 힘이 없으면 화병을 일으키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마음의 힘이 있으면 그 환경을 정리하고, 내가 스스로 이끌어 갈 힘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화병 치료의 목표다. 조 교수는 “화병 환자의 대부분이 불면증을 호소한다. 화병을 치료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잡아가면서 수면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맥진검사를 통해 치료 전 긴장 상태의 맥이 이완되고, 부드러운 맥으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검사 결과의 변화 이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 마음이 편해지고 이제 의욕이 생긴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화병의 한의치료는 상담과 정신요법, 침과 한약, 명상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이뤄진다. 침은 손과 발, 머리 부분에 놓아 전신의 기순환을 유도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하며, 주로 열을 식히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약도 혈액 및 기를 순환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며, 동시에 명상과 상담 요법을 통해 불안과 우울감을 줄여가면서 억울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한다. 조 교수는 “한의학에서도 ‘신경정신과’라는 분야가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화병은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스트레스 관련 질환, 알코올 중독, 식이장애, 강박장애, 소아청소년기 정신장애(틱장애·ADHD·학습장애)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법개설 의료기관, 5년 이하 징역·5천만원 이하 벌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불법개설 의료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관련 실태조사와 관련한 규정을 정비하는 대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불법으로 개설·운영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 수급질서를 해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수급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불법개설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함으로써 적정 의료를 통한 안전한 의료 수급질서를 확립하고, 불법개설기관 실태조사와 관련해 위임기관에 대한 규정을 정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 실태 조사를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관련 법인·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다. 특히 불법개설 의료기관 실태조사 공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공표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발기관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
침도의학회, ‘2022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서 의료봉사대한침도의학회(이하 침도의학회)가 ‘2022 (사)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자선 축구대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축구대회는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인회 등을 생략하고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호, 염기훈, 이청룡, 구자철, 기성용 등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침도의학회는 행사가 열리는 체육관 2층 입구에서 경기 전 부상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방 테이핑 처치를 진행했다. 테이핑 처치를 주도한 손덕칭 침도의학회 부회장은 “평소 척추관절 쪽 진료 전문이다보니 오늘 의료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부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치료도 준비해 놨다”며 “한의계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현우 침도의학회 학술이사는 “침도의학회의 임상 성과와 현대의학적 치료 방식을 널리 퍼뜨리고 홍보하고 싶어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봉사단으로 참여한 침도의학회 학생회원인 권용한 원광대 본과 2학년 학생은 “옆에서 업무보조 역할로 테이프를 잘라드리는 작은 역할을 수행하지만 한의약이 스포츠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체험하고 싶어 왔다”며 “선배들의 역할을 직접 눈으로 보며 진료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준석 침도의학회 수석부회장은 “침도의학회는 근골격계 난치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한의사와 학생들에게 침도를 체계적으로 강의하는 유일한 정회원학회"라며 "한의사들에게는 연말 정기강좌를 비롯해 매년 두면부에서 하지부까지 전 부위와 관련해 매월 공개강좌를 열고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눠 매회 200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프로축구선수협회와 선수들의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어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협력 의료단체로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침도의학회와 협약을 체결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침도의학회는 인체해부학과 생리학의 원인에 따라 인체구조를 분석해 원인을 찾는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선수들에게 부상 예방 및 치료는 필수불가결한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학회에 소속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아 빠른 시일 내로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도 "침도의학회엔 전국적으로 많은 한의원이 회원으로 있어 각지에 있는 선수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더욱 질 좋은 의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주요이슈] ①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 위한 국제 컨퍼런스 ② 의료인단체 "자율징계권 도입 필요" ③ ‘한약제제 병용투여 안전성 정보의 DUR 활용 집담회’ 개최 ④ “경남한의 70년, 한의계를 선도하다” -
“세계로(World), 가치 있게(Worth), 함께 가자(With)”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덕겸수(知德兼修, Warm & Wise)의 자세로 ‘세계로(World), 가치 있게(Worth), 함께 가자(With)’라는 50년 원광 한의학의 비전을 선포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6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열어 제생의세 정신을 바탕으로 43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한 역사를 기념했다. 이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강형원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11개 한의과대학과 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본교 출신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한의학회 산하 47개 학회 중 10개 학회에서 본교 출신이 학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명실상부한 한의학 교육 및 임상,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반세기를 이끌어 온 제생의세 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선포되는 비전을 통해 다음 5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강은미 의원은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학을 교육하고, 소중한 인재를 배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으며, 김수흥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원광대와 한의약 발전, 그리고 국민 건강과 인재 양성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원광대 한의과대학이 한의계에서 갖는 위상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체험하고 있을 것”이라며 “개교 50주년을 맞는 원광대 한의대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원광대 4300여 명 동문이 선봉이 되어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속에서 한의약을 발전시키고 봉사하는 초석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는 축사를 건냈다. 전국 동문들이 함께 마련한 발전기금 2억4125만원 기탁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50주년 기념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경진 원광대 한의대 총동문회장과 정헌영 교수가 각각 50주년 기념식 경과 및 한의과대학 연혁을 보고한 뒤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2억4125만원을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발전기금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5‧18 민주유공자인 임균수 열사의 부친 임병대 씨와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 전주MBC 황일묵 부국장,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문병순 교수,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유영수 교수,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조성천 前사무국장 등 6명이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익산보건소 이진윤 소장과 원광대한의과대학 정경진 총동문회장‧김경식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은미‧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육태한 원장,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안수기 부의장‧구원회 예결산위원장,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전라북도한의사회 양선호 회장,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 원광대학교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고, 안철수 의원, 전라북도 김관영 지사, 익산시 정헌율 시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원광대 한의대 출신 학회장 중심으로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진행 2부 순서로 진행된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에서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출신의 학회장들을 중심으로 임상 및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희귀난치질환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미래(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김성철 회장) △근골격계 질환:교육, 연구, 진료의 혁신(한방재활의학과학회 신병철 회장) 추나의학과 세계 수기의학(척추신경추나의학회 양회천 회장) △침구의학의 새로운 미래:침도(대한침도의학회 유명석 회장) △한의학의 디지털 바이오텍 헬스케어:현재와 미래(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이시우 부장) 등이 강사로 나서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양대학교 국제의료개발학과 한동운 교수가 △21세기의 글로벌 보건에서의 전통, 보완 및 통합의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초청강의를 실시한 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논문제의 시상이 이어졌다. 논문제에는 총 18팀이 참가한 가운데 나현욱 학생이 ‘PRISMA 2020 지침에 근거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체계적 문헌고찰 보고의 질 평가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현규 학생이 ‘LPS에 의해 활성화된 BV2 세포에 대한 대복피의 신경염증보호효과’를 주제로 금상을, 박정수‧박성준‧심다은 학생이 한 조를 이뤄 ‘한의학을 이용한 심부전의 Real-World Data 연구에 대한 현황 및 전망:Scoping review’을 발표해 은상을 차지했다. -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제2대 조충식 병원장 취임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지난 3일 서울한방병원 혜화홀에서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화승 제 1대 병원장(한방내과 교수)의 이임식과 조충식 제 2대 병원장(한방내과 교수)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임용철 혜화의료원장, 이정우 혜화의료원 부원장을 비롯해 김진성 대한한방내과학회 학회장, 대한한의사협회 박승찬 부의장, 김진돈 송파구 한의사협회 회장 등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조충식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특화해 프리미엄 실버케어를 구축할 것”이라며 “항상 환자안전을 기본으로 삼고 환자분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충식 병원장은 대전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대전광역시 서구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급여 등급판정위원회 위원장, 대전광역시 한의사협회 부회장, 한의학교육평가인증원 기준개발위원회 위원장, 중국상해중의약대학 내분비내과 교환교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세계당뇨병전문가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대구시한의사회, ‘골관절염 한약 임상 세미나’ 성료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는 지난달 28일 대구시회관 대강당에서 ‘골관절염의 한약 임상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2022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노희목 회장은 “급격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골관절염은 많은 이들에게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정신적인 고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단순히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에 있어 한의사들의 역할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어 “골관절염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공유를 통해 회원들이 임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되는 강연을 지속,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8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희근 교수(가천대 한의대 본초학교실)가 강사로 참여, 무릎 골격 해부학을 중심으로 병태 생리와 한약의 작용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조 교수는 △골관절염 한의진료를 위한 최신 지견 △한약을 활용한 골관절염의 치료 목표 설정-통증 완화 이상의 작용기전 탐색 △근거와 사용경험이 일정 부분 확보된 한약처방 사례 검토 △전문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개인맞춤형 한약 진료의 전략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한약 관련 정보 △골관절염의 진료 및 상담시 고려할 부가적 정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 교수에 따르면 골관절염 진료에 대해 해외에서는 환자 교육, 유산소 운동, 체중 조절, 근력 강화, 자세 교정 등 생활습관이 우선 권고돼 있다. 실제 ‘세계골관절염학회’에서는 권고하는 합성약물로는 파스 등과 같은 국소 NSAIDs에 국한돼 있고, 경구 약물의 경우에는 효과 대비 안전성이 떨어지며 기대효과도 ‘통증 완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 반면 ‘골조직공학’의 관점에서 본 한약의 경우는 △골 증식 △재형성 촉진 △연골형성 촉진 △혈관신생 촉진 △파골세포로 골격 재형성 가속화 △골형성·연골형성을 돕는 지방 생성 등의 기대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현재 활용되는 합성약물의 과반수 이상이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연구한 것”이라며 “이보다 몇 단계 나아가 한약 연구의 최신 트랜드는 활성성분·수용체·분자결합을 통한 적응증 메카니즘을 구체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한약은 항상 최신 지견을 통해 현대적 정보 창출을 이어가야 하며, 이를 위해 최신 데이터 분석과 실험에 근거한 정보 및 임상 투약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결국 현대 연구의 결과물은 ‘고전 경험의 재확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조 교수는 고전 한약처방 사례와 새로운 한약처방 사례, 임상 효능과 더불어 진료에 도움되는 부가정보로 △한약 관련 약사법 △한약 조제 판례 △합성의약품의 부작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편 대구시회는 세미나 이후 조희근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혈관운동성 비염, 초음파 유도하 침술 ‘효과적’초음파 유도하 침 치료가 혈관 운동성 비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 정기세미나에서 오명진 교육부회장이 소개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침술의학회의(The British Medical Acupuncture Society) 공식저널인 ‘Acupuncture in Medicine’에 ‘초음파 유도하 침술로 치료한 혈관성 비염 증례 보고’란 제하의 논문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66세 남자 환자는 20년간 혈관성 비염을 앓으며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 아침에 콧물이 나오는 증상 등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초음파 유도하에 두께 0.30mm, 길이 60mm의 침을 하관혈(SP7)에 자침해 3회 치료를 진행한 결과 환자는 코에 시원한 감각을 느끼며, 비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주일에 1회씩 총 6회 치료를 진행했으며, 3개월 추적관찰 후에도 혈관운동성 비염이 개선된 상태로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장경진 한의영상학회 홍보이사는 “비면역적·비감염성 질환인 혈관성 비염은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교감신경의 저활성화가 주된 원인으로, 서양의학에서는 혈관운동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를 사용한다”며 “그러나 두 가지 약물 모두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부작용도 보고되는 등 환자들이 치료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정확한 경혈에 자침함으로써 치료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과 더불어 한의사라면 누구든지 재현할 수 있는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침 치료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조절해 혈관운동성 비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때 주로 활용하는 하관혈은 전통적으로 비염 치료의 특효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관혈 바로 아래로 익상구개와(pterygopalatine fossa)의 접형구개 신경절(sphenopalatine ganglion), 위턱동맥(maxillary artery) 등이 위치해 침구 치료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고위험 경혈에서 한의사 전용 경혈 초음파 기기인 ‘아큐비즈’를 활용한다면 좀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향후 초음파 유도하 침술의 효과에 대한 잘 설계된 후속 연구들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cupuncture in Medicine’(IF=2.19)은 임상에서 침 치료의 효과와 작용 방식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저널이다. -
“봉독에서 척추관협착증 치료해법 찾다”봉침은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활용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봉독 전체 중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성분인 ‘멜리틴’(Mellitin)은 항암과 면역 증강 작용, 근골격계 진통 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봉독을 정제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고, 멜리틴 비율을 높인 ‘에센셜 BV약침’(eBV)을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자생한방병원에서도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부터 eBV에 대한 원천기술을 이전받고, ‘17년 eBV의 항알레르기 안전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키도 했다. 이런 가운데 멜리틴에 대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항염증·항산화 효과 및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멜리틴의 척추관협착증 치료기전을 규명하고 세포 보호 및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7.419)’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쥐의 복막에서 대식세포를 분리해 염증성 대식세포(M1)와 항염증성 대식세포(M2) 각각에 형광염색을 실시했다.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는 체내 오염된 물질을 분해하고 외부 병원체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이어 산화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황산철(FeSO₄)을 대식세포에 처리해 척추관협착증 환경을 조성한 뒤 멜리틴을 2가지 농도(200 및 500 ng/mL)로 처리하고 세포의 변화를 관찰했다. 체내에서 M1은 철을 축적시키고 조직손상을 유발하는 반면 M2는 철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고 항염증 작용을 유도해 조직을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M1의 경우 철 처리 후 염증 반응과 함께 증가하다가 멜리틴 농도가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양상이 확인된 반면 M2는 멜리틴 농도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멜리틴이 M1은 감소시키고 M2는 증가시킴으로써 철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과 함께 척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해소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멜리틴의 염증 억제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실험도 진행한 연구팀은 쥐의 요추 5번을 제거한 후 생체 실리콘을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하고 멜리틴을 투여해 척수 조직의 염증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리콘 이식 부위에 집중됐던 M1이 멜리틴에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 신경 및 조직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억제해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멜리틴은 3가지 동물 행동실험에서도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쥐를 자유롭게 걷게 한 뒤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에서 멜리틴 투여 농도가 높을수록 정상적인 뒷발 사용량이 늘어났으며, 사다리 코스에서의 발 빠짐 비율도 감소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한 쥐의 경우 신경 과민 증상으로 인해 외부자극을 빠르게 회피한 반면 멜리틴 투여 후에는 진통 효과로 인해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피 시간이 느려졌다. 이와 관련 김현성 책임연구원은 “이번 논문은 봉독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척추관협착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척추질환 치료에 멜리틴이 유망한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