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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금기처방 1만2620건 달해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활용과 자율방역으로 국가 방역정책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금기 처방 사례와 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이상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국민안전을 위한 보건당국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금기처방 현황에 따르면 라게브리오 6건(임부금기 4건, 연령금기 2건)이 있었으며, 팍스로비드 1만2614건(처방전 간 1만1882건, 처방전 내 732건)이 있었다. 팍스로비스 병용금기 처방 현황을 성분별로 살펴보면 △심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4303건 △트리아졸람(불면증 치료제) 2168건 △알푸조신(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2140건 △콜키신(통풍 치료제) 684건 등의 순으로 중장년층이 자주 처방받는 치료제 성분이 상위권에 속했다. 의약품 투여를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처방하려면 일정기간 간격을 두어야 하는 치료제 성분을 하나의 처방전에 함께 처방한 사례도 있었는데, △카르바마제핀(간질) 24건 △리팜피신(결핵) 11건 △페니토인(간질) 5건 △세인트존스워트(불안, 우울증상) 2건 순이었다. 한편 최혜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국내 이상사례 보고현황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주요 이상사례는 9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별로 살펴보면 미각이상 165개, 설사 124개, 오심·구토 112개, 고혈압 33개, 근육통 31개, 기타 453개였다. 라게브리오 역시 부종 4개, 어지러움 8개 기타 48개 등 60개의 주요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최혜영 의원은 “의료진과 보건당국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심평원에 보고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금기 처방 사례는 면밀한 판단 아래 처방과 복약지도가 이뤄진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공중보건위기상황에서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금기 처방 사례 중 환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한 이상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보건당국은 각 소관 부처간 흩어져 있는 안전 정보들을 모아 분석해 윤석열정부가 주장하는 진정한 ‘과학방역’을 시행하고, 의약품 복용 피해로 인한 억울한 국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종헌 의원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대책 마련 시급"지난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의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대비 14.2% 늘어났으며, 특히 20대에서 42.3%(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또한 불안장애는 심한 공포와 불안 및 이와 관련된 행동적 양상을 지닌 다양한 질환들을 포함하며,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불안과는 다르며,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공포와 불안과도 다르다. 특히 젊은 층에서 불안감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이후 2021년 연령대별 증가율를 비교해 보면 20대가 42.3%로 가장 높았으며 10대 이하 33.5%, 30대 24.9%, 10대 22.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338만명으로 가장 높아 고령화 시대에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성별 진료현황에서는 여성이 577만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35.8%)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지역별 현황에서는 서울이 212만명, 경기도가 206만명 등의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중심인 젊은 층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국민의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인 만큼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6개 의약단체와 보건의료협의체 출범서울시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사업 강화를 위해 6개 의약단체와 보건의료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병원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간호사회가 참여하는 보건의료협의체는 서울시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대응과 대시민 의료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건의료협의체는 해당 단체에서 추천한 각 인사 1명과 서울시 관계자 등 총 8명으로 구성했다. 정기회의를 통해 6개 단체가 현안 업무를 수시로 논의하고 정책 시행에 앞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보건의료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김민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장, 보건의료협의체 위원,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보건의료협의체의 운영 방안과 앞으로 추진할 약자와의 동행 사업 등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세훈 시장은 "현재 서울시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서울시 산하 시립병원들의 의료인력 충원"이라며 "다른 민간병원들과 형평성을 위해 의료인들의 인건비를 조정했으나 아직도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의료인력 충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가 의료현장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돼 서울시 보건의료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더욱 촘촘히 시행해 모든 시민이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과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 그동안 서울시한의사회에서 했던 노력들이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울시 정책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 전달에 ‘앞장’‘2022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하 컨벤션)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13개국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행사를 비롯해 △국제 심포지엄 및 세미나 △명의 초청 건강강좌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벤션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은 전시부스를 운영,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상담은 물론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전하는 OX퀴즈,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 우수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다양한 문항으로 구성된 OX퀴즈는 관람객들이 참여하기 위한 장사진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실제 OX퀴즈에서는 △코로나 후유증 치료는 한의원에서 잘 된다(O)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O)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에는 침 치료를 받아서는 안된다(X)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한의사들은 늘 당신 곁에 있습니다(O) 등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자체 제작한 한글판·영문판 홍보포스터와 더불어 적극 홍보했다. 또한 △한약은 모두 보험 적용이 안된다(X) △마트에서 파는 한약재와 한의원의 한약재는 같다(X) △한의원에서 침 안 맞고, 추나치료만 받을 수 있다(O) △한약도 알약, 시럽, 연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O) △만 2세 미만 아기는 한약을 복용할 수 없다(X) 등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와 관련 김청림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한의학의 우수성 및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 홍보위원회 등을 통해 사전 코로나 후유증 한의치료 관련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 1:1 한의건강상담과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했다”며 “많은 홍보위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관람객들이 퀴즈 참여를 위해 긴 줄도 마다않고 홍보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홍보부스를 방문한 오세형 회장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 및 잘못 알려진 한의약 지식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의 전달이야말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해야할 당연한 일이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윤현민 부회장, 김청림 홍보이사, 강민정 약무이사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실시와 함께 부산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 한의 치매 예방사업 등의 한의약 관련 사업도 소개도 진행했다. -
“한의약은 4차 산업혁명·글로벌 시장서 중요한 자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달 26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복지위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정춘숙 위원장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계획과 견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예전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필리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 한의학 전공자가 있었으며 현지에서 한의원의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또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시에도 현지에 경희대한방병원이 있었으며, 현지에서 최고급 의료로 각광받고 있어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한의약 관련 이슈가 많은데 이 자리에서 어떤 한 부분만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의약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므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과 육성해나가야 한다”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한의계에서 요청하는 부분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지출 조정을 통해 필수의료 강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재정 확대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건의료 법안이나 정책 추진에 있어서는 국민건강이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남성 사망률 1위가 폐암이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이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CT를 찍으면서 많이 발견된 것으로, 예방과 검진도 중요한 부분이며 의료에서 필수의료가 아닌 과목이 없다”며 “이처럼 의료 영역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만큼 국가 부담을 더 갖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필수의료 확충은 재정 확대 없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의 주요 주제로 △코로나19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제 △백신 개발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를 강조한 정 위원장은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1년 만에 하고 국민들에게 접종했는데 접종 후 사망 및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에 대한 국가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여당일 때도, 야당일 때도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법안을 준비해 발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 위원장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었고 실내에서도 해제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협의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감염병 시대 전통지식 활용, 선택 아닌 상호보완적 관점서 접근 필요”과거 코로나와 같은 역병 펜데믹 상황에서 한글을 통한 지식정보 전달과 함께 백성들에게 용기와 극복의지를 유도하려는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이 지난달 30일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 <한글과 의학>’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안상우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디지털임상연구부)는 ‘간이벽온방언해의 의학적 고찰’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역병의 변이와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 방역법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간이벽온방언해는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1525년에 전염병의 처방법을 모아 편찬한 의학서적으로, 1524년 평안도 지방에 열병이 크게 퍼져 많은 백성들이 사망하게 되자 한문으로 된 여러 의서에서 열병과 관련한 내용을 발췌해 한글로 편찬한 것이다. 안상우 박사에 따르면 ‘온역(瘟疫)’이라는 역병이 1524년에 유행하기 시작해 이듬해까지 끊이지 않고 길어지자 코로나처럼 변이가 되어 온 것으로 유추했으며, 급히 우관들을 모아서 현실적인 대처법으로 유행하는 질환에 대한 대처치료법을 강구했다. 호흡기계통의 질환인 온역은 열 증상이 주된 열성병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감염속도도 매우 빨랐고 사망률 또한 매우 높았다. 역병 원인은 현대처럼 바이러스를 입증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상기후설’을 꼽았다. 봄·가을, 일교차가 클 때 등장했으며 절기가 서로 맞지 않아 인체가 적응하기 어려울 때 이런 역병이 돈다고 생각했던 것. 안상우 박사는 “요즘 시각에서 볼 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겠지만 인간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와 사회적인 문제들이 역병을 전염시키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유추했다. 특히 역병에 대한 대처법 중 의학적 예방법과 관련 안 박사는 소독약물의 일종인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먹거나 닳여 향을 피우게 했으며 감염자와 접촉시 석웅황(石雄黃)을 갈아 코에 바르거나 가마솥을 이용한 고압증기 멸균 등 소독과 위생도 강조했다. 또한 치료법으로는 십신탕(十神湯)을 기재하고 있다고 밝힌 안 박사는 “십신탕은 계절과 날씨가 맞지 않아 온역이 유행하는 것과 감기로 발열하는 것을 치료한다”며 “이 처방은 동의보감에서 풍한사에 감촉되어 머리가 아프고 추웠다 더웠다 하며 땀이 나지 않는 상한 표증 등에 썼다고 서술되어 있다”고 밝혔다. 즉 돌림병 초기 땀을 내서 사기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 박사는 “간이벽온방언해에 서술된 향약재들은 민가 주변에서 손쉽게 채집할 수 있어 비용이 들지 않으며 오래전부터 경험으로 전승된 것들이라 대중적으로 보급될 수 있었다”며 “이는 여말선초 이래 일관되게 추구해 온 ‘향약의학’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약은 민초들을 위해 선제적·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라고 밝힌 안 박사는 “의료시스템에 닫힌 부분으로 인해 우리가 코로나를 3년간 대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통지식과 경험자들이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는 데에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가 전통지식을 조금 더 활용,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상호보완의 문제로서 적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는 “역병이 야기된 상황이라는 역사를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의 경험이 갖는 의미와 이에 대한 현대적 활용에 대해 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한글언어 기록에 대한 의학적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이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통해 국민건강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의료기술평가 전문 공공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보건의료정보화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지난달 29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임근찬 원장과 한광협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연계·활용 사업 ▲보건의료 결합데이터 활용 연구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 운영▲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폐쇄망 분석센터 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양 기관은 다양한 임상·정책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8개 기관의 데이터를 개인 단위로 결합하고 공공 목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두 선도기관의 만남으로 공공데이터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이를 통한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근거기반 정책 수립으로 보건의료데이터가 흐르는 혁신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혁신을 위한 긴밀한 협력의 플랫폼이 되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디지털 헬스케어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도약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축된 양질의 보건의료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상시적 협력 채널을 운영하고, 특히 보건의료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의 연계 사업을 통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보건의료정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불법거래 올해만 ‘702건’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2월부터 9월 현재까지 온라인 유통으로 적발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건수가 총 70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유통개선 조치로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에 따른 국내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한시적 온라인 판매금지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유통개선 조치 기간인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행위 적발 건수는 662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개선 조치 이후인 2022년 5월1일부터 9월 현재까지 코로나19 자가키트가 온라인으로 판매가 허용된 이후, 해외직구 제품 등 무허가 판매 광고 적발 건수는 4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유통개선 조치 전인 2022년 2∼4월 사이에는 △오픈마켓 314건(47.4%) △카페·중고나라 286건(43.2%) △SNS 38건(5.7%) △중고거래 8건(1.2%) △일반쇼핑몰 6건(0.9%) 등의 순이었으며, 유통개선 조치 이후인 5월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오픈마켓 38건 △일반쇼핑몰 2건이 적발됐다. 온라인 업체별로는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유통개선 조치 전에는 네이버 카페가 242건(36.6%)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네이버 쇼핑 163건(24.6%) △11번가 89건(13.4%) △인스타그램 23건(3.5%) 순이었다. 유통개선 조치 이후인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는 △네이버 쇼핑 12건(30.0%) △이베이코리아 11건(27.5%) △쿠팡 7건(17.5%)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공급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해외직구 무허가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식약처는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판매·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불법행위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약사회,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즉시 폐지 요구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수많은 부작용만 양산하고 있다며, 여전히 유효한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종료를 주장했다. 약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18일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다고 선언하였으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9월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하였으며,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분석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 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에 역행하는 정책이 바로 보건복지부가 2020년 2월 발표한‘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공고”라며 “대한약사회가 계속 지적한 바와 같이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공고는 졸속이며, 허점투성이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의사는 환자 본인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깜깜이 진료를 2년 6개월 동안 계속하고 있다. 전화상으로 이름과 주민번호만 확인되면 모든 진료와 처방전을 30초 이내에 받을 수 있다”며 “환자가 약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조제약국이 선택되며, 보건소에 등록되지 않은 약국 명칭이 비대면 진료 앱에 도배되고 있어 환자의 약국 선택권은 철저히 배제되고 앱 업체들이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이 현재 비대면 진료와 투약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의사의 깜깜이 진료와 환자의 약국 선택권이 박탈된 상황은 계속 방치된 상황에서 정부가 스타트업 회사 살리기에만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것과,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는 환자가 원하는 처방약을 주문하는 방식의 의료쇼핑을 부추기고 있어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주장이다. 또한 약사회는 “정부의 공고를 악용한 비대면 진료 중개 앱 업체들이 난립하여 불법행위를 일삼던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으며, 문제 수위가 한계치에 이르러서야 땜질식‘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에도 업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배달비 할인, 전문약 광고, 약국 정보 비공개 및 임의 배정 등 불법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고 정부의 관리감독 기능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환자도 병원에 가서 대면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대면 조제를 받을 수 있으며, 공공시설 및 음석점 등 출입 시 QR코드로 접종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수기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한약사회는 방역당국이 조속한 시일내에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경계단계로 조정하고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의 즉각적인 폐지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는 국민건강권을 담보하고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 스타트업 기업의 영리를 담보하는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대한약사회는 정부가 국민의 건강 증진 및 환자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며, 보건의료 체계를 망가뜨리고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앱 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월 건강캘린더로 알아보는 시니어 한의 건강법10월은 건강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가장 많은 달로 그 수가 무려 30여 개에 달한다. 매일이 건강의 날인 셈이다. 특히 10월 2일 노인의 날을 시작으로 뇌졸중의 날, 골다공증 예방의 날 등 시니어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에 관한 건강의 날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10월은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지정한 ‘한의학의 날’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한방’을 의미하는 ‘10’이라는 숫자를 사용해 기억하기 쉽도록 10월 10일로 지정했다. 이에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과 함께 시니어들이 10월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한의학적 시각에서 주요 건강 점검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10월 12일 관절염의 날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응원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됐다. 실제로 관절염은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며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탓에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초래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는 무릎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낮은 기온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9월에 65만2214명이었던 무릎관절염 환자 수는 한달 새 68만9992명으로 약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슬안혈’과 같은 무릎 주변 혈자리를 틈틈이 지압해 무릎 관절을 강화하고 건강관리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지압법은 간단하다. 한의학에서 무릎의 눈이라고 부르는 ‘슬안’은 크게 내슬안과 외슬안으로 나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90도로 굽혔을 때 무릎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내슬안이며 바깥쪽은 외슬안에 해당한다. 양쪽 슬안혈을 엄지와 검지로 3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10회 반복하면 무릎 주변 근육과 관절 강화에 효과적이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무릎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무리한 운동은 무릎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 할 수 있어 체력에 알맞게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0월 16일 척추의 날 관절이 우리 몸의 움직임을 담당한다면 척추는 몸의 구조를 담당한다. 척추는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주요 골격을 유지해 ‘신체의 대들보’라 불리기도 한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는 만큼 척추 건강 유지는 시니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WHO는 10월 16일을 ‘세계 척추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좌식 생활로 인해 젊은층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금부터라도 척추 건강 관리에 나설 것을 권한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누워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바닥에 엎드려 누워 양팔을 머리 위로 뻗는다. 이어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양팔과 다리, 머리, 가슴을 모두 위로 들어 올린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영하듯이 왼팔과 오른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렸다가 반대로 오른팔 왼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빠르게 교차한다. 동작을 10회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총 3회 실시하면 척추기립근을 강화해 척추의 올바른 정렬과 골반 비대칭 개선에 도움이 된다. ◇10월 29일 뇌졸중의 날 척추관절 질환과 함께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다. 갑자기 맞는다는 의미의 '졸중(卒中)'에서 알 수 있듯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던 사람도 갑작스레 삶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는 10월 29일마다 뇌졸중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이라 칭하며 치료해 왔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와 함께 ‘한의계 구급약’이라 불리는 우황청심원을 활용한다면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황청심원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Antioxidants’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우황청심원을 처리한 후 뇌졸중을 유도한 결과 우황청심원을 처리하지 않은 경우보다 세포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와 함께 일상 속 노력도 필수다. 뇌졸중 예방 및 증상 완화에 좋은 운동법으로는 ‘뒤로 걷기’가 있다. 뒤로 걷기는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도 활용되는 운동법으로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균형감각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균형감각 발달은 좌뇌와 우뇌 연결을 활성화시켜 뇌가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주변에 걸려 넘어질 만한 것이 없는지 살핀 뒤 벽을 손으로 짚으면서 하루에 30분씩 걸으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노년기에도 활력있는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하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의 날이 집중된 10월을 맞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