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통합의학 전문 국제학술지 ‘PIM’ 창간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최근 통합의학 전문 공식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 이하 PIM)’ 창간호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PIM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통합 의학 분야까지 폭넓게 게재할 수 있는 영문 국제학술지로 통합치료의 기전과 과학적 근거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창간됐다. 이번 학술지 창간은 지난 30여년간 자생한방병원이 한의학 세계화와 객관화·표준화를 위해 노력한 산물이기도 하다. 특히 PIM은 통합의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만큼 다양한 의료분야의 전문가들이 발간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트롬쇠대학교 테리에 알랙(Terje Alraek) 교수와 베이징대학교 지안핑 류(Jianping Liu) 교수, 자생의료재단 이예슬 연구원장 등이 편집인으로 참여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콜롬비아대학교, 도쿄대학교 등의 유수 인사들이 편집위원으로 힘을 보탰다. 10월에 발간한 창간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나타나는 후유증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심사를 거쳐 최종 게재된 논문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 확대: 코로나19 시대의 세계 보건 증진 △코로나 후유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 및 의료 접근 개요: 국내 전국 조사 분석 △코로나 후유증 한방치료 현황 △어깨 통증에 대한 침술의 잠재적 역할: 임상 진료 지침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와 학술교류, 의료보험 측면에서의 수기치료의 범위 확대: 두 건의 국제회의 요약 △침술이 신경통에 미치는 영향: 동물 모델을 활용한 기전 연구로 총 6건이다. 특히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중 52.1%가 코로나 후유증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논문은 시의성 있는 주제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학술지에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 보존치료의 현황 및 효과에 대한 논문도 게재됐다. 연구 결과 한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의 84.3%가 ‘기력저하 및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활용된 한방 보존치료는 ‘한약 처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번 창간을 발판으로 PIM의 SCI(E) 등재를 위해 학문적 우수성과 함께 타 학술지와의 차별성, 논문 투고의 다양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통합적 관점의 치료법에 대한 과학 연구를 촉진하는 역할에도 충실하게 임해 연구와 임상 진료 사이의 간극을 메꿔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국제학술지 PIM의 창간은 한의학이 국제적 수준으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의학의 세계적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PIM은 매년 2월, 6월, 10월 총 3회 발행된다. 투고는 학술지 홈페이지(https://www.integrmed.org/)를 통해 이뤄지며 원저와 종설, 단신, 증례보고, 논평 등 다양한 형태의 논문을 모두 다룬다. 통합의학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 및 연구자라면 누구나 투고가 가능하다. -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개발 필요성 ‘공감’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이하 KHEPI)은 지난 16일 KHEPI 8층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제2차 건강정보시정권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KHEPI는 지난해 6월 ‘대국민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보건의료계, 커뮤니케이션 학계, 법조계, 민간 등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대국민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은 국민의 건강정보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위원회에서는 사업 추진 방향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자문을 담당해 왔는데, 이날 회의를 통해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및 건강정보 모니터링 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내용에 대한 보고 및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건강정보 관리자뿐만 아니라 생산자, 이용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올바른 건강정보의 생산과 활용을 도모하며, 나아가 건강정보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KHEPI는 인터넷 기반 매체를 중심으로 건강정보를 수집해 건강정보의 생산 및 유통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온라인 건강정보 현황 분석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in’을 통한 건강정보에 대한 질문의 주요 내용은 △증상 및 질환(48.5%) △치료(22%) △건강식품 및 영양제(11.9%) 순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작성자는 비전문가가 4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답변은 단순 조언인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작성된 답변의 50% 이상은 특별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건강정보 관련 콘텐츠는 주로 의학 전문 지식을 가진 이들이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콘텐츠에 포함되는 건강정보의 근거를 분석한 결과 의료 전문가나 공공기관 등은 의학적 전문지식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근거 없이 제시하거나(39.7%), 경험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비율(21.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를 통해 온라인 등에서 유통되는 잘못된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밖에 국민참여형 건강정보 모니터링 및 홍보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 활동 결과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조현장 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국민이 체감하는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근거 없는 건강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에 기여해 국민의 건강정보 이해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HEPI는 차기 위원회 회의에서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의 현장 적용 가능성 및 실효성을 검토하고, 향후 건강정보 모니터링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전통의약 우수성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 만들자”(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이승화 산청군수, 이하 조직위)는 18일 산청군청 현관 앞에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사전 붐 조성과 성공 기원을 위해 ‘엑스포 D-day 카운트다운 전광판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승화 산청군수와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제막식에서는 산청군 직원들과 조직위 직원들이 함께 연출하는 성공 기원 우산 플래시몹 퍼포먼스로 시작해 D-300일 카운트다운 전광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직위는 ‘D-day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산청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 ‘준이’를 모델로 제작, 산청군청 및 경상남도 서부청사에 설치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1년도 남지 않은 엑스포를 착실히 준비해 우리나라 전통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협 브랜드위 “한의사 국시 문제 지적한 의협, 도 넘는 행태”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이하 브랜드위)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한의사 국시문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경악을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오직 한의사 폄훼에만 열 올리고 있는 양의사들에게 부끄러움을 깨닫고 본업에나 충실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위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의학인 한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에 맞게 한의사도 진료 시 국제질병분류에 기반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따라 진단과 진료하며 한의사의 교육내용에도 기본적인 양의학 교육 내용과 과정이 포함된 것이 이미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 폄훼하는 것은 한의약을 말살시키려는 반국가적, 반민족적 행위”라며 “이런 차원에서 양의계의 이번 기자회견은 스스로 본인들이 얼마나 안하무인에 오만방자한지를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한의약육성법 제2조 제1항에는 한의약을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해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를 말한다’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협에서는 전날 기자회견 자료에서 해당 조항을 설명하며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라는 문구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국민과 언론을 기만했다는 지적이다. 또 “방사선 진단장치와 같은 과학문명의 이기인 현대진단의료기기를 마치 의사들의 전유물인양 ‘의과진단기기’ 운운하는 작태를 보였다”며 “더 나아가 한의대생들을 잠재적 범죄자라며 겁박하는 파렴치한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의약 전문가도 아니면서 한의사 국시문제의 문제점이 있다고 실례를 들어가며 만용을 부린 것은 도가 넘어도 한참 넘어선 행태이며, 아무리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의료인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의협이 기자회견에서 예로 든 재생 불량성 빈혈환자나 급성백혈병 치료에 관한 문제의 경우 말 그대로 난치성 질환에 관한 사항으로, 한약 처방 이외에도 다양한 한의치료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양방만이 옳고 양방의 처치법만을 따라야 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은 한의약에 대한 문외한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무지의 소치에 불과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어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들은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료기기를 진료에 활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으며, 그 배경에는 한의과대학에서 해부학과 병리학 등을 기초로 한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현대진단의료기기와 관련된 충분한 교육과 실습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한의사의 현대진단의료기기 사용의 정당성이 공론화되고 다수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를 찬성한다는 잇단 발표에 놀란 양의계가 이를 억지로 막으려는 수단으로 한의사 국시문제를 들고 나왔다면 이는 양의계의 크나큰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한 의료인인 한의사의 책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가릴 수 없듯 우리 한의사들은 양방의 저급한 방해와 악의적인 폄훼에 결코 굴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역설했다. 또 의협을 향해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례를 언급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한의대생들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잊어버릴만 하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대리수술과 리베이트 사건, 각종 환자 성추행 등 양의계 내부에서 곯고 있는 불법행위 단속에나 전력하길 바란다”며 “국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던 2020년 여름, 공공의대 신설 반대 등 자신들의 이익을 내세우며 과감히 총파업을 감행했던 양의계와 국시를 거부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들의 단체 유급을 막기 위해 정부를 협박해 결국 재시험을 봤던 무소불위 양의계의 씁쓸한 단면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임을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11월분 건강보험료부터 새로운 부과자료 반영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시 반영하는 소득·재산부과자료를 최근 자료로 변경, 지역가입 세대에 11월분 보험료부터 2021년도 귀속분 소득(국세청)과 2022년도 재산과표(지방자치단체)를 반영해 보험료를 산정한다고 밝혔다. 이 기준은 내년 10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새로운 부과자료 반영 결과 ‘22년 11월분 세대당 평균 보험료가 8만8906원으로 전년대비 1만6235원(15.4%) 인하돼 최근 4년간 최저로 나타났으며, 전월 대비는 7835원(9.66%) 인상됐다. 이는 2단계 부과체계 개편으로 소득정률제 도입(역진적 점수제 → 정률제(‘22년 6.99%)), 재산 기본공제 확대(5000만원 일괄 적용), 자동차 보험료 부과 범위 축소(4000만원 이상에만 부과), 1세대 1주택·무주택자 주택금융부채 공제 등 지역가입자의 소득·재산에 대한 부담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22년 9월 시행). 또한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22.6.30. 시행)에 따라 ‘22년 한시적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낮아져(60%→45%) ‘지방세법’상 재산의 과세표준을 준용해 부과하는 건강보험료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22년 11월 반영). 이와 함께 ‘22년 10월분 보험료(‘20년 귀속분 소득, ‘21년 재산과세표준액 적용)와 비교하면 전체 지역가입자 825만 세대 중 보험료 변동이 없는 세대는 345만 세대(41.8%), 인하 세대는 198만 세대(24.0%), 인상 세대는 282만 세대(34.2%)로 나타났다. 이번 소득 연계로 피부양자 소득요건을 미충족해(연소득 2000만원 초과∼ 3400만원 이하) 피부양자에서 최초로 전환되는 지역가입자는 한시적으로 보험료의 80%를 경감한다. 또한 현재 휴·폐업 등으로 소득활동을 중단했거나, 소득이 감소한 경우 구비서류를 제출해 소득보험료 조정·정산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조정한 건강보험료는 국세청으로부터 ‘22년 소득자료가 연계되는 ‘23년 11월에 재산정돼 추가 부과 또는 환급되며, 휴‧폐업 신고자는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서류 없이 편리하게 신청 가능하다. 또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을 매각한 경우에도 구비서류를 제출할 시 건강보험료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22년 11월분 보험료는 12월10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향후에도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를 추진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건강보험료 부과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재난상황서의 트라우마 대한 한의약적 치료법 ‘공유’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정인철·사진)가 오는 27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한방신경정신과에서의 비대면 진료의 적용가능성과 미래’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COVID-19 대유행 사태 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성큼 다가온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임상적 경험과 학술동향에 대한 강의 진행과 함께 나아가 비대면 한의진료와 산업화에 대한 강의도 준비돼 있다. 우선 ‘한방신경정신과에서의 비대면 진료’ 세션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서효원 주임연구원이 ‘정신과 분야 원격진료 최신 지견’에 대한 주제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국내 제도 상황과 telemedicine 이용현황, 정신과 분야의 원격진료에 대한 임상시험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한음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홍순상 원장은 ‘COVID-19 시대 전화진료’를 주제로 최근 3년간의 전화진료에 대한 임상경험과 향후 방향성을 전달하는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한의진료와 산업화’ 세션에서는 ㈜디멘드 김광순 대표가 ‘App 중심의 정신건강 통합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비대면 정신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정과 실제 활용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재욱 부장은 ‘비대면진료에 활용가능한 한의 디지털 치료·헬스 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비대면 의료 패러다임 변화 △한의 비대면 의료기술 개발 전략 △생체신호 기반 인지기능, 자율신경, 감정 모니터링 기술 확보 현황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방신경정신과학회에서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이태원 사고를 겪은 유가족, 부상자 및 그 가족, 목격자, 대응인력 등 트라우마 생존자의 심리 지원에 참여하기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지원의사를 전달했지만,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향후 재난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트라우마 생존자들의 원활한 심리 지원을 위한 비대면 상담 시스템과 매뉴얼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와 관련 정인철 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맞아 의료기술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발달로 원거리에 있는 심리 위기의 환자와도 비대면 상담이 가능해졌으며, 특정 정신과 환자에게 이러한 비대면 진료가 오히려 더 유용할 수도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의 신경정신 분야에 대한 비대면 진료 및 디지털 치료 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넓히고, 향후 미래 진료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동국대일산한방병원 융합 뇌건강클리닉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구병수 교수가 한, 양방 융합 뇌 건강클리닉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Medicine'지에 게재됐다.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치매 관리가 시급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본 연구진은 한의과 치료와 의과 치료를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관리하는 동국대학교병원 뇌 건강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5년간(2015년 5월~2020년 6월) 뇌 건강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의 특성과 치료 결과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환자의 전자 의무 기록을 검색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뇌 건강클리닉 서비스 모델을 평가했다. 연구 기간 동안 클리닉을 방문한 82명의 환자 중 기준에 적합한 환자 56명을 최종 분석했다. 이 중 19명의 환자는 경도 인지 장애(MCI) 진단을 받았고,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시행 12명의 환자 중 8명은 인지가 악화되지 않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인지 기능 장애와 치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경도 인지 장애에 대해 유망한 결과를 보여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구병수 연구팀은 경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우황청심원과 도네페질 병용 투여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파킨슨병 관리, 한의약이 충분한 역할 할 수 있다”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은 10만명당 약 22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는 ‘10년 6만1565명에서 ‘21년 11만6504명으로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떨림, 근육경직, 자세 불안정 증상부터 통증과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까지 다양한 증상도 흔하게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 삶의 질 개선이 최우선 이와 관련 박성욱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파킨슨병은 흑질의 신경세포가 파괴돼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면서 안정시에 몸이 떨리고, 근육이 경직되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걸음을 걷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들이 진행되면 환자들은 독자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며, 더불어 통증이나 우울증, 불안, 인지장애, 수면장애,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들도 흔하게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증상을 조절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보도파 보충요법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자세 불안정, 동결보행, 언어장애, 피로, 통증, 자율신경장애 등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고,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 또한 많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에서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기존의 약물치료 이외에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침 치료와 한약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법들이다. 질병 진행 지연, 증상 개선하는 한의학 치료 박 교수는 “한의학의 최신 연구결과 등을 통합적으로 고찰해 봤을 때 파킨슨병 관리에 있어서 한의치료의 역할은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및 비운동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또한 도파민과 동시에 사용시 시너지 효과를 보임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우선 한의학적 치료는 중뇌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파킨슨병의 진행 자체를 지연시킨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침 치료를 같이 받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파킨슨병의 진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봉독약침, 원지, 천마, 황기, 갈근, 황금, 작약, 인삼 등 다양한 한약물과 청혈단, 억간산, 청간탕 등의 처방도 뇌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한의학적 치료는 파킨슨병 환자의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침·약침 치료가 운동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 잡기와 보행속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균형장애와 보행장애로 인해 매년 46∼68% 정도 발생하는 낙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저하와 사망률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한의치료로 자세 불안정과 보행장애가 효과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더불어 육군자탕, 반하후박탕 등의 한약물 치료들은 소화장애, 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들을 경감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의 단계별 한의치료법은? 또한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인 도파민과 한의치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을 복용하면서 침 치료나 천마·청간탕 같은 한약물 치료를 동시에 받으면, 적은 양의 도파민으로도 같은 정도의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상운동증 같은 도파민 보충요법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한의치료를 같이 받는 경우에 도파민 약물을 적게 사용하고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약물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로 인한 부작용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치료는 초기 상태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것에서부터 환자를 괴롭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질병이 더 진행돼 균형 조절이나 보행이 어려워진 상태를 개선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환자 개개인의 진행 정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며 “따라서 효과적으로 파킨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질병의 상태나 일상생활 양상,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적절한 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우선 1단계 치료는 표준치료인 도파민 보충요법을 통해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1∼2주에 한번 방문치료를 진행하고, 질병의 진행 억제 및 증상 관리를 중심으로 치료하게 된다”며 “이어 2단게에서는 파킨슨병으로 인한 떨림, 경직, 변비, 피로, 무기력, 통증 등의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증상 개선을 통한 불편감 해소를 목표로 주 2∼3회 방문 치료를 진행하며, 균형조절장애로 인한 보행장애, 낙상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3단계 치료에서는 입원집중치료가 필요하고, 입원 후 균형 및 보행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한의사회·경기도심리지원센터 업무협약 -
경기도한의사회, 도민 심리지원 연계망 구축 나선다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도민의 심리건강을 위해 도내 심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과 한의치료를 지원한다. 경기지부와 경기도심리지원센터(센터장 김은주)는 지난 17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심리지원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지부와 경기도심리지원센터가 경기도민의 심리건강 서비스 강화와 심리지원 연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심리건강을 위한 상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사례를 발굴하고 심리지원센터에 연계해 사업지원 및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담서비스 외에 한의약적 치료가 필요해 심리지원센터에서 연계된 사례에 대해서는 한의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심리지원센터는 연계된 내담자에 대한 심리 평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 사례 및 타 기관 연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지속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한의사 및 종사자들을 위한 감정노동 관련 특강 및 소진 예방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내담자 중 한의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한의사회에 연계하기로 했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은 원래 몸과 마음, 정신이 모두 건강해야 하며, 어느 한 부분이 건강하지 못하면 나머지 부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질병관을 가진 의학”이라며 “이번 경기도심리지원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경기지부가 도민의 심리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한의학과 심리학을 활용한 심리지원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은주 센터장은 “최근 한의치료의 정신건강 영역에 대한 활약에 감사하다”며 “더불어 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연구와 사례 연계 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