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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9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80년 3월22일 공포된 개정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 1항 7호인 “약국에는 재래식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이를 청결히 관리할 것”을 1993년 1월30일 보사부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 법률안 입법예고를 통해 삭제를 기도하면서 시작된 제1차 한약분쟁은 한의계에 큰 상처를 남기는 시발이 됐다. 이 조항의 삭제는 약사의 한약 취급을 공인하는 개악으로 간주한 한의계는 강력 반발했다. 한의사협회는 1993년 3월17일 제38회 정기총회에서 집행부를 불신하고 회장 허창회, 부회장 서효석·박순희의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4월2일에는 롯데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했고, 국민건강 및 한의학수호위원회(국한위)를 결성했다. 5월20일 전국한의과대학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국회 앞에서 약사법 관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6월1일에는 보사부 내 한방의료 담당관실이 발족했으며, 6월10일 MBC-TV 시사토론에는 허창회 회장, 홍원식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출연해 약사의 한약조제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23일 한의대생 학부모 김모씨는 안필준 보사부장관 등 전·현직 고위간부 6명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7월5일 23인의 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약사법 개정추진위원회가 열렸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7월1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약사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9월8일에는 한의학 살리기 범한의계 궐기대회가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는데, 5000여 한의사와 한의 가족, 대한한약협회, 전국한의과대학교수협의회 교수, 전국한의대학부모협의회 회원, 의료사고가족협의회 회원 등 1만여명이 참여한 초대형 궐기대회였다. 1993년 9월14일 약사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그러나 한의사, 약사 양 단체 모두 그 내용에 반발했으며, 20일 약사법 개정에 대한 경실련 합의안이 발표됐다. 1994년 3월24일 제39회 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세칙 개정 대책을 집행부에 위임했다. 1994년 5월16일 보사부가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발표했는데, 한약사제도의 신설, 한약사 필수과목으로 본초학 등 20개 과목, 약사의 한약조제시험 과목 등이 골자였다. 1995년 9월16일 한약학과 설립 촉구 및 한조시 관련 비상결의대회가 과천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열렸다. 다시 2차 한약분쟁이 촉발된 것이다. 12월17일 제1차 한조시가 실시됐다. 제2차 한조시는 1996년 4월19일 공고되어 5월19일 실시해 2만3360명이 합격했다. 수일 전인 5월3일 한약조제약사 대량배출 음모 분쇄를 위한 전국한의사 비상총회가 과천종합청사 앞에서 열려 300여명이 집단 삭발했다. 6월23일 3차 한조시가 실시돼 1566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한약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사회 각층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1996년 6월22일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가 ‘한의약분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고, 7월2일에는 전국불교운동연합,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전국승가대학인연합, 대한불교청년회에서 ‘한약분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 7월3일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에서 ‘한의대생 집단제적 위기사태에 대한 성명서’, 7월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약조제시험 부정의혹과 한의대생 제적 사태에 관하여’를 발표하였다. 7월22일 제180회 임시국회에서 김홍신 보건복지위원과 이수인 교육위원의 발의로 실시된 ‘전국 4000여 한의대생의 집단제적사태를 피하기 위한 국회의원 서명운동’에 여야 국회의원 131명이 서명했다. 1996년 9월6일 민족의학사수를 위한 범한의계 공동투쟁본부가 집회를 개최하고, 명동성당에서의 철야농성이 시작됐다. 전국의 한의대생 가운데 미등록 제적이 된 학생은 120명에 달하게 되었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은 한의사국가고시의 거부를 결정했다. -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애정으로 시행된 연구, 소중한 자료로 쓰이길”이보람 한국한의학연구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롤로지에 등재되며 주목받은 ‘소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한의약 치료 연구’ 논문의 저자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으로부터 연구 과정에서의 어려움 및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보람 연구원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임상한의학 박사를 거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개원의 대신 연구원으로서 커리어를 쌓아오고 있는 그는 ‘소아 성장 및 발달장애’를 한의학으로 어떻게 잘 치료할 수 있을지 해답을 구하고자 이 길을 선택했다. 이 연구원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면? 이번 연구는 아이토마토한의원에 내원한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한약, 플로어타임 및 감각 강화 치료로 구성된 통합치료를 6개월 간 시행한 후의 증상 변화를 분석했다. 한약의 경우, 임상 한의사 판단 하에 환자의 증상 및 변증에 따라 처방을 설정했으며, 플로어타임 및 감각 강화 치료는 부모 대상 교육을 통해 부모가 가정에서 수행토록 지도했다. 치료 6개월 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증상을 평가하는 Childhood Autism Rating Scale 및 Autism Behavior Checklist 설문지 점수가 치료 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고, 연구 기간 중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개별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90% 이상으로 높았다. Q.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연구가 하나의 논문으로 출판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애정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전향적으로 수행됐기 때문에 환자 등록 및 방문 관리에서부터 연구 데이터의 정확한 수집, 기록 및 관리와 함께 데이터 분석, 논문화 과정까지 연구팀들의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김문주 원장은 코어 프로젝트를 통해 소중한 임상증례를 제공했고, 저는 연구자로서 그 증례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분석하고 논문화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한의계에서 증례 연구 수준으로는 영향력 지수가 높은 저널에 연구 결과를 게재할 수 있었다. 임상과 연구 현장이 끊임없이 상호 소통하면서 애정을 가지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코어 프로젝트’가 어떻게 도움이 됐는가? 코어 프로젝트는 한의원 단위의 증례를 모아 과학적 검증을 통해 해당 치료의 임상연구 가능성을 검토하고 논문 출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 지원 하에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코어 프로젝트 연구팀은 침구의학과 전문의인 김성하 박사 주도 아래 한방내과, 한방소아과, 한방부인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의학과 등 다양한 분과 전문의와 기초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방소아과 전공의 시절에 지도교수였던 경희대학교 장규태 교수께서 많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진료하셨고, 자폐스펙트럼장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을 참여연구원으로 수행한 적이 있어 이번 증례를 담당하게 됐다. 다른 임상의 선생님들께서도 한의원에서 효과를 보인 치료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Q. 연구결과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실제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한의약 치료 현황과 결과를 객관적으로 보고함으로써 한의 임상 근거를 확충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Q. 어떤 연구자로 기억되고 싶은가? 주니어 연구자로서 여러 한의 임상연구 방법론에 도전해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실패와 성공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연구는 단순한 일을 넘어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수 있는 자아실현의 장이기도 하다. 즐겁고 행복해서 하는 저의 연구들이 한의계에 소중한 자료로 쓰여진다면 그보다 더 보람찬 일은 없을 것 같다. Q. 향후 계획은? 한방소아과 전문의로서 소아 성장 및 발달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 현재 소아·청소년 비만 및 과체중 환자 대상으로 한의원 단위의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를 수행 중이며, 이를 통해 임상현장 기반 한의치료 실태, 안전성 및 비용과 효과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⑳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텃밭에서 가꾼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의약과의 연관성 및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돌아온다는 ‘당귀’처럼 봄과 우리 일상도 돌아왔어요. 겨울은 지나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혼란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올해는 더 희망에 부풉니다. “올해는 뭐 새로운 거 좀 심어볼까?” 어머니가 매해 농사짓던 밭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당귀 심을까? 전에 한번 심었죠? 강의 준비하면서요. 그때 씨를 뿌렸는데.” “뿌리 먹으려고? 잎 먹으려고? 잎 먹을 거면 씨로 심어도 좋지.” “전에 심었을 때 당귀꽃 사진도 못 찍어서 어떻게 자라는지 한 해 좀 지켜볼까 싶기도 해.” “꽃 보려고 키운다고? 나쁘지 않다. 그래! 한 귀퉁이에 심자.” ◇ 꽃 모양이 우산 같은 산형과 작물, 당귀 먹을 것만 심는 텃밭은 재미가 없습니다. 민들레, 딸기꽃, 냉이꽃, 배추꽃, 무꽃, 도라지꽃 등 줄줄이 꽃이 피겠지만 올해는 좀 색다르게 생긴 꽃구경을 해볼 생각입니다. 당귀는 산형과(繖形科)식물입니다. ‘산(繖)’은 ‘우산 산’자를 씁니다. 비가 올 때 쓰는 우산(雨傘)의 한자 산(傘)과 산형과의 산(繖)자는 같은 의미로 쓰이지요. 학명으로 ‘Umbelliferae’와 ‘Apiaceae’ 두 가지가 모두 쓰이는데 꽃차례가 우산과 같다(umbrella-shaped)는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 ‘Umbelliferae’입니다. 동서양인 모두의 눈에 당귀꽃 모양이 우산 모양으로 보이나 봅니다. 산형과는 꽃을 보면 식물의 소속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5년 전이었습니다. 보리출판사의 『개똥이네집』에 연재할 즈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책 잔치가 열렸습니다. 출판사 주최로 ‘오감만족 한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한의학을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치자로 손수건에 염색을 하고, 박하 약재 향을 코로 맡아보고 박하차도 마셨지요. 아이들이 집에 가서도 한의학에 대해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 당귀 모종을 화분에 하나씩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강의를 준비하면서 당귀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어서 키웠지요. 그리고 남은 씨앗은 밭에 뿌렸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아이들은 양손 가득 치자물이 든 손수건과 당귀 화분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강의 반응이 좋아 매해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어린이 책 잔치 행사 규모가 축소되고 그 다음 해에는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되었지요. ◇ “한약이 왜 이리 맛있나요?” 쌍화탕에 들어간 당귀 때문이에요. 2021년에 『우리 동네 한의사』 책이 나오고 도서관과 교육지원청에서 강의 의뢰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기존 한의학 강의와는 다르게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쌍화탕’ 한약재를 만지면서 하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쌍화탕(雙和湯) 이름처럼 서로서로 조화롭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마스크를 써야 했고, 인원 제한으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손으로 약재를 만지고 마스크 밖으로 향을 맡으려고 애쓰면서 수업을 들어주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마스크를 벗고 마실 수 없어서 ‘쌍화탕’ 관련 설명을 해드린 뒤 수업 시간에 달인 쌍화탕을 가실 때 머그컵에 담아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급한 수강생이 건물 밖에서 쌍화탕 맛을 보고는 교실로 다시 와서 “한약이 왜 이리 맛있나요?” 하시더군요. 탕약에 들어가는 약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마셔서 그리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당귀는 쌍화탕 군약으로 착각할 정도로 향이 강해요. 쌍화탕에서 가장 중요한 약재(군(君)약 : 나라의 임금처럼 탕약에서 가장 중요한 약재를 뜻합니다)는 작약입니다. 그런데 강의를 할 때는 작약 약재에서 어떤 향도 나지 않아 수강자들은 그냥 꽃이 화려한 약재의 뿌리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당귀향을 맡아보고 나면 모두 “아~~~ 한의원에서 나는 향이 이거군요.”라고 합니다. 산형과 약재에는 향이 강한 식물이 많습니다. 당귀는 잎도 씹으면 향이 강하지요. 뿌리에는 향을 내는 기름 성분이 많이 있어서 바짝 말린 당귀에도 그 특유의 향이 사라지지 않고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쌍화탕 군약이 당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당귀, 차로 마셔도 좋아요. 당귀는 혈(血) 생성을 돕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많이 유통되는 당귀는 토당귀(참당귀)와 일당귀 두 가지로 한의원에서 모두 사용합니다. 보혈만을 생각할 때는 일당귀를 쓰고 순환이나 어혈 효과를 위해서는 토당귀를 사용합니다. 일당귀가 토당귀보다는 맛이 순해서 아이들 약에는 일당귀를 쓰는 편입니다. 쌍화탕에도 일당귀를 쓰면 맛이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당귀를 차로 만들 때도 조금 더 맛이 좋은 일당귀가 토당귀보다 좋습니다. ◇ 토당귀 재배 성공을 기원하며 기쁨으로 봄을 맞이해요. 텃밭에서는 일당귀만 키워보았습니다. 일당귀는 씨앗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발아도 꽤 잘되는 편입니다. 일당귀를 시중에서 잎당귀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마트에서 파는 쌈 채소 당귀잎은 일당귀의 잎이기 때문입니다. 토당귀는 중남부지방에서도 산지로 둘러싸인 곳에서 재배가 잘된다고 합니다. 산지에서 약재를 구해서 유통하시는 분에게 토당귀 모종을 부탁드렸는데 올해 텃밭에서 재배에 성공하면 꼭 그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지난 주 강의를 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어 약재 향기도 재대로 맡을 수 있었고, 박하차도 나누어 마시고 쌍화탕도 맛보며 이름 뜻처럼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이전이 그리웠고 이제 마땅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번 봄은 당연히 오는 봄이 아닌 오래 기다려서 맞이하는 더 기쁜 봄입니다. 마땅히 돌아온다는 당귀(當歸) 이름처럼 코로나가 지나가고 봄이 왔으니 당귀를 심고 기뻐하는 한해 농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
“대만, 7년제 교육 및 책임의사 제도 운영에 특별함 느껴”이 은 용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의사시험위원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만 방문을 통해 대만 중의학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돌아온 이은용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의사시험위원장으로부터 대만에서의 느낀 점과 한의사 국가시험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대만 중의학 교육에서 느낀 점은? 방문 일정이 촉박해 세밀한 내용까지 들여다보기는 힘들었지만, 대만의 중의학교육이 7년제 교육이라는 점과 PGY1, 2의 2년간 교육을 완료해야 개원자격이 주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봉직의로만 근무할 수 있는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우선 학부교육이 한국보다 2학기를 더 교육하고 개원의를 위한 졸업 후 PGY(Post Graduate Year training) 1, 2라는 책임의사 훈련과정이 필수로 돼있다. 이것이 임상개원의의 기본소양교육을 담당해 △윤리 △법규 △EBM △감염통제 △문서 작성 및 전문과목 체험과 응급상황 등 임상현실을 필수 교육하는 것이 한국의 전공의 인턴과정과 비교돼 특별하다고 느껴졌다. Q. 한국·대만 국가시험의 차이점은? 대만은 CBT로 시행하는 중의사국가시험이 연 2회 시행되며 7년제 과정 중 3∼4학년에 기초고시를, 졸업시에 임상고시를 치르고, 의학과 중의학 복수전공자는 1년 후에 임상고시를 한 번 더 치르는 단계별 면허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고시에서는 △中醫醫學史 △中醫基礎理論 △內經 △難經 △方劑學 △中醫藥物學 △國文(作文과 飜譯)을 평가하고, 임상고시에서는 △傷寒論 △溫病學 △金匱要略 △中醫證治學 △中醫診斷學 △中醫內科學 △醫婦科學 △中醫兒科學 △中醫外科學 △中醫傷科學 △中醫五官科學 △鍼灸學을 평가한다. 반면 한국은 기초교육의 대부분을 학부교육과정에서 수료하고, 국가시험은 △내과학1 △내과학2(상한론, 사상체질의학) △침구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피부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학 △예방의학 △보건의약관계법규 △본초학 △한방생리학을 시험과목으로 구성해 6년 교육과정 졸업 시 매년 1회의 국가시험을 시행하는데, 한국이 한방생리학과 본초학을 제외한 임상과목 위주의 국가시험을 치르는 것이 대만 국가시험과의 다른 점이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Q. 실기시험 도입에 관한 의견은? 의과와 치과가 실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그것이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미 12개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OSCE와 CPX 등 술기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과대학(원) 인증평가기준인 KAS2022에서 이를 평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의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 도입은 기본기와 실력이 겸비된 임상한의사를 배출하기 위한 매우 필요한 평가방식이라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지난달 치러진 제78회 한의사국가시험에서 처음으로 CBT가 도입돼 시험문항의 개발, 정리, 출제가 모두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됐다. 이를 위해 노력해 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감사드린다. 또한 한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 도입을 위한 기본과제가 2022년부터 수행되고 있는데, 이후 실기시험 시행까지의 과정을 위해 힘써 주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 -
서울시한의사회,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업무협약 체결 (2/22) -
“당직한의사 임상역량 강화 위해 최선 다할 것”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22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병원장 임성우)과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당직 한의사 실무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우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직 의료인의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의 협력이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사의 의권 및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우 병원장도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수련의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한의사회의 관련 교육에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첫 교육을 시작한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실무교육은 오는 3월 4차 교육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수강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요양병원에서의 당직 업무 전반에 대한 실무적인 실습을 주목적으로 내실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매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울산시한의사회, 예결산심의위원회 개최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울산시회)가 다음달 7일 개최되는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2023년도 예결산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안종찬 대의원총회 의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박규섭 감사의 지부감사 보고와 더불어 2021회계연도 결산내역과 2022회계연도 가결산·2023회계연도 예산(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예결산심의위에서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보수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전환해 개최하는 안건, 한의약 홍보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안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회원들의 어려움을 감안, 올해 지부 회비는 예년과 같이 동결해 46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이날 검토 및 수정된 내용은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심의·확정하게 된다. -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지난 22일 오페라 웨딩컨벤션 세이지홀에서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전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립 추진, 난임여성 한약 지원사업 확대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김용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의료인력 부족으로 걱정을 하고 있을 때, 한의협이나 치협은 진료실에서 코로나 환자 감별에 필요한 데도 코로나 RAT 진단도 할 수 없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이런 현실은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로 고통받는 대전시민들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한의사회 예산을 투입해 2주간 코로나 증상에 맞춰진 과립제나 탕약을 보내드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많은 대전시민들이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어쩔 수 없이 접을 수밖에 없었는데, 대전시나 구 등 관에서도 같이 도움을 주셨으면 4100명이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런 사례에서 보듯 감염병과 같이 국가의 안위가 걱정되는 시점에 의료제도의 경계 나누기가 국민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으며, 향후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며 “현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대전시의료원의 설계가 진행 중인데, 의료원 내에 한의진료실이 반드시 포함돼 대전시민들이 한의진료를 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회장은 “대전시와 진행하는 난임여성 한약지원사업이 올해까지 사업 계약 마지막 해인데, 10% 이상의 임신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의약이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전시한의사회 임원 및 모든 회원들은 올해에도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묵묵히 힘쓰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3년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변화된 자동차보험제도로 인해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하고 희망찬 성과들이 있었다”며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기준이 바뀌었으며, 4월에는 식약처 고시 개정으로 한약이 양약으로 탈바꿈되어 품목허가를 받는 불합리한 트랙이 사라졌고, 한의사의 영문명칭을 ‘Doctor of Oriental Medicine’에서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바로잡는 등 새롭게 시작된 2023년은 악재가 겹친 현 상황을 타개하고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근간섭저주파요법, 경피전기자극요법 등 한의물리요법과 함께 약침의 급여화를 이뤄내 한의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할 것이며, 행정소송 중인 한의사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참여 등을 통해 체외 진단 키트 사용에 대한 노력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런 일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전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지부회비 선납할인 승인의 건 △회칙 개정의 건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인준의 건 △정·부의장 선출의 건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 앞서 김동일 총회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많이 완화됐지만 아직 대면으로 대의원총회를 여는 것이 조심스러운 데도 불구,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는 그동안 우리가 했던 회무들을 돌아보고, 예산안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가지고 내일을 바라보는 아주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지부회비 선납할인(안) 승인의 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정기이사회 회의 결과에 따라 2019년부터 실시한 지부회비 선납 할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대한한의사협회 선납할인 기한 내 협회 홈페이지에서 중앙·지부·분회 회비를 동시 결제할 경우에 일정금액을 선납 할인해주기로 의결했다. 선납할인액은 전년도와 같이 전액자 기준 3만원으로, 납부한 회비 금액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면을 통한 회무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 해당 사업의 예산을 2021회계연도 지부회비 완납자에게 일부를 환급했다. 이는 ‘제3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사항으로, 총 758명에게 3318만원을 환급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장 선출의 건에서는 참석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곽중문 현 부의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부의장에는 최윤창·이선자 회원이 각각 선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범계·조승래 국회의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민경배 시의원 등의 외빈이 참석해 대전시한의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밖에 대전시한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는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전광역시장 표창장: 김세종(김세종한의원), 임범수(양지한의원) △대전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 신재익(대전광역시한의사회 약무이사), 이기성(대전광역시한의사회 편집국장) △대한한의사협회 표창패: 지정구(지정구한의원), 도중영(동인당한의원), 윤진수(대전한의원), 김영화(한겨레한의원), 김정철(김정철한의원), 박범수(추사랑한의원)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감사패: 김예은(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이현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강봉임(대전광역시청 감염병관리과), 이가현(서구보건소)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표창패: 김동일(경희대주한의원), 곽중문(동제한의원), 정금용(천수당한의원), 권경인(경인한의원), 이선자(경희부자한의원), 임승환(자생한방병원), 김민재(민제한의원). -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 굳은 다짐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한의사회)는 지난 22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4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조무상 대구한의사신협 이사장 등의 외빈과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김형석 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대구시한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는 한의진료 홍보를 메디엑스포코리아 등에서 펼쳤으며, 국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한의 자동차보험 관련 개악된 약관을 항의하는 내용을 일간지를 통해 대구시민들에게 적극 알렸다”며 “또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의 경우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는 가슴 벅찬 반가운 소식을 같이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노 회장은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한의약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고, 현재도 자동차보험 한의진료 제한으로 회원들을 고사 직전까지 몰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올해에는 대법원 판단으로 사용이 가능해진 현대 의료기기의 급여화와 진단용 방사능 발생장치의 한의사용, 한의난임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실손보험의 한의진료 보장 등을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2년에는 한의계에 의미 있는 결과 3가지가 있었다”며 “첫째로 지난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기준이 바뀌었으며, 둘째로 지난 4월 식약처 고시개정으로 한약이 양약으로 탈바꿈돼 품목허가를 받는 불합리한 트랙이 사라졌고, 마지막으로 지난 7월 한의사의 영문명칭이 Doctor of Oriental Medicine에서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바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새롭게 시작된 계묘년에는 각종 악재를 타파하고 한의계를 다시 부흥시키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의물리요법 및 약침 급여화를 이뤄내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행정소송 중인 한의사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참여 등을 통해 체외진단 키트 사용이 허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외빈들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헌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민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총회에서 의장·부의장 보궐은 현 배주환 의장과 강신호·전지만 부의장이, 감사 보궐선거에서는 김종봉·박시덕 신임 감사가 각각 선출됐다. 또한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2년도 특별회계 결산(안) 승인의 건 △2022년도 부의금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한 중앙대의원으로는 이재욱·김동현·최빈혜·이재환·박유환·최종인·최재영·이정호·정동기·전병욱·정수경·최규민·김진영·이현종 회원 등 총 14명이 인준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구광역시장 표창 및 대한한의사협회 표창도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구광역시장 표창: 박홍탁·이태헌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장효정·이태헌 부회장, 이승아 재무이사, 하홍기 학술이사, 이창환 법제이사, 백승태 기획이사, 정인후 의약무이사, 도준회 홍보이사, 송성원 정보통신이사, 황진우 특임이사. -
광주시한의사회, ‘제37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지난 2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아젤리아홀에서 ‘제3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과 함께 이에 따른 예산안을 확정했다. 최명호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주시한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역사와 함께 민족 전통의학의 계승과 현대화라는 양방향으로 발전을 꾀하며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의료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 그리고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위상을 고양하는데 전 회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어 “공공성을 지닌 의료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함양하고 투철한 직업윤리관을 확립하고, 우리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또한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의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외면한 채 한의학의 참여를 철저히 배재해 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를 거울 삼아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에는 초기부터 한의사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시 한의진료실 설치’를 꼭 실현해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이 사안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대의원은 물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작년에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기준이 바뀌었으며, 식약처 고시 개정으로 한약이 양약으로 탈바꿈되어 품목허가를 받는 불합리한 트랙이 사라지는 등 아주 중요하고 희망찬 성과들이 있었다”며 “올해는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중앙회에서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광주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영덕·민형배·강은미 국회의원이 참석해 광주시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전했으며, 바쁜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병훈·송갑석·조오섭·이형석·이용빈·양향자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다. 광주광역시의회에서는 조석호·박미정·최지현·박필순·박수기·이귀순 시의원 이 참석해 광주시 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최명호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인준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의 의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광주시한의사회는 △무자격 유사 의료업자 등 불법의료 단속 △지부 보수교육의 강화와 참여율 향상 △한의의료기관의 불이익 방지 등을 위한 의·약무사업 추진 △대민한의의료봉사 실시 △한의 난임사업 진행 및 홍보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대의원으로는 박태희 원장(동구 미소필), 김홍욱 원장(서구 일맥), 김성진 원장(서구 다정), 박혁규 원장(남구 목우), 안수기 원장(북구 그린요양병원), 장성화 원장(북구 조은), 김경수 원장(광산구 평강), 정행진 원장(광산구 자연그린한방병원) 등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황충연 원장(신선한의원), 김주환 원장(풍암한의원), 임규훈 원장(약샘한의원), 김인수 원장(광주아주병원), 최용휴 원장(휴드림한의원), 오치승 원장(광순구보건소한방진료실) △광주시한의사회장 표창: 김기범 원장(경희궁한방병원), 임성락 원장(명성한의원), 박단서 원장(정원한의원), 정덕윤 원장(청춘한의원), 정행진 원장(자연그린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