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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된 힘으로 악법 저지 이뤄낼 것”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23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4번 박명하 후보(서울특별시의사회장)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신구(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강청희(전 의협 상근부회장),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명하(서울특별시의사회장) 후보가 입후보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기호 4번 박명하 후보가 42.73%를,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28.13%를 득표해 1, 2위를 차지했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후 8시30분부터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결선투표 결과 기호 4번 박명하 후보가 68.32%로 31.68%를 득표한 임현택 후보를 제치고 최종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명하 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다른 선거와는 다르게 당선은 됐지만 무거운 마음과 책무를 느낀다”며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와 함께 각 직역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악법 저지를 이뤄내겠다”며 “모든 회원들이 이번에 구성될 비대위에 힘을 모아 악법 저지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신간> 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출판: 푸른솔)이 출간됐다. 달리기를 즐겨하거나, 전문적인 주자라면 《달리기 아나토미(Running Anatomy)》 개정판을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달리기를 위한 근력, 스피드와 지구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에 비해 더 많은 운동 방법 및 그림을 추가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달리기에 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책에는 주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48개의 근력 운동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운동은 명쾌하게 단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운동 중 작용하는 근육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컬러 해부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읽는 것과 동시에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 각각의 그림은 독자들로 하여금 신체가 움직일 때 근육, 인대와 건이 모두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한다. 《달리기 아나토미》는 각각의 운동을 달리기 경기력과 명확하게 연관시키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특정한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과 시간 단축 및 보다 유연한 달리기를 위한 보행 효율성 향상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족저근막염, 요통, 무릎 통증 및 좌상, 근육 및 건 파열 등 주자에게 닥치는 가장 흔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해부학적 불균형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달리는 과정에서 다가올 어떠한 예기치 못한 도전에도 대비하게 해준다. 다양한 지형, 속도, 고도, 거리 등 모든 조건을 감안하고, 단거리 경기에서 마라톤까지 모든 시합에 대비해 훈련할 수 있는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장비와 기술 발전이 어떻게 훈련과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당신이 건강을 위해 달리는 사람으로 스피드와 근력을 더 길러 언덕을 정복하려 하든, 혹은 경기를 위해 달리는 선수로 경기력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경쟁자를 따돌리려 하든, 《달리기 아나토미》는 당신의 달리기 잠재력을 최고조로 올려 궁극적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내도록 준비시켜 줄 것이다. 달리기 없이는 삶도 없다 2008년까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는 “달리기 없이는 삶도 없다”라고 하였다. 게브르셀라시에의 말처럼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서든,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서든, 아니면 스포츠 경기를 위해서든 달리기는 인간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달리기는 공격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활동이 아니며, 비싼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가장 자연스러운 유형의 운동으로 장애만 없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신체 해부학적으로 배우는 달리기 달리기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려면 달리기와 관련된 움직임이 일어나는 동안 인체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달리기 아나토미》는 달리기 동작과 관련된 신체 움직임의 메커니즘을 해부 그림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신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간단명료하게 보여준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움직임이 어떻게 그리고 왜 뼈와 연조직(근육, 건, 인대, 근막, 혈관, 신경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지를 알려준다. 아울러 주자가 자기 나름의 달리기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달리기 경기력이 어떻게 뇌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도 다룬다. 이렇게 달리기와 관련된 신체 해부학적 기능을 이해하면 경기력을 증진시키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달리기도 근력 훈련이 필요하다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라고 오해하기 쉬워 달리기를 위해 근력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달리기는 달리는 것으로 훈련이 되지 않을까? 달리기를 위해 무슨 근력 훈련이 필요한가? 근육이 우람한 우사인 볼트처럼 단거리 주자는 몰라도 장거리 주자들은 몸이 안쓰러울 정도로 가냘픈데, 그래도 근육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을까? 이러한 의문이 달리기를 접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달리기는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육들이 잘 발달되어 있고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져 쉽게 지치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달리기는 평탄한 길은 물론 언덕길, 비탈길, 바위길 등 여러 지형과 아스팔트, 콘크리트, 잔디, 자갈, 모래 등 다양한 지면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지면에 착지 시 주자의 발에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힘이 가해져 관절에 큰 영향이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 대비하는 근력 훈련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주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48개의 근력 운동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달리기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신체 기능해부학적으로 배우는 달리기의 중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1장은 특히 신체의 해부구조와 생리가 주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설명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달리기에서 성공을 가져오는 특성과 체격을 다루고 가상적인 완벽한 주자의 체질에 대해 알려준다. 제2장에서는 훈련의 생리학적 영향(젖산염 생성)과 중추 제어자 모델(central governor model, CGM)에서 제시되는 무의식적인 신경학적 영향이 경기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서로 다른 유형의 훈련 개념을 설명하며, 각각의 방법이 어떻게 심혈관계와 심폐계에 유익하게 작용하여 달리기 경기력의 향상으로 이어지는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주자를 위한 근력 훈련 지침도 수록되어 있다. 제3장은 달리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외부 요인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외부 요인 상황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제4장에서 제8장까지는 달리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해부구조의 부위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발과 발목(제4장)으로 시작해 다리(제5장), 중심부(제6장), 어깨와 팔(제7장)을 거쳐 가슴과 등(제8장)으로 끝난다. 각각의 장은 달리는 도중 해부구조의 해당 부위가 어떻게 동원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 다음, 구체적인 운동을 소개하고 그 목적과 적절한 수행 방법을 설명한다. 제9장은 달리기에서 흔한 부상을 다루며, 부상을 방지하고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한 일부 운동을 소개한다. 제10장은 이전 장들에서 설명한 근력 훈련 운동을 보완하는 비전통적 유형의 달리기 훈련을 소개한다. 특히 이 장에서는 주자의 경기력을 증진시키는 훈련 방법으로 수중 달리기, 무중력 보행기 달리기와 고지 훈련을 살펴본다. 제11장에서는 러닝화가 어떻게 그리고 왜 특정한 생체역학에 맞춰 제작되고 주자가 어떻게 자신의 특정한 요구에 맞는 신발과 보조기구를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러닝 센서, 파워 미터 등과 같은 기술 장비가 하는 역할도 알려준다. 추천의 글 근력 훈련에 대한 조 풀리오의 지식과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 그로 인해 나는 보다 현명하게 훈련하게 되었고, 장거리 주자로서 나의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 《달리기 아나토미》에 소개된 운동과 정보는 당신의 스피드, 근력, 지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 크리스틴 타란토(Christine Taranto) 소령 _ 미국해병대 올해의 육상선수 2회 수상, 미국해병대 마라톤 2위(2015) 《달리기 아나토미》는 독자들에게 적절한 근력, 심혈관 및 정신 훈련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준다. 그럼으로써 달리는 이가 지녀야 할 모든 적절한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자신의 완전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는 주자라면 이 책은 반드시 옆에 둬야 할 필독서다. - 제이슨 프리드먼(Jason Friedman) _ 의학박사이자 운동생리학자 차 례 서문 감사의 글 CHAPTER 1 운동 중의 주자 THE RUNNER IN MOTION CHAPTER 2 훈련의 기본 개념 TRAINING CONCEPTS CHAPTER 3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 EXTERNAL FACTORS THAT AFFECT PERFORMANCE CHAPTER 4 발과 발목 FEET AND ANKLES CHAPTER 5 다리 LEGS CHAPTER 6 중심부 CORE CHAPTER 7 어깨와 팔 SHOULDERS AND ARMS CHAPTER 8 가슴과 등 CHEST AND BACK CHAPTER 9 부상 방지 INJURY PREVENTION CHAPTER 10 대체 훈련 ALTERNATIVE TRAINING ACTIVITIES CHAPTER 11 장비와 기술 발전 GEAR AND ADVANCEMENTS 운동 색인 참고 문헌 근육 이름 저 자 조 풀리오(Joe Puleo) 조 풀리오는 28년 동안 장거리 달리기 및 육상경기 코치로 일해 왔다. 그는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 캠던 캠퍼스 남녀 크로스컨트리 및 육상경기 팀의 수석코치를 역임하였으며, 재임 시절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 III에서 우승자 2명을 포함해 다수의 상위권 선수를 배출하였다. 동시에 10년 동안 미국해병대 올-머린 러닝 프로그램의 지도를 맡아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이 주관하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마라톤 두 팀, 크로스컨트리 한 팀 등 3개의 미군 대표팀을 지도했다. 풀리오는 <테크닉스>란 잡지에 게재된 “전방으로 회전된 골반: 장거리 주자에 대한 부정적 효과” 및 “러닝 풋웨어의 해부학”이란 글의 공저자이다. 그는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와 기타 피트니스 출판물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패트릭 밀로이(Patrick Milroy) 패트릭 밀로이는 1998년 이래 영국 로드 러너스 클럽(Road Runners Club)의 최고의학책임자(CMO)로 일하고 있다. 그는 25년 동안 <러너스 월드>의 의학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세계하프마라톤 선수권 대회, 영연방경기대회 등 많은 운동 경기에서 의학담당관을 지냈다. 밀로이 박사는 1999년에 스포츠의학연구원(ISM) 및 2006년에 영국 스포츠운동의학회(FSEM)로부터 펠로우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1980년, 1982년, 1984년에 개최된 세계의료인경기대회(World Medical Games) 5000미터 종목과 하프 마라톤에서 우승한 기량이 뛰어난 주자이다. 마라톤에서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 26분이다. 그는 65세의 나이에 자전거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스턴까지 약 5,300km의 거리를 35일 만에 주파했다. 밀로이 박사는 《스포츠 손상(Sports Injuries)》의 저자이자 《AAA 러너스 가이드(AAA Runner's Guide)》의 공저자이고 스포츠 및 운동 관련 주제로 수많은 글을 저널, 잡지와 신문에 기고하고 있다. 역 자 최세환 신경외과 전문의로 서울성모신경외과의원 원장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수련과정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했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및 대한말초신경학회 상임이사, 대한정주의학회 회장이며, 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이다. 공역서로는 『그림으로 배우는 통증치료 주사요법』 『척추 통증의 진단과 치료적 주사법』 『쉽게 배우는 척추주사요법』 『면역의 배신』 『필라테스 아나토미』 『수영 아나토미』 『달리기 아나토미』 등이 있고, 공저서로는 『당신만을 위한 맞춤영양치료』가 있다.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이며,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 대학골프연맹 수석부회장이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한의학박사), 고려대학교 체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이학박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 방콕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주치의,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운동 동의보감』이 있으며, 공저서로 『스포츠의학』 『스포츠한의학개론』 『체육인체해부학』 『운동생화학』 등이 있다. 공역서로 『필라테스 아나토미』 『스트레칭 아나토미』 『요가 아나토미』 『골프 아나토미』 『수영 아나토미』 『댄스 아나토미』 『무술 아나토미』 『축구 아나토미』 『보디웨이트 트레이닝 아나토미』 『사이클링 아나토미』 『달리기 아나토미』 등이 있다. 한유창 한의학박사로 상지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와 도담한의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한방병원에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문학석사), 상지대학교 한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한의학박사). 역서로 『필라테스 운다 체어』 『임상경혈단면해부도해』가 있으며, 공역서로 『필라테스 아나토미』 『요가 아나토미』 『스트레칭 아나토미』 『골프 아나토미』 『수영 아나토미』 『사이클링 아나토미』 『축구 아나토미』 『달리기 아나토미』 등이 있다. -
“가시적인 성과 도출로 한의사 의권 확대에 매진할 것”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회)는 지난 23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제4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추진 등 신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 3억5400여만원을 확정했다. 임치유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듯 한의계도 다시금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중앙회와 지부 모두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오늘은 지난 1년간의 인천시회의 살림을 돌아보고, 올해 추진될 사업계획을 살펴보는 중요한 시간인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준택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지원대상이 남성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한의치매예방사업, 보훈가족 한약 지원사업 및 인천시한의사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인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치에도 긍정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판결로 인해 앞으로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제약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 한의사 회원의 의권 확대, 한의학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협회장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중앙회는 지난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2023년을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전히 남아있는 한의사의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하고, 한의사의 진료권과 한의자보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제한하려는 불순한 외부세력의 음모를 분쇄함으로써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2023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성진 인천시회 명예회장, 김주영 한의협 보험/약무이사 등 내빈과 함께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행정안전위),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이명규 인천시의원,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장인숙 심평원 인천지원장, 강정호 인천시치과의사회장, 조성일 인천시약사회장, 손순성 인천한약협회장 등 외빈이 참석해 인천시한의사회와 한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김교흥 의원은 “우리 민족의 고유 자산인 한의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의사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 한의사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승연 위원장은 “인천시민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음으로서 건강과 행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임치유 의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신성원·손희봉·심윤섭·안철우·김현호·박종선·김경선·정필기·방대건·안형준·성병식 회원 등 총 11명의 중앙대의원 및 6명의 예비중앙대의원을 각각 인준하는 한편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난임특별회계(안) △회관기금 결산서(안)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회비 선납할인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비 선납시 4만원 할인(단 회비감면자는 감면비율에 따라 할인 적용)키로 의결했다. 올해 인천시회에서는 지부 보수교육 이외에도 정기적인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진단기기 활용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한의난임 치료 지원사업 △취약계층 한의치료 지원사업 △국가유공자 한의진료 지원사업 △경로당 한의사주치의 사업 등 기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한의치매예방사업, 인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치 등에 대해서도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위해 회무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점차 종식됨에 따라 회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한 ‘회원의 날’ 개최 등 보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개인정보자율점검에 대한 회원 안내 및 참여 유도 △요양의료급여비용 자율점검제 실시 관련 회원 교육자료 제작 및 홍보 △수입한약재 유통구조 분석 및 공급방안 연구 등을 통해서는 회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의료환경에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유공자 시상에서는 제20, 21대 인천시회장을 역임한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한편 △인천시장 표창: 김규식·최동수 회원 △인천시의장 표창: 구교성·정필기 회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경선·김지훈·김진욱·박계돈·송학수·윤보상·이전광·임정두 회원 △인천시한의사회장 표창: 강병훈·강은성·김영모·김충일·서영수·손희봉·안철우·이정헌 회원 △대한한의사협회 표창(장기근속): 김성태 사무처장 등이 각각 수상했다. -
경기도한의사회 제72회 정기대의원총회 -
인천시한의사회, 제43회 정기대의원총회 -
“전문진료 영역서 한의학의 역할 제시… 공공의료 확대로 이어질 것”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과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손지형 과장으로부터 공직생활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함께 향후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손 과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침구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한의대 시절 보건학에 관심이 생겨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경희대에서 한약제제 건강보험 확대 관련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2017년에는 듀크대학교에서 방문학자 과정을 마쳤다. Q. 공직으로 진로를 선택한 이유는? “대학교 시절부터 보건학, 공공의료 등에 관심이 많았다. 질병으로 인해 평범한 가정의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질병에 걸렸을 때 사회시스템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한 선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의사가 되는 것보다 우선하여 보건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 한의사로서의 경력은 보건대학원 재학시절 연희동 캠퍼스 근처에 있었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하면서 이어갔었는데,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병원으로서 여러 가지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국립병원에 근무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그 당시 김용호 한방진료부장은 한의계의 건강보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했었는데, 당장이 아닌 10년 후 한의계의 미래를 걱정하며 정책을 구상하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어 공직으로 진료를 선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Q. 국립재활원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5년 정도 한의원에서 임상의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병원인 국립재활원에서 한방재활의학과장을 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 Q. ‘10년 한방재활의학과 개설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개설 초기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개설 초기에는 국립재활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과 직원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떠한 부분에서 협진을 할 수 있는지, 또 한의과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몰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 협진 컨퍼런스와 세미나, 협진 연구였다. 개설 이후부터 코로나 직전까지 연 1회의 세미나를 진행해 현재까지 총 9회의 협진 세미나를 개최했고, 매년 7회의 컨퍼런스를 원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재활의학과와 함께 △뇌졸중 어깨통증에 대한 협진 효과 연구 △척수손상 환자의 통증에 대한 협진 연구 △뇌졸중 상지 경직에 대한 침 효과 연구 등을 시행한 결과 원내 협진 프로토콜이 마련되는 등 서로 간의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한의와 양의 간의 이해를 토대로 원활한 협진을 시행하고 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재활원을 방문하는 외래환자들은 대부분 장기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개설 초기 아기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간 매주 내원하고 있는 소아 환자다. 이 환자는 마비로 인한 경직이 매우 심하고, 척추측만도 심해 위와 장 기능까지 영향을 받는 상태인데 일주일에 한번 받는 침 치료가 경직 관리와 위·장 기능에 많이 도움이 된다며 매주 빠짐없이 내원하고 있다. 또한 한의치료를 받고 식욕을 되찾고 한약 복용 후 인지기능이 개선됐다고 좋아했던 환자나, 마비 후 신경인성 통증으로 다리 저림이 심했는데 한의치료 후 많이 좋아졌다고 고마워했던 환자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환자들의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도록 연구로 남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확대 방안은? “한국 내 공공의료는 한 마디로 ‘필수의료’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한의학은 아직 필수적인 의료라기보다는 부가적인 의료라는 이미지가 많다. 하지만 양의치료의 한계를 보이는 곳이나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 관리의 측면에서 한의학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보건소에서의 예방사업의 경우 몇 가지 성공사례와 더불어 잘 안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공공병원에서의 한의치료 부분은 아직도 소외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진료 영역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분명히 제시해 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나간다면 자연스레 공공의료 내에서 한의약의 역할이나 비중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Q. 공직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조언한다면? “공직도 다양한 분야가 있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공직에 진출하게 되면 본인이 정책을 입안하는 자리에 있거나 혹은 이를 실행하는 자리에 있을 수도 있다. 막연하게 공직을 원한다기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하고, 그 일을 실현할 목적으로 공직에 진출한다면 더욱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의 계획은 국립재활원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한의치료가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산출하고 싶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장애인 한의치료 매뉴얼을 작성, 장애인의 한의치료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지만, 한의학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같은 장점을 알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앞으로 한의계는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장점을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홍보하는 일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연구도 그 일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도 결국에는 한의 공공의료 확대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맡은 바 자리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
할매니얼이 불러온 ‘약과’의 재전성기…한의학적 효능은?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간식인 약과가 조부모 세대의 옛 감성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데, ‘약과 대란’, ‘약켓팅(약과+티켓팅)’ 등의 단어가 생겨날 만큼 약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실제 국내의 한 대형마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약과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또한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약과 자체를 기존의 디저트와 퓨전해서 만든 약과 스콘, 약과 휘낭시에, 약과 쿠키 등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약과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약과는 ‘유밀과’(油蜜果)라고 불리는 한과의 일종으로, 주재료인 밀가루를 꿀과 참기름으로 반죽해 기름에 튀겨 만든 간식이다. 고려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약과는 고급식으로 대접받았다. 당시에 귀한 밀가루, 꿀, 참기름 등을 이용해 튀겨서 만든 특별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꿀이 아주 귀했는데 몸에도 좋아 꿀을 ‘약(藥)’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본래 약이란 병이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복용하거나 바르는 것을 일컫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것 이름 앞에 ‘약’자를 붙였다. 그만큼 귀한 꿀을 듬뿍 바른 약과는 몸에 이로운 ‘약 같은 과자’라 약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꿀, 한의학에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 조선시대 문화백과사전이라 불리는 ‘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꿀은 백약(百藥)의 으뜸’으로 기록된 만큼 약과에 바르는 꿀의 효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약과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튀겨 먹는 조리법과 관련해서도 “그 재료인 밀은 춘하추동을 거쳐서 익기 때문에 사시(四時)의 기운을 받아 널리 정(精)이 되고, 기름은 살충(殺蟲)과 해독(解毒) 작용을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꿀은 백밀(白蜜)이라고 하여 성질이 따뜻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기능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이며, 더불어 마른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 폐의 기능을 돕는다. 또한 약과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온한 성질로 기력을 보충해주고 오장의 기능을 촉진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약과는 고온의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체내에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이어서 요즘과 같은 쌀쌀한 날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일석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전문의)은 “약과의 재료와 조리법을 한의학적으로 풀어보면 공통적으로 따뜻한 성질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약과를 많이 먹을 경우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소화력이 좋지 않은 이들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퓨전 약과, 포화지방·과당 함유 높아 심혈관·당뇨 환자 주의 최근에는 약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고명을 얹은 퓨전 약과들도 등장했다. 전통 약과의 고명으로는 잣, 호박씨 등 견과류가 자주 사용되지만 아이스크림, 생크림 등 현대인의 입맛을 겨냥한 여러 고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재탄생한 약과는 맛도 좋고 식감도 좋지만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약과 자체의 열량도 높아서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150Kcal 정도의 약과는 밥 반 공기의 열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등을 얹은 퓨전 약과는 포화지방과 액상과당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이일석 원장은 “전통음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약과는 밀가루와 꿀, 설탕, 조청 등을 반죽한 것을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열량과 당분 함량이 높다”며 “과거에는 귀한 음식이었던 약과를 이제는 쉽게 즐길 수 있게 됐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신미숙 여의도 책방-37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도연: 내일 혹시 시간 되세요? 해이 수업 끝나고?/ 정경호: 아이, 뭐 남의 시간은 왜?/ 전도연: 선수 때부터 제가 다니는 한의원이 있는데 거기 원장님한테 침을 맞으면 통증이 귀신같이 확 가라앉거든요./ 정경호: 됐습니다. 전 대체의학 안 믿어요./ 전도연: 대체의학은 뭔지 모르겠고… 나를 믿어요. 나를… 내 몸이 증거니까./ 정경호: 참, 나…/ 전도연: 거기 원장님하고 잘 알아서 얘기하면 늦게라도 놔 주실 거예요. 그렇게 멀지도 않아요. 상도동이예요. 내일 같이 가요, 저랑./ 정경호: 같이요?/ 전도연: 네. 낮에 가면 좋은데 워낙에 바쁘시니까.. 내일 저랑 가요. 간만에 원장님도 뵙고./ (한의원 원장님의 명패가 보이고 늘 이런 의료인 역할로 자주 등장하시는 연기자님 등장)한의사: 약침 좀 맞고 쑥뜸 좀 뜨고 한 번으론 안 될 것 같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들르고…/ 정경호: 아… 근데 제가 그렇게 자주자주 시간이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한의사: 죽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고, 이대로 뒀다간 지옥문 앞까지 가겠구만… 젊은 사람이… 일단 올라가 봐./ 정경호: 예?/ 한의사: 손 치료 안 할거야? 앉아서 침 맞을래?/ 한의사: 자… 약침은 목, 머리, 손등, 손목, 배, 발목, 발등 요렇게 놓을 거야./ 정경호: 머리에요?/ 한의사: 자.. 자.. 자… 몸에 힘 풀고/ 정경호: 잠깐만요.. 손목이 안 좋은데 머리에 침을 왜 맞아요?/ 한의사: 불면증 있대매… 이깟 침 몇 방에 무슨 남자가.. 금방 끝나, 금방…(머리에 약침을 놓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자, 간다… 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 7화의 한 장면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대사였지만 영상을 보며 받아쓰기를 하듯 원고를 내려 적으니 한줄한줄 마음에 걸린다. 손목 통증에 침 치료를 추천하는 전도연에게 대체의학 같은 건 믿지 않는다는 정경호의 거부. 대체의학이든 뭐든 내가 효과를 보았으니 내 몸이 증거라며 다시 한 번 한의원 방문을 권하는 전도연의 설득. 어렵사리 성사된 한의원 방문. 그런데 이 한의사는 왜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이실까? 요즘 누가 환자들에게 저런 식의 반말과 지옥 운운하는 유치한 협박으로 진료를 이끈단 말인가? 드라마·언론 속 한의사의 모습은? 『일타스캔들』의 작가님이 애정하는 한의원이 상도동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워낙 실력이 출중한 원장님이시라 환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함부로 해도 낫게만 해 주신다면야 그깟 반말이 대수인가 하는 환자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리는 곳일 수도 있겠다. 작가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수많은 누군가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극중 다양한 인물들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하지 않던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뭘 그리 유난떨어? 한의사들이 다 저러는 건 아니라는 거 다 아는데... 왜 그리 예민하신가?’라고 반문들 하시겠지만 드라마나 언론에서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한의학, 한의원, 한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각자의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갈지말지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환자들로부터 전해 들어오는 실화이다. 익숙하지 않은 한의원의 출입문을 처음으로 열고 들어가는 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는 사실은 많은 환자분들이 제보한 바, 한의학을 대체의학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에게 고압적인 어투와 권위적인 태도로 응대하는 한의사가 짧게나마 등장한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그 장면은 그래서 불편했다. 2월의 칼럼주제를 고민하다가 수능을 준비하던 딸냄 덕분에 가끔 들렀던 대입 수험생들-대학 재학생들의 커뮤니티에서 본 글이 문득 떠올랐다. 한의대 예과 2학년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간절히 원해서 한의대에 오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년 후 한의사면허를 취득하고 평생 이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은데 온라인에서 한까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자신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내용이었다. 한의사들이 왜 이렇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한까로 추정되는 자들의 댓글과 대댓글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한의사·한의학을 열렬히 비판하는 ‘한까’ ‘한까’라는 단어가 있다. 한의사, 한의학을 열렬히 비난하는 부류를 일컫는 단어 정도로 정의될 수 있을까? 한까의 가장 큰 줄기는 아무래도 의사들일 수는 있으나 댓글을 달 정도로 한가한 분들은 아닐테니 아무래도 대부분의 부류는 의료소비자 중 한의학, 한의사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키보드 워리어 수준으로 활발하게 댓글을 다는 적극적인 한까 그룹과 키보드 배틀에 참전하는 내 손가락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한의원 따위 안 가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소극적인 한까 그룹으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난치질환 환우들의 온라인 모임에는 유독 한까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런 질환은 한의학을 통해서는 택도 없으니 가서 돈낭비, 시간낭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게시글들이 꽤 많다고 한다. 물론 한의사의 일부도 한까일 수 있다. 내가 공부해 봤는데, 이건 아니더라라는 식의 자포자기 혹은 자아발견 혹은 자기고백을 담은 성찰의 결과일 수도 있다.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하기도 하고 열띤 토론 무대에서는 의외로 허당인 내가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감히 몇 줄 적는 것이 맞는 일인가 싶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묵직하게 흐르지 않는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 <한까의 탄생>이라는 제목을 먼저 정하고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있다. 경영학을 전공한 1955년생의 저자가 1993년 중국으로 중의학 유학을 떠나 10여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한의원 개원의로 활동하면서 펴낸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라는 책이다. 현재까지도 저자는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진료 중이시다(www.dalvit.com). “정통 중국의 한의학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온라인으로 처방을 알려주는 유료서비스도 운영 중이며, 원격 진료와 더불어 유튜브 채널에 강의영상도 꾸준히 올리는 왕성한 활동을 병행하고 계신다. 2006년 처음 저 책을 읽었을 때는 나도 전문의를 취득하고 모교 병원에서 독자진료를 시작한 지 2년차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개원 초창기의 병원이어서 매출 압박도 많았고 임상교수로서 주 1회는 지방으로 강의도 다녀야 했다. 씩씩한 수련의들과 똑똑한 후배들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그 시기, 힘들었지만 너무도 다이내믹했던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하루하루의 연속. 지금 돌이켜보니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30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력과 경험이 부족했기에 여담으로라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어서 한의학 관련 단행본들이 나오면 바로바로 구입하곤 했었는데 이 책도 그런 용도로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의학 대한 비판 담긴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그러나 그 시기에 펼쳐들었던 이 책에는 한의학에 대한 엄청난 비난의 글들로 가득차 있었다. 결국 수업시간의 여담용으로는 활용되지 못했고 먹먹 혹은 막막한 기분으로 몇 챕터는 좌라락 건너뛰기를 하며 그렇게 술렁술렁 읽었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면 어설픈 면허증은 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동양의학을 배울 수는 없다.” “필자에게서 강의를 듣던 한국의 한의대 학생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다. 그 대학의 교수가 말하기를 한의학 시장이 개방되면 한의사들은 칼국수 장사나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중국 의학을 부분부분 그저 옮겨 적었을 뿐 의학적으로 재해석한 것도 아닌 『동의보감』을 막상 인류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성공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상의학은 체질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무슨 병이든 치료된다고 한다. 그저 같은 체질이면 같은 처방을 한다. 가감법도 없다. 이 얼마나 신묘한 의술인가?” “당뇨 환자 100명과 당뇨병이 아닌 사람 100명을 불러다놓고 한의사들에게 당뇨병이라 알리지 말고 체질을 판별하게 해보자. 별 희한한 일이 다 벌어질 것이다.” “김용옥의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참으로 안타까웠다. 본능적으로 이건 아니라는 걸 느낀 천재가 척박한 한의학계에서 발버둥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초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강의고 실습이고 뭐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너무나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천재라 해도 한국에서 한의학을 했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국내 한의계 전반에 걸친 비판, 동의보감에 대한 근본적 비판, 위험한 사상의학에 대한 통렬한 비판, 한의사들의 침법에 대한 비판, 본인이 환자로 방문했던 한의원의 진료방식에 대한 비판(증상을 묻지도 않고 기계식 맥진기 진단을 근거로 바로 약처방을 내리는 방식), 2006년 그 당시 개원가에서 유행했던 여러 진료 행태에 대한 비난, 한의대의 커리큘럼에 대한 비판 거기에 김용옥 선생님의 저작물에 대한 개탄이 주를 이룬다. 한 사람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비판의 글이기 때문에 그만의 주관적인 경험에 기반한 생각임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상당 부분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인할 수 없는 명명백백한 사실들을 품고 있기에 그때는 기분이 나빠서 의도적으로 넘겨버렸던 부분을 이번에는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다. 2006년 한의대의 교육과정과 한의사들의 임상행태는 17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을까? 이 책이 나왔던 2006년에는 아마 “한까”라는 단어는 없었겠지만 지난 17년 동안 “한까”들은 곳곳에서 파릇파릇 자라나고 있었을 것이다. 시기가 딱 겹친다. 그 책임을 외부에 돌리고 싶지는 않다. 어찌, 이러한 현상의 책임이 우리가 아닌 남들에게 있으리오?! “다 내 탓이오” “다 내 탓이오” “다 내 탓이오” “다 내 탓이오” “우리탓이오” “한의대 탓이고, 한의학 탓이고, 한의사들 탓이오!!!” 신랄한 비판 가운데서도 후학들에 대한 애정 담겨 저자는 국내 한의계의 여러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그 사이사이 미래의 한의사들로 성장할 후학들에게 무한한 애정이 있음을 자주 표현했다. 현대의학과의 경쟁 정도가 아닌 현대의학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영역을 정확하게 치료해 낼 수 있는 이 훌륭한 한의학을 제대로 알고 행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기도 하다. 수년 내로 상당한 임상 성과를 담은 『이 땅에 한의학은 있다』라는 책이 동일한 저자에 의해서든 다른 필자에 의해서든 출간될 수 있다면 그 때라도 혹여 한까들의 활동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으려나?! 『소아과, 앞으로 10년 어둠의 터널』(중앙일보, 2023년 2월 10일)이라는 기사 제목에 눈길이 간다. 『한의과, 앞으로 30년 00의 00』 빈 칸에 들어갈 단어로는 어떤 게 어울릴까? 유독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신문기사를 읽으며 다양한 상상을 보태고 있는 2월의 어느 날, <한까의 탄생>을 쓰느라 유독 어두워져 있던 나의 마음을 달래준 것은 다름 아닌 ChatGPT였다. 2022년 11월 30일 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ChatGPT에 대한 기사가 연일 경제, 사회, 과학, 어학면을 뒤덮고 있다. 아니 뒤흔들고 있다.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을 경험하기 위해 나도 바로 사이트에 접속을 했고 무료버전을 테스트해 보았다. 영어로든 한국어로든 질문이 무엇이든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어놓았다. 질문을 기재할 때 구체적인 예시나 정보를 추가하면 ChatGPT의 답변은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이었다. 한의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며 내가 언제까지 이 직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걱정하는 듯한 감정을 포함해서 질문을 던졌더니 나에게 희망을 주려는 노력까지 포함해서 보다 긍정적인 답을 해 준다는 느낌이랄까? 현대의학의 엄청난 발전의 속도와 규모 속에 전통의학이라는 이름의 이 분야가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지 물었더니 “침, 한약 등 전통의학이 보존할 가치가 있느냐는 문제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다. 전통의학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의료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법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의사들이 환자의 질병의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 정서적, 영적인 안녕도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전통적인 의학은 종종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가치와 신념과 일치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료법을 선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통의학에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부 치료법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을 수 있으며, 전통의학의 실천에 있어 규제나 표준화가 부족할 수 있다. 게다가, 서양의학이 필요할 수도 있는 급성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전통의학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전통의학이 보존할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관행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해결해야 할 한계와 우려도 있다. 궁극적으로 현대 의료에 전통 의학을 통합하는 결정은 이용 가능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신중한 고려뿐만 아니라 개별 환자의 필요와 선호에 기초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한의학 미래에 대한 ChatGPT의 답변은? 한의사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했더니 ChatGPT는 다음과 같이 말해 주었다. “한의학은 오랜 역사 속에서 한의사들과 이들을 찾는 환자들의 헌신적인 추종 덕분에 한국에서 존경받고 가치 있는 전통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위해 한의학을 계속 찾고 있으며,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더 큰 협력과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한의사들이 처한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의학 분야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회와 혁신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포구 신수동에는 <도덕과 규범>이라는 카페가 있다. ChatGPT가 내게 들려준 응원의 한 대목이 유독 마음에 와 닿아 <도덕과 규범> 같은 엄근진 모드로 카페 이름을 지어야 한다면 나는 <헌신과 추종> 혹은 <가치와 전통>으로 해 볼까나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보았다. 3월이 코 앞인데도 찬 바람에 코끝이 얼얼하다. 오늘 퇴근해보면 관리비 고지서가 도착해 있으려나? 엄청 기대된다. 첫 번째 숫자가 5일지 6일지 그도 아니라면 행운의 7? -
“글로벌 시장은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박호연 피트니스한의원 원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심화컨설팅·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된 피트니스한의원 박호연 원장에게 선정 소감과 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 한의약 글로벌 진출의 현주소 등을 들어봤다. Q.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그동안 캐나다 카이로프락터·정골의사 등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생각해왔다. ‘19년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진출을 다시 준비하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 Q. 심화컨설팅·해외진출 지원사업이란? 진흥원에서는 의료기관·의료인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트니스한의원은 ‘22년 처음으로 진행한 심화컨설팅 사업에 지원해 1등으로 선정됐다. 일반 컨설팅은 건당 50만원을 지원해주며, 심화컨설팅은 1000만원 상당의 컨설팅을 받는다. 이후 ‘23년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사업화 △본격화 △안정화 등 3단계로 나눠 1년에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Q.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16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해외진출 신고현황을 보면 의원, 치과의 경우 의원급의 진출이 병원보다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한의계의 경우 한방병원 진출 신고는 6건 있었지만, 한의원의 진출 신고는 0건으로 전무했다. 진출 지원 사업계획서를 비교하면 당연히 매출 규모가 영세한 한의원이 불리한 부분이 있지만, 진출과목만 보면 성형외과·치과에 이어 한의과가 피부과와 공동 3위를 차지할 만큼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다. 다만 지원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한의원 진출 신고가 0건인 점 때문에 선정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을 놓지는 않았다. Q.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들에게 조언한다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면허·비자 관련 규정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 해외 진출은 과거처럼 한의사의 단독 면허 취득이나 국내 홍보를 위한 보여주기식 진출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NGO 등과 연계해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도 있고,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 등 새로운 분야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Q. 어느 국가에 진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지? 올해 안에 캐나다 밴쿠버 지점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캐나다 토론토 지점을 오픈할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진흥원 세미나에 주기적으로 참석하면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의원·치과·의료기기 경영인들과 네트워크 모임을 쌓아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불가리아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는 타 의료기관과 정보도 공유하고 기회가 되면 동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Q. 한의약의 해외 진출시 장점은? 한의약은 화장품·음식·문화 등 어떤 영역과 결합해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21년 진출사업을 보면 양방병원에서 한의의료기관으로 진출한 사례도 있다. 한의사 한 명, 한의원 한 곳의 진출이 아닌 연관 산업과의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최근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방향성이다. 또한 나라별 규제 때문에 (양방의 경우에는) 약이나 의료기기가 없으면 정상적인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한의학은 침과 손만 있으면 추나와 침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규제 제한이 적은 편도 해외 진출시 장점일 수 있다. Q. 향후 계획은? 캐나다와 한국이 추나치료, 침치료, 정골요법 등 학문적으로 원활한 교류와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 밴쿠버 센트럴 컬리지 중의학대학, 토론토 정골요법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계에도 양의계의 K-DOC과 같은 해외진출 정보교류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기회가 되면 한의의료기관, 한의사 해외진출 사업도 해보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글로벌 시장은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다. 아직까지는 한의약에 대한 지원의 경우 대부분 병원급이나 규모 있는 단체에만 한정돼 왔던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앞으로 한의사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작지만 특색을 갖춘 경쟁력 있는 한의원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해외 진출에서는 대형보다는 작지만 민첩한 스타트업 같은 클리닉이 유리한 만큼 많은 한의원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쟁취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수사와 재판 잘 받는 법-22[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한의계를 둘러싼 다양한 법적 분쟁을 대비해 원인과 대응책을 살펴본다.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진료과정에서 검진·치료의 잘못이나 과다허위진료 관련 건강보험공단, 경찰 등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조사관은 증거 확보와 분석을 통해 혐의사실을 추궁하게 되는데, 이에 대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허위입원치료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입원환자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내역 △교통무인 단속자료 △교통카드 사용내역 △금융계좌 거래내역 △병원 출입 관련 cctv 내역 등을 통해 허위입원 여부 확인을 하게 된다. 통상 입원이 필요 없는 환자를 입원환자로 가장해 입원하게 한 경우 입원환자의 입원 여부 확인을 위해 해당 환자의 추적 수사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험가입자가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고, 입원이 필요 없는 경미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다수의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전형적인 입원보험사기(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약물로 통원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장기입원수법을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 사건의 경우 보험금 청구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입원일수가 과다하다는 심사의견 회신을 통해 수사기관은 환자와 병원간의 공모관계 여부 관련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허위입원의 경우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외부에서 생활한 것과 관련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폰 통화내역, 통장거래내역을 통해 사실 확인을 입증하되, 이는 수사기관에서 자금 추적 등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수사기관이 보험사기 관련 자체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 심사평가원, 의사협회, 보험사, 병원협회, 근로복지공단 등에 사실조회,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다. 상해진단서, 소견서 발급과 관련해 실제 진단내용의 확인 관련 진료기록부(신상명세, 상병, 혈압 등 환자 관련 개별검진내용)와 임상진료기록지(입퇴원기록지, 의사지시기록지, 각종 검사보고서) 등을 확보해 실제 진단 여부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투약 등 치료 사실 여부 확인 관련 물리치료기록지(물리치료방법, 치료결과 관련 환자의 반응, 치료일시, 치료사의 서명기록여부), 투약기록지(투여 약제관련 날짜별, 시간별 기록 관련 실질 병증상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여부 확인), 진료비 납부내역(환자가 요양기관에 실제 진료비용 지급사실 확인 영수증)의 자료가 허위검진, 치료와 관련 조사기관의 중요한 증거확보자료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자료 확보와 자료내용의 진실성 담보를 위해 관련 검진 및 진료기록에 세심한 작성이 요구된다. 또한 검진결과에 따라 환자가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과 관련해 환자의 서명날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환자로부터 위 설명내용에 대한 서명을 받아두는 것이 좋으며, 관련 수술 등 처방과 관련해 환자가 위 처방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의사로부터 청취했으며 이와 관련 동의를 했다는 서명도 받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록부에 환자에게 복잡한 의학용어를 기재하는 것보다는 신체의 그림 또는 관련 영상자료 등을 통해 증상에 대한 설명과 시술의 필요성 관련 그림을 통한 설명도 필요하다. 더불어 약제 처방시 약의 효능과 복용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이를 명확히 환자가 들었다는 설명도 필요하다. 갈수록 보험사기수법이 지능화(다수의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장기입원, 진료,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해 추적을 회피)함에 따라 경찰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조해 관련 자료에 대한 면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변론을 하면서 보험사기 중개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간 일부 의사들이 수사를 받아 기지급받은 부당보험급여의 징수와 함께 형사처벌, 면허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아 의사로서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보아왔다. 한편 자칫 보험사기를 비롯한 과잉·오진 진료 등 범죄수사 관련 누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검진, 진료기록에 대한 세밀한 작성과 함께 환자에 대한 고지, 설명, 동의를 받았다는 증거확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사과정에서 이러한 증거를 은닉, 훼손, 멸실하는 경우 증거인멸죄로 처벌되거나 증거인멸을 이유로 구속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 각별히 유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