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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단 선거, 박태근-김민겸 후보 결선 진출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에서 기호2번 박태근 후보와 기호4번 김민겸 후보가 결선행에 올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이하 치협 선관위)는 지난 7일 치협회관 강당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7시 30분에 마무리돼 8시에 개표를 실시했다. 1번 최치원·2번 박태근·3번 장재완·4번 김민겸 후보가 참가하며 4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1만5375명 중 1만719명이 투표에 참여해 69.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기호2번 박태근 후보는 3203표(29.88%)를 얻어 1위에 올랐으며, 기호4번 김민겸 후보는 3165표(29.52%)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38표차라는 박빙 결과를 보이면서 이틀 뒤 진행될 결선투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기호3번 장재완 후보는 2471표(23.05%), 기호1번 최치원 후보는 1880표(17.53%)를 얻는 데 그치며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치협 선관위는 이번 개표에서 네 후보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해 오는 9일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1차와 동일한 방식인 SMS 문자투표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8시 개표를 통해 33대 협회장 당선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
상주시보건소,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교실’ 운영상주시보건소(소장 황영숙)는 한의약적 건강 돌봄 활성화와 만성질환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교실(이하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건강교실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외남면 지사2리 마을주민 약 20명 대상으로 매주 월·수요일마다 총 16회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한의사 침 치료 및 사상체질별 건강 상담 △한의약적 1:1 맞춤 운동지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및 선별검사 △노년기 자살 예방 교육 및 자가검진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황영숙 소장은 “겨울철 신체활동이 감소한 어르신들이 움츠렸던근육을 풀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교육을 제공해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난임사업 및 한의약 시민 홍보사업에 주력"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는 지난 7일 울산시티컨벤션 벨라지오룸에서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부보수교육 강화 및 전년대비 500만원 증액된 한의약 시민 홍보사업을 포함한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654만2000원을 승인했다. 이날 안종찬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홍주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기본진료권 확보를 위한 노력 끝에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등에 있어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의료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의사가 PCR검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의료계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어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한의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현대 의료기기 활용과 더불어 양질의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한의약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울산시한의사회에서는 현수막 및 택시 등을 활용한 광고로 코로나 예방에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둘째아 이상 산모 첩약 지원사업이나 한의난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의료에도 적극 참여해 울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실시하지 못한 의료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한의계는 오랜 불황을 겪었으며, 새해부터는 새로 시작된 자동차보험의 변화된 제도로 인해 또 다른 혼란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의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이 제시됐고, 4월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고시 개정으로 양약으로 탈바꿈됐던 한약이 다시 우리의 손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이러한 제도의 변화들을 통해 앞으로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회무의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황명수 울산지부장을 필두로 울산지부 회원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만큼 앞으로 중앙회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서범수·이상헌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울산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안종찬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회칙 개정의 건 △중앙대의원 인준의 건 △감사 보궐 선출의 건 등의 의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울산지부는 △한의난임사업 지원 및 데이터 수집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저출산 극복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위탁아동 한약지원 및 진료사업 △한의무료진료 및 봉사활동 등과 같은 대민복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한의사회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보수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전환해 보수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간의 정보 교류 및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회무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감사 보궐 선출의 건에서는 김동욱 원장(좋은한의원)을 신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중앙대의원으로는 이창완 원장(남구 형제), 이정렬 원장(남구 해성), 이현우 원장(동구 경희용), 박병욱 원장(울주군 구영해맑은)이 인준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울산광역시장 표창: 주왕석, 이병기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강락원, 전지형, 이덕기, 이원희 △울산한의사회장 감사패: 김근우, 신영복 △울산한의사회장 공로패: 김호, 김현우, 이수경, 이정범. -
울산지부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3/7 -
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3> 자화지정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3> 자화지정 -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희소질환···지정 범위 재검토”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의 국가 관리 강화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질환 환자들이 국가로부터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희귀질환 지정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선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희귀질환은 환자들의 일상과 생계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해 결과적으로 개인과 가족의 삶을 위협하게 된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로 인해 마음 졸이며 애태우는 일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경은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 사례와 환자 중심의 희귀질환 지정체계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신농포건선’에 대해 희귀질환 지정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정경은 교수에 따르면 현행 희귀질환관리법은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정한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인 만큼 치료과정 자체가 어려우며, 고가의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함께 일부 치료 과정에선 건강보험 적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의료비 지원 대상 희귀질환 종류를 지난 2019년 926종류에서 지난해 1123종류까지 확대했지만 같은 희귀 질환이라도 선천성 혹은 후천성 여부에 따라 희귀질환으로 지정되거나 지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의료비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법이 정하고 있는 희귀질환 지정 대상이 실제 환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특히 ‘전신농포건선’은 온몸에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고름 물집인 농포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건선 환자의 1% 미만, 전 세계 사람들 중 0.004%가 겪는 희귀질환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전신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피부질환 중에서도 중증도가 심한 편이며, 무엇보다 재발성, 지속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기준 3천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생계 및 자녀·부모 세대 부양을 책임지는 50~6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일반 중증 건선 환자는 희귀질환으로 지정 받아 의약품 처방 시 국가 지원을 받지만 전신농포건선은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해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해당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영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희귀질환 지정 및 산정특례 적용 한계’라는 발표에서 ‘단장 증후군’을 언급하며 환자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장을 광범위하게 절제해, 그 결과 장 흡수능력이 떨어져 설사, 탈수 및 영양불량 등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김현영 교수에 따르면 내원한 여아 A환자는 생후 18일째 되던 날 병원에서 괴사성 장염 소견을 받아 소장 절제술을 받아 소장이 20cm만 남게 돼 현재 단장 증후군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외과적 수술로 소장을 본래 길이 절반 이상 제거해 소화흡수불량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화 될 경우 비타민·무기질 흡수 저하로 인한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단장 증후군은 유병인구수 2만 명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비용과 질환 중증도가 낮다는 이유로 희귀질환에 지정되지 못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현영 교수는 △질환의 특성 및 삶의 질 고려한 종합적 판단 △관련 학회 및 환자 단체 의견 청취 △환자 의견 반영된 관리시스템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지난 2020년 국가에서 중증 난치질환 대상을 확대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급여화된 약물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두 건에 불과하다”며 “치료적 대안이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중증 천식·중증 건선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원 질병관리청 희귀질환관리과 과장은 “그동안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하고 미지정된 경우 재심사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려 1년 후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편했으며, 전문위원도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확대 모집했다”며 “앞으로도 다각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많은 환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제도 개선에 반영할 부분을 적극 찾아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과장은 “대체 치료법이 없는 질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약은 경제성 평가를 생략해 등재 절차를 간소화하고, 건보공단과 제약사 약가 협상의 기간을 줄여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에만 적용되는 위험 분담제 역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대한한의사협회 신입회원 새내기 한의사 오리엔테이션 개최[주요이슈] ① 대한한의사협회 ‘2023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개최 ② 교통사고 후유증, 한약 치료의 유효성 ‘확인’ ③ 한국한의학연구원, 세계보건기구 연구과제 ‘선정’ ④ 침 치료의 당뇨병 환자 심혈관 합병증 예방효과 입증 -
“한의학과 문학은 인간을 구제하는 학문”이철호 한의사 경암 이철호 문학기념관 [편집자주] 소설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와 ‘허준&동의보감’의 저자인 경암 이철호 한의사는 자신의 두 직함을 통해 의사로서 육체적 고통받는 사람을 구제하고 문학으론 그들의 정신적 고뇌를 치유해왔다고 말했다. 문학인이었던 그는 한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한평생 의료봉사와 문학 작품을 통해 한의학 계승에 매진해 국민훈장 목련장(문화예술부분)·동백장(대민봉사부분), 사회봉사부문 대통령상, 조연현문학상, 한국문학상, 노산문학상, 한국평론가협회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서울시의원,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에는 새한국문학회 이사장,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발행인, 김소월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으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사재 40억 원을 출연해 ‘소월·경암 문학관’을 건립해 한국 고전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자취를 한 곳에 모으는 등 사회 환원에 앞장서 오고 있다. 서울 서초동 소재 ‘경암 이철호 문학기념관’에서 이철호 한의사를 만나 한의사로서의 삶과 소희를 들어봤다. Q. 문단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십수년 전 아내를 떠나보내며 한의원을 접고 교육과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제 고령이다보니 강의를 쉬고 싶었지만 후배들이 문단을 두드리는데 모른척할 수 없었다. 증평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에서 야간반·주간반으로 나눠 강의를 하며 문학인 후배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 낭송법 관련 도서를 출간한 이후 20년 째 매년 6월 6일 전후로 현충원 국립묘지에서 전국 낭송낭독대회와 백일장을 열고 있다. Q. 문학인으로 시작해 한의사가 됐다. 문학적인 소질은 아버지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열정은 외조부로부터 물려받았다. 외조부가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의학교육기관인 세브란스의과대학의 의학박사로, 의료인 집안이었지만 가세가 기울며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검정고시로 가톨릭대학교 의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입학금을 낼 형편이 못돼 진학을 하지 못 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문학콩쿠르에 참가한 글이 장원이 되면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졸업 후 경기도 이천 양정여고와 오산고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를 하면서도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의료인에 대한 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즈음 한의과 대학이 6년제가 되면서 한의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했다. 결혼 후 사글세라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경희대 한의학과의 문을 두드려 첫 6년제 한의과 1기생으로 입학했다. 명동 삼각동에서 이철호한의원을 개원해 줄 곳 40여년을 운영했다. Q. 한의학과 문학의 공통점은?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치유하고 어루만지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의사로서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구제하고 문학으론 그들의 정신적 고뇌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의사 문학인이 없던 터라 소설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홍보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소설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 1·2·3권을 집필해 20여 년 전엔 TV 드라마화되어 대중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임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장편다큐멘터리 ‘허준&동의보감’ 1·2·3권 간행을 통해 기존 허준 관련 매체에서의 한의학적 오류와 역사적 근거 등을 바로잡아 보안된 내용으로 드라마화 되어 방영될 수 있었다. 대중매체에서의 사상체질 및 사상의학, 동의보감이라는 명사는 집필 소설에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한의사와 문학인으로서 역사적 소명을 할수 있었다. 이 밖에도 여러 문학 작품들이 80년대에 ‘TV문학관’ 등 단막극 형태로 드라마화됐는데, 대부분 당시 진료 중 환자들에게서 체험한 인간내면 세계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이었다. Q. 대중 매체와 관련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한의원 운영 당시 KBS방송국 편집국장의 7년 된 대장염을 두 달 만에 치료한 이후 방송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들어오며 한의원으로 하루 백여 통씩 전화가 오고, 환자들이 몰려와 번호표를 나눠 줘야 했다. 아마 한의사가 매스컴을 타는 건 최초였을 것이다. 당시 ‘섬마을선생’이라는 라디오 연속극이 방송될 때였는데, 한의사의 침술로 인해 등장인물이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곧 바로 작가실로 뛰어 들어가 ‘같은 작가 입장에서 한의학을 폄훼하지 말라’고 항의했더니 무자격자의 불법행위였던 것으로 내용을 바꿔 수습했다. 이후 주변에선 극성파라면서 흉을 보거나 당시 보수적인 한의계에서는 ‘한의사가 무슨 문학과 방송을 하냐’면서 배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진정한 한의학의 정신은 우리의 한의학을 여러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해 국민들이 납득할 신뢰와 명분을 쌓아가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Q. 의료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하셨다.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자 한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문인협회, 세계청소년기구, 정계 등에서 손짓을 해와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어느 날 큰 행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며칠간 혼수상태를 헤매다 깨어났는데, 당시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큰 충격을 받고 집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의학서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생약제제 등을 통한 민간요법·영양요법을 병행하며 전국 사찰을 순례하던 중 병이 호전됐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니 좋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매주 월요일은 간호사와 함께 달동네를 다니며 무료진료를 실시해 10년 간 4400여명을 치료했다. 방송에 나온 한의원이라는 이유로 의료비가 걱정돼 내원을 망설인 분들을 치료해 준 것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치료 받으신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사연이 퍼져나가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통해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나갔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한의계에 경사스러운 일이다. 시대적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한의학도 첨단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와 함께 한의학 고유의 맥진 등 기본 진단 기술과 인간애를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좋은 문학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 작품과 작가 정신은 지속적으로 기리는 반면, 한의계는 직능 간 대립 등 너무 현안에만 치우쳐져 있는 느낌도 있다. 한의사협회는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홍보차원에서 옛 선배들이 일궈놓은 업적과 정신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는 데에 앞장서야 한다. 최근 한의신문 지면을 통해 지난 60년 문학생활을 회고하며 간행 작품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는 그리운 한의계의 옛 동지들과의 만남을 성사하고픈 마음을 담은 것으로, ‘내가 여기 건재해 있으니 찾아와 달라’는 선전인 셈이다. 특히, 예부터 한의사들은 재주와 감성이 뛰어나다. 앞으로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러한 한의사 문학 후배들을 많이 배출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
대전시한의사회·동구한의사회, 취약계층 위한 성금 250만원 기탁대전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이하 대전지부)와 동구한의사회(회장 김지남·이하 동구분회)는 지난 3일 대전시 동구청에서 열린 ‘천사의손길 기탁식’에서 성금 250만원을 기탁했다. ‘천사의손길’은 대전시 동구가 지역사회 단체 등에서 기탁 받은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통한 취약계층 돌봄 사업으로, 매해 복지 사각지대 주민에게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를 지원하고, 난방비 긴급 지원, 세 자녀 이상 저소득 가정에 출산축하금과 입학 축하금, 성적우수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원구 대전지부 수석부회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는 물론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계층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대전시한의사회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앞장서주시는 대전지부와 동구분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동행 행복동구’가 되도록 기탁해 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지부와 동구분회는 지난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동구에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오고 있다. -
이번 겨울철 한랭질환자, 전년 대비 49% 증가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위험성을 안내하기 위해, ’22-’23절기(’22.12.1.~’23.2.28.)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300명, 사망 9명) 대비 환자는 49.0%, 사망자는 33.3% 증가했으며, 한파일수는 14.8%(6.1→7.0일) 증가, 평균 일최저기온은 0.1℃(-4.8→-4.9℃) 감소했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67.1%)과 동상(30.4%)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고령층(22.8%)이 많았다. 저체온증은 주로 80세이상 고령층(31.0%)과 길가(28.0%)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20대 연령층(22.8%)과 산(26.5%)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303명, 67.8%)가 여자(144명, 32.2%)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지역별로는 경기 93명, 강원 62명, 서울 51명, 충남 36명, 경북 34명, 전남 28명 순으로,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수는 도 지역(1.1명)이 시 지역(0.6명)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6~9시 시간대(80명, 17.9%)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15-18시 64명(14.3%), 12-15시 55명(12.3%), 0-3시 54명(12.1%)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51명(33.8%)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45명(10.1%), 단순노무종사자 17명(3.8%) 순이었다.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남자 7명, 여자 5명)으로 모두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사망자의 83%는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를 2022-2023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오는 4월경 발간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질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을 세분화 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기후보건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 환기 및 예방활동 유도 등을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발생현황 정보 및 주요 발생 특성 정보는 감시기간 동안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파가 닥치거나 한랭질환자가 급증하는 경우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언론, 누리집 등을 통하여 예방수칙을 안내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