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명의의 경방응용–상한금궤방의 해설과 증례명의들의 연구성과가 응축된 ‘명의의 경방응용-상한금궤방의 해설과 증례’(도서출판 청홍)가 출간됐다. 명의의 경방응용은 저자로는 강춘화·대극민이, 역자로는 김영철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약물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 책은 임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상한론(傷寒論)’, ‘금궤요락(金匱要略)’의 내용이 응축돼 있다. 책에서는 특히 한나라 시대 중의사였던 장중경(張仲景)의 상용처방약들을 통해 경방을 소개하고 있다. 상한론과 금궤요락의 방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재의 효능과 사용법의 역사적 변천을 기본으로, 방제 중의 각 약재의 역할과 방제의 적응증을 파악해야 한다. 모든 문헌을 단기간에 공부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고, 또 대단히 엄밀하게 조합되어 있는 경방의 방제에 있어서 표면적인 이해에만 기초해 변병치료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면 충분한 치료 효과를 올리기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점에 있어서 기존의 방제서와는 다르게 사례들을 계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명의의 경방응용은 임상의 방약과 활용사례, 용약의 경험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세부적으로 △계지탕류 △마황탕류 △갈근탕류 △치자탕류 △백호탕류 △승기탕류 △하어혈탕류 등 총 44가지 탕류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증례들이 포함돼 있다. 책에서는 감초(甘草)의 약리작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감초의 알코올 추출물과 글리시레틴산나트륨은 시험관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결핵균, 대장균, 아메바원충 및 트리코모나스원충 등 모두에 대하여 억제작용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혈장의 존재 하에서는 항균과 아메바원충을 죽이는 작용은 감약된다. 리퀴리틴은 글리치리진산에 비하여 이러한 작용이 더욱 강하다. 이러한 내용을 볼 때, 감초의 항균작용은 비교적 약하지만 다른 청열해독약(淸熱解毒藥)의 세균억제작용을 증강시키는 작용이 있다. 임상에서 감초는 창옹종독(瘡癰腫毒)의 치료에 상용되고 금은화(金銀花), 현삼(玄蔘), 판람근(板藍根), 포공영(蒲公英) 등과 합하여 사용하면 항균소염작용이 증강된다. 이처럼 명의의 경방응용에서는 명의들의 연구성과를 응집하고, 이를 처방 유형별로 분류해 현대 임상에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록에서는 또한 방제색인과 생약색인을 수록해 찾고자 하는 내용을 보기 쉽게 정리해놨다. -
거제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거제시보건소(소장 반명국)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다. 거제시에 주소를 둔 난임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 대상자가 많을 경우에는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부부를 우선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다.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사전·사후검사(간기능검사, 고지혈증검사, 신기능검사, 혈색소, 혈당)를 비롯해 관내 지정한의원에서 3개월간의 한약 복용 및 한의 치료(한약 투약 기간 및 투약 종료 후 20일 이내)를 16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한의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 동안에는 난임치료 시술비와 중복해 지원하지 않는다. 한의 난임치료를 희망할 경우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사본 가능), 정액 검사결과지(최근 6개월)를 지참해 거제시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된다(문의: 거제시보건소 모자보건실 055-639-6294). -
[3분 한의약] 긴장성 두통의 특징적인 증상과 원인, 한의약 치료 효과![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 상담한의사 : 김재룡(김재룡한의원 대표원장) - 상담주제 “긴장성 두통과 증상” “긴장성 두통의 원인” “긴장성 두통 한의약 치료”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간협, 의협에 TV토론회 제안…“간호법 논의하자”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가 대한의사협회에 간호법 제정을 주제로 범국민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김영경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의협 회장에게 ‘간호법과 존엄한 돌봄 활성화의 걸림돌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범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토론세부 주제로 △1부: 국민 의료서비스 강화와 의대정원 확대의 필요성 △2부: 간호법은 왜 부모돌봄법인가 △3부: 현행 의료서비스는 과연 부모돌봄에 최적인가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TV생중계 토론이 성사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언론사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간호법은 의사들의 이익이나 현행 의료시스템을 침해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지역 돌봄·부모 돌봄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간병이 가장 절실한 요양병원은 아예 간병서비스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면서 “요양병원은 상시적인 간호인력 부족 상태로 노인학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전면적인 간호간병서비스 제도를 도입하려면 지금보다 대략 2∼3배 많은 간호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노인·환자·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을 위한 공적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간호인력 확충 더불어 간호정책 시행의 근거법인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간협은 이날 간호법 관련 국민여론 수렴과 홍보를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민트 엔젤 대장정’ 진행계획도 발표했다. 민트 엔젤이란 ‘민심의 물꼬를 트며 국민과 소통하는 간호천사들’이라는 뜻으로, 앞으로 한국 의료시스템이 민트색처럼 희망차고 생기발랄하게 변모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
"약용작물 수급 안정 및 산업 발전 모색"(사)한국생약협회(회장 김광신, 이하 생약협)가 22일 SW컨벤션센터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약용작물 수급 안정과 약용작물산업 발전 모색 등을 위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신 회장은 "한국생약협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용작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국내 약용작물산업 기반을 닦고 발전할 수 있도록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의 축사를 대독한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생약협은 GMP 인증을 비롯해 한약재 홍보, 농업인의 이익 대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등 우리나라 약용작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약용작물이 한약재와 더불어 다양한 바이오 소재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산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소재발굴 및 제품 개발 등 산업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 농산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생약협은 올해 △계열화사업 및 우수한약사업단 추진을 통한 수급관리체계 구축 △약용작물 홍보사업 및 교육사업 추진 △조직정비 및 대외홍보를 통한 자립기반 조성 △GAP 인증을 통한 안전한 약용작물 생산 기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살펴 보면, 약용작물 계열화사업단을 구성해 소비기업을 모색하고, 약용작물 생산자와의 계약재배 체결을 추진하여 약용작물의 수급 안정화와 함께 약용작물산업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우수한약사업단을 통해 우수한약사업에 참여해 고품질의 한약재를 생산하며, 필요한 소비처에 공급함으로써 판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림부 유통개선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약용작물의 생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생약협에서 인가받은 민간자격증을 토대로 교육사업을 추진하여 약용작물 전문인력 육성 및 수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정덕화 대한민국GAP연합회장, 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최영섭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등도 참석해 생약협 총회를 축하했다. -
찾아가는 한의치료로 건강 지키세요∼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17일 풍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통합 건강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구에서는 보건소를 통해 한의치료 등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보건대, 서구약사회, 보라안과 등과 함께 ‘찾아가는 통합 건강캠프’를 기획했다. 이날 진행된 건강캠프에서는 △한의치료 △안과검진 및 시력 측정 △정신건강 및 인지장애 검사 △기초 건강검사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개인별 심층상담을 통한 금연, 영양, 운동 등 맞춤형 건강생활 실천방법도 안내했으며, 특히 정신건강·인지장애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사후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필요에 의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행정서비스를 넘어 행정이 한발 앞서 주민들을 찾아가 건강을 예방하는 것 또한 적극적인 행정”이라며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건강한 생활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캠프는 이번 풍암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10개동을 순회하며 운영될 예정이며, 다음 일정은 내달 28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
(사)대한생약협회 제54회 정기총회 -
용인시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인지기능·우울척도 개선효과 확인용인특례시한의사회(회장 손정원·이하 용인시분회)와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이하 용인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에게 한의약 접근을 통해 중증 치매로의 이환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용인시 예산 4500만원이 투입돼 용인시 거주 60세 이상 인지기능평가 검사 상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칭 한의원을 통해 5개월 간 치매예방치료(침, 한약 등)를 주 2회, 총 35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대상자 기준은 용인시 거주 만 60세 이상 시민 중 인지선별검사(CIST) 기준 점수 이하인 75명(각 구별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4월 말까지 각 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단 치매진행억제제(도네페질·갈란타민·리바스티그민·메만틴 성분) 중 1종 이상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인인구 증가, 치매환자 증가로 이어져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은 치매관리법 제3조(국가 등의 의무) 및 제18조(비용의 지원), 노인복지법 제4조(보건복지증진의 책임), 지역보건법 제3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용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7조(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용인시분회에 따르면 지난 ‘21년 용인시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전체인구의 14.1%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용인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유병 현황’에서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유병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록자 주요현황’에서는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359명, 치매환자는 546명, 치매치료비 지원자는 52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노인인구수 증가에 따라 치매추정 인구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한 가족 부양 부담과 치매 관련 비용 증가에 따라 용인시분회와 용인시는 이번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을 통해 치매 사전예방, 적기 치료 개입으로 사회비용 절감의 효율성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약·침구·교육 등 한의표준임상진료···대상자 89% 완료 이에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사업에서 용인시는 모집된 인원을 대상으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인지기능평가와 치매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각각 기준 점수 이하 및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인지선별검사와 우울척도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매칭 한의원을 통해 △변증(기허, 음허, 담음, 화열) 진단 △신경인지기능검사(MoCA) △치매에 대한 지식·태도·실천수준 인식 설문 △혈쇠척도의 평가 △근골격계질환 등의 부상병 평가를 진행했는데, 대상자들은 경도인지장애 외에도 기허 42명(60%), 음허 13명(18.6%), 담음 10명(14.3%), 화열 5명(7.1%) 등 변증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분회는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침구 치료 35∼40회(주 2회, 5개월) △한약 과립제(가미귀비탕, 육미지황탕, 가미온담탕, 황련해독탕 등) 5개월분 처방 △교육(치매 지식, 생활 지도) 등을 실시해 중도탈락한 8명을 제외한 대상자 67명(89.3%)의 치료를 완결했다. MoCA 점수 15.5% 향상, 재참여의사 89.2% 지난해 사업 결과, 보건소에서 65명을 대상으로 한 CIST검사에서 인지선별 능력이 15.1에서 16.8로 11.4% 향상됐으며, S-GDS 검사에서는 우울증 정도가 2.9에서 2.4로 16.8% 완화되는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또한 한의원에서 6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MoCA(몬트리올 인지평가)점수에서는 18.7에서 21.5로 15.5% 향상됐으며, 혈쇠척도는 4.8에서 3.7로 22.5% 완화, 치매지식은 7.6에서 9.3으로 22.3% 향상, 치매 태도는 27.9에서 30.3으로 8.4% 향상, 치매 실천 수준은 32.6에서 36.6으로 12.4%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어 시에서 6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49명(75.4%)이 사업 참여 전보다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매우 좋아짐 또는 좋아짐’으로 응답했으며, 건강 증진에서는 56명(86.2%), 기억력 32명(49.2%)이 ‘매우 좋아짐 또는 좋아짐’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치료만족도 조사에서 한약치료에 50명(76.9%)이, 침치료 55명(84.6%)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하는 한편 전체적 사업 평가에선 55명(84.6%)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참여 의사에선 58명(89.2%)이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손정원 회장은 “그동안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통해 용인시의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르신들에게도 한의약 치료를 전파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국가적 치매 관리 및 예방에 있어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활성화와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1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제93회 국의절·제15회 타이페이 국제 중의약학술대회'에서 민상준 용인시분회 부회장이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보고서를 발표해 대만 정부 관계자 및 중의약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
2023년도 본인부담상한제, 이렇게 바뀝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23년에 적용되는 본인부담상한액 소득구간을 변경한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부담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그 초과금액을 건보공단이 돌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동일 일반병원에 입원해 본인부담액이 최고상한액 초과시 그 초과금을 요양기관이 건보공단에 직접 청구하는 '사전급여'와 함께 개인별 본인부담 상한액의 기준보험료 결정(건강보험료 정산) 전·후로 나누어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을 건보공단이 환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사후환급'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이번 본인부담상한제 개편은 그동안 제도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고소득층에게 더 많이 환급되는 역전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형평성을 제고하고 제도를 합리화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고소득층(8∼10분위)의 상한액이 본인부담상한제 제도 설계 당시 10% 수준보다 낮은 8% 미만으로 설정돼 있어 연소득 10% 수준으로 상한 기준을 개선했다. 또한 요양병원 장기(연 120일 초과) 입원자의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 방지를 위해 하위 50% 미만에만 적용해 왔던 별도 상한액 적용을 전 구간으로 확대해 소득계층간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동네의원에서 충분히 진료 가능한 경증질환 진료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을 경우 상한액 산정에서 제외해 종별 기능 정립을 지원코자 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인해 '22년 대비 '23년의 최고상한액이 급격히 상승된 것에 대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전급여는 780만원 초과시 적용된다. 다만 사전급여를 적용받은 일반병원 입원환자가 추후 요양병원 120일 초과 입원할 경우 최고상한액 적용금액(1014만원)이 달라지는 만큼 사후에 차액이 환수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동의서도 받을 예정이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본인부담상한제 개편은 국민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이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의료취약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락경혈이론, 침 자극시 생체전위 변화로 정량적 확인"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경혈경락 특성에 접근하는 연구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지난 20일 '생체신호 기반 경혈경락 특성 연구'를 주제로 '2023년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사가 함께하는 제1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 경혈경락이 가지는 특성을 다양한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이해하는 연구와 관련 기초연구자가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류연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경혈 침자극의 생체신호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비교적 쉽게 측정되고 분석할 수 있는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경혈 부위 또는 경락선상의 경혈점들을 자극할 경우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확인키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에 사용된 오수혈의 경우 다른 경혈보다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용이해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박사는 이어 "대상자 모집에서도 각 경락마다 20명씩 총 2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모집과정에서 각 경혈경락 부위에 외과적 치료 경험 대상자를 최대한 배제하는 등 침자극 이외에 다른 변수를 최대한 배제코자 피험자 모집에서부터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 박사는 "연구 결과 침 자극시에는 전기적 생체신호가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침 자극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침술 자극으로 인한 생체전위의 변화는 경락경혈이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오수혈은 정혈-형혈-수혈-경혈-합혈로 기가 흐른다고 여러 문헌에는 기록돼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전위의 흐름이 문헌과 동일하게 나타나 기 흐름을 연구하는 기초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대한 의의에 대해 류 박사는 "우선 자침을 하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는 특정지표를 언급할 경우 생체전위의 변화 및 전위차 등을 활용, 침 자극 여부에 따른 활성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12개 경락에서의 오수혈의 기의 흐름방향을 문헌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뇌파를 이용한 침훈 발생시 뇌활동 관찰'을 주제로 발표한 권오상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침 치료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침훈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함께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침훈이란 몸이 허약하거나 신경이 과민할 때, 몹시 피곤할 때, 환자의 몸 자세를 잘못 취했을 때, 침 자극이 지나치게 강한 이유로 침을 놓을 때 침 자극이 몸에 부정적 자극으로 되어 생기는 급성뇌빈혈증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에 권 교수는 "이번 임상례는 연구 도중 갑자기 발생한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침훈은 이상반응의 하나인 만큼 연구윤리 차원에서 임상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이번 연구는 침훈 발생시 뇌파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주제였다"며 "과연 정상적인 침 자극과 침훈 발생시 나타나는 뇌파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침 자극시 뇌파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뇌파보다 PET나 fMRI를 이용할 경우 더 좋은 영상을 통해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촬영시간 장시간 소요되는 등 침이 들어가면서 변화되는 양상을 확인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반면 뇌파의 경우에는 최대 1초에 1000번 촬영이 가능, 침이 신체를 자극하는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교수는 "침훈의 정의를 보면 증상만을 나열할 뿐 왜 침훈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뇌파는 물론 s-LORETA를 활용해 뇌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한 결과 정상적인 침 자극시에는 뇌의 한 부분만이 활성화되는 반면 침훈 발생시에는 5군데 이상에서 뇌가 흥분되는 것으로 확인, 침훈이 과도하게 뇌가 흥분된 상태에서 이를 몸이 감당을 못해 급성뇌빈혈증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경락경혈학회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공동주최 및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경락경혈학회 회원의 경우 올해 4차례 진행되는 학술아카데미 중 3회 이상 참석시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 이수증'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