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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으로 병든 환자 치료하겠다”<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주도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있는 이현왕 한의사로부터 귀농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봤다. 이현왕 한의사는 5수 끝에 한의대에 입학했다. 입학 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한의학적 치료에 관심을 두고 공부해, 그 성과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농사와 더불어 취미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한의사는 ‘우왕 이현왕’ 채널에는 일상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현왕-재밌고 쓸모있는 사주’ 채널에는 사주명리학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KBS 1TV의 인간극장에 ‘귤밭으로 간 한의사’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Q. 감귤 농사를 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역학조사관으로 있을 때 일만 하다가 너무 지쳐서 1년만 쉬자는 생각으로 제주도에 내려왔다. 쉬면서 서핑 강사도 하고, 게스트하우스 스텝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귤밭이 딸린 집을 보고 반해서 제주도에 주저앉기로 결심하고 농사도 시작하게 됐다.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한 농사인데 생각보다 재밌기도 하고 귤에서 시작해 농가들의 농산물들을 각 가정에 직판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면 흥미로울 것 같아 열심히 밭을 일구고 있다. Q. ‘병든 환자를 미리 좋은 음식으로 치료하자’는 말을 했다. 한의대 본초학 수업 때 교수님의 말이 기억난다. 식사와 생약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도라지와 길경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거의 모든 식사와 식재료는 몸에 들어와 여러 기전을 통해 열량과 영양 등을 제공한다. 생약도 마찬가지다. 다만 약리적인 기전이 더 큰 쪽을 생약, 열량적인 부분이 큰 쪽을 식사라고 우리는 부른다. 다만 저는 생약보다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인 ‘밥상’ 쪽에서 환자들의 건강을 접근해 보려고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식약동원 개념인 것이다. 친환경 무농약 농사로 깨끗하고 바른 식재료를 만들고, 더 나아가 맞춤 식단으로 사람들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고자 한다. Q. 농사를 짓는 것이 힘들지 않나? 농사는 혼자 짓는 게 힘들다. 제주에서는 품앗이를 ‘수눌음’이라고 부르는데 의료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고, 수눌음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또 한의사라서 좋은 점은 농사를 공부할 때 한의학적 기본지식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TCA회로라던가 동화, 이화 작용을 공부할 때 영양학 같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초고령화로 인해 경제인구가 감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경제도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건강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도 비싼 생약보다는 가벼운 건기식이나 건강한 먹거리 쪽의 선택이 늘어날 것 같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집단은퇴로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귀농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귀농인들의 농촌 정착을 돕고 그 노동력에서 산출되는 농산물들을 다시 각 식탁으로 보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자 한다. 선진국에서 활성화돼 있는 치유농업도 시도해 보려고 최근에는 폐교를 하나 구하고 있다. 또 하나 목표가 있다면 사주명리학의 오해를 풀고 싶다. 명리학은 일제강점기 전까지만 해도 영의정이 담당하는 관상감에서 다뤘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문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일제는 한의학과 명리학은 동양의 미신이라며 부정하고 사장했다. 현대에 들어 다시 부활하는 과정에서 무속적인 색채가 너무 짙게 배 일부에서는 사주하면 무당이라고 인식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동양의 과학이었던 명리학은 자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현대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서 내가 꼭 필요한 일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현재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매일이 너무 즐겁다. 모두가 가슴이 뛰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한의 건보수가 정상화로 양방 중심의 독점적 의료환경 혁신”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18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이하 수가협상)을 위한 수가협상단 상견례 및 1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이날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낮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 상황에서 정부가 양방에 편중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등으로 인해 한의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일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한의협과의 수가협상이 아주 작은 차이로 결렬됐는데, 지금까지도 조금만 더 조율했으면 타결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며 “지난해 아쉽게 결렬됐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올해에는 협상이 원활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덕근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한/양방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금은 평평해질 수 있도록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욱이 한의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열악한 급여로 인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에도 환자들이 마음껏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계의 하나의 축으로써 한의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며, 한의계 상황을 반영한 좋은 협상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단장은 1차 협상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코로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의계는 국민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제도나 보상 측면에서 철저히 소외된 부분이 있어, 이러한 부분들이 이번 협상에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 내 낮은 한의 보장률은 실 수진자 수 감소로 이어져 왔으며, 최근 5개년(‘18∼‘22년) 동안 실 수진자수는 연평균 2.6%씩 감소됐고, 이로 인해 ‘14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4.2%를 차지했던 한의 의료기관 진료비 점유율은 ‘22년 3.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안 단장은 “한의협은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최적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요구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듯이 정부의 양방 중심 건강보험 정책으로 인해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한의약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한의의료기관 경영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반드시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수가 인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단장은 “지난해 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합법 취지의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과 같이 국민건강권 보장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위해 한의 의료서비스에서도 현대화된 의료기기의 사용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수가 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수가협상은 양방 중심의 독점적인 의료환경을 변화시키고, 그동안 소외됐던 한의 의료의 도약과 성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4년도 제1차 요양급여비용 수가협상(18일)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9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국동양의학회는 1972년 4월3일 오후 6시 퇴계로의 대림정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배원식, 부회장에 이상국·박병곤 등을 선출했다. 20여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회칙이 통과됐고, 고문으로 이종규·홍문화·란자(이탈리아) 등이 추대되고, 이사에 김경수·송훈·송수애·장영훈·노을선·노정우·김한성·이성숙·송태석 등과 더불어 감사에는 강대교·김종대, 재무에 김동한, 기획에 김홍율, 섭외에 유훈 등이 선출됐다. 이날 회칙에 기록된 사업 목표는 ①동서의학의 비교연구 ②학술연구 발표를 위한 집회와 출판 ③국제적 학술 교류 ④기타 회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으로 명시했다. 입회 자격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로 되어 있었다. 배원식 회장은 한국동양의학회의 운영 방침에 대해 ①형식을 배제한 실리 추구를 위한 운영방침을 취하겠다 ②본회의 운영의 주도권은 한의사가 가진다는 점을 특색으로 한다 등을 언급하고, 앞으로 외국학계와의 끊임없는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양의학회 초도이사회는 서울시 충무로에서 1972년 4월15일 하오 7시에 개최됐다. 이사회겸 강대교 이사가 일본에 가게 되어 환송회도 같이 갖게 되었다.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회비와 입회금을 결정했다. 강 이사는 일본에 주재하는 동안 일본에서의 한국동양의학회 회세 확장과 일본한방계제학계와의 문화교류에 가일층 박차를 가해줄 것을 이사회에서 당부했다. 강 이사는 大阪市에 본거지를 두고 東京都로 래왕할 작정이며 주재기간은 약 6개월간으로 예정하고 있다. 강 이사는 일본명치침구학교 제4회 졸업생인 바 동창생 40여 명이 일본에 산재 개업하고 있다고 한다. 배원식 선생의 자서전인 『仁心儒術의 길』에서는 한국동양의학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설립: 이 한국동양의학회는 1956년 동방의학회로 설립되어 1970년 한국동양의학회로 개칭하여 창립하였다. ◦ 목적: 한의학과 관련된 연구의 발표, 연락, 제휴를 통해 한의학의 진보적인 발전과 학문적 공헌을 목표로 하며 한의학술문화의 발전 및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 사업: ①학술집담회를 개최하여 학술문화를 증진시킨다. ②학술원로의 임상경험 전수를 통해 한의학전통을 잇는다. ③국내외의 관련 단체와의 제휴와 교류를 추진한다. ④한국동양의학회 장학회를 통해 후학 양성에 힘쓴다. ◦ 집담회: 매월 26일 월례학술집담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를 초청해 강연을 갖는다. ◦ 매년 국제학술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국제교류를 행한다. ◦ 매년 한의과대학 대표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 회원현황(2005년 11월 말 현재): 정회원 102명, 준회원 130명, 합계 232명. ◦ 한국동양의학회 임원진(2005년 12월1일 현재): 회장 배원식, 수석부회장 윤병화, 부회장 신천호, 박창곡, 윤량, 이상룡, 김영신, 이종안, 명예고문 이주련, 박인상, 신재용, 김인구, 서관석, 최대선, 김정원, 총무 맹원모. 이사: 조홍건, 조병욱, 이문순, 유승렬, 김준범, 왕충조, 김종흘, 이형주, 최재란, 홍혜자, 김호순, 윤영석, 김영창, 최원호, 김진동, 이상민, 김성수, 임상용, 김철수, 박흥식, 오세춘, 안민수, 이수림, 유은경, 이수진, 전승훈, 박준일. 감사 류도균, 우창영.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22>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벌써 5월이 됐지만 최근 날씨는 어떤 날은 너무 덥다가도, 또 어떤 날은 비가 오고 갑자기 추워지기도 한다. 인후두는 열로 꽉 차있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민감한데, 이러한 날씨가 계속되면 염증 등의 목 증상이 잘 생길 수 있다. 급성 인두염은 코로나19로 인해 익숙해진 질환으로, 기존에는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그냥 쉬거나 따뜻한 물을 자주 먹어주는 정도의 관리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인두염이 아니더라도 심한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호에서는 급성 인두염이 심해 내원한 환자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23세 여자 환자로 3일 전부터 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24일 현재는 기침과 하루 20번도 넘게 나오는 진하고 노란 가래덩어리, 쉰 목소리와 더불어 기침이 심하면 호흡이 곤란하다고 느낄 정도라고 했다. 3일 전 새벽 시간에 음주와 찬 바람을 쐬고 돌아다닌 이후 증상이 발생했고, 일반 내과에서 목감기라는 소견을 듣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중이지만 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귀까지 당기면서 아파 내원했다고 한다. 발열은 4일차 동안 없었고 본원에서 시행한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였다. 환자의 목상태를 확인하고자 설압자로 입을 벌리고 처음 살필 때는 진한 가래가 인두벽을 가리고 있어 그리 심해보이지 않았다. 목이 너무 아프다는 환자의 말에 가래를 뱉고 다시 살펴봤더니 인두부의 과립은 모두 농이 차있고 전구개궁에 구내염도 동반돼 있었다. 또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후두를 살펴봤지만, 다행히 후두강이나 후두개의 부종은 심하지 않았고, 후인두 임파절만 부어있는 상태였다. 귀 상태는 정상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인두염에 의한 연관이통으로 확인해 인두부만 잘 치료하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인두염을 치료하기 위해 선방패독탕을 3일간 처방했고, 천돌혈 소염약침과 외금진옥액 침 치료와 더불어 병소자락을 시행했다. 편도선염이나 편도 주위 농양 또는 인두염시 농점이 있는 경우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환처사혈이다. 급성 편도선염의 경우에도 쓰는 처치로,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농점 자리를 여러 번 자락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을 찌르되 배농이 잘 되도록 환자로 하여금 잘 뱉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환처사혈은 24∼26일 3일간 3회를 시행했고, 이후 극심하던 인두통은 26일 vas 4점에서 27일 vas 2점으로 빠르게 감소해 치료시작 8일차인 5월2일에는 모두 소실됐다. 선방패독탕 3일 복용 이후로는 은교산과 시경반하탕 보험엑스제를 복용했다. 5월4일 경과차 방문시에는 가래는 약간씩 뱉어져 나오는 정도이고, 인두통·이통·두통 등의 전반적인 증상 소실과 쉰 목소리도 호전됐다. 다만 인두의 부종은 다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인후질환을 치료할 때 마지막까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부종이 완전이 소실될 때까지 잘 지켜봐야 하는데, 혹시 음주를 하거나 다시 감기에 걸리는 경우에는 염증이 후두로 넘어가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는 5월8일 내원해 목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향후 2주간은 금주와 더불어 찬 음료나 찬 바람 노출을 절대 피해야 하며 목 주위를 따뜻하게 보온할 것 등 생활에서의 주의사항을 다시 설명하고 치료를 종료했다. -
2023년 성실신고확인대상자의 종합소득세 신고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근로소득자는 모르는 종합소득세 내는 세계.” 종합소득세 내는 세계 중에서도 ‘성실신고확인대상자’의 세계는 또 다른 클래스다.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는 모든 납세자에게 중요한 세무일정이지만, 성실신고확인대상자인 한의원은 5월이 아닌 6월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된다. 성실신고확인대상 사업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장부의 내용과 정확한 소득의 계산을 세무사를 포함 세무대리인에게 성실신고확인을 받아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성실신고확인제도’라고 하고, 수입금액이 5억원 이상인 한의원이 대상이 된다. 1. 성실신고확인제도 성실신고확인대상 사업자는 수입금액이 업종별 일정 규모 이상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장부기장내용을 세무사 등 세무대리인에게 성실신고확인을 받아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2. 성실신고확인대상자의 지원 (1) 성실신고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 성실신고확인대상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는 일반 개인사업자보다 신고서식이 약 20여종 이상 추가가 되고, 사업용통장거래내역 등 검토업무가 추가되어, 신고에 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성실신고확인수수료가 추가 청구되는데, 이에 대해 수수료비용의 60%, 12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아, 실제 추가비용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2) 의료비, 교육비 세액공제 - 특별세액공제대상인 의료비 지출 금액의 15%(미숙아, 선청성 이상아 20%, 난임시술비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료비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 특별세액공제대상인 교육비에 대해서 본인 및 부양가족대상자에 대하여 대학교 900만원, 초·중·고등학교 300만원 한도로 교육비 세액공제 15%를 적용한다. (3) 월세액 세액공제 - 월세 지급액의 10%(종합소득금액의 4500만원 이하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과세연도 소득세에서 공제한다. 다만, 월세 지급액은 750만원을 한도로 한다. 3. 성실신고확인 주요 내용 성실신고확인 절차에 따라 추가되는 주요 서식 및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주요 사업현황 관련 기본사항 - 사업장현황, 주요 매출, 매입 거래처, 수입금액 검토, 사업의 구조 (2) 가공경비 여부 확인 - 적격증빙(세금계산서, 카드, 현금영수증) 내역 및 기타 증빙 수취 여부 검토 -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대표자인 회사와의 거래 (3) 업무무관 경비 확인 -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친인척 등 인건비 지급, 가공인건비 검토 - 접대비, 차량유지비, 복리후생비 등 개인적 경비 지출 여부 검토 (4) 사업용계좌 - 매출 누락 여부, 인건비, 임차료 지급 등 사용 거래 - 기초 잔액과 기말 잔액 및 입출금 거래내역 검토 성실신고확인 내용 중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사업용계좌에 입금된 매출에 대한 신고 여부이다. 한의원의 경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이기 때문에 비급여, 한약 등 판매금액을 사업용계좌로 수취한 경우 빠짐없이 매출로 신고되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현금영수증 미발행금액이 확인되는 경우 미발행금액의 20% 가산세 및 매출과소신고에 대한 가산세 10%와 추가 납부세액 부담이 있을 수 있다. 4. 성실신고확인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 - 성실신고확인대상사업자가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종합소득세 산출세액의 5%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수시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5. 성실신고확인대상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 - 성실신고확인서 제출자의 신고·납부기한은 다음연도 5월31일에서 6월30일까지로 1개월 연장되어, 6월 말까지 신고·납부를 하면 된다. 성실신고확인대상사업자가 되면, 일반적으로 세금납부부담이 높아진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공경비나 소득률 조정에 대한 부분이 어려워진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고용 관련 세제혜택 등 다양한 조세지원제도를 통해 합법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많으니, 전문 세무대리인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스타세무회계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startax.kr, 연락처: 010-9851-0907 -
[시선나누기-23] 인도 방랑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선생이 휘적휘적 걸어 들어왔다. 선생의 등 뒤로 봄날의 환한 햇살이 보인다. 건네는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세상에나, 주황빛 꽃이 한가득 들어있다. 지금 막 조리개로 물을 뿌린 듯 꽃잎 사이사이 물방울들이 고여 빛난다. “오는 길에 요 앞 시장에서 샀어. 꽃이 이쁘더라구.” 선생이 무심한 듯이 말했다. 비닐봉지에서 화분을 꺼내니 이름이 적혀 있다. 베고니아. 검은 사인펜으로 이름을 휘갈겨 써준 꽃집 주인의 덤덤한 친절에 웃음이 났다. 선생은 가는 곳마다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좋은 구경이라고, 물건 구경, 사람 구경이 재미난다고 했다. 자리에 앉는 선생의 얼굴이 달라졌다. 공연 때는 쓰지 않는 안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얼굴은 얼핏 다른 사람 같은 기운을 풍겼다. 콧수염과 턱수염이 무성하고 희다. 마임은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인가? “인도를 좀 다녀왔어요.” 십 년도 더 전에 한 번 다녀오고 이번이 두 번째 인도여행이라고 했다. 혼자서 그저 이리 걷고 저리 걸어 돌아다녔다고. 백팩 하나를 달랑 메고 사람에 쓸리면서 길거리를 정처 없이 다녔다고 했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예 시간도 잊어버리게 된다고. 목적도 없이 걷고 또 걷다 보면 나중에는 모든 게 그러려니 싶어진다고. 먹거리가 부실하고 잠자리가 불편하고 하도 걸어 다녀서인지 다녀와서는 발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고 했다. 춘천에서 한의원을 다니며 침을 맞고 있다고. 얼굴은 거칠고 낯설었는데 무언가 잔잔한 기운이 선생의 몸을 채우고 있는 듯했다. 그다음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그저 지내다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해. 모든 게 물 흘러가듯이 흐르니까 뭔가 부닥치는 일이 없는 거야. 아, 이래서 공연을 어떻게 하지? 내 공연은 부딪치고 저항하는 데서 나오는 건데.” 그 말을 듣고 나는 머릿속으로 선생의 무대를 떠올렸다. 얼굴 근육 하나하나까지, 온몸을 다 써서 뒤틀고 웅크리고 뻗치고 구르고 웃고 울고, 고통과 희노애락이 파도처럼 다녀가던 불같고 물 같던 무대를. 스스로에게 내어 준 휴가 같은 인도여행에서 선생은 다시 한 고비를 마주하고 돌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예술은 무엇인지, 무대는 무엇인지, 마임은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인지. 그는 내가 알지 못하는 깊이로 사유하고 있을 것이었다. 선생에게서 다시 연락이 온 것은 두 달이 조금 지나서였다. “너도 같이 가서 막걸리 한 잔 해야지?” “초대합니다.” ‘춘천현안라이브퍼포먼스’라는 부제가 붙은 공연 포스터였다. 포스터를 보는 순간 역시 선생답다는 생각과 함께 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현안, 라이브, 퍼포먼스라니. 선생은 지금 여기를 고민하는 무대를 만들고 계신 거였다. “지난 5년 동안 허허벌판 중도를 걸었던 그리고 땅 위에 엎드려 예술 행위를 했던 모든 것을 모아 한 편의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이 문장에는 고향 춘천 중도를 생각하는 선생의 걱정과 사랑이 스며있다. 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고 있다. 그 땅을 걷고, 엎드렸던 선생의 행위가 들어 있다. 시간과 공간을 몸으로 겪어낸 사람이 이제 씨줄과 날줄로 얽어 만드는 공연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의 단단한 자부심이 녹아 있다. 나는 선생에게 답장을 보낸다. “멋집니다! 포스터 속 저 아이의 눈빛이 한몫을 하네요.” 포스터 속 아이는 선생의 외손자라는 답장이 온다. 눈매가 다부진 아이는 ‘모든 사람은 아프다’ 공연장을 찾아와서 맨 앞줄에 앉아 무대를 지켜보던 그 아이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공연을 마치고 이동할 때 할아버지를 따라 뒤풀이 자리에 가고 싶다고 매달리던 그 아이다. “너도 같이 가서 막걸리 한 잔 해야지?”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얼굴로 선생이 농담을 건네던 그 아이다. 아이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의 마임 무대를 지켜보며 자랐다. 할아버지의 몸과 정신이 회오리치는 무대를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밝으면 밝은 대로 보고 느꼈을 것이다. 예술이 그의 인생을 함께 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일생을 든든히 받치는 땅이 될 것이다. “나 스스로 그것들을 ‘해’ 보았다” 나는 검정 비닐봉지 들고 걸어오시던 선생을 떠올린다. 주황빛 분홍빛으로 빛나던 베고니아를 떠올린다. “이제 공연을 어떻게 하지?”라던 선생의 낮은 탄식을 떠올린다. 고민과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꺼내 보이던 한 어른의 모습을, 함께 작품을 했던 사람에게 동료애와 존중을 보여주시던 한 예술가를 떠올린다. 고민이 무색하게 그는 여전히 혹은 다시, 부딪치고 저항하고 길을 찾는 무대를 벼리고 계셨구나. 중도의 흙바닥에서 펼쳐질 선생의 마임을 그려보는 내 눈앞에 햇볕이 따갑고 마른 흙먼지가 인다. 그러나 한 무리의 예술가들은 그들의 기운과 오월의 생명력으로 찬란할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가 쓴 ‘인도방랑’을 펼친다. 첫 페이지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되고 끝난다. ‘걸을 때마다 내가 보였다. 내가 배워 온 세상의 허위가 보였다.’ ‘나는 모든 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 스스로 그것들을 ‘해’ 보았다.’ -
“부룰리궤양 치료 계기로 한의 영역 확장 도모”모래시계한의원 황효정 원장 <편집자주>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서 열린 ‘제1회 피부소외열대질환 회의’에 부룰리궤양 치료제 ‘SRM1’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황효정 원장(모래시계한의원)이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본란에서는 황 원장으로부터 부룰리궤양이라는 질환 및 ‘SRM1’ 이라는 치료제 개발 동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부룰리궤양’은 어떤 질환인가? NTDs(Neglected Tropical Diseases:소외열대질환·이하 NTD)는 전 세계 약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앓고 있으며, WHO가 우선순위로 지명하고 있는 소외열대성 질환을 말한다. 부룰리궤양은 NTD 중 하나로 나병·결핵균과 동속균인 마이코박테리움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열대·아열대 지역 33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는 질환이며, 피부에 광범위하게 발생해 균이 침투하면 피하지방을 파먹고 근육과 뼈까지 파고들어가 발생 초기에는 항생제 조합요법으로 억제와 치료가 가능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체되면 절단해야 한다. 만약 절단할 수 없는 체간에 발병해 심해지게 된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이다. 귀신병, 저주의 병, 살을 파먹는 질환 등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호주에서 많이 발생해 많이 알려지게 됐다. Q. ‘SRM1’이라는 치료제를 개발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아토피 치료를 위한 약을 개발해 왔는데, 기존의 보습요법이나 청열해독, 발한요법 등으로 하는 치료가 아닌 속에서 새살이 나서 재생해 피부로 배출하는 약을 사용해 왔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아물고 재생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을 더 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해 주로 사용한 것이다. 이 처방을 한의원에서는 여러 가지 복합처방을 통해 응용된 것으로 사용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허벌메디슨으로 등록하고, 또 부룰리궤양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위해 ‘SRM1(Skin Renewal Medicine)’이라고 이름 지어 사용하고 있다. Q. SRM1의 치료기전은? 현대의학은 세균과의 전쟁을 벌였다. 병이 생기면 먼저 세균을 검사하고 이를 죽이는 약을 찾아 치료하려 노력해 왔지만 세균은 점점 더 강해지고 복잡해졌으며, 또 많은 변형과 함께 내성이 강해져 더 강한 약을 사용해야 했고, 그래도 안되면 절단 및 이식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우리 몸은 스스로 병을 예방하고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병이 우리 몸 속에 침투했는지 우리 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또한 이 병들을 이길 수 있는 모든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 기전을 강화시켜주면 병이 번지는 것을 차단·축소하고, 스스로 염증을 제거해 병이 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손상된 조직이나 피부에 육아세포가 생겨나 병든 피부 및 세포를 배출하고 스스로 복원할 수 있게 한다. 이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제를 사용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마이코박테리움 역시 없앨 수 있으며, 이 같은 기전을 ‘새힘시스템’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 기전을 통해 ‘SRM1’이 부룰리궤양을 치료한다. Q. 아프리카서 부룰리궤양 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굿 뉴스월드라는 의료봉사단체에서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와 중미 그리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매년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와중에 2012년 당시 코트디부아르에 의료봉사팀이 구성돼 준비 중에 국내 한 언론사로부터 “코트디부아르에 부룰리궤양이 많이 퍼져있다”며 “이 질환이 아주 끔찍해서 세계에 알리고 싶어 우리 의료봉사단체에서 진료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 질환을 알고 보니 나병균과 같은 질병이지만 다행히 대인 감염은 되지 않았다. 다만 처음에는 너무나 무서운 질환이었기 때문에 주저했었다. 하지만 언론사에서 의료봉사팀이 봉사를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모습 등을 꼭 담고 싶다고 해서 결국 응하게 됐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환자들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현지 대학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처참한 상황이었고, 또 현지 마을에 있는 환자들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궤양으로 인해 표피가 드러난 사람뿐 아니라 눈을 포함한 온몸에 질환이 발생해 구멍이 나고 많은 기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상황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며, 돌아올 때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재생약을 며칠분 주고 온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얼마 후 함께 진료했던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상처가 아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우연히 치료약의 가능성을 발견해 본격적으로 부룰리궤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베냉보건부와 MOU를 맺었으며, 코트디부아르 보건부와도 MOU 등을 맺었다. 이와 함께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임상시험비용을 지원해 1년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고, 올 3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환부크기가 10cm 이하의 환자들을 선별해 62명의 환자들에게 적용했으며, WHO 표준치료제인 rifampicin and clarithromycin의 조합으로 치료하는 그룹과 이 약에다 ‘SRM1’을 더한 그룹을 나눠서 치료하는 비교 시험을 진행해 기존의 치료법보다 ‘SRM1’을 더해 치료한 그룹이 훨씬 치료 속도가 빠르고 상태도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향후 단독으로 ‘SRM1’만을 사용하는 임상시험을 더 진행해서 ‘SRM1’이 부룰리궤양약으로 WHO에서 공식적으로 공인받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다. Q. ‘제1회 피부소외열대질환 회의’에도 참석했다. 전 세계에서 약 300여명의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미팅을 했다. 한국에서는 제가 혼자 ‘SRM1’ 개발자로 초청돼 임상시험 참여 박사들과 발표하는 곳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저 혼자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스러웠으나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도 이제 전 세계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정부나 여러 연구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아프리카에서 수차례 의료봉사를 했다.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를 가게 되면 그 사람들은 의사를 한번 만나는 것만으로 크게 고마워하고 기뻐한다. 매년 의료봉사를 가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지만 다녀오고 나면 그 사람들의 얼굴이 맴돌곤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료봉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풍토병을 치료하는 길을 열어감과 동시에 더 크게는 각 나라에 병원을 세워 한의학으로 사람들을 살리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 특히 아프리카 사람들도 우리와 동일한 질병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감염에 주의해서 치료해야 하며, 이번 부룰리궤양 치료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와 비슷한 NTD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 한의학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우리 한의학도 이제는 새로운 세계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을 통해서도 염증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재생의학, 예방의학, 그리고 세계보건과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앞으로는 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우수한 미래 한의학도들이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의학의 세계를 열어 미래 의학을 한의학이 주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고령화·저출산, 한의약이 해결 방안 되길 기대”윤성관 시의원(더불어 민주당) [편집자주] 지난달 21일 진주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성관 시의원(더불어 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진주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윤성관 의원으로부터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진주시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진주시에서 제일 큰 선거구인 가호동, 천전동, 성북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이며, 제9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초·중·고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경상 국립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공학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또한 진주에서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진주 토박이이자 진주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북교류협력분과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자연 감소는 9만5879명을 기록했고, 자연 증가는 2016년 12만5416명, 2017년 7만2237명, 2018년 2만8002명, 2019년 7566명으로 급속도로 감소해오다 결국 2020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됐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도 2018년부터 1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으며, 작년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78명을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OECD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렇듯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한약처방 및 침구치료 등 다양한 난임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 Q. 조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조례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난임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난임부부에게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 침구치료 등 다양한 한의난임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등도 가능토록 했다. Q. 기존 사업이 있는데 굳이 조례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견이 있었다. 정책과 예산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고 그만둘 수 있다. 하지만 조례로 한번 제정돼 진주시의 규범으로 확정되면, 주민 대표기관이자 의결기관인 진주시의회의 공식적인 의결 없이는 함부로 변경하거나 그만둘 수 없기 때문에 사업을 규범화해 조례로 제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진주시에서 한의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은? 부부당 160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첩약 6제에 120만원 이내, 사전·사후검사, 침, 뜸 등 한의치료 40만원 이내로 책정돼있다. Q. 한의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한의약은 오랜 기간 우리 민족 고유의 의약(醫藥)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특히 오늘날 고령화·저출산 사회에 대응하고, 시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Q. 조례 공포 후 기대되는 효과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한 축으로서 작동할 것이라 생각된다. Q. 당부하고 싶은 말은? 통계청의 주요 인구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 인구의 비율이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 체계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주거·의료·복지 등을 연계하며 지원)체계로 개편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보면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층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의약은 노인층 수요가 높아 그 역할과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한의계에서도 시와 함께 고령화 사회 대응 및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해 준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대두되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에 제정된 ‘진주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와 ‘진주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외에 출산 후 산모의 건강관리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진주시에 거주하는 산모의 건강관리 증진 및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후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방법을 고민 중에 있으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진주시 산후건강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출산 장려 운동과 양육환경개선 및 지원 확대를 위해, 출산 축하 지원금액을 대폭 인상하는 안으로 ‘진주시 출산장려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도 검토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초고령화 사회 대응·해결방안 등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정진할 것이다. -
“한의의료기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지앤넷(대표 임태섭)과 18일 협회 중회의실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실손보험 청구를 비용부담 없이 무료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현재 한의의료기관 진료는 표준약관상 건강보험 적용항목에 대한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진료 및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모르는 환자들이 많으며, 보험담당자조차 한의의료기관의 실손보험 처리는 불가하다고 잘못 안내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이에 양 기관의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협회에서 보급하는 한의맥프로그램에 연동되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다. 한의계의 여러 전자차트 업체도 협회가 추진하는 것과 동일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부분의 한의원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접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환자들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통해 한의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만족도를 크게 높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맥을 사용하는 한의원에 지앤넷의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연동 지원 △지앤넷은 대한한의사협회에게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위한 API 및 한의원용 송신모듈 제공 △한의맥 및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의 성공적인 보급‧확산을 위한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형석 한의협 부회장은 “작년말부터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 방안을 강구한 결과, 지앤넷이 개발, 운영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플랫폼을 협회가 선정해 업무협약을 함에 따라 한의맥프로그램 사용 한의원과 환자는 별도 비용 발생 없이 용이하게 실손보험 청구 관련 자료를 전송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해 한의계의 여러 전자차트 업체도 협회를 따라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부분의 한의원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태섭 ㈜지앤넷 대표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실손보험 청구를 용이하게 처리하고, 실손보험 진료비의 자동 접수로 인한 보상금 지급 시간 단축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앤넷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의료 정보 전송 플랫폼 ‘실손보험 빠른청구’, ‘닥터구디(PHR)’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프로그램 ‘구디’를 통해 4558개 병·의원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의협에서는 김형석 부회장,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 권선우 의무이사가 참석했고 ㈜지앤넷에서는 임태섭 대표, 김동헌 부회장, 박호정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