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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람, 자유가 함께 어우러진 한의약 홍보 ‘대성황’[한의신문] 민트페이퍼가 주최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가 18‧19일 이틀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행사에 참여해 한의약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참여자 및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적극 홍보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가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해 수만 명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로, 올해는 국내외 62팀이 5개의 멀티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악뮤(AKMU), 적재, 정승환, 페퍼톤스, 폴킴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협력해 ‘관객 부스’와 ‘아티스트 부스’에 한의약 홍보 부스를 설치, 참여자 및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개인 증상에 맞춘 한의 상담과 함께 침, 추나, 부항, 한약제제 처방 등의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소화불량·근육통·염좌·감기 등 일상 속 4대 질환에 대한 한의 치료를 소개하는 배너 홍보, SNS 팔로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렸으며, 특히 한의진료를 받은 참여자들은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의 △체형‧성격 △건강함을 판단하는 기준 △관련 질병 등 사상체질별 특징에 대한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사슴을 한의사로 의인화한 캐릭터 ‘츄니’는 이날 행사장 곳곳을 방문해 참여자들에게 츄니 키링, 한의약 홍보 스티커 등을 나눠주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한의약을 적극 홍보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틀간 운영된 한의약 홍보 부스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해 이벤트 참여 및 한의상담·진료를 받아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광호 공보의는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협력해 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것 같아 뜻깊다”며 “공보의들은 지역사회에서 많이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의료 지원을 통해 한의약을 보다 더 가깝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이런 행사 참여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참여자들에게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김 공보의는 “평소 대중들이 한의약과의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축제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진료받는 것도 보고, 본인도 직접 진료를 받아보면서 한의약에 대한 효과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 한의약에 대한 호응도 역시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석희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는 국내외 수많은 음악팬들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라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이 현장에 한의진료소와 한의약 홍보 부스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한의약의 치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홍보이사는 이어 “특히 축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도 한의진료를 시행해 무대 위의 열정과 에너지가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의사들이 함께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문화와 한의약의 만남’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의 대중적 소통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홍보이사는 “이번에 진행된 몸과 마음 힐링 한의진료소를 통해 음악과 사람, 그리고 자유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두려움을 어루만질 때 치유는 시작”…한의학으로 읽는 트라우마 케어[한의신문] 피해자 중심 진료의 이해와 M&L 심리·신체 통합치료 실습을 통해 한의사들이 ‘몸에서 시작되는 마음의 치유’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18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2025 Trauma informed care를 위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를 개최, 세 번째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박소연 회장은 “여한의사회의 정체성은 미충족 의료 대상자와 소외계층을 향한 봉사로, 그동안 보호처분 청소년, 노숙 여성, 폭력 피해 이주여성, 탈북 아동, 미혼모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심신의학적 한의진료를 이어왔다”면서 “우리 사회가 정신적·심리적 위기 상황에 처한 만큼 앞으로 한의사들의 일차의료 트라우마·심리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인 ‘Trauma Informed Care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약 150명의 한의사가 수료했다”며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의사가 사회의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지역 단체들과 협력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한의사회는 지난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Course 1.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기초 다지기 △Course 2. 트라우마 치유의 한의임상 실제 △Course 3.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사회기반 마련 △Course 4.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M&L 심리치료-실전 임상적용 워크북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데 이어 Course 5 순서로 이날 오프라인 실습을 통해 M&L 치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피해자 중심 진료를 중심 진료를 위한 성폭력의 이해(박선경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M&L심리치료-실전 임상적용 워크북 중심으로(최보윤 보한의원장·M&L Teacher)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박선경 대표, 최보윤 원장 “두려움의 몸을 이해하는 순간, 치료는 시작된다” 이날 강의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몸을 다루는 진료는 곧 마음을 회복시키는 출발점”이라며 한의사의 역할을 강조한 박선경 대표는 성폭력의 역사적 맥락부터 피해자들의 심리적 반응, 그리고 한의학이 가진 치유적 가능성까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박 대표는 “상담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 다수는 극도의 긴장과 불안을 보였는데, 이런 경우 상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몸의 통증과 긴장,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심리적 트라우마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의료적 접근, 특히 신체를 섬세하게 다루는 한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는 ‘무력한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서 시작된다”며 “피해자의 몸을 진단할 때 그 몸이 겪은 두려움과 통제 상실의 시간을 함께 바라본다면 이미 치료가 시작된 것이며, 한의학적 접근이 피해자에게 새로운 회복의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현장에서 처음 한의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치험례를 통해 여한의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의진료 후 피해자들이 남긴 피드백에는 “정신과에서 약을 오래 복용해왔는데, 한의원 치료 후 처음으로 숙면을 취했다”, “한의사 선생님들이 몸을 따뜻하게 만져주고,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셨다”, “경청의 시간이 치료 그 자체였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성폭력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인간의 존엄과 자기결정권이 무너지는 경험”이라며 “그 회복은 약물이 아니라 ‘만져지는 돌봄’, ‘믿어주는 시간’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몸-마음을 잇는 치유…“존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부터” 이어진 강의에서 최보윤 원장은 “‘트라우마 인폼드 케어를 위한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에서 치유의 출발점은 판단이 아닌 수용, 말이 아닌 경청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트라우마 치료자의 기본 마인드는 상대방의 내면의 빛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려는 자세로, 관계의 기본은 안전의 장을 구축하고 관계성을 확립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생명의 힘, 치료과정의 신비, 관계의 신비라는 선물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실습 교육은 수강생들을 6개 조(실습강사 최보윤·이진화·성승규·신현숙·양홍빈·김보은·김윤나)로 나눠 M&L 심리·신체 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실제 임상 적용 훈련에 초점을 맞춰 △리소스 탐색(with Loving Beingness) △리소스 마인드풀니스 △신체감각 마인드풀니스 △마음의 방 그리기 △삼단전 마인드풀니스 등 다섯 가지 과정을 진행했다. 최 원장은 ‘리소스 탐색’을 통해 내담자의 내적·외적·관계적 자원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Loving beingness(존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체험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성격, 경험, 재능, 인간관계 등 자신만의 치유 자원을 정리한 데 이어 ‘Loving beingness로 리소스 나누기’ 실습을 통해 치료자와 내담자가 마인드풀니스 상태에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교감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리소스 마음챙김 명상’에서 최 원장은 “안전감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현할 수 있는 내적 자원임을 인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에게 안전과 평안을 주는 장소를 떠올리고,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신체 감각을 기반으로 한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최보윤 원장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자신 안의 ‘감정의 방’을 인식하고 △우울·불안·분노·감사 등 다양한 감정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떠올린 뒤 △‘마음의 방 그리기’ 실습을 통해 내담자·치료자·관찰자가 함께 마인드풀니스 상태를 경험하며 △마음의 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수강자들은 치료자로서 그 과정을 평가하지 않고, 그 자체로 ‘러빙 비잉네스’를 유지하며, 내담자의 각 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관찰했으며, 이후 각자가 느낀 통찰을 공유하며 상호 연결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 원장은 “상대를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함께 이야기하며 응원하는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상담 장소가 진정한 ‘안심·안전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날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선경 대표와 최보윤 원장에게 감사패를, 수강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들은 향후 ‘Trauma Informed Care를 위한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네트워크’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
한국 한의약, 해외 의료계와의 협력 강화 ‘눈길’[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최근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교와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를 방문해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국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해외수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윤영석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대학의 교수진 및 연구진을 만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의료 및 연구시설을 견학했다. 또한 현지 의료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한의학 치료기술, 임상사례, 교육 시스템 등을 전수했다. 구체적으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달 24일 미국 최대 규모 의과대학인 인디애나 의과대학교(IUSM)를 방문해 비수술 척추·관절 한의치료 교육을 진행했다. 앞서 자생한방병원은 인디애나 의과대학 소속인 ‘인디애나 근골격계건강 연구 센터(ICMH)’와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아울러 내년 8월에 열릴 ‘제6회 자생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알리고, 통합의학의 미래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생 국제학술대회(AJA)’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어 지난달 26·27일에는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VUIM)에서 두 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비수술 척추 관절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동작침법(MSAT) 등 자생 고유의 치료법, 한의사 제도와 최신 치료 트렌드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자생한방병원과 VUIM은 지난 3월 다각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윤영석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국제 교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의료진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한의학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료진 임상연수, 인턴십 운영 등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동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 보수교육기관 재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통합의학연합학회(ACIMH)에 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초청돼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건보공단, 7000억 쏟고 급여제한 회수율 1%”[한의신문] 건강보험료를 장기간 내지 않아 급여가 제한된 사람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신 지급한 요양급여비용이 최근 3년간 7000억 원에 달했지만, 이 중 실제로 환수한 금액은 고작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형식적 환수 절차만 반복되는 현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년부터 ’24년까지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급여가 제한된 가입자들에게 지급된 요양급여비용(공단 부담금)은 총 6979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진료 건수는 1275만건, 진료 인원은 66만8000 명에 이른다. 그러나 공단이 이들로부터 실제로 징수한 금액은 45억 원에 불과했다. 환수 고지액 3420억 원 중 고작 1.33%만 회수한 셈이다. 특히 올해 9월 기준 징수율은 0.51%로 절반 이하로 급락, 사실상 제도의 실효성이 붕괴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제도상 건강보험공단은 보험료를 6회 이상 체납한 가입자와 그 피부양자에게 급여제한을 조치한다. 급여제한 기간에도 진료는 가능하지만 해당 기간에 발생한 요양급여비용(공단부담금)은 부당이득금으로 간주해 추후 환수를 진행한다. 문제는 체납자의 대부분이 경제적 취약계층임에도 불구하고, 공단이 실질적인 징수 가능성보다 ‘형식적 환수 절차’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소병훈 의원은 “건보공단은 급여제한자 중 다수가 생계형 체납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급여제한-환수-징수’라는 행정 절차를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결국 행정력만 낭비하는 탁상행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채권자 역할에만 머물 게 아니라, 체납자의 생활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차등제재, 분할납부, 복지연계 등을 병행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의 공공성과 사회안전망 기능을 살리려면 지금의 급여제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문신사법’ 시행 2년 앞…바늘은 의료기기인데 염료는 ‘위생용품’?[한의신문] ‘문신사법 제정안’이 통과되며 문신이 합법화되는 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피부 속에 주입되는 ‘문신 염료’의 안전관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문신용 바늘은 의료기기로 관리되는 반면 염료는 이쑤시개, 나무젓가락 등과 같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돼 관리기준이 모호한 상황이다. 제도 시행까지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행 체계로는 국민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신용 염료를 ‘위생용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위생용품 관리법’ 시행 이후 식약처는 염료 제조·수입업자에게 영업신고를 의무화했으나 실제 신고를 마친 업체는 11개소(제조 9, 수입 2)에 불과했다. 이는 과거 환경부에 등록된 105개소 대비 1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식약처가 지난 9월 말 신고 누락 업체 23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18곳은 이미 이전·폐업 상태로 점검 자체가 불가능했다. 나머지 5곳 역시 단순한 ‘안내 수준’의 점검에 그쳐 실질적인 개선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업체는 “앞으로도 영업신고를 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염료 수입 실적도 급감했다. 올해 수입 건수는 42건으로, ’22년 2074건의 2%에 불과하다. 식약처가 기대했던 무균·정밀검사 수입은 단 1건뿐이었고, 나머지 41건은 벌크 상태로 반입돼 6개월 이내 자가품질검사 조건으로 통관됐다. 사실상 수입검사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김선민 의원은 “식약처 조사에서도 불량 염료가 편평사마귀, 육아종, 포도막염, 수은중독,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문신 염료는 피부에 직접 침습되는 물질인 만큼 바늘 못지않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업체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되는 수준”이라며 “문신사법 시행까지 남은 2년 동안 관리주체를 일원화하고, 미신고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등 체계적인 기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심평원 흔드는 보험사…자보 심사 독립성 보장하라”[한의신문] 그동안 의료계에서 제기돼 온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과정의 보험회사 과도한 영향력 행사 문제가 제도의 구조적 허점으로 드러났다. 심사평가원이 수행하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가 보험사와의 계약에 의존하고, 수수료 결정권까지 보험사 측에 쥐어준 현행 제도가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상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위탁 규정이 구조적으로 미흡하다”며 “법령상 심사평가원의 역할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심사위탁 여부를 결정하고, 수수료 부담 기준도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3년부터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나 모든 절차가 보험사와의 위탁계약에 의존하고 있다. 심평원이 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0년 2조3370억원에서 ’24년 2조7276억원으로, 17%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심사 건수는 1961만건에서 2019만건으로 늘었으며, 심평원 인력도 149명에서 16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심평원의 업무량이 늘어나는 만큼 보험사에 대한 재정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심사위탁 수수료는 ’20년 169억4000만원에서 ’24년 204억20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이 금액은 법령이 아닌 보험사와 심사평가원 간 계약 협상을 통해 매년 결정된다. 남 의원은 “심사수수료는 보험사와의 협의체에서 정해지고, 매년 12월 또는 이듬해 중반까지 확정이 늦어지는 사례까지 있다”며 “민간 보험사가 공공기관 예산의 일부를 사실상 조정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자동차보험은 민간 보험이지만 가입이 의무화된 ‘공적 사보험’으로, 사실상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제도”라며 “보험사가 심사위탁 여부와 비용 결정을 주도하는 현 구조는 심평원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보험의 경우 심평원의 역할과 비용징수 근거가 법에 명시돼 있지만, 자동차보험에는 이런 규정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의원은 “공공기관인 심사평가원의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민간보험사가 사전 심의하고, 사업 방향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는 매우 심각하다”며 “이는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제도적 결함”이라고 경고했다. 남 의원은 “심평원의 진료비 심사는 의약학적 타당성을 기반으로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며 “보험사와 의료기관의 이해관계가 개입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개정해 심평원의 법적 지위와 역할, 수수료 부담 주체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에서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중심이 돼 법령에 따라 독립적 심사와 기준 개발·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의 ‘자동차보험진료수가심사위원회’는 단 3명의 상근위원만 두고 있으며, 법적 근거도 고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남 의원은 아울러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는 단순한 비용조정이 아니라 의료의 질과 적정진료를 판단하는 전문적 행위”라며 “심평원이 기준 마련과 평가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대한여한의사회,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 교육' 개최(18일) -
세명대, ‘안지명 장학금’ 전달식 개최[한의신문]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가 구미 설명한의원 안지명 대표원장이 기탁한 ‘안지명 장학금’을 비롯한 장학금 전달식을 15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지명 대표원장은 세명대 한의과대학 졸업생(07학번)으로, 203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 기탁을 약정했다. 또한 이날 전달식에서는 설명한의원 부원장이자 세명대 한의대 동문인 김웅기(17학번) 부원장, 김지수·정하륜(이상 18학번) 부원장도 동참해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과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어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구성됐다. 권동현 총장은 “장학금을 수탁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지원을 받은 만큼 졸업생 선배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랑스러운 세명대인의 자긍심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안지명 원장은 “장학금 기탁은 제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나눌 수 있는 여건이 되어 뿌듯하고 앞으로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고 밝혔다. -
“한의약으로 행복한 노년기 삶 보내세요∼”[한의신문] 광양시보건소 중마통합보건지소는 15일 중마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년 한의학 건강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어르신 요통의 증상별 원인 질환 및 관리’로, 보건소는 한의학적 관점의 건강관리 교육 기회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 교육을 진행한 민경준 공중보건한의사는 노년기 요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디스크),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의 증상과 치료 방법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만성통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통증 완화 스트레칭 방법을 안내하고, 개별 증상에 따른 간단한 이침(耳針) 시술과 한방파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이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건강관리 방법도 배우고 기초검사도 함께 받아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영숙 출생보건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만성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마통합보건지소는 앞으로도 ‘행복한 광양시민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한의학 건강관리 교실 등 다양한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어촌주민 건강에 한의약 바람이 불다”[한의신문] 거제시보건소(소장 김영실)는 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사업과 연계, 의료취약지 어촌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의진료’를 남부면 보건지소 중심으로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이 부족한 어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6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한의약 건강교육, 침 치료, 맞춤형 생활습관 상담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한의약적 건강 관리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보건지소가 의료 취약지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한의약 진료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지역보건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참여 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침 치료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실 보건소장은 “보건지소가 지역의 건강지킴이로서 의료취약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춘 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