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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웹진 ‘건강한’ 창간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알찬 한의약 건강정보와 다양한 한의약 문화콘텐츠 제공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코자 한의약 웹진 ‘건강한(nikom.or.kr/webzine)’을 창간했다. 웹진 ‘건강한’은 크게 △나음 △마음 △이음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가운데 매월 특정 질병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과 운동요법, 약선요리 등 한의약적 정보가 게재되는 ‘나음’ 섹션에서는 가을철 산행과 운동으로 생길 수 있는 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허리 통증에 대해 다루고, 2호에서는 호흡기 질환 중 기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마음’ 섹션에서는 독특한 이력과 남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인 한의사 라이문드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만났으며, 2호에는 철인 3종 프로선수 정나래 한의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생활 속 작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약이 되는 전통주, 한의약의 미래를 보여주는 웹툰 등 작은 감동과 재미도 전한다. 또한 ‘이음’ 섹션은 과거와 현재, 지역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로 꾸려지며,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와 환자이야기, 지역민과 어우러진 색다른 한의원과 힐링 명소, 그림 속 한의약 등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흥미를 끈다. 특히 독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공간인 ‘알려드립니다’ 코너는 매월 테마 질환에 대한 독자들의 한의약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과 처방을 덧붙인다. 선정된 독자에게는 소정이 원고료(문화상품권 5만원 권)을 지급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웹진 ‘건강한’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월 깊이 있는 한의약 정보와 친근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웹진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고, 색다른 한의약의 매력을 선물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한의약 웹진 ‘건강한’은 매월 15일경 발간되며, 진흥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
‘소아청소년 ADHD’에 사용되는 한의치료는?‘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소아에게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로, 나이에 맞지 않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된 증상으로 하며, 만성적으로 소아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ADHD 환아의 보호자들은 아이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적 선택을 고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ADHD에 대한 한의사 진료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국제소아과 학술지인 ‘Children(IF: 2.4)’에 게재했다. ‘A National Survey on the Clinical Practice Patterns of Korean Medicine Doctors f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 in Children and Adolescents’라는 제하의 논문은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전체 한의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에 대한 온라인 기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로, △ADHD 소아청소년 환자의 임상적 특성 △ADHD의 진단과 치료 △ADHD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등 설문문항에 대해 답변한 537명의 한의사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의사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소아(7∼9세, 47.2%)와 초등학교 고학년 소아(10∼12세, 26%)를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ADHD 소아청소년을 진단할 때 주로 사용하는 변증은 간울화화(肝鬱化火, 19.8%), 담화요심(痰火擾心, 15.5%), 심비양허(心脾兩虛, 15.4%), 심간화왕(心肝火旺, 15%), 신허간항(腎虛肝亢, 13.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가장 주된 한의 치료방법으로 한약(44.2%)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침 치료(29.5%), 뜸 치료(8.3%)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허용). 한약제형 중에서는 탕약의 사용빈도(67.2%)가 가장 높았으며, 다빈도 처방은 온담탕, 억간산, 시호가용골모려탕, 귀비탕, 감맥대조탕, 가미소요산, 육미지황탕 순서로 조사됐다. 자주 사용되는 약재는 원지, 석창포, 복령, 산조인, 숙지황 등이였으며, 주로 활용되는 경혈은 내관(內關), 백회(百會), 합곡(合谷), 태충(太衝), 신문(神門) 순이었다. 이와 함께 ADHD 소아청소년의 치료기간은 한약과 침 치료 각각에서 ‘3∼6개월’이라는 응답자(44.7%, 36.2%)가 가장 많았으며, 한의사들이 생각하는 한의 치료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다(33.7%) △ADHD 증상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30%) △효과가 좋다(23.5%) 순서으로 나타나는 한편 한의치료의 보완돼야할 점으로는 치료비용(26.7%)과 치료정보(홍보나 인식 부족, 23.9%)를 꼽았다. 이지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을 조사한 첫 설문연구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추후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ADHD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평가도구 활용과 한의 약물치료의 세부사항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의료서비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ADHD 평가 및 치료 프로토콜 개발과 이에 대한 의료인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의약 통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5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중화2동, 韓方으로 고독탈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고, 총 20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마친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4월 중화2동주민센터·신내노인종합복지관·신내종합사회복지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상호간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9일 사업의 전반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한의약적 건강 관리법 교육은 물론 사회적 고립감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자조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고독사 없는 행복한 지역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참여자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갈수록 외출하기가 싫어졌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중랑구한의사회 등 관계 기관에 너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교육을 담당한 김성민 중랑구 건강돌봄사업단장(중랑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었던 사업 참가자들이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함께 하면서 점차 친밀감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중랑구 전체로 확대돼 사회적 고립감을 겪고 있는 많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유옹 회장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는 물론 관계기관의 많은 도움 덕분에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도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해를 거듭하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고립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정유옹 회장·김성민 수석부회장과 함께 김현희 중화2동장, 김종범 신내노인종합복지관장, 전순영 신내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여했다. -
강서구한의사회, 엄태영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개최(5일)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한의학 미래를 주도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현 주소는?최근 의과학의 발달로 기초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간극이 커지면서, 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의 역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계에서도 현대과학과 한의학적 임상지식을 통합함으로써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국내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기초 및 임상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통해 매년 한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한의사과학자의 현황에 대한 실태를 다각도로 평가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3호에 게재됐다. ‘한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한의학과 대학원 재학생의 교육 및 연구환경 실태조사와 제언’이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에서는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교육 및 직무 만족도 △경제적 여건 △진로 결정 요인 △진로 방해요인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석사과정 18명(27.7%), 박사 과정 27명(41.5%), 석박사 통합과정 20명(30.8%)으로 총 65명이었다. 또한 기초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2명(49.2%), 임상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3명(50.8%)이며, 전일제 대학 원생과 주 40시간 이상 연구하는 풀타임 연구자를 포함해 연구에 전업으로 종사하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8명(27.7%), 파트타임 연구자는 47명(72.3%)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만족도 평균 3.52점으로 보통 수준 설문조사 결과 대학원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2점으로 보통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일제 대학원생이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0.43점 더 높았다. 세부항목별 만족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보통 이상의 점수를 보였으며, 특히 졸업 요건이 공지돼 있으며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원에서 수강한 수업이 전공 분야 역량을 심화시키는 데 충분하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평균 3.32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경제적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1.98점으로 가장 낮았고, 연구자로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만족감이 4.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추이는 전일제와 비전일제 모두 동일했으며, 전반적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만족도가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 인건비,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미쳐 전반적인 경제적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84점(약간 어렵다)으로 답했다. 특히 실수령 월 소득을 기입하는 문항에서 전체 평균은 월 487.71만원이었으나 전일제 대학원생(월 227만원)과 비전일제 대학원생(월 586.56만원)간에 약 2.6배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의 평균 근무 시간에 대한 소득을 2023년 최저임금으로 환산했을 때, 임상을 제외하고 교육·연구·행정에 소요한 시간은 주 43.89시간으로 약 181.56만원에 해당한다. 그에반해 전일제 대학원생이 실제로 연구활동에 대해 지급받은 인건비는 평균 171.11만원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희망 인건비인 283만원의 약 60%에 불과할 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에 의한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는 연구활동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경제적 보상이 경제 전반 상태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전체 대학원생의 학기당 등록금은 평균 678.52만원으로 조사됐다. 학비의 주 조달원은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장학금(42.86%),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자비(59.18%)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2순위는 모두 대출(22.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시작 동기… ‘연구에 대한 흥미’가 1위 대학원 학위과정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36.36%), 2순위가 자아실현(25.00%), 3순위가 한의계 및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22.7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경력 및 스펙을 쌓기 위해서(22.22%), 2순위가 자아실현(19.66%), 3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18.8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전일제 대학원생의 55.56%는 대학 교원을,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87.23%는 임상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1.5%의 응답자만이 한의학과 무관한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어떤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자기 계발(4.46점), 사회적 기여(4.17점), 근무 지역(3.94점) 순으로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경제적 요인(4.62점), 자기 계발(4.60점), 일과 삶의 균형(4.09점)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6명, 연구실 내 특별한 갈등 없다 한의사과학자 진로 방해 요인 탐색을 위해 연구실 내 갈등 및 잡무에 관한 조사를 수행했는데, 연구실 내 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66.15%의 응답자가 특별한 갈등이 없거나 연구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복 응답을 통해 도출된 갈등상황으로는 연구 외적인 업무 분담의 문제, 불평등한 인건비 지급 문제, 구성원간 연구 실적 분배 문제가 각각 33.33%, 20.51%, 15.3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일제 및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내용을 주관식으로 응답하게 한 개방형 문항 응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전일제, 비전일제 대학원생이 공통으로 언급한 항목은 연구에 필요한 자료 접근성 확대다. 일부 대학은 ebase, Cochrane library 등 웹 데이터베이스 이용이 제한돼 있으며, 기초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대학에 소속돼 임상한의학과와 달리 의료원 저널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두번째 공통 항목은 경제적 지원이었다. 등록금 면제, 연구비 외의 고정 수입 등의 학비 감면 및 생활비 보장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논문 투고 및 게재 시 투고료및 번역료 지원을 요구하는 응답도 있었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방안 ‘강구’ 또한 한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은 논문 작성법, 기본적인 의료통계, 연구설계방법론부터 건강보험데이터나 빅데이터 등 심화된 연구 역량에 대한 교육을 희망했다. 한의과대학·대학원 간 학점은행제 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을 통해 대학원생의 교육 요구를 만족시키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취업 불안과 경제적 기회비용이 전업 연구자 진로에 대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제 대학원생들은 진로 결정에 있어 사회적 기여를 중시하고, 대다수가 대학 교원 진로를 희망하며, 졸업 후 연구와 관련된 진로를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해 향후 기초한의사과학자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명선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전일제 대학원생의 진로 결정 특성을 고려해보면 경제적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이번 한의사과학자의 현황 파악 실태조사 연구를 기반으로 기초·임상 한의사 과학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정책적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된다면 한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해 한의계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한의학회지(https://doi.org/10.13048/jkm.2303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1><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0월29일 부산 BEXCO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침구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방비만학회, 경락경혈학회 4개 회원학회 주관으로 총 15강의 라이브 시연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강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 1 – 대한침구의학회 △무릎 질환의 도침치료(김재수·대구한의대학교) 김재수 교수는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물과 기능을 이해시키고, 구조적 장애를 비롯한 기존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어려움이 있는 질환을 도침치료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릎은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로서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기능성이 요구되는 관절이며, 해부학적으로 불안정하고 기능적 과사용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관절이다. 김 교수는 “도침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구조물에 비해 덜 위험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무릎”이라며 “무릎질환의 도침치료 강의가 임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깨·무릎 질환의 매선치료(김은석·부산대학교) 김은석 교수는 어깨 회전근개 해부 및 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전근개 및 견갑대근육 매선치료 방법과 주의할 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무릎 관절의 주요 해부학적 구조물과 역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무릎관절 주변부의 인대, 힘줄 및 근육에 대한 매선치료 방법을 전수한다. 김 교수는 “관절 및 관절 주변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가 기능 약화가 어깨 및 무릎 관절의 주요 병리적 과정임을 생각할 때, 매선치료에 의한 매립된 매선사의 지속적인 자극은 보다 효과적인 한의치료법의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어깨 질환의 도침치료(윤상훈·청연한의원) 윤상훈 원장은 일차 진료에서 어깨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도침치료의 활용을 알아보고, 실제 근육 자입 영상을 통해 도침치료를 친숙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또한 실제 어깨환자 진료 상담 및 시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이번 강의는 로컬 개원의를 위한 강의로 지난 10여 년간 임상에서 도침을 활용해 오면서 했던 고민과 나름의 답을 나눠보려고 한다”며 “부작용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도침치료를 통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시간 자체도 줄일 수 있는 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지 질환의 추나치료(조태영·예강한의원) 조태영 원장은 상지 질환 중 가장 다빈도를 차지하는 어깨 질환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추나기법과 연관된 임상지식을 제공한다. 조 원장은 “어깨 관절의 추나 치료는 골격, 관절, 근막 등 체성 구조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최적의 유연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이고 통증 없는 운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라며 “이번 강의에서는 어깨 질환과 관련된 관절 가동술 위주의 대표적인 추나기법을 소개할 예정으로, 관련 질환 치료에 있어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SSION 2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청소년기, 청년기-생리통(남항우·치유본한방병원) 남항우 원장은 골반 및 골반강 내의 비뇨생식기 구조를 고려해 여성의 청소년기 및 청년기에 발생하는 다빈도 기능부전을 추나의학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남 원장은 “근골격계 구조는 성별, 연령에 따라 구조적 특징(특히 골반구조)이 있고, 근육의 노화와 건강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나요법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추나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 임상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신 중, 산후-골반통, 요통(기성훈·누리담한의원) 기성훈 원장은 임신과 출산 및 산후 각 시기에 여성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각 상황에 적합하게 도움이 되는 근골격계 및 내장기 대상의 추나 기법을 안전하게 시행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호전 상태의 유지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 및 생활 속 자가관리 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기 원장은 “골반 내 내장기추나 기법을 포함한 안전하고 표준화된 추나기법 소개로 임상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년, 갱년기-골반통, 요통, 하지관절통(이웅진·유송한의원) 이웅진 원장은 여성의 중장년기에 다빈도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와 질환에 대해 추나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골반 주변의 연부조직에 의한 신경포착을 해결하는 신경근막이완 및 신경가동기법 등에 대한 강의도 이뤄진다. 이 원장은 “중장년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골반통, 요실금, 빈뇨, 서혜부 불쾌감은 여성의 신체적 특수성으로 발생하는 골반저 기능장애로 분류할 수 있다”며 “신경근막 추나의 접근법을 위주로 여성의 기능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내년 9월,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요∼”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내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7회 ICMART 세계의학침구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ICMART 국제학술대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전통적인 연례행사로, 매년 수많은 침술 전문가, 의료인 및 연구자들이 참여해 침술의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유서깊은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의학회는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6회 ICMART 학술대회’에서 전시부스를 운영, 내년 한의학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를 적극 알렸다. 이번 전시부스에서는 홍보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 차기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포춘쿠키 럭키드로우를 통해 한국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엽서와 제주 관광안내브로셔도 함께 증정키도 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 대표단 참가자 전원은 학술대회 기간 동안 전시부스 운영에 참여해 차기 학술대회에 대한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는 한편 한복을 입고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최도영 회장은 “대한한의학회를 대표해 2024년 ICMART를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4년 ICMART는 전 세계 최고 전문가, 연구자 및 실무자들이 모여 침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통찰력 있는 논의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저명한 학자들의 기조연설과 침술 분야의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학술대회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학술대회는 공식적인 세션 운영 이외에도 참석자들 상호간 교류협력을 통해 지식 공유는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9월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여러분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회는 2024년 ICMART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로고와 홈페이지 제작(https://icmart2024.org/)을 완료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
“여한의사회의 발전 위해 열정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절반 가량의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한 회무 및 성과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남은 임기 동안 꼭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사업 및 한의계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조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그동안의 소회는? 경선까지 거치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취임 초기, 고민과 걱정이 무척 많았다. 회원들이 7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반면 이에 걸맞는 질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인맥도, 경험도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직 열정 하나만 믿고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이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자존감 고취로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과정이 필요했고, 여성 전문직 단체가 갖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함께 그 역할을 해나가는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더욱 굳게 다져가야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도 최선을 다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내세웠던 세대간, 지역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히 노력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한걸음 한걸음에 함께 해준 우리 29대 임원진들이 없었다면, 발전과 도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현재의 대한여한의사회는 없었을 것이다. Q. 임기 중 주요 회무성과는? 여한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인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의료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센터’, 위기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 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그리고 이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 리대회 한의진료센터 등 일회성 봉사보다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쉼없이 이어왔다. 또한 여성변호사회, 양평원, 여성인권진 흥원 등 외부단체와의 연대로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봉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고,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청소년층을 포함해 다양 하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세미나,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대회, 장학사업을 이어 갔고,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네트워크 연계로 여한 지부의 활성 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성폭력 트라우마 교육프로그램을 학회와 학교 교수님들과 연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행 중인데, 그동안 여성과총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성폭력 피해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트라우마 환자와 연계 기관의 상담 종사 자까지 한의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대상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1차 강의를 완료한 바 있으며, 11월 중 2차 교육도 예정돼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각 학교와 병원에 폭넓게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의계 부흥을 위한 홍보에도 주력, 매월 제작하는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포함 다양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제작 활용하고 있고, EBC 방송국과의 협약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 전반의 주요 인사를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섭외해 한의학 홍보를 위한 방송과 컨텐츠 기획을 진행했다. 이밖에 대만여중의사협회와의 협정체결과 교류, ICOM,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여성가족부·여성과총 주최의 다양한 포럼, 여변호사회·여성치과의사회 등의 타단체행사, 한의계의 다양한 행사 등 셀 수 없는 내외부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여한의사회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고, 앞으로도 그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Q.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공약 중 하나였던 여한의사의 세대 간, 지역 간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단체가 변화하고 발전을 위한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위한 세대간의 교류가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취임초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해줄 열정적인 2, 30대 임원들을 발탁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진행 했고,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여학생들의 학생위원회를 조직해 매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Q. 한의학 홍보에 대한 평소 지견은? 취임 이전에도 방송매체나 칼럼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개인적인 홍보보다는 한의학 홍보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노력해 왔다. 최근 방송매체에서는 건기식이나 양방의 들러리로 전락한 컨텐츠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매우 컸는데, 대한여한의 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바른 한의학정보 전달을 위해 꾸준히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닿아, 새로 출범 했던 EBC방송국과 여한의사회가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이 방송국에서 새로 론칭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 정보 전달 생방송 프로그램인 ‘여의보감’의 월요일 방송 기획을 맡아 시즌1에서는 한의사협회와 지부의 정책과 기획 활동을, 시즌2에서는 한의학회 소속의 다양한 회원학 회,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등을 섭외해 체계화·과 학화·세계화를 진행 중인 다양한 한의계 소식을 홍보할수 있도록 진행했다. 9월 말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재정비에 들어감에 따라 한의학 홍보의 창구 역할이 중단돼 아쉽게 됐지만, 유튜브 채널이나 다양한 SNS 채널로 한의학 홍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Q.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은? 업무협약을 맺은 다양한 단체들은 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이 많다. 그들과의 연계를 도모한 이유는 단지 중앙에만 국한되는 활동이 아닌 우리 여한의사회 지부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공약 중 세대 간 소통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는데 아직 지부의 활동은 몇몇 지부를 제외하고는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여한의사회에서 진행 중인 트라우마 전문가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게 배출된다면 여성변호 사회, 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체 등 다양한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전국적 활동을 진행,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그리고 대만여중의사들이나 관광협회, 웰니스 관련 단체들과 소통한 결과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주변에서 여한의사회의 발전과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진 만큼 부담감도 크다. 혹자는 내게 불도저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 걸 들었는데 좋은 뜻일거라 생각한다. 임기의 절반을 지내온 지금까지가 씨를 뿌렸던 시기였다면, 이제는 뿌린 씨앗들이 열매 맺는 수확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갈무리를 잘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열매 맺는 마무리를 완벽하게 다 못하고 임기를 마치더라도, 지금 열심히 함께 해주는 후배들이 이어받아 여한의사회를 위해 그리고 한의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지금은 개인이든 단체든 한의계의 부흥을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이고, 그 노력은 소수가 그리고 나 아닌 누군가, 백마 탄 초인이 대신 나서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하는 것인 만큼 한의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 기를 염원한다. -
- 피부질환 진료실로 갑니다 편-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0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崔南善(1890〜1957)은 1946년 조선에 관한 상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상식문답』을 펴낸다. 이 서적은 국호, 지리, 물산, 풍속, 세시, 역사, 신앙, 유학, 예교, 어문 등의 순서로 조선의 문화에 대해 문답체로 구성돼 있다. 1947년에는 이어서 『조선상식문답 속집』을 간행해 과학, 의학, 문학, 시가, 도서, 금석, 음악, 연극, 서학, 회화 등을 정리하고 있다. 이 『속집』에 포함된 ‘醫學’은 ‘이씨조선의 의학은 어떠하였습니까?’라는 질문을 설정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래에 그가 정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학사의 스토리라인을 요약해 본다. ○태조 2년(1393): 의학교수 1인을 각도의 계수관마다 파견하여 양반자제를 뽑아 『향약혜민경험방』을 강론하도록 함. 兵, 律, 字, 譯, 醫, 算의 6學을 베풀어 양가의 자제를 학습시키도록 함. ○태조 4년(1395): 수령, 군관과 함께 儒醫敎授의 득실을 錄報케 하여 그 뒤 例를 이루도록 함. ○태조 6년(1397): 제생원을 중심으로 향약의 조사 및 활용을 활발하게 일으킴. ○정종 원년(1399): 권중화, 김희선 등의 노력으로 『향약제생집성방』 30권을 완성하고 馬醫方을 附載. ○세종 15년(1433): 『新增鄕藥集成方』 85권을 만들어 침구법, 향약본초, 포제법을 부기하여 전라, 강원 양도에서 간행하도록 함. 성종 19년(1488년)에 이를 언해하여 출판함. ○세종 24, 25년경 안평대군 감수 하에 의관 전순의, 최윤, 김유지 등을 모아서 고금의 의방을 분류유취하여 책을 만드는 일을 3년만에 365권으로 완성하여 『의방유취』라고 명명함. 후에 266권 264책으로 축소되어 출판됨. ○『의방유취』에 대한 평가: 당, 송, 원, 명 초기까지의 153부의 의서를 원문 그대로 각병문에 類別撰次 하였는데, 그 중에는 후에 망실된 의서가 40여부나 되고 그 중의 30여부는 이미 일본인의 손에 채집복원하여 死命이 更續되었다. 동양의학의 집대성인 동시에 당시 세계에 그 류를 볼 수 없는 의학백과사전이며 조선 최대의 저술이며, 이제까지 동양의학상에 다시 없는 最大類書이다. ○세조 8년(1463년): 세조가 친히 ‘醫藥論’을 지어서 의학의 윤리를 밝힘. ○성종 8년(1477년): 한계희, 임원준, 권찬 등의 노력으로 30질을 인쇄함. ○『의방유취』가 나온 후에 이 책을 바탕으로 성종 2년(1471) 『구급간이방』과 연산군 4년(1498)의 『구급이해방』과 중종 20년(1525)의 『신찬벽온방』 등의 의서의 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의방유취』가 방대한 의서이기 때문에 일반의 보급에 불편하므로 성종 24년(1493)에 내의원 주부 허저가 『의방요록』을 저술하여 내의원으로 하여금 校刊케 하였다. ○명종, 선조년간 태의 양예수가 『의림촬요』 13권을 저술하였고, 중종 때 박영이 『경험방』, 『활인신방』을, 박운이 『위생방』을, 명종 때 장한웅이 『장씨의방』, 『의경요람』을 지었다. ○온역, 두창, 황달, 학질, 태산, 치종, 식료 등 각종 분야의 저자들이 나섰지만 요점을 갖춘 의서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동의보감』은 고금 醫理의 정화를 모은 일종의 의학백과전서로서 『의방유취』와 같이 번만치 않고 또 『의방유취』에 빠진 명나라 초기까지의 재료를 수급하여 의가들의 온갖 요구를 만족케 하기에 족하였다. ○임진왜란 가운데인 선조시기 전유형이 일찍부터 의학에 통하여 저술이 많았는데, 시신을 해부해서 장부의 내부를 자세히 관찰한 후에 解剖圖를 지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침술의 발달로 인조시기 이형익, 윤후익, 최우량, 허임, 효종시기에 최유택, 숙종시기에 권성징, 영조시기 조광일 등이 유명하였다. ○정조 23년(1799): 정조의 명령으로 강명길이 『제중신편』을 완성함. 이 무렵 이경화는 『광제비급』, 서유구는 『인제지』, 이원풍은 『마진휘성』, 정약용은 『마과회통』 등을 간행하는데, 청대의 『의종금감』 이하 청대 의서를 인용하고 있다. ○황도연은 이전 의서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합편하여 『의방활투』를 간행하였다. ○이제마는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유형화하는 신이론을 발명하여 『東醫壽世保元』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