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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의료기관 복수근무’...서류상 허위 막아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사의 의료기관 복수 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료취약지와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 복수로 근무하는 의사는 전체 복수근무 의사의 12.5%(794명)였으며, 평균적으로 1인당 2.3곳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인의 복수의료기관 진료는 지난 ’09년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 중 하나로 발굴되며, ’10년부터 실시됐다. 당시 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사, (양방)의사, 치과의사가 한 곳의 의료기관에서만 근무할 수 있어 유명 의료인 초빙진료·협진 등이 금지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의료기관 개설자를 제외한 의료인이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의료기술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의사의 의료기관 복수 근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3년 4월 초 시점으로 6368명이었다. 이들이 근무하는 의료기관은 총 1만5166곳으로, 1인당 평균적으로 2.4곳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근무를 하는 의사들 중 의료취약지 소재 의료기관과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서만 복수로 근무하는 의사는 전체 6366명 중 74.5%(4746명)를 차지했다. 이들이 근무하는 의료기관 수는 1만0540곳으로, 1인당 평균 2.2곳의 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서만 복수로 근무하는 의사는 13.0%(828명)으로, 총 2774곳의 의료기관에서 복수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평균 3.4곳의 기관에서 근무해 비취약지 복수 근무자 보다 평균을 상회했다. 의료취약지와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 동시 근무하는 의사는 12.5%(794명)로, 총 1852곳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1인당 평균 2.3곳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각 유형별로 최다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서만 복수근무 하는 의사 중 핵의학과 전문의 1명이 12곳의 의료기관에서 최다 복수근무하고 있었다. 이어 일반의 1명이 11곳의 의료기관에서, 핵의학과 전문의 1명과 일반의 7명이 10곳의 의료기관에서 복수근무하면서 주로 일반의와 핵의학과 전문의가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서만 복수근무하는 의사 중 일반의 1명이 14곳의 의료기관에서 복수 근무하며 가장 많은 기관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어 외과 전문의 1명이 9곳의 의료기관, 외과전문의 1명·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내과 전문의 3명·일반의 3명이 8곳의 의료기관에서 복수근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취약지와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복수근무하는 의사 중에서는 일반의 1명이 11곳의 의료기관에서 복수 근무 하며 가장 많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어 일반의 1명이 8곳의 의료기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1명이 의료기관 7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신 의원은 “의료기관 복수 근무는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서류상 허위 등록 등 악용되는 사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복수 근무 허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취지와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인 복수 근무 실태조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취약지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필수의료분야의 의사들이 의료취약지와 비취약지 소재 의료기관에 동시에 근무 하는 것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범적인 사례발굴과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응급의학과 의료분쟁 중 ‘진단오류’가 가장 많아”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은수, 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발간한 ‘의료사고예방소식지’를 통해 응급의학과 의료분쟁 사건에서 ‘진단’으로 인한 의료사고 비율이 45.7%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본 소식지의 ‘응급의학과 분쟁사건 8개년 현황’ 부문에서 의료중재원은 지난 ’15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정 완료된 의료분쟁 9152건 중 응급의학과 사건 234건을 분석했다. 분석 내용 중 연도별 현황은 △’19년 41건 △’20년 37건 △’21년 40건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연령 및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환자의 연령은 60대, 70대가 각각 18.8%(44건)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 분포로는 남성이 57.3%로, 여성(42.7%)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의료기관 종별 현황에서는 종합병원이 44.4%(104건)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 34.6%(81건) △병원 19.7%(4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행위 유형별 현황에선 진단이 45.7%(107건)에 달했으며, △처치 35.5%(83건) △주사 및 투약 9.4%(22건) △검사 5.6%(13건) △전원1.7%(4건) 순으로 높았다.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29.1%(68건)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으며, 진단지연이 26.1%(61건)로 뒤를 이었다. 환자 상태 현황(조정 완료)에서는 ‘사망’한 환자가 53.4%로, 가장 많았고, △치료 중 28.2%(66건) △완치 9.4%(22건) △장애 8.5%(20건) 순으로 집계됐다. 조정결과 현황에선 총 234건 중 조정 결정(동의)를 포함해 조정합의가 이루어진 건은 53%(124건)이었으며, △‘조정 결정에 동의 안 함’ 13.7%(32건) △‘조정하지 않는 결정’ 17.9%(42건) △‘취하’가 15.4%(36건)를 차지했다. 조정성립액 현황을 살펴보면 최종 조정이 성립된 124건 중 250만원 미만 사건이 33.9%(42건)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사건이 각각 18.5%(23건)로 뒤를 이었다. 평균 조정성립액은 약 1634만원, 최고 조정성립액은 3억 5천만으로 나타났다. 사례별 소개에서 A종합병원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40대 여자 환자 B씨에게 뇌CT 검사를 통해 우측 중대뇌동맥 동맥류를 의심했으나 증상이 호전돼 귀가 시켰다. 17일 후 B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돼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 지주막하출혈 소견에 따라 뇌실외배액술을 실시했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해당 환자는 처음 응급실 내원 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 이후 상태를 의심할만한 여러 징후가 있었음에도 퇴원시켜 치료 시기를 놓졌고, 이후 17일이 지난 시점 2차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A종합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했다면 2차 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의 후유증으로 판단되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 C종합병원은 어지럼증, 두통, 조이는 듯한 가슴 통증으로 내원한 70대 남자 D씨에게 심전도 검사를 통해 급성 하벽 심근경색을 의심했으나 소변검사를 위해 화장실로 이동 한 D씨는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심정지 인지 후 응급조치를 시행했지만 처치 지연으로 인한 뇌 손상이 발생이 발생, 사지마비로 현재 재활치료 중이다. 이에 대해 의료중재원은 “소변검사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결과적으로 뇌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소변검사를 보내지 않고 침상에서 치료를 시작했다면 처치 등 치료나 예후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심정지의 경우 의료진이 즉시 인지해 처치하면 뇌손상 발생이 적지만 환자가 병원 내 화장실에 쓰러지고, 뇌 손상이 발생한 것은 발견 혹은 처치의 지연으로 볼 수 있어 C종합병원의 응급처치 지연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
대구한의대, ‘핏 빌리지 웰빙치유’ 사업 진행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에서 최근 ‘핏 빌리지 웰빙치유’ 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가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와 한의문화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한의대와 함께 펼치는 협력사업이다. 사업을 수행하는 대구한의대 진로개발센터 관계자는 “대구한의대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에서 한약재 족욕체험, 한방약차 오감체험, 한약재 자향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을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최용구 촌장은 “영주와 김천, 청송 지역 주민 110여명에 이어 청도를 비롯한 경상북도 시‧군의 지역주민 70여명에 대해서도 대구한의대만의 특화된 니즈 친화 맞춤형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권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원스탑 한의문화체험 및 한의 웰니스산업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지명 설명한의원장, 세명대에 500만원 장학금 기탁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는 ‘설명한의원 안지명 대표원장 장학금 기탁 약정식’을 14일 세명대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07학번 졸업생인 설명한의원 안지명 대표원장은 203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 기탁을 약정한 바 있으며, 올해로 4회째 진행했다. 안지명 원장은 2019년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2020년에는 설명한의원에서 재직 중인 부원장들이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권동현 총장은 “장학금을 수탁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지원을 받은 만큼 졸업생 선배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세명대인의 자긍심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진한의학 치료영역의 확장과 미래 ‘모색’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하범만)는 지난 14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군진의학, 하나되어 우리가’라는 주제로 ‘제54차 군진의학 및 2023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하범만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과 국군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다양한 세션 운영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는 군 의료의 청사진과 의무병과가 하나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국군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는 국가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오늘 학술대회가 군진의학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목표를 수립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도 국군장병 여러분들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는 ‘한의약 세션’이 운영된 가운데 엄유식 국군수도병원 건강검진센터장을 좌장으로 △화상을 비롯한 상처의 한의원 치료 소개(조성준 자연재생한의원 대표원장) △군진의학에서 챗GPT와 임상의학의 미래(이현훈 서울대병원 데이터사이언스 연구부 연구교수) △군진의학을 위한 한약제제 처방 가이드(손변우 동의대 부속한방병원 조교수) △X-ray로 분석한 근육 불균형의 평가 및 치료(송승배 자생한방병원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권선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가방위와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 군의관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며 “최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조성준 원장은 미국화상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나온 사례와 다양한 사진자료를 통해 화상, 욕창 등 다양한 외상에 있어 한의치료의 효과와 회복과정을 설명했다. 조 원장은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대표적인 외상으로는 화상·괴사·욕창 등이 있다”며 “양방치료의 경우 피하조직이 손상되면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데, 한의치료는 피하조직이 손상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에게 선택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상처의 깊이를 진단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면서 “상처의 깊이를 아는 것이 진단 및 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시 또는 훈련시 부상당한 군인들에게도 한의외상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챗-GPT는 추가적인 학습 없이도 원활한 번역이 가능한데, 이는 챗-GPT가 충분한 학습이 됐고, 그만큼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운을 뗀 이현훈 교수는 “챗-GPT는 임상의학 및 연구, 교육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 평균적인 의료지식을 넘는 수준을 보여줬다”며 “군진의학에 있어서도 챗-GPT를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진의뢰서도 환자들의 히스토리를 입력해서 요약해 작성할 수 있으며, 환자의 퇴원 요약지 역시 초진기록, 경과기록, MRI 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입력해 작성 가능하다”며 “다만 구체적인 질문을 할수록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는 만큼 충분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변우 조교수는 군 의료환경에서는 탕약의 처방이 어려워 한약제제 및 엑기스제를 주로 처방한다며, 군진한의학에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한약제제들을 소개했다. 손 조교수는 “불침번 근무 및 불규칙적인 취침환경, 급하게 먹거나 과식·야식을 자주하는 군 장병들의 생활 특성상 소화와 통중(通中)을 고려한 처방을 제안한다”며 “보험·비보험 제제를 불문하고, 한약제제는 부대구매로 충분히 보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면증, 안면마비와 같은 증상으로 내원한 군인을 치료한 사례를 들며, 한약제제의 다양한 임상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송승배 원장은 “추나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경감이나 증상 개선 등을 주관적인 진술에 근거하기보다는 X-ray와 같은 진단 장비를 통한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실제 근육 불균형 환자들의 X-ray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증상을 확인하는 기준 등과 함께 환자들의 문제 부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송 원장은 치료 및 교정이 된 후의 X-ray 사진을 제시하면서, “환자들에게 치료 전·후의 X-ray 사진을 보여주면서 추나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다”며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는 환자들에게 한의약 치료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갈길 먼 비대면 진료…시범사업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코로나 19로 인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종료 후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연구원은 1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공청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진료의 정책 추진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복지부는 6월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실시 이후 두 달간의 실시현황을 발표했다. 6월 기준 총 14만 명의 환자가 15만 3천 건을 이용하였으며, 이는 진료 건수 기준으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월평균 22만2404건)의 69% 수준이다. 6월 기준 총 비대면진료 건수 15만3339건 중 재진은 12만6765건(82.7%), 초진은 2만6511건(17.3%)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15만3221건(99.9%)이었으며, 의원급 재진 환자 중 만성질환자가 6만1514건(48.6%), 그 외 질환자가 6만5134건(51.4%)이었다. 총 건수 중 연령별 진료 건수는 60~69세(6월 16.8%)로 가장 많았고, 진료과목 기준으로는 내과가 37.8%, 일반의 29.2%, 소아청소년과 1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별 진료건수는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가 모두 월 3만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구 수 대비 진료건수 비율은 세종(6월 기준 0.60%), 전북(0.50%), 광주(0.43%)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날 복지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초진 대상에 속하는 섬‧벽지 거주자의 범위가 모호해 거주지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대상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차 과장은 야간과 공휴일에 시범의료기관 대부분이 문을 닫다 보니 환자가 다녔던 의료기관을 가지 못해 비대면 진료가 원천 봉쇄되고 있다는 불만과, 만성질환은 1년 이내·기타질환은 30일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재진 기한을 개정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은 아니나 고지혈증 등 진단 이후 장기적으로 약 복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준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진 패널토론 시간에서는 비대면 진료 방향성에 대해 각 단체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됐다.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부회장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비대면 진료가 안전성 유효성보다 산업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대면진료 원칙 △진료의 보조수단으로 활용 △재진환자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 위주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 등 비대면 진료 5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특히 초진은 절대 불가한 것과 법적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최근 의협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가 고위험 비급여 약의 유통창구가 될 수 있어 처방과 조제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으며, 자체조사에 따르면 이미 반 이상의 처방‧조제에 비급여 약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앱 개발을 맡고 있는 업체 대표로 참석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공동회장은 “비대면 진료 이용건수가 시범사업 이후 95%나 급감했으며, 29개 플랫폼 업계 절반 이상이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3만8000여 건의 진료가 비대면으로 이미 시행됐는데, 아직도 안전성만 지적하고 있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대면 진료의 방향 설정과 확대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30년 동안이나 비대면 진료 입법 논의가 진행되면서 아직까지 되지 않았는데, 초진 논란 때문에 다시 가로막히진 않을까 우려된다”며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환자그룹이 지역적 신체적 한계가 있는 사람들인데,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접근성을 서둘러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도 비대면 진료가 OECD 국가 중 허용되지 않는 유일한 국가라는 것이 시대흐름을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비대면 진료는 꼭 필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가능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비용대비 효과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랑구, ‘건강한 면목7동 만들기’ 졸업식 개최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3일 면목7동에서 ‘건강한 면목7동 만들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면목7동 만들기’는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와 면목7동주민센터,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위해 운영한 건강 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담당 한의사들의 건강관리법 강의, 건강상담 프로그램 등과 건강 소모임 활동 등이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그동안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온 주민 16명이 참석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주민들이 건강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어르신들 건강 살펴 마늘 풍년 기원합니다”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이 14일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소재 이방체육회관을 찾아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강인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창원자생 봉사단 등 10여 명은 고령 농업인들을 위한 건강상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가을을 맞아 창녕의 주요 특산물인 마늘 파종과 가을철 작물 수확 등으로 바쁜 농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척추·관절 스트레칭도 직접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창녕군은 전체 주민의 34%가 65세 이상일 정도로 주변 지역에 비해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근골격계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군민들은 의료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방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인 병원장은 “파종·수확철을 앞두고 내린 폭우로 농업인분들의 상심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창녕군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자생한방병원은 한의 의료봉사 외에도 저소득층 물품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집중하고 있다. -
제54차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 개최(14일) -
“원외탕전 인증, 약침의 제도권 진입 밑거름될 것”서상수 자황원외탕전실 연구소장 (임상약침학회 부회장) [편집자주] 최근 보건복지부는 ‘일반한약조제 및 약침조제 인증’ 원외탕전실 현황 공고를 통해 4일부터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2곳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1곳을 신규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본란에서는 약침조제 원외탕전실로 새롭게 인증받은 자황원외탕전실 서상수 연구소장으로부터 인증을 준비한 계기와 인증과정에서의 어려웠던 부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황원외탕전실을 소개한다면? “자황원외탕전실은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인 임상약침학회에서 개설한 약침 조제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이다. 임상약침학회는 약침을 한의약의 치료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임상약침학회에서는 학술활동 이외에도 우수한 환경에서 약침을 조제, 그 약침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해 나가고자 약침전문 원외탕전실을 개설하게 됐다.” Q. 인증을 준비한 계기와 기대되는 효과는? “약침학은 전통적인 처방방제학과 침구학을 융합한 학문으로, 21세기 실용한의학의 대표적인 분야다. 최근 들어서는 한의계에서 약침의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임상약침학회에서는 심도깊은 학술적 연구 및 임상에서의 다양한 활용 논의 및 교육사업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한의계에 약침 활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중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 커다란 한계점으로 다가왔다. 특히 제도권 진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약침 조제 관련 현행 기준만으로는 의약품의 기본 조건인 안전성·안정성·유효성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임상약침학회 차원에서 향후 약침이 보다 한의계의 굳건히 한의치료행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약침 조제에 있어 제약회사의 주사제 제조방식과 동일한 수준의 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엄격한 조제공정 관리 통해 조제될 수 있도록 약침 전문 원외탕전실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선제적으로 제약 수준의 조제공정을 갖춤으로써, 제도권 내 진입의 객관적 근거 확보 및 명분 등이 보다 확고해 진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손해보험사들이 수년 전부터 자동차보험 환자의 약침치료 인정 근거를 요구해 왔던 만큼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은 향후 약침이 자동차보험 진료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내로 진입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인증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원외탕전실의 인증과정에서 최상의 약침조제환경 구축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다. 당연히 시설 투자면에서 처음에 예상한 것보다 증가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결정을 해야 되는 사항도 무척이나 많았다. 이처럼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약침 전문학회로서의 책임감으로 타협하지 않고, 원칙대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그같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임상약침학회를 통해 지난 오랜 세월 함께 동참해 왔던 학회 구성원 모두의 많은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에 원외탕전실 개설에 이어 보건복지부 인증까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자황원외탕전실의 차별성은? “우선 임상약침학회를 통해 약침의 표준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임상약침학회 차원에서 향후 약침별로 후속 연구와 근거 마련 등이 지속돼 나간다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약침의 임상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황원외탕전실은 유효성분을 추출해 다량 함유된 약침들을 조제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소염제통약침(현호색, 작약, 감초 추출 고농도약침)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유효성분 추출 약침 분야를 강화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약침은 본초방제와 침구학이 결합된 학문이다. 전통적인 침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약침 치료가 임상에서 유효하려면 적절한 취혈과 시술에 있어 약침 종류 및 용량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을 임상약침학회의 다양한 교육사업 강화를 통해 임상가에서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약침 시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약침을 임상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약침이 없었으면 환자를 어떻게 진료했을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만큼 약침의 유효성은 분명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의료 패러다임에서는 의료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제시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임상에서 약침을 활용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과 임상약침학회에서 그동안 쌓아온 학술적·임상적 연구성과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 자체들이 결국 한의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약침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활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