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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용 근거”[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가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소장에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보건법 개정안(대안)’을 상정해 의결함으로써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겨놓게 됐다. 이번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 개정안은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안번호 2113339호)’과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안번호 2117395)’을 통합·조정한 안이다. 이 개정법률안의 핵심은 대통령령으로 규정한 보건소장 임용 요건 등을 법률에서 직접 규정하되, 보건소장에 의사를 우선 임용하도록 하고, 의사를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 및 보건의료 직렬 공무원 등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개정안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했지만 여야 및 직역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계속 심사’로 결정됐었다. 이후 지난 6월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내용 중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도 보건소장에 우선 임용하도록 한다”는 조항에 ‘의사를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라는 수정안이 첨부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15조(지역보건의료기관의 조직)의 2항에 “보건소에 보건소장 1명을 두되,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한다. 다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법’ 제2조에 따른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와 ‘약사법’ 제2조에 따른 약사 또는 보건소에서 실제 보건 등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사진 좌측 소병철 의원 이에 앞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을 비롯 법사위 간사인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개정법률안의 법사위 통과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홍 회장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고, 돌봄 사업과 같이 지역사회의 의료인간 연계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 보건소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들 역시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준비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조속한 논의와 통과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백작약 에탄올 추출물, UVB 광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 ‘입증’[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제31권 제3호에 게재된 ‘UVB 광손상에 대한 백작약의 보호 효과’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에서는 백작약 에탄올 추출물(이하 PRA)이 인간 각질형성세포인 HaCaT cell의 UVB 매개 광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지닌 한약재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번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박숙자·이종록 대구한의대학교 제약공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백작약은 여러 방제에 포함돼 피부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항산화를 비롯한 항염 활성은 천연 화장품 소재로서 백작약을 응용하는데 있어 주요한 활성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피부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소재로서 백작약의 다양한 활성이 보고됐으나 자외선 등 광손상에 대한 백작약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UVB에 노출된 HaCaT cell에서 세포자멸사에 대한 PRA의 보호 작용과 그 기전을 살펴보고, 색소침착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tyrosinase 활성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UVB 광손상에 대한 HaCaT 세포 생존율, MTT 분석법 측정 △세포자멸사의 확인을 위한 TUNEL 염색 △tyrosinase inhibitor screening kit(BioVision, Milpitas, CA, USA)를 사용한 PRA의 tyrosinase 저해 활성 측정 등의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UVB를 조사해 세포의 광손상을 유도한 다음 MTT 분석법으로 세포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UVB 조사는 HaCaT cell의 생존율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써 광손상을 유발했다. 반면 PRA를 전처치한 경우 유의하게 세포 생존율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UVB 광손상이 세포자멸사에 의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TUNEL 염색법을 실시한 결과 UVB에 의해 TUNEL 염색에 양성을 보이는 세포의 수가 확연히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UVB 광손상에서 세포자멸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PRA 전처치를 한 경우에는 TUNEL 양성 세포의 수를 감소시켜 세포자멸사에 의한 UVB 광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PRA가 색소침착의 주 원인인 tyrosinase의 활성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본 결과, 여러 농도(1-10 mg/ml)에서 농도 의존적인 tyrosinase 활성 저해 효과가 관찰됐으며, 정성적으로 기질을 첨가했을 때의 tyrosinase 활성을 영점으로 해 상대적인 PRA의 효과를 조사했을 때 10mg/ml의 농도에서 37.8 ± 0.3%의 tyrosinase 활성 저해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PRA를 사용하여 인간 각질형성세포인 HaCaT cell의 UVB 매개 광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살펴봤다”며 “그 결과 항세포자멸사 및 항산화 활성으로 인해 PRA가 피부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PRA에 의한 tyrosinase 활성 억제 효과도 확인됐으며, 이러한 결과는 UVB 광손상에 대한 PRA의 보호 효과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면서 “PRA가 피부 광손상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천연 제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
일터안전 위한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인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산업재해와 직업병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장의 안전보건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이하 한보총)가 오는 20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안전보건전문가 한마음 전진대회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안전보건관계자로 구성된 정밴드와 힙댑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3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한보총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정헤선 회장의 개회사와 조정식‧이수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비롯해 한보총 소속단체 중심의 비전선포식 및 안전실천결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진대회를 주관하는 정혜선 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보건단체 연합회인 한보총이 고용노동부의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안전보건 분야에서 노사민정거버넌스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건강한 국민,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보총은 지난 2020년 8월 창립된 연합회로서,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72개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80만명에 이른다. -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서울시장상 수상[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 이하 나눔단)이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나눔단은 2023년 현재까지 100회 이상의 한의의료봉사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여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굿닥터스나눔단 강인정 단장은 “앞으로 굿닥터스나눔단 사업을 확대하고 강화하여 국내외 의료 활동을 중심으로 생명존중의 가치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나눔단을 비롯한 26개 기업 및 단체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은 ‘따뜻한 나눔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아래 우수 사회공헌 기업과 자원봉사 발전에 기여한 봉사자와 단체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
전남 곡성군, 한약 등 산모 산후회복 지원 ‘법제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남 곡성군에서 산후조리를 위한 한약 지원을 명문화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곡성군의회(의장 윤영규)는 지난달 15일 제264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번 조례는 곡성군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건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산모의 건강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발의됐다. 특히 조례 제7조(사용처)에서는 산후회복에 필요한 한약 지원 등을 명시하는 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산후조리원 이용 본인부담금 △산후회복에 필요한 요가, 근력운동 등 운동수강료 △그 밖에 산후회복에 필요하다고 군수가 인정하는 사항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제3조(지원액)에서는 산후조리비를 산모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쌍둥이 이상일 경우에도 단태아 출산 산모와 동일하게 지원토록 했다. 한편 곡성군의회는 10월 5일부터 25일까지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 예고’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지난달 15일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내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
공주시, 2023 충남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선정[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공주시가 충남도와 충남통합건강증진개발원에서 주관한 ‘2023년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보고 대회’에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4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도내 15개 시·군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증진사업 분야별 우수사례 공유와 종합토론,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주시는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시민건강 향상에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시는 그동안 △행복한 노년 중풍예방교실 △구구팔팔 기공체조교실 △심신화평 스트레스 해소 교실 △한의약 기반 근력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다. 또한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비 지원, 한의사가 찾아가는 한의진료서비스, 관내 초등학교 9개교와 연계한 어린이 성장 도인체조 한의약 건강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기남 보건소장은 “이번 성과는 공주시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특성에 맞는 한의약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상주시보건소, 한의약 중풍예방교실 수료식 가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상주시보건소는 5일 보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한의약 중풍예방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한의약 중풍예방교실’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 교육을 통해 자기건강능력 향상과 중풍에 대한 올바른 인식 고취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매주 화·목요일 14시부터 1시간 동안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지역주민들은 꾸준한 참여를 통해 굳었던 몸이 유연해지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며 매우 만족해 했고, 이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영숙 보건소장은 “중풍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광주시한의사회, ‘제4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델리하우스에서 ‘제4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이하 이사회)’를 개최, 올해 중점사업을 보고하는 한편 2024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지부에서 진행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 진행될 사업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수고해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회무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규훈 광주통합돌봄TF 팀장(지부 법제이사)은 중점사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의 ‘한의방문진료사업’에 대한 보고를 통해 “광주 지역 4개 구에서 50명 이상의 한의사가 참여해 10월 말 기준으로 2000건 이상의 한의방문진료를 진행했으며, 참여 회원들의 열정적인 진료로 인해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감사단·의장단·고문단 및 분회 부회장단까지 참여해 올 한해 진행된 사업결과를 평가하고, 힘찬 새해를 맞는 단합과 소통의 자리가 됐다. -
복지부·보산진 ‘보건의료 통상포럼’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오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건의료 분야 기업 및 협회를 대상으로 ‘2023년 보건의료 통상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 현황 및 전망과 함께 주요국의 최신 보건의료 통상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미국·EU·중국 등 지역별 보건산업 진출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산업계·연구기관·학계 등 보건의료 및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등 2024년 보건사업 해외진출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2023년 보건사업 수출 현황 및 향후 전망 △미국의 통상정책 동향과 보건의료 산업 △EU의 통상정책을 통해 본 의약품의 공급망 강화 방안 △중국 의련체 정책을 활용한 한국의 진출전략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주요국 신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한 2024년 보건산업 해외진출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현장에 참석한 협회·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식견을 공유하고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주요국의 신통상정책 변화를 국내 보건의료 산업계에 빠르게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뇌 영역별 특성·병태맵 분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만성피로증후군(ME/CFS)은 단순 만성피로 증상과 달리,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인으로 극도의 피로감, 수면 후 불쾌감, 가벼운 활동 후 활력 고갈, 인지 및 집중력 저하 및 머리에 안개 낀 것과 같은 브레인포그 증상을 호소하는 복합 뇌 신경계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매년 약 2만500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을 받는 질환으로, 환자의 반 이상은 온전한 사회활동이 어려운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 아직까지 정확한 병의 원인과 병태가 불분명하고 공인된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병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만성피로증후군을 복합 뇌 신경계 질환으로 설명하는데 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전으로 ‘뇌의 만성적인 미약한 염증 상태’가 제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전체적인 특성 규명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대전대 한의과대학·대전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과 일본 국립신경정신연구센터 연구진이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뇌영역별 특성 및 병태맵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저명학술지 ‘Autoimmunity Reviews(IF: 17.39)’에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1529명(남성 277명·여성 1252명) 및 일반인 1715명(남성 469명·여성 1246명)을 대상으로 MRI·MRS·PET·EEG 등 뇌 영상기법을 활용한 65개 임상연구를 토대로 인구학적 특성 및 뇌 병변 영역과 병태생리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자 뇌의 전두엽에서 구조적 변화와 비이상적 신호전달이 흔하게 관찰됐고, 통계적 메타분석을 통해 뇌섬엽과 시상영역의 활성저하를 밝혀냈다. 이와 함께 뇌 대사물질 및 뇌파 변화가 뇌 염증 소견을 반영하며, 이러한 뇌 병변 영역들이 환자들의 극심한 피로, 인지장애, 수면장애, 기립성 조절장애 등의 증상에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의료인들과 연구자들이 해당 질환에 대한 병인·병태를 한 발 더 이해하도록 질병 규명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이다. 특히 대전대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센터(센터장 손창규)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의 기초와 임상적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구센터로, 매년 우수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