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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 회원투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석화준·이하 선관위)는 18일 제1회 회의를 열어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과 관련한 회원 투표를 4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실시하는 것으로 회원투표 일정을 공고키로 했다. 이날 선관위는 ‘정관 제9조의2 ①회장은 회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본회의 주요 정책이나 결정사항 등에 대하여 회원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16일 공고한 회원 투표에 부치는 사항을 확인했다. 윤성찬 회장은 16일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을 회원 투표에 부쳤다. 이에 따르면, “대의원총회 의결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앙회와 통합하고 확대·개편하여, 일차의료 역량 총결집을 위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출범하고,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이다. 찬성 투표는 중앙회와 비대위를 포함한 범대위 구성이며, 반대 투표는 비대위 독자 활동이다. 윤 회장은 회원 투표 제안 이유로 “△분열된 목소리로는 정부를 상대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대의원총회의 의지를 최강의 원팀(범대위)으로 승화하여 역량을 결집하겠다. △통합의 용광로로 하나 되어 일차의료 정책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겠다.”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특히 “지난 총회에서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결의됐으나 일차의료 현안은 비대위 단독으로도, 중앙회의 역량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중앙회의 대관과 한의계 전 구성원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집되어야만 풀 수 있는 과제이기에 한의계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녹여낸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범대위)’ 구성을 위한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투표는 총회의 결의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총회의 의지를 계승하여 비대위와 중앙회가 통합된 최강의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분절된 체제로는 정부 기관의 불신과 냉소를 뚫고 한의사의 역할을 사수하기 어려우며, 회장을 구심점으로 하는 질서 있는 단일 대오만이 정부를 상대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중앙회는 어르신 및 장애인 한의주치의제를 국정과제에 반영하며 실행력을 증명해왔으며, 보험팀의 가시적인 성과를 비롯해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비대위의 열정을 더한다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통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이와 더불어 “이번 투표는 결코 누군가를 심판하는 대결이 아니고, 비대위의 취지를 존중하며, 불신의 벽을 허물고 오직 한의계의 미래를 위한 대통합의 과정”이라고 밝힌 뒤 “회원 모두의 이익과 미래가 달린 중대사인 만큼, 범대위 구성안에 찬성하여 일치된 대오를 갖출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21일자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회원투표 일정을 공고키로 했다. 선관위의 투표 일정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투표인명부 열람 및 정정과 명부 확정을 마치고, 27일(월) 오전 9시부터 29일(수) 오후 6시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Kevoting)을 통해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한 후 투표 마감 즉시 개표 및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회원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온라인투표시스템에서 문자 및 이메일로 발송된 전용 URL에 접속해 찬·반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성병식 위원(총회 법령분과위원장)을 선관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성병식, 배진식, 장준혁 위원 등이 참여하는 선관위 소위원회(위원장 성병식)도 구성했다. 석화준 위원장은 “회원투표는 협회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인 만큼,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안정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투표 개시부터 개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석화준 총회 의장 △위원: 성병식(부위원장), 방대건·이종안(이상 총회 부의장), 장준혁·최문석·박승찬(이상 중앙회 감사), 배진식 총회 예산분과위원장. -
홍승권 심평원장, 한의사협회 방문…소통의 장 마련[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승권 원장이 17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와의 소통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평원 홍승권 원장·이기신 기획조정실장(기획상임이사 직무대리)·안유미 심사운영실장·신은숙 공공수가정책실장·박상욱 대외협력부장과 한의협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서만선 부회장·유창길 부회장·김영수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성찬 회장은 “그동안 일차의료 정립에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심평원 원장으로 임명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2024년 기준 한의과는 전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 수준으로 매우 미흡한 실정인 만큼 앞으로 한의약의 보장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리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승권 원장은 “한의학의 가치와 잠재력을 존중하고 있으며, 한의계의 지금까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6월부터는 지역본부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도 심평원의 역할에 맞게 열심히 경청하고 현안들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의협에서는 ‘저출생·초고령화·부족한 지역 및 공공 의료 수요, 대한민국 튼튼 맞춤 치료 한의약으로 해결합니다’라는 제하의 한의계 현안 건의서를 전달하면서 △일차의료 등 제도 참여 확대 △건강보험 수가 개선 △자동차보험 심사 개선 △한의의료행위 행위정의 연구 추진 △일회용 부항컵 등 한의 치료재료 수급 안정화 방안 △한의협 추천 비상임이사 선임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한의협에서는 한의사의 일차의료에서 역할 확대를 위해 어르신 한의주치의 도입 및 한의사 건강주치의 참여,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제도 개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한의 참여 확대 등의 방안과 더불어 한방 시술 및 처치료 산정방법 개선, 추나요법 급여 횟수 제한 개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을 제언했다. 또한 자동차보험에서도 한의과 복합(다종) 동시 시술·첩약 심사 및 공개심의사례 정비 등의 심사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일회용 부항컵 등의 한의 치료재료 수급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이 조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승권 원장은 보건의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있게 청취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의협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를 방문해 ‘함께 만드는 보건의료 혁신’에 대한 주요 메시지를 공유하며,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원장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있어 무엇보다 예방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선 각 의약단체의 자율점검 및 사전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각 의약단체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오늘 건의 내용에 있어서도 심평원 자체에서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지난달 한의협에서는 ‘보험진료 모니터링 위원회’ 출범과 함께 한의 보험진료 클린-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한의 건강보험의 신뢰성 확보 및 자정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심평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 부분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협을 방문한 홍승권 원장은 “의료계가 직면한 현실적 고민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에 충실히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약사회 방문 자리에선 “국민건강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약사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의약품 사용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의약단체 방문과 관련 홍 원장은 “우리가 직면한 보건의료의 다양한 과제들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이정표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강보험 제도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면마비·관절질환, 침·약침 치료의 적기는?[한의신문] 안면마비와 관절질환 치료에 있어 회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어떤 방법을 적용하느냐보다는,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에 있다. 즉 초기 증상을 단순 피로나 노화로 가볍게 여겨 의료기관 방문을 미루다가 뒤늦게 심각한 마비 후유증과 관절의 뻣뻣함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가 예후를 가르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 안면마비로, 이는 단순 감각 이상이 아니라 안면 신경 손상 때문에 표정 짓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이동민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교수는 “귀 뒤쪽의 뻐근한 통증과 함께 눈이 감기지 않거나 입이 돌아간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발병 후 72시간 이내의 신속한 대응과 첫 1∼2주의 집중 치료가 향후 회복의 정도를 결정짓는다”면서 “이 시기에 봉독과 약침 치료를 병행하면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안면 신경의 재생을 촉진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절질환의 경우에는 뼈와 연골, 인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는 부위의 질환인 만큼,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좁아진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무너진 신체 균형까지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며, 관절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교수는 “적기에 적용되는 침·약침 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어 탁월한 기능 회복을 이끌어낸다”면서 “실제 △무릎 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등 초·중기 관절질환자 △오십견·회전근개 손상 등 어깨 관절질환자 △허리·목 디스크로 인한 관절 통증 환자 △수술 및 약물치료가 벅찬 고령·기저질환자 △수술 후에도 통증과 뻣뻣함이 남은 환자 등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침 치료는 단순히 아픈 부위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선 과학적인 치료법으로,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침의 작용 원리가 규명된 바 있다. 즉 침을 놓는 부위는 혈류량이 증가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이 촉진되고, 긴장된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된다. 또한 척수 신경을 자극해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며, 뇌 중추신경계에서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등 천연 진통 물질 분비를 유도해 전신의 컨디션 회복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신경 안정 및 재생 효과는 질환 발병 초기에 시작할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동민 교수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온전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선 진료와 더불어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안면마비 환자는 찬 기운을 피하고 얼굴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며, 하루 2∼3회 정도 가벼운 온찜질과 부드러운 마사지로 굳은 근육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면서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엔 각막이 건조해져 손상될 위험이 높은 만큼, 낮에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수면 시에는 안대나 의료용 테이프를 활용해 눈을 완전히 덮어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절질환 환자에게는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으로, 아픈 관절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힌 이 교수는 “한쪽 관절만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양쪽의 균형을 의식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 관리와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해 관절 주변을 튼튼하게 지지해 주면 장기적인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대전, ‘일차의료 혁신사업’ 한의 배제 문제 제기…국회에 개선 촉구[한의신문]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통합 관리형 일차의료 전환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이하 대전지부)는 정책 설계에서 한의계가 배제되고 있는 문제를 국회에 거듭 제기했다. 대전지부 지역사회일차의료특별위원회(위원장 조원)는 14일 대전 지역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서구갑)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계 참여와 재택의료 제도의 구조적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내 한의계 참여 확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및 방문진료 시범사업 개선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 확대 등 3대 정책 과제를 중점으로 제안됐다. “지속·통합 관리형 일차의료, 한의 모델과 부합” 이원구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질환 중심 단기 진료를 넘어 환자 중심의 지속적·통합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실제 정책 설계는 양방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업은 만성질환 등 복합적 건강문제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의 일차의료와 맞닿아 있다”며 “반복 내원을 기반으로 한 비약물·생활중재 중심 진료 구조 역시 통합관리형 일차의료 방향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범사업의 성과지표로 제시된 건강상태 개선, 환자 만족도, 의료이용 변화 등은 환자보고성과지표(PROMs) 적용이 용이한 한의 진료 특성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방문진료 시범사업에서 한의과 참여기관이 의과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은 한의 일차의료가 지역 기반 재택·방문 진료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의 모델을 혁신 시범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참여 재택의료·방문진료 제도 형평성 개선 시급” 이날 참석한 김범석 일차의료전권비상대책위원장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및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제도적 불균형을 지적하며 한의계 참여 확대와 수가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재택의료센터는 전국 195개 시군구에서 344개 기관이 운영 중이며,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진료 수가 구조에서 의과와 한의과 간 차이가 존재한다. 의과의 경우 의사 1인당 월 최대 140회까지 방문진료 수가 산정이 가능한 반면, 한의과는 100회로 제한돼 있으며, 원거리 방문 수가나 동반 인력 수가 등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의과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병원급, 지방의료원, 보건소까지 참여가 가능하도록 확대된 반면 한의과는 한의원 단일 종별로 제한돼 제도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며 △재택의료센터 지정 기준의 객관성·형평성 재검토 △심사위원 구성 시 한의계 참여 보장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대상기관 확대 △수가체계 개선 △진료시간 기준 상향 △약제·치료재료 보상 △간호 인력 가산 수가 신설 등을 제안했다. “근골격계 질환 높은 장애인…한의사 주치의 참여 필요” 김용진 대전지부 건강보험정책위원장(대전지부 명예회장)은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 다빈도 질환 상위 20개 중 5개가 근골격계 질환이며, 관절염은 장애인 만성질환 중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포괄평가, 건강관리계획 수립, 교육·상담,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한의 분야는 제외돼 있다. 김 위원장은 “한의사의 참여를 통해 공급자 기반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며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원 위원장은 “정부가 선언한 관리형 일차의료 전환의 핵심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체계는 한의과 기반 모델”이라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한의계 참여를 전제로 한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장종태 의원은 공감을 표하며, 정책 설계 과정에서의 형평성과 국민 선택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국민이 실제로 선택하고 있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한의진료를 정책에서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행정은 특정 직역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
허준박물관,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건강 놀이터’ 운영[한의신문] 허준박물관(관장 김상엽)은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건강을 주제로 ‘동의보감’과 연계한 체험 행사 ‘어린이 건강 놀이터’를 개최,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건강의 의미를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5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동의보감 속 안마도인법 등을 활용해 DJ와 함께 배우는 ‘어린이 건강클럽’을 비롯해 △직접 만들어보는 우리가족 건강차 ‘다함께차차차(茶)’ △손·발톱 건강을 지켜주는 봉숭아 물들이기 ‘손끝에 피는 봉선화’ △약초원에서 관찰한 약초를 직접 그리고 꾸며보는 ‘자연을 담은 엽서’ 등 동의보감의 지혜를 담은 건강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스트레스볼 만들기, 의관·의녀 복식 체험, 어린이들의 꿈을 표현하는 메시지월(Message Wall) 등 어린이들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운영(일부 유료 체험 제외)되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며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엽 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해 즐겁게 배우고,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대잔치”…안전실천 문화 확산[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이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16, 17일 이틀간 원주 본원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내방객 등을 대상으로 ‘2026년 안전주간 행사’를 개최,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대잔치’라는 주제 아래 누구나 쉽게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을 주제로 한 방탈출형 ‘재난 탈출 체험’ △산업현장 사고사례 기반 ‘VR 체험관’ △안전 메시지를 친숙하게 전달하는 ‘안전 사진관’ △온라인 댓글 참여 방식의 안전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난 탈출 체험’은 참여자가 안전 유형별 문제를 해결하며 탈출하는 방식을 통해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고, 동시에 안전 관련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VR체험관’ 역시 추락·질식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정민용 심평원 안전중심경영단장은 “이번 안전주간 행사는 구성원과 내방객이 안전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활동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기관 전반에 자율적인 안전실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약물 오남용 예방 위한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태성·이하 경기남부본부)가 16일 성남시의료원과 함께 성남시아리움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家 어르신 건강한 하루’ 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선 경기남부본부 장준호 부장이 ‘슬기로운 약 복용생활: 올바른 보관과 폐기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복약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한편 1:1 맞춤 상담을 통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오남용 여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경기남부본부는 폐의약품 수거함 기증을 통해 어르신들이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 약물 오남용 예방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약을 정확히 이해하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약물 안전과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인식 개선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한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치유의 손길로 써 내려온 60년, 연대로 미래를 여는 여한의사”[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 이주여성, 미혼모, 위기 청소년까지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향해 꾸준히 손을 내밀어 왔다. 심신의 치유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한의학적 지원은 의료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왔다. 올해 보건의날, 박소연 여한의사회장이 수상한 대통령 표창은 이러한 실천에 대한 사회적 응답이자 창립 60주년에 갖는 이정표다. 이번 수상은 더 많은 이들의 삶을 지키는 ‘사회적 의료’로 이어지며, 여한의사회의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주] Q.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수십 년간 현장에서 헌신해온 여한의사들의 노력과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환자 곁에서 공감과 돌봄을 실천해 온 활동이 공공적 가치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는 의료취약계층 지원, 젠더폭력 피해자 치료, 여성건강 증진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의료를 넘어 사회적 안전망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의학이 일차의료이자 돌봄·예방 중심 의료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Q. 60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60년은 ‘존재의 증명’에서 ‘역할의 확장’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창립 초기에는 여성 한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직업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으며, 선배들의 헌신이 현재의 기반을 형성했다. 이후 학술과 임상 영역에서 역량이 축적됐고, 최근에는 공공의료, 정책, 사회공헌 등으로 활동 범위가 확대됐다.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다문화·이주여성 의료지원, 트라우마 기반 한의진료는 여한의사들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여한의사의 역할은 의료인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공공적 전문직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얼마 전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60주년 기념식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선배 세대의 헌신과 후배 세대의 관심과 참여로 여한의사회의 발전 가능성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느꼈다. 기념식에서는 여한의사회가 단순한 직능단체를 넘어 여성 전문직 공동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다양한 여성단체와의 협력, 취약계층 의료지원, 교육과 멘토링 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 할 중요한 가치다. 무엇보다 ‘연대’라는 키워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로서의 여한의사회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여성 리더단체 및 과학단체 등과 연계하게 된 계기는? 현대사회의 문제는 단일 직역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여성 건강, 돌봄, 사회적 약자 지원과 같은 분야는 의료뿐 아니라 법률,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영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여성 전문직 단체들과의 연계를 추진하게 됐다. 여성 의약단체는 물론 여성 변호사, 법무사, 세무 회계사, 과학기술인, 다양한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함으로써 보다 통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판단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기술과 감성, 전문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여성 리더십은 앞으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Q. 트라우마 치료 인재 양성과 전국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왔다. 그간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과정’을 통해 양성된 수료자들이 성폭력 등 범죄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시행하며 임상적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 이는 단순히 특정 영역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의 트라우마 대응으로까지 확장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경북 산불 현장에서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함께 재난 트라우마 대응에 참여하면서 한의치료의 역할과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서도 이러한 모델을 재난 트라우마 대응 체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향후에는 범죄 트라우마뿐 아니라 재난 트라우마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한의 일차진료 모델로 발전시켜, 일차의료 현장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보다 명확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 ▲박 회장은 젠더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치유해 온 공로로 지난달 ‘서울여성상’을 수상하기로 했다. Q. 여한의사회장으로서 본 제도적인 개선점이라면? 저출산과 여성 건강 문제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한 과제다. 이 과정에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한의난임치료는 효과성이 확인된 분야인 만큼 제도적 지원 확대와 체계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부터 임신·출산, 중년, 노년까지 연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한의학의 예방·관리 중심 접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사의 참여 확대도 필요하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에서 한의약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요구된다. Q. 향후 10년, 비전을 설계한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확장과 연결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한의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역할을 더욱 넓히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특히 △공공의료 및 돌봄 영역 참여 확대 △여성 건강 전문성 강화 △차세대 인재 양성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학이 국민의 삶 속에서 더욱 가까운 의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후배 여성 한의사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의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상뿐 아니라 연구, 정책, 사회공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할 때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여한의사회가 그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
“보건복지 분야 비정상관행 신고하세요”▲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한의신문]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보건복지 분야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접수한다.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건복지 분야 정상화 국민제안 창구(이하 국민제안 창구)’를 구축·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안 창구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정책 전반에 남아있는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 고착화된 불법·편법행위를 발굴·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홈페이지 참여 항목에 ‘보건복지 분야 정상화 국민제안’ 탭을 마련했다. 홈페이지 외에도 우편과 보건복지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국민제안을 접수할 수 있으며, 익명 제안도 가능하다. 또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를 통해서도 제안을 접수할 계획이다. 제안된 과제는 내외부 전문가 검토와 보건복지 분야 정상화 TF 논의 등을 거쳐 최종 과제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최종 선정과제의 진행상황와 주요 성과 등을 주기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정은경 장관은 “보건복지 분야 정상화 국민제안 창구는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비정상의 뿌리를 뽑아내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국민 일상과 직결된 비정상 제도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조현병 침 치료 병행요법, 증상 개선·부작용 감소 효과 동시 확인조현병 치료에서 침 치료 병행의 임상적 효과가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은 총 4256명의 환자를 포함한 55편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통해 증상 개선과 부작용 감소 효과를 동시에 입증하며 한·양방 협진 치료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성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유진 선임연구원(제1저자), 이보람·김평화 연구원, 박아라 런던 정치경제대 교수가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에서 침 치료를 항정신병 약물과 병행할 경우 증상 개선과 부작용 감소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cupuncture as adjunctive treatment for schizophren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은 정신의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Psychiatry’ 3월호에 게재됐다. 조현병은 망상, 환각, 인지 및 사회적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으로, 항정신병 약물이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수 환자에서 증상 잔존과 약물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보조 치료로서의 침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으며, 이번 연구는 그 중에서도 최신 근거를 종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9개 데이터베이스 기반 체계적 분석…임상 근거 정밀 검증 연구팀은 MEDLINE, EMBASE, CENTRAL 등 9개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난해 1월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를 포괄적으로 검색한 이후 엄격한 선정 기준을 적용해 정신분열증 스펙트럼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만을 선별했다. 최종적으로 총 55건의 연구가 분석에 포함됐으며, 전체 참가자는 4256명에 달했다. 분석 대상 연구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행됐으며, DSM-5·ICD-10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진단 기준을 기반으로 환자를 선정했다. 중재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됐는데 △표준 용량 항정신병 약물과 침 치료 병행 △저용량 항정신병 약물과 침 치료 병행이다. 침 치료 방식 또한 수동 침, 전기침, 레이저 침, 이침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됐다. 주요 평가 지표는 △PANSS(양성 및 음성 증상 척도) △BPRS(정신병 평가 척도) 등 전반적인 정신과적 증상 점수이며, 이외에도 △이상반응 발생률 △사회적 기능 △삶의 질 등 다각적 지표가 함께 분석됐다. 연구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Cochrane Risk of Bias 도구를 활용해 편향 위험을 평가하고, 무작위 효과 모델을 적용한 메타분석이 수행됐다. ■ 증상 개선·부작용 감소 ‘동시 확인’…치료 순응도 향상 가능성 분석 결과 침 치료를 병행한 군은 약물 단독 치료군에 비해 전반적인 증상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평균 차이는 -1.1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의 사회적 기능과 삶의 질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 단순한 증상 감소를 넘어 전반적인 회복 과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안전성이다. 침 치료를 병행한 경우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약 56% 감소(RR 0.4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 지속성과 순응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또한 저용량 항정신병 약물과 침 치료 병용 전략은 표준 용량 약물 단독 치료 대비 뚜렷한 우월성을 보이지 않아, 약물 용량 감소를 위한 대체 전략으로서 침 치료를 적용하는 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함을 의미했다. 이와 함께 침 치료는 수면 개선, 정서 조절, 변연계 기능 조절, 글루타메이트 신경전달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전을 통해 정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함께 재확인됐다. ■ 협진 모델 근거 확보…임상 적용 확대 위한 후속 연구 필요 이번 연구는 조현병 치료에서 침 치료의 보조적 역할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표준 용량 항정신병 약물과 병행할 경우 증상 개선과 부작용 감소라는 이중 효과가 확인되면서, 향후 한·양방 협진 모델 구축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신저자인 조성훈 교수는 “침 치료 병행이 조현병 환자의 증상 조절과 약물 부작용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협진 모델 개발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한의의료기관 이용 시 산정특례가 적용돼 약 10% 수준의 본인부담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경제적 접근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이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침 치료가 조현병 치료에서 보조적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동시에 그 효과의 본질과 임상적 적용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함께 제기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