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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알린 한의학,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하길”“우리나라의 젊은 세대 중에는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우리나라 건국 당시에도 미국이 참여했고 6·25 전쟁 때는 또 어땠습니까? 당시 참전했던 용사들 중 한국에 와서 전사한 사람들이 많고 살아서 돌아가더라도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트라우마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고마움만큼은 있지 말자는 거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백운당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영섭 한의사는 지난달 21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하필 미국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영섭 원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여하는 GOLD공로 표창을 받았다. 지난 15년 동안 미국 내 홈리스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그 가족을 보살펴 한미 양국 국민의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 난치병인 ‘신장병’ 연구와 한의 치료에 60여 년을 바친 그의 한의원에는 지역과 불우 이웃을 위해 일해 온 그의 봉사정신에 보답이라도 하듯 국내외 각종 훈장과 상훈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었다. 미국 보수 정권 3대에 걸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그로부터 그간의 봉사활동과 신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소감은? 돌봐야 하는 환자들이 있고,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니 수상하러 미국까지 갈 수는 없는 형편이라 한미친선연합회 위원장이 대리 수상해 건네 받았다. 상을 바라고 한건 아닌데 하다 보니 자꾸 타의에 의해 추천이 되더라. 대단한 일도 아니고 더 애쓰는 분들께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다. ◇미국 대통령 표창이라고 하면 얼핏 대단하게 들린다. 저 배지만 달고 가도 미국에서는 알아준다고 하더라. 매년 미국을 가는데, 참고로 미국은 행사들이 참 굵직하고 재미있다. 한국 사회는 엄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미국은 자유롭고 축제같다. 그러나 내용은 강하다. 이런 면이 미국의 강점인 것 같다. ◇미국 대통령 표창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다.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H.W. 부시 전 미국 41대 대통령과 아들 부시 대통령 때도 세계평화장을 받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까지 총 3대 대통령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고 인연을 맺게 된 셈이다. ◇한미친선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비영리, 비당파적인 순수 민간조직으로 한·미 우호증진과 친선교류를 통해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그 내용을 양국 정부에 전달하고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미간 문화 및 학술관련 현안에 관한 연구결과의 대안제시, 양국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제안, 강연회, 세미나, 6·25 한국전쟁참전 미군추모사업, 출판물 발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물품과 비용으로 기부하고 있다. ◇신장병 분야에서 한의 치료 명의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로서 더 많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신장병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한의학적으로만 접근하면 환자에게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 실제 담당하고 있는 모든 환자들은 양방 혈액검사 결과지를 확인한 뒤 진료를 하고 있다. 단 한 명의 환자도 직감이나 의견대로 진찰하지 않는다. 검사를 한 뒤 치료약으로써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의뢰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여기에 오기 전에 이미 검사를 받은 뒤 결과지를 가지고 오더라. 바로 이런 부분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검사를 해서 전후 대조 검토가 돼야 환자가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래야 한의 치료에 대한 신뢰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 신장 치료를 폄훼하는 시각들도 있을 것 같다. 한약을 투여하면 잘못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충분히 고칠 수 있는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고 점점 악화돼 결국 혈액 투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신장질환에 사용가능한 약재도 있고, 써서 안 되는 약재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신장병에 한약이 독’이라는 흑백논리는 잘못됐단 것이고 한약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도 거론 됐는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돼 스웨덴 노벨위원회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신장 치료 분야에서 고치기 어려운 질환을 한의학으로 개선한 사례들이 축적돼 있다 보니 추천이 됐다. 다만 어려운 부분은 심사 기준을 비롯해 모든 절차가 양의학적 기준으로 돼 있는데 여기에 맞추려다 보니 하고 있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논문도 마찬가지다. ◇남기고 싶은 말.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한의학적 가풍에,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 투석밖에 받을 길 없는 신장병 환자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건져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 동안 개인적으로 신장 치료를 하러 오는 외국인 환자들도 많이 늘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두바이, 카자흐스탄, 중국, 대만, 스페인 등에서도 환자들이 온다. 멀리 타지에서 신장 명의라는 말만 듣고 찾아와 준 환자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만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 한의약을 알리며 보답하는 삶을 살고 싶다. -
알로에가 건선 치료 ‘증상 호전’…부작용은 없어[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 KMCRIC 제목 알로에가 건선 치료에 효과적인가? ◇ 서지사항 Miroddi M, Navarra M, Calapai F, Mancari F, Giofre SV, Gangemi S, Calapai G. Review of Clinical Pharmacology of Aloe vera L. in the Treatment of Psoriasis. Phytother Res. 2015 May;29(5):648-55. doi: 10.1002/ptr.5316. Epub 2015 Mar 10. ◇ 연구설계 Aloe vera가 함유된 외용제(gel, cream 등)와 Aloe vera가 함유되지 않은 플라시보 외용제 or 기존치료제를 비교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 연구목적 건선에 알로에 베라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판상형 건선 ◇ 시험군중재 알로에 베라가 함유된 외용제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 ◇ 대조군중재 1. 알로에 베라가 함유되지 않은 플라시보 외용제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3개의 연구) 2. 기존에 건선에 많이 사용되던 외용제(0.1% 트리암시놀론)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1개의 연구) ◇ 평가지표 1.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PASI) - 모든 연구에서 공통으로 사용한 평가지표 2. 피부 조직검사 3. Quality of life evaluated with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DLQI) ◇ 주요결과 1. 3개의 연구에서는 알로에 베라가 건선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림. 2. 1개의 연구에서는 플라시보와 비교하여 호전도의 차이를 찾기 어렵다고 결론 내림(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연구임에도 각각 논문의 결론만을 언급. 메타분석에 대한 결과는 없음). ◇ 저자결론 1. 네 가지 연구의 결과를 조화시키기 어렵다. 각각의 연구에서 알로에 베라가 효과적이라고 내린 결론도 신뢰하기 어렵다. 알로에 베라가 건선 환자에게 대안적인 치료로 사용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2. 모든 연구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다. 본 메타분석에는 총 4개의 연구가 포함되었는데 1개의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이중맹검을 하지 않은 연구였다. 무작위 배정을 한 3개의 연구 중 2개의 연구는 어떤 방법으로 무작위 배정을 하였는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고, 1개의 연구에서만 ‘단순 임의 추출법’을 사용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중맹검을 했다고 한 3개의 연구 모두 어떤 방법으로 맹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메타분석에 이용된 4개의 연구가 프로토콜을 잘 따른 양질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도출된 결론에서도 1개의 연구는 치료 전후에 대한 결론으로 알로에 베라가 건선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전후 비교만이 있을 뿐 치료군과 대조군을 비교하지 않아 치료군(알로에 베라 도포)이 플라시보 치료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치료군과 대조군 그룹간의 비교방법에 있어서 2개의 연구에서는 모집된 피험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반하여, 다른 2개의 연구에서는 한 명의 피험자 좌측과 우측에 각기 다른 외용제를 도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 피험자에게서 부위를 나누어 다른 치료를 하는 경우 맹검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결론은 언급하지 않았다(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은 모든 연구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4개의 연구 중 3개의 연구에서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에 효과적이라고 했고, 1개의 연구만이 플라시보 치료와 통계적인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본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수가 적었고, 포함된 연구들도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엄격한 프로토콜을 지키지 않은 연구들이기에 저자의 결론과 같이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에 대안적인 치료로 인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4개의 연구에서 모두 알로에 베라를 판상형 건선에 도포했을 때, 치료 전후의 비교에서는 호전세가 보였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의 치료에 있어서 보조적인 수단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50500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대한한의사협회 입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재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며, 유증상자를 비롯한 감염 의심자 수 또한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며,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궁극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느냐 문제는 국가의 강력한 방역체계와 국민 여러분의 감염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현명하게 극복해 내기 위한 3가지 당부 및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걱정과 염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들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민심을 어지럽히고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각종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불안에 떨지 마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와 대책에 귀 기울여주시고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인단체에서 발표하는 지침에 잘 따라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로, 중국 우한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명이 2주간 격리될 곳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 여러분께 국가 방역시스템과 의료체계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귀국하는 것이며,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과 검역관, 경찰까지 배치된 시설에 격리되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우려 보다는 정부와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 번째로, 귀국 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통스러운 격리 생활을 감내해야 할 중국 우한지역 교민 여러분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며,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계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당 지역민들과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우한으로부터 도착한 우리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그 때의 능동적인 대처,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명의 한의사들도 이번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中, 전통의학 활용한 우한 폐렴 예방 및 치료 나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에서는 현지에 중의사를 파견해 중의치료지침을 만들어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효과가 기대되는 한약재의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 사스(SARS) 사태에서 중의약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직접 경험한 이후 국가 방역시스템에 중의약을 포함시켰다. WHO 보고서(SARS치료사례)는 한의·양의 협진의 효과가 양방 단독치료보다 효과가 좋았다고 밝히며 공공 보건상의 비사사태 관리 시 협진을 권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2개 임상연구를 근거로 한의치료가 △의료종사자의 SARS 감염억제 △임상증상의 개선 △폐의 염증 감소 △산소포화도 개선 △면역기능 활성화 △스테로이드 사용 감소 △사망률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WHO 통계에 따르면 사스가 최초로 발생해 치료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없었던 광동 지역의 사망률이 3.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처음 환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치료에 중의약을 개입시켜 중의 및 중서의결합 치료가 이뤄져 단시간 내에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반면 베이징이나 기타 지역은 SARS 발병 초기 중의약 개입을 차단했고 사태가 악화된 후에야 뒤늦게 중의약 치료를 허용, 광동지역보다 피해를 더 키웠다는 평가다. 또 홍콩중국대학 중의학연구소의 ‘한약처방의 SARS전파 억제효과 연구’에 따르면 사스를 진료한 병원 의료진 중 한약복용을 원하는 의료진과 나머지 의료진의 사스 발병율을 비교(코호트)한 결과 한약복용 의료진의 발병율은 0%였고 비복용 의료진의 발병률은 0.4%로 조사됐다. 이후 중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국가위생및계획생육위원회가 선제적으로 주요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을 포함한 ‘메르스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자 우한에 파견된 중의사들은 국가중의약관리국의 통제를 받으며 한약 치료를 시작했고 중의진료지침 초안을 마련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 방안(제3판)’에 포함됐다. 그 후에 파견된 중의사들은 100건 이상의 케이스를 관찰함으로써 중의진료지침을 개정했고 이는 최근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제4판)’에 반영돼 배포됐다. 제4판 중의 치료에서는 잠복기와 임상치료기로 구분하고 잠복기는 다시 2가지로, 임상치료기는 초기, 중기, 중증기, 회복기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각 단계별로 임상표현과 추천 처방 및 추천 제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과학원 상하이 약물연구소는 우한 폐렴에 효능이 있을 수 있는 30여종의 약물(에이즈바이러스 퇴치에 효능이 있는 기존 약물 12종과 호장, 산두근 등 한약재)을 발견하고 임상 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에 나섰다. 북한 역시 자체 개발한 ‘우엉 항바이러스 물약’ 등을 처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8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나라에 흔한 약재를 가지고 만든 우엉 항바이러스 물약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제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전투를 벌리고 있다"며 "이에 맞게 해당 단위들에서는 필요한 약물들을 공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세우고 있다"고 전한 것. 지난 2016년 북한이 개발했다고 전해진 ‘우엉 항바이러스제’는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로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의학과학원 약학연구소, 국가미생물검정소의 과학자, 전문가 등이 수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엉 항바이러스제’가 종류에 관계없이 홍역이나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임상시험 결과 호흡기성 전염병에 대한 치료율이 90%에 달하고 부작용도 적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
“거동불편 주민들, 한의약으로 건강 챙겨드려요!”강화군(군수 유천호)이 내달 3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가 있는 어르신 등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한방 가정방문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찾아가는 한의진료는 공중보건한의사와 간호사 등이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5회 이상 직접 가정을 방문, 침·뜸·의료상담·보건교육·기초건강검사 등 포괄적인 한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강화군보건소는 지난해에도 200여명에 대해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방 가정방문사업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노인성 우울증 및 치매 예방관리 등 타사업과도 연계해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한방 가정방문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이 호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건강상태 유지 및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심각한 우울증 환자의 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 4배 이상 높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울감이 심해질 수록 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된 것으로 통증과 우울감을 병행치료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수빈 한의사 연구팀은 2014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전체 대상자 7550명 중 50세 이상인 2658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고 만성 무릎 통증 여부에 대한 설문 분석을 실시했다. 우울감 정도는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검사를 통해 평가했으며 PHQ-9 테스트는 점수에 따라 우울감 없음(0~4점), 경도 우울감(5~9점), 중등도 우울감(10~14점), 조금 심각한 우울감(15~19점), 심각한 우울감(20~27점)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우울감과 만성 무릎 통증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PHQ-9 점수가 10점 이상인 환자를 ‘우울군’으로 분류,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대상자 2658명 중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는 527(19.8%)명이었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으면서 우울감이 함께 있는 환자는 91명이었다. 또한 여성 무릎 통증 환자는 77.8%로 남성 22.2%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이 3배 높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527명) 중 우울군에도 속하는 사람(91명)은 전체의 17.3%였다. 반면 만성 무릎 통증이 없는 사람(2131명) 중 우울군에 속하는 사람(110명)은 전체의 5.2%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만성 무릎 통증을 갖고 있을수록 우울 증상의 발현이 높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우울감의 정도에 따른 만성 무릎 통증의 유병률을 보기 위해 우울감이 없을 때(0~4점)의 평균 값을 1.00으로 보고 우울감 정도에 따라 오즈비(Odds ratio∙OR)값을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그 결과 우울감이 있을 때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유병률이 평균보다 약 2.3배 높았다(OR=2.33). 우울감의 정도에 따라 살펴보면 △경도 우울증(5~9점) 2.94배 △중등도 우울증(10~14점) 3.21배 △조금 심각한 우울증(15~19점) 2.43배 △심각한 우울증(20~27점) 4.55배로 평균보다 OR 값이 각각 높았다. 우울감과 만성 무릎 통증이 매우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만성 무릎 통증의 정도와 우울감의 정도를 비교해 보니 만성 무릎 통증 NRS(Numeral Rating Scale)가 높을수록 우울감 정도도 심각하게 나타났다. NRS는 통증 정도를 0에서 10까지 숫자로 나타내는 척도다. 만성 무릎 통증의 NRS가 0~4로 통증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 중등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4%, 심각한 우울증 환자는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만성 무릎 통증 NRS가 8~10으로 심각한 경우에는 중등도 우울증 환자가 10.1%를 차지하고 심각한 우울증 환자도 5.8%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무릎 통증의 정도에 따라 우울감의 정도도 변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한수빈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신뢰도가 높은 국가를 대표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우울감의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상관관계에 확인한 연구”라며 “이러한 결과를 미뤄봤을 때 임상에서 통증환자 치료에 있어 우울감 여부를 파악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J Open(IF=2.376)’ 12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고령화 시대 노인들이 피하기 어려운 ‘만성 무릎 통증’과 현대인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우울증’은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만성 통증이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반대로 감정적인 문제가 통증을 가중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75% 이상이 통증을 갖고 있으며 만성 통증 환자의 30~60%에서 우울증이 발견된다. -
복지부, 3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개최 -
[첩약건보 시범사업 하반기 예정] 첩약 복용 전후 건강, 혈액검사로 확인!https://youtu.be/pMxCn8dewYs -
“우한 폐렴에 한의약 활용 더 이상 망설일 이유 없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29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재난사태를 막기 위해 한의약 활용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오전에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 회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 치료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한의계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떠한 내용을 정부에 제안했는지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확진 환자에 대한 한의사의 직접 진찰 참여와 확진 및 의심환자에 대한 한의약 치료 병행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의료기관은 의학적 치료에서 중의약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중서의 통합을 강화하며 중서의 연합회진제도를 통해 좋은 치료결과를 촉진해야 한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진료지침 아래 중의치료가 포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 방안’을 발표, 매뉴얼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초기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서 감염병 진료 경험이 많은 중의학 전문가들이 우한 지역에 파견됐으며 지난 21일 1차로 파견된 전문가들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포함한 60여명의 환자를 진찰해 증상‧설진‧맥진 정보를 수집 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의진료지침 초안을 완성했다. 중의진료지침은 지난 23일 중국 정부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제3판)’에 포함됐으며 이후 현지 중의사들에 의해 추적 관찰되면서 중의진료지침이 일부 수정, 보완돼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제4판)’이 발표됐다. 4판에는 관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중성약과 발병초기 발열을 포함하지 않은 증상에 대한 변증 및 치료방안, 그리고 회복기 증상 및 치료방안이 추가됐다. 중국이 이처럼 감염병 관리에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사스와 메르스 사태 당시 한의‧양의 협진으로 탁월한 치료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사스 치료사례 보고서’를 통해 한의‧양의 협진의 효과가 양의 단독치료보다 좋았으며 공공보건상의 비상사태 관리 시 협진을 권고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입장과 WHO의 통계 자료, 홍콩중국대학 중의학연구소가 발표한 ‘한약처방의 사스전파 억제효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한의 치료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이미 확인됐다고 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한의사가 확진환자 진료과정에 참여해 실제 환자를 확인하고 관찰해 한의약 치료가이드(지침)을 구축한 후 지속적 관찰 및 가능한 중재를 통해 개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기 시행되고 있는 의과 치료에 한의약을 결합,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의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지침 마련을 위한 한의사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의사들 중 선별해 정부에 명단을 제출, 격리병실에 들어가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이미 메르스 사태 때 경희의료원에서 한의대 교수들이 함께 활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경희의료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한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국도 그 효과가 현장에서 생생히 입증되고 이미 확립된 WHO의 관점에 따라 감염병 치료에 한의학이 병용돼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한의사의 직접 진찰이 필요하며 확진환자 뿐 아니라 의심환자에게도 한의치료의 병행이 필수적이다. 한의약의 활용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초기단계에서 한의약 사용을 국가차원에서 권고한다면 국민의 과도한 불안감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계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과 치료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감염병 예방 치료에 정책적으로 한의사와 한의의료기관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