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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0통증정도 평균점수 18.8% 감소, 만족도 96.8% 주관적 건강인식도 평균점수 19.3% 향상 부산시 부산진구보건소, ‘관절통증 한방으로 한방관절튼튼 교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관절염 평생의사진단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기준 부산광역시 평균값 21.9%보다 높은 24.1%로 조사됐다. 반면 관절염 현재치료율은 2016년 45.8%에서 2017년 53.5%로 증가했으나 부산광역시 평균값(54.3%) 보다 낮았다. 또한 관절염 관리교육 이수율에서는 부산광역시 평균값(23.3%) 보다 크게 낮아(6.3%) 관절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2017년 부산진구보건소 한의과 진료환자 5195명 중 관절 관련 환자 비율이 52.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요통 33.8%, 상기도염 등 기타질환 14.2% 순으로 조사돼 부산진구보건소는 관절질환 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치료를 활용해 지역 주민의 관절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2017년부터 한의약건증진사업으로 ‘한방 관절튼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2017년 만족도 조사결과 운영기간이 짧은데 대한 아쉬움이 많아(58.7%) 8주에서 12주로 확대해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관절통증 관리를 위한 부항, 침, 뜸, 테이핑 등 한의치료와 통증 재발방지 및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전신 관절운동 및 재활교육, 관절에 대한 이해 및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교육, 관절통증완화 및 예방관리를 위한 기공체조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통증정도(VAS) 평균점수가 54.1점에서 43.9점으로 18.8% 개선됐다. 주관적 건강인식도 평균 점수도 23.7점에서 28.3점으로 19.3%, 건강행태는 27.7점에서 43.2점으로 14.6점 향상됐다. 참여자의 만족도는 96.8%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에 운영기간이 짧은데 대한 아쉬움을 보였던 의견도 전년대비 22.2%p 줄어들었다. 부산진구보건소는 한의사의 1:1 건강상담 및 한의치료 병행이 대상자의 관절 통증 감소 및 만족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강의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참여자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과 보건소 내 타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홍보, 대상자 발굴 및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향후 개선방향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법 교육 및 실천 독려 등을 통해 건강행태 지표를 향상시키고 통합건강증진사업과의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참여자에게 보다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부산진구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 부문 4권역 우수기관으로,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장려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수상했으며 권은정 지방약무주사는 사업 유공자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4)1961년 12월 東洋醫藥大學(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學生漢醫學會에서 『東醫會誌』 제4호를 간행한다. 이 잡지에는 19편의 학생과 교수의 논문이 실려 있어서 당시 한의대의 중심 학술지였다. 이 학술지에서 「귀의 探索」(부제: 耳病의 古典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당시 4학년 학부생인 蔡炳允의 논문을 발견했다. 필자가 학창시절 蔡炳允 敎授님께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관계로 친숙하게 느껴졌다. 故 蔡炳允 敎授(1936∼2016)는 한의계의 큰 儒醫이며 학자였던 蔡仁植 敎授(1908∼1990)의 아들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한 한의사이다. 이 논문이 蔡炳允 敎授의 1961년 한의학과 4학년 시절의 작품이고, 훗날 그가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방안이비인후과의 교수로서 이 분야 연구의 대가가 된 것을 감안할 때 그의 논문 「귀의 探索」은 학창시절부터 그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큰 계획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논문은 1.序言, 2.解剖學的面, 3.病理學的面, 4.病理學及內科學的面, 5.治癒面, 6.結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序言에서 한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 한의학 발전의 진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2.解剖學的面에서는 서양의학에서 규명하고 있는 귀의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한 후 그 내용을 經絡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다. 3.生理學的面에서는 『黃帝內經』에 나오는 耳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여 腎과 耳, 腎脈의 流注, 臟腑의 기능과 耳의 관계, 精氣와 耳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 논술하고 있다. 4.病理學及內科學的面에서는 ⒜耳聾, ⒝耳鳴, ⒞耳痛, ⒟聤耳 ⒠耳疳 ⒡耳衄 ⒢耳痔, 耳覃, 耳挺 ⒣黑疔 등을 원인, 증상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5.治癒面에서는 耳病 관련 각 병증 항목에 대해 원인별로 처방을 나열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는 아래와 같이 결론짓고 있다. “이상에서 서술한 것은 일반 서적에 산재해 있는 것을 대략적으로 수집하여서 논술하여 본 것이다. 그러나 빈곤한 지식으로 어려운 學理를 다루는데 前倒後亂된 듯한 감이 不無하다. 대개 古典은 生理學이나 解剖學이나 病理學 및 治癒法이 相雜하여 調理整然히 다루기가 어렵다. 生理學인 面으로 볼 때 귀는 腎臟과 밀접한 관련성으로, 病理學的으로 볼 때 熱로서 病되는 원인이 대부분이며 少陽相火가 忿怒로 말미암아 動하게 된다. 이것은 女子에 많으며 또한 左耳가 病이 되는 것이고, 右耳聾은 足太陽의 火로 되는 것인데 色慾이 過多함으로 해서 病이 됨으로 男子에게 많고, 左右耳聾은 부유한 가정에서 膏粱珍味를 많이 섭취하여 병이 되는 것이다. 耳病이 대략 이러한 원인에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료 역시 原因을 규명하여 다스리면 奇效를 보는 수가 많다. 한의학이 陰陽相變하는 원리로 되어 있으므로 千變萬化하는 消長之理를 알지 못하면 東洋醫學이나 學問은 절대로 理解와 首肯이 가지 않는다. 精氣神이란 陰陽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陰陽을 먼저 알게 되면 精氣神을 알 수 있으며 神妙不測한 變化를 하는 이 精氣神 자체를 求得하라고 하면 考究하기란 容易치 않다. 한의학 全般이 여기에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특히 귀의 관계에서 精氣神을 잘 알지 않으면 안된다. 이 원리를 찾는데 要點이 있는 것이요, 繁雜한 學理를 縮一統括하면 여기에 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즉 耳病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하기 위해서 원인과 병리적 변화를 잘 이해하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바탕이 되는 精氣神의 陰陽的 變化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민초를 사랑한 한의학자 이규준…공연은 계속될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5일 경북 포항 출신으로 근대 한의학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창작 마당극으로 그려낸 지역 예술단 ‘예심국악소리’의 장임순 대표로부터 공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심국악소리, 소개를 부탁드린다. 예심국악소리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상북도 지정 전문 국악예술단체다. 제주에서 활동을 하다가 2000년도에 포항에 와서 2008년도에 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1년에 3번의 작품을 기획해 공연하고 있다. 포항의 풍류란 제목으로 정기공연을 하고, 포항지역의 토속소리와 포항지역의 역사적 인물 및 설화를 바탕으로 지역 향토무형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면서 공연예술로 만들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스승과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사제소통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의학자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석곡뎐’을 공연했다. 계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석곡선생의 이야기로 공연을 했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포항토속민요 재현 공연을 하고 있었고 지역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포항에서만 표현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생각하던 중 3회쯤에는 극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특강으로 듣게 됐다. 포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큰 어른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참 부끄러웠다. 지역의 무형유산을 발굴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도 모르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이 수치였던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바로 찾고 있던 소재라고 느꼈다. 수면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달려들었다. ◇준비과정은 어땠나? 극화시키기엔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때마침 김일광 작가가 석곡선생에 대한 책을 편찬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던지 책이 출판된 지 3일 만에 제일 먼저 달려가 받았다. 그래서 지난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로 창작 뮤지컬을 기획, 공연하게 됐다. 한 번의 공연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올해에는 석곡 선생의 스토리에 포항토속민요를 덧입혀 마당극을 기획하게 됐다. ◇올해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2019년 석곡뎐은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의 토속민요가 입혀져 해학적으로 펼쳐진다. 민초를 사랑하고 몸소 선보였던 석곡 선생의 사상, 행적과 가장 잘 맞는 극이라 생각한다. 김일광 작가의 원서를 각색하면서 재미나 흥미 외에도 의미를 부여할 길을 많이 고민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마당극의 재미를 알았다고 극찬을 해 주셨다. 물론 전문 배우가 아닌 제자들이 중심이 돼 공연을 하다 보니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지역의 이야기와 소리를 지역의 사람들이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값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대본 각색도 직접하는 등 중간에 관두고 싶을 정도의 고된 과정도 있었지만 내년을 기대한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평소 한의학에 대한 경험은? 한의원 앞만 지나가도 몸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한약재향을 참 좋아한다. 한의원에 갈 때마다 한의사들은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 한마디를 나눌 때도 듣는 눈길, 전해지는 손길이 참 따뜻했다. ◇민중의학이자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일제시대 이후 명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의와 양의의 공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양의학을 하시는 분들이 사실 한의학을 좀 쉽게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들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알게 모르게 공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학이든 예술이든 전통은 고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그 다음 또 다른 의학, 또 다른 예술이 펼쳐지는 것이다. 모태가 없는데 존재할 수 있을까? ◇향후 계획은? 10월에는 이야기 춤극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석곡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석곡선생에 대해 공연을 준비 할 때마다 생각한다. 한두번으로 끝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최고의 유학자이며 한의학자인 석곡선생의 민초사랑은 그 어떤 인물과 견줄 것이 못 된다. 포항은 철강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석곡선생을 비롯해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석곡 선생에 대해 공부하며 알게 됐다. 포항이야말로 한의학의 도시로서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석곡 선생의 놀라운 학식과 인품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 이름인 예심이란 이름으로 기획해 왔던 지역의 무형유산인 포항토속민요와 지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발굴과 보존 작업을 2020년부터는 ‘포항향토무형유산원’이란 명칭 하에 활동할 예정이다. 15일 공연 전에 창립식도 마쳤으며 석곡선생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찾아 공연예술로 알리고 인문학 강의 및 세미나를 거쳐 좀 더 심도있게 알아가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의 모든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보급되도록 힘쓸 것이다. 한의신문 독자들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침 치료는 소아에게 안전한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 KMCRIC 제목 침 치료는 소아에게 안전한가? ◇ 서지사항 Adams D, Cheng F, Jou H, Aung S, Yasui Y, Vohra S. The safety of pediatric acupuncture: a systematic review. Pediatrics. 2011 Dec;128(6):e1575-87. doi: 10.1542/peds.2011-1091. ◇ 연구설계 동료 심사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 연구목적 소아 침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 질환 및 연구대상 침 치료 후 부작용이 평가된 17세 이하의 소아 ◇ 평가지표 CTCA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척도에 따른 부작용 강도: 경미(의학적 중재가 경미하거나 불필요), 중등도(중재가 최소한 국소적이거나 비침습적), 심각(입원 또는 침습적 절차가 필요, 지속적이거나 중대한 장애/불능이 생겨 생명이 위독하거나 사망) ◇ 주요결과 9,537건의 보고 중 포함 기준에 맞는 28건의 연구와 참고문헌 고찰을 통해 추가한 9건의 연구(총 37건)가 분석되었다. 279례의 부작용 중 25례는 심각한 정도(엄지 변형 12례, 감염 5례, 심장파열, 기흉, 신경결손, 지주막하 출혈, 장폐색, 객혈, 가역적 혼수, 야간입원 각 1례), 1례는 중등도(감염), 253례는 경미한 정도(통증, 멍, 출혈, 증상 악화 등)였다. 부작용은 1,422명의 환아 중 168례에서 발생하여 경미한 수준이었다(11.8%, 95% 신뢰구간 10.1~13.5). ◇ 저자결론 소아의 침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대다수가 경미한 정도였다. 심각한 부작용 25례 중 18례는 무자격자의 치료로 발생했고, 이는 충분히 교육받은 시술자에 의해 침 치료가 시행될 경우 안전하다는 성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 KMCRIC 비평 신생아의 비침습적인 혈위 전기 자극 [1] 및 혈위 압력 자극 [2]은 부작용 보고 없이 안전했고, 영아의 얕은 침 치료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3]. 하지만 소아의 침습적인 침 치료에서는 부작용이 일부 보고되었는데, 이전에 수행된 31개 연구의 고찰 [4]에서는 100건 중 1.55건, 651명 중 29례(4.5%, 95% 신뢰구간 2.9~6.0)로 빈도가 낮아서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는 부작용을 과소평가하기 쉬운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체계적 문헌고찰만을 종합하고 침 치료, 전침, 광침, 혈위 주사요법의 4가지 종류를 동시에 다뤄 초점이 분산된 한계가 있어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 전체로 범위를 넓히고 침 치료만으로 한정하여 다시 체계적 고찰을 수행했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 코호트 연구, 환자군 연구까지 포함한 이번 고찰에서는 부작용 발생률이 11.8%로 더 흔하게 나왔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어 역시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각한 부작용 중 감염은 철저한 소독으로, 심장파열과 기흉은 해부학과 자침 기술에 대한 숙달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소아에게 침 치료를 할 때는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 참고문헌 [1] Yates CC, Mitchell AJ, Lowe LM, Lee A, Hall RW. Safety of Noninvasive Electrical Stimulation of Acupuncture Points During a Routine Neonatal Heel Stick. Med Acupunct. 2013 Aug;25(4):285-9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761178 [2] Filippelli AC, White LF, Spellman LW, Broderick M, Highfield ES, Sommers E, Gardiner P. Non-Insertive Acupuncture and Neonatal Abstinence Syndrome: A Case Series from an Inner City Safety Net Hospital. Glob Adv Health Med. 2012 Sep;1(4):48-5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078899 [3] Raith W, Urlesberger B, Schmolzer GM. Efficacy and safety of acupuncture in preterm and term infant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739414. doi: 10.1155/2013/73941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3878607 [4] Jindal V, Ge A, Mansky PJ. Safety and efficacy of acupuncture in children: a review of the evidence. J Pediatr Hematol Oncol. 2008 Jun;30(6):431-42. doi: 10.1097/MPH.0b013e318165b2cc.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525459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112014 -
KOMSTA 2019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김주영 원장(경기 부천시 성유당한의원) “살다가 마음이 지치고 조급해질수록 조금 늦게 가더라도 열매를 알차게 맺을 수 있게, 환자들에게 혹은 환자를 핑계로 실은 내 자신에게 사랑을 나누어야겠다” ‘해외의료봉사’. 이 짧은 단어에서 설렘을 느끼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해외봉사는 어린 학창시절부터 언제나 내게 삶의 방향에 있어 주요한 지표이자 꿈이었다. 특히 동양철학과 사상을 유달리 좋아했던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한의학을 통해 의료봉사를 하며 세계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렇게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예과 1학년 방학에 팔라우 외곽 섬들로 떠났던 첫 해외의료봉사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즈벡 타슈켄트서 22명의 단원들과 함께한 여정 6년이 흘러 졸업 후에는 되려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학생 때보다 어려웠다. 몇 군데에서의 부원장을 거쳐 개원을 하고, 더불어 대학원도 병행하게 되면서 일주일 이상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고, 나도 모르게 항상 무언가 조급해지면서 물리적인 환경으로나 내적으로나 여유가 사라진 탓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우연히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의료봉사 공고를 보게 됐다. 사실 개원의의 입장에서 1년에 한 번뿐인 휴가의 유혹을 떨치고 의료봉사를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유난히 일들이 많았던 올 여름에는 무언가 마음의 갈증 같은 것이 느껴졌다. 원장이라는 직무에서 벗어나 체험으로 다시 한 번 삶의 참된 의미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얻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망설임없이 신청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즈베키스칸 타슈켄트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훌륭한 22명의 단원들이 함께하는 여정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일제강점기에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 18만 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곳 동포들에 대한 의료봉사를 함께하기 위해 단원들을 우즈벡팀과 고려인팀으로 나누었다. 나는 그중 고려인팀에서 진료를 하게 됐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것은 단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장기파견이 훨씬 더 효과적인 봉사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파견되는 국가들이 대체로 의료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지역들이다 보니 잘못된 의료정보와 치료의 부재로 심각한 질병 외에 단기간에도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도 오랫동안 고통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령, 오랜 기간 앉아서 생활해 장요근의 단축으로 인한 요통처럼 근긴장성 질환이나 기능성소화불량 등의 내과질환은 침 치료를 통해, 손을 많이 써서 오랜 기간 손저림으로 고생한 카펠터널증후군과 같은 포착성 질환이나 견관절 등의 유착성질환은 침도를 이용한 절개로, 척추분절의 아탈구는 추나치료로, 혹은 심장스텐트 시술 후의 부작용이라고 믿으며 한쪽 발을 계속 절뚝거리며 걷는 분의 경우는 족저근막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며 침치료와 신발에 대한 티칭, 혹은 스트레칭법을 알려주어 치료해주는 등 의약품이 부족한 이분들의 안타까운 환경에서도 한의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왜 진작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아리랑요양원’ 고려인 1세대 및 독거노인 동포들 거주 이번 의료봉사활동 기간에 우리 단원들만큼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통역가 분들이다. 정신없는 와중에 통역뿐만이 아니라 예진지를 작성해주기도 하고, 진료보조도 해주고, 필요하면 환자 안내까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밝은 모습으로 도와주어서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셋째 날, 타슈켄트의 ‘아리랑요양원’을 방문 진료했다. 아리랑요양원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정부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앞두고 합의하여 건립된 곳으로, 고려인 1세대 및 독거노인 동포들을 위한 의미가 깊은 요양원이다. 기억에 남는 건 김나영 요양원장의 설명 중에 고려인 1세대 분들이 처음에 입소 당시에는 국적을 물으면 거의 평생을 러시아(소련)에서 방치되다시피 살아왔기에 러시아 사람이라고 했었는데, 여기에 입소하면서 한국드라마나 영화들도 자주 보여주고 한국 봉사자 분들이 자주 찾아와 주니 나중에는 스스로가 조선사람이라고, 조선에 또 가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는 것이었다. 짠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말씀이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학술교류 세미나,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한의원 진료센터 확장개원식 행사에 참여했다. 학술교류 세미나는 타슈켄트 의과대학 교수들과 국립병원장, 우즈베키스탄 현지의사들과 같이 들었는데 양기영 부산대한의전 교수와 손영훈 파견단장께서 연사로 나서 침과 도침치료를 강의했으며,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서로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후에 방문한 곳 중 송영일 원장이 계신 한의원진료센터는 우즈벡 제2국립병원 내에 위치한 곳으로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확장 개원하고, 내부에 KOICA의 지원으로 재활물리치료실을 충원하는 개관식 행사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환경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 한의원진료센터를 통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지역사회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현지 의료인력의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한국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더욱 알릴 기회가 많아진 듯해 참으로 뿌듯하였다. 맹자(孟子)에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 어리석은 농부가 다른 사람의 벼보다 자기 벼가 작다고 하여 길어지게 하려고 벼의 순을 잡아 빼낸 결과, 되려 말라죽었다는 것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환경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하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망각하고 다만 조급해지려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살다가 마음이 지치고 조급해질수록 조금 늦게 가더라도 열매를 알차게 맺을 수 있게, 환자들에게 혹은 환자를 핑계로 실은 내 자신에게 사랑을 나누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힘든 내색없이 진료일선에서 모범을 보여주신 선배원장들을 포함한 쾌활하고 훌륭한 단원분들, 뒤에서 모든 일정을 서포트 하느라 누구보다 고생한 콤스타의 보배 이은비 팀장, 침구법의 원리에 대해 매번 친절히 설명해주신 양기영 교수와 인형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단원들을 챙겨주신 손영훈 단장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
안양시한의사회, 안양한라 서포터로 나선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 이하 안양분회)가 국내 아이스하키 명문구단인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이하 안양한라)의 든든한 서포터로 나선다. 안양분회는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안양한라와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경기 활성화와 상호 홍보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안양분회는 관내 한의원에 안양한라 홈경기 포스터를 부착하고, 안양한라는 한의원 20곳에 홈경기 티켓 할인권을 각 100장씩 배포한다. 안양분회는 또 안양한라 홈경기 이벤트 상품으로 한방파스를 후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양한라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시즌은 물론 오는 2020년 7월 30일까지 안양 홈경기장 내에 안양분회 보드광고를 부착하기로 했다. 아시아리그 안양 홈경기 날인 오는 10월 5일에는 ‘안양시한의사회DAY’도 진행한다. 이날 안양한라는 안양분회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해 단체 관람과 퍽드럽(시구)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안양분회 정성이 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안양시민과 국민들에게 우리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상호 협력해 한의학은 물론 안양한라아이스하키팀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라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호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상호 협력해 공동 실천함으로써 서로간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함께 동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한라는 지난 1994년 12월 ‘만도위니아 아이스하키팀’으로 창단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아이스하키팀이다. 특히 2014-2017 시즌에는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3연패를 이뤄냈으며, 플레이오프 챔피언 3연패(2015-16, 2016-17, 2017-18)를 일궈내기도 했다. 2016-2017 시즌에는 리그 최다 승점기록인 120점을 기록했다. -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신청, 전자메일 등 온라인서도 가능해진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앞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신청이 전자메일 등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이하 국민권익위)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검진을 전자메일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온라인 신청방식 도입' 방안을 마련해 여성가족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관리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실시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검진 신청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건강검진 신청서 제출방식이 방문 또는 우편 제출로 한정돼 있어, 모바일이나 인터넷 사용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건강검진 신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검진 신청 편의를 위해 방문·우편 외에 전자메일 등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건강검진 신청방식이 다양해져 학교 밖 청소년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의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국민 삶과 밀접한 분야의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내 연간 복지지출액은 167조…1人당 324만원 썼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복지지출 합계는 2016년 기준 167조31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4조6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 34조4000억원, 부산 12조2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세 지역이 전국 지출의 약 50%였다. 하위 지역은 울산 3조1000억원, 제주 2조2000억원, 세종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경환 선임연구위원은 ‘복지지출 수준 측정과 정책과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나타타났다고 22일 밝혔다. 1인당 복지지출액은 평균 324만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단위의 1인당 복지지출액은 평균 324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3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북 385만원, 강원 379만원 순이었다. 대전은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2위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위로 나타났다. 1인당 지출액이 평균에 가까운 지역은 충북(323만 원)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264만 원)이었다.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고 복지지출액이 많아 1인당 지출액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은 경제활동인구 중심의 혁신도시이므로 노령이나 실업으로 인한 지출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GRDP 대비 복지지출 비율은 10.2%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복지지출 비율은 총생산 중 복지에 분배되는 정도를 살펴보는 주요지표다. 광역 단위의 복지지출 평균은 GRDP 대비 1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전 16.3%, 대구 15.9% 순이었다. 광주는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3위이지만 GRDP 대비 비율로 보면 1위이다. 광주, 대전, 대구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지 수급자가 많아 복지지출액은 많지만 GRDP가 낮아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GRDP 대비 지역복지지출 비율이 평균에 가까운 지역은 전남(10.3%)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4.4%)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위였지만만 GRDP 대비 비율로 보면 12위를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 해결해야” 지역복지지출의 기능별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보건이 3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노령 26.8%, 가족 11.2%, 기타 사회정책 영역 6.7%, 근로 무능력 관련 급여 5.8%, 적극적 노동시장 프로그램(ALMP: Active Labour Market Programmes) 3.6%, 유족 3.1% 순이었다. 전 국민의 질병 치료와 예방, 노인 부양, 아동 양육,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84%)을 차지하는 셈이다. 복지지출을 재원별로 보면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이 약6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정부가 30%, 지방정부가 약 10%를 분담했다. 고경환 선임연구위원은 “아동수당 도입,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연금 확대 등 보건복지 분야 재정이 계속 증가하지만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라 지자체의 보건복지 예산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국고보조율 조정, 차등보조율 정비 등 보건복지 분야 국고보조사업의 재정 분담 체계 조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복지정책을 수립, 시행할 때에는 지방정부의 노력이 요구되는 의무지출 사업에 대해 복지 재원 부담 추이와 재정에 미치는 사전 영향 평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가 궐련과 함께 사용[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가 궐련(일반담배)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렇게 함께 사용하는 경우 1일 흡연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7년 6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 실태를 심층 분석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 및 금연시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표본으로 추출된 20-69세 7000명(남자 2300명, 여자 4700명)을 대상으로 흡연하는 담배의 종류와 흡연행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현재 담배제품 사용자(1530명) 중 궐련 사용자는 89.2%(1364명),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7.5%(574명),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5.8%(394명)으로 나타났다.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60.3%(922명), 두 종류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27.1%(414명), 세 종류의 담배 모두를 사용하는 사람은 12.7%(194명)였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80.8%)은 궐련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17.6월) 이후 2017년 9월 1일, 2018년 3월 1일, 2018년 9월 1일을 기준으로 담배제품 사용 변화를 조사한 결과 궐련만 사용하는 비율은 감소(17.2%→14.8%)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비율(1.5%→2.3%)과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3.2%→4.4%), 3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비율(2.4%→3.1%)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흡연량은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1일 평균 12.3개비,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8.7개비,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7.1개로 나타나는 등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1일 평균 흡연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담뱃재가 없어서(79.3%)’와 ‘궐련에 비해 냄새가 적어서(75.7%)’ 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외에 ‘간접흡연의 피해가 적어서(52.7%)’, ‘궐련보다 건강에 덜 해로워서(49.7%)’, ‘궐련 흡연량을 줄일 수 있어서(47.2%)’, ‘제품 모양이 멋있어서(42.8%)’로 응답했다. 전체 조사대상자(7,000명)의 87.4%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자기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울산대학교 조홍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자 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두 종류의 담배를 사용하는 ‘이중사용자’ 또는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사용자’였다”며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설문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전자기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므로 이를 조속히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OECD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흡연율은 2007년 24.0%, 2012년 21.6%, 2017년 17.5%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성별로는 남자 흡연율이 OECD(평균 남자 20.2%, 여자 12.7%)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31.6%였으며 여자 흡연율은 3.5%였다. 문제는 감소율이 둔화됐다는 점이다. ‘2013〜2017년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2017년 6개월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은 2015년 261억5000만원, 2016년 329억8000만원, 2017년 385억4000만원, 2018년 384억10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들의 금연성공률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결심자수는 43만4392명인데 반해 6개월 동안 금연을 유지한 성공자수는 21만3683명으로 금연성공률은 49.2%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결심자수 55만6578명 중 24만1890명이 성공해 43.5%의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이어 2016년에는 40.1%만이 6개월 동안 금연을 성공했고, 2017년에는 금연성공률이 단 37.1%에 불과해 금연성공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 또한 2014년 122억9000만원이 투입됐을 때 43만9971명이었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2015년 담뱃세가 인상됐을 때 1.3배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1.4배 감소한 41만1677명, 그리고 385억4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2017년에도 등록자수는 42만4636명에 불과했다. 2014년 대비 2017년 예산은 3.2배나 증가했지만 등록자수는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특히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금연보조제 위주의 약물 중심적인 접근에 대해 논란도 많다. 정부는 2015년 2월부터 금연치료의약품으로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을, 금연보조제로 니코틴패치와 껌‧사탕을 지원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서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게 자살충동 및 자살행동 위험을 증가시키고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바레니클린 역시 신경정신적 증후군 위험이 보고됐다. 이렇다 보니 기존 금연사업에 새로운 변화와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학은 침, 이침, 한의정신요법(상담) 등 다양한 비약물요법으로 금연치료가 가능하고 다양한 논문을 통해 금연 대체제 못지않은 우수한 효과들이 입증돼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Cheong 등(2012)과 Yuan 등(2014)은 각각 4923명, 373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 메타분석 결과 침치료와 이침치료가 금연에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장기간 금연 효과에 더욱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SCI급 저널을 통해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 등(2008), 김 등(2013), 강(2013)이 금연 이침 치료가 경피적 니코틴 패치에 준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경희대 한의대 침구경락과학센터 채윤병 교수 등의 연구(2013년)에서는 금연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금단증상과 담배에 대한 욕구를 최소화하는데 침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이는 뇌의 보상체계와 관련된 부위 기능 조절을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금연을 위한 침 치료가 전전두엽(실행기능), 전운동영역(움직임 준비), 편도체(자극-반응 학습), 해마(선험적 경험에 대한 기억), 내측시상(보상체계) 등의 뇌활성에 변화를 줌으로써 흡연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뇌영상 분석을 통해 밝혀낸 것. 이같은 금연침 효과는 보건복지부 및 여성가족부와 대한한의사협회가 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연침 시술사업에서도 확인됐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된 흡연 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 결과 금연침으로 부분적이라도 효과를 얻은 피시술자는 2009년 73.7%, 2010년 72.50%, 2011년 74.5%, 2013년 75.2%, 2014년 75.6%, 2015년 76.1%, 2016년 74.2%로 집계됐다. 금연침을 시술받은 사람들의 인식 또한 긍정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만큼 한의학적 금연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으로 청소년을 포함해 보다 많은 흡연자가 부작용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는 정책이 요구된다. -
의약품 및 의료기기 안전관리, 환자중심으로 전환[한의신문=김대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전주기 안전관리를 제품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자단체 대표들과 함께 ‘환자단체·식약처 간담회’를 22일 서울 한미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설명하고 환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파킨슨병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암시민연대 등 6개 환자단체가 참석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환자 안전관리 강화 방안 △소통을 통한 환자의 정책결정 참여 및 치료기회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식약처는 환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환자단체가 참여중인 피해구제 제도발전 민관협의체를 비롯해 식약처 소관 위원회에 환자 참여 기회를 확대해 의료제품의 사전·사후관리에 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법 시행이후 해당 심의위원회에 환자단체의 참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연 2회 이상 간담회를 갖고 상호 의견 교환과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신약 개발 현황 등 환자 치료 정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 전반에 환자단체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환자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소통협의체를 중심으로 과학적 사실만 전달하는 일방적 소통을 지양하고, 환자들이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