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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한의대 미래 위한 ‘졸업성과’ 설정에 모든 구성원 ‘머리 맞대’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최근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1∼2025’(KAS2021)을 발표함에 따라 각 한의과대학에서는 이에 명시된 ‘졸업성과’ 설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 3일 경희대 한의대 강의실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성과 공청회’를 개최, 교수·재학생·졸업생·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은 의대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 실제 의대·치대는 이미 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됐고, 의대는 임상술기시험이 도입됐으며, 치대도 내년부터 도입이 계획돼 있는 상황”이라며 “각 한의대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졸업성과 설정은 건축으로 비유하면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1년여의 시간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왔다. 오늘 공청회를 통해 보다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 최종안이 도출될 예정이며, 이 자리가 경희대 한의대 교육의 변화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교육실장)은 졸업성과를 설정하게 된 배경 및 추진경과, 그동안 논의를 통해 도출된 졸업성과-세부성과-시기성과(안)을 소개했다. 이 부학장에 따르면 경희대 한의대는 지난해 10월31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미션으로 △따뜻한 인성과 기초-임상 연계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교육) △한의학을 바탕으로 창조융합연구와 신의료기술 창출(연구) △후마니타스 정신으로 인류사회의 건강과 화합에 공헌(사회기여)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14일 교육목표팀(가칭) 워크숍에서 졸업성과의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8월31일 한의대 전체교수 워크숍에서 구성된 워킹그룹 1(WG1)에서 졸업성과를 논의했으며, 이후 한의대 교육개정기획위원회·교육위원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면서 졸업성과(안)을 마련했다. 이날 제시된 졸업성과(안)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역량중심 성과기반 교육을 통해 다음 역량의 성과가 확인되는 졸업생을 배출한다’라는 목표 아래 △교육: 전인적으로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한의사 △연구: 진리를 탐구하는 창의력을 갖춘 한의사 △사회기여: 세상과 소통하는 협업능력을 갖춘 한의사/윤리를 준수하는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 등 4가지가 제시됐으며, 각 성과에 따른 세부성과 및 단계별로 달성해야 하는 수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의주 부학장은 “오늘 제시된 안은 미래 한의사들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한지, 또한 한의대의 선도대학인 경희대 한의대의 위상에 맞는지, 또한 모든 졸업생들이 갖춰야만 하는 성과인 만큼 교수나 학생들 모두에게 적합한지 등의 부분을 중점으로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졸업성과(안)을 도출키 위해 교수는 물론 학생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해 왔던 만큼 보다 좋은 의견이 제시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종안이 도출돼 경희대 한의대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선승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교수 △원영호 경희대 학부모협의회 대표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 △백소영 경희대한방병원 총의국장(졸업생 대표)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평교수회장 △설승민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장 등 학계·교수·학부모·졸업생·재학생이 참여해 졸업성과 설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설승민 학생회장은 “아무리 좋은 졸업성과가 제시됐다고 해도 그것이 왜곡돼 해석되지 않도록 모든 한의대 구성원들이 내용을 파악하고 논의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한의사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한의학과 양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교육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소영 총의국장은 “졸업성과에 제시된 부분만 모든 학생들이 달성해 간다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임상 현장에 나간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느낀 점은 한의사도 KCD라는 양방진단을 사용하고 있고, 환자들이 물어오는 양의학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등 진료 현장에서는 양의학 지식이 없으면 진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으며, 또한 저는 병원 현장에 있지만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병원 이외에 한의원으로의 임상실습을 확대하는 방법도 실습시간을 늘리고 학생들이 보다 일차의료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원영호 대표는 “의료소비자들이 한의원-의원을 선택할 경우 한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학생들도 향후 진로에 대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나 산업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선승호 교수는 “각 대학마다 상황이 있어 한평원이 졸업성과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주체는 될 수 없다고 생각되며, 다만 졸업성과 설정시 용어의 정의 등을 내릴 때는 구성원간 오해와 왜곡의 소지가 없도록 합의 등을 통해 명확히 해야만 향후 일정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일 것”이라며 “졸업성과 설정 이후 커리큘럼 조정은 불가피할 것인데, 졸업성과에 담긴 내용이 좋지만 한의학 교육이 줄었다거나 양의학 과목을 왜 강화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졸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열 교육이사는 “예전에 비해 교육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에 제시된 졸업성과는 향후 한의학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다만 설정된 졸업성과가 모두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향후 구성원간 논의를 통해 차근차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또한 보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졸업성과 설정을 위해서는 갓 졸업한 한의사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성훈 교수는 “앞으로 설정된 졸업성과가 효율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보다 2, 3배 많은 교원 수 확보가 전제돼야, 의학-한의학-실습 등의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교육의 내용에서도 의학교육이 대폭 강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의학교육에 대한 내용은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없는 부분이다. 앞으로 국시 개선을 통해 이러한 교육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이며, 이러한 기초과정을 거쳐야만 한의사의 직무가 명확하게 확대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방청한 학생들도 의견 개진을 통해 의학교육의 강화로 인해 기초과목에 대한 교육이 준다면 한의학 정체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교과과목에 대한 조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다채로운 질의들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이의주 부학장은 “현재도 기초-임상 분야로 나눠 교과목 조정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 한의학 교육 강화라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에 한의학이 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한의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 이달 중 교육목표팀에서 최종안을 상정하고, 교육위원회 심의 및 한의대주임교수회의 의결을 거쳐 졸업성과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
청연,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 진행[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이하 청연)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다. 청연은 지난달 25일부터 청연한방병원에서 각국의 정부, 대사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추천받은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계획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연에서 연수를 받게 될 외국 의사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각각 한 명씩 총 2명이다. 이들은 방문 첫날 청연의 시설을 둘러보고 한방 진료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연수단은 이 기간 동안 △침치료 △도침치료 △추나치료 등 한방치료에 대해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청연의 재활센터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장성에 위치한 청연 원외탕전원에 방문해 △한약 제조 과정 △공진단, 경옥고 등 제작 과정 △약재 관리법 등도 연수할 계획이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이들 연수단이 청연에 머무는 기간 동안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한의학이 얼마나 뛰어난 의술인지 느끼게 해 줄 계획”이라며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한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한의약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연은 경희대, 부산대, 한국한의약진흥원,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에 선정돼 2021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침구과 이승훈 교수의 저서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공동 역자: 침구과 강중원·중풍센터 권승원·한의약임상시험센터 김태훈 교수 외 3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5월 출간된 이 책은 2016년 개정된 ‘Medical Acupuncture: A Western Scientific Approach’의 번역본으로, 침의 과학적 작용기전부터 21개 질환에 대한 임상 근거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출간 일주일만에 1쇄 판매가 완료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훈 교수는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끊임없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통경락학설과 함께 과학적 기전과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침 치료를 시행하는 한의사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약 100여명의 한의사·한의대생을 대상으로 북토크가 진행된 바 있으며, 2019 세종도서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공공도서관, 병원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
한의계, 전문의 확대 중심으로 가야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통합한의학 전문의제도, 노인한의학 전문의제도 등 한의계도 전문의제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30일 전국 교육·학술이사 연석회의에서 올해 진행된 전문의제도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가지고 향후 전문의제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회원들이 우려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혁용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전문의제도를 설계했을 때, 교육·학술 분야에서 연구를 담당했던 것이 주효했음을 강조하며, “학술·교육 연석회의에서 전문의제도를 논하는 것은 한의협 역시 교육·학술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후배들이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교육의 양적인 면에서는 타 의료인과 비견될 수 없도록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의가 늘어나면 기존 전문의가 갖고 있던 이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A지부 학술이사의 지적에 최 회장은 “많은 분과학회 교수들께서 우려하는 것은 다수의 전문의 배출이 아닌 전문과목이 생성됨으로 인해 각 분과학회가 전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별개의 전문의 과가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기존 전문의 과와 전문의들의 가치는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남훈 학술이사는 “전체 한의사 중 전문의를 차지하는 비율은 14%인데 전문의가 생긴 1999년 이후로 20년 동안 변화가 없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제도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고, 곧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민들이 현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일차의료며,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70%가 만성질환”이라며 “국가에서는 여전히 일차의료가 부족해 일차의료 확보에 고군분투 중이다. 한의학이 일차의료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모든 한의사가 알고 있다. 그래서 협회는 통합의료가 가능한 전문의제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계 발전, 중심은 교육!”[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전국 교육·학술이사들과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학술부문의 경과를 전달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전국 시도지부 학술·교육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한의과대학 교육 △졸업 후 전문의제도 이슈 △보수교육계획 등의 안건을 놓고 다양한 논의와 함께 회무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혁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가 추진하는 회무 중 교육관련 이슈는 항상 중심이 돼 왔다. 특히 내년에는 교육·학술과 관련한 일이 확대될 것이다”며 “오늘 함께 논의할 한의과대학 교과과정, 전문의제도, 국제학술대회, 보수교육 등과 관련해 여러분의 생각을 마음껏 이야기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이어 “현재 교육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돼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로 성장해 의료인으로서 보편적인 의료행위가 가능하려면 학교와 졸업 후 교육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중앙회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경쟁력있는 지부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대의학에서 한의학의 특수성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개편 시도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과대학이 의사로서 보편적인 행위가 가능할 수 있는 교육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현대의학 내용을 받아들여 한의사들 역시 현대병명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최혁용 회장은 “한국의 한의과대학들이 대개 의과대학으로 분류될 수 있는 직위를 가지고는 있지만 세계적 관점에서는 의과대학에 준하는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OSCE, CPX를 충족시키고 또, 응급의학·감염병·외과·산과 등 다양한 영역을 한의과대학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평원에서 향후 한의대의 교육의 질적·양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협회 역시 이에 협조할 것”이라며 “전국 한의대와 한의사로부터 뜻과 힘을 함께 모아야 실현 가능한 것이기에 오늘 참석해주신 학술·교육이사들께서 심층적으로 논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신상우 원장은 급격한 의료제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DO 교육을 벤치마킹해 현대의학에서 한의학의 특수성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신 원장은 “과거에는 교육을 통해 기초를 잘 다져서 졸업 후에 충분한 역량을 가지도록 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학습성과를 설정하고 성과를 달성했는지 평가와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교육과정 계획에 대해서 신 원장은 지난 3월 16일 한의과대학(원)장협의에서 제안한 기존 형식을 알렸다. 신 원장은 교육과정 계획의 중점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현재 30주 600시간 임상실습을 50주 1500시간으로 대폭 증가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기존 40대 60 비중을 차지하던 의생명과학, 기초한의학 교육비율을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춰 의과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초 의학 시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평원은 비중이 줄어든 기초한의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과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시작되는 2월에 기종평을 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외에도 신 원장은 △다단계 다면평가 계획 △한의학교육 인증 기준(KAS 2021) △중국·WFCMS·WFME 비교 등을 통해 한의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신 원장은 DO를 예로 들며 “DO는 2000시간의 강의, 200시간의 정골의학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분야를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한의대 역시 미국의 DO나 중국 중의대처럼 현대의학 기반 위에 한의학의 특수성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현대의학의 질병명으로 진단받을 것을 강제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라도 대학에서 양진이 가능해야 하며, 현대병명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교육개편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앞서 신 원장께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중국 중의대, 미국의 DO대를 벤치마킹해 현대의학에 한의학을 최대한 많이 담아 한의학의 특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DO대학은 2000시간의 교육 과정 내에서도 자신들의 철학 그리고 전인적인 관점을 2000시간 교육 안에 넣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2000시간이라는 교육 과정 속에 한의학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자 하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과 앞으로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1∼4차 의료기관서 고려의학과 설치 및 고려의사 활용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가 지난달 27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제3회 남북전통의학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남북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날 김동수 한의학연 선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진행된 고려의학 현황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 연구원은 고려의학을 △방향 설정시기(1945∼1956) △보건의료 편입시기(1957∼1972) △보건의료 확장시기(1973∼1993) △활용 재정립시기(1994∼현재)로 나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947년 ‘의사 및 치과의사에 관한 규정’에서 고려의사는 제외하는 등 정권 초기부터 국가 차원에서 고려의학 지원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1954년 ‘인민보건사업을 개선 강화할 데 대해여’라는 담화에 고려의사의 자격에 대한 상세 내용이 포함되면서 고려의학이 국가 보건의료체계 내에 포함됐으며, 이후 △고려의사들을 의료봉사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 △신의학과 연계하여 연구 및 의료봉사 △침구, 안마사 시험조직, 고려의사들을 자원적 원칙에서 국가기관 영입 △약초 보호 및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학을 발전시키며 한방치료사업을 개선 강화할 데 관하여’가 발표되면서 고려의학에 대한 제도화 방식이 구체화 됐다. 고려의학, 방향 설정-보건의료 편입-확장-재정립 시기로 ‘구분’이 같은 설정시기를 거쳐 편입시기에는 1958년 평양의학대학 내 최초로 고려의학 학부가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 말 모든 의학대학 내 고려의학 학부가 설립되고, 최고인민회의·노동자대회·김일성 담화 등에서 고려의학이 의료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확장시기에는 1976년 정무원 보건부에 동의지도부서가 설치되고, 1979년 ‘동의학을 발전시킬 데 대하여’를 통해 △동의사들의 수준 향상 △동의사 양성 △대학교육의 질 향상 △동의학과 신의학의 배합 △도, 시, 군병원들과 리진료소들에 동의과와 동의사 배치 △약초 재배량 향상 등 정책방향이 제시되는 등 위상이 강화됐으며, 재정립시기에서는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 대홍수 등으로 인한 북한 경제난과 의약품 수입이 곤란해지면서 2004년 약초법이 제정되는 등 고려약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이와 함께 교육체계의 경우 북한의 특성상 자료의 확보가 어려워 기관에 따라 5년6개월, 6년, 7년의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한편 1∼4차 의료서비스의 보건의료전달체계로 구성된 북한에서는 각급 의료기관에서 모두 고려의학과 설치 및 고려의사들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고려약은 첩약보다는 제제의 개발 및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려약제제 등은 의약품관리법에 의해 허가 및 생산, 유통이 관리되고 있으며, ‘북한약전’에 포함된 한약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약초 관리 △한약 제조 원칙 △제품 정의 △제조약 분류 △약초 검사법 △약초 개수 △전통 조제법 등의 항목으로 분류돼 있으며, 특히 이 가운제 제조약 분류에서는 분말, 피부 테이프, 캡슐, 연고, 타페텀(tapetum), 현탁액, 주사액, 좌약, 차, 탕약, 팅크제(tincture), 과립, 엿(taffy), 추출물 등 다양한 제형의 고려약의 개발되고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법률 체계에서 고려의학 활용 명시특히 최근 들어 고려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난 2004년 ‘약초자원 증가·고려약 생산 발전·인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제정된 ‘약초법’에서는 약초의 재배에서부터 약초자원의 조성과 보호, 수매, 지도통제 등과 같은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법률적인 측면에서 의료법 제1장(의료법의 기본)제7조에 ‘고려의학을 적극 받아들이는 것은 의료사업을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중요방도이다. 국가는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옳게 배합하여 치료사업에 고려치료방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도록 한다’고 선언적으로 명시해 놓고 있으며, △인민보건법 △의료법(제3장 환자치료) △년로자보호법 △장애자보호법 등과 같은 의료제공을 규정한 법률에서도 고려치료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모든 의료체계 내에서 고려의학 활용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동수 선임연구원은 고려의학의 학술적인 측면을 검토하고자 ‘고려의학’ 저널(2016년 1권∼2019년 2권)의 총 28개 서문 중 고려의학 정책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서문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고려의학의 과학화 방향은 △임상을 위한 경락연구 △검사를 통한 체질분류 연구 △먼거리의료체계 구축 △비약물성 치료기술 개발(만성 근골격계 질환 등 난치성 질환) △고려약 개발(암 치료제 등) △고려약 산업화(엑스화, 규격화, 공업화 등) △고려의학 정보화(고려의학대사전 전자화, 향약집성방 등 고전 전자화) △과학화 기반 구축(지식경제시대 인재 양성, 과학토론회, 최신의학 도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정·보완해 내년 초 보고서로 정식 발간 예정또한 ‘고려의학’(2016년 1권∼2019년 1권) 총 13권에 게재된 931편의 문헌을 분석한 결과 연구 목적은 치료효과 규명(760건·81.63%), 치료원리방법 규명(88건·9.45%), 종설(49건·5.26%)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임상연구 문헌의 대상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비뇨생식계통의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 호흡계통의 질환 등의 순이었으며, 대상 요법은 한약·한약제제, 체침, 약침, 기타 한약(파스제·연고제 등), 기기 사용 침·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동수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고려의학의 현황 조사를 하면서 종합적으로 느낀 부분은 북한에서는 고려의학의 주체성 강조, 신의학과의 배합, 고려약 중시 방향 강조 등 여전히 전통적인 고려의학의 정책방향을 강조하고 있다”며 “또한 북한도 현재 시기를 지식경제시기로 규정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고려의학에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인재 양성이나 토론회 등을 통한 교육 강화와 함께 지식의 확산을 위한 정보화 및 먼거리의료체계 구축 등과 같은 연구, 지식경제 흐름에 맞게 의료 분야의 자료기지화에 고려의학도 포함시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김정은정권 경제정책의 대표적인 특징인 국산화 정책의 일환으로 고려의학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려약 중심으로 의약품 및 비약물성 치료기술 개발이 중점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기관 단위의 자력갱생의 노력의 일환으로 각 의료기관에서 고려약 생산, 시설이 부족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료체계 개발 등과 같은 성과를 노동신문을 통해 많이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된 내용은 1차적인 분석 자료이며, 향후 내용에 대한 수정·보완을 거쳐 내년 초쯤 보고서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
입원실 비용,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은 입원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의 비용 정보를 이달 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입원실 비용은 △의료기관의 규모(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간호인력의 확보 수준(간호사 수) △환자의 질환 등에 따라 결정되며, 이번에 공개하는 입원실 비용 정보는 의료기관의 2∼6인실 또는 중환자실(일반·신생아·소아) 입원 환자의 1일당 비용으로, △총금액 △공단부담금 △환자부담금으로 구분해 제공된다. 또한 의료기관별 규모와 간호인력의 확보 수준을 반영해 통상적인 입원실 비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환자 본인부담금은 연령이나 진료받은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 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입원실 비용은 환자별·의료기관별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국민의 입원실 선택과 진료비 예측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입원실 비용 공개를 시작으로 심평원의 의료정보 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원실 비용 확인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접속한 후 ‘병원·약국 찾기 > 지도에서 찾기 또는 세부 조건별 찾기 > 병원명 입력 및 조회 > 진료비정보 > 입원실 비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청군, 겨울 불청객 뇌졸중 한의 예방교실 운영산청군 보건의료원은 오는 9일까지 오부면과 차황면, 금서면에서 뇌졸중을 비롯한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사전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한방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이 겨울철을 맞아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의료원은 오는 9일까지 오부면과 차황면, 금서면에서 뇌졸중을 비롯한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사전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한방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중풍예방교실은 한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해당 지역의 경로당 1곳을 선정해 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 BMI지수를 측정하는 한편 만성퇴행성질환의 증상에 따른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웃음치료 강사도 함께 동행해 긍정적인 마음과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중풍은 고령화와 고영양, 운동부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라며 "중풍 외에도 근골격계질환 등 만성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등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송파구여성단체연합회와 MOU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유화승)은 지난 3일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회장 이월영)와 건강증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적극 펼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 회원들 및 가족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건강강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월영 회장은 "송파구 여성단체의 건강증진 협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화승 병원장은 “송파구 대표 대학 한방병원으로써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 회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의료인․응급의료인 교류와 화합의 장 열려[한의신문=김대영 기자]공공의료인 및 응급의료인을 위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3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주관한 '2019 공공·응급의료 포럼'은 지난 11월 발표된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공공·민간병원-지방자치단체-지역사회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고, 공공·응급의료 분야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1부 행사에서는 2019년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 분야에 공로가 많은 유공자 개인 93명, 단체 44개 기관(장관표창 70점, 장관상 67점)에게 상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시내버스 기사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형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강립 차관은 “이번 행사가 지난 11월 발표한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의료체계 공감대를 형성해 국민의 생활과 정서 속에 더욱 가깝게 스며들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2부에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주제로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의 ‘지역 필수의료 강화계획’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과 ‘필수의료 전국민 보장 강화’ 두 개 분야로 나눠 주제발표 후 토론회이 진행됐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는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협력체계 활성화 방안(정백근 경상대학교의과대학 교수) △강원 권역 노인 및 호흡기 진료협력체계 구축계획(정승민 강원대학교병원 교수) △경기 권역 심뇌질환 등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계획(강철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응급의료의 공적역할 강화(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부센터장) △심뇌혈관 등 필수 중증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김제 충남대학교병원 교수) △모자의료 전달체계 구축 및 의료서비스확대 방안(이창훈 아주대학교병원)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임준 센터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신상도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분야별 토론회에는 △부산대학교의과대학 김창훈 교수 △영남대학교의과대학 이경수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옥민수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 △지방의료원엽합회 조승연 회장 등 총 6인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