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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東醫寶鑑』은 106개의 門으로 구성되어 있다. 門마다 끝부분에 ‘鍼灸法’이라는 제목으로 침과 뜸의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것이 다른 醫書들과 차별성이 있는 점이다. 이 鍼灸法만 하나로 모아서 單卷으로 만든 필사본이 민간에서 돌아다니고 中國의 肖少卿의 『中國鍼灸處方學』같은 책에서도 뒷부분에 『東醫寶鑑』의 鍼灸法만 한군데 모아놓고 소개하는 것으로 보아 그 학술적 가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그런데 『東醫寶鑑』에는 鍼灸法이 나오지 않는 門들이 몇군데 있다. 먼저 內景篇의 鍼灸法이 나오지 않는 곳에 대해 이번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 身形門 : 內景篇 권1 身形門에는 鍼灸法이 없는 대신에 煉臍法, 熏臍秘方, 灸臍法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臍下三寸을 藏精之府로 여겨 중요하게 여긴 許浚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필자는 許浚의 의학사상 가운데 엄지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氣歸丹田論이 있다고 본다. ‘氣歸丹田’이란 氣를 臍下三寸의 下丹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말하니, 기운을 丹田으로 돌아가게 함으로서 최고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켜 長生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방법은 身形門에 등장하는 각종 방안의 전체적 목표이기도 하다. ‘搬運服食’, ‘按摩導引’, ‘還丹內煉法’ 등의 글들이 이에 해당한다. ‘養性延年藥’으로 분류된 瓊玉膏, 三精丸, 延年益壽不老丹, 遐齡萬壽丹, 延齡固本丹, 斑龍丸, 人蔘固本丸, 玄菟固本丸, 固本酒, 烏鬚酒 등은 모두 下丹田에 精이 저장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身形門에 鍼灸法이 없이 煉臍法, 熏臍秘方, 灸臍法이 있는 것은 本 門에서 추구하는 氣歸丹田의 맥락에서 볼 때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이들 세가지 방법은 모두 灸法이고 배꼽에 시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것은 鍼法을 거부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鍼法에 대해서 『東醫寶鑑』 鍼灸篇에서는 ‘鍼法有瀉無補’라는 제목의 글에서 鍼法은 瀉만 하고 補는 없다는 주장을 한 바가 있기에 이러한 논리와 소통되는 것이다. ○ 五臟六腑, 肝臟, 心臟, 脾臟, 肺藏, 腎臟, 膽腑, 胃腑, 小腸腑, 大腸腑, 膀胱腑, 三焦腑 : 『東醫寶鑑』 內景篇 권3에는 五臟六腑와 胞, 蟲이 기술되어 있다. 그런데 胞와 蟲을 제외한 五臟六腑(이하 五臟六腑, 肝臟, 心臟, 脾臟, 肺藏, 腎臟, 膽腑, 胃腑, 小腸腑, 大腸腑, 膀胱腑, 三焦腑를 ‘五臟六腑’라고 통칭함.)에 해당되는 부분에 鍼灸法이 없다. 각 門마다 뒤에 덧붙여 놓는 單方은 있음에도 鍼灸法이 없는 것은 무언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五臟六腑’가 鍼灸治療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까? 아니면 ‘五臟六腑’를 치료할 鍼灸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까? 각종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부분에 鍼灸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五臟六腑’에 대한 許浚의 견해를 표출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부분에 나오는 내용들은 ‘五臟六腑’의 총론적 내용들이다. 肝臟을 예로 들면 肝形象, 肝部位, 肝主時日, 肝屬物類, 肝臟大小, 肝傷證, 肝病證, 肝病虛實, 肝病間甚, 肝病治法, 肝絶候, 肝臟修養法, 肝臟導引法, 單方의 순서로 이어진다. 肝臟에 대한 이론적 부분이 주가 되어 있고 養生法과 單方이 뒤에 덧붙여진 형태이다. 肝病治法에 부가되어 있는 처방은 어쩌면 이 門의 성격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肝病治法에 附記된 처방은 淸肝湯, 補肝丸, 瀉靑丸, 洗肝散, 當歸龍薈丸 등이다. 각각의 主治는 淸肝湯은 “治肝經血虛有怒火”, 補肝丸은 “治肝虛”, 瀉靑丸은 “治肝實”, 洗肝散은 “治肝實”, 當歸龍薈丸은 “治肝臟實熱脇痛”이라고 하여 虛實을 위주로 하고 있다. 診斷과 治療에서 虛實은 陰陽表裏寒熱虛實 가운데 1/4을 차지하는 비중의 것임을 감한할 때 ‘五臟六腑’에서는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이 외의 다른 부분과의 연관성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五臟六腑’의 虛實은 診斷上 중요한 콘텐츠로서 나머지 부분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
장내 미생물 조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한창우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 KMCRIC 제목 장내 미생물 조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개선에 효과적인가? ◇ 서지사항 Loman BR, Hernandez-Saavedra D, An R, Rector RS. Prebiotic and probiotic treat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 Rev. 2018 Nov 1;76(11):822-39. doi: 10.1093/nutrit/nuy031. ◇ 연구설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를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 개선 효과가 있는 프리바이오틱, 프로바이오틱, 또는 두 가지 혼합 제제를 투여하는 비교 대조 연구, 코흐트 연구, 전후 비교 연구 및 단면 연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 연구목적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에게 프리바이오틱, 프로바이오틱, 또는 두 가지 혼합 제제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의 각종 검사 지표를 개선시키는지 확인하고자 했음. ◇ 질환 및 연구대상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 시험군중재 · 이 고찰에 포함된 연구들은 시험군에서 프리바이오틱(n=9), 프로바이오틱(n=11), 또는 두 가지 혼합 제제(n=7)를 투여하고 있음. · 프리바이오틱으로는 beta-glucan–supplemented 시리얼, fructooligosaccharides(FOS), xylooligosaccharides(XOS), 차전자 껍질, 치커리 이눌린, 식이섬유 등이 사용되었음. · 프로바이오틱으로는 Lactobacillus reuteri, Lactobacillus bulgaricus, Lactobacillus acidophilus, Lactobacillus rhamnosus, Lactobacillus lactis, Lactobacillus casei, Lactobacillus plantarum, Lactobacillus sporogenes, Lactobacillus delbrueckii, Bifidobacterium bifidum, Bifidobacterium longum, Bifidobacterium infantis, Bifidobacterium breve, and Streptococcus thermophilus이 사용되었음. ◇ 대조군중재 대조군 처치로는 위약, 운동, 일반 식이, 일상적 관리(usual care) 및 무처치가 적용되었음. ◇ 평가지표 메타 분석을 시행한 평가 지표 ·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 전달 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 알라닌 아미노 전달 효소(alanine aminotrans ferase, ALT) · 신체 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 감마-글루타밀 전이 효소(gamma-glutamyl transferase, γ-GT) · 종양 괴사인자 알파(tumor necrosis factor alpha, TNF-a) · C-반응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 ·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 고밀도 지질 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 · 저밀도 지질 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및 중성지방 (triglyceridges, TAG) ◇ 측정 시점 · 대조군이 있는 연구의 경우 치료 종료 시점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측정값을 비교했으며, 대조군이 없는 연구의 경우 시험 개시 시점의 측정값을 대조 값으로 사용했음. ◇ 주요결과 · 메타 분석 결과 프리바이오틱, 프로바이오틱 또는 복합 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은 대조 그룹에 비하여 아래와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 신체 질량 지수(0.37 kg/m2 감소), 알라닌 아미노 전달 효소(6.85 U/L 감소),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 전달 효소(4.6 U/L 감소), 감마-글루타밀 전이 효소(7.86 U/L 감소) 총콜레스테롤(10.10 mg/dL 감소), 저밀도 지질 단백질(4.52 mg/dL 감소) 및 중성지방(10.14 mg/dL 감소)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P<0.05). · 종양괴사인자 알파(2.04 ng/mL 감소), C-반응 단백질(0.74 mg/L 감소) 및 고밀도 지질 단백질(0.56mg/dL 증가)은 개선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 저자결론 이 메타 분석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치료에서 미생물 치료의 효용성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작용 기전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향후 관련 연구들은 이 논문에서 분석한 지표들의 한계와 미생물 치료의 개체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여 진행될 필요가 있다. ◇ KMCRIC 비평 미국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가 2018년 초에 발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진료 지침(practice guideline)에는 치료법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1]. 우선, 500~1,000 kcal/day 정도 감소된 저칼로리 식사만을 시행하거나 적절한 운동과 함께 병행하여 체중을 줄이도록 하며, 지방증이 있는 경우는 3~5%, 염증 및 섬유화가 동반된 경우는 7~10% 정도의 체중을 감소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약물 치료는 조직 검사를 통해 염증 및 섬유화가 확인된 환자에게 제한하도록 하고, 약물 치료 중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투약하는 경우, 당뇨가 없고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비타민 E 800 IU/day을 투약하는 경우, 고중성 지방혈증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오메가-3를 투약하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메트포르민(metformin)과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은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glucagon-like peptide-1 agonist에 대해서는 아직 효과를 판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위 절제술 대상이 되는 비만이 동반된 경우에는 아직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으므로, 숙련된 전문 의사가 개별 환자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위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으며, 과량의 음주는 금해야 하고, 적당한 음주라도 안전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 본 연구에서 평가한 프리바이오틱 또는 프로바이오틱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개선하는 치료법에 대해서 미국간학회 2018년 진료 지침은 아직 어떤 기술을 하지 않고 있다. 효용성의 유무에 대해 기술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아직 확정적 판단을 내릴 만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저자들이 기술한 바와 같이 프리바이오틱과 프로바이오틱, 또는 그 혼합 제제는 보편적으로 섭취되는 식품의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론과 같이 장내 미생물 개선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대한 보다 안전한 치료법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전문가 그룹의 판단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참고문헌 [1] Chalasani N, Younossi Z, Lavine JE, Charlton M, Cusi K, Rinella M, Harrison SA, Brunt EM, Sanyal AJ.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Practice guidance from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Hepatology. 2018 Jan;67(1):328-57. doi: 10.1002/hep.2936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714183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811041 -
보건산업진흥원, 지역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원[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5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날 오송사회적가치실현협의체(이하 오가협)와 함께 마스크 6000개를 지역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가협은 오송 소재 공공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만든 협의체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충북지역 마스크업체 아미에서 사회공헌활동에 협조하고자 마스크를 원가에 제공했으며, 진흥원은 확보된 마스크를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배포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오송지역 장애인 복지관, 아동시설 등과 흥덕구청을 통해 지역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보호대상자 등)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권덕철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마음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극복 위한 여한의사들의 선한 영향력대한여한의사회(회장 김영선, 이하 여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의계 여성 단체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곳곳에 나눔을 실천했다. 여한은 지난 5일 코로나 감염 예방 및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세종시 보건복지부, 대구 경북지역, 소외단체 등에 격려의 뜻을 담은 한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평소 의료봉사를 했던 나눔의 집, 스텔라집, 성북쉼터 이주여성 단체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향한 기부도 이어졌다. 고성희 여한 의무이사는 “모두 다 어렵지만 특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도 현재 의료봉사를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럴 때 더욱 도움이 필요한 곳인 만큼 ‘면역조절 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내에서 직접 달인 한의사 처방인 경옥고와 쌍화탕, 청심환 등 총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어떻게 도움을 줄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민 끝에 여한의사들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여한은 향후에도 사회 곳곳 기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코로나 특위 2차 회의 -
“부디 우리의 기부를 허락해주세요!”[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부디 우리의 기부를 허락해주세요.'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를 맞고 있지만 의료인인 한의사가 국가 방역 및 진료에서 배제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학이 신종코로나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셰어더밸류를 통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노영범 한의사(노영범한의원 원장)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르면 감염병 진단 주체로써 한의사를 명시하고 있으며, 같은 법 48조에서는 한의사의 감염병 여부 관련 지시 권한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런 비상상황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의료봉사를 신청했지만 '한의사는 업무에서 배제되었다'라는 이유없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비상상황으로 모든 의료인력을 총동원 해야함을 강조한 노영범 한의사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지금, 다행히 자가면역력으로 신종코로나를 이겨낸 사례가 나왔다. 부디 자가면역력 극대화에 탁월한 한의학이 신종코로나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며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의 85%에 한&#8231;양방 협진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미 사스와 메르스 사태에서 협진의 효과는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그는 △확진자 중 희망자에 한해 한의학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것 △확진자 중 희망자에 한해 무상 한약 기증을 허락해 줄 것을 제안했다. 캠페인 참여는 인터넷(https://www.sharethevalue.com/campaign/view/212)을 통해 가능하다. -
“정부와 국회는 선제적인 질병관리체계를 만들라!”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4일 성명 발표를 통해 공공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및 주치의제도의 도입을 촉구했다. 준비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장애인 시설과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처럼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가 거의 방치돼 왔다는 사실”이라며 “또한 고령층에게서 만성질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종 감염병 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이 같은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시민들도 방역에 주체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것과 함께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대책 마련, 음압병상을 갖춘 공공병원 확충, 지역에 기반한 정신보건의료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준비위는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일차의료에 기반을 둔 주치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공공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강조하고 일부 개선하고 있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주민이 처음 접하는 일차의료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못해왔으며, 특히 건강취약계층의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첨단장비를 동원하는 고가의 검사가 아니라 일차의료에 기반을 둔 주치의제도”라고 강조했다. 즉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가 아니라 자신의 병력을 알고 있는 주치의와 1차적으로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줄이므로 감염병 전파 억제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이에 준비위는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들만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공공기능을 수행하는 포괄적인 표준 일차의료기관 모형 설정, 주치의제도 도입 등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준비위는 “일본 등은 감염병 전문병원을 공공으로 설립해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아 적자가 나더라도 전문인력을 훈련·교육하며 운영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이를 약속했지만 사실상 하나도 진척시키지 않았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전문병원의 시급한 확충과 더불어 OECD 국가 평균 수준의 73%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20∼30% 정도로는 공공의료 병상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준비위는 “청도 대남병원 103명의 입원자 중 확진자가 101명으로 나타나는 등 정신병원의 반인권적인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에서 정신보건과 일차의료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비위에는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와함께 △소비자시민모임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한국YMCA연맹 △대한가정의학회 △기독청년의료인회 △일차의료연구회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
기침에 좋은 찔레나무 등 전북지역 생물 전통지식 발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이 전라북도 국립공원(변산반도, 내장산, 덕유산) 인근 총 136개 전통마을을 방문해 354종의 생물과 관련된 전통지식 3342건을 발굴, ‘변산과 노령이 전하는 생물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발굴 자료 중에서 향토색이 있는 100종의 생물자원을 선별해 사진 250여 장과 고문헌 내용을 곁들여 이용되는 방법 및 효능 등 관련 구전 전통지식을 수록했다. 전북 무주군 및 부안군에서는 찔레나무 열매를 삶은 물을 마시면 해수병(오래가는 기침 증세)이나 감기에 좋다고 알려졌으며 찔레나무꽃을 말려서 쌀가루와 함께 쪄먹으면 마른버짐(대개 영양결핍으로 얼굴 부위 등에 흰 버짐이 생기는 피부병)에 좋다는 구전지식이 있다. 전북 고창군, 부안군 및 정읍시에서는 하늘타리 줄기의 중간을 자르고 뿌리에서 이어진 줄기를 병에 꽂아 받은 수액이 천식, 백일해, 가래 등 기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하늘타리 수액은 폐렴, 이질,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하늘타리 열매, 뿌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전북 무주군 및 부안군에서는 기침 및 가래가 끓을 때 탱자나무 열매를 달여 마시고 두드러기가 났을 때 삶은 물을 씻어준다는 전통지식이 있다. 이는 탱자나무 열매에 있는 리모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씨와 칼륨 등이 풍부해서 가려움증 해소 및 피부 진정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자료집에 표기된 국명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종목록’에 따르되 면담 조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언급한 생물 명칭도 함께 수록했으며 고문헌에 대한 정보(저자, 내용, 출처 등) 및 문헌 속 생물자원에 대한 명칭과 이용정보 등도 기재했다. ‘변산과 노령이 전하는 생물이야기’는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오는 6일부터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도 같은 시기에 공개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자료집이 전통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전통지식을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계, 산업계 등에 널리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6만여 건의 지식을 확보했다. 전통지식 확보는 우리나라 전통지식의 이익 주장 및 권리 보호 차원에서 의의가 있으며 전통지식 관련 자료가 산업계에 생물 소재 탐색 및 분석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
여한, 복지부 및 소외단체에 경옥고 등 기탁 -
김광수 의원, 국립공공의대 시행령 개정해 즉시 설립 촉구[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난항에 빠져있는 국립공공의대 설립 문제가 법을 새롭게 제정하는 방식이 아닌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즉각 추진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자로 나선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생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코로나 19 사태에서 감염병 관리 의료인력이 태부족한 현실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감염병을 비롯한 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이며 근본대책으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국립공공의대 설립법’의 조속한 처리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결심만 한다면 현행 교육기본법과 고등교육법 근거를 토대로 ‘국립학교 설치령’의 개정을 통해 지금 당장이라도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할 수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서 국립공공의대 설립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필요성에 공감을 표한 후 "법률이 개정되면 가장 좋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방안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해 향후 정부여당의 추진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