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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요실금(Stress incontinence)[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신미숙 여의도책방-15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Oenanthe javanica(BL.)DC.라는 학명으로 α-pinene, myrcene, terpinolene, dimethyl phthalate 등의 성분을 포함한 한약재명 ‘수근’(水芹)은 바로 미나리이다. 최근 미나리를 다루는 각종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이유는 단지 봄이라서가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윤여정님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온갖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미나리』도 한 몫을 하는 듯하다. 영화 속에서 친정엄마가 한국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꾸러미에는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가 들어있다. 고춧가루와 멸치는 한국 사람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민족의 밥상 정서를, 한약은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찐득한 사랑을, 그리고 미나리씨는 낯선 타국에 잘 정착해 보려는 이민자들 특유의 강인한 생존본능을 상징하는 것 같다. 고춧가루와 멸치는 식(食)을 통한 신(身)을, 한약과 미나리씨는 정성(精誠)을 통한 정신(精神)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고생 중인 딸네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챙겨주고 싶은 친정엄니의 눈물겨움이 녹아있는 것으로 야매 영화평론가인 나만의 해석도 더해본다. “용든 거야.. 비싼 거야..” 엄마 한예리는 아들 데이빗이 한 방울도 남김 없이 꿀꺽꿀꺽 한약을 마셔주기를 바라지만 까맣고 쓴 한약을 너무 힘들어하는 데이빗. 심장 질환으로 달리기마저 금지당한 손자를 위해 녹용까지 넣어 지어온 한약처방은 무엇이었을까? 심허증을 치료하는 사군자탕? 심실증을 치료하는 반하사심탕? 상초열울을 다스리는 청심연자탕? 아니면 심담허겁을 달래주는 귀비탕? 병아리감별사 일을 하러 떠난 엄마의 감시가 없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리 없는 데이빗은 한약을 싱크대에 폐기해 버리고 그 대신 동변(童便)을 쥬스인 척 할머니에게 대접하는 고약한 장난으로 소심한 복수를 해 버린다. 영화 ‘미나리’로 인해 미나리(수근)에 대한 관심 늘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은 국룰인지라 영화 『미나리』 덕분에 미나리 기사도 많을 게 뻔할 듯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3월12일자 경향신문(박효순 기자, 김달래 사상체질의학 전문의 도움말)에 『원더풀 미나리... 영화 ‘미나리’열풍, 먹는 미나리도 뜬다』라는 기사가 바로 검색되었다. “미나리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대소변 배설 촉진, 가슴 답답함, 부종, 질염, 방광염, 변비, 불면증, 황달에 효과가 있으며 술독을 풀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식욕을 높여주고 지혈을 돕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미나리 기사 몇 개 읽고 창을 닫으려는데 이번에는 도라지 기사가 기어이 클릭을 유도한다. 『국내 연구진 ‘심봤다’ ... 도라지 성분, 코로나 치료 효과 입증』이라는 제목의 3월18일자 조선일보(이영완 기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기사에 따르면 도라지에 있는 ‘플라티코틴 D’라는 성분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와 융합하는 과정을 차단해 감염을 막을 수 있음을 세포 실험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플라티코틴 D를 호흡기에 투여하는 약물로 개발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오랫동안 섭취한 천연 성분이라 인체 대상 임상시험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정력 강화, 부인병 개선, 아토피 치료, 시력 향상, 청력 강화, 중이염 개선, 회춘, 기억력 향상 이 모든 것에 도움을 주는 산수유발효차, 산수유엑기스로 귀한 분들에게 건강을 선물하세요.” 라디오와 홈쇼핑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구례산 산수유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광고문구이다. 정말 저 많은 효능을 산수유가 다 낼 수 있다는 걸까? 효과는 낸다는 분야끼리의 인과관계는 전혀 없어보이지만 그러나 일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법한 그래서 여기저기에 일단 효과가 있다고 빨대라도 꽂아보자는 심뽀로 범벅된 엉성한 꼼꼼함. 국산 한약재로 지역단위 농협에서 개발했다는 견고딕체의 굳세보이는 글자 옆으로 유명세는 수십년 전의 과거가 되어버린, 이름과 얼굴이 알려질락말락 했던 연예인의 엄지척 사진과 함께 원형으로 잘려진 반명함판 사이즈의 증명사진 안에는 여지없이 한의학박사님들이 효능을 입증하셨거나 성분을 배합하셨다며 엄근진 표정을 짓고 계신다. “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 아니라 체험담이다” 대표적인 일간지의 전면광고 두세 페이지가 이러한 한약재가 주인공인 건강보조식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걸 보면 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여전히 활발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두의 친구들은 아무의 친구도 아니듯 저 많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뭐든지 확실한 효과는 단 한가지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협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국내농가를 살리는 착한 소비라는 자부심과 대면효도가 어려운 이 시국에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의 건강식품을 택배 보내는 것으로 효심을 표현하려는 선한 소비자들은 미나리, 도라지, 산수유제품들의 지속가능한 전면광고를 당분간은 보장해줄 것이다. 효능, 기능성, 약효, 약초, 신비 등의 단어들이 나열된 기사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앞선다. 대부분이 과장이거나 과잉정보를 나열한 유치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매운 맛에 대한 자료를 찾느라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접하면서 알게 된 최낙언 선생님은 왕성한 활동력을 소유하신 식품공학자로서 맛, 식품, 성분 등에 대한 날 선 비판과 관련 지식을 집대성한 많은 저서들을 바탕으로 개인채널(최낙언TV, www.seehint.com)을 통해서도 대중과의 소통과 광범위한 자료공유까지 해주시는 고마운 분이다.“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 아니라 체험담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 한 문장 때문에 다시 한 번 최낙언 선생님의 책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을 집어들었다. 이 분야의 타골장인답게 건강전도사들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신다. - 초기에 아직 충분한 과학적인 결론이 없는 분야는 당연히 체험담이 소중하고 개별적인 결과도 소중하다. 체험담은 과학적 결론보다 대부분 설득력과 뉴스성이 훨씬 좋다. - 체험담에 믿음이 가는 이유는 우리 몸에 익숙한 원시인의 흔적 때문이다. - 체험담은 항상 100%의 놀라운 체험들 뿐이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생생하고 쉽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믿는다. 그래서 부작용도 가장 많다. - 식품의 효능이나 건강의 문제는 매우 복잡한 현상이다. 단지 익숙하여 쉽게 보일 뿐이다. 내면에 복잡성을 모르면 실제 식품을 오래 연구한 사람보다도 쉽게 말할 수 있다. 식품을 제대로 공부하면 너무나 얽히고 설킨 복잡성 때문에 우물쭈물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는 건강전도사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것이 대세인 세상이다. - 요즘은 쇼닥터, 닥터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각종 건강 쇼 프로그램이 넘친다. 문제는 방송에서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의학적 근거가 없는 시술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의사들이다. 소비자들이 의사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진짜 전문가들은 연구하고 치료하느라 바쁘고, 진실보다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말을 할 줄 아는 인기 야합의 사이비 전문가들이 너무 많이 언론에서 맹활약하는 실정이다. - 처음으로 디스크 환자의 상태를 볼 수 있게 되자 수술이 권장되었다. 그랬다가 재발이 많아지고 허리에 통증이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사람 중에도 디스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이제는 수술을 하지 않는 비수술 치료가 증가하고 있다. 분석의 기술과 해석의 기술의 불균형한 발전인 경우이다. - 체계적인 검토의 결과는 대부분 일반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극적인 결과는 없다. 그러다 보니 뭔가 화끈하고 선명한 결과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맛에는 확실히 체험담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진실의 반대말은 신념이고, 과학의 반대말은 체험담이라는 최 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많은 환자들의 다양한 ‘체험담’을 열심히 경청 중이다.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상담하는 과정은 그 내용이 무대뽀스러운 신념에 기반해있거나 과학적 근거 없는 체험을 길게 늘어놓더라도 가끔은 인내를 가지고 환자가 내 앞에까지 오게 된 과정을 알아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이런 대화는 치료과정 전반에 걸친 예상 가능한 어려움들을 예방해주고 환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나름대로 요약을 해가며 가끔은 환자가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의 개입도 곁들여가며 일단은 최대한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환자들의 체험담, 치료과정에서 환자 성향 파악에 ‘절대적 도움’ 이 글을 쓰고 있던 한참 바빴던 오후에는 오른쪽 다리저림으로 한 달을 절뚝거리다가 나한테 침 한 번 맞고 기적처럼 나았다고 주장하시는 부서 팀장님의 ‘체험담’을 근거삼아 유사한 증상으로 나에게 첫 침 치료를 시도하러 온 95년생 초진 환자를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기도 했다. 물론 그 팀장님처럼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시켜 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한의원을 처음 찾아온 그에게 침 치료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굳게 잠겨있던 마음의 문은 스르륵 열어준 것 같아서 오늘 하루 중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었다. 재보궐로 여의도는 한창 시끄럽다. 봄날의 절정인 4월 초, 서울시장도 부산시장도 새로운 얼굴을 맞이할 것이다. 한의협도 그 사이 새 회장님을 맞이하였다. 새 회장단에게 하나 건의하고 싶은 게 있다. 개인적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이라는 용어가 나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봉침하면 봉춤이, 매선하면 야매가, 첩약하면 첩첩산중, 첩년이 떠오른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인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frame)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정의했다. 언어는 의미를 규정하고 의미는 이미지를 강화한다. 한자 기반의 많은 용어들,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그래서 역사와 관습을 두텁게 입고 있는 한의계의 관습 용어에 대대적인 세련됨을 가미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첩약’이라는 단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이미지가 2021년 한의학에 합당하고 충분하냐고 진심으로 묻고 싶다. 한의학의 관습용어도 세련미 가미…현대에 합당한 이미지 만들어야 봄바람이 분다. 지방대는 망해나가고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이며 학생들이 없어서 텅 비어버린 캠퍼스 곳곳은 봄쑥을 뜯는 동네 할매들로 넘쳐날 것이다. 영화 『미나리』로 60개가 넘는 상을 받으신 윤여정님이 ‘75살까지 존버하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며 격함 감동마저 쉬크하게 표현하셨다. 나는 그녀가 말한 존버의 ‘존’을 ‘존재감’의 ‘존’으로 바꿔 부르고 싶다. ‘존재감을 확장해가며 버티자’는 구호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까?! 겨우 환자들의 체험담에 기대어 환자들의 호전, 악화에 일희일비했기에 희망과 좌절의 시소 위에서 꽤 자주 업다운을 겪어야 했다. 아직도 임상 실력이 미천한지라 날마다 한의사로서의 생존 가능성과 존재의 이유를 가끔 혹은 자주 고민하는 요즘이다. 싱숭이 생숭이가 요동치는 봄날이라 그런가 보다. 간만에 보고싶은 선배에게 갑자기 전화해서 오늘밤에 만나자고 벙개를 제안했더니 ‘콜콜콜’이란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한심하구나…” 평일의 상춘음주를 상상하니 판소리 한 대목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우리 모두에게 미나리보다 향기로운 봄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하며…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12#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葛根湯의 처방 의미] :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 葛根湯은 변증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약물 중 대표격인 葛根의 이름으로 등록시킨 처방으로, 한국전통지식포털을 출전으로 하고 있으며, 적응증은 안면신경마비·월경통·뇌혈관질환후유증에서 모두 응용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葛根湯의 구성] 실제적으로 위의 처방은 淸의 程國彭이 편찬한 醫學心悟2권 처방으로서 異名은 葛根升麻湯이다. 실제적으로 葛根升麻湯이라는 이름은 升麻葛根湯의 異名(玉機微義50권, 局方2권)인 경우와 葛根湯의 異名(不知醫必要1권, 醫學心悟2권)인 2종류가 있는데, 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처방은 후자에 속한다. 위의 약물구성 중, 첨가약물로서의 生薑片을 포함하여 9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凉性4 溫性2(微溫2) 平性1로서, 구성약물의 용량을 감안하면 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甘味2(微甘1) 苦味2로서, 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胃6(脾5) 肺6(大腸2) 肝3(膽1) 心1로서, 胃肺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解表藥6(發散風寒4, 發散風熱2) 祛風濕止痺痛藥1 淸熱凉血藥1 補氣藥1이며, 이 중 補氣藥에 배정한 甘草는 和平之劑이고 發散風寒藥에 배정한 生薑은 첨가약물로서, 처방의 주된 약물은 解表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을 口眼喎斜로 국한하여 설명한다면, 陽明胃風(陽明經病 目痛 鼻乾 脣焦 漱水不欲咽 脈長 등의 증상)에 맞춰져 있는 解肌처방으로 정리된다. 이를 본초학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원래 醫學心悟에서 본 처방의 목적을 ‘陽明傷寒 中風으로 病邪가 陽明經에 침입하여 惡寒은 輕해지고 身熱은 더욱 심해지는 心煩不眠 眼痛 鼻乾 脈微洪에 적용’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陽明은 肌肉을 주관(脾主肌肉)하므로 解肌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고, 이의 치료법으로 辛凉解肌하고 겸하여 裏熱을 淸泄해야 하므로 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이 타당하다. 다시 말하면 말초성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寒邪 접촉이라는 점에서 초기에는 牽正散과 같은 溫性처방을 사용했으나, 시간이 경과되면서 發熱을 주증상으로 하는 陽明胃風의 경우에 凉性약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溫性의 2종 약물(紫蘇葉, 白芷)의 경우는 反佐의 배합의미에 덧붙여, 각각 胃腸型感冒와 陽明頭痛의 주약이라는 점에서 모두 陽明經病의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辛味는 發散行氣한다’는 내용에 부합한다. 이는 본 처방에서 辛味약물의 역할이 發汗을 통한 行氣와 경련해제(平肝熄風)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辛味와 凉性이 결합된 辛涼은 辛凉解表藥(發散風熱藥)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3)胃肺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胃經의 경우는 말초성 口眼喎斜의 위치가 足陽明胃經의 顔面部유주분포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본 처방이 陽明胃風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口眼喎斜의 한방병인을 ‘足陽明經 痰濁이 안면부에 발생한 경련성마비질환’으로 보는 병리와 일치한다. 실제로 출전인 한국전통지식포털에서의 설명도 본 처방을 邪氣가 太陽經에서 陽明經으로 전해진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본 처방은 ‘몸에 열이 나고, 눈이 쑤시고, 코가 마르고, 바로 눕지 못하는 足陽明經病’에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肺經의 경우는 ‘肺主氣 肺主皮毛’의 내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4)解表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發散風熱과 發散風寒의 효능을 갖고 있는 약물의 경우, 주된 효능이 發汗을 통한 解表라는 점에 부합한다. 즉 發汗과 行氣·活血작용을 갖고 있는 약물의 경우 흔히 外感表證 혹은 氣血阻滯의 病證에 많이 응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한편 口眼喎斜의 통증에 대하여 “風藥中에 潤劑이며 發散藥中에 補劑”로서 通絡止痛의 작용이 있는 秦艽를 배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陽明胃風 관점에서 본 葛根湯의 문헌적 근거 陽明胃風 관점에서, 본 처방의 구성약물을 재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葛根: 脾胃의 淸陽之氣를 昇發하며 肌熱을 散한다(葛根陽明經藥兼入脾經 脾主肌肉). 2)升麻: 肌腠의 邪를 제거하여 脾胃의 淸陽之氣를 升擧한다. ①葛根과 升麻의 배합(升麻葛根湯): 辛凉解肌의 효력으로 升陽散火하므로, 胃脘의 陽을 發하고 肌肉의 表熱을 散하여 陽明의 邪를 升陽發散한다. 3)秦艽: 淸濕熱劑로서 혈액순환이 안되어 痛症이 있을 때 사용한다(風藥中之潤劑 發散藥中之補劑). 4)荊芥: 血分의 風熱이 上部에 鬱遏된 頭痛目赤에 사용한다(荊芥味辛淸頭目). 5)芍藥(赤): 淸熱凉血하는 가운데 또 活血작용이 있어 血絡 중의 熱毒을 淸解한다. 6)紫蘇葉: 感冒의 輕症 즉 소화장애를 동반한 感冒(胃腸型感冒)에 解肌疏邪한다. ①荊芥와 紫蘇葉의 배합: 荊芥는 血分에 入하여 理血작용을 하고, 蘇葉은 氣分에 入하여 理氣작용을 한다. 7)白芷: 風寒濕으로 인한 頭額痛과 眉稜骨痛, 齒齦腫痛 및 鼻淵 등 頭面의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要藥이 된다(足陽明胃經之主藥). 8)甘草: 和平之劑이다. ①芍藥과 甘草의 배합(芍藥甘草湯): 營衛를 和하여 脾經의 火를 瀉하고 胃腑의 裏熱을 解한다(酸甘化陰 和營泄熱). ②升麻와 甘草의 배합: 升陽解毒한다. 3.葛根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口眼喎斜의 응용처방인 葛根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升麻葛根湯(葛根 芍藥 升麻 甘草 生薑 蔥)과 芍藥甘草湯(芍藥 甘草)이 합방된 처방이다. 여기에 陽明經의 주된 약물인 紫蘇葉과 白芷, 風病之要藥인 荊芥, 風藥 종류에서 潤劑로서 경련을 없애주며 止痛하는 秦艽를 추가한 처방이다. 2)본 처방은 口眼喎斜에서 熱邪가 頭面의 筋脈을 침범하여 目赤流淚 口渴 舌紅苔乾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陽明熱症에 대하여, 약한 발한(解肌)을 통하여 胃風面腫의 증상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3)따라서 본처방은 口眼喎斜의 초기 실증 寒症(적용처방: 牽正散, 理氣祛風散-한의신문 2274, 2283호 참조)을 경과한 초기 실증 熱症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9027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權英植 先生은 경기도 연천군 출신으로서 일제시대에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한 이후로 한의학 연구에 뜻을 두어 한의사가 된 후로 서울 종로구에 三世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를 했다. 그는 金永勳 선생에게 지도받았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1955년 4월 『東洋醫藥』 창간호에 ‘한의약은 과연 현대에 적합한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투고하여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각각의 장점을 잘 倂用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냉정히 관찰한다면 兩者가 不可不倂行하여야 하며 더욱이 兩者가 和合하여야 할 것이다”, “신의학은 반드시 한의에게 경의를 표하여야 하고 한의는 신의에게 경의를 표하여서 피차상호협조하여야만 국민보건의 향상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의학이 현대에 적합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네 개의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①정신병자를 치료할 수 있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18세의 成○○. 돌발적으로 정신병이 걸렸는데 그 증상은 낮에는 가볍다가 저녁무렵부터 밤 사이에 더욱 심했다. 1분간 맥이 100회 이상 뛰었고 38도 이상의 체온을 나타냈다. 新醫가 왕진해서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고 점점 심해졌다. 필자(권영식 원장 자신)가 왕진을 가서 진단해보니 氣虛痰感이 주원인이었기에 水飛黃丹粉末 一分, 寶豆粉末 一分, 麻黃粉末 一錢의 처방으로 하여 주었더니 10회 복용시키고 나서 완치되었다. ②병에는 喪門이라는 것이 있는가: 서울 수색근처 농촌에서 40세 전후의 남자가 상가집에 조문을 갔다가 귀가한 후부터 오한두통자열해서 10여일을 자리에 누워있다고 하여 新醫를 왕진시켜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이 이것을 喪家에 갔다가 喪門이 動해서 생긴 병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에 필자(권영식 원장)가 왕진을 가서 食積類傷寒에 대한 新處方으로 馬錢子粉末 一分, 草烏粉末 五釐, 辰砂粉末 一分씩 10회분을 주었다. 그 후 10여일 후에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③陰陽虛脫이 과연 病名일까: 서울 교외 ○○동 정○○의 1세 여아가 소화불량과 감모로 痢疾과 癎氣가 되었다. 신의에게 진찰을 받고 여러 가지 치료를 다해보았지만 점점 수척해져 잠을 자는 것인지 안 자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못하게 되고 울지도 못하고 고통하는 것같으며 下痢가 不止 하고 젖도 빨아내지 못하였다. 필자(권영식 원장)가 왕진을 하여 보고 음양허탈증으로 판단하고 人蔘 一錢, 鹿茸 一錢, 當歸 一錢을 1첩으로 하는 처방을 주었다. 그 다음날 모친 정씨가 와서 아기가 起死回生의 효과를 보았다고 하여 1첩을 더 처방해주니 5일 후에 완치되었다고 한다. ④虎列刺는 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權姓氏家傳來祕方이라 하여서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였다고 함으로 腦에 잘 기억하고 있으면 虎列刺流行時에 실지 시험코자 하였으나 官의 지시에 의하여 필자(권영식 원장)는 시험치 못하였다. 그러나 權姓氏는 百發百中이라 하기로 特記하여 讀者에 참고에 拱한다. 필자는 경험한 바로서 이 약물이 吐瀉霍亂에 특효있음을 확실히 증명한다. 그 처방은 大甘草 二錢, 肉桂 二錢, 胡椒 二錢의 一貼을 水煎服, 一日五六會하면 一二貼에 止하고 胃痙攣도 亦止한다. -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조갑건선에 효과가 있을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KMCRIC 제목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조갑건선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Lin YK, See LC, Huang YH, Chang YC, Tsou TC, Lin TY, Lin NL. Efficacy and safety of Indigo naturalis extract in oil (Lindioil) in treating nail psoriasis: a randomiz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trial. Phytomedicine. 2014 Jun 15;21(7):1015-20. doi: 10.1016/j.phymed.2014.02.013. ◇연구설계 randomis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intra-subject trial ◇연구목적 이전에 청대 추출물 연고제가 효과가 있음을 밝힌 연구가 있었고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연고제만큼의 효과가 있었음을 밝힌 연구가 있었으나, 대조군을 설정한 청대 추출물 오일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없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시행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성인 조갑건선 환자 31명 ◇시험군중재 조갑건선이 있는 양손 중 한손의 손톱에 lindioil(청대 추출물 오일제)을 하루에 2번씩 24주간 도포 ◇대조군중재 lindioil을 도포하지 않은 손의 손톱에 olive oil을 하루에 2번씩 12주간 도포 12주가 지난 후에는 lindioil을 도포(13주부터 24주까지는 양손 모두에 lindioil을 도포) ◇평가지표 1. Primary outcome : 4주마다 평가 1) single hand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shNAPSI) 2) modified target NAPSI(mtNAPSI) - 양손 손톱 중에서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은 손톱을 평가 2. Secondary outcome : 12주차에 평가 1) subject global assessment(SGA) 2) physician global assessment(PGA) ◇주요결과 1. 도포 12주차에서 shNAPSI와 mtNAPSI 모두 lindioil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남. 2. 20주와 24주에서는 shNAPSI와 mtNAPSI 모두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 3. 12주차에서 SGA와 PGA 모두 lindioil 그룹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호전을 보임. 4.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음. ◇저자결론 lindioil(청대 추출물 오일제)이 조갑건선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KMCRIC 비평 건선 환자들 사이에서도 조갑건선은 특히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 vitamin A(Tazarotene), vitamin D analog(Calcipotriol)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치료제는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어 대체요법으로 해열, 항염, 항바이러스, 항균, 해독 작용이 있는 청대(靑黛)가 건선 치료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전에 발표된 조갑건선에 청대 추출물 연고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와 청대 추출물 연고제와 오일제의 효과 비교 연구를 토대로 청대 추출물 오일제의 효과에 대한 RCT를 시행한 연구다[1-5]. 본 연구는 적은 샘플 사이즈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intra-subject trial로 시행하였고, 이는 피험자의 차이에 인한 bias(ex. 어떤 피험자는 손톱 관리를 위생적으로 하는 반면 다른 피험자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음)를 줄여주는데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색상 및 향기 등 오일 제제의 차이로 인하여 double blind가 되지 못하고 observer-blind만 시행한 것은 placebo뿐만 아니라 SGA와 같은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평가지표에 bias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조갑건선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데(본 연구의 24주가 단기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장기간으로 진행되지 못하였고 오일 도포를 중지한 후 후속 조치 기간의 효과 지속 여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향후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단점을 보완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참고문헌 [1]Lin YK, Chang CJ, Chang YC, Wong WR, Chang SC, Pang JH. The efficacy and safety of topically applied indigo naturalis ointment in patients with plaque-type psoriasis. Dermatology. 2007;214(2):155-61. https://pubmed.ncbi.nlm.nih.gov/17341866/ [2]Lin YK, Chang CJ, Chang YC, Wong WR, Chang SC, Pang JH. Clinical assessment of patients with recalcitrant psoriasis in a randomiz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trial using indigo naturalis. Arch Dermatol. 2008 Nov;144(11):1457-64. doi: 10.1001/archderm.144.11.1457. https://pubmed.ncbi.nlm.nih.gov/19015420/ [3]Lin YK. Indigo naturalis oil extract drops in the treatment of moderate to severe nail psoriasis: a small case series. Arch Dermatol. 2011 May;147(5):627-9. doi: 10.1001/archdermatol.2011.112. https://pubmed.ncbi.nlm.nih.gov/21576591/ [4]Lin YK, See LC, Chang YC, Huang YH, Chen JL, Tsou TC, Leu YL, Shen YM. Treatment of psoriatic nails with indigo naturalis oil extract: a non-controlled pilot study. Dermatology. 2011;223(3):239-43. doi: 10.1159/000333362. https://pubmed.ncbi.nlm.nih.gov/22056841/ [5]Lin YK, See LC, Huang YH, Chang YC, Tsou TC, Leu YL, Shen YM. Comparison of refined and crude indigo naturalis ointment in treating psoriasis: randomized, observer-blind, controlled, intrapatient trial. Arch Dermatol. 2012 Mar;148(3):397-400. doi: 10.1001/archdermatol.2011.1091. https://pubmed.ncbi.nlm.nih.gov/22431789/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6038 -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 증가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이자 대변인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의 문제점을 거론했으나 이는 양방의사들이 지니고 있는 기존의 편향된 시각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8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을 근거로 자동차보험에서 차지하는 한의진료비가 2020년 기준으로 전년도 보다 15.8% 늘어난 1조1천8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같은 기간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2천305억 원으로 2.1% 감소했고, 병의원 진료비도 2015년(1조1천981억 원)과 비교해 2.7% 증가한데 반해 한의진료비는 2015년 3천576억 원에서 20%대로 증가해 5년 만에 3배로 팽창했으며,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2조3천389억 원의 절반 수준인 47.4%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자동차보험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규모와는 비교조차 불가한 국가의 건강보험 영역에서 96%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양방 분야의 독점은 고스란히 국민의 건강보험료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의 신 의원이 손해보험협회의 대변인처럼 한의약 폄훼에 앞장선 것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의 신분으로서 국민의 대변인이라는 책무를 망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보험사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된 자료를 들고, 자동차보험의 한의진료비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양 그것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진료비에 대해 통제 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초점을 잃은 궤변에 불과하다. 신 의원은 한의진료비의 증가 이유를 간과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상해와 후유증 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직접적으로 찾는 수요의 증가다. 그렇지만 신 의원은 이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환자들은 오히려 자동차보험 제도의 가장 큰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을 꼽고 있다. 한의진료의 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 등 건강보험의 한의 비급여 행위가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돼 치료에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실질적 증가 이유는 고가차량의 증가 및 부품비·공임비·도장비 등 수리비의 증가와 함께 무보험 상해 자동차 손해액 증가, 손해조사비, 장례비, 위자료, 휴업손해 등 종합적인 다양한 원인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이런 모든 상황들을 애써 외면하고 오직 한의진료비 증가를 자보 손해액 증가의 주범으로 몰고 가고 있다. 너무도 잘못된 행태다. -
“37년 간 교직 생활, 후회없는 삶이었다”1984년 대전대 한의대에서 전임강사로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1992년 가천대 한의대로 옮겨 지난 2월에 정년퇴임을 하기까지 무려 37년의 세월동안 후학양성에 몰두했던 이영종 교수. 코로나19 때문에 정년 퇴임식도 없이 캠퍼스를 떠나게 됐으나 국가는 그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이 교수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훌륭했었던가를 인정했다. 하지만 교수로서의 삶은 마쳤을지 모르나 그는 현재도 복지부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 위원, 식약처 천연물의약품산업발전협의체 위원과 연구직공무원 연구실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고 있다. 그를 만나 정년퇴임 소감과 앞으로의 인생 2막에 대해 들어봤다. Q. 교직 생활 37년을 마감했다. : 돌아보니 3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의대 교수, 특히 본초학 교수로 재직한 것은 크나큰 축복이었기에 평생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스스로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찬하고 싶다. Q. 교직 생활은 어떠했나? : 대전대학교에서 8년, 가천대학교에서 29년을 보냈다. 대전대 한의학과는 1982년, 가천대 한의학과는 1990년에 신설되었으니, 두 대학 모두 신설학과 시절에 부임했다. 대전대에서는 학과장으로, 가천대에서는 학장으로 한의대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특히 대전대에서 보낸 80년대는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던 때로 학내외의 소용돌이가 심했다. 그런 가운데도 학생과 교수들이 한마음이 돼 충남대병원을 인수하여 부속한방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할 수 있었는데, 이는 대전대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퇴임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 긴 세월을 무사히 보내고 정년퇴임을 하게 된 것은 늘 한결같은 내조를 해준 집사람과 아이들 덕분이다. 얼마 전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가족 모임이 있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퇴임 축하패를 전달해줬다. 가족의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 Q. 대한본초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 1975년에 대한본초학회가 창립됐다. 경희대 이상인 교수님과 안덕균 교수님께서 1980년대 초반 학회를 이끌면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 당시 저는 학회 총무를 맡아 그 분들과 함께 본초 자원조사를 정례화했고, 『대한본초학회지』 창간호도 발간(1986년)했다. 이후 1998년부터 4년 동안 본초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본초자원 조사에도 적극 나섰다. Q. 오랜 교직 생활 동안 보람도 많았을 듯 싶다. : 37년 동안 많은 제자들과 함께 웃으며 큰 탈 없이 정년퇴임을 한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다. 또한 전공이 본초학이었기 때문에 한약재와 관련해 복지부, 식약처, 서울시,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계 기관에 자문할 기회가 많았었고,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약전』 등 국가 정책에 학자로서의 견해를 반영시켜 나간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한약분쟁의 결과로 1995년에 고시된 『한약조제지침서』 제정 작업에 참여했고, 2006년에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 한방용어분과위원장을 맡아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발간했다. 이 용어집은 2000년부터 3년 동안은 표준한의학용어의 선정 원칙을 제정했고, 이 원칙에 따라 용어 선정 작업을 완료해 5,800여 개의 대표 표제어를 선정했다. 이후 2003년부터 3년 동안 선정된 대표 표제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표준한의학용어 해설 작업을 완성하는 등 총 6년여의 긴 시간을 거쳐 출간한 힘든 작업이었다. 이 용어집이 발간됨으로써 WHO의 국제 한의학용어의 표준화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고, 이후 한의사국가시험, 한방건강보험 등에서 용어의 표준이 이뤄질 수 있었다. 또 1998년 9월에 한의사국가시험 관리기관이 복지부(국립보건원)에서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 이관되었고 출제 방향도 바뀌게 됐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국시원의 한의사시험위원장을 맡아 초창기 민간 관리 한의사 국가시험이 정착되는데 힘을 보탰다. Q. 보람만큼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사)우리한약재살리기 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우수한 국산 한약재가 공급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갈수록 값싼 외국산 한약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면서 우리 국산 한약재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Q. 후학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 싶다. : 한약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한 결과이자 미래 우리 인류 건강을 위해 사용될 소중한 자산이다. 한약은 한의학에서 침, 뜸, 추나와 함께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치료기술이다. 누군가 한의사의 가장 큰 배타적 권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한약조제권’이라고 대답하겠다. 소중한 한약조제권이 지켜지고, 한의학 임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약의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앞으로의 인생 2막은? :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3세이고,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만 명이 넘는 초고령화 시대다.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면역기능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천연물 가운데 꽃송이버섯은 면역기능 향상과 항암 효과에 뛰어난 성분인 1.3 베타글루칸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꽃송이버섯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다. 아마 인생 2막은 꽃송이버섯 연구와 보급에 힘쓸 것 같다. -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 완성’을 이루는 ‘새로운 정신의학자’로 전념하고파”Q. 지난 2019년 13년간의 대한상한금궤의학회 회장의 임기를 마쳤다. 최근 근황은? : 35년간의 임상과 연구를 토대로 집필과 온라인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2015년도에 <상한론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출간에 이어서, 만 4년 만에 임상 데이터를 정리한 <임상 상한론-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 적용과 실제>라는 책을 2020년 1월에 출간했다. 그리고 <임상상한론>을 교재로 하여 <임상상한론 온라인 강의>를 한의플래닛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이어 이달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상한론을 근간으로 한 정신질환 치유에 대한 <소울루션-정신 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 Q. 상한론에 대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상한론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 상한론은 한의학의 시원이고 뿌리다. 상한론은 단순히 질병의 결과인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여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원인치유의학서’다. 상한론은 질병의 원인을 질병을 유발하는 일관된 행위와 질병 발생 시점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일곱 가지 패턴으로 분류하여 치료한 치료의학서지만 그동안 저술 당시 저자의 의도가 아닌 송대에 발전한 음양오행사상과 후대 의가들의 주석으로 접근하면서 많은 오류와 왜곡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만 7년 동안 상한론이 저술된 후한 시대 한자의 고문자적 해석을 통해 상한론의 진의를 밝혔다. 상한론은 상한론 자체의 진단체계인 ‘칠병변병진단’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른 패러다임인 음양오행 사상이나, 질병의 결과인 증상, 약물로 해석하는 것으로는 상한론의 진의에 접근할 수 없다. 이제는 한의계에서 상한론이 원래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이번에 ‘소울루션’이라는 서적을 냈다. : <소울루션:SOULution>은 소울(Soul)과 솔루션(Solution)의 합성어로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생 상한론을 근간으로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의 완성’을 이루는 것을 꿈꿔왔다. 어린 시절 앓았던 불면증과 우울증을 한의치료로 치료한 경험이 한의학에 입문한 동기가 됐다. 그 후 현재 정신질환 치료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결책을 강구하고 싶었고, 이 책을 통해 30년 동안 정신질환 환자를 치료했던 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양의계의 정신질환 치료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제시하고자 노력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한론을 근간으로 하는 ‘소울루션’의 치유법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정신질환자를 치료했던 치유사례를 에세이 형식으로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Q.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어떤 시각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봐야 할까? : 오늘날에는 정신질환을 뇌의 기질적 문제로만 접근하여 신경전달물질인 화학적 약물만을 투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복잡 미묘했던 정신의학은 체크리스트 의학으로 바뀌었다. DSM의 진단 기준이 느슨해지면서 진단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여 기존에는 충분히 정상인 사람들을 정신질환자로 진단하여, 그로 인해 향정신성 의약품이 남용되고 있다.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검사법이 없고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복잡 미묘하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어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 정신의학은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전체로서의 인간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시각도 증상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어진 것으로 보고 자연치유력과 복원력을 회복시켜 정상으로 돌리는 관점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그러한 시각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18세부터 3년간의 투병생활, 한의과 대학 6년, 임상 35년, 대한상한금궤학회 창립부터 13년간 활동, 3년간 상한론의 고문자적 해석 집중, 만 4년간 임상상한론 책 출간, 임상상한론 온라인 강의 6개월 준비, 1년간 <소울루션> 책 집필 등 쉬지 않고 달려온 여정이었다. 상한론의 고문자 해석으로 상한론 진실규명, 그를 토대로 한의학의 치료의학화, 이를 근간으로 정신질환 완전 치유 및 정신의학 완성에 소울루션 프로젝트 확립, 이제 나 자신의 꿈을 이룰 초석을 마련한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향하여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서 저변확대에 힘쓰고 싶다. 이를 위해 우선 온라인 강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상과 소통하면서 상한론을 뿌리를 둔 한의학의 치료 우수성, 그를 토대로 한 <소울루션>으로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 완성’을 이루는 ‘새로운 정신의학자’로 남은 여생을 전념하고 싶다. 노영범 원장은? 임상 35년차로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2006년에 ‘대한상한금궤의학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으로 13년간 활동했다. 현재는 ‘한약을 통한 한의학의 치료의학화’와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구제’와 ‘정신의학 완성’을 목표로 집필활동과 강의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
“한의학 발전 위해선 회원의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제22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정준택 후보가 95.4%의 찬성률을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 오는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 인천시한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정 당선인은 △한의계 의권 및 한의학 건강증진사업 확대 △회원과의 소통 및 대국민 한의학 홍보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준택 회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Q. 선거에 출마한 계기와 당선 소감은? “분회 임원부터 시작해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까지 임원으로 회무를 수행하면서 여러 지부장들과 함께 일했었다. 그 과정에서 지부장들이 지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나 역시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것 같다.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시기에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 임기 동안 인천시한의사회의 모든 회원의 권익 향상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다.” Q.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선 선거에 임하면서 제시했던 공약을 중심으로 회무를 추진, 회원들과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세부적으로 제시한다면 우선 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등 한의계의 의권 확대에 힘쓰는 한편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경로당 한의사주치의 사업 확대 등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보다 확대해 보다 많은 인천시민들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등을 통해 한의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인천시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대외협력을 강화, 한의사의 목소리가 정부에 보다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중앙회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강화에 힘쓸 것이며,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학술강좌 확대 시행과 더불어 회원들의 친목 강화를 위해 다양한 취미활동 모임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는 등 회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사업이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부분을 감안, 한의자동차보험·추나요법 건강보험 등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알릴 수 있는 대국민 홍보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Q. 많은 회무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01년 부평구한의사회 총무를 시작으로 회무를 시작했으며, 어느덧 20년이 됐다. 그동안 분회 회무와 지부 회무를 계속 해오면서 다양한 분야의 회무를 담당해 왔다. 이같은 각각의 업무를 담당한 많은 경험 속에서 바꾸었으면 했던 일, 새로운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앞으로 지부장을 수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합리적이며 보편타당한 회무를 수행하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회무 성과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한의원 진료단장을 맡아, 선수촌한의원이 선수는 물론 임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어느 치료보다 한의학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아시아 체육인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한의원은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처음으로 한의진료소가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이었고, 더욱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끌어냄으로서 뒤를 이어 국내에서 개최된 굵직한 국제스포츠행사인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도 한의진료소가 공식적으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됐다. 처음이라서 준비과정 중 여러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이러한 결과를 바라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지부장 혹은 지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부의 역할은 지부회원들의 의견을 잘 취합해 중앙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중앙회의 정책이 회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중앙회와 일선 회원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지부별 상황에 맞는 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일선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아토피를 오랫동안 앓아온 청년이 있었다. 3〜4개월 동안 한약 및 약침 등 한의약 치료를 받은 이후 그 환자가 자신의 말끔해진 피부를 보고 활짝 웃는 모습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을 큰 행복으로 생각하게 됐다. 한의사로서의 행복을 알게 해준 그 환자의 미소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Q. 평소의 좌우명은? “‘上善若水’이다. 이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의미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있다. 따라서 거의 도에 가깝다. 이 말은 老子 道德經에서 나오는 말인데, 저는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물처럼 살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의 힘은 여느 의료단체에 비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크지 않은 힘을 한데로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어떠한 정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쳐 결정이 된 후라면 한의사 회원 모두가 한데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의학 발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제천시를 한방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과 한방산업 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제천시의회 유일상 부의장에게 조례 발의의 배경과 제천시 한방산업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제천시의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유일상 의원이다. Q.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과 한방산업 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이 입법 예고됐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에는 한방바이오산업을 제천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한방바이오 제천몰 및 한방힐링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다. 제천시 한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한방·천연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의 사업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10월 10일을 ‘한방의 날’로 지정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위 조례들을 발의한 배경은 무엇인가? 평소 제천시 한방산업 발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이에 재단의 역할로 명확히 해야 할 것들을 조례에 보완했다. 또 10월 10일을 제천시 ‘한방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 등을 통해 제천시를 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널리 알려 한방바이오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Q. 제천시에서 한방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제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인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3대 악령시장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따라서 한방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이 컸다. 현재까지도 한방산업은 제천시의 주요 성장 동력이다. 그간 ‘2017 제천국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매년 개최하는 ‘한방바이오 박람회’를 통해 한방천연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천 한방(천연물) 특화도시 2030 프로젝트’를 착수함으로써 한방(천연물)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제천 지역의 경우 약초 재배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하지만 현재는 농촌 인구 감소 및 약초의 수익성 저하로 약초 재배 농가 감소세가 뚜렷하다. 사실 2000년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약초 재배 농가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도 기준으로 제천시 약용작물 재배면적이 전국의 약 4.8%로 제천시에서 생산되는 약용작물이 전국 생산량의 약 3.8% 정도 였다. 그 후로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그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어 약초 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 환경 개선 및 판로 확보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다. Q. 남은 임기동안 풀고 싶은 중점 현안이 있다면? 제천에는 한방바이오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80개 기업체로 구성된 제천한방클러스터가 있다. 저는 이 한방클러스터 기업체의 한방 제품을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한방클러스터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제 목표다. Q. 지역 주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제천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서 설 수 있었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보답하는 길은 누구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불합리한, 불필요한 사항을 개선하고 주민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들에 편에 서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정 활동에 충실한 지역 발전의 파수꾼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이 힘든 시기를 제천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극복할 것이다. 초선 의원으로서 의회에 첫 발을 디딜 때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