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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세금이야기<4> - 2022년 세무 일정은?손진호 대표세무사 (세무회계 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었다는 것은 전년도의 소득과 세금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상반기에는 전년도 세금신고 및 제출과 관련된 일정이 빼곡하다. 세금은 대부분 목돈이 나가기에 세무대리인의 안내가 있기 전에 미리 지출될 금액을 계산하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월(★) 13일: 환자의 의료비 세액공제 자료 제출 *원칙적으로 1월7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13일 22시까지 제출이 가능하다. 환자는 제출된 15일에 연말정산 자료로 제공받아 세액공제로 적용한다. 기타: 한의원의 경우 대부분 면세사업자로 사업을 운영한다. 원칙적으로 다이어트 침술과 같이 부가가치세 과세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과세사업자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 경우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 1월에 미리 면세사업장현황신고를 준비해야 한다. 2월(★★) 3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분납 *11월의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에 대해 분할납부를 신청한 경우 3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10일: 면세사업장현황신고 *1년 전체의 소득에 대해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보험 및 비보험 수입을 기재하고, 한약재 사용 및 의료기 현황 등에 대해 작성해야 한다. 세무서에서는 면세사업장현황신고를 과세자료로 분석하며, 미신고시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신고서이다. 28일: 지급명세서 제출(원천징수대상 사업, 근로, 퇴직소득 제외) → 2월에 근로자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한다. 3월(★) 10일: 연말정산 및 지급명세서 제출 *2월에 근로자들에 대한 연말정산이 진행되고, 연말정산이 완료되면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일반적인 연말정산의 경우 근로자가 자료를 제출하고 근로자가 연말정산에 대한 세금을 부담한다. 그러나 한의원은 네트제로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가 미비한 경우가 많고, 연말정산 세금 부담에 대해 귀속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월 30일: 주택 기준시가 발표 *주택에 대한 기준시가가 발표된다. 이는 양도·증여·상속·재산세·종합부동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월(★★★) 31일: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및 납부 *세금 신고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세금이다. 한의원 수입뿐만 아니라 다른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계산한다. 31일: 토지 개별공시지가 발표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발표된다. 이는 양도·증여·상속·재산세·종합부동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월(★★★) 1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 *6월1일 소유자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된다. 따라서 매매 또는 매수시 날짜와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30일: 성실신고 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 기한 *연 매출 5억원 이상인 한의원은 성실신고 확인대상자로 종합소득세를 5~6월에 신고·납부할 수 있다. 7월 기타: 한의원의 경우 대부분 면세사업자로 사업을 운영한다. 원칙적으로 다이어트 침술과 같이 부가가치세 과세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과세사업자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 경우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8월 1일: 종합소득세 분납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에 대한 분납이다. 1일: 재산세 1차 납부 *주택분에 대한 재산세 중 1/2의 금액과 건물분에 대한 재산세이다. 31일: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분납 *6월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에 대한 분납이다. 31일: 주민세 납부 9월 30일: 재산세 2차 납부 *주택분에 대한 재산세 중 1/2의 금액과 토지분에 대한 재산세이다. 10월 일정 없음 11월 30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5월(6월) 납부금액의 약 50%를 중간 예납한다. 12월 15일: 종합부동산세 정기 고지 및 신고·납부 매월 매월 10일 급여에 대한 원천세 신고하고 납부를 진행한다(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반기별납부 승인 신청시 1월10일과 7월10일에 신고·납부를 진행한다). 매월 10일 4대보험에 대한 납부를 진행한다. 자동이체의 경우 매달 말일 또는 익월 10일로 지정할 수 있다. *세법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sjh@cpta.seoul.kr로 문의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답변이 이루어진 질문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칼럼 등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
보육시설 퇴소 청년 위한 장학회 창립…“사회적 자립 기대”“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국 후대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직계자손이 있든 없든 후대가 잘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위한 노력, 지원은 어쩌면 기성세대들의 당연한 몫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동보호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다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위한 장학회가 지난달 23일 결성됐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국가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그동안 만 18세가 되면 자의와 상관없이 퇴소해야 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아동보호기간을 만 18세에서 최대 24세까지 연장하고 자립수당과 지원대상도 확대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열악하다. 매년 약 2500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자립수당 월 30만원,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거주공간을 구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연말에 창립된 광주 디딤돌장학회는 바로 이러한 청년들을 돕기 위한 모임이다. 전국 10곳의 희망디딤돌센터 중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장학회가 설립된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디딤돌장학회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최희석 한의사는 “이제 막 사회에 나와 자립하는 청년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돕고 생활비를 비롯한 학비 등 경제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장학회 형식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사라는 직업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선배들이 이룬 노력 덕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새해에는 보다 밝은 사회, 미래 세대를 위한 후원과 활동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85학번인 최희석 한의사는 현재 광주에서 자연그린한방병원을 운영 중이며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직도 맡고 있다. 사상의학회와 암학회 등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광주 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21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활동 및 후원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 장학회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약 1년 전 광주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보호시설 퇴소를 앞둔 고교생이 자살한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 박소연 씨가 이러한 청년들을 후원하겠다고 나서게 됐다. 광주시로 연락을 했고 장연주 시의원의 소개로 희망디딤돌센터인 광주아동복지협회와 제가 활동하고 있는 광주시민센터, 틔움키움네트워크 등이 연결되면서 후원을 위한 모임이 형성됐다. 그러다가 이런 후원이 일회적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단체를 창립하자는 뜻을 모으게 됐고, 대학 입학을 앞둔 보호종료아동들을 돕는 게 좋겠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장학회가 결성됐다.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다. 후원하고자 모인 8명의 위원이 추대해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다. 우선은 장학회가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 운영과 재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행히 창립 소개 활동으로 1주일 만에 20여명의 후원자가 증가했는데, 차차 후원 대상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1:1로 멘토를 매칭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또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치과의사회와도 연계했는데, 앞으로 한의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왜 부모없는 아동과 청소년인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순위를 매길 수는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선천적 장애인과 부모없는 고아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곤 했다. 다만 선천적 장애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혜택은 갈수록 증대되는 반면, 국가보육시설을 퇴소하는 청년들은 아직 어린 나이에 주거, 생활, 대학입학, 취업 등의 모든 문제를 모두 혼자 결정하고 해결해야 함에도 사회적인 관심이 덜한 것 같았다. 정말 도움이 절실한 대상이라고 느꼈다. ◇소외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한 걸로 알고 있다. 90년대에는 선배들을 따라 경로당 진료봉사를 5년 정도 했다. 지우회라는 소모임을 통해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가장 및 장애인 돕기를 수년 동안 지속했다. 2005년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한 의료봉사 모임에 참여했고 범죄피해자 돕기 모임, 정신근로대 할머니 돕기 모임 등에서 후원활동도 했는데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분들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이 한의사로서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봉사의 의미는? 사회적 약자 등을 돕는 활동은 그저 필요하다고 생각해 했을 뿐 별다른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한의사로서 아픈 환자를 돕는 업 자체가 봉사일 수도 있지만 수입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아주 순수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외부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사의 삶을 다지게 되는 것 같다. 사회적 기여를 생각하면 진료에서도 바르고 건강하고 양심적인 행위를 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즉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치료나 약을 권하지 않고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삼가며 올바르지 못한 의료행위에 대해 비판하는 힘들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후원은? 소년소녀가장 돕기다. 20년 전에는 정부나 시로부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5년 이상 지속적으로 후원한 학생이 있었는데, 대학 입학 뒤 취업에 성공해 운영 중이던 한의원을 찾아왔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때의 보람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남기고 싶은 말은? 사회적 약자나 시민단체 후원, 지원모임 등이 많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정부나 시에서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듯한 선심성 복지나 힐링 예산이 적지 않다. 예컨대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산에도 최근 3곳의 쉼터가 새로 생겼는데 누가 이 시설을 얼마나 이용할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양식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가 늘 필요하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6>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만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인 ‘후비루’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후비루란 비강이나 부비동에서 발생한 점액성 또는 농성 분비물이 전비공으로 향하는 코 앞쪽이 아닌 상인두, 중인두, 하인두를 타고 넘어가는 증상을 말하며, 코뒤흐름이라고도 한다. 후비루는 각 부위의 인두를 지나가면서 여러 질환과 불편감을 발생시킨다. 먼저 비인두(상인두)에서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다. 환자들이 ‘코 뒤 어딘가에 무엇인가가 붙어있는데, 뱉어지지는 않아 하루종일 입으로 컥컥거린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는 비인두쪽에 끈적이는 점조한 풀같은 비루가 붙어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비인두 편도에 후비루가 달라붙어 부은 느낌과 이물감을 일으킨다. 이곳은 위치가 이관 개구부와도 가깝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한 후비루를 들이마시거나 삼키는 동작에서 이관으로 콧물이 빨려들어가면서 급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을 발생시키기도 쉬운 곳이다. 중이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관이 부어 귀가 답답해지는 이관협착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키도 한다. 따라서 비염을 치료하는 도중 귀에 물이 찬 느낌이 나거나 잘 안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에는 병력을 잘 듣고 귀와 코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형개연교탕으로 염증과 콧물의 양을 줄이고 진료실에서 suction(연재 3회차 참조)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아들이 코를 세게 들여마시거나 양쪽 코를 동시에 푸는 경우에 가장 발생하기 쉬워, 반드시 코는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살살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구인두(중인두)의 모습이다. 이 부위는 설압자로 구강을 진찰하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입을 ‘아’하고 벌리는 순간 꿀꺽하면서 구인두 후벽을 타고 내려가는 후비루를 관찰할 수 있다. 구인두의 후비루는 주변의 구개편도나 구인두벽의 림프조직을 자극해 발적과 부종을 일으켜 코막힘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열이 더해져 양이 많고 끈적이는 모습이 관찰된다. 다량의 후비루를 자주 삼켜 소화불량이나 오심이 심한 경우에는 이진탕으로 치료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세 번째는 후인두(하인두)의 모습이다. 이 부위의 후비루는 환자들이 이물감이나 기침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경우다. 목에 걸린 듯한 이물감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많은 경우의 수가 후비루에 의한 것인 만큼 진료시 비염에 대한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하다. 후두에 걸린 후비루는 후두내시경으로 관찰이 가능해 후두개 혹은 후두개와 후인두벽 사이, 또는 이상와(서양배 모양으로 물받이 형태)에 보인다. 이곳의 후비루는 환자들만의 특징으로 여러 모습으로 증상이 바뀐다. 성격이 깔끔하고 긴장이 많은 환자의 경우는 목의 이물감을 청소하고자 너무 노력한 탓에 헛기침을 과도히 하는 경향이 있다. 과도한 목청소와 헛기침은 성대에 접촉성 성대 육아종이라는 새로운 병변을 만들기도 한다. 목이 건조한 환자의 경우에는 후비루 자극으로 인한 기침이 심하다. 특히 야간에 자려고 누울 때 기침이 시작돼 거의 앉아서 자는 환자들도 있다. 50대 이상의 환자일수록 인두건조감의 형태가 많고, 오랜 기침으로 인해 체력저하,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기진맥진해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가래약을 장기간 복용해 목은 더 건조해지고 오랜 기침으로 호흡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맥문동탕이나 청상보하탕으로 가래는 제거하고 정상 진액을 늘리는 처방이 좋다. 또 목구멍 속 어딘가가 가렵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천돌혈에 자하거 약침을 시행한다. 침 치료시에도 누우려는 순간 기침이 터져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 베개를 경사형으로 쌓아 눕혀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후비루는 병력이 길어질수록 비염의 모습보다는 아데노이드 비대, 중이염, 편도염, 만성기침, 성대질환 등으로 침범영역이 넓어져 만성환자의 경우 초진시 증상이 너무 많아 당황하기 쉬울 수 있지만, 시작이 비염이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추나의학 발전 이룩해”[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이하 추나의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추나의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강영성 교육위원장(수성한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위원장은 진해고등학교를 졸업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추나의학회 교육위원장과 전신관절역학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추나의학회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추나의학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지난 30년을 평가한다면? 의료인으로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가 있다고 하면 귀를 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열정을 쏟아 부었다. 30년 전, 추나와의 첫 만남도 이렇게 성사된 것이다. 좋은 강의가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전국 방방곡곡 찾아갔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가르침을 주신다고 하면 정신없이 배웠던 기억이 든다. 30년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지난날과는 달리 추나의학은 현재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의 이론과 실기요법 등이 잘 정리돼 있으며, 한의학의 중심 분야로 자리잡아 발전해오고 있다. 너무 뿌듯한 마음이다. Q. 자신이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된 원동력이 있다면? 지금은 작고한 강성호 원장이 “햄요, 이것 함 배워 봅시다” 말하며 수시로 새로운 것들을 섭렵해 우리들을 채찍질 했고, 정골 위주의 교정만 배우고 있던 우리에게 정희원 선생은 근육학을 전파해 몸의 구조와 기능을 면밀히 관찰하게 됐던 기회가 됐다. 또, 문상은 교수의 전신조정술을 익히면서 기존에 해왔던 교정 기법과 접목해 치료에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달에 2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을 활용해 1박 2일로 지도자 워크샵에 참여했다. 1992년 제1기 지도자 워크샵을 시작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김해에서 서울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평일 저녁 진료 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까지 가서 세미나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 늦게는 밤 12시까지 진행했기에 김해로 돌아가는 차편도 없어 공항 근처 여관에서 잠을 청하며 다음날 진료에 늦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힘들었던 시간 가운데서도 소주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학술 잡담을 나눌 수 있었던 선·후배가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밤낮으로 쫓아다니며 배우고 또 배웠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추나는 내게 가장 소중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추나와의 첫 만남, 기억나는가? 88년 3월, 김해 대동 고향 시골에서 진료를 시작해서인지 특히나 근골격계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좌골 신경통, Disc 환자가 침을 맞고 더 아프다는 말을 듣곤 했었다. ‘침보다 더 좋은 치료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교정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족지 분석을 통한 교정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골 위주의 교정을 공부했다. 그러다보니 골격을 싸고 있는 근육인 근막을 보지 못했고, 환자들로부터 치료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항의도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환자들이 만족해야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추나를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정희원 선생의 근육학의 경우 7번 똑같은 강의를 듣고 그것도 모자라 “강의비는 원하는 대로 지불할테니 모든 것을 가르쳐 달라”고 집념을 보이기도 했으며, 4명이 개인 교습까지 받아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공부했다. 연조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이러하다. Q. 전신조정술(GCM) 기법을 많이 활용한다고 들었다. GCM이란 견갑대와 골반대의 전후경사를 찾아 4가지 체형으로 구분하고, 견갑대와 상지, 골반대와 하지의 관절연쇄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통증을 쫓아가지 말고 병의 원인 부위를 찾아내 치료하면 통증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즉, 주된 major가 어디인가를 찾는 것이다. GCM은 내게 굉장히 큰 충격을 안겨줬다. 기존 치료가 골반과 척추 위주의 치료라면, 사지가 척추를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를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이로써 ‘척추병은 사지에서, 사지병은 척추에서, 원위병은 근위에서, 근위병은 원위에서’라는 치료 설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추나는 곧 한의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척추와 팔, 다리가 잘 움직이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해야 한다. 이러한 정상적 순환을 돕게 하는 의학이 한의학이고 또 추나다. 그렇기 때문에 추나의학은 한의학의 한 부분이고, 반드시 배우고 익혀 한의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어떤 치료보다 탁월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년을 넘게 치료에 매진하다보니 추나요법과 한의치료가 일치한다는 사실에 도달했다. 침구대성의 치료원칙을 살펴보면 만성병은 원인부위를 치료하고, 급성병은 증상을 치료한다. 병이 중간단계에 있으면 원인부위와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緩卽治其本, 急卽治其標, 標本兼治). 또, 병이 체간부에 있으면 사지를 치료하고, 사지부에 있으면 체간부를 치료한다(病在軀幹→治四肢, 病在四肢→治軀幹). 왼쪽 질병은 오른쪽을 치료하고, 오른쪽 질병은 왼쪽을 치료하고(左病右治, 右病左治), 상부 질병은 하부를 치료하고, 하부 질병을 상부를 치료한다(上病下治, 下病上治). 운동연쇄에 의한 길항과 협응관계에 따른 치료원칙도 그러하다. 사지는 원위부일수록(손목, 발목), 척추는 근위부(경추)일수록 운동성 좋고, 사지병은 급성일수록 근위부(견관절, 무명골, 경추)에 원인이 있으며, 척추병은 급성일수록 원위부(손목, 발목, 요추)에 원인이 있다. 또한 사지병은 만성일수록 원위부(손목, 발목, 요추)에 원인이 있고, 척추병은 만성일수록 근위부(견관절, 무명골, 경추)에 원인이 있다는 결론에 달했다. Q. ‘남강북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남쪽에는 강영성 원장, 북쪽에는 남항우 원장이 새로운 기법으로 추나의학의 문을 열었다는 소위 우리만의 별명이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과찬이다. 나는 남 원장보다 아는 것도 부족하다. 다만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번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환자에게 접목시키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정희원 선생의 근육학, 이정기 선생의 카이로프락틱, 문상은 교수의 전신조정술을 배우기 위해 4년간 악착같이 달려든 것만 봐도 그러하다. 배우고 연구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환자들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임상적 데이터를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치료를 할 때, 많이 거칠었던 것 같다. 하지만 환자들이 저돌적인 자신감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느꼈는지 실수가 있어도 이해해줬다. 이런 점들이 나를 더 성장시켜줬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오늘의 추나의학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했던 선·후배들과 학교에서 추나의학을 강의하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또한 동서양의 수기의학을 열심히 배워 한국의 추나의학과 접목시켜 새로운 수기요법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하는 후배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금부터는 긴 세월 동안 정신없이 배우고, 진료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올해 졸업한 한의사 아들을 가르치는 일, 그리고 틈틈이 익혔던 골프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또, 조용히 한발 물러나 추나의학이 치료 범위를 좀 더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후학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고자 노력하겠다. -
“학생들 스스로 수업서 ‘16개 고개’ 넘고 성취감 얻었죠”[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교육 부문에서 ‘초음파 영상 진단장비를 포함한 진단영상의학을 활용한 경락경혈학 교육과 실습 진행’, ‘XR-기반의 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경락경혈 실습교육 플랫폼 개발’로 동상을 수상한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경혈학교실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한의학 교육의 방향, 교과과정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06년에 전임교원으로 교단에 선 김 교수는 현재 원광대 한의대 부학장을 맡고 있으며 경혈학 및 의료윤리 교과목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Q. 동상을 수상했다. 30대 중반에 교수로 처음 임용될 때에는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의학 연구에 중심을 뒀다. 한의학 교육에 대한 열정과 역량은 부족했던 시기다. 이 과정에서 학생 교육현장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문제를 경험하였고, 제가 야기한 교육 문제를 인식하며 바람직한 한의학 교육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오늘날까지 노력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제20회 학술대상에서 ‘교육부문’은 이번에 처음 신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의 연구과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한의학 교육에서 노력하고 성과를 낸 사람에게도 같은 영예를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학술대상 동상 수상은 제게 큰 영광이며, 나아가 교육자로서 여러 시행착오를 해결하며 느낀 개인의 보람을 한의계의 많은 분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에 저희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다수의 구성원이 수상했다. 교육에 쏟았던 노력과 결실이 제 개인의 수상에만 머물지 않고, 후배와 제자에게 이어진 결과를 보고 있기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Q.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연구자’ 보다 ‘임상의’ 진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임상 한의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경혈학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관념 또는 형이상학에서 벗어나 “실용성, 합리성, 보편성을 갖는 한의사”를 목표로 역량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또한 한의사 진료의 대부분이 일차진료 역할이기에 “의료인의 기본소양과 사회적 책무”도 중요하게 인식했다. 이상의 두 가지 방향에 큰 목표를 세우고, 학생이 단순지식 습득을 넘어 목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중심 교육보다 실습중심 교육으로 전환을 선택했다. 현재 이론중심 교육은 온라인(비대면) 공간에서 충분히 제공될 수 있기에 대면 교육에서 실습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Q. 학생들의 반응과 개인적인 교육의 성과 평가를 해본다면. 다양한 대내 외 요인으로 한의학 교육 환경이 계속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이론교육의 축소, 실습교육의 확대 등 다양한 교육방식의 전환과 제공은 학생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제 수업을 선택하여 공부할 때 “16개 고개를 넘는다”는 비유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16개 고개를 지치지 않고 넘은 학생은 자신 만든 성취감을 통해 역량중심교육이나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결실에 만족해 한다. 그러나 이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합해 보면, 제 수업을 함께 하는 학생은 16개 고개를 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수동적인 자세로 공부해 온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공부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 사실을 다양한 학생평가와 피드백 과정에서 알 수 있었다.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는? ‘일차진료 의료인’, ‘임상 한의사’ 양성 등은 오늘날 한의학 교육의 보편적인 목표가 되었다. 의학교육처럼 한의학교육의 목표와 내용도 ‘생의학’(biomedicine)과 ‘근거중심의학’(EBM)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현재 한의과대학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을 통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며, 최근 10여 년 사이에 한의학 교육의 목표와 내용, 그리고 교육방식은 평가인증에 따라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의계가 관습과 관성으로 한의학 교육이 제공하는 시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량중심교육’이나 ‘자기주도학습’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한의학 교육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상황이다. Q. 장기적 교과과정 운영 계획은? 제가 담당하는 한의학 교과목 한 두 개가 바뀐다고 임상한의사나 일차 진료 의료인을 위한 ‘역량중심교육’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경혈학 교육 전후좌우의 한의학 교육과정과 어떻게 협력하고 연계할지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경혈학 실습을 포함한 역량중심교육 내용을 침구의학교육과 연계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침구의학의 임상술기와 임상교육에 필요한 침습적인 의료행위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학습 주제와 내용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초음파영상진단을 활용한 안전한 경혈실습 및 침구시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XR기술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한의학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인 추진과제로 노력하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계기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생교육에 노력해 온 모습이 한 개인 기쁨으로 끝나지 않고, 한의계 모든 분에게 공유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한의학의 연구와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노력과 성과에도 관심을 두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 있는 좋은 한의사 양성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한의학과 전문직업으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
김포시, 한의약과 복지 연계한 통합돌봄서비스 구축<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포시는 경기도의 2.7% 면적을 차지하며 동서로 넓게 분포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넓은 지역 대비 교통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또 도농 복합도시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신도시에 따른 인구유입 증가 및 국민임대주택의 비율이 높아 복지 욕구가 매우 높다. 지미경 김포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은 “시는 이러한 지역석 특성과 높은 복지 욕구를 감안해 2021년에도 한의약건강돌봄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난 2019년 김포복지발전포럼을 통해 이전에 보건소에서 제공했던 한의약 서비스에 대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결과도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사업 내용 한의약과 복지의 연계를 통한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목표로, 해당 사업은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김포시,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 김포시한의사회가 참여해 실시됐다. 총 예산은 국비 3100만원, 시비 3100만원을 합해 총 6200만원이 소요됐다. ‘대상자 선정’은 참여 한의원이 위치한 읍면동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김포시가 대상자 및 예비대상자를 추린 뒤 사회복지협의회 봉사단이 직접 방문해 최종 43명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방문진료는 총 10회로 1인당 1회 진료비는 12만8000원(방문검진비 12만원, 재료비 8000원)이 지원됐다. 총 10회에 걸쳐 1인당 128만원씩 소요됐으며 김포복지재단,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 김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식료품 키트, 마스크 및 소독티슈, 연탄난로, 반찬 및 신석식품 등 사회단체에서 85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사업 참여 인력은 한의사 8명, 협의회 봉사자 15명이 대상자 4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한의사와 협의회 봉사자가 매회 2인 1조로 방문해 복지 욕구를 함께 파악했다. ◇우수사례 고질적 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투병 중이던 독거노인의 경우, 기초 조사 차 방문 시 3평 남짓한 방에서 연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긴급지원비를 통해 보일러를 설치, 따뜻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특히 한의약과 운동 처방으로 소화 능력이 호전되자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좋아져 일상생활 자체가 크게 개선됐다. 하지 기능 장애 때문에 팔로만 생활하던 한 대상자는 어깨뼈 수술 이후 외출이 불가능해 실내에서도 거동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심각한 상태였다. 자살 충동이 높아 방문팀이 자주 참석해 2개월 간 치료를 실시했고 뼈가 약한 팔 근육을 강화하도록 운동 처방을 했다. 이후 팔을 움직여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개선됐고 지자체에서 받은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외출이 가능해졌다. 지미경 사무국장은 “무허가 주택에서 거주하던 분이 지자체를 직접 찾아가 임대아파트 신청까지 했다”며 “삶의 의지가 생긴 대상자를 보고 사업을 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업성과 성공 요인과 관련 지 사무국장은 “민·관이 협업해 김포형 통합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 소외계층의 의료 접근성 및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방문 상담, 진료를 통해 대상자의 만성 통증 완화는 물론 정서적 안정이라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개선 사항으로는 “중도 포기를 막고 진료 효과를 높이려면 장애 질환 정도, 치료 환경 등 대상자의 범주를 명확히 하고 대부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큼 호전된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반드시 사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며 “또 주체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거나 사업 취지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모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의 미래 ‘임상 정보 빅데이터 구축’에 달렸다대한한의사협회는 현재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한의약 정보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의약 임상 정보 빅데이터 구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44대 집행부는 한의약정보화사업을 5대 주력사업의 하나로, 임기 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사실 한의약 정보화 사업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던 사업입니다. 국책 연구기관 및 대학에서도 수차례 시도해 왔으나, 대부분 논문 및 학술 자료를 통합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분야에 치중했으며 협회가 시도하는 한의약 의료서비스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발맞추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함께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한의약 정보화 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한의학을 얘기할 때‘개인 맞춤형 의학’이라고 합니다. 서양의학이 동일한 질환의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한다면, 한의학은 환자의 환경, 상태,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한 사람만을 위한 의학으로 강점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한의학의 특성은 수천 년 간 이어온 무수한 임상을 통해서 정립된 것인데, 최근에 이르러서는 양날의 검처럼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임상으로 정립된 의학이지만, 현대화된 데이터 구축의 부재로 보험정책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학이 투입되어야 할 곳에 자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의의료기관 중 일차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로 국민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의료행위가 상대적으로 적어 세부적인 의료통계가 나오기 힘든 구조적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제도와 정책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일산병원에도 한의과가 부재한 것은 한의계가 겪고 있는 불공정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한의약은‘몸에 좋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측정’이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의약에서 측정 가능한 진단, 시술 과정과 그 결과가 과학적인 탐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의약정보화사업을 통해 그 과정과 결과를 데이터로 구축하려는 것입니다. 그 방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학계와 연계하여 개별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CPG) 교육 영상을 완성하고,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한의사 모두가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기반 표준 EMR 개발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한의사 클라우드 전자차트 플랫폼을 개발하여 여러 차트 개발사들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생성과 활용이 갖는 가치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것입니다. 한의약정보화사업은 아직 황무지에 가까운 한의약 진료데이터 구축에 한의약 전문가인 한의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권리를 확보하는 중차대한 사업입니다. 한의약정보화사업의 시작으로 한의약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한의약의 과학화, 표준화를 증명하여 새로운 한의약 르네상스를 준비할 때입니다. ‘시작하라! 그 자체가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력이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우리 협회뿐 아니라 한의계를 둘러싼 모두가 한의약 정보화사업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지금이 창의력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기회와 기운들을 북돋아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으로 승화시켜 목표를 이뤄내는 것, 이것이 우리 한의계에 부여된 의무와 책임인 것입니다. -
2023년 산청엑스포조직위 사무처 공식 출범내년 9월 경남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직위원회(이하 산청 엑스포조직위)'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사무처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엑스포조직위 사무처 구성은 경남도와 산청군 공무원으로 구성했으며 1단계는 1처 1본부 6부 21명으로 구성했다. 조직위는 행사 준비과정에서 2단계에는 필요한 인원을 증원해 성공적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엑스포조직위는 행사를 오는 2023년 9월1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간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주행사장 산청 동의보감촌과 부행사장 산청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엑스포는 세계전통의약과학화·산업화·생활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전통의약 성지 '산청 동의보감촌' 브랜드 강화 및 한방항노화웰니스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산청군은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및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13년에도 복지부, 경남도, 산청군이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공동으로 개최해 관람객 216만명, 수익 8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엑스포 행사는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30개국 1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유발효과 130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19억원, 취업유발 효과 2452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양근 엑스포조직위 본부장은 "로컬엑스포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던 2014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방항노화 산업과 융합가능한 미래형 전후방 산업의 발굴로 결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순창군보건의료원, 한의약 골관절교실 운영순창군이 어르신들의 골관절 질환 관리를 위해 '한의약 골관절 교실'을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수요일 희망 경로당에서 진행되는 해당 교실은 침 치료 및 한약, 한방파스 등의 한의약 서비스와 혈압·혈당 등 기본검사와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또 경로당 건강생활 실천교실과 연계해 골관절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체조 교육 및 운동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순창군보건의료원은 관내 노인층의 비율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한의약골관절교실을 분기별로 운영해 2021년에는 82회, 총 1137명에게 한의약서비스 및 기본 건강상담을 제공해 노인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관내 노인층을 위해 찾아가는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층의 골관절질환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체크, 손소독 등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계로 문의하면 된다. -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 ‘수여’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이 지난 11일 ‘2021학년도 2학기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은 강지천 원장의 기부로 이뤄진 것으로, 본과 1학년 ‘본초학’ 과목을 수강한 학생 중 성적 1등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학기당 1명에게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날 2학기 수여자는 한의학과 김재윤 학생(19학번)이 선정됐다. 장학금 기부자인 강지천 원장은 경희대 한의가대학 81학번으로, 동 대학원 본초학교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시 노원구에서 ‘강지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 동문은 동기이자 한의대 본초학교실 주임교수인 김호철 교수에게 장학금 기부의 뜻을 밝혀왔으며, 이에 2021년 한 해 동안 학기마다 1명의 성적 우수자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후배 양성에 앞장섰다. 김재윤 학생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열어준 강지천 원장님과 김호철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본초학 과목이 한의과대학 커리큘럼에서 중요한 과목이라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본초학 성적 1등 장학금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모든 과목을 두루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