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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이슈 브리핑]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한의약 보장성 강화![한의약 이슈 브리핑] ● 00:22 한의계 주요단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혈액검사 활용 추진 한의약 활용한 한의약 뉴딜사업 추진 필요 이재란 신임 한의약정책관 한의사협회 내방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25개구로 확대 ● 01:44 한의계 주요 이슈 집중 분석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힘찬 출발 ● 03:50 한의약 이슈 브리핑 논평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시행" -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 https://youtu.be/SX_LE-ioBQs -
“살균·소독제, 경각심 갖고 슬기롭게 사용해야만 안전해요”경희의과학연구원은 지난 17일 ‘살균·소독제’ 사용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기반의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독성학 전문가인 동서의학연구소 박은정 교수와 경희의료원 실무부서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운데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손소독제뿐만 아니라 각종 살균·소독제의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법, 더 나아가 현장 점검을 통한 개선방안이 적극 논의됐다. 이날 연자로 나선 박은정 교수는 “살균·소독제는 세균과 바이러스 퇴치에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사용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양면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슬기롭게 활용해야 한다”며 “대다수의 제품은 섭취하거나 피부 노출시의 반응 위주로 평가되고 있을 뿐, 흡입에 의한 영향을 평가한 제품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분무가 아닌 닦아내는 방식과 환기시설이 갖춰진 공간에서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 중에는 과거 강한 소독액 사용에 따른 증상 여부 확인과 방역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들이 있었으며, 환경독성 위험을 예방하는 방법과 안전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경 독성이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그동안 살균·소독제의 효과에만 집중했을 뿐 인체 내 유해성과 안전성, 사용방식에 따른 방역효율 등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보니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기초와 임상, 이론과 현장간의 융합을 통한 끊임없는 개선과 교육의 활성화로 작은 빈틈조차 용납하지 않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병원으로서 K-방역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의된 의견과 방안은 살균·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 및 위해 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지표 개발 연구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가 진행한다. -
공공의대 예산안 두고 여야 합의 불발공공의대 예산안을 두고 여야 합의가 또 불발되면서 내년 보건복지부 및 소관 부처 예산안은 정부 원안대로 가게 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오후 여야 합의 불발로 인해 소관부처 예산안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남원 공공의료대학원 설립과 관련된 예산안 2억3000만원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공의대 설립법과 의료법 등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대 예산을 정규 예산으로 편성하되 공공의대법 통과와 의정합의 성사 이후로 예산을 집행하자는 의견을 내놨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로써 2020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편성한대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
국회 K-뷰티포럼 20일 출범‘K-뷰티’로 전 세계에 알려진 우리 화장품 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 포럼이 출범한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주도하는 ‘K-뷰티포럼’이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진다. 국회 김상희 부의장은 포럼 출범에 앞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세계 4위의 수출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으며 수출 위주의 화장품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대표로 활동하던 ‘헬스&뷰티 발전포럼’을 21대 국회에서 ‘K-뷰티포럼’으로 새롭게 발족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화장품산업이 재도약하도록 국회 차원에서 연구와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출범식에서는 국회와 정부, 학계, 관련 협회, 기업이 참여해 ‘국회 K-뷰티포럼 출범식’과 함께, ‘언택트 시대, 화장품 산업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도 개최된다. 대한화장품학회 조완구 회장이 좌장을 맡는 세미나는 △코트라 김상묵 혁신성장본부장이 ‘언택트 시대, 글로벌 화장품 소비트랜드와 시장 진출 방안’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박진영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수출 애로사항과 정책제언’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
제주·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세미나 공동 개최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과 공동으로 19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 활용에 관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의보감의 홍보·성과 확산 방안 마련을 위해 준비됐다. 두 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연합 전시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기조 강연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가 ‘인물로 만나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제주가 낳은 의인들과 제주 향토 의학 이야기(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 △제주재래귤 동정귤과 진귤의 분자유전학적 기원 연구 성과(김호방 바이오메딕 연구소장) △동연 진태준의 삶과 구료(救療) 역정(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수재된 고(膏)와 병(餠) 처방에 대한 소고(小考)-구선왕도고의 실용화를 중심으로(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육진아·김혜진 박사) △동연 진태준 소장 동인형 실측 조사 보고(박영환 시중한의원 원장)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송민호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담긴 소중한 자원인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의 고유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돼 한의약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재발견되고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복지부, 제14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 -
코로나시대 공공의료확충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코로나 시대 공공의료확충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강병원 의원과 공공의료강화를위한노동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윤 교수의 발제로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국민들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다. 그 중 가장 시급하고, 많은 요구가 있는 것이 공공의료 확충이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의료접근권을 지키는 최소한의 보루로 공공병원을 지적하며 토론에 나선다. 이용갑 건강보험연구원장도 공공의료 현황을 제시하며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본 간담회를 주최한 강병원 의원은 “현재 코로나 19 치료병원 중 85%가 공공병원이지만, 공공의료는 하위권이다. 공공의료는 평화시 군대와 같다. 토론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공공의료 확충에 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국민의 보건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북 보건의료 협력 위한 건보공단의 역할 공유[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북한의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남북·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남한 국민건강보험의 역할과 시사점,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을 모색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국회 국제보건의료 포럼·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북한 의료발전 남북 및 국제협력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세번째 시리즈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에서 북한주민의 안전과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변진옥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코로나 대응에서 건보공단의 역할과 시사점’ 발표를 통해 남한의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소개하고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보공단의 대응, 건강보험의 시사점 등을 설명했다. 변 위원은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의 성공적인 방역은 정부의 지도력과 국민들의 공동체주의적인 노력의 산물이지만, 이는 ‘비약물적 개입(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에서의 성공”이라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전세계와 함께 공동의 감염병 퇴치 노력을 하려면 모든 국가가 치료약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 기업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가는 이미 백신 구매를 위한 전쟁에 들어갔다. 개별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전세계적인 보건의료보장제도는 백신과 치료제 접근에 대한 배제를 의미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공보건을 맡은 인력에 의무적으로 라이선스를 주는 등의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위원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선별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의료제공자들의 비대면 의료 행위를 유도하는 한편 진료 과정에서 의료자원에 덜 의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더 많은 공공의료인력을 관리·운영해야 하며, 보험사가 운영하는 공급자를 통해 적절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남북한 관계전망’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한의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이종구 서울대 교수) △북한의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차지호 맨체스터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고 Phouthone Meuangpak 라오스 보건부 차관·Dang Quang Tan 베트남 질병관리본부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북한과 유사한 체재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에는 약 20명의 보건의료, 북한학, 통일의학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2018년부터 시작해 올 해로 세 번쨰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이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주민의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사회의 협력방안 모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노력들을 살펴보고, 각계 전문가 패널에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해 남북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에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은 우리 국민들이 진단과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해서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몸소 체험하게 했고, 또한 환자의 신속한 분류와 인력·시설을 지원해 감염 확산을 막아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건강보험의 경험뿐만 아니라 북한 및 유사 체제국의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실질적인 협업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 어떤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을까?”<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한의학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이하 2050 미래비전)을 수립·발표했다. 본란에서는 젊은 세대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창의적이고 풍부한 상상을 통해 도출한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 모습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미래 시나리오 후보(안)을 기반으로 실무위원회의 충분한 토론 및 합의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과학화×글로벌화 한계) △글로벌 핵인싸 K-Medicine(과학화×글로벌화) △Hanbang Style(K-Culture 한의학)(일부 과학화×글로벌화) △추억 속의 한의학(일부 과학화×글로벌화 한계)이라는 총 4가지의 ‘한의학 2050 미래 종합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과학화 기반으로 국내 수요 중심 발전 우선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시나리오는 한의이론을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하는 한편 한의진단의 객관·정량화를 통해 한약 효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반면 국가간 제도 차이 및 무역마찰 지속 등으로 글로벌화 한계에 부딪쳐 국내 수요 중심으로 한의학이 발전한다는 배경 아래 제시된 것이다. 즉 이를 통해 예측되는 시나리오는 체질·한열·변증 등의 한의학적 특성과 유전학적 기법의 결합으로 난치성 질환, 만성질환, 신·변종 질환 극복을 위한 융합의학 기술 개발이 지속된다는 것. 또 AI 기반의 다양한 한의 헬스케어 기술과 VR 디지털 트윈 기술 및 한의바이오센싱 기술로 일상생활 속 질병 예측 및 다양한 치료방법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한의학은 생애 전주기 건강 관리가 가능해져 명실공히 국민을 위한 마법의 건강방패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2050년 대한민국이 초(超)건강사회가 되는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시나리오에서는 한의이론 및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과학적 연구방법론이 개발돼 한의학의 효능 및 치료기전 등을 분자적 수준까지 규명하는데 성공, 미래세대에게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라며 “더불어 ICT·가상현실 기술 등과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생활·맞춤·예방의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보건의료체계의 혁신을 이루고, 초(超)건강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화·글로벌화 모두 성공한 한의학, 전 인류의 보건의료 역할 수행 또한 ‘글로벌 핵인싸 K-Medicine’ 시나리오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한의이론을 앞세워 글로벌 통합의학의 국제표준 및 인허가, 글로벌 융합 연구 주도 등 강력한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한의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의학계는 물론 국제 시민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며, 글로벌 브랜딩 전략의 성공에 따라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한의학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 유명 대학에서 한의과와 한방진료과가 개설돼 외국인 한의사가 한의학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며, 전 세계인은 사상체질·변증 기반 개인 맞춤형 한의치료와 메디푸드 등을 통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받게 된다는 미래가 도래한다는 것. 즉 한의이론의 현대과학적인 언어로 해석해 정량화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생명공학 등의 타 분야와 원활하게 융합되면서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중 가장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의약 관련 산업도 전세계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제의학계는 물론 국제 시민사회에서도 인정받아 전 인류를 위한 보건의료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진정한 ‘글로벌 핵인싸’로 발돋움한다는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의료관광, 음식, 문화 등 글로벌 컨텐츠와의 접목 통해 발전 이와 함께 ‘Hanbang Style’ 시나리오에서는 한의이론을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하는데 있어서의 한계로 인해 K-Culture로 높아진 전세계인의 관심을 활용, 한의 콘텐츠와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은 임상 효능이 확인된 한의 강세 분야 및 건강기능식품, 식품허가제, 한방 뷰티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한의학 기반의 스포츠 의학과 K-메디푸드 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또 경혈 자극 안마기 등 한의학이 전 세계인의 일상에 친근하게 스며들게 되며, 한류 문화 및 스타와 연계한 한의학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이 성공하게 되지만, 과학적 규명의 한계, 신 헬스케어 기업의 주도권 장악 등 상대적인 경쟁력 저하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화·글로벌화에 모두 뒤쳐져 결국 역사 속의 기록으로만 남게 되는 다소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시나리오인 ‘추억 속의 한의학’. 이 시나리오에서는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미비에 대한 비판이 계속됨에 따라 국내 의료계에서 한의학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좁아지게 되며, 한의학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점점 낮아지는 등 결국 한의학이 국민에게 의학으로 인정받지 못함으로써 종국적으로는 무형문화재 전승과 같은 형태로 쇠락하는 등의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게 된다는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한의학 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은 크게 과학화 및 글로벌화의 성공 여부를 미래 핵심변수로 놓고, 가장 최상의 미래상에 대한 제시뿐 아니라 최악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했다”며 “물론 향후의 미래비전에 대해 밝은 청사진만을 제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미래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가장 좋지 않은 미래도 함께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최악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정책 및 제도 수립, 연구의 방향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학 2050 미래 비전 및 미래상’ 보고서 수령을 원하는 사람을 선착순으로 100명 선정할 계획이며, 23일부터 다음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http://naver.me/GI7LFYhy). -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의 변천<6>한창호 교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1995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제2차 개정안이 사용되면서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한의임상가나 보험업무 등에서 여러 어려움과 보완점들을 노출했고, 한의학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에서도 한의진단에 대한 검토와 분석 등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진단코드와 진단명은 표준화된 진단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으며, 병명(病名)·증상명(症狀名)·증명(證名)이 혼재돼 있고, 그에 대한 기준이 부재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1994, KCDOM2)의 문제점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 문제점을 나열하면, ①이중(혹은 다중)으로 중복된 코드를 가지고 있었음 ②질병명과 증후명이 중복 혼재돼 있었음 ③국제질병분류에 대응시키기 어려움이 있었음 ④상병의 명명에 대한 규칙이 부재했음 ⑤손상에 대한 상병분류가 명확하게 정의되거나 분류되지 않았음 ⑥3단위, 4단위 등 분류체계가 불명확했음 ⑦국제표준용어나 영어로 정의되지 않았음 등이 있었다. ○ 한국한의학연구원 선행연구 1995~1997년에 걸쳐 한국한의학연구소에서는 ‘한의진단명과 진단요건의 표준화연구’를 진행했다. 1994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진행된 연구는 당시 최선미, 양기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한의대 병리학 교수들이 주로 촉탁과 자문으로 참여했고 일부 대학에서는 생리학 혹은 진단학 교수도 참여했다. 한의용어의 표준화가 선결돼야 하며, 진단명과 진단요건의 표준화가 그 핵심이라는 인식 하에 진행된 이 연구는 당시 막 창간한 한국한의학연구소 논문집 제1권 제1호에 논문으로 기록됐다. 1996년 연구는 주로 한국한의학연구소 기초이론연구실과 경희대·경산대·원광대·대전대 병리학교실이 참여해 한의 변증 표준안을 정리하고 제시하는 것이었다. 기혈음양진액변증 31개, 장부변증 73개와 상한변증 79개 등 총 183개의 증(證)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는데, 주로 동의보감(東醫寶鑑)·방약합편(方藥合編)을 기본으로 증명(證名), 이명(異名), 증후개념(證候槪念), 변증지표(辨證指標), 진단요점(診斷要點), 증후분석(證候分析), 증후감별(證候鑑別) 등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변증지표는 주로 중의증후변증규범(中醫證候辨證規範)을 기본을 삼아 기술했으며, 진단요점은 일부 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증후분석은 중의증후감별진단학(中醫證候鑑別診斷學)·중의증후진단치료학(中醫證候診斷治療學)·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증후감별은 중의증후진단치료학(中醫證候診斷治療學)과 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참고했다. 1997년 연구에서는 기초이론연구실을 중심으로 대한한의학회 소속 6개 분과학회에서 추천받은 비상임연구원 12인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온열병변증 33개, 사상체질변증 14개, 충임변증 12개, 소아상견변증 17개, 남성상견변증 26개, 노인병상견병증 15개, 부인과질환 63개, 소아과질환 13개, 운동기질환 94개, 신경정신과질환 21개, 안이비인후과질환 115개, 외과질환 8개, 종양질환 10개 등까지 확대했다. 이중 온열병변증과 종양질환변증은 경희대 병리학교실에서 개발했다. 그 사이 1997년 11월 한국한의학연구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됐고, 2000년 신현규 박사는 ‘한방표준질병사인분류기준 제정(안)에 관한 연구’를 내놨고, 2002년 ‘한의질병사인분류(1994)와 한의변증분류(2002) 비교대조연구’, 2004년 최선미 박사는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 실시를 위한 시범적용연구’ 등을 수행한 바 있다. ○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분류 개정을 위한 노력 1999년 3월 한의협은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행위원회에 10개 학회가 참여해 자체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1999년에는 KCD 전체코드와 한의고유상병 혼용을 원칙으로 각 분과학회별로 질병명 목록을 제출받아 중복상병을 조정하고 분류 및 코드화 작업을 실시했다. 2000년 1월에는 한의분류를 동의보감과 중의실용내과학의 분류방법에 의해 재배열하고 한의학회에 검토 요청을 한 바 있다. 2001년 12월 이후 2002년 6월까지 총 5차례 실무회의와 10차례 실행위원회 논의를 거쳐 한의분류에 KCD 수용과 함께 사용할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안)을 마련했다. 2002년 2월21일 최종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동년 6월17일에는 대한한의학회가 개정안에 동의했는데, 그 원칙은 KCD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면서 한의고유의 변증분류를 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근거로 동년 7월8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통계청에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을 건의했다. 유관기관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2004년 1월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를 책자로 발간해 한의사 전 회원에게 배포했다. 2004년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가 배포한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에는 외감육음병증 10개, 기혈정진액음양병증 37개, 오장병증 56개, 육부병증 37개, 위기열혈 삼초병증 10개, 육경병증 37개, 사상체질병증 14개로 분류했다. 2004년 8월4일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 실시를 위한 시범적용연구’를 한국한의학연구원(책임자 최선미)이 수행 완료했다. 2005년 10월13일 제2회 한의협 보험위원회에서는 보험·의무·학술 위원회가 공동 참여하는 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를 재구성하기로 했으며, 11월8일 제5회 중앙이사회에서는 박동석 부회장(대한한의학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위원 구성 및 세부사항은 ‘(가칭)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의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를 통해 10개 분과학회 회장과 실무참여자 각 10명을 추천받아 학회 학술이사(당시 한창호 교수)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2005년 12월20일 제1회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를 개최했다. 1회 회의에서 KCD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안)을 병용하기로 결정했으며, 한의고유상병을 KCD에 추가해줄 것을 재차 건의키로 의결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변증분류(안)에 대한 수정 및 보완, 추가할 한의고유상병에 대한 각 분과학회별 의견을 2006년 1월10일까지 제출하고 취합하기로 하고, 이 업무를 한의학회 학술이사가 총괄하기로 했다. 당시 위원으로는 한창호, 최선미, 이석원, 장인수, 송호섭, 김동일, 최인화가 참여했으며, 김현수·김정현 등이 자문으로 참여했다. 이후 대한한의학회는 변증분류(안), 추가 한의고유상병, 당시 KCDOM2 분류의 문제점에 대한 분과학회 의견을 취합했으며 2006년 7월22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2008년 1월과 2월 사이 KCD 사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의사 회원교육을 실시해 약 10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2008년 5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개정’ 통계청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연구 수행 이후 한의협은 회원 교육과 홍보를 위해 2009년 4월16일 개정안에 대한 설명회를 시행했고, 개정안 및 교육자료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한의신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2009년 4월 1차 교육자료를 개발했고, 4월 말&#12316;6월 초에는 KCD 분류체계 및 사용지침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시도지부별 보수교육을 시행했으며, 8월까지 2차 교육자료를 개발해 9&#12316;10월 사이 KCDOM 3차 개정안 및 사용지침을 주제로 시도지부별 교육을 실시했다. 11&#12316;12월 사이에는 심평원과 협력해 한의분류개정에 따른 건강보험 산정기준 및 청구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한의협은 KCDOM 3차 개정 시행 이후 통계청의 4차 개정 일정을 감안해 대한한의학회장(당시 박동석 교수)을 위원장으로 협회 임원 및 10개 분과학회장으로 내부에 개정위원회를 상설로 운영하고 통계청 자문에 대비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실무위원회를 학회 제도이사(당시 한창호 교수)가 U코드의 사용 평가, 분류체계 정비 및 ICD-TM 대응, KCD-5 개정 연계 검토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덕분에 지난 10년 표준한의학용어, 표준한의질병분류, 표준한의행위분류, 건강장애분류 등에서 국내와 국제적인 흐름과 보안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왔다. 그 과정이 항상 달달한 것은 아니었다. 재주가 부족했고, 시간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들이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 수시로 한의학 분야이기 때문에 당하는 수모나 인간적으로 서운하거나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어떤 때는 약이 되기도 하고, 오기가 생기기도 했으며, 때로는 다 벗어버리고 한없이 가벼워져 버리고 싶기도 했다. 때로는 끝없이 인내하고 버텨야했으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무책임해 보이거나 게으르게 보이기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내심 할 말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 달리 변명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저 20년이 흘렀고, 이제는 조금 회고해볼만한 시간들인 것 같아 쓰고 있는 것일 뿐.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고, 더 많은 시련과 도전이 있으리라. 여전히 정의롭고 당당하게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담대하게 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네크레소프의 말을 되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