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EFT’, 한의학 기반 심리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기사입력 2025.06.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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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수련의 대상 워크숍 성료
    조성훈 회장 “임상에서 EFT 활성화 위해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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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조성훈)는 21·22일 양일간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EFT 임상 적용 방안’을 주제로 ‘2025 1·2차 수련의 워크숍’을 개최, 이론부터 환자 중심 실습까지 아우르는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이하 EFT) 교육을 통한 임상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한방병원 EFT 연구팀에서 지원한 이번 워크숍에는 30여 명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수련의가 참석한 가운데 EFT 관련 이론 및 임상 적용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EFT는 재난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한의학 경락 기반 심리치료 기법으로, 지난 2019년 ‘신의료기술’로 등재한 바 있다.

     

    조성훈 회장은 “한의사의 EFT가 ‘신의료기술’로 확정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임상 현장에서 활용은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학회에선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들의 적극적인 EFT 활용이 이뤄지도록 표준화 및 근거 마련을 통한 제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교육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첫날 △EFT의 이해 및 임상 적용 I(조성훈 회장) △멘토링 시간(수련의 소개 및 교류)을, 둘째 날엔 △EFT의 이해 및 임상 적용 II(정선용 경희대 한의대 교수) △조별 실습-EFT의 임상 적용 사례(서진우 교육이사)를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조성훈 회장은 첫날 교육에서 EFT가 한의학 기반 심리치료 대안으로서의 잠재력을 조명하고, 한의학과 정신의학의 융합적 접근에 대한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춰 △EFT의 형성과 발전 배경 △이론적 기반이 되는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Neuro-Linguistic Programming)에 대해 교육했다.

     

    조 회장은 EFT가 단순한 경혈 자극에 그치지 않고, 언어적 접근과 확언(affirmation), 심리 역전(psychological reversal) 등의 개념이 치료 효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EFT는 심리치료 기법과 한의학의 핵심 이론인 경혈 체계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질환의 주된 치료 방법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의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들과 각 대학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인 멘토링 시간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자세와 진료 철학, 실제 환자 진료 현장에서의 노하우 등이 활발히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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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EFT의 임상 적용에 대한 심화 교육을 진행한 정선용 교수는 앞선 이론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수련의들이 임상가로서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고민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EFT를 진료에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했다.

     

    이에 정 교수는 △EFT가 신의료기술로 개발된 배경 및 적용 대상 질환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참석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이어 서진우 교육이사(상지대 한의대 교수)가 진행한 조별 실습에선 수련의들이 실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임상 상황을 가정해 EFT 진료를 직접 시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은 각 조가 주어진 증례에 따라 △EFT 실습 △관찰자의 진료 과정 평가 △장단점 및 개선점을 공유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수련의들은 실제 임상 진료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EFT 시술의 노하우를 익히고, 진료 중에 발견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Feed Forward’ 방식으로 전달해 실전 감각을 높이도록 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A수련의는 “선배 전문의들의 임상 경험을 통해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로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고, 자신만의 진료 방향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B수련의는 “멘토링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대 간 경험이 이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향후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C수련의는 “실습과 상호 피드백을 결합한 조별 실습 교육은 이론과 임상을 연결하고, 진료 현장에서의 대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련의 교육 및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수련의들의 임상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과 영역에서 한의학의 임상 진료를 선도하고, 표준화된 진료 교육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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