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동의대학교는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양정캠퍼스 2층 세미나실에서 ‘2025년 동의한의 겨울방학 EBM & Digital Healthcare 교육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교실이 주최하고 동의대학교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가 후원한 이번 캠프는 한의학과, 인공지능 학과 등 재학생 24명이 참여해 이틀간 총 15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았다.
첫째 날 교육 프로그램은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프로그램 소개와 팀 구성으로 시작됐다. 참가 학생들은 3~5명씩 다학제 팀을 구성해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향후 6개월 또는 1년 동안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어진 최수지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가 ‘Evidence-based medicine 및 임상연구 방법론’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근거기반의학의 개념과 중요성, 임상 연구 설계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이 다뤘다. 이후 권찬영 교수가 ‘문헌고찰 방법론’을 강의하며 체계적 문헌 고찰의 원칙과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문헌검색 방법, 서지정보 관리, 관련 S/W 실습’ 세션에서는 PubMed 등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 활용법과 EndNote 같은 서지 관리 프로그램 사용법을 실습했다.
둘째 날은 최수지 교수의 ‘문헌의 근거수준 평가하기, 논문을 비평적으로 읽기’ 강의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의학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다양한 도구와 비평적 읽기 기술을 배워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진 이태현 연구원이 ‘이차자료원 분석 방법론’ 강의를 진행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 대규모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 방법을 다루며, 빅데이터 분석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오후 세션은 김남규 교수(동의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생성형 인공지능 학습 방법과 의료 분야 응용’ 강의로 시작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ChatGPT 등 최신 생성형 AI 모델의 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과 한계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이어 진행된 ‘비전공자를 위한 앱 개발의 이해와 S/W 도구 활용법’ 강의에서는 코딩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는 No-code 개발 도구를 소개하고 간단한 웹페이지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강무헌 대표(㈜알파75)의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실제’에 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알파75는 유전자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강 대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지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을 제시했다.
첫날 저녁식사 후 실습 시간과 둘째 날 김선경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지도 아래 진행된 팀별 토론을 통해 프로젝트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종 세션에서는 권찬영 교수의 진행으로 팀별 주제 발표 및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의료봉사 환경 진료절차 첨단화를 위한 기술 개발', '추나치료 표적 자동 진단기술 개발', '설진 등 한의 진단 과학화를 위한 기술 개발', '모바일 앱 기반 경혈 탐색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교수진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권찬영 교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EBM(Evidence-Based Medicine)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의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계획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실제 의료 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앞으로 캠프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