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숙 대표

기사입력 2011.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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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한 그루 보다는 ‘숲’을 볼 줄 아는 회사가 될 것”
    정부 프로젝트에 산·학·연 참여해 한방약품 개발 수행
    스틱형연조Ex, 백산제 등 한방약품 개원가 공급 젖줄
    “한방약품의 표준화와 과학화가 가야 할 길”

    한약제제 한방약품을 한방의료기관에만 유통시키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한방약품 전문도매 기업, 킴스한방약품. 이제 킴스한방약품이 도매업을 넘어 한방신약을 개발하여 한의 치료약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한발 앞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편집자주>


    킴스한방약품은 안팎에서 밀어주고 끌어당기며 한의시장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킴스한방약품의 최정숙 대표는 새롭게 개발된 한방약품을 어떻게 한의 개원가에 공급할 것인가를 디자인하고, 김진석 이사는 실제 개원가를 발로 뛰며 한방약품의 보급에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김 이사는 최근 킴스한방약품 내에 ‘킴스팜’을 설립, 운영하며 새로운 한방약품과 한방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 대표와 김 이사는 부부이다.

    킴스한방약품은 6년 전인 2005년 2월15일 대전한방약품이란 사명으로 창립됐다. 이후 2009년 1월2일 현재의 ‘킴스한방약품’으로 회사명을 개명하는 동안 식약청으로부터 한방의료기관만을 거래하는 기준서로 KGSP(의약품 유통관리 기준)를 업계 최초로 승인받는 등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스틱형연조Ex 개발 한의대 부속병원에 공급

    킴스한방약품은 공진단, 우황청심환, 스틱형연조Ex, 백산제 등을 국내 한방제약회사에서 생산하여 유통하고 있다. 특히 통비음, 건요음, 원플러스, 여택통기탕, 갈화해정탕 등 신제형인 스틱형연조Ex를 개발하여 전국 한의과대학 부속병원에 공급,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건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도 산·학·연 거버넌스를 이뤄 참여하며 우수한 한방약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정숙 대표는 “새로운 한방약품 개발과 신제형 개발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환자들에게 수준높은 한방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우리같은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수의 한약제제보다는 킴스한방약품에서 한방의료기관에만 공급하는 한약제제가 월등한 품질의 우수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한 “지금까지 어려움은 많았지만 앞으로도 한약제제의 차별화된 개발과 보급을 통해 한방약품을 전문화·과학화하는 길이 한방진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는 현재 영세한 한방약품시장과 한방제약회사의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한방약품을 제대로 공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약제제에 대한 많지 않은 처방과 낮은 가격으로 인해 한방제약회사가 한약제제를 개발, 보급시키는데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 것이 자연스레 유통업체도 제대로된 물품을 그때 그때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진석 이사는 “그렇다고 현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며 “한의협과 정부가 나서서 진행하고 있는 부형제 감량 정책이 정착되고, 건강보험용 단미엑스산제에 대한 약가의 조정이 이뤄지게 된다면 현재보다도 더 다양한 제형의 개발이 이뤄져 한방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한약제제가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킴스한방약품은 최근 들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방약품 유통전문 기업의 이미지는 그 이미지대로 발전시켜 나가되 김진석 이사가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킴스팜’이 변화의 서곡이다.

    한의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신제형 한약제제 개발

    이 킴스팜에서는 새로운 한방약품과 한방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의과대학의 연구팀과 연합해 정부의 한방치료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개발이 결국 한방약품의 과학화를 통해 환자의 질병 치료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한약과 양약의 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 아토피질환 관련 임상시험용약 개발, 생혈단·면역단 개발, 간보호 및 간질환치료 복합제제 CGX(청간플러스) 개발, 한약제제의 임상근거 구축 등이 그 결과물들이다.
    특히 손창규 교수팀(대전대 부속대전한방병원장)의 연구에 함께 참여하여 개발한 간보호 및 간질환치료 복합제제인 CGX(청간플러스)는 현재 임상시험 3상 IND를 승인받은 상태로 멀지 않아 복합제제 한방신약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진석 이사는 특히 “앞으로 여드름과 아토피 쪽의 표준화된 한방약품을 결과물로 내놓고 싶다”며 “표준화된 처방의 한방약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연구 투자에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한약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한의학은 한약의 영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사 선생님들은 내가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전문가로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고품질의 한약제제 개발이 내 인생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10년 뒤는 쪼개기 시대가 아닌 더하기 시대 도래

    김 이사는 이와 함께 “현재 한의계는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나는 항상 만나는 사람마다 10년 뒤의 한의계는 호황기를 다시 맞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왜냐하면 기존 치료시장의 약물이 쪼개기 쪼개기(단일성분)에서 답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더하기 더하기(복합생약물질) 시대로 진입하여 답을 찾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진국에서 치료약물의 선택이 그 증거”라며 “면역체계 약물, 만성질환 약물, 우리 인체의 발병원인적 병명에 의한 치료약물 등이 앞으로 빛을 볼 것이며, 바로 그 같은 원인에서 한의계 또한 질병 치료의 한 축을 확고하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킴스한방약품의 비전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최정숙 대표는 말한다. “킴스한방약품은 한의계에 필요한 일반적인 한방약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한방의료기관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한방약품을 계속 개발하여 기업과 개원가가 살고, 여기서 환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공존의 길을 걷고 싶다.”
    최정숙 대표의 좌우명이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자’라면, 김진석 이사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베풀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품질좋은 한약제제를 공급하는 길만이 곧 기업 경영의 기본이라는 원칙 아래 “나무 한 그루보다는 ‘숲’을 볼 줄 아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최 대표의 말에서 한약제제 시장의 도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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