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최적의 개원 입지는?

기사입력 2014.1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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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 정보 및 심사·처방, 의약품 생산 내역 등 의료 산업 관련 장기간의 방대한 양의 DB를 구축한 심평원 의료빅데이터 활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융합해 의료기관 개원 입지를 분석, 매출액과 폐업률을 예상해주는 시스템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2일 심평원 강당에서 개최한 ‘HIRA(심평원) 의료빅데이터 활용 연구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SAS마이닝 챔피언십에서 HIRA상을 수상한 안세진·조우용·최준 학생팀이 ‘심평원 정보 활용 개원지역예측서비스 모형개발’을 발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상작에서는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기본 정보를 비롯해 위치, 매출, 폐업 정보를 지역 소득과 소비, 평균공시지가 및 인구 등의 외부 공공데이터와 결합, 데이터 마이닝을 거쳐 분석해 ‘의료경영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모델 생성 과정에 정량적 데이터 외에도 실제 생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근거리 의료기관 경쟁 관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는데, 업종이 같은 경우에는 직접 경쟁자로, 일반의와 전문의 간 진료범위가 중복될 경우 간접 경쟁자로 격차를 둬 정확성을 높였다.

    ‘의료경영지원 시스템’에는 목적에 따라 ‘요양기관 개원 도우미’와 ‘의료 상권 분석 도우미가’로 구성된다.

    ‘요양기관 개원 도우미’는 사용자가 요양기관 별 업종 및 기관 특성, 구체적인 지역을 선택 하게 되면,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각 후보지역 별로 개원 6개월·12개월·24개월차의 예상 매출액을 제공한다.

    ‘의료 상권 분석 도우미’는 지역 내 매출 비교 등 경기 동향, 의료기관 정보 현황, 의료기관 이용자들의 성별·연령대별 현황 등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은 개원 후 예상되는 지역별 매출액을 비교하고, 2년 내 폐업 확률을 예상할 수 있어 최적의 개원 입지를 도출할 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의료기관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의료경영지원 시스템’ 모델 활용 시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반대로 의료공급 취약지점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민간 의료 공급이 부족한 곳 혹은 부족해질 곳을 예측해 효과적인 공공의료(보건소, 보건지소 등) 확충 및 보조금 지원 등으로 민간 의료기관의 자발적 설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개원지역 예측서비스는 현재 더욱 확장된 형태로의 준비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향후 활용이 필요한 경우 심평원 신청을 통해 관련 데이터 셋을 개방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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