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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5일 (월)

소화불량, '식곤증' 유발한다

소화불량, '식곤증' 유발한다

소화력 약하면 소화기관에 혈류량 집중돼 졸음 유발

심하면 갑상선 질환, 만성피로 증후군 등 의심 필요

침 치료로 소화불량 60% 호전…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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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오후 2∼3시쯤 되면 따뜻한 사무실에서 쏟아지는 졸음을 참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식사 후에는 우리 몸의 이완과 편안함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또한 위와 장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과 산소가 부족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식곤증 유발하는 '소화불량', 침 치료 효과

우리나라 사람에게 소화불량은 매우 친숙한 질병 중 하나로,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5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급·사용된 의약품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와 관련된 의약품이 약 23%를 차지해 가장 많이 찾는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석재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는 "소화불량은 소화기 질환이지만 두통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화력이 약해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혈류량과 산소가 소화에 집중되기 때문에 뇌와 사지로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화불량의 한의학적 치료에는 침 치료가 효과적이며,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고 교수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성인남녀 76명을 대상으로 4주간 총 8회 침 치료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소화불량이 약 60%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는 대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iementary Medicine'에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개선에 대한 개별화 침치료의 효과'라는 제하로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 지장 있다면 질병 의심해야

음식물을 먹은 뒤 식곤증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정도가 지나쳐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라면 갑상선 질환, 빈혈, 간염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자율신경 실조증 등은 특별한 질병이 없거나 검사상 발견되지 않더라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음식물에 있는 '꿀잠' 아미노산이라고 알려진 '트립토판'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 필요한 20여 종의 아미노산 중 하나로, 우유나 바나나, 완두콩, 견과류, 닭고기 등에 풍부하다. 트립토판이 '꿀잠' 아미노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트립토판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에 작용해 행복감을 느끼고 긴장을 이완시켜주며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불면과 우울을 치료하기 위해 트립토판을 사용하기도 한다.



식곤증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고 교수는 식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아침밥 챙겨 먹어 점심 과식 피하기 △식후 가벼운 산책으로 산소와 햇볕 공급하기 △식곤증에 도움되는 혈자리 지압하기 등을 제안했다.



우선 겨울 식곤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이 좋은데, 점심 때 밤새 비워진 위장에 갑작스럽게 음식이 들어오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오고 과식을 하기 쉽다. 과식을 하면 소화를 위해 위에 더욱 많은 혈류량과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뇌에 전달되는 혈류량과 산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점심 때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인 치즈, 견과류, 닭고기, 바나나 등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인체는 해가 떠 있는 동안에 세로토닌이 생성되고, 빛이 줄어들면 멜라토닌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도 식곤증을 줄이고 야간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편 가벼운 산책을 통해 뇌에 깨끗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 잠을 깨는데 도움이 되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15분 정도의 짧은 낮잠도 식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고 교수는 "인체 내에는 집중력과 피로, 수면과 관련된 혈자리들이 많다"며 "식곤증이 왔을 경우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몇몇 혈자리를 알고 있으면 지압을 통해 졸음을 쫓아내고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 교수에 설명에 따르면 '정명혈'은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눈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혈자리이며, '풍지혈'은 두통·피로·졸림·어지러움 증상을 해소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 '소부혈'은 각종 잡생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등에, '신문혈'은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데 효능이 있어 건망증이나 불안, 초조함, 졸림을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이밖에도 '내관혈'은 소화의 기운을 북돋는 혈자리로 소화불량과 피로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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