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 임상 활용법 소개

기사입력 2011.06.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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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머리요법[水蛭療法]에 대한 한의학적 임상 활용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생물요법학회(회장 한동하)는 지난 25일 토즈 강남점에서 한의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 거머리요법의 임상적 활용방안 및 국제적 임상치험례를 발표했다.

    거머리요법이란 의료용 거머리를 이용하여 신체의 국소 부위를 물려 피를 빨게 하는 과정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고자 하는 의료행위를 말한다.

    한동하 회장은 거머리요법의 임상적 활용방안 발표를 통해 “거머리요법은 이미 동의보감에서 ‘기침( 針)요법’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거머리요법의 작용기전은 특정 부위에 의료용 거머리를 물리게 해 거머리의 침샘으로부터 히루딘 등의 생리활성물질의 분비를 통해 항응고작용, 소염진통효과, 국소부위 충혈 개선, 미세순환 촉진, 미세혈관 재생, 신생조직 재생, 국소 부위 면역 안정 등의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특히 거머리가 피부를 물었을 때 숙주의 비만세포에 의해 방출되는 ‘트립신 분해요소(tryptase)’를 억제하기 위해 분비하는데, 이 트립신 분해요소 억제제인 LDTI(Leech-derived tryp tase inhibitor)는 염증성질환, 알레르기질환, 자가면역질환의 치료효과를 나태낸다”고 말했다.

    한동하 회장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국소 부위 아토피 피부염, 청피반성 혈관염, 혈관염성궤양, 베체트병, 청피반성 혈관염, 버거씨병, 레이노이드병, 만성근육통 등 거머리요법의 임상효과에 대한 발표에 이어 실제 거머리요법에 대한 실습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거머리요법의 국제적 임상치험례에 대해 장태호 박사(독일·의학박사)는 “무릎관절염으로 1년내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거머리치료 1~2회로 통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독일 에센대학의 슬관절 임상시험으로 발표된 바에 의하면 400명의 만성 슬관절염에 1회 거머리치료에서 90%가 확실하게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의료용 거머리 사육의 연구성과에 대해 이창덕 대표(칸 바이오텍)는 “의료용 거머리의 대량증식으로 가격을 10,000원 이하로 내릴 수 있고, 그러면 거머리 치료의 대중화를 열 수 있으며, 한·중·일간 FTA가 체결될 때를 대비, 거머리치료 분야에서 한국이 선점할 수 있고 약·뜸 등과의 복합치료로 전세계에 우리 의술의 보급을 통해 의료관광사업으로 확대 재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립한 대한생물요법학회는 생물로부터 얻어지는 도구를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요법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living organism)를 치료도구로 활용하는 치료법을 실현하는 학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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