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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뇌파 접목 한의진단 혁신…경북, QEEG 임상 적용 본격 확대[한의신문] 뇌과학과 AI를 접목한 한의학 진단·치료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대한뇌파한의학회(회장 안상훈)는 21일 지부 회관에서 전문 특강(회원 대상 온라인 공개 예정)을 통해 AI 기반 정량뇌파(QEEG) 분석 기술의 임상 적용 방안을 공유하며, 데이터 기반 한의 진료 표준 모델 확산과 진료 신뢰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의학 진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뇌과학과 AI을 접목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뇌파 활용 방안과 실제 한의원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봉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특강은 뇌파와 AI 기술을 접목한 한의학 진단·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뇌파한의학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한의학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진료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상훈 회장도 “한의사의 뇌파진단 합법화로 객관적 진단 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뇌파 기반 진료 모델은 진단 정확성과 치료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학회는 교육과 장비 보급, 연구 지원을 통해 AI·QEEG 기반 한의학의 객관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뇌파로 보완하는 한의 진단…객관성·신뢰도 강화 방안 제시 이날 안 회장은 ‘한의원에서의 뇌파 활용 및 한의원 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기존 진단 체계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의학은 맥진과 문진을 통해 심신을 함께 진단해 왔지만, 숙련도에 따라 진단자 간 편차가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연구에서도 진단자 간 일치도가 낮게 나타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보완할 시각적·객관적 지표로서 뇌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뇌파는 한의학의 심신일체 개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뇌파 검사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분야에서 ADHD, 틱장애, 불안·우울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수면장애 등 다양한 질환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안 회장은 “한의학에서도 뇌파를 활용하면 몸과 마음을 함께 설명하는 통합적 진단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검사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호자와 환자의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상 장비 기준과 관련해서는 최소 8채널 이상의 뇌파계 사용을 권고하며, “채널 수보다 정확한 측정 환경과 신뢰도 높은 해석 프로그램, 연령별 표준화 데이터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이 소개한 학회와 대학 간 합동연구 사례에 따르면 ADHD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뇌파 분석 연구에서 특정 뇌파 패턴과 증상 간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됐으며,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학술 연구와 특허 개발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관여하는 알레르기, 난임, 비만,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뇌파 활용이 가능하다”며 “진료의 시각화와 객관화를 통해 치료 설득력을 높이고, 뉴로피드백 연계 두뇌훈련과 치료 전후 비교 분석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상담 시에는 검사 방식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회장은 효과적인 상담 프로세스로 △사전 정보 파악 △내원 즉시 검사 △결과 기반 분석 △부합 여부 확인 △심층 상담 단계를 제시하며 “뇌파 분석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질환에서 환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 다채널 QEEG·AI 결합…한의 진료 보조체계 고도화 이어진 강의에서는 학회의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신민철 ㈜바이오시그널랩 대표가 ‘AI 기반 정량뇌파 분석 기술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최근 개발된 차세대 AI 뇌파계 모델을 공개했다. 신 대표는 “기존 한의계에서 활용되던 뇌파 장비는 Evidence(근거)가 부족하고, 잡음에 취약한 전전두엽 중심 2채널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며 “신경과학적 이론 근거를 갖춘 다채널 QEEG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소개한 ‘QEEG 32FX AI’ 시스템은 8채널에서 최대 24채널까지의 다채널 측정을 통해 뇌 부위별 정밀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등 주요 영역의 뇌파를 인공지능이 종합 분석해 높은 재현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로데이터를 기반으로 PDR 분석, 연결성 분석, 브레인맵 시각화 기법 등을 적용한다. 후두부우성리듬(PDR), 반응성(Reactivity), 전후 기울기(AP Gradient) 등 핵심 지표를 AI가 자동 판독해 인지 기능 저하 여부를 정밀 평가한다. 설명에 따르면 정상인의 경우 눈을 감으면 후두부에서 8~12Hz 알파파가 나타나지만, 치매나 인지 저하 환자에게서는 이러한 신호가 약화되거나 전반적인 서파 현상이 관찰되는 데, AI는 이러한 변화를 ‘PDR Score’, ‘Reactivity Score’ 등으로 수치화해 제공함으로써 근거 중심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신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뇌파 분석은 한의사의 임상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진료 보조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과 특강을 계기로 뇌과학과 AI를 접목한 연구 및 임상 모델을 본격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향후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학술대회 등을 통해 뇌파 기반 한의 진료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웰니스페스타 등과 연계한 대국민 뇌 건강 관리 서비스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 下전통의학 과학화와 근거 구축의 역할 이번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서 한국은 기술·전문 세션을 중심으로 참여했다.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로 활동해 온 김용석 교수는 전통의학의 연구 체계와 국제 협력 맥락을 중심으로 한국이 축적해 온 학술적·제도적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한의약연구원을 대표해 이명수 박사는 전통의학의 과학화, 데이터 축적, 연구 방법론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종란 연구원 역시 WHO 협력 맥락에서의 전통의학 연구 경험을 공유했다. 이러한 발표들은 전통의학을 연구 설계, 데이터 관리, 표준화 가능성이라는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었다. 이는 전통의학이 국제 보건 의제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기초 작업에 해당한다. 이번 WHO 글로벌 서밋은 전통의학 논의가 정책 실행과 산업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그러한 확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검증과 근거 구축이라는 기반이 필수적임도 함께 확인시켰다. 한국은 이번 서밋을 통해 바로 그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통의학의 과학화와 근거 구축이라는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한국의 위치는 분명한 의미를 가진다. WHO ‘Global Innovation Top 21’과 Traditional Medicine Discovery Experience 이번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서는 정책 논의와 학술 세션 외에도, 전통의학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 검증을 거친 혁신 사례들을 직접 소개하는 공간으로 Traditional Medicine Discovery Experience가 별도로 운영됐다. 이 공간은 WHO가 주관한 Health & Heritage Innovation 21(H21) 글로벌 오픈콜을 통해 선정된 전 세계 21개 혁신 사례를 전시·소개하는 자리였다. WHO H21은 각 지역별 예비 선정을 거친 뒤 WHO 본부(Global Pool) 차원의 재평가를 통해 최종 21개만을 선별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과학적 근거, 안전성, 표준화, 공공성, 확장성 등을 동시에 충족해야만 선정될 수 있는 엄격한 국제 평가 체계다. H21 Global Top 21에 선정된 한국 전통의학 혁신 사례 이번 H21 최종 21선에는 한국의 전통의학·천연물 기반 연구 두 건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먼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의 김호철 교수 연구팀은 ‘전통 기반 성장 과학(Heritage-Based Growth Scie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아동 성장 문제를 영양 중심 접근에서 확장해 수면, 스트레스, 대사 불균형, 미세 염증 등 비영양적 성장 저해 요인을 통합적으로 다룬 연구로 H21 Global Top 21에 선정되었다. 해당 연구는 전통 본초를 기반으로 한 원료 HT042에 대해 장기간의 전임상·임상 연구를 통해 성장판 기능과 성장 속도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전통 지식–현대 과학–임상 근거–표준화 체계를 하나의 연구 구조로 완결시켰다는 점에서 WH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가별 규제 환경을 고려한 확장 가능한 연구·적용 구조는 WHO가 중시하는 공중보건적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자생한방병원은 ‘척추 및 관절 건강 관리의 변혁(Transforming spine and joint health care)’을 주제로 표준화된 한의학 치료법과 첨단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한 근거 중심 통합 의료 모델을 H21 혁신 사례로 제시했다. 자생의 사례는 추나요법, 약침, 한약 치료 등을 무작위 대조시험(RCT), 기전 연구, 실제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검증하고, GMP 기반 제제 생산과 임상시험용 의약품(IND)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규제·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AI 기반 예측 모델, 디지털 인프라, 지식 확산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두 사례는 전통의학이 단순히 연구 성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WHO가 설정한 국제 기준 아래에서 공공보건에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로 선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다. 특히 전통의학이 근거·안전성·표준화·확장성이라는 동일한 평가 프레임 안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이번 서밋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Traditional Medicine Discovery Experience는 전통의학의 미래가 이론적 가능성이나 문화적 가치의 차원을 넘어, 이미 ‘선별되고 검증된 혁신’으로 국제 무대에 제시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한국의 사례가 이 공간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전통의학·천연물 기반 연구가 글로벌 보건 혁신 논의 안에서 구체적인 실체를 갖고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의학은 ‘선택’이 아니라 ‘시스템’이 되고 있다 이번 제2차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은 전통의학이 더 이상 주변적 논의나 개별 국가의 선택적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보건 체계 안에서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Summit 전반을 관통한 메시지는 명확했다. 전통의학은 이제 ‘존재를 인정받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스템 안에서 작동할 것인가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Ministerial Round에서는 여러 국가들이 전통의학을 이미 보건 정책과 산업 전략의 일부로 운영하며, 과학화·표준화·기술 활용을 통해 국가 보건 시스템 안에 편입시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는 보건부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을 담당하는 WiFOR, 정책 실행과 국가 간 조정을 담당하는 Alira Health가 함께 참여하며, 전통의학 논의가 정책·재정·산업 언어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Plenary 및 기술·전문 세션에서는 이러한 정책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으로서 과학적 근거, 데이터, 표준화, 재현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통의학이 공공 보건 의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경험이나 신념이 아니라 검증과 설명 가능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있었다. 또한 Traditional Medicine Discovery Experience와 WHO H21(Global Innovation Top 21) 선정 사례들은 전통의학이 이미 엄격한 국제 기준 아래에서 ‘선별되고 검증된 혁신’으로 다뤄지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전통의학이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공중보건 혁신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WHO가 인도에 GTMC(Global Traditional Medicine Centre)를 설립하고, 이를 글로벌 협력과 정책 조율의 허브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은 전통의학을 개별 국가의 영역에 맡기지 않고 국제 보건 거버넌스 안에서 관리·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서밋이 보여준 것은 전통의학의 ‘확대’가 아니라 전통의학의 ‘재구성’이다. 전통의학은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나 대안적 선택지가 아니라, 현대 보건 시스템이 직면한 만성질환 증가, 의료비 부담, 접근성 격차, 정신·사회적 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구조적 해법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앞서 있는가, 누가 뒤처졌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각 국가와 기관이 전통의학이라는 공통 자산을 어떤 역할과 위치에서 기여하고 있는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은 전통의학의 미래가 개별 연구나 단일 정책에 의해 결정되지 않으며, 정책·과학·기술·산업·국제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전통의학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구조로 ‘함께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고 있다. -
대한한의학회, 제 24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4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 한의학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로 한의약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한의약 연구·산업·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임상 현장의 성과를 위해 헌신해 오신 연구자 여러분과 미래 한의학을 이끌어 갈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인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학문과 현장을 잇는 연구와 인재 양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학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강연, 공로 부문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 학술대상의 금상은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가 수상했다. 김선광 교수는 ‘Cerebellar Bergmann glia integrate noxious information and modulate nocifensive behaviors/Nature Neuroscience’을 연구 논문을 발표해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했다. 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남민호 박사가 수상했으며, ‘Central Role of Hypothalamic Circuits for Acupuncture's Anti-Parkinsonian Effects /Advanced Science’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동상은 단국대학교 이상헌 교수와 동신대 한의대 김재홍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 교수는 ‘xploring the association between herbal medicine usage and drug-induced liver injury: insights from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using SCCS in South Korea/ Frontiers in Pharmacology’를 발표했고, 김 교수는 ‘의료용레이저조사기/llise’를 발표한 바 있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Development of an LLM-based CPX Practicing Chatbot for Korean Medicine Education: Implementation of Automated Scoring and Feedback Generation Framework /대한한의학회지’를 발표한 김준동(가천대학교),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처방 패턴에 대한 기술역학적 분석: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 분석 (2010-2019)/대한한의학회지’를 발표한 김희경 원장(예본한의원), ‘Prognostic Value of the Blink Reflex Test in Facial Nerve Palsy Treated with Integrative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 Retrospective Study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을 발표한 구본혁 원장(천호경희동행한의원) 등이 수상했다. 또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탁월한 강의 완성도와 높은 청중 만족도를 보여준 강연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에는 신민섭 척유침구과한의원장(허리 질환의 영상 의학 검사/MRI, X-ray, CT), 강경호 양재청우한의원장(허리 질환의 침도 요법),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허리 질환의 운동요법과 생활관리)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1965년 이후 한의과대학 교수로서 경희의료원 임상교수를 역임하고,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명예회장으로 재직하는 가운데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 임상 활동을 통해 수많은 공적을 쌓아 한의학의 발전과 계승에 헌신해 온 이형구 원장(대치가원한의원)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척추도인안교학회 창립 및 정회원 학회 승격을 이끌고, 척추정렬회복술 교육과 대학 교과 개설을 통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신 故김중배 회장(척추도인안교학회)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이어 앞으로 한의학 발전을 이끌 유망 한의사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9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도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경희대학교 대학원 전하린 학생이 수상했으며, ‘Invasive laser acupuncture targeting muscle: a novel approach to protect dopaminergic neurons and reduce neuroinflammation in a brain of Parkinson’s disease model’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우수상 비연구 부문에서는 이유정(경희대학교), 김광호(전주시 덕진보건소) 한의사, 연구 부문에서는 이운형(15특수임무비행단), 박채현(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의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의약산업체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대표 이인규)은 대한한의학회와의 기탁 약정식을 갖고, 대한한의학회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3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만찬 시간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선음’의 축하공연도 열려 학술대상 시상식을 빛냈다. -
대전대 한방병원, ‘가미공진단’의 인지 기능 저하 반응 연구[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교수 연구팀은 전통 한약 처방인 가미공진단(Ga-Mi Gongjindan)과 관련해 인지 기능 저하 동물 모델에서 나타나는 신경생물학적 반응을 분석한 기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 기능 저하 동물 모델을 활용해 가미공진단 계열 처방이 뇌 신경계와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험적으로 관찰한 기초 연구이고,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rain Research Bulletin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류호룡 교수(대전대 한방병원 뇌신경센터)는 “이번 연구는 전통 한약 처방인 가미공진단 계열 처방이 인지 기능 저하 동물 모델에서 보이는 신경생물학적 반응을 기초 수준에서 관찰한 연구”라며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단정하기보다는 뇌 신경계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 양상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코폴라민(scopolamine)으로 유도한 인지 기능 저하 동물 모델에서 가미공진단 계열 처방을 투여한 뒤, 행동 실험과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학습 및 기억 수행과 관련된 행동 지표에서 일부 변화가 관찰됐으며, 뇌 조직 분석에서는 신경 기능과 연관된 분자 신호 경로의 변화가 함께 확인됐다. 본 연구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수행됐다. 연구에 활용된 가미공진단 계열 처방은 송광한의원 박종광 원장과 허브힐한의원 주재홍 원장 등을 포함한 임상 한의사들의 임상 경험에 대한 논의를 참고해 구성됐다. 연구 초기 단계에서 처방의 구성과 배합 원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교수 연구팀과의 학술적 협업을 통해 동물 모델을 이용한 기초 연구가 수행됐다. 이번 연구는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신경계 반응을 실험적으로 관찰한 연구로 향후 추가적인 기초 연구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참고 자료 활용과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에서 나타나는 인지 기능 변화와 관련된 신경계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연구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전통적인 한의 맥진, 인공지능으로 객관화 시도한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의사의 맥진 결과를 군집화하고, 전통 맥 패턴과 실제 맥파 신호의 대응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Artificial Intelligence Based Clustering Algorithm for Pulse Diagno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준석 광운대 교수, 이인선 경희대 교수, 문희영 세명대 교수,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 고원준 고결한의원장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의사의 손끝 감각에 의존해온 맥진이 실제 생체신호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의사 진단 결과와 3차원 맥영상 검사 기기로 측정한 ‘맥파 요소(waveform parameter)’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건강한 성인 대상, 맥파-한의사 진단 동시 수집 연구팀은 20∼30대 건강한 성인 40명을 모집해 불안·우울, 삶의 질 설문과 기초 건강 상태를 평가한 뒤, 이 중 20명에 대해 왼손·오른손 손목에서 각 5채널, 총 10개의 맥파 신호를 맥진 기기(DMP-Life)로 측정했다. 또한 임상 경험을 가진 한의사는 같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허-실 △한-열 △강-약 △부-침 △지-삭 △활-삽 등 여섯 가지 맥 패턴을 세 단계(정상 포함)로 진단했으며, 한의사의 진단 결과는 이후 AI 모델의 비교 기준으로 사용됐다. DTW·MDS·군집화로 그려낸 ‘맥 패턴 지도’ 연구팀은 먼저 각 참가자의 맥파에서 100개의 맥 박동 피크를 추출하고, 개인 간 진폭 차이를 줄이기 위해 z-score 정규화를 적용했다. 이후 ‘DTW(Dynamic Time Warping)’를 통해 참가자 간 맥파의 시간차이를 고려한 유사도를 계산하고, 이를 ‘MDS(다차원척도법)’로 2차원 평면에 배치해 비슷한 맥을 가진 사람끼리 가까이 모이도록 시각화했다. 이어 그 위에 ‘K-평균 군집화(k=3)’를 적용해 데이터 기반 군집을 만들고, 이 군집 결과와 한의사의 진단이 얼마나 비슷한 지 ‘코사인 유사도(Cosine similarity)’로 평가했다. 이는 값이 1에 가까울수록 AI 군집과 한의사 진단이 잘 맞는다는 의미다. 왼손이 더 잘 맞고, ‘부-침맥’은 최고 0.83까지 일치 연구 결과 기존 맥진 기기와 한의사 진단은 맥의 강도·깊이·속도 측면에서 30∼50%대 일치율에 그쳐, 두 진단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 반면 AI 군집화 결과는 특정 조건에서 의미 있는 일치도를 보였다. 실제 왼손 맥파 기반 모델의 평균 코사인 유사도는 0.56±0.13, 오른손은 0.54±0.15로 나타나, 왼쪽 손목 신호가 전반적으로 한의사 진단과 조금 더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침맥(Floating–Sinking) 패턴은 왼손·오른손 10개 채널 모두에서 코사인 유사도 0.5를 넘기는 등 가장 안정적으로 구분되는 패턴으로 나타났다. 일부 채널에서는 부–침맥과의 일치도가 0.8대(최대 0.84)까지 올라간 가운데 연구팀은 “깊이·강도처럼 파형에 비교적 뚜렷하게 반영되는 특성은 AI가 잘 포착하는 반면, 속도나 한열감 등은 구분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통 맥진의 ‘디지털 표준화’ 가능성 제시 연구팀은 AI 기술 접목을 위한 필수 단계인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이번 결과는 전통 맥진이 실제 생체신호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한 초기 검증 데이터로 평가했다. 또한 분석 대상이 건강한 20∼30대 소규모 집단이었고 비교 기준이 단일 한의사 진단에 기반한 만큼, 향후 대규모·다기관 연구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DTW·MDS·군집화를 결합한 이번 접근이 향후 △특정 맥 패턴(예: 부-침맥)을 정량 지표로 모니터링하는 도구 △전통 맥진을 기반으로 한 건강검진 프로그램 △치료 전후 맥 변화 시각화 도구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과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이인선 교수는 “맥진이라는 전통 한의학 진단법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AI와 센서, 수치해석을 접목한 디지털 융합 연구를 통해 맥진의 강점을 살리고 임상뿐 아니라 학생 교육에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는 맥파를 설진, 문진 등의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고, 맥파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터 등의 개발을 통해 맥진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맥진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임상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하여 맥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맥파 신호 분석을 통한 맥상 예측 기술 개발뿐 아니라 여러 한의사들이 실제 임상에서 맥진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 지를 조사하고 그 다양한 맥진 방법과 인식의 차이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 그리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맥진 교육은 무엇인지 고민해 실제로 교육과 임상에서 쓸 수 있는 맥진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S-2023-00279315). -
윤성우 교수, 국제통합암학회(SIO)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한의신문] 우리나라의 통합암치료가 국제적 리더십의 지위를 획득했다.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SIO)가 한국을 최초의 ‘National Ambassador(국가 앰버서더)’ 국가로 지정하고, 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임상종양학 교수를 초대 앰버서더로 발표하면서 근거 기반 한의학의 임상역량과 전략적 가치를 공인했다. 이는 한의학 기반 통합종양학이 국제 무대에서 제도적·전략적 파트너로 공식 인정받은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K-통합종양학, SIO 공식 파트너로 도약” ‘SIO International Ambassador Program’은 세계 각국의 통합종양학 전문가를 공식 지정해 △글로벌 연구 협력 △국가 간 임상지침 개발 △현장 교육 △학술·정책 교류 등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각 앰버서더는 해당 국가의 의료·문화·제도 특성에 기반해 근거 중심 통합암치료 모델을 국제표준화하고, SIO의 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하는 핵심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의 최초 지정은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가 ‘국가 단위의 국제적 파트너’로 공식 격상됐다는 신호로, 통합종양학 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새롭게 규정되는 계기가 됐다. 초대 National Ambassador로 임명된 윤성우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암클리닉 센터장과 대한암한의학회장을 역임하며 △암 관련 증상 완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한국형 통합암치료 모델 구축 △임상 근거 창출 △국제 학술활동 등을 통해 한국 통합종양학의 연구 기반을 확립해온 대표 연구자로 꼽힌다. 윤 교수는 향후 한국의 통합암치료 경험과 표준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며, 근거 기반·환자 중심 통합암치료를 글로벌 전략으로 구현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각국 전문가들과 협력해 SIO-ASCO 임상진료지침의 현장 적용, 국가별 통합암치료 보고 체계 구축, 국제 교육·학술 프로그램 기획 등 실질적 활동도 주도할 예정이다. “한의학, SIO가 인정한 세계 표준화의 축” 한편 SIO는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통합종양학 학회로, 암 관련 증상완화·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 통합치료 연구와 교육·정책 개발을 이끌어왔다. 한국은 대한암한의학회를 중심으로 △SIO 연례학술대회 참여 △한국형 통합암치료 모델 발표 △한의약 기반 암 증상완화 임상 근거 공유 △SIO-ASCO 임상지침의 국내 적용 논의 △국제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암 관련 증상 완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출판과 침·한약 기반의 연구 성과, 의·한 협진 통합암센터 운영 등은 SIO 내부에서도 “한국 한의학의 임상 깊이와 근거는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한국의 최초 National Ambassador 지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한국이 향후 아시아 지역 통합암치료 협력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IO가 제시한 National Ambassador의 주요 임무는 △글로벌 통합종양학 네트워크 확대 △국가별 통합암치료 현황 보고 및 전략 조율 △SIO-ASCO 임상지침의 국가별 실행 지원 △국제 학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기여 등이다. 대한암한의학회 관계자는 “윤성우 교수의 지명은 한국이 더 이상 ‘참여국’에 머물지 않고 국제 통합암치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주도 국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한국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가 세계적 표준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약침학회 “‘IAM’…SCI 향한 글로벌 의·약학 융합저널로 도약”[한의신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의 공식 국제학술지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이하 JAMS)’를 올해부터 ‘Innovations in Acupuncture and Medicine(이하 IAM)’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의·약학 융합저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IAM은 한의학을 기반으로 의학·약학·생명과학·의공학 등 다양한 의·약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술 플랫폼을 지향하는 저널로, Springer Nature 산하 BioMed Central(BMC)에서 발행된다. JAMS의 역사 위에서 SCIE로 향하는 국제 융합 의·약학 저널 IAM은 △Scopus 지속 등재 △ESCI 연속 유지 △Medline 재평가 △BMC 플랫폼 △명확한 다학제 Scope를 기반으로, 글로벌 저널로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회는 SCI 진입을 위한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환은 국제적 가시성 확대와 글로벌 학술 생태계 편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학회에 따르면 IAM은 최근 Scopus 심사에서 재평가 없이 ‘지속 등재(Continuously indexed)’가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가진 IAM 창간 발대식 ■ ESCI 연속 유지…“JAMS의 학술적 신뢰성, IAM에 그대로 계승” 학회는 “이는 편집 품질, 인용도, 출판 윤리, 학술 기여도 등에서 IAM의 학술적 가치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식 증거”라며 “IAM은 한의학뿐 아니라 의약학·바이오 전반을 포괄하는 국제 융합 저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Web of Science(Clarivate)의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 등재 역시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는 JAMS 시절부터 축적된 연구 신뢰도와 인용 패턴이 IAM으로 정확히 승계(continuity)됐으며, 저널명 변경에도 동일 저널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최근 Clarivate의 학술지 평가 체계가 대폭 개편되면서 ESCI의 위상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 ESCI 저널은 △Impact Factor(JIF) 공식 부여 △SCIE·SSCI와 동일한 통합 랭킹 체계 적용 등 사실상 SCIE 등재 저널과 동일한 평가 그룹에서 경쟁하는 등급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 변화는 IAM의 단계적 성장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며, SCIE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결과로 분석된다. ■ “Medline 지속 유지 평가도 긍정적…PubMed 자동 등재 기대” IAM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Medline 지속 유지(sustained indexing) 평가를 현재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Medline은 △NLM 주관 △의학계 최고 수준의 영향력 △PubMed direct indexing(자동 등재) △의학·약학·임상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신뢰도를 제공하는 핵심 색인이다. 학회는 “IAM의 다학제 범위가 Medline 기준과 높은 부합성을 보이고 있으며, 평가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Medline 유지가 확정되면 IAM은 △Scopus △ESCI △Medline의 3대 국제 색인을 갖춘 저널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 IAM의 다학제 Scope 확장…글로벌 융합 연구 생태계 구축 IAM의 Scope는 △Pharmacological applications △Basic & clinical research in pharmacopuncture △Research on herbal formulations & pharmacognosy △Physiological·pathological mechanisms △Biochemical·pharmacological research △Medical informatics △Medical device·biomedical engineering innovations △Integrative medicine 정책·교육 연구 △임상지침 개발 △Acupuncture & related approaches 등을 포함해 의학·약학·생명과학·한의학·의공학 전 분야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는 융합적 학술 생태계를 지향한다. 육태한 회장은 “IAM은 한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약학·생명과학·의공학을 연결하는 국제 융합 저널”이라며 “Scopus 지속 등재, ESCI 연속 유지, Medline 재평가는 IAM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향후 목표는 SCI 진입을 통해 저널의 위상을 한층 더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외 연구자들의 활발한 투고로 IAM을 세계 수준의 융합 의·약학 저널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상건 편집장(동국대 약대 교수)은 “이제 한의학 분야에서도 Personalized Medicine(맞춤의학), 약물에 대한 MALDI-TOF 분석법의 응용,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지질체학 등이 융합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IAM은 한의학의 글로벌 연구 발전과 융합을 견인하는 핵심 학술 플랫폼으로서 약침학, 약리학, 생리·병리 기전, 의료기기 연구, 임상지침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학술적 공신력과 세계적 영향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이어 “앞으로 경혈에 Target Delivery하는 약침의 Receptor Biology(수용체 생물학) 연구 등 한의학의 국제적 해석을 위해선 이제 한의계뿐만 아니라 IAM과 함께하는 의학·약학·암 연구 전문가들이 함께 융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IAM 투고 환경 강화를 위해 △Graphical Abstract 권장 △Introduction Figure 권장 △Springer Nature의 APC Waiver & Discount 정책 제공 △Continuous Publication 기반의 신속·투명한 출판 등 글로벌 연구자 지원 정책에도 나설 계획이다. -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서 경험하는 협진의 어려움은?[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 침구과 윤인애 과장이 2019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공동으로 진행해온 의·한 협진 연구가 결실을 맺었다. 앞서 연구팀은 2021년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저널에 ‘의·한 협진에 대한 의료직군의 태도, 인식, 요구에 관한 문헌고찰(Perception, attitude, and demand for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collaborative treatment of medical occupational groups in Korea: A scoping review)’ 논문을 선행 연구로 출판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발판으로 한국의 병원 현장에서 의·한 협진의 실제 운영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제도적·정책적 한계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사들의 현실적 대응 노력을 상세히 조망한 질적연구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 3.4, Q1)’에 게재됐으며, 한국 의료현장의 협진 실태를 공공병원, 대학병원, 사립 병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관에 속한 한의사들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첫 번째 대규모 질적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26명 한의사 심층면담 통해 협진 현실 ‘재구성’ 연구팀은 전국 10개 병원(대학부속병원·공공병원·민간병원)에서 직접 협진 경험을 가진 한의사 26명을 대상으로 11회의 심층면담과 포커스그룹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내과, 재활의학과, 침구과, 부인과, 신경정신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전공의 및 전문의들로, 최소 1개월 이상의 협진 경험을 보유한 임상 전문가들이었다.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병원 내 협진은 주로 의뢰 기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뇌졸중과 근골격계 질환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암, 피부질환, 부인과 질환, 주요 외상, 수술 후 관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협진 요청의 비대칭성이었다. 즉 입원환자 처방 갱신, 진단검사, 응급상황 대응, 환자 요청 등 한의사가 의사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는 매우 빈번한 반면, 의사가 한의사에게 협진을 요청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이러한 불균형은 진단기기 접근 제한과 관련된 법적 권한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지만, 동시에 의료진 간 인식 격차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진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은?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협진 활성화를 가로막는 핵심적인 장애요인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병원 차원의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협진을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 부재, 협진 프로토콜 개발 및 적용 지원 미흡, 의료진 간 갈등 중재 시스템 부재, 추가 업무에 대한 보상 체계 미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두 번째 원인은 의사들의 협진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이다. 일부 의사들이 한의학의 잠재적 효과에 대한 이해 부족, 한의사의 전문성 불인정, 환자의 한의학 치료 선호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지막 주된 원인으로는 국가 정책의 협소한 인정 범위로 인한 단편적 협진 운영을 꼽았다. 즉 현행 보험 정책의 제한적 인정 범위, 한의사와 의사 간 법적 권한 차이, 기관 간 협진에 대한 체계적 지원 부족 등이 협진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요인 개선키 위한 한의사의 노력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다양한 수준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한의사들은 ‘과학적 소통 전략’으로 한의학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생의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의사들과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우리는 서로 다른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면서 “올바른 정보를 교환하면 잘 어울릴 수 있고 협진이 번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 측면에선 많은 한의사들이 의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있다. 실제 “가벼운 만성 질환에서 한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연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의사들이 점차 한의사들이 정말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고, 이것이 작더라도 신뢰의 기반을 확립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환자 중심의 접근’을 위한 노력으로 한의사들은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 적용 치료 옵션을 탐색하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며, 현실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한편 ‘관계 구축을 위한 인내’ 측면에서는 “그들이 나를 무시해도 여전히 인사를 한다. 몇 년이 지나면서 약 절반이 결국 인사를 받아주고, 그것이 작은 문을 연다”는 한 참여자의 증언처럼, 개인적 차원에서의 꾸준한 관계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협진의 정책적 개선을 위한 방안은? 또한 연구에서는 한의사들이 협진에 대해 양면적 감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즉 한편으로는 “환자 만족도가 높고 결과가 좋아 보인다”, “객관적인 도구로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이 협진을 받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 얼마나 잘 따라오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지를 본다”, “협진은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 모두에서 분명히 이익이 있다” 등 협진의 가치를 확신하고 있는 반면 “모든 협진 노력을 위해 한의학 병원과 의학 병원의 간호사들, 전공의들, 교수들, 관리자들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 “이미 바쁜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은 지친다” 등과 같이 개인적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향후 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의사의 기본적 진단검사 권한 확대 및 보험 적용 △협진 인정 범위의 현실적 확대 △기관 간 협진에 대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협진 연구 성과의 임상 현장 적용을 위한 후속 지원 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 참여자는 “한의학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반대로 때로는 한의학이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의사들이 잠시 생각해보고 ‘여기서는 한의학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추천한다면, 환자들이 고통받거나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상호보완적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년간의 프로젝트, 정책 변화의 시발점 되길 연구책임자인 임정태 교수는 “2019년부터 시작해 2025년에 마무리하는 이 프로젝트는 정말 애정이 많이 담긴 연구였다”면서 “한국 의료현장에서 한의사들이 경험하는 협진의 실제 모습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도전과제들을 솔직하게 조명함으로써, 향후 정책 개선과 임상 실천 변화의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윤인애 과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의·한 협진 기반 암환자 진료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질적연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 간 소통과 관계 구축을 더욱 체계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면서, 후속 연구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1저자인 박다솔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협진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한의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진정한 파트너십과 전문적 정체성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협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단순히 현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사들의 창의적 대응 전략과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통합의료 발전의 실질적 로드맵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환자 중심의 진정한 협진 문화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결정자들과 의료계의 적극적 관심과 대응이 기대된다. -
[신간]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한의신문]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서 한의사로 활동 중인 이우경 원장(우리경희한의원)이 미주 중앙일보에 수년간 연재해온 건강칼럼을 엮은 저서 ‘척추 관절 아프지 않고 백 세까지’를 영어로 번역한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를 출간했다. 이 책은 목·허리·무릎 등 척추와 관절 질환의 예방·치료법은 물론 내과 질환·골프 부상·디톡스·면역력 강화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각 장에는 풍부한 삽화와 함께 쉽고 친근한 설명을 더해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미국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이우경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직접 설명하듯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담았다”며 “이 책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함께 이해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책 속에서는 일상에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X-ray와 MRI의 차이와 활용 시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치료법을 나열하는 일반 건강서와 달리, 환자가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책에서는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진료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 △치료 후 관리 방법 등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진료 전후의 불안감을 덜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잡이를 얻을 수 있다. 이우경 원장은 “한의학의 지혜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의학이 세계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 도서는 아마존을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공개됐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사향의 생명공학적 재해석…공진단, 탕제로 진화”[한의신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연구소가 최근 ‘저분자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수용성 사향 가수분해물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특허 제10-2876443호)를 새롭게 등록했다. 이는 동서비교한의학회의 19번째 특허이자 사향의 용해도와 생리활성을 동시에 개선한 혁신 기술로, 한의학 제제의 난용성(難溶性)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전통 약재를 현대 생명공학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의 핵심은 사향의 단백질을 효소적으로 분해해 ‘저분자 펩타이드(서열 번호 1~129)’ 형태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수용성 사향 가수분해물’은 기존 분말 사향보다 물에 훨씬 잘 녹으며, 체내 흡수율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기존 공진단 제형 대비약효가 3배 이상 강화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향의 핵심 활성 성분 구조를 규명했다. ◎ 공진단의 중심 약재, ‘탕제화’ 가능성 열다 이와 관련 김용수 회장은 “사향은 예로부터 공진단의 핵심 약재로 꼽히지만,물이나 알코올에 녹지 않는 난용성 특성 때문에 탕제나 약침 등 다양한 제형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수용성 가수분해 기술은 전통 한약의 물리적 한계를 생명공학으로 돌파한 결과로, 한의학 제제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세 번째 ‘수용성 사향’ 관련 기술로, 기존 두 건의 특허를 토대로 진화했다. 앞서 첫 번째 기술인 ‘미생물이 제거된 사향 수용액 제조 방법(특허 제10-2214733호)’은 단백질 가수분해 후 가열 및 볼밀링 공정을 통해 무스콘(muscone)의 안정성과 미생물 안전성을 강화한 기술이었으며, 두 번째인 ‘공진단 약리 효능 증진용 사향 수용화 방법(특허 제10-2214370호)’은 사향과 레시틴을 혼합하고,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첨가해 수용액을 제조, 무스콘 함량과 약효를 동시에 향상시킨 공법이다. 세 번째로 등록된 이번 기술은 이들 연구의 확장판으로, 사향 단백질 구조를 세밀히 분해해 저분자 펩타이드로 전환함으로써 체내 이용률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특히 줄기세포 활성 촉진 효과가 확인되면서, 재생의학 및 조직치유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열었다. ◎ 전통의학·현대기술의 융합, ‘K-Medi 생명공학’의 본격 서막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사향의 안전성과 흡수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 공진단의 약리 효능이 3배 이상 향상됐으며, 사향을 보편적인 탕제 처방 및 재생 약침 조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수용성 사향이 적용된 탕제와 약침은 뇌신경 재생, 면역 강화, 조직 재활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용 중이며, 환자 만족도 또한 높게 보고되고 있다. 김용수 회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한 제형 개선이 아닌 전통 한약의 현대화에 생명공학적 접근을 접목해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의 생리활성 물질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글로벌 한의학 표준화를 선도하는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의학 제형 기술의 진보를 넘어 전통의학이 현대 생명공학의 언어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수용성 사향 가수분해물은 향후 △공진단 및 고농축 보약제의 효율적 제제화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 △면역 활성 보조요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 연구팀은 “사향은 이제 더 이상 가루나 환의 형태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탕제, 약침, 액상 제형 등 다양한 한의학적 응용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