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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초기 한의치료, 수술 및 진통제 처방 위험 낮춰[한의신문]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진단 초기에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는 요추 수술을 받거나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위험이 유의하게 낮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기 한의치료 후 1년 이내 수술 위험이 양의치료 대비 약 29%,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위험은 최대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IF: 3.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세계신경외과학회연합(WFNS)도 허리디스크 치료 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내과학회(ACP) 역시 요통 진료지침을 통해 비수술 치료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 보존적 치료 우선 시행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디스크가 재발해 재수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도 보존적 치료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실제 허리디스크 수술 환자의 13.4%가 5년 이내 재수술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수술 후 1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았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29.7%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상당수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한의통합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한의통합치료가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진단 초기 한의치료 이용이 이후 요추 수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단위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현지수 원장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내 인구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 허리디스크 진단 초기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인 수술 및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처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진단·치료 후 1년 이내 수술 위험비 29%까지 감소 연구팀은 2015년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를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척추질환이나 중증 기저질환,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78만8505명을 선별했다. 이어 성향점수매칭(PSM)을 통해 성별, 연령, 동반질환지수(CCI) 등 환자 특성을 보정한 후 최대 4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의 한의의료기관 이용 유무 및 빈도에 따라 ‘한의치료 이용군’과 ‘양의치료 이용군’으로 구분했다. 구체적으로 최초 진단일 기준 60일 이내 한의의료기관을 3회 이상 이용하면서 양방보다 한의 외래진료를 더 많이 받은 환자는 ‘한의치료 이용군’으로, 양방의료기관을 3회 이상 이용하고 한의진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는 ‘양의치료 이용군’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은 양의치료 이용군에 비해 요추 수술 위험비(Hazard Ratio, HR)가 0.80로 나타나, 수술 위험이 약 20%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진단 및 치료 후 1년 이내의 수술 위험비는 0.71로, 양의치료군 대비 수술 위험이 약 2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 관리 덜 엄격한 트라마돌 제외시 18%까지 감소 또한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유의미하게 줄어, 4년 추적 관찰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의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위험비는 0.89로 양의치료 이용군보다 약 11% 낮았다. 나아가 연구팀은 국내에서 비마약성으로 분류돼 비교적 처방 빈도가 높은 트라마돌을 제외한 마약성 진통제만 별도로 분석한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의 처방 위험비가 0.82로, 감소 폭이 약 18%까지 확대됐다. 현지수 원장(사진)은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리디스크 진단 초기의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으로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을 실질적으로 낮춘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허리디스크 치료에서는 통증 관리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번 연구가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고려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치료가 기타 다른 치료 대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는 다수 존재해왔다.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일반 물리치료를 비교한 결과 약침치료군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가 치료 전 6.42에서 치료 후 2.80으로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변화폭은 1.96으로 약침치료군의 통증 개선 효과가 앞섰다. 또한 한약 치료와 장기적인 요추 수술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해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서는 한약군의 요추 수술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환자 대상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이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비약물 치료를 비교하는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구는 ‘비급성 요추추간판 탈출증에대한 비약물치료 전략과 약물치료 전략의 효과성 평가: 다기관, 실용적 무작위배정, 평행설계 임상연구’란 제목으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기능장애, 삶의 질에 관한 한의치료를 포함하는 비약물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약물치료에 비교해 평가한다. 이에 연구에서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하지방사통)이 존재하는 비급성 허리디스크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한 그룹은 비약물치료군(침·전침·추나요법 등 이하 한의치료군)으로, 다른 한 그룹은 약물치료군(진통제·주사치료·신경차단술 등)으로 무작위 배정해 통증과 기능장애, 삶의 질 변화를 추적한다. 구체적인 모집 대상은 △중등도 이상의 요통 또는 하지방사통을 호소하는 환자 △하지방사통 발병 시기가 1개월 이상 된 환자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환자로 연구기간 동안 병원 방문이 가능한 자이다. 참가자는 총 17회에 걸쳐 평가를 받게 되는데, 첫 방문에서 연구 참여 적합성을 확인한 뒤, 2차 방문에서 치료군을 배정받는다. 이후 8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병원 방문 평가가 이뤄지며, 치료 종료 후에는 약 3년에 걸쳐 방문 또는 전화로 추적관찰 평가가 진행된다. 아울러 연구 참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사 비용과 평가를 위한 진료 비용은 전액 병원이 부담하며 교통비도 따로 지급된다. 약물치료 그룹의 참여 대상자가 비교 데이터를 얻기 위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연구계획서에 정해진 범위 안에서 자생한방병원이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연구와 관계없는 진료비는 참여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연구는 서울 강남자생한방병원을 비롯해 대전자생한방병원, 부천자생한방병원,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등 전국 4개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세부내용은 자생한방병원 대표번호(1577-000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그동안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치료가 기타 다른 치료 대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는 다수 존재해왔다. 그중 약침은 물리치료보다 허리통증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일반 물리치료를 비교한 결과 약침치료군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가 치료 전 6.42에서 치료 후 2.80으로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변화폭은 1.96으로 약침치료군의 통증 개선 효과가 앞섰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그동안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의 효과가 보고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환경에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치료 선택의 객관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우상하 교수, 요통 관리 및 한의치료법 소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장우석) 척추관절센터 우상하 교수가 18일 TBC클리닉 건강365 방송에 출연,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방송에서 우상하 교수는 요통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사 등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교수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다리까지 저림이나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보행 시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지고, 쉬면 다시 걸을 수 있는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어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침 치료, 약침,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 한의학적 치료와 운동 및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바른 자세 유지와 적정 체중 관리,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척추 건강 유지와 요통 예방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허리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만성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우 교수는 “요통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 정보 제공 및 진료를 통해 지역민들의 척추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아토피 피부염, 소아청소년기 성장장애 등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등 주기적으로 ‘TBC클리닉 건강365’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질환 및 질병·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및 예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한약, 허리디스크 환자의 척추 수술 위험 29% 낮춘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치료와 장기적인 요추 수술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IF=4.8)’에 게재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돌출돼 주변 신경근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저림, 당기는 듯한 방사통이 유발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이때 디스크가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지며 마비 증상까지 이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허리디스크는 진통제·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나 한의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될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4개 한방병원의 EHR·처방자료, 심평원 청구자료 결합해 분석 국내 한 연구에서는 허리디스크 수술 환자의 재수술률이 약 16%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선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수술후실패증후군 발생률이 2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 환자들이 한의통합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실제 한의치료가 장기적인 척추 수술률을 낮추는지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부소장 연구팀은 4개 한방병원의 전자의무기록(EHR)과 처방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결합해 한약 복용과 허리디스크 환자의 장기적인 요추 수술 위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6년부터 ’17년까지 4개 한방병원에서 허리디스크로 처음 진료받은 환자 66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신경학적 고위험 요인이 있거나 조기 수술을 받은 환자 등은 제외했으며, 초진 후 1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 ’21년 7월까지 추간판절제술, 후궁절제술, 척추유합술 등 요추 수술 시행 여부를 분석했다. 아울러 환자는 기준일 이전 조제 한약을 30일 이상 복용한 한약군과 30일 미만 복용한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한약군의 요추 수술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령과 성별을 보정한 분석에서는 한약군의 요추 수술 위험비(HR)는 0.71로, 대조군에 비해 수술 위험이 29% 유의하게 낮았다. 위험비(HR)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비교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HR이 1이면 두 집단의 위험이 같고, 1보다 작으면 치료군의 위험이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추 수술 위험 감소의 연관성 일관되게 유지 또한 동반질환을 추가로 보정한 분석에서도 한약군의 수술 위험비 역시 0.71로 대조군보다 29% 낮은 결과를 보인데 이어 하지 방사통의 통증 정도까지 반영한 최종 분석에서도 한약군의 수술 위험비는 0.71로 나타나 대조군보다 29%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연령, 성별, 동반질환지수, 통증 정도 등 주요 교란 요인을 고려한 이후에도 한약 치료와 장기적인 척추 수술 위험 감소의 연관성이 일관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분석에서도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병원을 더 자주, 또는 적게 이용한 환자라서 수술이 적었던 것은 아닌지’를 확인키 위해 외래 진료 횟수까지 반영한 민감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의료 이용 빈도를 반영한 이후에도 한약군의 요추 수술 위험비는 0.6으로, 대조군보다 수술 위험이 최대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부소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데이터와 건강보험청구자료의 결합을 통해 한약 치료가 허리디스크 환자의 수술 가능성을 낮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대규모 관찰연구와 무작위 대조연구를 통해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더욱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달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병행치료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rbal Medicine’에 게재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분석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한약을 기존 치료와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허리디스크 한약 병행치료의 통증 감소·기능 개선 효과 입증[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최홍욱 한의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병행치료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rbal Medicine(IF=1.9)’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돌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저림 증상이나 당기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이때 디스크가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지며 마비 증상까지 이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허리디스크의 주된 치료로는 진통제·소염제 같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이 사용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소화장애·혈압 상승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수술 또한 재발 위험이 있어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진 않는다. 이러한 한계로 한약을 포함한 침구 치료와 추나요법 등과 같은 한의학적 보존 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포함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된 상태다. 이번 연구는 2024년 6월까지 국내·외 주요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 및 임상진료지침 12곳에 등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RCT)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23편의 연구(환자 2506명)를 선정하고, 한약 치료가 기존 치료와 병행됐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한약을 기존 치료와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통증 개선 효과의 경우 0점(통증 없음)에서 10점(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내는 통증 척도(VAS)를 기준으로, 한약과 양방 통상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의 치료 후 평균 통증 점수는 양방 통상치료만 받은 그룹의 점수보다 평균 2.0점 낮았다. 또한 한약과 한의 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도 한의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통증 점수가 평균 1.81점 낮았다. 또한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이 호전됨을 뜻하는 허리 기능 상태 척도(JOA 점수: 0∼29)로 평가한 결과에선 한약과 한의 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이 한의 치료만을 받은 그룹보다 기능 점수가 평균 1.58점 높았으며, 한약을 양방 통상치료와 병행한 그룹 역시 양방 통상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평균 1.1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한약 처방은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으로, 선정된 23편의 연구 가운데 9편에서 활용됐다. 독활기생탕의 주요 약재인 ‘독활’은 찬 기운과 습기로 인한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한약재로, 하체 관절 질환에 특히 효능이 있으며, 근골격계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추간판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등 여러 기전으로 디스크 질환에 활용된다. 최홍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 환자 대상 한약 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근거 중심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통합의학적 치료 전략 수립과 임상 치료 지침 개발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국에서는 수술·약물 치료와 비수술·비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미국내과학회(ACP) 등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선 급성·만성 요통환자에게 침 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허리디스크의 한의치료의효과 및 경제성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김두리 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3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허리디스크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비용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제시했다. -
情이 가득한 인천시한의사회…한의 공공의료 확대 박차[한의신문] 화창한 5월 봄날을 맞이해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 4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됐다. 인천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6일 SSG랜더스 필드에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간에 진행된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경기 전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한의 자동차보험 및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알리는 홍보물과 함께 향낭주머니, 오미자차 등을 전달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홍보물을 통해 첩약 시범사업과 관련 “첩약(탕약) 건강보험 적용됩니다”라는 문구 아래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중풍(뇌혈관질환 후유증) △생리통(월경통) △기능성소화불량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알르레기 비염 등 적용 질환에 대해 안내하며, 가까운 시범사업 참여 한의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또한 ‘한의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대한 홍보물에서는 교통사고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사고 후 3일 안에 △가벼운 사고 최소 3주 △중대형 사고 최소 3개월을 제시하는 한편 “(자동차사고 후)모든 통증은 3개월 내에 잡아야만 만성통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한의원 치료를 통해 만성 후유증을 예방하자”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날 인천시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들은 그라운드 이벤트로 경기 전 그라운드를 한바퀴 도는 ‘레드 퍼레이드’와 함께 선수 입장 순서에서 아이들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전을 기원하는 ‘어메이징 로드’ 행사를 진행해 회원 및 가족에게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회원의 날에 참석한 회원들은 “1년에 1번 야구장에서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 “올해는 퍼레이드 및 하이파이브 행사에 아이들이 참가해 더욱 기억에 남는 회원의 날이 된 것 같다”, “관람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첩약 시범사업이나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것도 단순한 야구경기 관람을 벗어나 한의약 홍보의 한 몫을 담당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매년 봄마다 회원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회원의 날’ 행사가 어느덧 회원간 화합을 위한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이 모여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허심탄회하게 한의계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情)이 가득한 인천시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전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보훈가족 한의진료 사업 등과 같이 한의사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공공의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번과 같은 회원의 날 행사가 그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에도 한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를 비롯해 인천시민의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건강도시 연수구, 한의약이 함께 합니다!”[한의신문] 인천시 연수구한의사회(회장 윤왕수)는 지난달 29일 송도해돋이공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제3회 연수 건강축제’에 참여해 건강상담 및 한의진료, 한의 재택의료센터 홍보를 진행,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구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건강도시 연수의 이미지를 확산코자 마련된 이번 축제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기존 5개에서 8개로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윤왕수 회장을 비롯해 고화선 총무이사, 박정식·안세승·김성준·안철호·지규하·정춘근 원장이 참여,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건강상담에서는 흡연, 과음, 운동부족,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유발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뇌졸중 등과 더불어 오십견,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등과 같은 운동관절계 질환에 대한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건강관리 방법을 전했다. 또한 건강상담 이후에는 추나·약침·침 치료 등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환자 상태를 전자맥진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사하는 맥진검사에는 260여 명이 참여해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발전해가고 있는 현대 한의약의 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쌍화차, 계피차, 생강차, 구기자차 등 한방차 시음 행사에는 9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에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다산한의원과 옥련한의원이 참여해 한의 재택의료센터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을 등을 소개했다. 윤왕수 회장은 “기존에 운영했던 건강상담 및 한의 의료서비스 이외에도 전자맥진기 체험, 한방차 시음과 같이 구민들이 보다 한의약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은 운영하게 됐다”면서 “비록 한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축제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한의약 홍보는 결국 전체 한의약의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앞으로도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다양한 현장에서 구민과 직접 만나 한의약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통합돌봄 시행에 맞춰 진행한 한의 재택의료센터 홍보에도 많은 구민들이 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변화된 통합돌봄 패러다임에 맞춘 한의약의 역할 확립을 위한 회무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디스크보다 어려운 어깨통증의 ‘숨은 범인’…견갑골·흉추·자세 추적[한의신문] 어깨통증은 외래 진료에서 흔히 접하지만 임상에서는 “허리디스크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허리디스크가 비교적 명확한 병변을 중심으로 통증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데 비해 어깨통증은 관절·점액낭·근육·건 손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원인 규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생체역학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정리한 강의가 최근 한의계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문형철치유연구소(소장 문형철)가 주최한 온라인(ZOOM) 강의 ‘허리 디스크보다 어려운 어깨 통증의 진단과 치료-생체역학부터 재활까지’는 총 505명이 수강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문 소장의 저서 ‘허리디스크 완치를 통해서 보는 통증치료의 혁명’의 연장선으로, 어깨 통증을 하나의 병변이 아닌 ‘구조적 연쇄 문제’로 해석하는 관점을 전면에 제시했다. ◎ “아파하는 자는 ‘피해자’…‘진짜 범인’은 견갑골과 흉추, 그리고 자세” 문 소장은 강의 전반에서 어깨통증을 ‘소리치는 자(통증 부위)’ 위주로 접근하는 기존 진단 틀의 한계를 지적했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결과일 뿐, 실제 원인은 그 배경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문 소장은 임상에서 흔히 관찰되는 ‘1차 범인’으로 △AC 관절 △견봉하 점액낭염 △극상근 건염(굳어짐·부분 또는 완전 파열·석회화) △상완이두근 건염 △견갑하근 건염 △관절와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등을 꼽은 데 이어 이들 병변을 만들어내는 ‘2차 범인’, 즉 생체역학적 진짜 원인으로 △견갑골 기능 이상 △두부 전방 자세 △흉추 정렬 문제 △잘못된 자세 패턴을 제시하며, 이를 우선적으로 추적·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통증과 염증 대응이 실패하면 구조적 문제를 배경으로 조직의 ‘굳음’이 확산되고, 이 과정에서 깊은 구조물 손상이 만성 통증의 축으로 고착된다”며 “표층 근육 위주의 접근은 반복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자세에서 시작되는 충돌…상부 운동사슬의 붕괴 강의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자세–흉추–견갑골–견관절로 이어지는 상부 운동사슬(upper kinetic chain) 개념이다. 문 소장은 대표적인 위험 패턴으로 △두부 전방 자세(head forward posture) △둥근 어깨(round shoulder)를 제시한 데 이어 두부전방자세 솔루션으로 ‘턱당기기 운동법’을 소개했다. 중흉추 후만이 증가하면 견갑골은 전인되고, 팔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상완골두와 견봉 사이 공간이 줄어들어 충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이때 반복되는 마찰과 압박은 견봉하 점액낭염과 극상근건 퇴행을 거쳐 회전근개 손상 위험을 높이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순간회전중심(ICR) 불안정이 만드는 만성 통증 어깨 병리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문 소장이 강조한 것은 순간회전중심(ICR, Instantaneous Center of Rotation)이다.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에서는 ICR이 좁은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충돌이나 불안정이 반복되면 이 회전축이 흔들리며 조직 손상이 누적된다. 문 소장은 특히 SLAP 병변과 같은 관절와순 손상이 이러한 회전축 불안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스포츠 활동이 많은 환자에서 치료와 재활 난이도를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문 소장은 충돌증후군에서 흔히 시행되는 ‘견봉하 감압술’에 대해서도 근거 기반 비판을 제기했다. 다기관 연구에서 실제 수술군과 가짜 수술군, 무치료군 간 임상적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구조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돌을 만들어내는 움직임 패턴과 정렬을 교정하지 않으면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결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보존적 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787-021-00812-z 강의는 근골격계 통증을 만성염증 관점으로 확장해 해석했다. 문 소장은 수면 장애와 스트레스, 글루텐·유당·과당·설탕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이 요인이 교감신경 과항진을 통해 염증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미주신경 기능이 저하되면 콜린성 항염증 경로 조절이 무너져 염증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 통증이 국소 문제처럼 보여도, 전신 컨디션에 대한 개입 여부가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 재활의 핵심은 견갑골…“움직임의 뿌리를 복원하라” 문 소장이 거듭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견갑골은 움직임의 뿌리”라는 점이다. 견갑골 기능이 회복돼야 견갑상완 리듬이 정상화되고, 충돌 조건이 해소된다는 논리다. 그는 어깨 재활의 마지막 핵심 운동으로 ‘외회전 저항운동’을 제시했다. 내회전 근육군에 비해 외회전 근육군이 약화될 경우(정상적인 100대 63의 근력 비율이 깨질 경우) 어깨 말림과 충돌 위험이 커진다. 외회전 근력은 어깨 안정성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문 소장은 특정 검사 기법에 의존하기보다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촉진과 가동을 통해 ‘치료하면서 진단하는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어깨가 아픈 곳, 즉 ‘소리치는 자’만 치료하면 범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나을 수 없다”며 “정렬과 견갑골 기능, 흉추 움직임이라는 ‘범인’을 바꿀 때 통증이라는 ‘피해자’가 조용해진다”고 강의를 정리했다. -
[신간] ‘허리디스크 완치를 통해서 보는 통증치료의 혁명’[한의신문]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한 기존 통념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신간이 출간됐다. 문형철 문형철치유연구소장(전 원광대 한의대 교수)과 추홍민 마포홍익한의원장(한방내과전문의)이 공동 집필한 ‘허리디스크 완치를 통해서 보는 통증치료의 혁명(군자출판사)’은 허리디스크를 단순한 ‘통증 관리의 대상’이 아닌 ‘회복 가능한 기능 장애’로 재정의하며, 수술 없이도 완치에 이를 수 있는 체계적 치료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허리디스크는 자연 치유되길 기다리는 질환이 아닌 생체역학과 인체생리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회복시켜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MRI상 디스크 탈출이 심각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환자가 있는 반면 탈출 정도는 미미해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왜 운동선수는 빠르게 회복하고, 일반인은 그렇지 못할까?” 프로 축구·테니스·배드민턴 선수들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해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중증 손상 이후에도 수개월 내 복귀하는 사례가 흔하다. 반면 일반인들은 비슷한 진단을 받고도 장기간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형철 소장은 그 이유를 ‘치료 접근 방식의 차이’에서 찾았다. 근골격계 통증은 대부분 압박과 장력 같은 물리적 부하를 조직이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생체역학적 문제이며,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은 인체생리학의 영역이라는 것. 하지만 현실의 허리디스크 치료는 이 두 관점이 효과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채 통증 억제에만 집중해 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선 허리디스크 치료 과정에서 흔히 반복되는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지 말라”, “오래 운전하지 말라”, “아프면 무조건 쉬어라” 등의 조언은 일정 시기에는 필요하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경우 오히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디스크 완치 로드맵…‘5단계 회복 모델’로 재정의 특히 책의 핵심은 생체역학 관점에서 정리한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로, △1단계: 디스크 파열로 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발가락 마비까지 진행 △2단계: 누워 있어도 하지방사통 발생 △3단계: 앉아서 부하를 줄 때 하지방사통 발생 △4단계: 앉아서 부하를 줘도 허리 통증만 남는 상태 △5단계: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에서도 통증이 없는 완치로 구분했으며, 각 단계마다 허용되는 움직임과 운동 강도를 명확히 제시해, 무리 없는 기능 회복을 유도하도록 했다. 또 하나의 축은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기능으로, 문 소장은 △인대 증식에 의한 척추분절의 수동 안정성 △근력 강화에 의한 능동 안정성 △후관절·천장관절·고관절·추관절의 움직임 회복 △코어 강화를 통한 척추의 동적 안정성 등을 제시하며 “통증만을 쫓는 치료는 고양이가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빙빙 도는 것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문 소장은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디스크 치료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려는 ‘의지와 자발성’”이라며 “허리디스크 완치는 환자 자신이 몸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이고, 의료인은 그 과정의 조언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추홍민 원장은 “이 책이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만성 요통, 협착증 등 고질적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뿐 아니라 통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의료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허리디스크, 응급상황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가 좋은 대안”[한의신문]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돌출되면서 인접한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때 디스크가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지며 마비 증상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심한 경우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악화되면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인공 디스크로 치환하는 등 여러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존재해 대소변 장애와 같은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 침·약침 등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가 있다. 추나요법은 신체 전반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관절의 균형을 되찾아 기능을 개선시킨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를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약침 치료는 한약재 유효성분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 허리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10년째 되는 시점에 통증·기능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중증도(7.42) 수준이었던 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10년 후 0.88을 기록하며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으며, 허리 통증 VAS도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인 1.15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허리디스크로 인해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응급 침법인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작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동작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켜준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PL-MSAT)의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됐으며,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침을 맞은 상태의 환자가 모래주머니를 들고 보행하며 해당 무게를 늘려가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70세 이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나눠 치료를 진행한 결과,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은 일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입원 4일 차의 허리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동작침법군이 3.67, 한의통합치료군이 4.44를 기록하며,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ROM(Range of Motion) 평가에서도 신전과 굴곡 범위 모두 동작침법군이 앞섰다.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은 “한의통합치료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앞당겨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면서 “다만 병원에서 성공적 치료를 받았더라도 신체 치유력을 저해하는 생활습관이 지속된다면 질환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운동 등 생활 속 관리도 꾸준히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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