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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독약침, MTX 거부 암 생존자의 류마티스관절염 관리모델로 조명▲(왼쪽부터) 임정태 교수(교신저자), 조나현·승혜빈 전공의(공동 제1저자) [한의신문]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이 병발한 유방암 생존자가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를 거부한 상황에서 봉독약침을 중심으로 시행한 한의통합치료(기존 약물치료 유지) 임상 증례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치료 후 통증과 관절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봉독약침이 통증 완화를 위한 보완적 치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한의임상중개연구실 교수(교신저자), 조나현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한방내과 전공의·승혜빈 동신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전공의(공동 제1저자), 김규리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한방내과 전공의, 이연월 대전대 한의대 한방내과학교실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ee venom pharmacopuncture for symptom relief in rheumatoid arthritis in a tamoxifen-treated breast cancer survivor who declined methotrexate: A case report’라는 제하의 증례보고를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증례는 유방암 치료 후 항호르몬제 타목시펜(Tamoxifen)을 복용하던 환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새롭게 발생한 가운데 환자가 표준 치료인 MTX를 반복적으로 거부한 특수한 상황을 다뤘다. MTX는 세포의 증식을 막고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항대사제 계열의 면역억제제이자 항암제다. 연구진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의 표준 치료에는 MTX를 비롯한 기존 합성 질병조절항류마티스약제(csDMARD)가 사용된다. 다만 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는 질병 활성도와 암의 상태, 약제의 특성 및 부작용, 환자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치료 결정이 복잡할 수 있다. 암 병력만을 이유로 MTX를 일률적인 금기 약제로 보거나 암 재발 위험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도 류마티스내과와 종양 전문의가 환자별 위험과 치료 이득을 평가해 개별화된 치료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 증례 대상은 우측 유방 상피내암(DCIS) 수술 후 항호르몬제인 타목시펜(Tamoxifen) 유지요법(20mg/day)을 받고 있던 50대 폐경 후 여성이다. 그는 양측 손목과 손가락, 발, 무릎에 대칭성 다발관절염과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이 발생했고, 류마티스인자(RF)와 anti-CCP 항체가 모두 고역가 양성을 보여 2010 ACR/EULAR 분류기준 10점을 충족하는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됐다. 항핵항체(ANA)·항-Ro/SSA·항-La/SSB 항체도 모두 양성을 보여 쇼그렌증후군이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류마티스내과는 주 10mg MTX를 권고했으나 환자는 암 재발과 면역억제, 약물 독성, 다약제 병용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거부했다. 환자는 “MTX가 타목시펜과 상충하고, 암이 재발하거나 또 다른 병이 생길까 두렵다”며 “인터넷에서 심한 부작용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에 복용을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의 개인적 우려일 뿐 MTX와 타목시펜의 상충이나 암 재발 위험이 확립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 MTX 거부한 유방암 생존자…봉독약침, 통증은 낮추고 기능은 높여 연구진은 기존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을 유지하고, 필요 시 저용량 메틸프레드니솔론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하는 가운데 약 9개월간 총 36회의 봉독약침과 전침을 시행했다. 초기에는 Sweet Bee Venom(SBV) 1%와 10%를 사용한 뒤 일반 봉독약침(BVP)을 2만:1에서 최종 1만:1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했다. 손목·PIP·DIP 관절·슬관절·중족지관절 등 활막염 부위의 6~10개 지점에 회당 1.5~2.0mL(최대 3.0mL)를 주입하고, 3Hz 전침을 15분간 병행했다. 추가적인 질병조절항류마티스약제(DMARD)는 투여하지 않았다. 치료 결과 주관적 통증지수(NRS)는 9.5에서 2.5로 약 74% 감소했으며, 12회 치료 이후 조조강직은 사실상 소실됐다. 야간 통증도 크게 줄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회복됐고, 질병활성도(DAS28-ESR)는 5.68에서 4.85로 감소했다. 또한 압통관절수(TJC)는 11개에서 6개, 종창관절수(SJC)는 3개에서 2개, 환자 전반평가(PGA)는 50mm에서 30mm로 각각 개선됐다. 메틸프레드니솔론 사용은 주 1~2회 수준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사용은 월 2~3회 이하로 감소했으며, 치료 종료 시 시행한 손·발 단순방사선검사에서는 골미란이나 관절변형이 확인되지 않아 비미란성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봉독약침, ‘증상 조절’과 ‘질병 조절’의 경계 확인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봉독의 작용기전과 연관 지어 해석했다. 봉독의 주요 활성 성분인 멜리틴(Melittin)과 아파민(Apamin)은 NF-κB 신호전달을 억제하고, TNF-α·IL-1β·IL-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감소시켜 활막의 국소 염증과 통증 전달을 억제했다는 것이다. 반면 MTX처럼 림프구 증식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전신 면역조절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 이번 증례에서도 통증과 기능은 뚜렷하게 개선됐지만 ESR과 CRP 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해 국소 항염 효과와 질병조절 효과를 구분해 해석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진은 또 타목시펜에 의해 형성되는 저에스트로겐 환경이 Th1·Th17 면역반응과 IL-6·TNF-α 축 활성화를 촉진해 자가면역질환 발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형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면역억제제 사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치료 공백이 실제 임상에서 적지 않은 만큼 봉독약침이 통합종양학적 보조치료의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일 증례보고인 만큼 자연경과에 따른 호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봉독약침만으로 전신 염증을 조절하거나 DMARD를 대체할 수 있다는 근거는 아니라는 점을 함께 명시했다. ◎ 봉독약침, 암 생존자 류마티스관절염 ‘보완 관리’ 가능성 제시 연구진은 이번 증례에 대해 타목시펜을 복용 중인 유방암 생존자가 표준 치료인 MTX를 강하게 거부한 상황에서 봉독약침 중심의 한의통합치료를 시행한 결과, 주관적 통증과 일상 기능 개선이 관찰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봉독약침과 전침을 병행하고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한 단일 증례인 만큼 봉독약침의 독립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정할 수 없으며, 표준 항류마티스 치료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된 염증활성을 고려한 신중한 해석과 전향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태 교수는 “2024년 EULAR(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도 암이 관해 상태인 환자에게 필요한 항류마티스 치료를 암 과거력만을 이유로 지연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함께 류마티스내과와 종양 전문의 간 공동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증례처럼 환자가 암 재발과 약물 부작용을 크게 우려해 표준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질병활성도 평가를 전제로 봉독약침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증상 완화를 위한 보완적 관리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마철, 낙상사고 증가…척추 압박골절 주의[한의신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낙상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시기로, 고령층은 신체 균형 감각과 유연성, 골밀도, 근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낙상사고에 대응하기 어렵다. 더욱이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는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고, 평소 균형을 잡던 손엔 우산이 들려 있어 작은 부주의에 쉽게 넘어질 수 있으며, 아울러 비에 젖은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경사진 도로, 습한 집안 환경 등은 장마철 낙상사고를 유발시키는 주요인이다. 빗길에서 미끄러지면 몸은 대개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게 되는데, 이때 바닥에 부딪힌 충격은 골반을 거쳐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뼈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면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다. 낙상 후 허리 통증 이어진다면 의료기관 찾아야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 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상태를 말하는 거승로, 주로 고령화에 따른 골밀도와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50대 이후에 골량 감소가 시작돼 최근 한 연구에서는 50세 이상의 25∼50%에서 척추 압박골절이 관찰됐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요추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년 7월 3만3507명으로 그해 가장 많았고, 지난해 7월에도 3만4190명의 환자가 집계돼 2년 연속 7월에 정점을 찍었다. 반면 지난해 겨울인 1월엔 환자수가 3만437명으로 약 4000명 가까운 차이를 보여, 흔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라 하면 추운 겨울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작 요추 골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장마철이 포함된 한여름이었다. 압박골절은 골절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가만히 누워 있으면 통증이 잦아들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쉬운 탓에 초기에 알아채기가 쉽지 않아,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가 굽는 변형이나 만성 통증으로 번질 수 있어 낙상 후 허리 통증이 며칠씩 이어진다면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 압박골절 발현 시 통증이 심하거나 불안정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시멘트 수술(경피적 척추성형술이나 척추후굴풍선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적 치료는 시멘트 누출·연조직 손상·신경근 압박 및 인접 척추 골절 위험 등이 수반돼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Medicine’에 한의통합치료 효과 게재 이에 많은 경우 침상안정·허리 보조기·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권고되고 있지만, 장기간 침상안정은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약화를 야기할 수 있어 가능한 한 조기에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에 환자들은 침상 안정 기간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한의통합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척추 압박골절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그중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척추 압박골절 진단을 받은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시 5.75점에서 치료 후 3.90점으로 1.85점 낮아졌고,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역시 48.92점에서 27.67점으로 21.25점이 개선됐다. 또한 삶의 질(EQ-5D) 지표도 0.59에서 0.75로 증가하는 한편 한의 입원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1.76±0.8으로 ‘매우 만족’이 79명(47.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치료유형별 만족도에선 침 치료가 73.3%, 약침 치료가 4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인 원장(안산자생한방병원 척추압박골절클리닉)은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으로 인한 낙상 위험이 커지는 데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악화시켜 근골격계 질환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시기”라며 “특히 골밀도, 근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낙상 후 허리나 손목 통증을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동작침법, 교통사고 후 다리통증 회복속도 앞당겨[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MSAT) 병행치료를 진행한 결과 다리 통증 및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IF: 2.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하지방사통은 허리나 고관절의 문제로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나 저림을 말하는 것으로, 무릎 아래까지 화끈거리거나 시린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에는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보다 통증 범위가 넓고 걷는 데 지장을 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의료비 부담 증가와 삶의 질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방사통에는 진통제·소염제 등 약물·물리치료와 함께 침·약침·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가 많이 활용된다. 특히 ‘교통사고 상해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은 타박, 낙상, 어혈, 혈결, 축혈의 범주로 인식하고 있으며, 편타 손상으로 일어난 경부 통증 및 기능장애의 경우 목 부위의 통증을 총칭하는 ‘경항통(頸項痛)’으로, 요부 통증 등의 증상의 경우 ‘어혈요통(瘀血腰痛)’으로 구분해 침·전침·동작침법·추나요법의 단독 또는 병행 치료를 통증 및 기능 개선을 위해 권고하고 있다. 이 중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환자가 통증이 있는 부위를 움직이게 하여 통증 및 기능 회복을 돕는 동작침법은 급성 통증에 빠른 진통 효과를 보이며, 이를 다룬 연구 결과들은 이미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실제 ‘Healthcare’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 병행 결과 통증 및 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크다는 것이 확인된 연구결과가, 또한 ‘Explore’엔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한 결과 이른 시점에서 통증이 줄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척추관절연구소 김진현 한의사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교통사고 후 3일 이내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 40명(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남녀)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20명)은 침·약침·뜸·부항·추나요법·한약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만 받았고, 다른 그룹(20명)은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입원 2∼4일차에 하루 1회씩 약 10분간 허리나 둔부 근육에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았다. 연구팀은 입원 5일차의 다리 통증 변화를 평가지표로 삼고, 통증 정도와 일상생활 기능장애, 삶의 질 등을 함께 측정했다. 연구 결과 동작침법을 병행한 그룹은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삶의 질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 통증숫자평가척도(NRS)의 입원 5일 차 다리 통증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24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평균 2.28점 낮았으며, 일상생활 기능장애 평가 척도(ODI)에서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입원 5일차 평균 23.86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11.23점 낮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아울러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EQ-5D-5L)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0.78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데 걸린 기간(중앙값)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유의한 결과를 보였는데, 동작침법 병행군은 3.5일 만에 통증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한의통합치료군은 13일이 걸렸다. 회복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위험비(HR) 또한 동작침법 병행군이 한의통합치료군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초기부터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급성기 환자의 증상 만성화를 예방하고,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어판 안면마비 평가 지표 신뢰도·타당성 입증[한의신문]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기능적 장애와 삶의 질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도구인 FDI(안면장애지수·Facial Disability Index)의 한국어판 번역 및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이 완료됐다. 이는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 연구에 활용 가능한, 문화 적합화된 첫 K-FDI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부소장 연구팀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어판 FDI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Science Progress(IF=2.9)’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풍부한 안면신경마비 환자 데이터를 보유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와 번역·문화 적합화·통계 검증 등 방법론 전문성을 갖춘 자생한방병원 연구진의 협력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면신경은 음식을 씹는 저작근육은 물론 언어 및 표정 등 감정 표현을 담당하는 핵심적 신경 구조물이다. 그러나 안면신경은 감염, 외상,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말초성 마비 증상이 발현되며, 급성 특발성 안면마비인 ‘벨 마비(Bell’s palsy)’의 경우 연간 10만명당 약 20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불완전한 눈 감김, 입꼬리 처짐, 안면 비대칭 등이 있으며, 미각 변화나 청각 과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국내 임상서 활발히 활용되는 FDI의 한국어판 부재 이러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및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약물치료와 침·약침·추나요법 등을 활용한 한의통합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특히 마비 발생 후 72시간 이내 정확한 감별 검사와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전세계 공통으로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의 감별 진단을 위해 안면마비 정도 평가인 ‘House Brackmann(HB) Grade’ 평가를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표는 마비 및 회복 단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용이하지만, 환자의 불편감과 안면기능의 이상정도를 세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국내 임상에서는 신체적 기능 장애와 사회심리적 영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FDI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번역 및 문화적 타당화를 거친 한국어판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 연구팀은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FDI를 번역하고, 임상적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을 실시했다. FDI 번역을 위해 연구팀은 총 8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인 ‘Beaton의 문화적 적응 5단계 절차(순번역, 번역 통합, 역번역, 전문가 위원회 검토, 예비 테스트)’를 엄격히 준수해 한국어판 FDI를 정립했다. 크론바흐 알파 분석 활용해 FDI 일관성 평가 이후 연구팀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안면마비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타당도 확인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한국어판 FDI의 내적 일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크론바흐 알파(Cronbach’s alpha)’ 분석을 사용했다. 크론바흐 알파는 설문·검사 등에서 여러 문항이 같은 개념을 얼마나 일관되게 측정하는지를 나타내는 신뢰도 지표로, 0.7 이상이면 수용 가능한 수준, 0.8 이상은 양호한 수준으로 해석한다. 분석 결과 10개 문항으로 구성된 한국어판 FDI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0.78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으로 신체기능 영역은 0.8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측정 도구의 신뢰도를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를 통한 안정성 평가도 병행했다. 이는 외부 요인이나 우연에 의한 오차를 최소화하고, 안면마비로 인한 불편함 등의 측정이 시간 경과 이후에도 일관되게 측정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한의약 안면마비 임상연구의 표준화된 평가도구 활용 기대 이를 위해 연구팀은 3주 간격을 두고 측정을 실시한 뒤, 측정의 일관성을 나타내는 급내상관계수(ICC: 0∼1·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를 통해 일치도를 분석한 결과, 신체기능 영역의 ICC는 0.76으로 양호한 신뢰도를 기록했으며, 사회정서 영역은 0.65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구성타당도 검증을 통해 연구 내 설문이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신체기능 영역에서 HB-Grade와 안면신경마비 중등도 이상의 상관관계를 보여, 마비가 심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기능적 불편감도 커지는 경향을 입증했다. 아울러 사회정서 영역에서도 삶의 질 지표(SF-36) 정신점수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안면신경마비로 인한 정신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일수록 사회·정서적 불편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윤재 부소장은 “이번 연구는 FDI 도구 한국어판을 국제 기준에 따라 번역,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한의약 안면마비 임상연구에서 표준화된 평가 도구로 활용되고, 임상에서 치료 반응 모니터링 및 환자 중심 치료 계획 수립 지원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임상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팀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10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Frontiers in Neurology’에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와 함께 진행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연구’를 발표, 한의학과 의학의 통합의료 서비스를 받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완전 회복률이 83.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면신경마비는 2024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대상질환으로 포함돼 환자들이 적은 경제적 부담으로 한약 치료를 받을 수 있다. -
미리보는 ‘K-MEX 2026’<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오는 4월 25~26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K-MEX 2026(제3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 업체들의 정보 및 사업 방향 등의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상을 전망코자 한다. (주)코이즈 “순수 산소의 힘으로 피부 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세계 최초 솔루션 분사 기능 탑재 ‘아스트로돔페이셜 오투 플러스’ 선보여 (주)코이즈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라인인 ‘옥시젠슈티컬스’와 피부 시술 전후 처치를 위한 미용 장비를 자체 개발·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독자적인 산소 솔루션을 바탕으로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1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외 의료 현장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이번 K-MEX 2026에서 선보이는 ‘ADF O2 PLUS+(아스트로돔페이셜 오투 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솔루션 분사 기능을 탑재한 장비다. △50% 이상 고농도 산소 미스트를 통한 즉각적인 진정 △돔 마스크를 활용한 집중 산소 관리(P.O2 Program) △LED와 NIR, 산소 미스트를 조합한 수분 손실 없는 세포 활성화 등 피부 미용 시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포스트 케어’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얼굴과 두피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이중 집중 케어 기능으로 한의학적 미용 진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더블유서지텍 “한의사의 섬세한 손기술을 닮은 첨단 체외충격파 시스템” 한의통합 치료 장비 ‘ACUPWAVE’로 진료의 질 높여 (주)더블유서지텍은 선진 의료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히 고가의 한의약 의료장비 시장에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주력 모델인 ‘ACUPWAVE(아큐웨이브)’는 전통 침술 기전과 압력파 물리자극을 융합한 혁신적인 한의통합치료 장비다. 한의약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4kg의 초경량 포터블 디자인으로 이동성이 뛰어나며, 직관적인 UI를 통해 환부별 맞춤 강도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경혈 중심 치료에 특화된 ‘A6 트랜스미터’와 근막 이완에 최적화된 ‘20mm 트랜스미터’를 통해 경락과 경혈 라인에 따른 섬세한 에너지 조절이 가능해 통증 완화 등 다양한 한의시술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스파인엠티 “비수술적 척추 치료의 완성, 독창적 3세대 감압 기술” 전 세계가 인정한 척추 교정 및 감압 장비 ‘SPINE MT-Core’ 전시 (주)스파인엠티는 순수 국내 기술로 도수·추나치료의 핵심 기술과 3세대 감압 기술을 결합한 비수술적 척추 치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외 대학병원 및 한의원에 1000여 대 이상 보급되어 임상적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중국, 인도, 두바이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 기종인 ‘스파인엠티 코어(SPINE MT-Core)’는 경추부터 골반까지 척추 전체를 통합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별 인체 불균형을 자동으로 검사해 맞춤형 치료 각도를 설정하며, 척추관절 가동술과 소아 성장 도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료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환자용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치료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으며,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여러 대의 장비 간 환자 데이터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어 대형 한방병의원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주)두을(봄텍전자)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환하게, AI 기반 안면 진단 및 미용 솔루션” 정밀 분석부터 자동 주사기까지 통합 미용 의료 라인업 공개 2000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온 (주)두을(봄텍전자)은 고객 개개인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K-MEX 2026에서 (주)두을은 미용 의료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장비군을 선보인다. △메디컬 부문의 ‘Combo Jector’ 시리즈는 자동 주사기와 고주파 의료기기를 결합해 시술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애널라이저 부문의 ‘A-ONE’ 시리즈는 AI 기반 원클릭 자동 안면 측정 기능을 통해 피부와 두피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에스테틱 라인인 ‘PureCle’ 시리즈 등 온열 및 초음파 마사지기 라인업을 통해 한의원 내 미용 센터 구축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
한의통합치료, 척추관 협착증 수술률 및 진통제 사용률 낮춰[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인 요추 수술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의통합치료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 3.0)’에 게재됐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의 퇴행과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 구조물이 점진적으로 압박되는 질환으로, 관련 환자들은 요통, 하지 방사통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특히 고령층에서 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환자, 수술 후 합병증 등에 대한 우려 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주요 임상진료지침(CPG)에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요추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된 바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역시 고령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를 투여할 경우 위약(placebo)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3배 높았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4배 높게 보고된 연구도 존재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상당수 환자들은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한의통합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한의치료가 수술·진통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은? 한의통합치료는 다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효과를 입증해 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한의치료 이용이 수술이나 진통제 사용과 같은 주요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원정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내 인구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 한 해 동안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질환 및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17만622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의 1년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으로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의의료기관에서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한의치료군’과 서양의학적 치료만을 받은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한의치료군은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의의료기관 외래진료를 3회 이상 이용하고, 양방 외래 진료보다 한의 외래 진료가 많은 경우로 정의했다. 비이용군의 경우엔 동일 기간 동안 양방 외래 진료를 3회 이상 이용했으나, 한의진료 이용 이력은 없는 환자로 구분했다. 한의통합치료, 안전한 통증 관리 수단 입증 연구팀은 진단 시점 1년 이후부터 최대 4년까지 장기 관찰을 진행한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에 비해 척추 수술률이 약 1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유의하게 감소,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나 트라마돌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19% 낮았다. 특히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부작용이나 의존성 우려가 적은 안전한 통증 관리 수단으로 유효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질환 특성상 수술과 약물 처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하원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이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핫한 ‘경도’에 ‘감튀모임’ 즐기다 무릎 나가는 줄 모른다”[한의신문]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일회성 오프라인 만남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술래잡기 형태의 놀이인 ‘경찰과 도둑(일명 경·도)’과 감자튀김을 함께 즐기는 ‘감튀모임’이 큰 화제로, 최근엔 연예인들의 참여 소식과 SNS 영상 후기도 잇따라 공유되며 관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도’의 경우 별도 장비 없이 야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감튀모임’은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형태로, 음식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감튀모임 관련 게시글만 전국적으로 99개에 달하며, 최근 개설된 일부 모임의 경우 가입자 수가 500여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모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경도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돼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해당 놀이는 잡히지 않기 위해 순간적으로 전력 질주하거나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이 반복된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참여할 경우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무릎에 강한 부하가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연골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며, 관절 주변의 뼈·인대·힘줄에도 이차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해 무릎이 붓거나 시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감튀모임’은 영양학적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감자튀김은 조리 과정에서 소금이 다량 사용되는 대표적 고나트륨 식품이다. 실제 감자튀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약 300∼4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약 18%에 해당한다. 여기에 케첩, 치즈소스, 시즈닝 가루 등을 함께 섭취할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증가한다. 고나트륨 식품은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과 결합해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고혈압 발생 위험을 키운다. 고혈압은 대사질환에 그치지 않고 근골격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은 당뇨·고혈압이 없는 집단보다 각각 1.26배, 1.19배 수치가 더 높았다. 만약 움직임이 심한 활동이나 고나트륨 식품 섭취 후 무릎 통증이 발현된다면 전문적 치료를 권한다. 특히 한의학에선 침·약침 등으로 손상된 무릎 관절을 호전시킨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 체내 노폐물 배출 및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약침 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염증 반응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 무릎 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를 받은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무릎 수술률이 약 3.5배 낮았다. 또한 침 치료가 포함된 한의통합치료 후 모든 평가 지표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 환자들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인 6.1에서 치료 후 경미한 수준인 3.6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골관절염지수(WOMAC; 0∼100)도 치료 전 53.67에서 치료 후 38.97로 개선됐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최근 유행하는 취미 활동은 사회적 교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이나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무릎 관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순간의 재미만큼이나 이후의 회복과 관리 역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
몽골에서도 주목한 한의 비수술 척추 치료[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최근 몽골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 치료법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의료진 대상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에 대한 임상적 이해를 공유하고, 한의통합치료 시스템과 근거중심의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몽골 21개 병원 소속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의사 총 25명이 초청돼 진행됐으며, △병원 투어 △한의학 및 통합의학 이론 강의 △약침·추나요법·동작침법 등 주요 치료 시연 △질의응답 등으로 운영됐다. 특히 한의 비수술 허리 치료의 원리와 임상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한편 시연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치료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한의통합치료 적용 가능성과 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후야그 푸레브둘람 의사는 “전 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의 수요가 늘고 있고, K-컬쳐 열풍과 함께 K-의료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으로만 접했던 약침, 동작침법, 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법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호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들이 자생의 비수술 치료 시스템과 임상적 강점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국제 교류를 바탕으로 한의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인턴십 프로그램,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동아시아 유일 ACCME(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 보수교육기관으로, 해외 의료진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과 현지에서 ‘자생 국제학술대회(AJA 2026)’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
고령 교통사고 환자, 한의치료 유효성·안전성 입증[한의신문]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IF=1.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9.94±6.06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 결과,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이와 함께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목디스크 수술 후 재발 환자에 한의치료 효과적[한의신문] 목(경추)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수술 후 통증, 기능장애,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경추 수술 후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 유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통증연구저널·IF: 2.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 통증 외에도 디스크가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면서 어깨, 팔, 손가락 등 상지 부분의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에 많은 목디스크 환자들이 수술을 선택하곤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추 추간판 장애로 한 해 국내서 97만1773명의 환자가 내원하며, 진료비 총액은 36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꼭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병변 제거를 위해 주변조직을 절개하면 몸에 큰 변화가 생기고, 모든 신체 기능이 바로 정상화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경추 수술 후 목 통증, 연하곤란, 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재입원 혹은 재발하는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국내에선 많은 목디스크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법인 한의치료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의학에선 추나요법과 침·약침을 포함한 통합치료가 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목디스크 수술 후 한의통합치료가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봉세영 한의사 연구팀은 목디스크 수술 후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의 통증감소, 기능개선 등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과거 목디스크 수술 이력이 있고 목 통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총 1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특히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및 황련해독탕, 당귀수산등의 한약재가 활용됐으며, 환자들의 입원기간은 평균 17.10±13.16일이었다. 연구 결과 치료 후 목 통증 및 상지방사통에 있어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NRS: 0∼10)는 입원 시 5.61에서 퇴원 시 3.52로 2.09점 개선됐으며, 상지방사통 NRS도 입원 시 5.76에서 퇴원 시 3.65로 2.11점 감소했다. 이와 함께 목 기능장애 지수(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NDI: 0∼50)에서도 입원 시 40.61에서 퇴원 시 31.30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는 한편 건강한 삶의 질을 측정하는 EQ-5D-5L 지표 역시 0.68에서 0.75로 개선됐다. 이 외에 한의통합치료 후 심각한 부작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봉세영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디스크 수술 후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목디스크 수술 적정성 측면에서 한의통합치료 역할을 재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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