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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2025학년도 임상실기시험 ‘성료’[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이 4‧5일 이틀간 ‘2025학년도 임상실기시험(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 및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OSCE)’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험은 한의학전문대학원 2층 PBL실에서 진행됐으며, 총 6개 조로 나뉜 학생들이 9개 실험실(PBL실)을 순환하면서 각 문항을 수행했다. 시험은 학생 1인당 진료수행능력평가(CPX) 문항 8개와 임상술기능력평가(OSCE) 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특히 OSCE 문항 중 팔다리 모형을 활용한 ‘경혈 호침자법(사암침법)’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임상현장에서 한의사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침 치료 능력을 실기평가에 포함함으로써 교육과 실제 임상 간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OSCE 문항에는 이 외에도 심폐소생술(CPR), 창상 드레싱, 정맥혈 채혈 등의 술기가 포함돼 한의사의 응급대처 능력 및 기본 술기 수행 역량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CPX는 향후 도입 예정인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대비해 8개 시험실 체제로 확장 운영됐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다중 스테이션 구조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적 배려로 마련됐다. 특히 CPX 전 문항은 훈련된 표준화환자(Standardized Patient, SP)를 활용해 실시됐으며, 병력청취, 환자중심 의사소통, 설명 및 교육 능력 등 실제 임상 상황에서의 환자 응대 역량을 정밀하게 평가했다. 실기평가 운영은 평가단이 각 시험실에 직접 배정돼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시험 절차 및 문항 유형에 대해 충분한 안내를 받았다. 이와 관련 황만석 교수(임상실시시험 책임교수)는 “이번 임상실기시험은 실제 임상에서 요구되는 진료 및 술기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평가의 연계를 실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기교육을 강화해 우수한 임상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상실기시험은 한의학 임상교육의 현장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한의학 교육 및 국가시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한의전, 한의학과 4학년 대상 임상실기시험 실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지난달 29, 30일 양일간 한의학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기시험을 실시했다. 한의학교육실의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실기시험은 부산대 한의전 2층 PBL실(문제바탕학습실, 총 9개실 운영)에서 열렸다. 한의학과 4학년 학생 46명이 치른 시험에는 9명의 훈련된 표준화환자와 40명의 교수들이 평가자로 참여했다. 임상실기시험 내용으로는 △임상술기평가(OSCE, 객관구조화임상술기평가) 3개 스테이션(정맥혈 채혈, 도뇨관 삽입, 성인 심폐소생술, 창상드레싱, 추나요법, 약침술 포함) △모의진료평가(CPX, 표준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수행능력평가) 6개 스테이션 △침구술기 △제제술기평가 등이 포함됐다. 부산대 한의전은 임상실기시험에 앞서 학생별 4개 모듈의 표준화환자 대상 진료수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교수들로부터 술기와 태도 등에 대한 서술형 코멘트를 미리 제공했으며, 학생의 진료를 받은 표준화환자는 진료 과정에서 느낀 점을 피드백했다. 이번 부산대 한의전 임상실기시험은 2023년에 비해 학생 1인당 9개 스테이션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OSCE 스테이션에는 2~3개의 통합 문항을 출제하고 CPX 스테이션에는 한의약진흥원에서 개발한 임상진료지침(CPG) 연계 CPX 모듈을 모두 포함하는 등 한의학교육의 질을 진일보시킨 면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임상술기시험은 의사의 경우 2009년, 치과의사의 경우 2020년부터 국가시험에 도입됐으며, 이후 이와 같은 임상술기교육을 확대해 가며 역량 중심 수행 의료인을 양성해 가는 추세다. 부산대 한의전은 “한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이러한 의학교육 추세에 발맞추고, 향후 도입될 한의사 국가고시 임상술기시험에 대비하고자 임상술기교육 및 평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부산대-동의대, 임상실습 교육과정 공동 워크숍 개최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교육실(실장 황의형)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교육실(실장 지규용)은 지난 13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2층 세미나실에서 ‘임상의학 교육과정’을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동의대에서는 김원일 교수가 동의한의대의 임상실습 교육과정과 본과 4학년의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대해 소개했고, 전수형 교수는 통합교과목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부산대에서는 황만석 교수가 부산한의전의 임상실습 교육과정과 임상실습종합평가에 대해, 신상원 교수는 통합교과목의 강의 운영 경험과 운영의 장단점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박상은 동의대 교수와 신상우 부산대 교수가 평가인증과 임상실기시험에 대비해 임상실습 개선과 통합교과목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선경 동의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양 대학 한의학교육실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첫 워크숍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실습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과과정 및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혜윤 부산한의전 교수는 “2027년으로 예정된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에 대비해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 학교 교육실 소속 교수들은 2027년도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한의과대학에서 공동 활용 가능한 진료수행지침의 제작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한의학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개편 논의를 확장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어디까지 왔나? <2>이 혜 윤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의학교육학박사과정)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이혜윤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의학교육학박사과정)으로부터 진료수행평가에 대한 개념과 국내외 현황과 더불어 현재 한의계의 진행과정 및 향후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진료수행평가란? “진료수행평가(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이하 CPX)란 모의진료 환경에서 학생들의 진료역량을 평가하는 시험 형식을 말한다. 일정한 반응을 훈련받은 표준화 환자가 흔하고 전형적인 주소를 호소하면, 학생이 이를 바탕으로 일차진료의 수준에서 의료면담과 신체진찰을 통해 초기 진단을 내리고 환자와 협의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일련의 과정을 구조화하여 평가한다. 즉 과정평가이면서, 투입 요소가 많은 고부담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Q. CPX의 배경 및 국내·외 현황은? “현대사회에서 환자들은 학생의 직접 진료를 기피하고 심지어 이를 비윤리적인 것으로 보게 됐지만, 반면 의학교육에서는 졸업생이 일정한 진료역량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역량 및 성과 기반의 교육이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영미권 의과대학들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군사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원용해 인체모형을 이용한 술기 훈련과 모의환자를 투입하는 의료면담 훈련이 1970년대에 고안되고 1990년대에 활성화됐으며 2004년 미국의사시험인 USMLE Step 2 CS에 도입되면서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도입되면서 6개의 CPX와 6개의 OSCE(임상술기시험)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부터는 9개의 CPX와 1개의 복합OSCE로 변화됐다. 2021년 시작된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도 CPX와 유사한 과정평가를 두고 있다. 이밖에 중국 및 대만의 중의학교육에서도 대학 단위 혹은 국가시험 단위에서 이와 유사한 훈련 및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Q. 한의학교육에서 CPX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통해 응급 혹은 위중증으로 의심되면 전문 진료나 상급병원으로 전원하고, 한의 일차진료에서 관리가 가능한 범주라고 판단되면 추정 진단 및 변증을 통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 혹은 의뢰하며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준이 되는 진료 양태가 결정돼야 한다. 심장성, 폐성, 소화기성 여부를 감별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학문적인 감별진단이 필요하고, 변증을 위한 임상추론도 이뤄져야 한다. 그 후 ‘심혈어조증’과 같이 한가지 유형으로 변증된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처방 구성 및 침구 치료를 위한 인체 정보의 획득과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맞추어 표준화 환자의 훈련 모듈, 평가자의 체크리스트가 개발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질병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병정이나 특징적인 증상들뿐만 아니라 환자의 평소 성격이나 생활양식, 기타 동반증상까지 현실성 있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 과정에서 진단 추론과 변증 추론을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진행해 판단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훈련 및 평가돼야 한다. 즉 CPX는 유능한 일차진료 한의사처럼 추론하고, 한의사처럼 수행하며, 한의사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지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에서 가능한 주소(임상표현)가 60여개, 각 임상표현별로 가능한 진단이 3∼5개, 변증이 3∼5개라고 가정할 때, 평가가 가능한 총 평가 모듈은 최소 540여개(60×3×3)라고 할 수 있으며, 임상실기시험에서는 이 중에서 10여개의 모듈을 선정해 평가를 진행한다.” Q. 현재 한의학 교육에서 CPX의 개발 현황은? “한의학교육에서는 2008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시 대한한의학회로부터 추천받은 교수들을 대상으로 ‘CPX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임상실기시험을 통해 CPX 평가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전국 한의과대학들에서도 CPX 모듈을 개발해 학생들간 역할극이나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임상표현-진단-변증 등의 모듈 유형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분과별 혹은 교수별 관심도에 따라 편차가 크며,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평가를 하지 않을 경우, 훈련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성찰의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이를 개선키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개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한의CPG) 30종의 홍보 및 보급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한의CPG와 연계한 CPX 모듈 및 수행사례 영상의 개발사업을 진행, 근거에 기반한 진료에 대해 우선적인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임상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면서, 교육학적으로 학생의 훈련 및 평가에 타당하도록 CPX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전문가와 의학 교육학 전문가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 협의회에서는 2030년에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을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CPX 훈련 및 평가는 점차 보편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별로 혹은 지역별 컨소시엄에서 보다 다양한 CPX 모듈이 개발되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간 역할극,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훈련 및 임상실기시험이 시행될 것이며, 모듈들의 표준화와 타당도 및 신뢰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더욱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Q. CPX 교육방법이 향후 한의계에 미칠 영향은? “Miller의 피라미드(그림 참조)를 이용해 설명하자면, 필기시험에서 단순히 지식을 아는 암기형 문항(Knows) 수준에서 지식의 구체적인 적용을 묻는 임상사례형 문항(Knows how)을 지향하듯이, 실기시험에서 CPX의 훈련과 평가는 진료역량의 평가와 성찰을 위해 수행을 보여줄 수 있는(Shows how) 단계로 발전함으로써 졸업 후의 진료 상황에서 실제로 이를 수행할 수 있기를(Does)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대 졸업생이 근거에 기반하고, 환자안전에 유의하면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료 역량을 갖추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영상 시청] -
“팀바탕 학습(TBL) 도입의 첫 사례 만들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에게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호에서는 임병묵 부산 한의전 원장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점,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임병묵이다. 올 1월부터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Q. 하반기 운영 방침이 대면 수업으로 기울고 있다. 한의전도 대면수업을 일부나마 확대하기 위해 1학기에 학년별로 주 1일이었던 대면수업 일수를 2학기에는 주 2일로 늘렸다. 코로나 유행 규모가 줄지는 않았지만 수업의 질, 학생 관리 측면에서 대면 확대의 필요성이 있었고, 장기화되는 감염병 유행 환경에 적응해 학사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Q.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면 수업이 제한되다보니 무엇보다 실습 교육을 이전처럼 충실히 하는 것이 어렵다. 한 공간 내에 수용 인원도 축소돼야 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이나 시설 방문이 필요한 실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Q.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한의학 교육기관 최초로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과 임상실기시험을 도입했던 학교로, 선진적인 의학교육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영남권 3개 대학과 협력해서 임상실기시험(CPX)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최근 팀바탕학습(Team-based Learning)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내부 교수들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안에 TBL의 첫 사례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다. Q. 영남권 한의대들과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부산대 한의전이 제안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교육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이 올해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진행 중이다. 부산대가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의대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례의 임상실기시험(CPX) 모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온라인으로 2차에 걸쳐 CPX 모듈 개발 교육을 진행했는데 각 대학 교수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또한 임상실기시험에는 환자역할을 해주는 표준화환자가 필요한데 향후 표준화환자 공동 교육과 활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Q. 한의학 교육의 나아갈 방향은? 한의학 교육에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지만, 외부 보건의료 분야의 교육 발전 추세를 볼 때 한의학 교육은 매우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국가시험만 보더라도 최근에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도입된다는 뉴스가 있었듯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험, 단계별 평가, 실기시험 등이 많은 보건의료 직군의 시험에 도입되고 있지만 한의학 분야는 그 추진이 매우 더딘 상황이다. 핵심적인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2019년에 추진 내용과 일정에 대해 한의과대학 학·원장들이 공감대를 모았다. 필수 임상실습을 확대하고, 2023년 기초종합평가를 도입하고, 2030년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한 내용이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추진 동력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 전문대학원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교육평가원의 공동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Q.임기 중에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은? 연초에 취임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하고, 새로운 선진 교육 방법론을 개발하고 도입하고자 한다.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4+4’ 한의무석사과정과 7년제 학·석사통합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현재 한의전의 한의사 양성 트랙을 6년제를 포함하여 개편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려고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 교육이 미래 한의학의 성쇠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 만큼 임상 한의사분들도 배출되는 한의사들의 임상 역량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한의학 교육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
CPX 준비 과정과 한의대 실제시행 사례 공유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이 ‘임상실기시험’(clinical practice examination, 이하 CPX) 2차 교육을 지난 25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교수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조충식 대전대 교수가 ‘진료수행평가-대전대의 CPX 실시 경험’을 주제로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에서 조 교수는 CPX 수행에 필요한 준비 과정과 시행, 결과 분석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평가자별 편차 등 질의에 답변했다. 두 번째 순서에서는 표준환자 시나리오 및 교육, 상황 지침, 사례관리표, 동영상 촬영 등 실제 CPX를 운영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공유됐다. 조 교수는 “현대의 한의 진료는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과 변증을 아울러 임상 진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CPX는 한의대에서 이런 복합적인 진료를 수행하기에 적절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도입된 시험”이라고 밝혔다. CPX 시행 절차에 대해서는 “장기별, 영역별로 사례를 선정한 후 교수 중심으로 사례를 개발, 수정해 결정되면 표준화 환자를 훈련한 뒤 채점관을 확보해 시험을 시행하게 된다”며 “시험 시행의 경우 학생 배치, 시험장에서 공정성을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완성도 높은 CPX를 위해 공간,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평가를 객관화, 구조화, 단순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으 과제가 남았다고도 했다. 김소연 부산 한의전 교육실장은 “영남권역 한의대, 한의전 교수로 구성된 영남 컨소시엄의 노력이 하나씩 쌓여 한의학 교육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한의전은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TBL 워크숍, CPX 1차 교육 등을 개최했다. 내년 2월에는 TBL, CPX 등 개발 모듈 활용을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병묵 원장은 “TBL 워크숍, CPX 교육 등 영남권역 한의대 교수진과 공유한 내용이 한의학 교육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산 한의전, ‘CPX 모듈개발 현황 및 사례’ 교육 진행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이 ‘임상실기시험’(clinical practice examination, 이하 CPX) 2차 교육을 오는 25일 오후 5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조충식 대전대 한의대 교수가 ‘CPX 모듈개발 현황 및 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한 뒤 참여한 교수와 질의응답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부산대 한의전은 한의학교육실(실장 김소연 교수) 주도로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교육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의대, 부산대 등이 참여한다. 지난달에는 임선주 부산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를 초청해 ‘CPX 교육: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1차 강의를 진행했다. 임병묵 원장은 “임상실기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의학교육 영남 컨소시엄의 활동이 한의학 교육의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역기반 공동 교육으로 한의학 교육 역량 강화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이 지난 14일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상실기시험(clinical practice examination, 이하 CPX) 모듈 공동 개발을 위한 교육을 개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교육은 임선주 부산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CPX 교육: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의사 대상 임상실기시험의 최근 경향과 실제 운용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선주 교수는 실기문항 개발, 실기시험 시행 절차, 표준화환자 훈련 등 CPX 시행과 교수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 교수는 “특히 지역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기시험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시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개별 대학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대 한의전은 한의학교육실(실장 김소연 교수) 주도로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교육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의대, 부산대 등이 소속됐다. 다음달에는 CPX 개발 2차 교육을 개최하고 ‘팀 기반 학습’(TBL) 모듈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일정을 바탕으로 내년 2월에는 개발 모듈 활용을 위한 성과보고회가 열린다. 임병묵 원장은 “영남권역을 기반으로 구성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의 활동이 새로운 교육 기법 도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함께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컨소시엄이라는 형태를 통해 실기 문항 개발, 표준화환자 훈련 등을 지역기반으로 함께 공유해나간다면 각 대학에서도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한의사 술기능력 평가 열기[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 이하 부산대 한의전)이 한의사의 술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2020학년도 임상실기시험을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2층 PBL실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임상실기시험은 한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접하는 흔한 증상에 대한 진료 능력을 배양하고, 환자와 의사간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도입된 평가 방식이다. 진료수행평가(CPX) 3문항과 의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술기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술기능력평가’(OSCE) 6문항, 침구치료 시행능력평가 2문항, 탕전능력평가 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대 한의전 본과 4학년 학생 49명은 지난 20~22일 동안 CPX 1차 교육을 받았으며 27~29일에는 2차 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CPX는 특정 증상을 호소하도록 훈련된 연극인을 교육 현장에 투입해 학생의 기본 진료 능력을 확인하는 교육을 말한다. 각 학생이 진료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교수들로부터 피드백 평가를 받게 되며, 학생의 진료를 받은 표준화 환자는 진료 과정에서 느낀 점을 서술형으로 기록해 학생들의 진료 능력을 평가한다. 부산대 한의전 관계자는 “부산대 한의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장갑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CPX를 진행해 왔다”며 “한의사의 술기능력을 평가하는 임상실기시험에도 방역과 위생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영규 교수임상·기초 소통 활성화 해야 K원장! 잘 지내지? 공개편지만 아니면 대학시절처럼 그냥 이름을 불러 보고 싶네! 졸업 20주년 행사 준비하면서 동기들에게 전화를 하고 그 기억만으로 자주 연락한 것 같은 착각을 한지 벌써 4년이 다 되었네. 서울 행사장에서 본 뒤로 벼르기만 하면서 연락도 제대로 못한 지 몇 년이 되었고, 벌써 내년이면 졸업 25주년이 되네. I형님을 통해 애들 교육 때문에 외국에도 갔었다는 소식 들었다네. 동기 중에 가장 일찍 결혼한 K형님은 아들이 취직해 조만간 잔치를 하면 같이 볼 것 같다는 소식도 들리네. 대부분의 동기들은 대학생의 학부모가 되었는데, K원장과 나는 조교생활을 하느라 결혼이 늦어져서 애들이 다소 늦지? 어머님께서도 건강하신지, 요즈음도 영주 고향에서 지내시는지 궁금하네. 대학시절 늘 조용하면서 묵묵히 공부를 하고, 문학동아리 활동을 했던 자네는 웃음이 일품이었지. 빙긋이 조용하게 웃던 그 웃음은 여전하겠지? 모든 과목에 성적이 뛰어났고 얼마나 답안지가 완벽하였으면 결혼식 주례사를 하시던 은사께서 신랑 소개를 하면서 칭찬을 하셨을까? 자네 같은 사람이 대학에 남아 있었다면 금원사대가처럼 일가를 이루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 본다네. 이런 얘기를 하면 늘 빙긋이 웃었는데, 아마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 웃음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그렇지? ^^ 돈도 명예도 아닌 무슨 인연으로 조교를 함께 시작하였지? 학창시절 현곡 윤길영 선생님댁에 인사갔었던 겨울 방학 때 동행하여 사진을 찍었던 그 시절이 기억나는가? I형님은 예과시절부터 현곡 선생님의 원고 정리를 하면서 공부를 하였고 자네를 비롯한 몇몇 동기와 후배들이 공부를 하였었지? 나는 그때만 하여도 생리학에 관심도 없었는데, 본과 1학년 때 학생회를 하면서 수업거부 사태가 계기가 되어서 생리학 강의 준비를 도와드리면서 교재를 만들게 되었지. 그 무렵 병리학 교재를 만드시는 교수님께 자네를 소개하여 학년이 올라가면서도 계속 작업을 하면서 동기들 사이에 ‘권생리’, ‘K병리’가 되어 버렸지? 지금 생각하면 선택이 아니라 우연의 연속이 인생의 흐름이 되었고, 벗어나려는 의지도 있었지만 큰 흐름에 맡겨진 채로 벌써 25년이 다 되어가네. 요즈음 나는 MRC(Medical Research Center)사업 준비로 정신이 없다네. 기초의학에 남는 의사 출신들이 멸종(?) 위기라서 정부에서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점점 사람을 키우는 것은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네. 간혹 학생들이 기초의학 전공교수가 되고 싶어 상담을 오면, 늘 4학년 국가시험 치고도 마음이 변치 않으면 그때 보자고 얘기한다네. 그때 상담을 오더라도, 장남이나 장녀인지, 부모님이 고향에 따로 사는지, 동기들과 비교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결혼할 배우자도 동의하는지 등 학문에 대한 관심이나 능력과는 무관한 엉뚱한 조건만 점검하게 된다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교수 T/O가 언제 배정될지, 기존 교수들의 선입견은 없는지, 교실간에 갈등은 없는지 별의별 변수를 다 생각하다 보면 한의사 출신 기초교수 양성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네. 더구나 사립대학에서는 교수인건비 부담을 덜려고 개원하고 있는 개업의를 기초과목에 출강시키고 그를 핑계로 전임교수를 채용하지 않는 악순환의 상황에서 다른 변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네. 이제 내 나이도 50이고 우리 부산대 한의전의 1기생들이 내년이면 졸업하는데, 이들 중 한명이라도 교수로 양성하려면 빨라도 5~6년의 세월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이 많다네. 기초이론에 대한 고전 연구도 능통하면서 최신 연구기법도 익혀야 하는 미래를 생각하면 과연 대를 이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있다네. 대학뿐만 아니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도 한의사 출신 연구원을 채용하지 못해 답답해한다니, 여전히 개원의가 좋긴 좋은가 봐. 한번씩 K원장을 생각하면 그 시절 시국데모가 많아서 자주 불렀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처럼 대학에 남아 함께 노년의 학자로 남자던 그 맹세는 독백이 될 것 같아 씁쓸하다네. 그래도 조교시절에 봄·가을 중간고사 무렵 조교단합대회를 하거나 학생들 MT지도 하러 동행하였던 추억이나, 후배들과 함께 올랐던 지리산의 가을단풍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후배들 때문에 대학의 비리에 울분을 터뜨리며 밤늦도록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던 그 시절은 함께이었기에 외롭지 않았다네. 매주 원전·생리·병리·약리·본초 전공 조교들이 함께 고전을 강독하고, 후배조교들을 위해 장학금도 전하던 시절에는 따뜻한 정이 넘쳤었지? 요즘도 우리 모르는 곳에서 그런 정이 흐르는지 모르겠네. 참! 지난번 졸업 20주년 때 학생회 간부들에게 릴레이 장학금을 전하였는데, 지난 달 그때 그 학생들이 공중보건의 월급을 꼬박꼬박 모은 돈으로 다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는 전화 연락을 받고 역시나 우리가 뿌린 정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아 다행스럽고 자랑스러워 뿌듯하였다네. 개원의의 길에서는 무엇으로 기운을 얻는가? 현역처럼 젊고 똑똑하였던 누님이 몇 년 전 한의원을 접고 그냥 지내시기에 왜 그만 두셨냐고 이유를 물으니 치료가 되더라도 그 효과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안되는 답답함 때문이라고해 황망하였다네. 부모님께서 자식 결혼할 때까지 원장 직함이라도 유지하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낚시업이 더 재미있고 수익성도 뛰어나 아예 사장으로 변신한 창원의 K원장은 적성에 맞는 전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네. K원장! 자네는 개원의로서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무엇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다른 전공에 비하여 정년이 없는 직업의 장점, 환자가 제대로 치료되었다고 감사해 하는 인사, 진단가설에 정확한 처방으로 의도한 치료경과를 확인할 때, 짐작이 되지 않는 다른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네. 내가 가지 않은 그 길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힘을 얻고 있는지 궁금하다네. 기억나는가? 우리가 첫 발령받았던 날짜가 공교롭게도 5월15일 스승의 날이고, 그날도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학교가 텅 비었던 그날. 강의시간에 스승의 날 선물에 뒤늦게 감사를 하면서 늘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미안함만 더해 가는데, 그래도 힘들 때 학생들이 고맙다고 써준 편지글을 읽으면 가장 힘을 얻게 된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열정이 약해지는 요즈음 자네는 어디서 힘을 얻는지 진짜 궁금하다네. 어제 우리 부산대 한의전의 젊은 후배교수들을 다독이느라 예전 이야기를 하면서 자네 생각을 하였다네. 뜻이 있고 의욕이 있는 젊은 교수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다들 대학별 출신에 따른 경험이 다르고 대학별 선후배가 아니기에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지 못하고 조심을 하다 보니 서로가 실망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창기 우리 대학시절이 생각났다네. 젊고 의욕이 넘쳤던 그러면서도 능력이 있는 교수님들께서 한분 두분 떠나시는 상황에 마음 달랠 곳도 없었고 대학에 실망하였는데, 그 상황이 모래를 치는 채 위에 돌만 남은 것과 같다는 비유를 하면서, 돌만 남는 대학이 되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을 달래면서 10년이나 20년 뒤에 그 분야의 최고교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며 조급해 하지 마라는 조언이 아닌 부탁을 하였다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가득하다네. 정상에서 만나듯 언젠가는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한의학의 과목을 양방과 똑같이 생리학·병리학으로 만들어서 혼란을 주는 문제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네. 그 뿐만 아니라 본초학과 방제학의 구분이 과연 바람직한지, 경혈학과 침구학은 과연 따로 교육해야 하는지 등 교육에 대한 불만은 조금도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아 답답한 만큼이나 책임감에 짓눌린다네. 임상과 이론의 연결고리가 없거나, 교과서적인 진료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진료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기초와 임상의 구분마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이르면, 예전에 비하여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언젠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 라고 자위한다네.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우리 부산대 한의전 1기생을 대상으로 처음 임상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네. 다양한 질환모델의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는 상황과 똑같이 설정해 실습시험을 치르고, 각종 시술을 순서와 지침에 맞게 제대로 구현하는지 평가하게 된다네. 임상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흰색 가운 입고 실습책을 끼고 멀뚱히 서있기만 하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네. 언젠가는 기초에서 임상으로 연결시키거나 임상에서 이론을 도출하여 자네와 내가 함께 만나 소통하게 되는 날도 오겠지? 그렇게 만나게 되는 날을 기다리네. 아마 자네가 임상에서 이론을 도출하여 나에게 연락하게 되겠지? ^^ 젊은 날을 추억하며 양산캠퍼스 연구실에서 조교를 함께 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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