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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년, 힘찬 출발 다짐[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2일 중식당 신에서 ‘2025년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 올 한해 진행된 주요 회무 성과 공유 및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일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가오는 2026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정준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시한의사회는 올 한해에도 임원들과 회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회무를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공공의료 분야는 물론 내년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해였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의료 패러다임이 통합돌봄 중심으로 변화된 가운데 이 분야는 한의약이 커다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 및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인천시한의사회 회무 추진의 가장 큰 동력인 회원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세무강좌 △회원 골프대회 및 당구대회 △선배 한의사와의 간담회 △경인교통방송·인천지하철 등에서 진행된 첩약 관련 지부 홍보사업 등 그동안 진행된 주요 회무 경과가 보고됐다. 이와 함께 ‘제46회 인천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내년 2월25일 센트럴파크호텔에서 개최키로 결의하는 한편 각 구 분회 총회의 일정도 확정했다. 이번 분회 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선출 등의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
다양한 취미활동 지원으로 회무 참여도 높인다[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은 15일 SBS 당구장에서 ‘2025년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친목 당구대회’를 개최, 회원간 단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당구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 3구 및 4구로 진행, 평소 갈고닦은 당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상호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열띤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영예의 단체전 우승은 계양구가 차지하는 한편 준우승은 남동구A, 3위는 남동구C, 4위는 동구·미추홀구 연합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개인 3구 부문에서는 △우승: 손영훈 △준우승: 최종열 △3위: 최동수 △4위: 이창근 회원이, 개인 4구 부분에선 △우승: 문영춘 △준우승: 송학수 △3위: 조중엽 △4위: 장영근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이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체육대회 행사를 통해 실력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해 나가 있다”면서 “이같은 행사는 회원들의 회무 참여 및 관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회무를 추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앞으로도 취미활동 지원 및 가족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조직의 힘은 회원들의 단합된 힘에서 나오는 만큼 항상 회무를 진행하면서 회원을 위한 회무 추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선·후배간 우의 증진 및 주요 현안 해결방안 모색[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7일 ‘인천시한의사회 선배님 간담회’를 개최, 선·후배 간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한편 효율적인 회무 운영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시한의사회에 소속된 65세 이상 원로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 집행부에서는 한의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다양한 고견들을 청취했다. 정준택 회장은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인천시한의사회가 존재하듯, 한의계에 산적돼 있는 주요 현안들을 보면 선배님들 세대에서부터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시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했는지 등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선배님들의 훌륭하신 지혜와 경륜을 참고해 현 세대에서는 반드시 한의계에 놓여있는 산적한 현안들이 하나하나 해결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의 한의계가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항상 건강하기를 기원드리며, 이 자리가 한의계의 역량을 결집해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현기 인천시한의사회 명예회장은 “때마다 원로회원들을 잊지 않고 현안에 대한 설명을 물론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준 인천시한의사회 집행진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원로회원들은 평생을 한의학에 대한 사랑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오늘 전달된 제언들이 향후 회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인천 서구, 어르신 건강돌봄 실현 위한 ‘장수누리터’ 개소[한의신문]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달 22일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건강돌봄 건강관리사업 ‘장수누리터’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수누리터’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앞서 서구가 인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선도 사업으로, 건강취약계층 어르신이 현재 거주지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방문형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내 ‘장수누리팀’은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방문건강서비스를 수행한다.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일차의료기관이나 병원, 복지관 등에서 서비스 의뢰가 접수되면, ‘장수누리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 △방문재활 △영양관리 △복약지도 등 통합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후에는 각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평가회의를 통해 돌봄플랜 수립, 경과보고, 서비스 종료 여부 등을 검토하며, 대상자는 약 3개월간 총 8회의 집중 건강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정신·치매·복지상담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민·관 협력 기반의 통합돌봄체계를 마련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복지서비스가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 노쇠 예방 등을 위한 건강강좌, 영양교육,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운동교실, 심폐소생술 실습 등 웰니스(Wellness)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수누리학교’ 운영과 더불어 지역주민 중 건강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돌봄 헬퍼(자원봉사자)’를 양성해 어르신 일상 건강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 참여형 건강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이와 관련 강범석 서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웰에이징(Well-Aging)이 중요하다”면서 “장수누리터는 의료·건강·복지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거점으로, 어르신들이 지금 사는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
청정한 가을 하늘 아래서 펼쳐진 회원 단합의 한마당[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2일 인천국제CC에서 ‘2025년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골프대회’를 개최, 청정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영예의 우승은 김천수 회원이 차지한 가운데 △준우승 박지훈 △롱기스트 홍종완 △니어리스트 정준택 △다버디 한충석 △다파 윤정욱 △다보기 김기수 △행원상 김진욱 등이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골프대회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대회 기간 내내 그동안 못다한 한의계 현안 등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면서 회원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한마당이 됐다. 정준택 회장은 “올해 한의계는 예년과 변함없이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대 의료기기와 관련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이 이어지면서 보다 밝은 한의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답답한 회의실에서의 논의를 벗어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속마음을 더욱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모든 회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회원의 날 행사는 물론 다양한 회원들의 모임을 지원함으로써 ‘회원의 단결력이 곧 지부의 힘’이라는 사실을 직접 증명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육활동 이외에도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좌 진행 등도 추진,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되는 회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명예회장님들의 소중한 고견, 귀 담아 듣겠습니다∼”[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8일 인천시한의사회 명예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한 데 이어 보다 효율적인 회무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준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매년 국민건강 증진 및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도움을 받고자 명예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고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한의계에 애정을 갖고 들려주시는 여러 현안들에 대한 의견은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국가보훈자 대상 한의진료 사업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한의 공공의료 확대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안된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회무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명예회장단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현기 명예회장은 “내년부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면서 의료 패러다임도 많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한의사회가 공공의료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한의약은 방문진료나 예방의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치료의학인 만큼 변화되는 의료환경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보다 커질 것이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심현기·엄종희·임치유·황병천 명예회장과 정준택 회장, 최동수 수석부회장, 문영춘·신원수·한상균 부회장, 김진욱 총무이사가 참여했다. -
소비자단체 “자배법 개정안, 보험사 위한 졸속 행정” 강력 비판[한의신문]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의료인의 진료권과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의사·소비자 단체 모두 “보험사만을 위한 졸속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김호균·정혁진·몽산)·보험이용자협회(대표 김미숙)와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토부의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악 철폐를 위한 경기·인천권역 궐기대회’를 공동개최, 개정안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우리는 진료 현장을 박차고 나와, 분노와 절박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국토부는 자동차보험 개편이라는 이름 아래, 교통사고 피해자의 치료 기간을 8주로 제한하고, 그 이후 치료는 환자가 가해자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한 구조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또한 “환자는 통계가 아니며, 치료는 회복될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숫자로 생명을 재단하는 탁상행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졸속 입법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정준택 회장, 최병준 부회장, 김미숙 대표 최병준 경기도한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민, 의료인, 소비자 누구도 찬성하지 않는 정책으로, 오직 보험사의 이익을 위한 구조”라며 “보험사는 실제 교통사고 환자의 증상조차 직접 보지 않으며,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이 ‘4주 진료를 받았는데 보험사가 지금 합의하지 않으면 합의금이 줄어든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보험사의 압박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게 되는 상황을 우리는 매일 목격하고 있다”며 “이번 싸움은 단지 한의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의료 전반의 불합리함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미숙 대표는 “이번 개정안에는 자동차 대인배상 피해자의 정당한 배상금조차 축소하려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보험사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국토부는 손해보험사의 주장을 수용해 경과손해율이라는 왜곡된 통계를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의 명분을 만들고 있으며, 실제 계약자에게 지급된 원수손해율과는 최대 7.9%p 차이가 난다. 김 대표는 “정품 부품 대신 대체부품 사용을 강제하고, 요양급여 기간을 인위적으로 단축시키는 등 피해자의 권리를 제약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통계의 전면 공개 및 통계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진료수가 용어의 법적 명확화 △법원 판결금액 기준의 배상기준 확립 등을 촉구한 김 대표는 “지금은 개악이 아닌 피해자 중심의 법 제도 개편에 착수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좌측부터 곽도성 팀장, 김영수·김동영 이사 곽도성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은 “이번 개정안은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가 8주 이상 진료받을 경우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지만, 상위 법령 어디에도 이를 근거로 삼을 조항은 없다”면서 “결국 법적 근거 없이 환자의 치료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제도는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직후 열린 제5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비공개로 상정됐고, 소비자 대표는 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는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공정성 모두가 결여된 결정”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처럼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특정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법률유보 및 평등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국토부는 일방적 입법을 중단하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투명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한의협 보험·약무·정보통신이사는 “이번 개정안은 보험사가 8주 이상 치료 여부를 서류만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이는 주치의의 판단을 무시하고 진료권을 보험사에 넘기는 행위”라며 “왜 이런 내용이 정부 법령에 포함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개발원이 ‘범퍼카 실험’까지 언급하며 사고 피해를 과소평가했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의 90%가 8주 내 치료를 마친다는 주장도 사실상 보험사 압력에 의한 합의일 뿐, 실제 치료 종료 시점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영 한의협 정보통신이사는 “이번 개정안은 과학적·제도적 근거가 전혀 없고, 8주 제한 기준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12~14급 환자를 ‘경상’으로 분류하는 것 역시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개정안은 단지 의료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통사고 피해자의 정당한 치료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건강을 외면한 8주 제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1부 기사보기(클릭) “교통사고 피해자 8주 초과 진료 보장하라!” -
“교통사고 피해자 8주 초과 진료 보장하라!”[한의신문]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하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는 한의사들과 소비자단체들의 외침이 대통령실 앞에 울려 퍼졌다. 이들은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초과 치료 여부를 보험사가 판단하도록 한 개정안이 의료인의 진료권과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규탄하고, 즉각적인 폐기를 강력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김호균·정혁진·몽산)·보험이용자협회(대표 김미숙)와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토부의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악 철폐를 위한 경기·인천권역 궐기대회’를 공동개최했다. 한의협 중앙회·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 회원을 비롯해 시민단체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궐기대회(진행 정유옹 수석부회장)에선 “국민건강 외면하는 8주 제한 철회하라!”, “보험회사 눈치보는 국토부는 각성하라!”,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권을 보장하라!”, “환자건강 외면하는 졸속입법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관련 개정안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잘못된 행태의 시정을 촉구했다. 이날 서만선 자배법 하위법령 개악 철폐 TF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의료인의 진료권과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이번 개정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국토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를 의료인이 아닌 보험사가 결정하도록 해 의료 전문성과 자율성을 무시하고, 건강권을 이윤 논리에 종속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상태는 획일적으로 규정할 수 없고, 치료에는 전문적 판단과 지속적 관찰이 필수인 만큼 정부가 이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진료권과 치료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천명했다. ▲좌측부터 서만선 위원장, 윤성찬·이용호·정준택 회장 윤성찬 회장은 “지난 10일 폭염 속에서도 의료인의 본분으로 국토부 앞에 모였으나 돌아온 건 침묵과 외면뿐,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과 의료인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국토부의 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의료는 과학과 전문성, 환자에 대한 진심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책상머리의 보험사 심사가 진료실의 의료인 판단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 회장은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건강보다 보험사의 이익이 더 중요하냐”고 되물으며, “국토부의 졸속 입법을 중단시키고 의료계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한데 이어 “이 싸움은 한의사의 권리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건강권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협회 차원에서 끝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성명문 낭독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제도 조정이 아닌 의료인의 진료권과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중대한 의료 사안”이라면서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사가 추가 치료 필요성을 결정하도록 한 점은 진료의 판단권을 보험사라는 사적 기업에 넘기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국토부는 자배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악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선행하라”면서 “대통령실은 국민건강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토부의 일방적·독단적 입법 추진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정 철학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 중 서만선 자배법 하위법령 개악 철폐 TF위원장, 김미숙 보험이용자협회 대표, 곽도성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은 대통령 비서실을 직접 찾아가 배진교 경청통합수석실 국민경청비서관에게 “이번 국토부의 개정안은 경제적 이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보험사에게 피해자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해, 피해자의 정당한 치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의 자배법 개정안 철회 △정부와 의료계 간 충분한 협의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국토부의 자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송인선 한의협 보험이사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 피해자의 94%에 이르는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초과 치료에 대해 보험사가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고 지급보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8주 초과 치료 제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0일 전격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는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을 배제하고, 보험사가 스스로 책임 한도를 정함으로써 치료권과 진료 자율성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이에 한의협은 성명서 발표, 국토부 및 금감원 면담, 국회 국토위 의원실 긴급 간담회 등을 통해 철회를 요청했으며, 환자 당사자인 소비자단체 등과 연대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10일에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던 한의협은 오는 2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토부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악 철폐를 위한 서울·강원권 궐기대회’ 집회도 예고했다. ▼2부 기사보기(클릭) 소비자단체 “자배법 개정안, 보험사 위한 졸속 행정” 강력 비판 -
“어르신들, 한약으로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8일 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회장 박용렬·이하 연합회)를 방문,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 나기를 바라는 정성 어린 마음을 담아 준비한 ‘어르신 여름나기 한약’을 전달했다. 특히 인천시한의사회는 올해로 8년째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약 전달을 지속하며, 한의약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 때이른 무더위가 벌써부터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은 지속되는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기력 쇠약 및 열사병 등 각종 온열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더위 때문에 빈발할 수 있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도 쉽게 나타나는 등 여름철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인천시한의사회가 전달한 ‘여름나기 한약’은 혹서기에 인체 생리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속은 냉해지고, 머리 등 심혈관계는 더위에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한의사회는 한약 전달식 후 연합회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의약 관련 정책방안 등도 논의했다. 정준택 회장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은 길어지고, 기온도 점점 올라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한약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전달된 한약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각 당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경로당 돌봄 한의약 사업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사업과 함께 어르신 한의사 추지의 사업과 같은 ‘정기적인 치료 관리방안’을 제언한 바 있다”면서 “연합회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 사업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제안된 사업이 정책으로 실현돼 한의약을 통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성순 연합회 수석부회장은 “매년 여름철마다 연합회를 직접 방문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한약을 전달해주고 있는 인천시한의사회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들은 노인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정책으로 연계될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로당 한의 주치의제도, 어르신 만족도 매우 높아”[한의신문]인천광역시의회 이명규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경로당 주치의제도 활성화 연구회’가 8일 의회 별관 4층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 인천시 관내에서 진행 중인 경로당 주치의제도의 활성화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경로당 주치의제도 활성화를 포함한 한의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명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을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의료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해 연구회가 구성됐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의료계, 행정 실무진, 현장 전문가 등 각계의 지혜를 모아 보다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제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명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을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의료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해 연구회가 구성됐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의료계, 행정 실무진, 현장 전문가 등 각계의 지혜를 모아 보다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제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된 토론회에서는 송호섭 교수(가천대 한의대 학장)가 첫 발제자로 나서 ‘경로당 주치의 사업의 필요성 및 연구용역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 송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서비스를 경험한 어르신들의 주치의 확대 요청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많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합돌봄정책 방향과 일치해 한의사, 의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의료·복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송 교수는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기존 만성질환관리제 등 기존 보건의료 서비스와 연계 방안을 모색해 효율을 꾀하고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를 통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남희 미추홀구 보건소장은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진료 사업’ 사례보고를 통해 “2024년에는 18개소의 한의원이 참여해 경로당 36곳에 142회 방문해 989명 어르신을 진료했고,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 소장은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한의원 18개소가 참여해 경로당 36곳에서 133회 1,176명의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아 지난해 대비 19% 증가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미추홀구한의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노인회의 대상자 발굴 및 홍보 등 효율적인 민관협력 체계가 구축돼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차 소장에 따르면 미추홀구는 향후 참여도와 수요가 많은 경로당을 대상으로 지속 운영하고, 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과 병의원 부재 지역을 중점 방문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도 사업예산의 증액을 건의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은수 연수구보건소장은 “지난 2023년 5월 연수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부터 본격 시작해 29개 한의원(33명)이 참여해 가정 방문은 201명(132회), 시설 방문은 3,743명(303회)의 어르신이 진료 받았다”며 “건강프로그램도 133회 운영해 1.566명이 참여했으며, 고위험 대상자 1,463명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98.3%가 만족하며 사업이 지속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대가 더딘 이유는 예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순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경로당 주치의사업의 경우 어르신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좋은 사업으로 판단되고 시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싶기도 하다”며 “하지만 문제는 예산인데, 충분한 예산이 확보돼 실질적인 정책 사업으로 이어져 관련 팀도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의 경우 사업을 위해 구 예산 연간 2천여만 원, 연수구는 연간 5천만 원이 책정되는 등 아직 지자체가 금전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은 “1차 의료의 경우 의료전달체계가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 사업이 생색내기 사업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공공의료에서 한의사가 하나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부회장은 “향후 인천시한의사회는 경로당 주치의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인천시 등 관련 기관들과 논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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