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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난민 클리닉에 뿌리내린 침구의학정예영(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무석사과정 2학년) [한의신문] 지난 8월10일 태국 매 솟(Mae Sot)의 매타오 클리닉(Mae Tao Clinic·MTC)에서 제3회 침의 날(Acupuncture Day) 행사가 개최됐다. '알코올 중독 치료와 예방에서 침구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오유나 교수와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전략자문위원 이명수 교수가 연자로 나섰고, 메딕 (medic·클리닉이 자체 양성한 현지 의료 인력)과 간호사 등 매타오 클리닉 의료진이 참여했다. 난민 진료의 최전선에 선 클리닉에서 침구의학의 성과와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국경의 의료 사각지대, 매타오 클리닉 매 솟은 방콕에서 서북쪽으로 약500km 떨어진 태국-미얀마 국경 도시다. 공항에서 차로5분이면 미얀마 국경에 닿는다. 이곳은 오랜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난민과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상당수는 합법적 신분증 없이 살아가기에 병원을 오가는 도중 신분증 검사에 걸리면 체포되어 미얀마로 추방될 수 있다. 아픈 몸을 돌보는 일 자체가 추방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 되는 것이다. 이 의료 사각지대를 37년째 지켜온 곳이 매타오 클리닉이다. 1988년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유혈 진압을 피해 국경을 넘은 카렌족 여성 의사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 박사가 1989년 주택 한 귀퉁이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이 출발이었다. 현재 의료진과 교직원 500여 명이 일하며 하루 평균 200~300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한다. 특히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출생증명이 발급되는데, 무국적 상태로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이 문서는 훗날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삶의 근간이 된다. 난민들과 18년을 함께 한 침구과 매타오 클리닉의 침구과는2009년 독일인 의사 울리(Uli) 박사가 개설했고, 2015년부터는 한국의 박강호 과장이 합류해 현지 의료 인력을 교육해 왔다. 처음에는 클리닉 내부에서도 "저 부서가 계속 있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있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효과였다. 클리닉 스태프들을 치료하며 효과를 보여주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 침구과는 통합 진료 파트로 자리 잡았다. 성장세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침구과는 매일 17~18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연간 진료 건수는2024년 2,835건에서 2025년 3,252건으로 약 15% 증가했다. 훈련받은 인력들이 난민촌과 미얀마 소수민족 지역에 클리닉을 열고 활동하는 단계로도 확장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치료 내역을 'acupuncture logbook'에 기록하고 이를 컴퓨터로 옮겨 전산화하고 있다. 이 기록은 침구과의 성장을 수치로 증명하는 근거이자, 기록이 부족한 영역을 짚어 다음 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임상 기반이 되고 있었다. Acupuncture Day, 알코올 중독을 말하다 이번 워크숍 주제가 알코올 중독이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국경 지역 공동체에서 술은 유흥보다 고통을 견디는 수단에 가깝다. 고된 저임금 노동에 지친 몸과 미얀마에 남은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불면으로 이어지고, 잠들기 위해 마시는 술이 중독으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독은 다시 가정과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오유나 교수는 "WHO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260만 명이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사망하지만, 알코올 중독 환자 중 치료를 받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그친다"며 "이러한 치료 격차는 매 솟처럼 보건의료 수준이 낙후된 지역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NADA 이침 프로토콜과 신문혈(HT7)·축빈혈(KI9) 등 알코올 중독과 금단증상 완화에 대해 연구되어 온 혈위를 소개하며 "침구치료는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표준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저비용의 안전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음주 문화 변화와 국가 정책 그리고 20대 여성의 음주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최근 경향도 함께 소개해 현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전략자문위원 이명수 교수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WHO가 침 치료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 효과성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나아가 전통의학을 각국 보건의료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매타오 클리닉 침구과의 진료가 국제 보건의 언어로는 어떻게 설명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신뢰가 연 다음 무대, 응급실 침구과가 10년간 쌓아온 신뢰는 새로 문을 연 응급실로 이어졌다. 이튿날인 11일 오전, 오유나 교수는 응급실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급성 통증 관리를 위한 침구의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침 진통의 기전과 급성 요통·발목 염좌·복통에 대한 임상 근거, 질환별 상용 혈위를 소개하되, 위험 신호(red flag)를 감별해 필요한 경우 즉시 의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장 분명하게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응급 현장에서의 이침 활용과 자락요법 등 실제 적용 가능성을 두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써보니 좋더라"는 경험담을 넘어 근거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된 자리였다. 한의학의 역할과 가능성 매타오 클리닉에서 침구과는 인도주의적 상황(분쟁·재난·난민 위기 등)에서 한의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경험은 우리 한의계에 세 가지를 남긴다. 첫째, 국제 협력의 출발점은 '무엇을 전할 것인가'보다 '현지 실정에 무엇이 맞는가'를 묻는 일이어야 한다. 둘째, 일회성 진료보다 현지 인력이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남겨야 한다. 셋째, 축적된 진료 기록을 분석 가능한 자료로 다듬어 인도주의적 상황에서의 침 치료 근거를 수립하고, 이를 비슷한 처지의 다른 현장과 공유하는 협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은 국경의 진료소에서 이미 기여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교류가 행사를 넘어 현지 교육과 공동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본문의 수치와 기관 연혁은 매타오 클리닉 공개자료와 현지 관계자의 설명, 연자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
최근 10년간 고위험음주 남성 ‘감소’, 여성 30대 이상 ‘증가’[한의신문]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전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자 10명 중 6명이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을 하고, 이 중 상당수가 주 2회 이상 고위험 폭음을 반복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음주 건강행태 심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성인의 월간음주율은 57.1%, 월간폭음률은 33.7%, 고위험음주율은 12.0%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이던 2021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월간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분율이고,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월 1회 이상 마시는 분율을 뜻하며,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분율을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 행태의 심화 양상이 나타났는데, 매달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월간음주자) 중 59.0%가 폭음을 경험했으며, 이 폭음자 중 35.6%는 주 2회 이상 폭음을 반복하는 고위험음주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음주가 단순한 섭취에 그치지 않고 건강을 위협하는 고위험 단계로 쉽게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로 살펴보면 모든 음주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이 폭음자(월간폭음률 약 50%)에 해당했으며, 40~50대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 이상(20% 초과)이 고위험음주를 하는 등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위험 음주가 집중됐다. 반면, 장기 추이에서는 여성의 위험 음주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개선됐으나, 여성은 20~40대에서 폭음 비율이 높았으며,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고위험음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월간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60.6%), 충북(60.5%), 부산(59.0%)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52.2%), 세종(53.4%), 전남(54.5%) 순이었다. 월간폭음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39.2%), 강원‧충북(38.7%) 순이었으며, 낮은 시‧도는 세종(28.2%), 전북(28.9%), 광주‧대전(30.2%) 순이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15.7%), 충북(14.4%), 울산(13.3%) 순이었으며, 낮은 시‧도는 세종(7.0%), 대전(9.5%), 서울‧광주(10.1%) 순이었다. 2016년 대비 모든 시‧도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감소했으며, 세종(5.7%p↓), 제주(5.1%p↓), 인천(4.1%p↓)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음주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상·하위 10곳의 건강행태를 비교한 결과, 폭음 및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현재흡연율과 비만율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걷기 실천율 등 신체활동은 낮고,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율이 높아 위험 음주가 지역 주민의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직접 이어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OECD 발간 보고서(Health at a Glance 2025)에 따르면, 한국의 월간폭음률은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비교 가능한 27개 회원국 중 5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어떠한 수준의 음주도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고 권고하고 있다. 임승관 청장은 “남성은 전반적인 음주 행태가 개선되고 있으나 30~50대 중년층의 위험 음주가 여전히 심각하고,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폭음과 고위험음주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어 “폭음과 고위험 음주는 각종 질환과 손상은 물론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청소년·임산부·운전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고 지자체에서는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비만율 10년째 증가[한의신문]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8일 청주 오스코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615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16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비만율과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의 경우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 경향을 나타냈다. ’25년 비만율은 35.4%로 전년 대비 1.0%p 증가,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8.5%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16.1% 증가한데 반해, 비만율은 약 26.9% 증가해 국민들의 체중조절 시도율이 비만율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비만율을 살펴보면 울산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전남(38.0%)과 강원(37.4%)이 뒤를 이은 반면, 세종이 29.4%로 비만율이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대전(29.8%)과 서울(30.2%)이 낮은 수준이었다. 이어 흡연의 경우 일반담배 흡연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다. ’25년 현재흡연율(일반담배)은 17.9%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액상형+궐련형)의 경우 9.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포함한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22.1%로 전년대비 0.5%p 감소했으나, 관련통계를 작성한 ’19년 이후와 비교하면 0.5%p 증가했다. 또 ’19년 대비 현재 흡연율(일반)은 약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약 82% 증가했다. ’25년 시․도별 담배제품 사용률을 살펴보면 충북이 24.7%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23.8%)이 뒤를 이은 반면, 세종이 17.3%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과 전북(19.7%) 순으로 낮았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액상형‧궐련형)은 늘어 전반적인 담배제품 사용률의 감소폭은 미미했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금연율이 높아지기보다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이동이 이뤄졌다”며 “만성질환 위해요인 관리를 위해선 전자담배에 대한 세분화된 교육‧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음주의 경우 고위험 음주율과 월간 음주율은 코로나19 시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일상회복 이후 반등 추세를 보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12.0%로 ’24년 대비 0.6%p 감소, 월간 음주율은 57.1%로 ’24년 대비 1.2%p 감소해 모두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 고위험 음주율을 살펴보면 강원이 15.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충북(14.4%), 울산(13.3%)이 이었고 세종이 7.0%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대전(9.5%)과 서울‧광주(10.1%) 순이었다. 우리 국민의 만성질환 지속적인 관리도 시급했다. 올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1.2%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해 만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율은 93.5%로 전년과 동일했다. 시‧도별 고혈압 치료율의 경우 울산이 90.4%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대구(91.0%), 서울(91.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이 96.7%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95.8%)과 전북(95.2%)순이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6%로 전년 대비 0.2%p 증가해,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로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료율은 93.2%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은 ’25년 51.8%로 전년 대비 1.7%p 증가하고 최근 10년간 약 30.8% 증가(’16년 39.6%→’25년 51.8%)했으며, 안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도 39.3%로 전년 대비 1.0%p 증가, 최근 10년간 약 12.3% 증가(’16년 35.0%→’25년 39.3%)하는 등 치료와 합병증 예방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25년 시‧도별 당뇨병 치료율을 살펴보면, 대전이 83.3%로 가장 낮았고, 울산(90.9%)과 대구(91.9%)가 뒤를 이은 반면, 제주, 광주가 96.4%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96.2%) 순으로 높았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혈압과 혈당수치 인지율은 각각 62.8%, 30.1%로 전년대비 1.6%p, 1.9%p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년 시‧도별 혈압수치 인지율을 살펴보면 인천이 53.6%로 가장 낮았고, 광주(54.8%)와 전북(55.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이 7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대전(75.3%)과 충남(71.0%) 순이었다. ’25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51.5%로 전년 대비 1.8%p 증가,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60.7%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두 지표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뇌졸중은 60% 수준까지 개선된 반면 심근경색은 여전히 50%대 초반에 머물러 인지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홍보가 필요했다. ’25년 시‧도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을 살펴보면 세종이 41.8%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서울(47.5%)과 인천(48.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가 70.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대구(57.0%)와 울산(56.2%)이 높았다. 아울러 우울감 경험률은 ’22년까지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최근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다소 등락을 보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5년 우울감 경험률은 5.9%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3.9%로 전년 대비 0.2%p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 우울감 경험률을 살펴보면 서울과 충남이 7.0%로 가장 높았고, 강원(6.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가 3.4%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3.7%)와 전남(4.4%) 순으로 낮았다. ’25년 아침식사 실천율은 47.3%로 전년 대비 0.2%p 감소해 성인 2명 중 1명만이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다. 시·도별 아침식사 실천율을 살펴보면 울산이 43.2%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대전과 강원(44.4%)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이 49.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광주(49.0%)와 경남(48.7%)순으로 높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7개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주요 건강지표에서 뚜렷한 지역 간 차이가 확인됐다”며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세종이 가장 낮고 충북이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세종이 가장 낮고 강원이 가장 높았고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제주가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았으며,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 이상)은 전남이 가장 높고 울산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26년 2월에 공개되며, 주요 건강지표에 대한 심층분석을 지속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시자료를 확인하려면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http://chs.kdca.go.kr) > 원시자료 > 자료요청 > 서약서 작성 > 다운로드하면 된다. -
대한민국 청소년, 아침 거르고 스마트폰 사용 늘어[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올해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생산된 자료는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먼저 식생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결식률은 소폭 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4년 대비 남녀 학생 모두 소폭 증가(남 1.7%p↑, 여 0.6%p↑)했고, 과일 섭취율(일1회 이상)은 남학생 17.9%, 여학생 17.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남 0.4%p↓, 여 1.2%p↓)했다. 반면, 단맛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남 6.0%p↓, 여 6.2%p↓)했고,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도 2025년 남학생 21.9%, 여학생 21.2%로 2024년에 비해 남녀 모두 감소(남 1.3%p↓, 여 2.7%p↓)해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청소년의 변화한 식생활을 반영하기 위해 ’25년 처음으로 제로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을 심층문항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 20.1%, 여학생 12.7%가 주3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학교급별로는 단맛음료와 동일하게 고등학교 남학생(중 16.7%, 고 23.6%)에서 섭취율이 가장 높았다. 또 ‘먹는 방송(먹방) 및 요리하는 방송(쿡방) 시청’에서는 ’22년에 비해 시청 비율이 감소(전혀 안 봄 5.5%p↑)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먹방·쿡방 시청은 ’22년, ’25년 모두 ‘따라 먹거나 조리하기’에 가장 큰 영향(2022년 21.4%, 2025년 20.9%)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과 관련해 청소년의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5년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2024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감소(남 1.4%p↓, 여 2.6%p↓)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중 1.7%p↓, 고 2.4%p↓)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2.9%, 여학생 50.3%로 남학생만 감소(남 2.3%p↓, 여 0.4%p↑)했고,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남 1.2%p↑, 여 0.4%p↑),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6.6시간), 여학생(5.9시간) 모두 ’24년과 유사했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5년 남학생 253.9분, 여학생 293.2분으로 ’24년 대비 여학생의 사용시간이 증가(12.8분↑)했다. 주말도 남학생의 평균 사용 시간은 전년과 유사(363.6분)한 반면, 여학생(424분)은 증가(17.5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5년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4년 결과(남 5.8%, 여 3.2%)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다. 학교급별 남학생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고등학생(8.3%)이 중학생(2.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담배종류별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궐련)가 가장 높았고(3.3%), 액상형(2.9%), 궐련형 전자담배(1.6%)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가장 높았고(7.0%), 고등학교 여학생은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동일하게 높았다(각각 2.6%).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학생 4.4%, 여학생 2.1%로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남 0.4%p↓, 여 0.3%p↓),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유사한 경향(액상형 남 0.1%p↑, 여 0.2%p↓, 궐련형 남 0.3%p↓, 여 0.4%p↓)을 보였다. 담배제품 현재사용자 기준, 담배제품 중복사용률(최근 30일 간일반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등 2개 이상 사용)은 2025년 전체 61.4%로 2019년(47.7%)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중복사용률은 남학생 61.8%, 여학생 60.6%,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60.6%, 고등학생 61.7%로 성별,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2024년 대비 감소(남 2.0%p↓, 여 1.4%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 소주 5잔, 여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남 0.7%p↓, 여 0.6%p↓)했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24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증가(남 1.2%p↑, 여 1.8%p↑)했고, 특히 ’25년에는 여자 중학생(44.8%)에서 크게 증가(6.3%p↑)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신체활동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년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24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남 0.6%p↓, 여 0.4%p↓)했으며, 근력강화운동실천율(주3일 이상)은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남 37.6%, 여 10.7%)이었다.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은 437.5분으로 ’24년에 비해 감소(22.4분↓)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주중 186.7분, 주말 295.4분)도 감소(주중 9분↓, 주말 8.4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문항으로는 학교생활과 관련된 ‘규칙적 참여 스포츠 활동팀 개수’,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 등에 대한 문항을 조사했다.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팀이 1개 이상인 비율은 2025년 47.7%로 2022년에 비해 감소(1.7%p↓)한 반면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가 주1회 이상인 비율(83.7%)은 2022년에 비해 증가(2.9%p↑)했다. 특히 주3회 이상은 중학교 남학생이 59.0%로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4.4%p↑)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흡연과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별, 학교급별 건강행태 차이도 지속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검색방법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www.kdca.go.kr/yhs/) > 결과공유 > 통계집, 원시자료를 보면 된다. -
국민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한 반면 관리지표는 개선[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지난달 30일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4년에는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해 골다공증, 근감소증, 노인생활기능 등 노인건강 관련 조사를 실시했으며, 더불어 조사 결과 공표 시기를 3개월 앞당겨 9월에 공표함으로써 조사 결과의 시의성을 확보해 정책적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 내 25가구씩 총 4800가구,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 및 관리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음식 및 식품 섭취, 식생활 등 250여 개 건강지표 산출했으며, 이동검진차량 내 검진과 면접, 자기기입 조사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만성질환(19세 이상)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4년 남자 48.8%로 ’23년 대비 3.2%p 증가했고, 30∼50대 절반이 비만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26.2%로 ’23년과 비교해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23년 대비 ’24년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6.3%(2.9%p↑)·여자 17.7%(1.2%p↑),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1.3%p↑)·여자 7.8%(0.9%p↑),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23.4%로 나타났다(남 3.5%p↑, 여 2.0%p↑). 특히 남자 40대는 △비만 11.5%p↑ △고혈압 4.3%p↑ △당뇨병 2.4%p↑ △고콜레스테롤혈증 5.0%p↑ 등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23년 대비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2∼’24년 만성질환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치료자 기준)은 ’19∼’21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64.8%)과 당뇨병 조절률(40.5%)을 제외한 모든 관리지표는 70% 초과한 높은 수준이었으며, 3∼40대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40세 이상)은 ’24년 남자 10.6%, 여자 3.6%로 ’19년 대비 각각 5.7%p, 2.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최근 10여 년간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유병 수준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남자의 경우 현재흡연율(궐련)은 소폭 감소했으나(1.8%p↓) 여전히 10명 중 2명은 흡연자였다. 또 고위험음주율은 증가(4.5%p↑),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은 큰 폭으로 감소(9.0%p↓)한 반면 근력운동실천율은 남자와 여자 각각 5.5%p, 6.0%p의 증가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비만·당뇨병·고혈압 유병률은 남자에서 증가한 반면 여자에서 감소했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 17.3%p, 여 20.8%p 각각 증가했으며, 만성질환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더불어 ’24년 노인건강 관련 추가조사 결과, 골다공증 유병률은 18.0%(남 3.8%·여 31.6%), 근감소증 유병률은 9.4%(남 9.5%·여 9.3%)였으며, 노인생활기능척도 점수는 85.9점(남 92.1점·여 80.9점)이며, 영역별로는 일상생활 영역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사회활동, 상지 기능, 하지 기능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유병자인 경우 비유병자에 비해 노인생활기능척도 점수도 낮았고, ‘몸을 구부리거나, 쭈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동작’과 ‘쉬지 않고 건물 한 층을 걸어 올라가는 동작’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승관 청장은 “최근 10년(’15∼’24)간 비만·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지만, 인지율·치료율 등 관리지표와 흡연율은 개선되고 있어 이는 만성질환 증가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어 “노인(65세 이상) 계층의 심층분석 결과, 남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이 높은 수준임에도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지 않고, 여자는 10명 중 3명이 골다공증으로 나타나 노년기의 삶의 질 향상과 만성질환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초고령화시대 대비를 위한 노인건강 관련 조사를 지속하고, 장기적인 건강 변화와 질병 발생의 인과관계 파악을 위한 추적조사, 조사 결과의 연계·활용 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근거 생산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상세 결과를 수록한 통계집은 오는 12월에 발간할 예정이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수준 변화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정책적 제언을 담은 주제별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
고령화로 인한 질병부담 지속적인 증가세[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만성질환 관련 정책 및 보건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국내외 관계 기관에서 발간된 주요 만성질환 통계를 기반으로, 국내 만성질환의 주요 이슈와 관련 요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23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만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으며, 10대 사망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부분 ‘22년과 비교해 순위가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하는 등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4000억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한 가운데 근골격계질환이 12.9%, 악성신생물(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2년 11.9%에서 ‘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은 ‘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이밖에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음주·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으로, ‘22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7.7%로 전년대비 1.6%p 감소했으며,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영미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질병부담은 증가 추세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년 발간하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국내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관련학회·지자체 등에 제공해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
질병관리청,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잠정 중단했던 지역선택조사 제도를 4년만에 재개하고, 각 지역에서는 전국 공통문항(172개)외 선택문항(6~37개)을 추가해 지역 맞춤형 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7개 시·도 단위별로 상세 비교 분석한 결과, 담배제품 현재사용률과 고위험음주율은 세종(15.9%p·9.5%p)에서 가장 낮고, 강원(24.4%p·15.9%p)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한편 스트레스 인지율은 경남(20.5%p)에서 가장 낮고, 서울(25.9%p)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제주(33.0%p)에서 가장 높고, 광주(23.0%p)에서 가장 낮은데 이어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대전(59.7%)에서 가장 높은 반면 강원(44.4%p)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별로 가장 양호한 지역과 미흡한 지역이 상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17개 시·도 간 격차를 살펴보면, ‘23년 대비 총 16개 지표의 시·도 격차가 감소했으며,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13.3%p↓)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8.8%p↓)의 격차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13개 지표의 시·도 격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10.3%p↑)과 혈압수치 인지율(5.0%p↑)의 격차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영미 청장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은 증가하고 우울감 경험은 감소했지만, 비만은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일반담배 흡연의 경우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등 다른 형태의 흡연을 포함한 전체 담배제품 사용은 소폭 증가한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건강지표의 추이는 지역별 양상이 상이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지자체에서는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해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건강지표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효과적인 보건사업을 기획·추진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그간 조사참여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요구와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해에는 기존 대면조사에 인터넷 조사를 병행한 혼합조사 기획안을 마련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며 “내년에는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혼합조사 시범조사를 실시해 조사절차 검증 및 보정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혼합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조사 참여자의 조사부담을 경감하고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25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며, 아울러 주요 건강지표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지속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최근 10년간 식생활·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 ‘악화’[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3년 통계를 3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만성질환과 관련 최근 10년간(2014∼2023년) 성인(19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고, 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으며, ‘22년 대비 ‘23년은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이 소폭 감소했고, 비만과 당뇨병은 전년과 유사했다. 비만 유병률은 ‘23년 남자 45.6%, 여자 27.8%로 ‘22년과 비교해 남자는 감소(2.1%p↓), 여자는 증가(2.1%p↑)했으며, 고혈압 유병률의 경우에는 ‘23년 남자 23.4%, 여자 16.5%로 ‘22년 대비 남자에서 감소(3.5%p↓)했다. 또 당뇨병 유병률은 ‘23년 남자 12.0%, 여자 6.9%로, ‘22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23년 남자 19.9%, 여자 21.4%로 ‘22년 대비 감소(남 1.0%p↓, 여 1.2%p↓)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3년 남자 32.4%, 여자 6.3%로 ‘22년 대비 증가(남 2.4%p↑, 여 1.3%p↑)했고, 담배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3년 남자 38.9%, 여자 8.3%로 ‘22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증가(남 2.3%p↑, 여 1.1%p↑)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음주율은 ‘23년 전체 13.8%로 ‘22년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남자는 감소(21.3%→19.9%), 여자는 증가(7.0%→7.7%)했으며, 월간폭음률의 경우 전체 37.2%로 전년과 유사하나, 남자는 감소(48.8%→47.9%), 여자는 증가(25.9%→26.3%)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3년 전체 52.5%로 ‘22년 대비 큰 변화 없었으며,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성과지표로 ‘23년에 신규 도입된 ‘적절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총 40점 만점 중 30점 이상)’은 60.4%로 나타난 가운데 여자(62.2%)보다 남자(58.6%), 연령이 높을수록(65세 이상 40.3%), 소득수준이 낮을수록(하 54.4%, 상 66.3%)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더 낮았다.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최근 10년간 성인의 연령별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유병 수준의 변화는 남녀 모든 연령에서 흡연(남자)은 개선된 반면 지방 섭취,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악화됐다. 특히 남녀 20대는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 지방 섭취, 비만이 모두 증가했고, 남자 30대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남녀 모두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남녀 50대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또한 최근 10년간 소득수준간 격차를 살펴보면 흡연, 신체활동 비실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소득수준 상위그룹보다 하위그룹에서 더 높았으며, 특히 남자에서 흡연과 신체활동 비실천, 여자에서 비만의 상-하 그룹 격차가 지속되고 있었으며, ‘23년에 격차가 더 커졌다. 이와 관련 지영미 청장은 “2023년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감소된 반면 흡연은 증가, 음주·신체활동·비만은 정체됐다”며 “또한 최근 10년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돼 40,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50대는 남녀 모두 만성질환율이 높음에도 건강행태 및 비만이 악화돼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을 위한 관리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질병청은 ‘25년부터 조사결과를 3개월 앞당겨 9월에 공표함으로써 시의성 있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골밀도검사, 노인 생활기능조사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 “건강행태 변화 및 만성질환 원인을 파악하는 추적조사를 도입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근거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수록한 통계집은 이달 발간하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수준 변화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정책적 제언을 담은 주제별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
“청소년 음주·흡연율·신체활동은 개선됐으나 정신건강은 악화”[한의신문]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됐으나,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과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2024년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했고,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남 15.2%p↓, 여 19.4%p↓)했다. 올 6~7월에 이뤄진 이 조사 결과는 전국 800개 표본 중·고등학교의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파악한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20년간 남자 고등학생에서 감소 폭(14.6%p↓)이 가장 컸다. 음주율의 경우 학교급 간 경향은 흡연율과 유사하며 남녀 고등학생 모두 감소 폭(남 25.5%p↓, 여 29.7%p↓)이 크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4년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남녀 학생 모두 2005년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고 20년간 여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7.2%p↑)이 가장 컸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4년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09년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실천하는 남학생은 4명 중 1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 정도로 여전히 낮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고 남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2.8%p↑)이 가장 컸다. 음주율은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23년 대비 감소(남 1.2%p↓, 여 1.5%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남 5.4%→4.8%, 여 4.5%→3.8%)했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 경험률도 2021년에 비해 여학생에서 크게 감소(남 29.3%→28.5%, 여 61.6%→54.2%)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4년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2023년에 비해 증가(남 1.7%p↑, 여 1.6%p↑)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30.8%→35.2%, 여 44.2%→49.9%)했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2024년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2023년과 유사했으나,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전년에 비해 감소(남 3.5%p↓, 여 4.7%p↓)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에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시기를 6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2024년 조사 결과를 연내 발표하여 시의성을 확보했고, 수요를 제출한 지역의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을 지원하여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주년 기념 및 2024년 결과발표회’에서 조사 사업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가 환자 돌보는 부담 크다”[한의신문]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며, 정신질환자 60.1%는 차별을 경험했고, 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31.9%에 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22일 정신질환자와 가족의 생활실태, 복지서비스 이용 경험, 필요한 서비스 수요 등을 조사한 ‘정신질환자 및 가족지원 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약 8개월간 정신질환자 1087명과 그 가족들 9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돌봄 경험과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는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환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들도 57.5%로 절반이 넘었다. 또한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가족은 20.5%에 달했으며, 이 중 40%가 구체적으로 자살 계획을 세웠고, 28.4%는 실제로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질환자의 경우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건강의 상태·관리도 미흡하며 차별·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과 입원 경험이 많음(76.7%)에도 정신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64.3%)이며, 자살위험 시 대처방법으로 혼자 생각(77.1%)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응급 상황 시 도움요청 대상(복수응답)은 가족·친척이 6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재활시설 등이 61.6%며, 평소 알고 지낸 의사가 22.3%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상태는 전체 국민 대비 취약하고 건강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하는 경우는 18.1%였으며, 주요 이유로는 두려움·불안감이 32.8%, 병원비 없음이 30.3%를 차지했다. 건강에 대한 인식의 경우, 정신질환자 23.9%가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국민 36.2%가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만성질환 경험 없음에 대한 조사에서도 정신질환자는 44.4%, 전체 국민은 58.3%로 나타났고, 흡연율 또한 정신질환자는 26.5%, 전체 국민은 17.0%, 음주율은 정신질환자 22.1%, 전체 국민 13.4%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의 69.6%는 지역사회 거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60.1%가 차별을 경험했고, 가족 또는 주변사람으로부터 괴롭힘이나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1.9%에 달해 지역사회 거주 저해요인으로 확인됐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경우 상당한 환자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환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도 57.5%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와 가족에게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신건강 및 장애인 지원 서비스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질환자51.1%, 가족 45.0%), 신체 건강 지원 서비스의 경우 치료비 지원(정신질환자74.6%), 정기적 건강검진(가족78.7%)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원 서비스는 직장 편의 제공(정신질환자67.4%), 정보제공 및 취업알선(가족76.4%), 자립지원 서비스는 기초생활보장급여나 장애수당 신청지원(정신질환자76.6%, 가족78.9%)을 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족과 정신질환자의 신속한 조력을 위한 위기개입팀 운영 등 정신응급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내년부터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주거지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정신질환자와 가족의 삶과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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