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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진료 외 업무, 얼마나 줄일 수 있나…한의사가 만든 환자관리 도구[한의신문] 경기도 양평 소재의 한 한의원이 AI 기반 환자관리 도구를 활용해 주말마다 4~5시간씩 소요되던 환자 기록 정리 업무를 30분 이내로 줄인 노하우를 공개했다. 특히 AI 기능에 관한 단순한 소개를 넘어, 다른 한의원이 유사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때 확인해야 할 조건과 주의점도 제시해 관심이 쏠린다. 경희통합의원+한의원(원장 엄두영)이 체중·생활습관 관리 환자 50~60명을 대상으로 AI 환자관리 서비스 ‘다이어톡(DietTalk)’을 운영한 결과, 매주 주말 진행하던 환자 기록 확인과 주간 리포트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4~5시간에서 30분 이내로 줄였다고 밝혔다. 엄두영 원장은 의사와 한의사 면허를 모두 보유한 한의사로, 진료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자 기록 정리 업무를 분석해 해당 서비스를 직접 개발했다. “반복 업무 줄이고 의료진 최종 확인 과정은 유지” 엄 원장 다이어톡의 특징을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앞서 필요한 반복적인 기록 정리 과정을 줄이는 데 있다. 엄 원장은 “내 주말 업무는 △기록 수집 △누락 확인 △변화 요약 △환자용 문장 작성 △의료진 판단 등 5단계”라며 “이 중 앞선 네 단계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의사의 판단과 경험은 마지막 단계에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운영 방식은 앞의 네 단계를 자동화하고 마지막 단계를 그대로 남겼다”며 “환자가 남긴 체중·식사·활동·수면·복약·증상 기록을 일주일 단위로 모아 정리하고 AI가 주간 리포트 초안을 만들면, 한의사가 원본 기록과 초안을 대조해 수정한 뒤 확정하며, 확정하지 않은 내용은 환자에게 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의료진의 최종 확인이라는 기존 진료 과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반복적인 기록 정리와 문장 작성 등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도입 시 “기록을 많이 시키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엄 원장은 의료기관이 해당 도구 도입을 검토할 때 확인할 몇 가지 조건도 제시했다. 첫째, 환자에게 모든 항목을 매일 기록하도록 요구하면 오히려 기록이 끊긴다. 도구를 도입한 의료기관(이하 병원) 측은 가능한 항목부터 작성하도록 안내를 바꾸고 리포트에서도 빠진 날을 지적하지 않도록 조정했다. 둘째, 리포트 전달 경로가 환자의 사용 습관과 맞아야 한다. 병원은 환자가 다이어톡 앱에 기록을 남기게 하고, 완성된 리포트는 환자가 이미 쓰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보낸다. 앱 설치라는 문턱이 있는 만큼 초기 안내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셋째, 환자 기록은 담당 의료진의 확인과 리포트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외부에 공개하는 화면에서는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 식별정보를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발송 시점도 조정 대상이다. 병원은 리포트를 일요일에 작성해 월요일 아침에 예약 발송한다. 한 주가 시작될 때 지난주 기록을 받아보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이 조정한 결과 해당 병원의 환자 기록률은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병원은 이 수치를 관리 성과가 아니라 운영 조건으로 밝혔다. 기록이 쌓이지 않으면 확인할 대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록율과 진료 지속이나 치료 결과의 관계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줄어든 시간, 인건비보다 ‘진료 준비’에 재배분 병원이 밝힌 운영 경험에 따르면 주말 4~5시간이던 업무는 30분 이내로 줄었다. 병원은 이것이 인건비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정리 작업에 쓰던 시간을 기록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확인하고 다음 진료를 준비하는 데 다시 배분했다는 것이다. 엄 원장은 “환자에게 기록을 잘해 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한의원이 그 기록을 실제로 열어보고 다음 진료에 활용해야 환자도 기록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치는 한 의료기관의 내부 업무시간 변화이며 치료 효과나 체중감량 성과를 평가한 결과가 아니다. 병원은 앞으로 기록 지속률, 주당 평균 기록일수, 리포트 열람 여부, 의료진 검토시간 등을 확인해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다른 한의원의 운영 경험도 함께 정리할 계획이다. -
“표준화된 한의 임상 데이터, 거대 빅데이터 생태계와 연계”[한의신문] 한의학과 인공지능(AI) 융합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객관화·표준화 등을 주도할 학회가 창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의인공지능학회(회장 이상훈)는 14일 라마다 서울동대문 바이윈덤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한의학x인공지능 융합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가 한의계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이를 누가, 또 어디서 이끌고 가야하지라는 의문을 품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던 중 주위의 많은 분들이 도와줄 테니 한번 해보자라는 말씀에 힘을 얻어 학회 창립을 준비하게 됐고, 2년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을 기념해 진행되는 오늘 포럼은 한의학과 인공지능 융합을 위해 정책 수립에서부터 산업계,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어떻게 바뀌어 나가야할지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우 회장은 축사에서 “의료 분야에서의 AI는 진단·예측·치료·건강관리 전반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인간을 중심에 둔 ‘한의학’과 데이터를 중심에 두고 있는 ‘AI’가 만난다면 비로소 인간 중심의 진정한 정밀의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도 “한의학이 지닌 복잡한 정보가 통합적으로 연결하고 다각도로 패턴을 찾아내는 AI 기술과 결합한다면 폭발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학회가 이러한 기술 대융합의 학문적 토대를 세운다면, 산업계에서는 그것을 진단기기에서 한약과 치료기술, 표준과 디지털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환자와 국민의 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 1부에서는 ‘임상의를 위한 한의학×AI 융합 사례’를 주제로 △AI 시대 한의사를 위한 최소한의 AI 리터러시(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AI를 활용한 시스템생물학-한의변증 융합 처방 지원시스템 소개(이상훈 회장) △AI가 이미 바꾼 진료현장(엄두영 양평경희통합의원·한의원 원장) 등의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과정 및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는 AI 환경에서 한의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지식과 경계해야 할 부분, 실제 진료 및 연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 한의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 강연에서 이상훈 회장은 ‘인공지능 시대 융합 한의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의학과 생물의학지식과의 통합 로드맵 구축 및 의료기기 활용’이란 제하의 기조강연을 통해 데이터 기반 한의 임상 진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의사의 설진 평가·재평가 신뢰도 연구사례를 예로 든 이 회장은 “한의계에서 고품질의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표준화되고 상호운용성이 확보된 데이터가 필요하며, 데이터 확보를 위해선 어디서든 해도 같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표준 측정방법 및 측정도구가 필요하다”면서 “표준화된 고품질의 한의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데이터와 참조 DB 간의 AI 매칭을 통해 주관적 기억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거대한 빅데이터 및 의료 인공지능의 생태계 안에서 한의학 데이터는 1%에 불과한 수준으로, 한의학이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의학 독립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를 생물학·공학 지식체계와 연결할 수 있는 망을 확보한 후 AI-agent가 활용가능한 정보로 가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하면 한의학에 잘 활용할 수 있을까’보다는 한의학이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에 잘 활용될 수 있을까를, 또한 한의데이터를 거대 빅데이터 생태계와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보다 많은 고민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2부 발표에서는 △지식 전달자에서 문제 설정, 탐색, 해결의 동반자로: AI 시대 한의학 교육의 재설계(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 △한의산업에서의 인공지능 도입과 혁신, 그리고 과제(김현호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이사·㈜7일 대표) △한의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윤영흠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 박사) 등이 발표됐다. 임정태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교수들보다 생성형 AI를 더 빈번하게 활용하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이 다들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는 이같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보면서 들었던 개인적인 고민과 생각,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한의대 교육이 어떻게 변모해야 할 지를 함께 논의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와 더불어 증강이 안전하기 위한 세 가지 전제로 △해석가능성 △예측가능성 △통제(+책무성)를 제시한 임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학교 교육의 무게 중심을 실습, 공감, 토론, 읽기, AI-free 환경 설계 등에 두고 있다”면서, △실습 강화 및 술기와 의료인으로서의 태도에 대한 지도 △개개인의 진로나 학업 고민에 공감 △미리 설정한 학습목표대로 지식을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과 질의응답 진행 △읽지 않고 De-skilling 되는 학생들에게 강제로 읽는 시간 설계 △AI가 없이 글을 쓰고, 판단하는 환경을 강제로 설계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김현호 이사는 “한의학연구원이나 대학 연구실 수준에서는 AI와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산업계에서는 데이터 부족, 영세한 산업구조, 제도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계와 산업계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은 구분돼 있는 만큼 일선 한의원 진료 현장→EMR·진단기기·플랫폼→표준화된 임상 빅데이터라는 연계를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는 “산업의 주도 아래 한의원 네트워크-EMR 기업-진단기기 제조사의 연합으로 표준 데이터가 진료 속에서 자연히 쌓일 수 있는 데이터 컨소시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한의 AI 의료기기의 허가·수가 경로를 규제 당국과 함께 명문화 하는 등 인허가 트랙의 공동 정비를 통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학계는 검증 설계와 인재 양성을, 산업은 이를 구현하고 투자 및 시장을 개척하는 각자의 역할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흠 박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한의약 진료 외 정보 및 진료 정보 등 산재된 한의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검색·활용하고, 대국민 지능형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한의약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맥챗 △한의약 표준 EMR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 △한의약 표준 임상정보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주제 발표 후에는 김영수 대한한의사협회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 나창수 대한한의진단학회장, 한상윤 한의학교육학회장, 강희정 회장, 윤영흠 박사, 이상훈 회장이 참여한 패널토론을 통해 협회 및 학회, 교육, 산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한의인공지능학회는 창립총회를 통해 임원진 구성과 함께 정관, 사업계획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학회는 앞으로 혁신·신뢰·공유를 핵심가치로 △한의 지식 자산의 AI 전환 및 지능화 △AI 기반 한의 진단·치료·정보 기술 연구개발 △AI 기반 학제간 융합 촉진 △한의 AI 데이터 표준화 및 국제표준 선도 △한의·AI 융합 차세대 인재 양성 및 교육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및 생태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한의학 AX 시대 연다”…‘한의인공지능학회(KSAIKM)’ 출범[한의신문] 한의학의 본격적인 AI 대전환을 이끌 연구단체인 ‘한의인공지능학회(Korean Society of AI in Korean Medicine, KSAIKM)’가 공식 출범한다. 한의인공지능학회는 오는 14일 라마다 서울동대문 바이 윈덤 호텔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한의학×인공지능(AI) 융합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 학회의 연구 방향과 비전을 대내외에 알린다. 한의인공지능학회는 한의학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로, 한의학 데이터 표준화와 인공지능 기반 진단·치료 기술 개발, 융합 인재 양성, 학술·산업 협력 등을 추진하며 미래 한의의료 혁신을 위한 연구 플랫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의인공지능학회·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혈침치료 ICT융합연구사업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임상 현장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1부와 한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임상의를 위한 한의학×AI 융합 사례)에선 △AI 시대 한의사를 위한 최소한의 AI 리터러시(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AI를 활용한 시스템생물학-한의변증 융합 처방지원시스템(BionKM) 소개(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AI가 이미 바꾼 진료현장(엄두영 양평경희통합의원·한의원 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인공지능 시대, 한의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융합 한의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의학·생물의학 지식 통합 로드맵 구축 및 의료기기 활용(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지식 전달자에서 문제 설정·탐색·해결의 동반자로: AI 시대 한의학 교육의 재설계(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 △한의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 △한의산업에서의 인공지능 도입과 혁신, 그리고 과제(김현호 한의산업진흥협회 이사)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한의학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도 마련된다. 토론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진단학회 △한의학교육학회 △한의산업진흥협회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의학의 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의학이 지닌 환자 중심의 맞춤의학적 가치와 복합적인 생체 신호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계통의학적 강점은 복잡한 데이터를 연결하고 패턴을 도출하는 현대 AI 기술과 결합될 때 전례 없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인공지능학회는 전통 한의학 지식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연구하는 학술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I가 가져올 한의의료 현장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이후 총회에선 △학회 정관 승인의 건 △학회장 선출의 건 △임원 선출의 건이 상정·논의되며, 올해 사업 계획 보고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포럼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및 구글폼(forms.gle/TYSFeRZmvGA8fM716)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학회 회원 가입은 한의인공지능학회 홈페이지(ksaikm.kr)와 구글폼(forms.gle/3GGhXPsaTMkYeQT77)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부산대 한의전, 학생 역량 강화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이하 부산대 한의전)은 글로컬대학 의생명특화총괄본부(본부장 성상민)와 함께 지난 1월에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2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Medical AI Fundamentals: 생성형 AI 원리부터 임상 및 연구 활용, 그리고 개발까지’는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경암공학관에서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에는 총 25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창업 교수의 강의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과 언어모델의 작동 원리를 학습했다. 이어 ㈜메디숨 엄두영 대표와 인티그레이션 김종연 책임연구원의 강의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한의 임상진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에이전트 기반 바이브코딩 실습을 직접 수행하며, 예비 한의사로서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기초적인 활용 역량을 강화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계 임상 시뮬레이션’으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부산대 한의전 임상술기실과 TBL room, PBL room에서 운영됐으며, 총 1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본 프로그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연계한 진료 수행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구성돼 실제 임상 상황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집중 훈련하도록 설계됐다. 교육 과정에는 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이희정 센터장이 참여해 진료지침 기반 임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의했으며, 대구한의대학교 최손환 교수의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 부산대학교 황만석 교수의 근골격계 초음파 술기, 원광대학교 조은별 교수의 침술 및 근골격계 진단, 동의대학교 진명호 교수의 흉통 시뮬레이션, 부산대학교 이혜윤 교수의 동료 역할극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종합 실기시험을 통해 학습 성과를 점검했다. 실기시험은 총 5개 스테이션으로 구성됐으며, △가슴 통증 △어깨 통증 △나쁜 소식 전하기 △근골격계 초음파 △고위험 침 시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모든 스테이션은 표준화환자(Standardized Patient)와의 상호작용을 포함해 실제 임상 맥락에 맞게 운영됐으며, 각 스테이션당 시험 시간은 12분으로 제한해 임상추론, 의사소통, 술기 수행 능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에는 동의대학교 홍수현, 진명호 교수, 최손환 교수, 조은별 교수, 김지환 교수가 참여했으며, 시험 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 경험을 성찰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수료식에는 부산대 한의전 신상우 원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미션 가운데 하나인 ‘한의학의 미래 가치 창출’과 연결해,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 AI 교육 프로그램 책임자인 부산대 한의전 교육실장 김지환 교수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한의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책임자인 이혜윤 교수는 “임상 현장과 밀접하면서도 최신 지견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의 향후 학습과 임상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비교과 프로그램은 부산대 한의전의 교육 미션을 실천하는 한편,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역량과 표준진료지침 기반 임상 수행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데 의의를 뒀다. 부산대 한의전은 향후에도 학생 수요와 교육 효과를 반영해 실습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AI 지원으로 ‘심근경색 골든타임’ 사수…한의사의 신속한 판단이 환자 살려[한의신문] 이달 2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료 중인 엄두영 원장(경희통합의원한의원)이 비전형적인 증상의 심근경색 환자를 신속히 판별하고 전원을 결정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전진선 양평군수로부터 군정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례는 1차 의료현장에서의 한의사의 임상적 직관과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가 결합했을 때, 지역 의료 환경의 물리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형적 소견 없는 위급 상황, ‘직관’과 ‘데이터’로 뚫다 사건 당시 환자는 오후 1시경 명치 끝이 답답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검사 결과 심전도에서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특징인 ‘ST 분절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고, ‘T파 역전’ 소견이 확인될 뿐 활력징후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해석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자칫 단순 소화불량으로 판단해 경과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 원장은 이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AI 기반 임상 참고 도구를 활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AI는 전원 전 필수 조치인 아스피린 투여 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판단의 완결성을 높였고, 엄 원장은 즉각적인 전원을 결정했다. 병원 경유 거치고도 ‘3시간 컷’… 지역 의료 한계 극복한 신속성 이후의 과정은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서사였다. 오후 1시경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는 엄 원장의 신속한 진단과 전원 결정 직후 이송을 시작했다. 지역 의료 특성상 환자는 양평군 내 병원급 의료기관을 한 차례 경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경 구리 한양대병원에 도착해 즉시 관상동맥중재시술(PCI)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을 거쳐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 이송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최초 진단부터 최종 응급 시술까지 전 과정이 단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1차 의료기관에서 내린 초기 판단의 속도가 결과적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지은 셈이다. 시술 결과 환자의 관상동맥은 완전 폐색된 상태였으나, 빠른 조치 덕분에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AI는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닌, 지연을 막는 방패” 엄두영 원장은 “1차 의료현장은 늘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며, 특히 전형적이지 않은 소견일수록 판단을 머뭇거리게 된다”며 “AI는 의료진을 대신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원칙을 빠뜨리지 않게 점검하고 판단을 구조화해 결정을 앞당겨주는 조력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사례에서 활용된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는 ㈜메디숨이 개발한 한의사 전용 솔루션인 ‘제마 에이전트(Jema-Aigent.co.kr)’로, 해당 솔루션은 진료 중 발생하는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리해 의료진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며, 현재 여러 한의원에 보급되고 있다. -
“기초한의학, AI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최한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에서는 특별세션으로 제4회 기초한의학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됐다.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초한의학 연구와 교육’을 대주제로,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실질적 연구 사례와 함께 조망했다. 기초한의학학술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고성규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은 “기초한의학은 한의학의 뿌리를 이루는 학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문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연구의 방향성과 교육 혁신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동의생리학회, 한의병리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한의학원전학회 등 4개 학회가 주관 학회로 참여해, 기조강연을 비롯해 튜토리얼,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형식의 세션을 구성했다. 강연자들은 AI를 활용한 연구 사례, 의료 데이터 분석, 교육용 챗봇 개발 등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한의학 기초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박사윤 교수는 한의학 데이터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체계적 프로세스를 소개하며, 지도·비지도 학습 적용 시 유의점과 향후 멀티모달 AI·LLM 활용 가능성까지 짚었다. 이원융 교수는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분석을 통해 한약의 작용기전과 치료효과를 전립선암 모델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예슬 원장은 실생활 데이터(RWD)를 활용한 만성요통 한의치료 예측모델 구축 과정을 소개하며,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의사결정 도구의 조건을 제시했다. AI 기반 교육 혁신 사례도 이어졌다. 김용진 교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챗봇을 활용한 한의학 교육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원전 해석과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장동엽 교수는 LLM 활용 튜토리얼 강연에서 ChatGPT, Claude 등 상용 서비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연구자 맞춤형 활용법을 단계별로 설명해 실용적 가이드를 제공했다.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 분석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박완수 교수는 경동맥 초음파 영상에서 내중막두께(IMT)를 자동 측정하는 AI 소스코드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정밀도 향상과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에서의 AI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윤다은 연구원은 ChatGPT가 제시한 경혈과 실제 한의사가 선택한 경혈을 비교한 실험 결과를 통해, AI의 임상 판단 보조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엄두영 원장은 진료 및 행정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킨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병욱 교수는 오랜 시간 속에 흩어져있는 경험과 지식을 현대 정보 기술을 이용하여 압축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환자 맞춤형 첩약 사용 시 문헌에서 가장 유사한 처방구성을 찾아 주치증의 용례를 손쉽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AI와 함께하는 한의학 연구,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합동 토론 세션에서는 김창업 대한동의생리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AI 기술의 도입이 한의학 연구와 임상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진료와 연구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적 가능성과 현실적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한 임상한의사는 “현재 진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리포트를 생성하고 있다”며 “도입 초기엔 오류율이 있었지만 반복 학습과 세심한 검증을 통해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가 제시한 치료 옵션 중에서 환자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 방식이 환자 만족도를 높였고, 이는 임상 성과 향상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논문 작성에서 AI의 활용 범위에 대해 제도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학회마다 AI 활용에 대한 기준이 다른 상황”이라며 “AI 모델, 사용 시점, 기능 등을 논문에 명시함으로써 연구의 윤리성과 재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리서치 툴의 실용성도 주목받았다. 참석자들은 “동일한 주제로 여러 차례 검색을 수행하면, AI는 각기 다른 논문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며 “이는 기존의 수작업 검색보다 훨씬 깊이 있고 풍부한 자료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문헌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의 가능성, 고전 문헌에서 추출한 데이터의 활용성 등은 향후 한의학 연구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 참석자는 “AI는 도구일 뿐이며, 진정한 책임은 결국 인간 연구자에게 있다”며 “한의학 특유의 임상적 맥락과 문헌적 깊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개입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은 단순히 AI의 활용 방법을 논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시대 한의학이 지향해야 할 연구윤리와 교육 철학까지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주요 발표내용은?[한의신문]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가 오는 5월11일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침구의학회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피부미용 레이저 실습 등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 높은 강의들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기초한의학학술대회 △한의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적용 연구 및 적용 시 유의점(박사윤‧대한동의생리학회) 박사윤 교수는 한의데이터에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할 때의 주요 접근 방향과 연구 프로세스, 그리고 실제 연구 사례를 기반으로 한 유의점을 다룬다. 박 교수는 “한의학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전통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며 “의료기기 사용의 확대와 한의학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가속화로 활용 가능한 한의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의학 연구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환자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한의학 지식체계의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한약 기전 및 치료효과 연구의 현황분석(이원융‧한의병리학회) 이원융 교수는 네트워크 약리학(Network Pharmacology)을 활용한 한약의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 예측시 분석 기법별 특성을 규명한다. 여러 분석 기법을 통해 한약의 주요 타겟과 치료 적응증을 예측하는 방식을 파악하였고, 특히 다중 스케일 인터렉톰(multiscale interactome) 기법을 통해 기존 분석법보다 높은 정확도로 치료 효과를 예측함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네트워크 약리학은 한약의 기전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한의학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는 참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무기록을 활용한 만성요통 한의치료 예측모델 구축(이예슬‧경락경혈학회) 이예슬 원장은 한의의무기록을 활용한 만성요통 치료 효과 예측모델의 구축을 중심으로, 연구 기획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와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아울러 데이터 정제 및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예측모델의 조건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 이 원장은 “연구 설계와 데이터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데이터 기반 연구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한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의학 교육 혁신을 위한 LLM 기반 챗봇 개발 및 활용 가능성 탐색(김용진‧대한한의학원전학회) 김용진 교수는 한의학 교육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챗봇이 가져올 교육 혁신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LLM 챗봇이 한문 원전의 해석과 의미를 지원하는 방식과, 실시간 맞춤형 피드백으로 학습 효율을 높이는 구체적 사례를 소개한다. 김 교수는 “한의학은 전통 지식의 깊이와 범위가 방대하지만, 교육 자원과 시간의 제약으로 충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다”면서 “LLM 챗봇을 활용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LLM을 활용한 레퍼런스 탐색 및 생물데이터 분석(장동엽‧대한동의생리학회) 장동엽 교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익숙하지 않은 한의학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 활동에서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복잡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API 활용보다는, 연구 논문 서론 작성이나 BRCA 서브타입 데이터 분석과 같은 실용적 작업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실제 예시를 통해 단계별로 살펴본다. 장 교수는 “이번 튜토리얼은 LLM을 연구 보조 도구로 활용하려는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한의사를 위한 생성형AI 활용 사례와 방법(ChatGPT 중심으로)(엄두영‧대한동의생리학회) 엄두영 원장은 생성형 AI(Chat GPT)를 활용해 임상 한의원의 진료 및 행정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환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실질적 활용 사례와 방법을 소개한다. 엄 원장은 “이번 강연은 임상 한의사들이 진료와 행정 업무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AI를 통해 환자 관리와 소통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했다”며 “AI의 실질적 활용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Chat GPT 기반 경혈 선혈과 한의사의 선혈 패턴 비교(윤다은‧경락경혈학회) 윤다은 연구원은 동일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거대언어모델인 ChatGPT가 제안한 경혈과 실제 한의사가 선혈한 경혈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이 한의사의 의사결정 과정 지원 및 교육에 어떤 가능성을 지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의 등장과 발전으로 의료,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한의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문헌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임상 처방 분석 방법 연구(이병욱‧대한한의학원전학회) 이병욱 교수는 오랜 시간 속에 흩어져있는 경험과 지식을 현대 정보 기술을 이용하여 압축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환자 맞춤형 첩약 사용 시, 문헌에서 가장 유사한 처방구성을 찾아 주치증의 용례를 손쉽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한의학 분야의 연구개발 특성 상 장시간 지식이 축적되어 있는 고문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현대 사회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한의학원전학회에서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경동맥 초음파 영상이미지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의 경동맥 내중막 두께 자동계측 소스코드 개발(박완수‧한의병리학회) 박완수 교수는 경동맥 초음파 영상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경동맥 내중막두께(IMT)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소스코드 개발 과정을 다룬다. 의료 영상 분석의 자동화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 설계, 학습 데이터 처리, 모델 학습 및 평가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실제 적용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박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경동맥 초음파 진단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임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혈(瘀血) 이론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한의사 저술 도서 3종 선정[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현대한의학개론(군자출판사, 저자 이충열·박왕용·정기용·엄두영·김창업)’, ‘최소침습 도침치료(군자출판사, 저자 윤상훈)’, ‘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도서출판 들녘, 저자 전종욱)’이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및 교양 부문 추천목록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고했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우수 학술 분야 출판활동 고취와 국가 지식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사업이다. 학술 부문과 교양 부문으로 나뉘며 올해에는 총 940종(학술 부문 390종, 교양 부문 550종)이 선정됐다. 추천 기준은 △국내 저자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창작도서 △출판산업 육성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출판사에 추천기회 부여 △학술도서로서 가치가 높고 국민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도서 등이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선정된 현대한의학개론은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됐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한의학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현대한의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소침습 도침치료 근골격 질환 치료 부위와 자입 방법을 세세히 설명하고, 같은 진단이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은 조선 후기에 저술된 농촌경제 정책서 ‘임원경제지’를 개관하고 있다. 이 책은 임원경제지의 탄생배경을 비롯해 통합적 이해 등을 다뤘다. 또한 임원경제지를 통해본 한국 문명의 성공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신간] 현대한의학개론현대한의학의 기본 이론과 임상·연구·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개론서 '현대한의학개론'(군자출판사)이 출간됐다. 현대한의학개론은 이충열, 박왕용, 정기용, 엄두영, 김창업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됐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한의학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현대한의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론이란 어떤 학문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개설된 교과목 또는 책을 말한다. 그리고 개론은 대부분 그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가진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개설되거나 저술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현재 한의대에서는 한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개론 과목이 개설되어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한의학이 한국의 일반적인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생소한 분야여서 한의대 신입생들에게 앞으로 자신들이 공부할 한의학의 전체 그림을 보여주고 또 한의학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현대한의학개론은 개론의 취지에 맞게 현시대의 한의대에서 교육되고, 연구되며 한의원·한방병원 등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한의학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대한의학이라는 제목에 맞게 기존의 개론 책과 달리 한의학 경전 내용의 인용을 줄이고 가급적 최근에 발표된 논문과 교과서를 기초자료로 삼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제1장 현대한의학이란(제1절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 제2절 현대한의학의 모습, 제3절 현대한의학과 중국 중의학, 일본 한방의학) △제2장 현대한의학의 철학적 기초 - 한의학은 인체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가(제1절 한의학의 인체관, 제2절 한의학의 사고방식과 방법, 제3절 음양오행학설) △제3장 현대한의학의 기초이론 - 인체는 어떻게 구성되고 기능하는가(제1절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 - 정, 신, 기, 혈, 진액, 제2절 오장기능계 – 장부학설, 제3절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소 – 육기, 제4절 경락經絡 - 인체는 어떻게 하나가 되나?, 제5절 체질: 사상체질四象體質- 사람은 어떻게 끼리끼리 다른가?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제4장 현대한의학의 질병이해와 진단(제1절 한의학의 질병관, 제2절 질병의 진단과 변증논치) △제5장 현대한의학의 질병 치료(제1절 양생과 치미병, 제2절 치법, 제3절 약물치료, 제4절 침구치료 – 침구의학, 제5절 비약물 비침구치료) △제6장 현대한의학의 연구(제1절 현대한의학의 기초연구, 제2절 한의 임상연구, 제3절 한의학의 표준화 연구), △제7장 한국 의료 속의 한의학(제1절 현대한의학의 시작, 제2절 한의사제도의 성립과 이원화 의료제도, 제3절 의료보험의 참여, 제4절 한의학육성법, 제5절 국립한의학연구기관 설립 – 한국한의학연구원, 제6절 한·양방 협진(의·한의 협진))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제8장 현대한의학의 교육(제1절 한의과대학의 역사와 현황, 제2절 학부 교육과정 및 국가고시, 제3절 대학원 및 전문의 제도, 제4절 대한한의학회와 분과학회의 역사와 현황) △제9장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전통의학의 발전과 현황(제1절 현대시기 동아시아 국가들에서의 전통의학 발전과정, 제2절 중국, 일본, 대만의 전통의학 관련 현황, 제3절 현대시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사이의 전통의학 분야 교류와 상호영향)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제10장 현대한의학의 미래(제1절 현대한의학의 빛과 그림자, 제2절 현대한의학의 미래방향) △부록(제1절 국내 한의학 관련 기관 및 한의학 정보 사이트, 제2절 문헌 검색 데이터베이스, 제3절 한의학 관련 국내외 학회지, 제4절 국외 한의학 관련 연구기관, 제5절 국외 한의약 및 통합의학 관련 학술단체) 등으로 엮어졌다. 이처럼 현대한의학개론에서는 의학을 둘러싼 의료적 환경과 중국, 일본, 대만의 전통의학 상황도 간단하게 소개해 현대한의학이 처한 의료적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부록에서는 국내 한의학 관련기관 정보와 논문 검색 데이터베이스, 학회지 정보를 수록하여 한의학 관련 정보와 통계, 논문 등을 검색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다. -
한의학 교육 현안 문제인식 '공유'한의학미래포럼 57차 토론회 개최 한의학미래포럼 57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학미래포럼(이하 한미래포럼)이 지난 19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다시, 교육이다-백년 후 한의학을 위하여'를 주제로 57차 토론회를 개최, 한의학 교육 현안에 대한 문제인식과 해결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가 '통합의학 시대 한의사를 위한 의과학적 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김현호 동신대 한방병원장이 '한의대 교육환경인식 평가척도의 횡문화적 번역과 요인 분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김윤경 한미래포럼 대표의 사회로 엄두영 복수면허자협회 이사, 윤성우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정희범 프리인턴 대표, 김지만 경희생한의원 원장, 김기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청중과 패널 토의를 벌였다. 김창업 교수는 강의를 통해 한의사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의과학 리터러시'를 제시하며 한의학이 고유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의학이 보유하고 있는 보편성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과학 리터러시는 의사, 약사, 생명과학자 등 의과학 관련 전공자가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식체계와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의과학 정보 습득 및 소득 능력을 말한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한의학은 고유의 특수성을 강조해 오는 과정에서 의과학 계열이 보편적으로 보유한 공통점이나 보편성을 비교적 덜 중시해 왔다"며 "앞으로의 한의학은 다른 의과학 계열이 보유한 지식체계와 마인드를 공유함으로써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의과학자의 인식 틀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사가 의과학적 리터러시를 확보하기 위해 한의대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행의 생리학·양방생리학, 병리학·양방병리학 등의 한의학 교과서 제목만 봐도 보편적 의과학이 한의대에서 타자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향을 알 수 있다"며 "의과학자가 공통으로 보유해야 할 지식을 타자화하는 기본 철학은 이처럼 과목명, 과목의 시수 및 학점, 학생의 수업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학이 현대과학의 공통언어와 기본 개념을 공유한다는 전제 하에, 한의학점 관점과 배경은 비교적 획일화된 과학 연구의 실천 체계에서 독특한 사유의 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호 원장은 발표를 통해 지난 2015년 국제학술지 '근거중심 대체의학'(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린 'DREEM 설문을 이용한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인식 조사' 논문을 소개했다. 한 한의대 학생 385명의 설문 결과를 담은 이 논문에는 현행의 한의대 교육이 △학습(students' perception of learning;SPL) △교수(students' perceptions of teachers;SPT) △학문에 대한 자기 인식(students' perceptions of atmosphere;SPA) △수업 분위기(students' perceptions of atmosphere;SPA) △학업 환경에 대한 인식((students' social self-perceptions;SSS) 등 5개 영역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이 포함됐다. 김 원장은 "이 같은 결과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의과대학, 캐나다의 카이로프락틱 대학 학생이 응답한 수준과 비슷하다"며 "그리스와 독일 일부 의과대 대학생, 인도, 스리랑카, 네팔, 터키 등 아시아 국가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좀 더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한의계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문제의식 공감 강연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강의 주제에 대한 패널의 질의와 의견 외에도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기왕 교수는 "의과학적 리터러시를 갖춘다고 해서 한의학을 비방하는 목소리가 사그라들 지는 의문"이라며 "의과학적 리터러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한의학이 보유한 고유의 특장점이 그들에게 전파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 한의학의 현대화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지만 원장은 "최근 한 언론사에서 원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교수, 학생, 한의사의 입장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느낀 점은 학교마다 원전교육을 받는 격차가 다르다는 점"이라며 "이 외에도 체계적인 한의학 교육, 유급 문제, 교수의 학생의 소통, 학습 전달 교수법 제고, 임상에 필요한 한의 교육 등이 임상을 하며 한의대에서 느꼈던 아쉬움"이라고 밝혔다. 정희범 대표는 "한의계 신뢰 회복을 위해 설립한 프리인턴은 경상의료비 통계에서 한의계의 비율이 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의사가 전문가로서의 신뢰를 받기에 적절한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의사 배출 과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한의계의 현실과 프리인턴 설립의 배경에 한의학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엄두영 이사는 "국가시험을 통과한 한의대 졸업생이 국가시험만으로도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인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한의학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며 "또 최신 지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교과서에도 반영하는 등 변화하는 의학의 패러다임을 한의학 교육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호 원장은 "현행의 한의대 교육과정에 의과학 관련 내용이 부족하면 늘리면 된다. 문제는 한의학 교육 내에 옥석을 가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의학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학문이지만, 이 역사에 비해 변화한 시대에 맞게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려는 시도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고동균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현재 한의계 내에서도 최신 지견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재해석하는 흐름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입증이 불가능한 부분은 명확하게 하는 등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은 "저를 포함한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장은 지금의 한의계 현실의 원인을 한의학 교육에서 찾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는 현재 이 같은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의, 방침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을 갖고 있다. 모두 한의학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데 희망을 걸면서 잘 다듬어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가 전반적인 지식의 부족에 있는지, 학문 분야를 수용하는 태도의 문제에 있는지를 구분해야 할 것 같다"며 "과목수, 시간수 등 개별의 부족한 지점을 나열해 채운 나머지 한의학 교육은 현재 과도한 수업으로 채워지게 됐다. 앞서 나온 논의대로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는 시대마다 달라진다. 세계 의학교육에서도 과학적 원리, 근거중심 원리의 중요성을 언급하지만 결국 이런 변화를 어떤 근거로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승훈 단국대 교수는 "결국 변화의 주체는 대학 교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과목이나 시간 수 같은 개별의 영역을 해결하든, 태도의 문제를 변화하든 각론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점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어떤 원칙과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갈지를 실질적인 행동의 차원에서 보여줘야 할 지 학장협이나 협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등에서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우 학술이사는 "한의학 교육의 문제는 한의학 전체의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 대한한의사협회, 학회, 학교 모두 한의학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각각 1차 의료에서의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개편, 한의대의 CPX 교육 강화, 임상진료지침개발 등의 영역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의학 각계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소통과 발전으로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 이 시도에 교수, 학술단체, 학회가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경 대표는 "이번 한미래포럼 주제는 10년 전 제11차 토론회에서 논의됐던 한의학 교육의 문제점을 환기시키고 변화 추이를 파악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오늘 나왔던 다양한 논의는 한두 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이 얽히고 설켜 있다. 한 차례의 토론으로 그칠 게 아니라 제2의, 제3의 논의로 풍성하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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