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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축제, 성료…글로벌 웰니스 거점 도약▲ 경남 산청군이 주최한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모습 <사진제공=산청군> [한의신문] 경남 산청군의 대표 축제인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산청한의학박물관의 동의보감 연합전시 ‘한글, 약이 되다’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산청이 글로벌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한방이 있는 산청, K-웰니스를 열다’를 주제로 2일부터 11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렸다. 군에 따르면 총 4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목표(30만 명)를 초과 달성했으며, 제24회 축제 대비 방문객 3만여 명, 매출액 6억여 원(총 24여억 원)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객은 1200여 명으로 지난 24회 축제 대비 약 7.9배 늘어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군은 평가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치유관광 및 산업형 축제를 목표로 야간운영을 시범도입하고, 매출액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에 집중했다. 신규 행사로 이탈리아, 인도, 일본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 ‘K-웰니스 치유관광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통해 국내외 웰니스·치유관광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산청의 한방·약초와 자연 치유 자원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또 첫 시범 도입한 야간행사에서 뉴진스님 공연 및 ‘허준의 약초등 행렬’ 등에 약 6000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울러 산청 혜민서, 내몸의 보약체험, 편백숲향주머니 만들기 등 가족 중심의 체험 콘텐츠와 11개 읍·면 로컬체험존 운영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내실 있는 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축제와 연계해 열린 동의보감 연합전시 ‘한글, 약이 되다’에도 5만 여 명이 찾았다. 백성을 위해 약재명을 한글로 표기한 동의보감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션·체험 프로그램(테라리움 만들기 등)을 더해 큰 인길 끌었다. 산청군은 2027년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동의보감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유명현 산청군수(산청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방문객 목표 달성과 지역상품 판매, 외국인 방문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야간 콘텐츠와 국제 컨퍼런스·전시회를 더욱 확충해 글로벌 웰니스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학연, 전주서 ‘동의보감’ 연합전시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한의학연)은 동의보감사업은 11일부터 10월1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에서 ‘2026 동의보감 연합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사업의 전시 주제는 ‘동의보감-순환(循環)하는 몸, 살아 있는 기록’으로, ‘동의보감’을 순환(循環)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에 담긴 의학지식이 시대와 사람을 거쳐 오늘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몸을 바라보는 ‘동의보감’의 체계를 순환이라는 개념과 연결해 풀어내고, 책의 간행과 전승, 지식의 계승으로 이야기를 확장, 한 권의 책에 담긴 의학과 문화, 그리고 이를 이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동의보감’이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기록’으로 이어져 온 의미를 전한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의보감 기록문화체험’과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나만의 책도장, 장서인(藏書印) 만들기’ 체험은 9월11일과 10월2일 두 차례 진행되며, ‘동의보감 목판 인쇄 체험’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또한 ‘전주독서대전’ 기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 ‘동의보감’ 홍보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동의보감’의 가치와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홍보 부스에서는 ‘동의보감’을 13개 언어로 소개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 13종과, ‘동의보감’과 한국의 전통 의약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동의보감 문화총서’ 8종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는 ‘동의보감 포토박스’도 마련한다. 관람객과 체험객이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성규 원장은 “‘동의보감’은 과거의 기록에 머무는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새롭게 해석되고 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지식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시와 체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동의보감’을 국민이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전통 의약 지식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동의보감’ 등 한국 세계기록유산 20종 한자리에 전시[한의신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20종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한국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개최한다. 지난 20일(월)부터 시작된 전시는 29일(수)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 20건을 보유해 아시아에서는 1위, 전 세계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문화 강국이다. 이번 기획전은 방대함과 독창성 그리고 세계가 함께 기억해야 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주요 세계기록유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별 공간으로 나뉘어 100여 점의 기록물이 입체적으로 전시된다. ‘역사의 토대’를 다룬 공간(본, 本)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 의궤’, ‘승정원일기’, ‘일성록’, ‘난중일기’ 등을 통해 방대한 국정 운영의 기록과 연속성을 증명한다. ‘지혜의 빛’을 주제로 한 공간(맥, 脈)에서는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고려대장경판’ 등을 통해 지식을 온 백성과 나누고자 했던 선조들의 애민 정신과 지혜를 조명한다. 이 가운데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의 명을 받아 허준(許浚)이 1610년(광해군 2년)에 완성하고 1613년에 출판한 동아시아 최대의 종합 의학 백과사전으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공식 등재된 바 있다.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동의보감’의 특징과 가치를 △동양의학 지식의 집대성 △예방의학과 양생의 중시 △환자 중심의 분류 체계 △의료 대중화 및 실용성으로 꼽았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룬 공간(민, 民)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제주4·3기록물’, ‘4·19혁명기록물’, ‘5·18민주화운동기록물’ 등 동학농민운동부터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정의,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우리 국민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삶의 회복’을 주제로 한 공간(공, 共)에서는 국채보상운동, 새마을운동, 산림녹화, KBS 생방송 이산가족찾기 기록물 등을 통해 국난을 극복해 온 우리 공동체의 강인한 회복력을 증명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은 한 나라의 역사를 넘어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가치 있는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이 지켜온 지혜, 문화, 민주주의, 공동체의 기록이 오늘날 세계가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6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2009년 7월29일 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에서 열린 제9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허준의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고, 유네스코 사무국(사무총장 마쯔우라)은 국제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최종 승인했다. 당시 국가유산청에서는 “이번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이 가지는 역사적 진정성,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년 전 김인범 학형이 연구실에 찾아와서 당시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이 국제자문위원회에 한국 참가단과 함께 참석했을 때 OPENING CEREMONY 프로그램과 자신이 직접 작성한 ‘취재수첩’을 필자에게 선물해주었다. 대학동기 김인범 학형은 이 시기에 대한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김현수)으로 활동했다. 아래에 그의 취재수첩과 이 무렵 김인범 부회장이 한의신문에 2회에 걸쳐 투고한 원고를 바탕으로 날짜순으로 정리해본다. ◦ 2009년 7월20일 출국 전 최종 전략 수립: 서울 모처에서 김인범 부회장을 포함한 등재를 위한 참가단이 마지막 전략 회의를 가졌다. 유네스코 회의의 엄격한 규칙과 제한적인 홍보 여건을 전달받으며, 김인범 부회장은 등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국제기구 회의의 생소함과 막막함을 체감했다. 하지만 한의학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현지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 7월 27〜28일 바베이도스로의 긴 여정: 27일 오후, 김인범 부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참가단과 합류해 32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했다. 뉴욕을 거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바베이도스에 도착한 것은 28일 오후였다. 숙소 체크인 직후, 휴식도 없이 곧장 회의장인 아크라 비치 호텔로 향해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며 일대일 접촉 등 마지막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 7월 29일 국제자문위원회(IAC) 개회와 행운: 회의 첫날, 김인범 부회장은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으나, 의장의 배려로 위원석 빈자리에 앉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를 기회로 위원들과 나란히 앉아 자연스럽게 『동의보감』의 가치를 설명하는 등 밀착 홍보를 펼쳤다. 오후 비공개회의가 시작되자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고, 마침내 등재소위의 ‘등재 추천’ 통과 소식을 접하며 환호했다. ◦ 7월 30일 인내의 시간과 최종 승인: 사무총장의 최종 결재를 기다리는 동안 회의장엔 엄격한 보안과 정적이 흐렀다. 김인범 부회장은 언론 보도 통제 등 유네스코의 경고 속에 침묵을 지키며 노심초사했다. 마침내 낮 12시 40분경, 휴가 중이던 사무총장의 서명이 완료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그는 한국의 각 기관과 언론사에 이 기쁜 소식을 타전하며 긴급 인터뷰와 기사 작성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 7월 31일 등재의 감격과 여정의 마무리: 성공적인 등재 후, 김인범 부회장은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등재 소식을 국내에 생생히 전했다.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바베이도스 시내를 돌아보며, 맥도날드조차 없는 이 낯선 섬나라가 한국 한의학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성지가 되었음을 되새기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16년 만에 공개[한의신문]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 ‘나의 꿈, 우리의 기록, 한국인의 책장’을 15일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80년간 수집·보존해 온 국가장서 중 국보, 보물, 초판본 등 200여 종의 자료를 23개 시대별·주제별 책장으로 구성,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한국인의 독서 문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 개막일에는 ‘동의보감(국보·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원본이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공개되는 것을 비롯해 보물 ‘석보상절’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의 원본도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소년’, ‘청춘’, ‘별건곤’ 등 잡지 창간호와 ‘윤동주 시집’, ‘백범일지’ 등의 초판본도 전시된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의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저술한 의학서로, 1596년 선조의 명으로 허준 등 5인이 공동으로 편찬하다가 정유재란으로 중단된 것을 허준이 다시 독자적으로 추진해 1610년에 완성해 1613년 내의원에서 간행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e스포츠팀 T1(티원) 소속 선수 최현준(Doran), 문현준(Oner), 이상혁(Faker), 이민형(Gumayusi), 류민석(Keria)이 직접 선정한 애독서를 담은 ‘T1의 책장’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청년세대의 감성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게임에서 확장되는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책이, 백성을 위하는 위민(爲民), 책과 함께 하는 여민(與民), 스스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시민(市民)으로 성장하는 서사와 함께, 다양한 책장이 모여 국립중앙도서관을 이룬 이야기를 전시에 담았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의 꿈과 기록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조선통신사에서 한의사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한의신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을 24일 개시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삼사임명식에는 함정식 청솔한의원장이 종사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과거 조선통신사에서는 한의사들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통신사 중 상관(上官)인 양의(良醫)와 의원(醫員)으로 참여하며 사절단의 주치의 역할을 맡거나 일본과의 의학 교류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24일 방문한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 조선통신사에 대한 정보들을 세세하게 살필 수 있었다. ◇ 통신사는 ‘믿음을 통하는 사절’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은 25일 일반 공개를 시작으로 6월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통신사는 일본 막부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파견된 공식 외교 사절단으로 ‘믿음을 통하는 사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개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18개 기관이 소장한 총 111건, 128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 중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4건, 일본 지정문화재 8건, 한국 지정문화유산 4건 등 보물급 유물 32건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재일동포 사학자 故 신기수 선생이 평생 수집한 오사카역사박물관의 신기수 컬렉션과 양질의 통신사 자료를 보유한 국사편찬위원회와 에도도쿄박물관이 특별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전시에 방문했을 때는 그동안 일반인에게는 공개 안 됐던 유물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미구쿠루미타마신사에 봉헌된 통신사 그림 에마, 국서 전달식에서 조선 사절의 위엄과 품격을 담아낸 신미통신사정장복식도권, 통신정사 조엄이 출발을 앞두고 왕에게 남긴 비장한 각오의 글, 역관이자 천재 시인으로 불렸던 이언진이 항해 중 바다 위에서 직접 써 내려간 송목관시독 등이 있다. ◇ 한의사도 통신사에 참여 주목할 점은 통신사에서 문화 교류를 이끈 주역은 사대부 문인이 아니라 각 분야에 뛰어난 인재들이었다는 점이다. 그중 수행 과정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일본과 의학 교류를 담당한 양의(良醫)가 있었다. 또한 통신사 구성 중에는 양의(良醫) 외에도 사절단의 주치의 역할을 했던 의원(醫員)들도 동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의(良醫) 이좌국을 그린 한객인상필화도 볼 수 있었다. 전시는 유물 보존을 위해 4월25일부터 5월25일까지의 1회차와 5월27일부터 6월29일까지의 2회차로 나눠 유물을 교체 전시한다. 특히 개막식에는 경희궁 숭정전에서 삼사 임명식과 통신사 행렬을 재현해 시민들과 통신사의 출발을 기념했다. 특히 삼사 중 하나인 종사관에는 함정식 청솔한의원장이 임명됐다. 함 원장은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학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밖에도 왕 역할에는 남경주 배우가, 정사에는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이, 부사에는 윤용혁 조선통신사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이 선발됐다. 또한 5월23일에는 통신사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돼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이자 통신사 관련 전시 중 가장 많은 유물이 소개되는 자리”라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온 신뢰와 교류의 흔적 속에서 마음의 사귐이 담긴 역사적 장면들을 관람객들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준박물관···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고”[한의신문] 김충배 허준박물관 관장은 LH공사 토지주택박물관에서 23년,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전시홍보과장으로 3년간 재직하는 등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 운영의 전문가다. 지난해 1월 허준박물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새로운 변화를 이끌면서 21일부터는 허준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조선의 의사들, 仁을 실천하다’ 특별전과 ‘한국 의학전문박물관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허준박물관은 구암 허준 선현이 옛 양천현, 현재의 강서구에 탄생한 것을 기념해 지난 2005년 3월 23일 개관했으며, 신찬벽온방과 구급간이방 등 보물 2점을 비롯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방약합편, 의림촬요, 침구경험방 등 2,655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전통 한의약 관련 다양한 유물 외에도 치유의 문화사, 건강한 방학나기, 어린이 체험교실, 약초 탐방 등 다채로운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연 6만 여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허준박물관의 특징을 잘 살려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김충배 허준박물관장을 만나봤다. -임기를 시작한지 벌써 1년이 흘렀다. :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특히 박물관에서의 1년은 예정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은 물론 저 자신도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다. -그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 박물관에 대해 항상 두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박물관은 공공재다. 따라서 박물관을 즐기기 위한 고객과 잠재적인 고객을 향한 서비스에 충실해야 하는 것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늘 세련된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고’라는 박물관 운영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 허준박물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모두 이런 기조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쉼이 있으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박물관의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해 세련미를 입히고,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후 1년간의 변화는? :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전시다. 지난 1년간 전시의 양적·질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외형적인 디자인의 변화에도 신경 썼다. 이를 위해 야간에도 허준박물관의 존재를 잘 알리고자 경관조명을 설치했고, 박물관 외벽에 다양한 변화와 소식을 알리기 위한 전자게시대도 설치, 운영 중이다. 허준박물관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주제들을 선정해 전시회도 열고 있다. 가령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한 특별전과 곱돌로 만들어진 전통의약기류를 갖고 ‘곱돌온심’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시의성 있는 주제로 작은 전시회도 열었는데, 동의보감에 소개된 동물 약재 중 남생이를 주제로 한 ‘허준박물관에 남생이가 왔어요’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고, 21일부터는 허준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조선의 의사들 仁을 실천하다’ 특별전도 개최한다. 허준박물관은 다른 박물관에서 잘 볼 수 없는 특징적인 공간이 있는데, 바로 ‘약초원’이다. 그곳에는 약 120여 종의 약초들이 자라고 있다. 꽃이 한창 피는 4~5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박물관 개관이 20년 정도 되다보니 당시 심어 놓은 나무들이 크게 자라 그늘을 만들어 약초가 잘 자랄 수가 없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가지치기도 했다. 올해는 많은 약초들이 매우 예쁜 꽃과 향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벌써부터 약초원 탐방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의학전문박물관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 ‘한국 의학전문박물관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1일 오후 3시부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우리나라의 의학전문박물관들을 조망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다행히 이런 취지에 공감해 많은 의학박물관의 관장님과 학예사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과 함께 동참해 주시고 있다. -한의학과의 인연은? : 사실 허준박물관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는 한의학은 제게 가까운 분야는 아니었다. 고궁박물관 재직 시 왕실의 의료기관에 대한 얕은 지식을 갖고 있거나 다리가 삐거나 허리가 삐끗 했을 때 침 맞으러 한의원으로 달려갔을 정도였다. 하지만 허준박물관으로 오고 나서 한의학과 깊은 인연을 맺게 돼 전통 한의학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공부 중이다. -의성 ‘허준’을 평한다면? : 사실 허준박물관에 오면서 허준이란 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금껏 가장 존경하는 인물 세 분을 꼽으라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그리고 우리 아버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첫 번째가 허준 선생님이시다. 그 분의 놀라운 의학적 성취는 그 뛰어난 결과물과 더불어 그 같은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지난한 경과와 강인한 의지를 갖게 된 사상적 배경까지 너무나 놀라운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수련하듯 매일 매일 허준 선생님을 탐구하고 있다. -한의사협회와 협업하여 추진할 만한 사업은? : 대한한의사협회가 이웃에 있어 심적으로 매우 든든하다. 그런데 사실 너무나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진지하게 협업을 의논하거나 추진하지 못했다. 다양한 협업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 원래 저의 주특기 중 하나가 문화상품 개발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한의가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다 세련된 한의학 캐릭터나 아이디어 상품을 서로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만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 -한의사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허준박물관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 한의학이 중국의 중의학과는 다른 우리 땅의 약재와 기운에 적합한 처방을 기반으로 차별성과 정체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식은 바로 허준 선생님과 동의보감을 잘 이해하는 게 첫 번째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장 손쉬운 접근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허준박물관의 애용이 아닐까 싶다. 허준박물관은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기다리고 있다. -훗날 어떤 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우리 직원 분들에게 일만 죽도록 시켰다는 욕이나 안 먹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허준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은 이곳에서 너무나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그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성심껏 도와줬던 관장으로 기억된다면 더 바랄 바 없을 것 같다. -
이종진 부산시의원·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장, ‘2024 한의혜민대상’ 수상[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6주년·한의신문 창간 57주년 기념식 및 2024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한의혜민대상은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의원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이 공동 수상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최되는 행사명이 유달리 긴데, 한의계에 있어서는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는 모두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한의협 창립, 한의신문 창간, 한의혜민대상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윤 회장은 “현재 한의계에 닥친 위기는 일제강점기 이후 단 한번도 우리 편이 아니었던 법과 제도의 불공정 때문으로, 앞으로 이를 극복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의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의계 전체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행사가 국민을 위한 대한한의사협회의 막중한 책임을 인식하고,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를 다한다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병덕·염태영·이강일 국회의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이 참석해 한의학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또 장종태 국회의원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학 발전에 동참할 의지와 더불어 한의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정유옹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올해의 수상자로 이종진 의원과 장세인 회장이 공동 선정됐음을 공표했다. 정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에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많은 분들이 한의혜민대상에 응모해 주셨으며, 심사 결과 이종진 위원은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해 광역시 최초로 한의 난임부부 지원 조례와 전국 최초로 한의치매예방 지원사업 조례를 발의하고 제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뒤 “장세인 회장은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베이징·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한의사 주치의로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는 한편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종진 위원은 “부산시한의사회 오세형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 바로 한의 난임사업과 한의 치매예방 지원사업”이라며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부산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인 회장은 “이천장애인선수촌에 10년, 진천선수촌에 8년 동안 진료를 다니면서 선수들의 치료 만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만 아쉬운 점은 올림픽을 3차례 다녀왔지만 대한체육회의 일원으로 간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선수들의 의료선택권 차원에서라도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더불어 제도적인 개선이 뒷받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에는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명규 인천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 △김진호 서울 강서문화원장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수상했다. 또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해 전국 시도지부 한의사회와 협력해 한의약 발전에 크게 공헌한 △박옥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 △서다운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진선 광주광역시 북구청 통합돌봄정책팀장 △이화선 대구광역시 의료산업과 주무관 △김송숙 충청남도 천안시 노인복지과 팀장 △이정엽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현지홍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하기수 대한한의영상학회 사무국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와 함께 한의신문 우수기고자인 제강우 구미수한의원장·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 및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여태식 기가허브 대표·구태훈 옥천당공동탕전원장에게 감사패가, 최인영(동국대 한의대)·신현상(상지대 한의대)·이지훈(세명대 한의대)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앞서 축사를 전한 인사들 이외에도 권대근 식약처 한약정책과장, 유원식 동작구청 복지국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이종진 부산시의원, 박옥분 경기도의원,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유미화(녹색소비자연대 회장)·유주선(강남대 정경대 공공인재학전공 교수)·남은경(경제실천연합 사회정책국장) 위원,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유재광 대한한약협회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최영섭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성관호 서울약령시협회장, 이종안 한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장준혁 한의협 감사, 김용진 전국 시도한의사회장 협의회장(대전시한의사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황건순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조현일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 김주영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이사, OK좋아연예인봉사단 신창석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
한의혜민대상 심사위, 2024년 대상 후보자 등 심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유옹)는 13일 회의를 열고 올 한해 훌륭한 업적으로 한의약 육성에 기여한 인물들을 발굴, ‘2024년도 한의혜민대상’ 및 ‘특별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금년도 한의혜민대상 수상자 선정은 역대 그 어느 때 보다 매우 힘들었다”면서 “그 이유는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응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그만큼 전국 각지에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대민의료봉사, 학술탐구, 법과 제도 개선 등에 나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비록 이번에 수상자로는 안타깝게도 선정되지 못했다하더라도 한의혜민대상 후보로 응모하여 주신 모든 분들이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계시는 숨은 일꾼이자 주인공들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11월8일까지 접수된 각 후보자들의 다양한 활동 내역을 세심히 살펴보며 오랜 논의를 통해 영예의 한의혜민대상 수상자를 비롯 특별상, 감사패, 장학증서 등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12월10일(화)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 되는 ‘2024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자를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2024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6주년·한의신문 창간 57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돼 한의사협회와 한의신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한의약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제도개선, 사회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한의계의 위상 제고 및 한의약 육성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여 시상하는 자리다. ‘한의혜민대상’이란 상의 명칭은 고려시대 서민의 질병 치료를 담당했던 혜민국(惠民局→조선시대에 이르러 ‘혜민서’(惠民署)로 개칭)처럼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한의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15주년…허준 추모 동의제향 봉행[한의신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위원장 조영철·이하 얼음골동의제위)·밀양시(시장 안병구)는 26일 밀양시 얼음골 동의각에서 ‘제28주년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을 개최, 의성 허준 선생과 한의학에 깃든 애민사상을 기리고,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축하했다. 얼음골동의제위·밀양시한의사회 공동 주최 및 경남지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동의제향은 허준이 얼음골에서 스승인 유의태(柳義泰)를 해부했다는 드라마 이야기를 토대로 행해지는 지역축제다. 이번 동의제향에는 △초헌관으로 허홍 시의회 의장 △아헌관으로는 엄주오 경남지부 감사 △종헌관으로 이상길 경남한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이 제관을 맡았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은 선현들의 뜻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유서 깊은 축제로, 특히 올해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맞아 그 의의가 더욱 크다”면서 “한의학의 고장인 밀양과 3만여 한의사 후학들은 선현들의 ‘인술제민’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병직 회장도 “생명의 고귀함을 존중하는 것은 한의학의 근간이며, 자연과 동화되는 한의학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으로, 근자에 현대 의료기기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베이스 축적 등 한의의료가 다양한 치료 범주의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학문적 긍지와 자부심으로 얼음골이 한의학의 성지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중심에 두는 깊은 뜻을 담아 그 명맥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철 위원장(밀양시한의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의제향은 30여 년 전 얼음골 빙곡사에서 허준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후대에 같은 업을 하고 있는 한의사 후배들이 조촐한 상을 마련해 술 한 잔 올리는 것으로 출발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질병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전 생애 동안 의업에 몸 바치신 애민정신을 본받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참석한 안병구 밀양시장은 “허준 선생은 민중의 건강을 위한 의술과 함께 동의보감을 저술해 한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했는데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통해 헌신하는 봉사정신이야말로 밀양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면서 “한의학의 숨겨진 잠재력과 시민건강을 기원하는 제향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위원회 및 한의사협회 관계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에 따르면 MBC TV 드라마 ‘허준’에서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천연기념물 224호인 밀양 얼음골이 묘사됨에 따라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 동의각을 건립해 한의학 선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새길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동의각은 얼음결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얼음골동의제위에서 2003년 10월 동의사를, 2005년 10월 동재와 서재를 완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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