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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도서관, ‘우리 가족 안심 처방전’ 성황리에 마쳐[한의신문] 서울특별시교육청 양천도서관(관장 고영갑)은 2026년 양천도서관 사회공헌 프로젝트 ‘마음튼튼’의 일환으로 추진된 ‘우리 가족 안심 처방전: 생활 속 한의학’ 프로그램을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뢰도 높은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수요를 충족하고 도서관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된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와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했으며, 오감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채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사로는 『우리 동네 한의사』,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 등의 저자이자 대중 강연으로 활발히 소통해 온 권해진 원장(파주시 래소한의원)이 초빙돼 실생활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건강 지식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1차시(7월 4일) 한의학 기초 원리 이해, 합곡혈 찾기 실습과 다양한 한약재 관찰 △2차시(7월 11일) 소아·청소년기 단골 질환인 비염의 원인 알기, 비염 예방 한방차 시음 및 혈자리 실습 △3차시(7월 18일)에는 소화 원리 학습과 일상적인 소화불량 원인 진단, 위장 기능을 살려주는 혈자리 자극법, 소화 촉진 한방차 시음 및 한약재를 활용한 손수건 천연염색 체험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술연구단체인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과의 협력으로 운영됐으며, 지역 주민들이 한의학 지식을 일상에 접목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가족 간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www.kmif.org)은 민족의학을 중심으로 동양과 서양의 의학, 전통과 현대의 살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철학자, 의학자, 의사, 과학자, 농부 등에 의해 설립된 학술연구단체이다. 한편 양천도서관은 향후에도 주민의 건강한 삶과 유익한 학습을 위한 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한의학과 서양의학 접목시킨 선구자 ‘조헌영 선생’ 심포지엄 개최(재)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서유석)이 오는 23일 ‘2024 민족의학연구원 심포지엄-민족의학과 조헌영’을 개최한다. 조헌영 선생은 일제강점기 이후 명맥이 소실됐던 민족의학의 기본 원리를 밝히고 정립했으며, 서양의학과의 비교 조화를 도모해 대중의 건강과 치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열악한 의료현실에 고통받는 민중을 위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시킨 연구와 치료 활동을 펼친 유의(儒醫) 조헌영의 모습을 자세히 살핀다. 특히 조헌영 선생의 저서인 ‘통속 한의학 원론’에 담긴 의술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과 한결같은 민중 구제 지향의 뜻을 확인함으로써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조헌영 선생의 의학 관련 활동 외에도 신간회 활동, 조선어학회 활동 등 조헌영 선생의 생애와 활동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 사이에 뚜렷이 드러나는 선생의 뜻을 입체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속 한의학 원론’을 주해하여 발간한 윤구병 선생(민족의학연구원 설립), 서유석 이사장(민족의학연구원), 김정선 원장(김정선한의원)이 각각의 주제로 발표하며, 논평자는 권해진 원장(래소한의원), 이제원 원장(비엠한방내과한의원)이 진행한다. 심포지엄에 대한 신청 및 문의는 (재)민족의학연구원(02-323-3169, http://www.kmif.org)로 하면 된다. -
권해진 원장 ‘2023 스스로+함께 온라인 건강 강좌’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서유석)은 ‘우리 동네 한의사’의 저자인 권해진 래소한의원 원장(사진)을 초청하여 2월 9일(목)과 16일(목)에 새 학기를 준비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2023 스스로+함께 온라인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 ‘2023 스스로+함께 온라인 건강 강좌’는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우선이고 약과 침은 다음이다’라는 <동의보감>의 말처럼 누구나 쉽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건강을 지키도록 안내하는 강좌다. 이에 올 해 첫 번째 강좌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내용으로 특별히 준비됐으며, 강연자인 권해진 원장은 평소 아동과 부모를 위해 다수의 건강 강좌를 친근하고 즐겁게 진행해 왔다. 1강은 2월 9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초등 입학을 앞둔 새내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감염의 시대 첫 학교생활, 우리 아이 건강 챙기기’ 주제로 개최되며, 2강은 2월 16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자기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지혜의 힘 키우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강의 참여의 편리를 위해 온라인 강좌로 진행되며, 강의 중 쌍화차와 박하차를 참여자들이 직접 달이고 시음하는 순서도 마련돼 흥미로운 강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강좌의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재)민족의학연구원(02-323-3169, https://www.kmif.org)으로 하면 된다. 한편 민족의학연구원은 우리 겨레의 건강한 삶과 생태적 살림살이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실천하는 재단법인이다. -
“사회적 돌봄에서 한의학의 역할은?”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서유석)이 지난 19일 ‘사회적 돌봄과 한의학’을 주제로 2022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적 돌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의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자리로, 관련 분야 연구결과 발표와 논평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19세기 말 조선 사회에서는 건강과 질병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돌봄 의료서비스, 높은 접근성 및 낮은 비용 ‘중요’ 이날 1부에서는 김동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돌봄의 시대,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돌봄과 한의학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김 교수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초고령사회 진입, 기대여명 증가 등 우리나라의 거시적 흐름을 봤을 때 돌봄의 시대가 오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며 “돌봄이라는 연구를 진행하며 들었던 고민들을 중심으로 발표해 보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돌봄에서 일차의료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돌봄의 시대에서 필요한 보건의료는 높은 접근성과 낮은 비용으로 제공되는 일차의료서비스”라며 “현재 일차의료 정책과 관련 한의학의 역할에 대한 단기적·중기적·장기적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차의료 속성인 환자 중심성과 지속성이 한의학의 정성적 진찰과 환자 교감 중시와 연계된 강점을 중심으로 연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같은 김 교수의 지적대로 정부에서는 최근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일차의료 수가 개선 노력 등의 일차의료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노태진 서화한의원장은 ‘일차의료의 속성과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김동수 교수의 발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노 원장은 “김동수 교수의 제언처럼 한의학의 정성적인 진찰이 일차의료에 있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사는 한약처방을 하거나 치료를 할 때 꼭 변증을 하게 되는데, 그 변증을 하며 물어보는 질문들이 정성적이고 구체적이다. 이런 질문들이 모여 한의사들이 특별히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일차의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3개 통합돌봄 지자체 선도사업 지역에 한의사 참여 이와 함께 2부에서는 심희준 부천시한의사회 이사가 ‘통합돌봄 한의 방문의료 추진사례’들을 소개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건강돌봄서비스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의사·약사·물리치료사·운동치료사·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군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돌봄 지자체 선도사업을 진행하는 16개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한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돌봄 한의 방문의료 주요 사례로는 △대상자와 한의사의 1:1 매칭 집중관리 △방문의료 전담 한의사 고용 △한의사-물리치료사 동행 사업 등이 있으며,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과 통증 감소, 우울감 해소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심 이사는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것과 큰 차별점 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의 방문진료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한의진료 사정 평가 도구가 마련된다면 이같은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대상자 대부분은 만성질환을 보유 중이며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질환 특이적인 한약제제 활용이 필요하다”며 “현재 간호사는 리핏처방권, 약사는 방문약료, 물리치료사는 방문물리치료 독자개설권 등 각자의 직역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한의계에서도 방문진료 전문가를 양성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심 이사의 발표에 대해 임상희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무이사는 ‘마포의료사협 무지개의원’의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마포의료사협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는 “마포의료사협은 2012년 조합원 1500세대, 출자금 4억원으로 시작해 지역사회 건강돌봄거점 마련 및 조합원 평생건강관리체계 마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공동체 협동조합”이라며 “마포의료사협의 방향성은 지역사회자원연계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모두가 돌봄자가 될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조들의 건강 관리법은? 마지막 3부에서는 김정선 원장(김정선한의원)이 ‘질병 예방에서 보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19세기 말 선조들의 건강과 질병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 원장은 “19세기 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에 불리한 생활조건에서 살다보니 현대와는 다른 질병 양상을 겪었다”고 밝히며, 프랑스 신부인 달레의 기록 및 조선정부병원 보고서 등 역사 기록에 나타난 건강과 질병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조선정부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제중원을 찾은 가장 많은 경우는 소화기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었으나, 말라리아 역시 제일 흔한 질병이었다”며 “조선시대에는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세균성 이질, 인플루엔자, 콜레라 등 전염병들이 시기를 달리하면서 끊임없이 유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9세기 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만연하던 질병양상은 점차 변화돼 감염병 질환이 감소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근대화 이후 지속되어온 영양상태와 보건위생의 개선 덕분”이라며 “의학기술의 발전과 의학처치 이전에도 보건위생 및 영양상태가 개선되면 질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들은 역사자료를 통해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질병 예방에서 보건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황만기 원장(한의협 부회장)은 “사회적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환경이나 제도적 환경 역시 사람들에게 임상학적으로 건강과 질병을 야기시킨다”고 운을 떼며, ‘질병생성의 기전은 병인(Agent), 숙주(Host), 환경(Environment)의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공중보건학의 생태학적 모형을 예로 들면서 사회의학의 측면에서 질병과 전염병의 관계를 고찰했다. 황 원장은 “사회복지학에서는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강점 관점’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이 부분에서 한의학과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며 “23년차 한의사로서 느낀 부분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스트에 좀 더 방점을 찍어 접근하는 게 훨씬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의미에서 ‘강점 관점’이 사회복지정책과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
“10주간의 동의보감 읽기 여정에 초대합니다”[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삶이 바뀌는 동의보감 읽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노태진 서화한의원 원장에게 강의 기획 의도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011년부터 고양시 덕양구에서 한의원을 경영 중인 노 원장은 개원 이후 꾸준히 소규모 건강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민족의학연구원 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노태진 원장(서화한의원)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2011년부터 한의원을 경영하며, 한의원 자체의 역할 이외에 좀 더 확장된 의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술과 투약에 집중된 의사의 역할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개원했을 때부터 소규모 건강강의를 동네에서 진행해 왔고, 꾸준히 해오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이어졌다. 그 이후에 은덕문화원 소태산 아카데미, 심상정 마을학교, 새마을 중앙회 생명살림 지도자과정에서도 한의학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Q. ‘삶이 바뀌는 동의보감 읽기’ 기획 의도는? 이 강의는 민족의학연구원의 도움으로 3∼4년 전부터 진행돼온 강의다. 한의학 강의라고 하면 몸에 좋은 약초나 음식, 혈자리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이런 내용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약초와 혈자리가 등장하지 않는 건강강의, 한의학의 세계관을 공부하는 건강강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수양과 양생을 중시하는 ‘동의보감’이야말로 한의학의 생명관과 질병관, 세계관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의보감 읽기’ 강의는 2014년 2월 6일부터 2016년 5월 26일까지 91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한의원 대기실에서 동네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록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Q. 강의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부분은? 한의학의 뛰어난 점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의학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동의보감’은 시대적인 한계로 인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치면 지금도 매우 의미 있는 내용들이 많다. 단순히 의미 있는 수준을 넘어 건강 증진과 질병치료의 핵심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내용 또한 정말 많이 있다. 하루 낮과 밤에 따른 몸의 변화는 최신 시간생물학 연구와 함께 살펴보면서 당장 우리의 습관을 바꾸고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나누고자 했다. 또한 정기신혈의 개념을 설명하고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영양과 휴식을 함께 살펴본다.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고 감각을 안정시켜 더 높은 차원의 인간이 되려고 하는 도가의 수행법에 대한 내용을 좋아한다. 실례로 다이어트가 단순히 살을 빼는 행위가 아니라 제대로 하면 몸을 깨끗하고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수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신다. 또한 쾌락의 과잉이 오히려 고통을 유발한다(도파미네이션),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복잡해진 신체를 잘 운용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제대로 잘 호흡한다는 것은 대단한 치유력이 있다(호흡의 기술) 등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한의학의 양생론을 재구성해 보기도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학이 침 시술과 한약 투약을 넘어 다른 분야와 연계되고 확장되기를 희망한다. 한의학이 지역사회 통합돌봄·방문진료·치유농업·건강운동관리사와 결합하면 좀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보건의료에 기여하길 바란다. 강원도 인제군에 생명평화특구라는 곳이 있는데, 생명평화특구 안에 사람을 살리는 마을이라는 뜻의 활인촌을 기획하고 있다. 활인촌 안에서 좋은 한약재를 재배하고 일부는 치유농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한·양방협진이 가능한 작은 의료기관을 만들고 지역의 의료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요양과 치유, 휴식이 가능한 마을을 꿈꾸고 있다. 의약이 발달하고 좋은 의사가 많아도 왜곡된 구조로 인한 의료현장의 문제가 심각한데, 지나친 상업주의와 시술과 투약에 집중된 왜곡된 의료가 본래 모습을 찾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다양한 분야를 통합해서 보건의료 영역뿐만 아니라 주거, 체육, 문화, 교육, 일자리를 통합해 사람을 살리는 그런 마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민족의학 공동연구 통한 남북 협력강화는 ‘좋은 통일 위한 마중물’인류문화사 큰 비중 갖는 ‘본초강목’ 남북 공동번역작업 추진 필요 복지부, 남북교류도 중요하지만 국내 한의계 현안부터 해결 돼야 민족의학연구원, 통일시대를 위한 ‘민족의학’ 연구의 의의 세미나 지난 30일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 주최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11호 회의실에서 ‘통일시대를 위한 민족의학 연구의 의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민족의학 공동연구를 통한 다앙한 남북 학술협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민족의학연구원 김갑수 상임연구원은 ‘본초강목’에 대한 남북 공동번역 작업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본초강목은 백과전서적 성격을 띠고 있는, 인문학적으로도 거대한 지식의 보고로서 인류 문화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직 제대로 된 국역본이 없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다. 본초강목 번역은 우선 전통 의약학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접 과학분야, 즉 식물, 화학, 생화학, 금속학, 동물학 등의 연구자들에게 풍부한 원천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의학과 철학이 같은 뿌리 위에 있다는 전통의학의 관점은 현대의 의료인문학, 의학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위한 주요 자료가 된다. 특히 북한에서도 전통의학 고전의 번역뿐만 아니라 전통의학 연구서, 민간요법을 정리한 책, 광천요법 등에 관한 책들도 꾸준히 출판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본초강목의 남북 공동번역은 북한에서 축적해온 방대한 임상경험과 의료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전통의학 용어의 현대화와 통일에 대한 문제는 남한 내에서도 고민거리지만 전통의학 번역서나 저서에서 약명, 증세 등을 가능한 우리 토박이말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까지 고려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에서 본초강목의 남북한 공동번역은 전통의학 용어의 현대화와 통일이라는 문제, 나아가 남북한 전통의학용어의 통일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공동번역작업 자체만으로 학술적 의미 외에 남북한 간의 민간교류, 학술교류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어 이러한 민간차원의 학술 교류는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은 ‘민족의학 공동연구’는 접근성은 물론 효율성과 효과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 확률도 높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좋은 통일’을 위한 ‘학술적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원장은 “남북 학술교류 협력강화 측면에서 우리가 전체적인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구체적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엄밀한 증거에 기반한 객관성’ 이라는 학자들간에 상호 합의 가능한 단단한 과학적 토대를 당연한 기준으로 하면서도 상호간 사회 기본 질서에 대한 ‘문화적 상대주의’라는 무시할 수 없는 가치를 가연 어떻게 조화롭게 그리고 부드럽게 녹여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주로 한반도라는 친숙한 공간 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역사를 같이 해왔던 같은 민족이라는 ‘뿌리의식’이 강한 ‘감정적 현실’을 감안했을 때 △한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 구현된 국민 생활 밀착형 제도이면서도 21세기 현재의 사회 제도의 엄연한 틀 안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활발히 기능하고 있는 ‘객관적 현실’을 감안할 때 △21세기 들어서 더욱 확산되고 더욱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교류 시대를 맞아 국가적 브랜드로서 세계를 향해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대외적 상징 가치를 가지는 품목 중 하나가 ‘민족의학’이라는 ‘문화적 현실’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성 높게 정치적 고려를 크게 하지 않고 꾸준히 협력할 수 있는 대목이 굉장히 많은 것이 ‘’민족의학‘ 분야라고 하는 ’역사적 현실‘을 감안했을 때, 기초분야에서는 ’한의학 관련 고전문헌 공동 (재)번역 및 출간 사업을, 임상분야에서는 ‘한의의료기관 상호방문’ 및 ‘임상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협력이 전체적인 통일 전략적 측면에서도 긴요하게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황호평 사무관은 현재 정부에서는 전통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에 대해 별도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국제적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유전자원과 지적재산권 관련 범위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사업이 남북교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황 사무관은 한의계가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남북교류도 중요하지만 국내적으로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의료기기 사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이, 국제적으로는 중의약, 아유르베다, 캄포메디슨에도 밀릴 정도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전통의약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선결 과제라는 것. 그는 “표준화, 과학화와 함께 보장성 확대에 좀 더 집중하고 국제적으로는 일단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전통의학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황 사무관은 이같은 논의가 한의계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고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다윈의 진화론과 한의학의 변화”다윈의 진화론과 한의학의 변화와 발전은 어떤 상관성이 있으며, 또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차이점은 무엇이 있는가를 연구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다윈 탄생 200주년과 그의 역작 ‘종의 기원’이 발간된지 150주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를 맞이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만남을 기획한 ‘다윈탄생 200주년기념연합학술대회’가 한국과학철학회, 한국과학기술학회, 한국과학사학회, 한국의철학회, 분석철학회, 대한의사학회, 한국생명윤리학회, 서양근대철학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유전학회 등 10개의 학술단체와 국립과천과학관 공동 주관으로 지난 2, 3일 과천과학관에서 열렸다. 특히 이 학술대회의 제9섹션은 ‘한의학과 진화론’을 주제로 박석준 원장(동일한의원·동의과학연구소장)의 사회 아래 △조선시대 식물본초서에 나타난 진화론적 생명관(전호근 철학박사·민족의학연구원) △이제마의 사상의학과 다윈의 진화론(곽노규 원장·강남동일한의원) △기와 진화(김시천 교수·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데 이어 김수중 경희대 교수의 논평과 발표자 및 참석자들간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박석준 원장은 “과연 한의학이 다윈의 진화론적 생명관이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으나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다윈의 진화론과 한의학의 변화와 발전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한의학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한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사유를 갖고 접근한 것도 한의학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의 제5섹션은 ‘진화론과 현대의학’을 주제로 열렸는데, 이곳에서 연세대 예병일 교수는 “다윈의 진화론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진화론이 생물학적 영역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이 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무궁무진한데 있다”며 “최근에는 의학에 진화론의 이론을 접목시킨 ‘다윈의학’ 또는 ‘진화의학’이란 새로운 관점이 성립됐다”고 말했다. 예 교수는 또 “진화의학은 의학적으로 해석은 가능하지만 이를 이용하여 의학발전을 가속화할 정도의 활용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어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진화의학의 불모지로 남아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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