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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중동 국가와 전통의학 교류 활성화 추진[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은 23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14회 이사회를 개최, 중동 국가와 전통의학 교류 활성화 추진 등 향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그동안 진행된 각종 회무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최근 전통의약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추진 등으로 바쁜 활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남은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비롯한 계획된 여러 사업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ICOM·WFAS 등 국제학술대회 참가 결과를 비롯 △연회비 및 회원학회 의무분담금 납부 현황 △학회발전기금 기부 현황 △과총 학술활동 지원 사업(학술대회·학술지) 선정결과 △학회지 발간 및 우수논문 선정 결과 △국민건강증진 한의특별위원회 구성 △일차의료 정책 워크숍 개최결과 등이 보고됐다. 이와 더불어 △임상증례 논문 작성법 교육 개최 결과 △국제학술교류 및 가입단체 활동 △영남권역 학술대회 개최 결과 △학술대상 추진 결과 △미래인재상 추진 경과 △연구용역 진행 경과 △민원 및 의료분쟁관련 학술자문 현황 △학회 홍보 활동 △홈페이지 관리 및 유지보수 현황 △위원 추천 현황 △위원회 활동 등 주요 회무 결과들도 보고돼 관련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국민건강증진 한의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 ‘일차의료 정책 워크숍’을 개최해 △정부 정책 방향과 한의계 대응 전략 공유 △재택의료 및 지역사회 돌봄 확대 가능성 확인 △법률 및 정책에 용어 명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융합적 논의를 통해 임상과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개인회원 관리 규정’ 제4조에 의거, 강혜림 학생(가천대 한의대) 등 6명의 한의대생 회원에게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승인했고,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승민 회원과 서정은 회원을 국제회원으로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중동 카타르 도하와 UAE 아부다비 등지에서 관련 기관 방문 및 보건 분야 공무원과의 미팅 등 그간 중동국가들과의 국제 교류 협력을 위한 활동 상황을 보고받고, 이 가운데 카타르 KMC센터와 UAE Zayed Herbal Center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의학 관련 학술연구와 국제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한의학회와의 양해각서(MOU)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WFCMS(호주 시드니, 10.30~11.1) △ICMART2025(프랑스 앙티브, 11.7~11.9)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서울, 12.24) 등 금년도 행사를 비롯 2025회계연도 개최될 제24회 학술대상 시상식, 제40대 회장 선거, 제3회 평의회, 제73회 정기총회 등 주요 행사의 원활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제24회 학술대상’, ‘제9회 미래인재상’ 후보 모집[한의신문] 한의학 연구・교육・산업 분야에서 발전을 이끈 공로자 및 한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찾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국내 한의학 학술연구와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학술대상’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래인재상’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다. ‘제24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교육・산업 분야에서 발전을 이끈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금상(상금 500만원) △은상(상금 300만원) △동상(상금 각 100만원) △우수논문상(상금 각 100만원) △우수강연상(상금 각 100만원) △공로상 △특별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23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원광대 한의대 김성철 교수가 금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제9회 미래인재상’은 한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여 장학 및 학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연구 분야(논문, 지적재산권 등)와 비연구 분야(포트폴리오, 봉사, 출판 저작물 등)로 나뉘어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상으로는 △최우수상(상금 200만원 및 해외 학술대회 참가 지원) △우수상(상금 각 100만원) △미래상이 수여된다. 지난해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는 경희대 한의대 유시은 학생이 미래인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올해 5월 말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한 '제74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에 학회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였다. ‘제24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의 접수 기간은 9월 30일(화)까지이며, 접수 마감 후에는 내부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토)에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 수여와 더불어 향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학술대상은 한의학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연구와 학술활동에 매진하며, 한의약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분들에게 수여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서,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임상 현장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미래인재상은 한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매우 뜻깊은 제도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한의계의 발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앞으로도 한의학 학술연구의 활성화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한의학이 국내외에서 더욱 발전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배효진 한의사, 여한의사회 제6회 한의융합인재상 수상[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제6회 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로 배효진 서울대학교 연구연수원을 선정, 5일 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에 시상식을 가졌다. 한의융합인재상(구 미래인재상)은 한의학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여성 한의학 연구자를 발굴·격려하고자 2020년부터 제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2025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미래인재상’ 후보로 추천된다. 선정위원회의 치열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배효진 연구연수원은 한의 치료의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한편 한의학의 임상지식을 체계화한 의료AI를 개발하는 등 한의학 과학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한의학을 아우르는 융합적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AI 이론을 활용해 뇌의 학습 저장 원리 및 한의사의 사고모형을 분석하는 독창적인 융합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
선·후배 여한의사, 멋진 미래 설계 위해 ‘한 자리에’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5, 6일 이틀간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2025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 행사를 개최, 선·후배 여한의사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현장에서 느낀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는 한편 실습 중심의 초음파 학술강좌를 통해 현대 의료기기 활용 확대를 위한 학술적인 시간을 마련했다. 5일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소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창립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7000여 명에 육박하는 회원과 30대 집행부로 성장했으며, 이같은 위상을 갖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면서 “여한의사회는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여한의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의료인의 소명인 국민건강 수호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내부적으로는 여한의사회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더욱 높아지는 여한의사회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멘토링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약 중인 선배들로부터 후배들이 나아가는 앞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주는 소중한 자리”라며 “오늘 참석한 학생들에게 오늘이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길 바라며, 졸업 후에도 여한의사회의 오늘을 잊지 말고 함께 멋진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동영상)를 통해 “앞으로 여한의사회의 역할을 증가하는 여한의사의 숫자만큼 더욱 강화될 것이며, 현재 박소연 회장님은 중앙회 의무 부회장으로서 의권 확대를 위해 헌신하며, 협회와 한의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의협은 여러분께서 한의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명자 여한의사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계가 예전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 후배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힘찬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며 “여한의사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으며, 이에 더해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간다면 분명 다양한 분야에서 밝게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경 여한의사회 명예회장은 “여한의사회장이라는 직함을 놓은지 12년 정도 되는데, 그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여한의사회의 외연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경험 속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이타심을 기본으로 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여한의사회의 위상을 넓혀갈 모든 후배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미 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 활동 보고’를 통해 △학술활동 △멘토링 △장학활동 △의료봉사 △타 단체와의 교류 활동 △국제교류 △온라인 홍보 및 학생위원 활동 등 다양한 회무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진로멘토링 행사는 5일에는 △한의사가 정책을 만들 수 있다면?(박민정 가천대 교수) △한의사도 WHO에서 일할 수 있다고?(한은경 WHO 전통의학 기술관) △인턴에서 봉직의에서 다시 레지던트로?(이민주 한방병원 레지던트) 등의 강연과 함께 각 학교별로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또한 6일에는 ‘한의대생을 위한 부인과 복부 초음파 실습’을 주제로 기초이론 교육은 물론 부인과 초음파 강사 20명의 지도 아래 hands on 실습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의학계를 이끌어나갈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여성 한의학 연구자를 발굴·격려코자 진행되고 있는 한의융합인재상(구 미래인재상)의 제6회 수상자로 배효진 서울대 연구연수원이 선정, 상금 100만원과 함께 ‘2025년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 미래인재상’ 후보자로서 대한여한의사회장의 추천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장학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장학생들에게 강명자·류은경 명예회장이 출연해 마련한 소중한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명경재단 장학금은 △대구한의대 김예은 △상지대 허예인 △세명대 오장미 △동신대 심유민 △부산대 우지연 학생에게, 자인재단 장학금은 △가천대 배승빈 △원광대 이주은 학생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이날 멘토링 행사에서는 앞으로 대한여한의사회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제3기 학생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제3기 학생위원으로는 박서현 대표를 비롯해 최세진, 서어진, 배서경, 이금희, 신지은, 한가연, 지서연, 한수진, 장연정, 송채윤, 김하연, 최지원, 유지현, 김효연, 김부민, 김수민 학생이 활동할 예정이다. <2부 기사> 초음파로 여는 부인과 진료 외연 확장…여한의대생 임상 미래 그리다(클릭) -
“국경을 넘어 전통의학을 마주하다”[한의신문] 필자는 지난 1월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개최된 ‘제74회 전일본침구의학회학술총회’에 대한한의학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 ‘제74회 전일본침구의학회학술총회’는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ISAK(International Symposium on Acupuncture Korea)’에서의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한국·일본·대만 세 나라가 함께 나고야에서 개최한 공동 심포지엄이었다. 20년 넘게 지속된 한국의 대한침구의학회와 일본침구학회의 협력에 더해, 올해는 대만도 정식으로 참여하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서로 다른 나라의 침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임상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직접 마주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매우 소중한 배움의 자리가 됐다. 연구자들의 열띤 발표, 질문과 토론 속에는 교과서 너머의 실제 임상 현장과 연구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 안에는 전통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과 통찰이 담겨 있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래도록 남을 뜻깊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전통의학, 현재 여성의 삶에 어떻게 기여할까? 학술총회의 첫번째 세션 주제는 ‘Acupuncture and Moxibustion Contributing to Women's Well-being through FemTech’로, 여성 건강을 주제로 한 발표들이었다. 각국에서 침과 뜸을 활용해 여성 질환에 어떻게 접근하고 치료하는지를 임상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개한 다양한 발표들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전통의학이 현재 여성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는 월경통에 대한 침 치료 연구였다. 발표자는 SP6(삼음교)에 피내침을 일정 기간 부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약 48%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진통제 사용량과 통증 등급 또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통증이 뚜렷하게 줄어든 점이 특히 인상 깊었고, 실제 임상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다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연구 설계가 double-blinded가 아니었다는 점이 언급됐는데,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부분이 보완된다면 보다 신뢰도 높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침 치료와 시험관아기(IVF) 시술을 병행한 사례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이전에 인공수정을 반복해서 실패한 여성 환자가 침 치료를 병행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정이 향상되어 결과적으로 IVF 시술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였다. 발표자는 침 치료 메커니즘에 대해 침 치료가 배아이식 전에는 자궁을 이완시키고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며, 이식 후에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해 착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침 치료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연구들이 더욱 발전해 실제 임상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더 궁금해졌다. 침구에 맞는 EMR의 필요성 강조 ‘인상 깊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침구의학의 전산화와 EMR 표준화’를 주제로 한 발표들이 이어졌다. 한 발표자는 최근 의료 현장에서 ICT, AI와 같은 첨단 기술들의 발전이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의료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전통의학 분야는 디지털화의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러 기관들이 각기 다른 형식의 EMR을 사용하고 있어 병원 간의 정보 공유가 어렵고, 전국적인 데이터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침구 분야에 적합한 표준화된 EMR을 설계하고, 전국적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점이 특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 발표자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통의학의 철학과 임상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침구에 맞는 EMR’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 연구자와 임상의는 물론 학생들까지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통의학이 현대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라는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현장의 데이터를 정확히 기록하고 이를 표준화된 정보로 정리해 나가는 데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됐다. 전통의학, 국경을 넘어 하나의 언어로 연결될 수 있어 이번 심포지엄은 단지 지식을 얻는 자리를 넘어, 전통의학이 어떻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한의학과 학생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고 성장해야 할지를 돌아보게 해준 귀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각국의 연구자들과 나눈 짧지만 깊은 교류를 통해, 전통의학이 국경을 넘어 하나의 언어로 연결될 수 있음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언어와 문화는 조금씩 다르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 간 정책의 차이와 임상 환경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침구라는 전통의학의 공통 기반 위에서 각국이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과정은 참 뜻깊었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침구의학의 가능성과 역할이 더욱 확장되고, 한의학이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이번 학회를 통해 전통의학이 세계 속에서 지닌 독창성과 잠재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한의학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자랑스러웠다. 뜻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귀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대한한의학회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한의학용어집 개정 통한 표준화 사업 추진 ‘박차’[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용어집 개정을 통한 표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교육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은 22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2025회계연도 제12회 이사회’를 개최, 그동안 진행된 각종 회무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올 회계연도에 추진할 주요 회무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수교육규정 개정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학회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이사회를 통해 공유되는 회무결과들이 모든 임원들에게 공유돼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 모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일 개최된 중부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및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결과를 비롯해 연회비 및 회원학회 의무분담금 납부 현황, 제24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심사위원회 구성 등 주요 회무 결과들이 보고됐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이번 중부권역 학술대회에서는 기초한의학학술대회의 참여율이 높았었는데, 이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앞으로도 한의학회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의학회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회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참가하고 싶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학용어집 3.0 개정을 목표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의 일환으로 표준작업지침서 개발에 나서는 등 표준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한의학 표준용어 정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한의학 영어용어 정비의 필요성 증대 및 영어용어 정비를 통한 국제표준과의 연계성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현행 ‘한의학용어집 2.1’의 한계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한의학회에서는 △기존 용어집 및 표준작업지침서 검토 △한의학용어 표준작업지침서 제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고성규 부회장을 선임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졸업 후 교육과정에 관한 사항 △전문분과 교육 및 평가과정에 관한 사항 △(가칭)인증의 교육 및 평가과정에 관한 사항 △소속 학회의 교과서 등 교육자료 개발에 관한 사항 △교육상 제정 및 시상에 관한 사항 △기타 교육에 관한 사항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며, 올해에는 한의사 전문과목 교육과정 개발 계획 수립과 한의사 인증의 제도 도입, 북한 의료체계 연구 및 학술교류(고려의학 논문 대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공급자뿐 아니라 수요자에게도 맞는 다양한 교육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교수는 물론 개원의, 관련 학회의 구성원 등도 교육위원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며, 위원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또한 한방비만학회(학회 목적사업 추가, 회원구분 신설 및 자격요건 추가, 임원 임기 변경, 총회소집 시기) 및 대한상한금궤의학회(연회비 납입 주체 명확화, 학생회원 자격 구체화, 부회장 자격 완화)가 제출한 회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밖에 내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현행 ‘중부권역→호남권역→영남권역→수도권역’에서 ‘호남권역→중부권역→영남권역→수도권역’으로 변경해 추진키로 했으며, ‘제24회 학술대상 시상식 및 2025 미래인재상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개최키로 했다. -
대한한의학회, “의료분쟁 자문 및 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6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9회 이사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 추진 현황과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다양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ICMART를 비롯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학술대상,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이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한의학회는 올해도 한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직원 인사와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2024회계연도 가결산 감사 및 ICMART 특별회계 감사 결과를 공유하며 재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계획이 승인됐다. 학술대회는 △중부권역(5월 11일) △호남권역(7월 6일) △영남권역(9월 28일) △수도권역(12월 14일) 각 권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온고지신 :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한방비만학회,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대한암한의학회 등 6개의 학회가 주관한다. 이와 함께 ‘2024 민원 및 의료분쟁 학술자문 워크숍’ 개최가 결정됐다. 워크숍은 의료사고 심의 및 학술자문 의뢰 건에 대해 효율적이고 질 높은 자문을 제공하고, 의료법 관련 법률 지식과 사고 예방 및 대처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3월8일 오후 3시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또한 ‘한의 보험 전문가 역량강화 워크숍’도 개최하기로 했다. 워크숍에서는 한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 활용법, 한의과 비급여 분류체계 고찰, 한의 임상 데이터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정 분야에서는 2024년도 회계 가결산과 2025년도 예산안이 의결됐다. 회계 보고에서는 회원 연회비 납부 현황과 공익법인 재지정 신청 현황 등이 공유됐다. 아울러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1개 예비회원학회의 회원학회 인준 신청과 4개 단체의 예비회원학회 등록 신청이 심의됐다. 해당 신청들은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오는 3월 15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제72회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72회 정기총회에서는 예비회원학회 등록, 회원학회 인준, 회원학회 포상·징계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한의학의 전통 지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파”[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최한 제8회 미래인재상에서 유시은 경희대 한의대 학생이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 질 결정 요인: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유시은 학생은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편집자 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유시은 학생 Q.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이 연구는 전천후 교수님의 끊임없는 지도와 격려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앞선 연구자들과 선배님들의 통찰에 기반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과분한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 연구의 의의와 가치를 믿고 지원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좋은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연구가 한의학계 및 공공 보건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Q. 이번 연구를 수행한 계기는? 전통 한의학이 강조해 온 양생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시작되었습니다. 한의학은 오래전부터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고, 실내 공기 오염은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전통 한의학이 제시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가르침이 여전히 유효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환경의 중요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 질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공기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실내 공기 질 개선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미세먼지와 실내 오염 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며, 아토피,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와 같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우리의 거주 환경과 생활 행태와 같은 일상적 요인에서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선택한 이유는?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한국 가정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한 폭넓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규모 코호트 자료입니다. 특히,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다양한 변수와 생활 요인 변수가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습관과 거주 행태를 분석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총 1182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환경과 공기질의 결정 요인 간 상관관계를 명확히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Q. 연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도전은? 실내 공기질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관련 연구 경험도 없어 모든 과정이 낯설고 도전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질 평가 요인에 무엇이 포함되는지, 공기질 관련 선행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졌는지 탐색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PM2.5, CO2, HCHO, TVOC와 같은 주요 공기질 평가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거주 환경 및 생활 환경 변수들을 분석하며 통계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은 특히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 어떤 요인은 특정 공기질 요소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다른 요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접하며 난관에 부딪혀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선행 연구를 찾아보고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교수님과 하나씩 이 문제를 논의하며 해결한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미래인재상을 계기로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분야나 계획은? 한의학의 예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현대 사회에 더욱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한의학은 예방 의학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기본 철학이 현대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Q. 전공과 연구를 병행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연구와 전공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방학 동안은 연구에 집중하고, 학기 중에는 학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어려움이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교수님과 동료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만약 교수님과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계속해 나가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연구는 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들이 결국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연구는 여전히 어렵지만, 돌파구들을 깨는 그 경험들이 저에게 많은 배움을 주었기에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하며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Q. 연구 외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나 취미는? 한의학은 연구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의학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올해 1월 초에 콤스타와 함께 라오스로 해외 의료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다리와 팔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환자가 치료를 통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한의학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한의학이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분야에서도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Q. 졸업 후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졸업 후에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돌볼 수 있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한의학의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실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학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삶의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조화롭게 적용하려는 학문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의학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고싶습니다. 연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계속해서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미래 주역을 꿈꾸는 인재들을 격려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 수상자분께 축하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연구, 산업,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 훌륭한 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늘 학술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계의 Brain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협회 역시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대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등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 활동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우수논문상 네 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대상 금상은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발표한 연구 ‘Efficacy of mecasin for treatment of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phase II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이 수상했다. 은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의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에 돌아갔다. 동상은 ‘Neural Biomarkers for Identifying Atopic Dermatitis and Assessing Acupuncture Treatment Response Using Resting-State fMRI’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이인선 교수와 ‘골절 회복 및 뼈 재생 속도 향상용 산제,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사제 또는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제’ 연구를 발표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Neuroimaging Assessment of the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발표한 박성욱 교수(경희대학교), ‘Effects of Cardiotonic Pills® on Cerebrovascular CO2 Reactivity and Erythrocyte Deformability in Normal Subjects: A Pilot Study’을 발표한 이한결 교수(경희대학교),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평가의 훈련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의학적 교육 활용 사례: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을 중심으로’을 발표한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2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은 이승훈 교수(경희대학교)·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송경송 원장(경송한의원)·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매년 AAO, FIMM, MSU 등 국제 교류 및 활동을 통해 한의학과 추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ICMART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이바지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위병 치료 체계의 확립과 한약 제형 개발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 국가적 건강 관리에 기여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학계와 임상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또한 ICMART2024 등 국제학술대회와 교류 활동에서 한의학 세계화를 이끈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김종덕 소담다례문화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제8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장차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한의사를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 및 군의관, 공보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구 및 비연구 부문에서 총 3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질 결정 요인: 제8차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유시은 학생이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과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받았다. 우수상은 박희주(대전대학교) 학생이 비연구 부문에서, 박지원(경희대학교 대학원)·이은경(경희대학교 한방병원)·위영훈(원광대학교) 학생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미래상 수상자 명단에는 강성우(백사보건지소)·강희종(남양주보건소 조안보건지소)·김도영(자생한방병원)·김성진(가천대학교 대학원)·김영진, 박하임(원광대학교 대학원)·김진석, 박소현(상지대학교)·김채연(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남태광(우석대학교)·박소연(가천대학교 대학원)·박준기(대구한의대학교)·백민준(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소서경(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신정원(경희대학교한방병원)·우성천(대전대학교대전한방병원)·이민정(서울대학교 대학원)·이상민(군남보건지소)·이원희(동신대학교)·이유나(경희대학교)·이조현(대구한의대학교)·이지원(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지호(동국대학교 대학원)·전형선(원광대학교 대학원)·정로아, 이은수, 김윤서(상지대학교)·정성훈(경희대학교한방병원)·정윤경(경희의료원)·정혜인(경희대학교)·조나현(원광대학교대학원)·주성준(동신한방병원), 심수보(정안면보건지소)·진수현(경희대학교 대학원)·최예정(가천대학교)·홍민희(우석대학교)·홍승민(우석대학교)·LE THI NGOC HAN(가천대학교 대학원) 등 한의학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의학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미래인재상 시상식(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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