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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프로추나연구회 “통합의학적 지평 넓히다”[한의신문] 일프로추나연구회는 21일 강남 모처에서 미국에서 활동 중인 ND Maame-Mensima Horne(Heart Body Glow Naturopathic)을 초청, 통합의학 강연 및 시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한의사 회원들이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다양한 자연의학 및 통합의학적 기법을 직접 접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Horne ND는 강연을 통해 △Glutathione IV 주사 요법 △Glutathione Nebulizer 요법 △PRP(Platelet Rich Plasma) 치료 △두개천골치료(Cranio-Sacral Therapy) △내장 수기요법(Visceral Manipulation) 등 다채로운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치료들이 통증 관리, 해독, 재생의학, 정신건강, 미용 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수기치료 분야에서는 직접적인 시연을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환경의학(Environmental Medicine) 관점에서 체내 독성부하(Body Burden)와 만성 질환과의 연관성 및 해독 치료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며, 글루타치온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해독 접근법이 실제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이날 Horne ND는 강연에서 “통합의학은 단순한 치료 기술의 집합이 아니라, 환자의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루는 총체적 접근”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PTSD △불안 △우울 △중독 △소아 정서장애 △소방관 대상 해독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임상에서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이재철 원장(일프로추나연구회)은 “통합의학적 접근에서 제시된 해독 방법, 즉 땀, 소변, 대변을 통한 체내 독소 배출의 임상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학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채연 원장(일프로추나연구회)은 “강연에서 소개된 글루타치온 네뷸라이저는 특히 미국 소방관들이 독성 물질에 노출된 뒤 활용하는 중요한 해독 도구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기기와 디톡스 방법을 직접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일프로추나연구회 지현우 대표(본아한의원)는 “이번 강연은 새로운 기법을 단순히 배우는 자리를 넘어, 한의학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자 학문적·임상적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프로한의사회는 이번 강연이 한의학의 학문적·임상적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판단,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통합의학적 기법을 접목하고,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일부 글루타치온 제품, 실제 함량은 절반 수준[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글루타치온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되도록 광고하거나 실제보다 함량을 부풀려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필름형 글루타치온 식품 20개에 대한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글루타치온은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세 가지 아미노산(글루탐산·시스테인·글리신)으로 구성됐다. 피부 미백과 항산화 효과 등을 위한 의약품 성분으로도 사용되지만 식품에는 효모추출물과 같이 자연적으로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원료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한 20개 제품 모두 중금속과 붕해도(고형 제품 섭취 시 체내에서 녹는 정도) 시험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글루타치온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 5개는 실제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광고 수치의 절반에 그쳤다. 또한 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글루타치온 식품의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개 제품 가운데 59개에서 부당 광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46개 제품은 피로회복제, 피부탄력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었고, 6개 제품은 피부 미백 등의 표현으로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5개 제품의 경우 허위·과장 내용이 포함된 체험기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제품은 여드름 케어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부당 광고 제품을 점검하고 글루타치온 함량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들은 글루타치온 식품의 효모 추출물 함량과 글루타치온 함량을 혼동하지 말고,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신 중 산모가 우울하면 출생아 아토피 위험 높아질본, 전향적 장기추적조사연구결과 발표 임신 중 일상적 스트레스 관리 필요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임신 중 산모가 불안하거나 우울해 하는 등 일상적 스트레스에 노출될수록 출생아가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산모의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소아, 청소년의 자연성장에 따른 건강영향 조사 및 알레르기질환 발생의 추이 및 원인규명을 위해 전향적 장기추적조사연구를 기획하고 2009년부터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이하 COCOA, COhort for Childhood Origin of Asthma and allergic diseases)를 수행했다. COCOA연구팀(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과,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 서울대병원 서동인 교수)과 정신발달연구팀(아주대병원 장형윤 교수, 한신대 이경숙 교수 등)은 이 장기추적조사연구와 또 다른 일반군 장기추적조사연구를 분석해 임신 중 산모의 불안이나 우울 등 일상적 스트레스와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해 냈다. 연구팀에 의하면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에서 산전에 우울하거나 불안한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hazard ratio)가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해 각각 1.31배, 1.41배로 높았다. 아동패널 장기추적조사연구(육아정책연구소)에서도 전반적 스트레스가 높은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가 건강 산모의 자녀에 비해 1.8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 태반 시료 분석결과에서는 산전 스트레스가 태반 내 스트레스호르몬 분해효소(11베타-HSD2)와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의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고 이러한 경향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조사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산전스트레스를 받은 산모에서 태어난 영아 1세 혈액 내 총 면역글로불린 E(IgE) 값은 아토피피부염 발생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우울, 불안 등 일상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본은 COCOA 연구팀과 함께 영유아, 소아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미치는 다각적인 원인 및 영향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고 이를 정책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고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F : 11.478) 3월23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용어 설명* ○ 11베타-HSD2 태반 및 각종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를 분해해 생체 내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산모에서 높은 농도로 있는 스테로이드가 태아에 넘어오더라도 이 효소로 인해 태아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축이 활성화되지 않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 글루타치온(Glutathione) 체내에 존재하는 환원제로서, 활성 산소종과 결합하여 산화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뜸 등 한의학 치료법들이 효과가 없다?뜸 등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효과는 없고 합병증은 많은 위험한 요법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체의학 비평 팟캐스트인 ‘Quackcast’를 운영하는 마크 크리슬립(Mark Crislip)이라는 의사는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에 뜸 치료법이 근거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기술했다. 그는 뜸을 뜰 때 쑥을 사용해야 하는 근거가 없는데도 “그저 수천 년 동안 써왔기 때문에 쑥뜸이 최고”라는 인식으로 안일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쑥뜸을 경혈 위에 올려놓은 후 살에 물집이 잡히고 탄 자국이 생길 때까지 살을 태우는데 2도 화상을 입히는 게 어떤 치료가 되는지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뜸 시술의 경우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과학적 임상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만성피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진짜 뜸과 가짜 뜸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치료한 결과 진짜 뜸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피로감의 현저한 감소와 산화스트레스 감소, 항산화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2012년 밝혔다. 뜸 치료 전·후 혈액을 비교해 보니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활성도(GSH)는 현저하게 상승했다. 과산화지질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데 진짜 뜸 치료 환자군에서 평균 20% 가량 감소했으며 항산화제는 30%, 항산화제 환원제는 2배가 증가,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 모두에서 유효하게 호전됐다. 뜸 치료가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을 현저하게 줄이고 반대로 항산화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활성도는 현저하게 상승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뜸 치료가 암을 비롯해 성인병 예방, 만성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미국 국립보건소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보완대체의학지(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도 게재됐다.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이유 역시 세계 최초로 규명된 바 있다. 지난 5월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박히준 교수 연구팀은 미국 UNC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박종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을 놓은 피부에서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중추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침을 놓으면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에서 신호전달인자인 ‘ERK’의 활성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을 확인했고 이 같은 현상은 신호전달인자가 침의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통증학회 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Journal of Pain) 5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
‘한의학 치료법들은 효과가 없다’?뜸 등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효과는 없고 합병증은 많은 위험한 요법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체의학 비평 팟캐스트인 'Quackcast'를 운영하는 마크 크리슬립(Mark Crislip)이라는 의사는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에 뜸 치료법이 근거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기술했다. 그는 뜸을 뜰 때 쑥을 사용해야 하는 근거 자체가 없는데도 “그저 수천 년 동안 써왔기 때문에 쑥뜸이 최고”라는 인식으로 안일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뜸쑥을 경혈 위에 올려놓은 후 살에 물집이 잡히고 탄 자국이 생길 때까지 살을 태우는데 2도 화상을 입히는 게 어떤 치료가 되는지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뜸 시술의 경우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과학적 임상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만성피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진짜 뜸과 가짜 뜸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치료한 결과 진짜 뜸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피로감의 현저한 감소와 산화스트레스 감소, 항산화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2012년 밝혔다. 뜸 치료 전·후 혈액을 비교해 보니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활성도(GSH)는 현저하게 상승했다. 과산화지질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데 진짜 뜸 치료 환자군에서 평균 20% 가량 감소했으며 항산화제는 30%, 항산화제 환원제는 2배가 증가,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 모두에서 유효하게 호전됐다. 뜸 치료가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을 현저하게 줄이고 반대로 항산화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활성도는 현저하게 상승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뜸 치료가 암을 비롯해 성인병 예방, 만성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미국 국립보건소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보완대체의학지(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도 게재됐다.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이유 역시 세계 최초로 규명된 바 있다. 지난 5월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박히준 교수 연구팀은 미국 UNC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박종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을 놓은 피부에서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중추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침을 놓으면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에서 신호전달인자인 ‘ERK’의 활성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을 확인했고 이 같은 현상은 신호전달인자가 침의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통증학회 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Journal of Pain) 5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
감초가 중금속 독성 억제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김상찬 교수팀 연구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의 김상찬교수팀(한의과대학)은 서울대학교 김상건 교수팀(약학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카드뮴과 비소의 세포독성을 해독하는 리퀴리티게닌(liquiritigenin)을 개발했다고 밝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카드뮴은 환경오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물질로서, 카드뮴이 함유된 물질은 급성 폐렴과 폐부종, 신장질환, 본태성 고혈압, 심근장애, 폐암, 전립선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얼마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타이이타이병’의 주범이기도 하다. 김상찬 교수팀은 감초(甘草)가 한약처방의 하나로 수천년 동안 독성물질의 해독에 중요하게 사용되어 온 점을 고려해 지난해 7월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김 교수팀이 쥐 세포실험을 통한 연구결과 감초 물추출물 및 감초성분중의 리퀴리티게닌(국내유통중인 감초에 0.42%포함)은 카드뮴으로 유발된 세포의 독성을 억제하였으며, 특히 세포내 해독작용과 관련된 글루타치온(GSH)의 고갈상황에서는 완벽한 세포 보호효과를 나타냄을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감초 및 리퀴리티게닌의 중금속 독성억제는 세포내부의 Bad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세포죽음의 기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 이를 미국 독성학회(SOT)에 발표하였으며, 독성학 전문지인 Toxicology에 2004년 5월에 게재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해독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감초의 독성 완화기작을 객관적으로 규명한 것으로서 토양 및 수질오염으로 인한 폐해가 급증하는 현대사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찬 교수는 “감초추출물 및 리퀴리티게닌을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용 조성물로서 특허출원 하였으며, 또 감초 외의 다른 한약재를 이용하여 중금속 해독의 효능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 연구센터로 지정되어 10년간에 걸쳐 100억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대구·경북 한방바이오 산업의 핵심연구기관으로 한방의 과학화 및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
각종 ‘칵테일 주사’ 성행과 집단 C형 간염 감염[caption id="attachment_367978" align="alignright" width="3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caption] 양방의원 새로운 수익창구 된 ‘칵테일 주사’…안전성·유효성 검증되지도 않아 무분별한 주사요법 남용으로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국민 요즘 양방의료기관에서는 피로회복이나 체력증진을 해준다는 ‘마늘주사’, 미백효과와 피로회복에 좋다는 ‘신데렐라주사’, 피로회복에 미용 효과를 더했다는‘웰빙주사’, 피부가 백옥처럼 하얘진다는 ‘백옥주사’, 맞으면 똑똑해 진다고 해서 학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레인 주사’ 등 각종 ‘○○주사’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수액, 비타민, 영양제 등 여러 성분을 혼합해 섞어 쓴다고 해 일명 ‘칵테일 주사’로 불리운다. 양방의료기관에서는 몰려드는 환자들에게 시술하기 위해 칵테일 주사액을 미리 준비해 놓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놓아준다. 그러다 보니 보건당국은 물론 의료계 안팎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집단 C형 간염 감염이 이 같은 칵테일 주사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환자에게 직접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생리식염수 병에서 주사액을 추출해 다른 영양성분과 섞는 과정에서 재사용된 주사기가 감염됐을 경우 주사액 자체가 오염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된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의 경우도 다양한 칵테일 주사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칵테일 주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있는 것일까? 지난 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콜레라식중독 및 C형 간염 대응 현안보고’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비급여 주사제 허가범위 초과 사용실태를 파악했으며 해당 선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 일명 ‘백옥주사’의 글루타치온 성분은 약물중독 및 알코올중독, 간기능개선 치료제며 ‘신데렐라주사’의 알파리포산 성분은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의 완화를 위한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은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효능 허가사항에 없는 다른 치료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원래 허가된 용도 이외에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여러 성분을 섞어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포도당 주사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높일 수 있으며 비타민 주사는 과다 주입 시 결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어디 어디에 효과가 좋다’는 식으로 마치 칵테일 주사가 특효약인 것 처럼 광고해 환자들에게 시술 하고 있는 이유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주사다 보니 가격을 마음대로 매길 수 있어 개원가의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돈벌이가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됐는지 보다 돈벌이가 된다면 어떤 시술이든 마다하지 않는 양의계의 무분별한 시술행태다. 더구나 치료용이 아닌 피로나 미용을 위한 목적이다 보니 관계당국의 관리도 소홀해 무분별한 주사요법 남용으로 인한 집단 감염의 위험에 국민이 노출돼 있는 것이다. 송석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C형간염 예방을 위해 ‘칵테일 주사’로 통칭되는 피부미용 비급여 주사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사요법이 남용되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아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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