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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대 60명·경북 경국대 40명…지역의대 신설 대학 확정▲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8월 30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립의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전남광주특별시> [한의신문] 정부가 지역의대 신설 대학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학교와 경상북도 국립경국대학교를 선정하고, 각각 60명과 40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배정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4일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지역의대 신설 지역 및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배정된 의대 정원은 국립순천대학교 60명, 국립경국대학교 40명이다. 정부는 당초 결정한 연간 100명 규모 내에서 지역별 의료 여건과 대학의 교육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을 차등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신설 의대가 개교 초기부터 100명 규모의 정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 경상북도에는 이미 이 지역 남부권에 정원 55명 규모의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향후 의사 인력 수급추계가 예정된 2029년에 2032년부터 2036년까지 적용할 정원과 관련해 추가 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준비 정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 상황 △지역 의료 여건 변화 △지자체의 의사 양성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의대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선정 지역별로 지자체와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대학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교육부와 복지부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 지원단을 설치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30년 신입생 입학이 시작되고 신설 의대가 지역의료를 뒷받침하는 우수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가 지난 8월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제시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예정부지 지도<출처=경상북도> 지역 의료여건·교육 기반 고려해 정원 차등 배정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2030년과 2031년 신설 지역의대에서 연간 100명 규모의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난 7월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을 구성해 대학 선정 및 정원 배정 방안을 논의해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 내 의사 양성 및 수련·정착 기반 마련이 시급한 옛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를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경상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를 후보 대학으로 추천하고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한 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간 통합 합의가 어려워지면서 지자체 주관 사항을 우선 제출하고, 후보 국립대학 추천 기회를 별도로 부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지역의대 신설의 목적이 지역·필수의료 여건 개선에 있다는 점과 옛 전라남도의 의료 취약성을 고려해 이를 수용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연구원의 후보 대학 추천 심사를 거쳐 8월 30일 국립순천대학교를 후보 대학으로 최종 추천했다. 이어 정부는 대학별 추진계획과 후보 대학 추천 과정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기획단은 두 지역의 의대 신설 계획이 정부가 제시한 설립 원칙과 실현 가능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
한의명상, LLM AI로봇으로 확장…기공·호흡 휴머노이드 등장▲은산스님과 에지봇(AGIBOT) [한의신문]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AI와 휴머노이드·소셜로봇의 안내에 따라 명상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한의사 출신 은산스님(김화영 동국대 전법특임교수)이 한의학적 심신관과 기공·호흡을 접목한 명상 가이드를 휴머노이드로 구현, 한의명상을 AI·로봇 기반 마음돌봄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는 ‘마음돌봄, 미래를 체험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19~20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 이어 29~30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AI 힐링 가이드와 마음돌봄 체험’을 개최했다. 시민과 학생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자기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를 살피는 ‘마음 웨이브 탐지’ △AI 상담·로봇을 활용한 ‘내 감정 맞춤 길잡이’ △VR·XR·싱잉볼 등을 결합한 ‘내 마음을 돌보는 공간’ 등 3개 존에서 13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정도스님은 개막식에서 “선가에서는 밖으로만 향하던 빛을 돌이켜 자기를 비추는 일을 ‘회광반조’라 한다”며 “AI의 눈부신 발전이 명상과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 누구나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게 하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뜻”이라고 밝혔다. ◎ 패치형 뇌파 측정부터 한의상담까지…생체신호로 마음 살펴 ‘마음 웨이브 탐지’에선 △뇌파로 만나는 나의 안정도 △옴니핏 마인드케어△혈관건강·스트레스 측정 △BRIORA 마음·신호 체크인 △뉴로아로마(NeuroAroma) 등 생체신호 기반 자기점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에 설치된 패치형 뇌파계는 이마의 뇌파 센서(EEG)와 귓불의 맥파 센서(PPG)를 통해 중추신경·자율신경 데이터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밴드형에 이은 패치형은 피부에 직접 부착해 측정 과정의 노이즈를 줄이고, 장시간 개인 활동에 따른 뇌파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선 김은기 한의학박사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집중도 △두뇌활동 △두뇌스트레스 △좌우뇌균형 등 뇌파 상태와 △스트레스 △누적피로도 △심장건강도 △신체활력도 △자율신경건강도 등 맥파 상태를 측정한 뒤 결과를 토대로 한의학적 건강상담과 생활습관 지도를 실시했다. 김은기 박사는 “한의학에선 호흡을 통한 심신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도 뇌파·맥파로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복식·단전호흡 등 한의학적 명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측정된 뇌파는 안정화 정도 등을 반영한 개인별 디지털 이미지 ‘뇌파만다라’로도 시각화됐다. 은산스님은 “이는 특정 뇌파를 정상·비정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된 뇌파의 특성과 안정화 정도를 색상과 이미지로 시각화해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김진식 교수팀이 개발한 ‘브리오라’를 활용한 타액 기반 측정과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향기 추천 등도 함께 진행됐다. ◎ 한의명상 익힌 휴머노이드…명상 안내부터 문답까지 ‘내 감정 맞춤 길잡이’에선 △휴머노이드 에지봇 명상체험 △레미의 마음 처방전 △위로미 AI마음검사·힐링케어 △소셜로봇 리쿠와의 명상·상호작용 △AI 반려로봇 아이보 등 AI·로봇을 활용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은산스님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에지봇(AGIBOT)’에는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 한의학적 심신관과 기공·호흡을 활용한 한의명상이 반영됐다. 단순한 명상 문구 전달을 넘어 호흡과 신체 감각을 통해 자신의 심신 상태를 살피도록 구성했으며, 향후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와 연계하는 방향도 염두에 뒀다. 에지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인격 형성을 위한 프롬프트와 자체 제작 가이드를 입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 이번 행사에선 은산스님 등이 제작한 명상 프로그램과 조주스님의 말씀을 학습시켜 명상을 안내한 뒤 참가자와 자유롭게 문답하도록 구현했다. 은산스님은 “한의학은 본래 몸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영역을 함께 아우르고 있으며, 많은 한의사들이 기공과 호흡을 통해 몸을 단련해 왔다”며 “이러한 한의학적 자산을 생체신호와 AI 기술에 접목한다면 몸과 연결된 새로운 명상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돌봄로봇 ‘레미’와 소셜로봇 ‘리쿠’ 등을 활용해 참가자의 표정과 반응에 따른 명상 콘텐츠 제공과 정서적 상호작용을 체험하도록 했다. ◎ “마음까지 다루는 의료인”…AI시대, 한의사의 영역을 다시 묻다 은산스님은 생체신호와 AI·로봇 기술을 한의학의 기공·호흡 등 심신수련과 결합해 한의진료 현장의 마음돌봄으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특히 환자가 진료 과정에서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호흡·명상과 연결하고,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가 진료실에 누워 있는 시간 동안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함께 제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기술과 이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그 중간 역할을 한의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사가 한의학의 정체성을 고민할 때 ‘마음을 같이 다루는 의료인’이라는 영역을 가져갈 수 있다”며 “호흡명상 하나만으로도 한의계에서 개발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며, 명상과 생체신호, AI 기술을 한의학과 연결한다면 향후 개발하고 적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한의사, ‘마약중독’도 AI 뇌파 바이오마커로 판독…재활 연계 주목[한의신문] 마약중독으로 인한 뇌 기능 변화를 뇌파에서 포착하고 AI로 판독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가 소개됐다. 뇌파의 주요 패턴을 정량화해 중독에 따른 변화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접근으로, 한의 임상에서 중독재활 분야로 활용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주목된다. 대한뇌파한의학회(회장 안상훈)는 20일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에서 ‘뇌파의 임상 적용과 한의원 성장전략 세미나 V’을 개최, QEEG의 분석 원리에서 최신 AI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까지 한의원 활용전략을 공유했다. 안상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학의 시각화는 물론 AI라는 거대 흐름 속에서 한의임상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적극 접목할 필요가 있다”며 “뇌파계는 장비를 직접 사용하며 임상적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육 이후에도 진료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더 많은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은 △정량화 뇌파(QEEG) 개념 및 분석 기법(윤승현 동국대학교 컴퓨터·AI학부 교수) △뇌의 구조와 기능 / QEEG 임상뇌파의 이해와 적용(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수석소장) △정량 뇌파분석의 이해 I(신민철 ㈜바이오시그널랩 대표) △한의원에서의 뇌파활용 및 한의원 성장전략(안상훈 대한뇌파한의학회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 복잡한 뇌파를 ‘주파수 지도’로…QEEG가 읽어내는 뇌의 연결 윤승현 교수는 전문가의 경험과 육안 판독에 의존했던 뇌파를 수치화해 객관적 지표로 분석하는 정량화 뇌파(QEEG)의 원리와 주요 분석기법을 소개했다. 핵심은 미세한 생체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뒤 주파수·진폭·공간분포·뇌 영역 간 연결성 등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윤 교수는 “같은 뇌파도 전문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다”며 “정량화하면 누가 분석하더라도 동일한 지표를 얻고, 축적된 표준 데이터와 비교해 대상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량화의 출발점은 주파수와 진폭이다. 복잡한 뇌파를 주파수별 성분으로 분해한 뒤 △스펙트럼 분석(주파수별 파워) △브레인맵(두피상 공간분포) △Phase(영역 간 시간적 동기화) △Coherence(기능적 연결성) 등을 통해 뇌의 활동과 영역 간 관계를 정량화한다. 윤 교수는 “파워 스펙트럼과 브레인맵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Phase와 Coherence는 뇌 영역 간 관계를 보는 보다 고차원적인 분석”이라며 QEEG를 디지털 뇌파 활용을 위한 핵심 분석 기반으로 제시했다. ◎ “후두엽 알파부터 보라”…QEEG 임상판독, 숫자보다 ‘분포’ 이슬기 수석소장은 QEEG의 임상 활용에서 특정 주파수의 증감만 볼 것이 아니라 뇌파가 어느 영역에서 어떤 분포로 나타나는지, 환자의 증상과 일치하는지를 함께 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EEG를 단독 진단도구가 아닌 증상 추정과 치료 전후 변화를 객관화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타·베타·알파를 각각 따로 보는 것보다 이 파형들이 위치에 따라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는 게 포인트”라며 “임상뇌파에선 위치별 기능과 해당 뇌파의 활성도를 함께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본 판독의 출발점으로 후두엽 알파파를 꼽았다. 눈을 감은 안정상태에선 알파리듬이 후두부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전두부로 갈수록 감소하며, 눈을 떴을 때 나타나는 알파 억제(Alpha blocking)와 반응성도 주요 확인지표다. 이 소장은 “정량뇌파 분석에서 1차적으로 눈이 가야 하는 부분은 후두엽에서 알파파가 얼마나 나오느냐”라며 뇌 성숙도와 기능상태를 살피는 주요 단서라고 설명했다. 질환별로는 뇌전증·편두통·불면증·치매·우울증·불안·ADHD 등에서 서로 다른 뇌파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상에서는 이를 △객관적 데이터 확보 △개인 간·개인 내 비교 △약물·한약 등 치료 전후 모니터링 △뉴로피드백·호흡 바이오피드백 등 중재 효과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체 경향을 보는 Global Map과 국소 영역을 세분화한 Local Map을 결합해 ‘Global→Local→증상 연결→추가검사·재검’ 순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이 소장은 “병증은 뇌파 단일검사뿐만 아니라 다른 검사와 임상증상을 종합해 해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중독도 뇌파에 남긴다”…QEEG, 마약 바이오마커로 확장 신민철 대표는 후두부 우성리듬(PDR)과 자극 반응성, 뇌파의 공간적 분포를 함께 읽어 뇌 기능 저하를 포착하는 QEEG 판독법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하게 알파·베타·세타 같은 주파수 분석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패턴이 나오는지를 보는 것이 판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핵심 지표로 △후두부 우성리듬(Posterior Dominant Rhythm·PDR) △반응성(Reactivity) △전-후 기울기(Anterior-Posterior Gradient)를 제시했다. 첫 단서인 PDR은 눈을 감았을 때 후두부에서 나타나는 8~12Hz 알파리듬으로, 정상 성인은 주로 9~10Hz의 안정적 리듬을 유지하지만 뇌 기능이 저하되면 PDR이 불분명해지거나 사라지고 서파화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눈을 떴을 때 후두부 알파파가 억제되는 Alpha blocking을 통한 반응성 평가로, 자극 후 알파파가 억제되는지 여부를 통해 뇌의 정보처리와 각성조절 능력을 살핀다. 세 번째 전-후 기울기는 전두부에서 후두부로 갈수록 커지는 진폭의 공간적 분포를 보는 지표로, 후두부 알파 감소와 전두부 서파 증가에 따른 ‘역전’은 경도인지장애(aMCI)·알츠하이머병 등 인지기능 저하를 살피는 단서로 제시됐다. 특히 신 대표는 QEEG의 확장 영역으로 ‘중독’을 제시했다. 화성·부산·청주·광주 교정시설의 마약 재활 관련 연구와 서울대병원·과기대·교정 연구팀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마커 연구를 소개하며 “마약중독뿐 아니라 게임·알코올중독 등 중독 영역에서 뇌파가 바이오마커로 활용되고 있다”며 “AI를 통한 자동분석도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복잡한 뇌파도 5가지 코드부터”…한의원 임상 판독 문턱 낮춘다 안상훈 회장은 복잡한 뇌파를 한의 임상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좌우 비대칭부터 세타/베타 비율까지 5가지 핵심 패턴을 중심으로 브레인맵을 판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기간 축적한 뇌파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ADHD와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등 한의원 뇌파검사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진료도구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소개했다. 안 회장은 “뇌파 장비를 사용하셔야 뇌파를 알게 된다”며 임상가들이 복잡한 로데이터보다 브레인매핑의 핵심 패턴부터 익힐 것을 주문했다. 안 회장이 제시한 ‘브레인매핑 5가지 기본코드’는 △좌우 비대칭(Asymmetry)=정서(우울·불안) △전후 분포(Front-Back Distribution)=인지(ADHD·경도인지장애·치매) △특정 부위 증가·감소(Regional Change)=해당 영역 기능 항진·저하 △후두부 우세리듬(PDR)=각성·피로·스트레스·수면부족·인지 △세타/베타 비율(TBR)=각성·집중력이다. 이와 함께 감정조절·의사결정·인지제어와 관련된 전대상피질(ACC)의 활성도를 우울·불안·ADHD 및 통증 민감도 등을 살피는 참고지표로 제시했다. 뇌파 데이터와 AI의 결합 가능성도 강조했다. 컴퓨터주의력검사·CBCL 등을 통해 ADHD 의심 아동의 뇌파를 축적한 뒤 동국대 컴퓨터·AI 분야 연구진과 분석한 결과, 특정 뇌파와 ADHD 간 80% 이상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학회와 ㈜바이오시그널랩이 공동 개발한 AI 기반 뇌파계 ‘QEEG-32FX AI’의 시연도 진행됐다. 이는 측정된 뇌파를 AI로 분석해 뇌 기능 상태를 2D·3D 브레인맵으로 시각화하고, PDR·반응성·전-후 기울기(AP Gradient)·연결성 등을 정량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딥러닝 기반 자동판독을 통해 주요 패턴과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해석하고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안 회장은 “데이터를 모으고 그 결과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의 임상에서 뇌파계 등 보이는 진단을 활성화해 질환별 뇌파 데이터의 축적과 표준화, AI 분석을 연결해 객관적 진단 근거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DULA 학생들, 한국 한의학 임상 현장 직접 체험”[한의신문] 동국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이하 DULA)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한의학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한의사들과 학술·임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한의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임상 경험을 쌓고, 국내 의료진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DULA 스테판 서 교수와 옥구슬 한의사의 인솔 아래 18일 본아한의원을 방문한 13명의 학생들은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이 진행한 임상 세미나에 참여, 초음파 약침 및 침도 술기를 중심으로 실제 한의 임상에서 활용되는 치료 방법과 진료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들의 원활한 세미나 참여를 위해 각 조별로 통역을 담당하는 학생이 배정돼 강의와 임상 시연을 진행해 참여율을 높였다. 해외 학생들과 한국 한의학의 임상 현장 공유 이날 지현우 원장은 근골격계 초음파의 기본적인 활용 및 진단법과 초음파 가이드 약침 및 침도 술기를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근육·힘줄·신경·뼈 등 주요 조직을 확인하고, 실제 임상에서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초음파 가이드 하에 약침과 침도 술기를 시행하는 과정과 임상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치료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에 그치기보다, 한국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과정과 임상 술기를 해외 학생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학생들은 강의를 통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되는 장비와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직접 살펴보며 한국 한의학의 임상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임상 술기 시연 통해 실제 진료 과정 소개 이와 함께 안성후 본아한의원 진료원장은 실제 시술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치료 과정과 임상에서의 적용 방법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제 사용되는 초음파 장비와 치료 술기를 가까이에서 확인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적 이론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봤다. 또한 강의자료에서 소개된 초음파 가이드 약침과 침도 술기의 기본적인 접근법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확인하면서, 영상 장비를 활용해 치료 대상 조직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강연 이후 학생들은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질문을 나누고 한국의 한의학 임상 현장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성후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국에서 한의학 및 아시아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한의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국내 임상가와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 원장, DULA 외부강사로 임명 한편 이날 지현우 원장은 DULA의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 External Lecturer(외부 강사)로 공식 임명됐다. DULA에서 전달한 임명장에는 지 원장이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의 외부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을 공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겼다. 지현우 원장은 “이번 외부 강사 임명은 단발성 세미나를 넘어, 한국의 한의학 임상가와 해외 한의학 교육기관 간의 지속적인 교육·임상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세미나는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실제 의료 현장을 경험하고 국내 임상가와 직접 소통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한의학 교육·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가 넘어 한의학 임상경험 공유하는 계기” 특히 학생들이 단순히 한국의 한의학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한의원 진료 환경을 방문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술기 시연을 참관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에서 이뤄지는 한의학 교육과 임상 환경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현우 원장은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실제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임상가들과 교류하는 것은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번 세미나가 학생들이 한국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적 접근과 실제 진료 현장을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DULA 학생들은 이번 한국 Externship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임상 현장을 경험하며 한국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으며, 본아한의원 역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해외 학생들과의 교육 및 임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초음파 유도 약침,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효과 입증[한의신문] 오랜 비수술 치료에도 낫지 않아 수술을 권유받았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를 시행해 유의미한 호전을 확인한 증례보고가 해외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임동우 교수 연구팀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SCIE 등재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 3.6, JCR Q1)'에 최종 게재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 내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손저림과 야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연구팀은 단순히 신경 주변의 압박을 푸는 것을 넘어, 신경과 힘줄 사이의 ‘활막하 결합조직(Subsynovial Connective Tissue, SSCT)’ 유착이 신경의 정상적인 미끄러짐을 방해한다는 병태생리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재상과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성분의 연아약침을 초음파 유도하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했다. 그 결과 주 1~2회씩 총 7회의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야간 통증과 저림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돼 보스턴 손목터널증후군 설문지(BCTQ) 점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동적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 정중신경이 납작해지지 않고 원활하게 미끄러지는 구조적 변화가 실시간으로 확인됐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부작용이나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대욱 한의사(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는 “만성 손목터널 증후군은 신경 자체의 압박뿐만 아니라 주변 결합조직의 섬유화로 인한 ‘활주 제한’을 함께 풀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는 기존 비수술 치료로 잘 낫지 않던 환자에게 초음파 유도하 약침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동 1저자인 안태석 한의사(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이번 시술의 차별점은 초음파로 보면서 신경과 힘줄 사이의 미세한 유착까지 정교하게 박리한 것”이라며 “경혈 초음파를 활용해 해부학적 구조물을 직접 확인하며 안전하게 시술하고, 회복된 신경 가동성을 ‘동적 초음파’로 즉각 검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오명진 교수(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장)는 “신경이 밀집된 대릉혈(大陵, PC7)과 같은 부위는 초음파를 활용한 정밀한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본 연구가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초음파 유도 중재술의 안전성과 재현성을 입증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표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신저자인 임동우 교수(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는 “현대 한의학은 전통적인 진단 방식을 넘어, 초음파 영상을 활용한 근거 중심 의학으로 진일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초음파 유도 약침술의 객관적 근거를 확고히 다지고, 나아가 건강보험 진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문지현 한의사(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은 “초음파를 활용하면 굳어있던 주변 조직이 풀리며 신경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과정을 환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만족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손저림과 통증으로 수술을 고민 중인 환자분들이라면, 초음파 진료가 가능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해 우선적으로 치료받아 보시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지에 ‘Case Report: Ultrasound-Guided Hydrodissection Targeting the Subsynovial Connective Tissue with Dynamic Ultrasound Assessment in Refractory Carpal Tunnel Syndrome: A Report of Two Cases (활막하결합조직 표적 초음파 유도 수압박리술과 동적 초음파 평가를 적용한 난치성 수근관증후군 증례 보고)’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출판됐다. -
초음파 유도 약침, 테니스 엘보 치료의 효과성 입증[한의신문] 팔꿈치 힘줄이 파열돼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만성 테니스 엘보 환자들에게 초음파 유도하 약침 치료가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임동우 교수 연구팀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 ‘Diagnostics(IF: 3.8, JCR: Q1)’에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Targeting the Myotendinous Junction for Refractory Common Extensor Tendinopathy: A Case Series(난치성 외측상과염에 대한 근건접합부 표적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 증례 보고)’라는 제하로 최종 게재가 확정됐다.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는 팔꿈치 외측상과에 부착하는 힘줄에 발생하는 퇴행성 건병증으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 난치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들이 주로 뼈와 힘줄이 만나는 부착부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통증을 감지하는 감각신경 수용체가 모여있는 ‘근건접합부(Myotendinous Junction, MTJ)’를 새로운 치료 타겟으로 삼았다. 다층적·체계적인 복합 치료 프로토콜 적용 이를 위해 연구팀은 경혈 초음파를 통해 수삼리혈(LI10)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근건접합부 깊이에 자하거 태반약침을 정밀 시술하는 것을 기본 치료로 삼았다. 이에 더해, 치료 단계에 맞춰 곡지혈(LI11) 주변 심부 근막에 어혈 약침을 시술하고, 부착부 골막을 침으로 자극하는 등 다층적이고 체계적인 복합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총 10회의 초음파 약침을 시술한 결과, 통증 및 기능 평가 점수(PRTEE)가 최대 79.7%까지 감소하는 등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또한 치료 완료 최장 270일 후 진행된 추적 검사에서도 파열되고 손상됐던 힘줄의 에코도가 변화한 것을 확인했으며, 부작용이나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 제1저자인 안태석 한의사(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만성 테니스 엘보는 단순히 뼈에 붙는 힘줄뿐만 아니라 근육과 힘줄이 이어지는 근건접합부의 기능 이상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초음파를 활용해 통증의 신경학적 원인에 타겟팅하는 치료법이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초음파로 치료 전후 힘줄의 구조적 변화도 확인 공동 1저자인 문지현 한의사(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자하거 약침은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비타민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다”면서 “스테로이드나 프롤로 주사 등 수년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던 난치성 환자들의 증상이 호전된 것뿐만 아니라, 치료 전후의 객관적인 초음파 영상을 통해 힘줄의 구조적 변화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임동우 교수(동국대 한의대 진단학교실)는 “이번 연구는 단일 시술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병변의 상태에 맞춘 단계적 치료와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 재활운동을 결합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수술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던 테니스엘보 환자들에게 이러한 대안 치료법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향후 후속 연구와 표준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구의 전반적인 감수를 맡은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초음파를 활용하면 경혈 주변의 미세한 신경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정밀하게 약침을 시술할 수 있어 유효성과 안전성이 높다”며 “절제 수술을 고민할 만큼 낫지 않는 팔꿈치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자분들이라면,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해 초음파 약침 시술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동우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기능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한의학 기반 치료 전략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김철현 원광대 한의대 교수팀과 함께 초음파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팔꿈치 통증이 지속되는 테니스 엘보 환자에게 표준화된 초음파 진단 프로토콜 및 초음파 활용 약침을 결합한 통합치료가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SCOPUS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에 게재한 바 있다. -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26년 임상종합평가 문항선정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이 2026년 임상종합평가(이하 임종평)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최종 문항선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은 대구한의대학교·동국대학교·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구성된 교육협력체로, 지난해 성과보고회에서 부산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연계해 한의계 최초로 임상종합평가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올해는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협조를 통해 가천대학교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총 6개 대학이 공동으로 임종평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6개 대학 소속 교수들은 지난 6~7월 예비문항 400개를 개발한데 이어 최종 문항 선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소노문 해운대에서 2박 3일간 세미나 및 합숙을 진행했다. 6개 대학의 교수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신상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지환 교육실장(부산대 한의전)이 임상종합평가의 특징과 문항 선정 방식 등을 상세히 설명했고, 이혜윤 교수(부산대 한의전)는 좋은 문항의 조건과 문항 수정 방법 등을 안내했다. 참가 교수들은 최근 4년간 한의사 국가시험의 질문요지별 문항 비율을 참고해 임종평의 영역별 출제 비율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 △진단 33% △검사 10% △변증 6% △치방 31% △혈위 12% △기타 8%로 출제 비율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임종평은 기존 국가시험과 달리 과목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88개 임상표현별·영역별 통합평가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임상에서 요구되는 진료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400개의 예비문항 가운데 최종 200문항을 선정했다.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은 이번 임상종합평가를 통해 대학별 교육과정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학생들의 임상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한의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6년 임상종합평가는 오는 31일 6개 참여 대학의 CBT실에서 본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
경락경혈학회, 9월 28일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한의신문] 경락경혈학회(회장 이향숙)가 내달 28일 ‘경락경혈 연구의 교육 현장 활용: 스마트한 경락경혈학 교육’을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아카데미에서는 경락경혈학 교육 분야에서 2명의 연자를 선정했으며, 첫 번째 강연은 김승남 교수(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가 ‘점에서 공간으로: 3D 해부학 기반 경혈학 교육의 확장: AcupointDG 개발 경험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경혈학 강의용으로 개발한 3D 해부학 모델 기반 웹교육/실습플랫폼 AcupointDG 개발, 활용 및 경혈 혈위의 관련 해부학적 구조 DB화에 대해 고민 방향을 공유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또한 두 번째 강연에서는 남연경 박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가 ‘경혈학 이론 및 실습에 대한 제언: 황제내경과 명당경, 계통해부학과 국소해부학’을 주제로, 14경맥 순서별 실습에서 부위별, 표리경별 실습으로 전환하는 방안의 효용성에 대한 제언 및 주차별 강의내용 예시를 공유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경락경혈학회 온라인학술아카데미는 한의학의 임상적 활용을 함께 모색하고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기초 연구와 임상 현장을 연결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매년 1차 학술아카데미에서는 전년도 학회지에 게재된 우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2차에서는 경락경혈학 연구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3차에서는 경락경혈학 연구의 교육 현장에 활용을, 4차에서는 기초 연구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경락경혈 연구의 동향을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향숙 회장은“이번 학술아카데미는 경락경혈 연구가 한의과대학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초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경락경혈 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경락경혈학회는 앞으로도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강화를 위해 연구자와 임상가가 함께하는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며, 임상 한의사와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또한 경락경혈학회 회원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 참석 시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 이수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
한의진단학회, 새로운 30년 향한 도약 다짐[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이하 진단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의 진단학의 새로운 30년을 비전을 정립하고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단학회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대정4관 세미나실에서 ‘한의학에서 진단과 평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창립 30주년 기념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학회의 지난 성과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한의진단의 제도적 발전과 진단기술의 객관화·표준화, ICT 융합, 임상 적용 등 향후 발전 방향을 폭넓게 모색해 의미를 더했다. 창립 30주년 기념식…“지난 30년 넘어 새로운 30년 준비” 첫날인 6일에는 본격적인 학술 프로그램에 앞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나창수 회장의 개회사와 동신대학교 정현우 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30주년 기념 영상물을 시청하며 학회가 걸어온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역대 학회장들이 참석해 학회의 발전 과정과 소회를 나누며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이날 행사에서 학회는 그간 학회 활동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의 뜻을 담아 동국대학교 박원환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나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대한한의진단학회가 창립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해”라며 “지난 30년 동안 우리 학회는 한의진단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육과 연구, 임상을 연결하는 중심 학회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회장은 “이번 창립 30주년은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학문적 깊이와 시대적 혁신을 함께 추구하며 한의진단의 객관화와 표준화, 디지털 전환,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학회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동신대학교 나창수 교수가 ‘한의진단학의 요소별 정량화 방안과 연구협력 모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도·표준화·ICT·임상…한의진단학의 미래 논의 3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에서 진단과 평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의진단학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주요 세션으로는 △한의진단학의 발전을 위한 제도·정책과 협력 전략 △한의진단의 계측·표준화와 ICT 융합연구 △한의진단 연구와 임상 응용 등 3개로 구성됐으며 총 10편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의사 전문의 제도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가능성을 비롯해 한의학의 AI 전환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 한의진단 요소별 정량화를 위한 연구협력 모델 등이 소개됐다. 한의진단학의 학문적 발전을 넘어 제도와 정책,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측정학 관점에서 바라본 한의진단 요소의 국가참조표준 확장 가능성, ICT 기반 경혈자극·진단 헬스케어 데이터의 통합 DB 구축과 통계분석, 재택의료를 위한 한의진단지표 개발 필요성 등을 다뤘다. 특히 한의진단 정보를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형태로 표준화하고 이를 임상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설하정맥 진찰의 표준 절차, 초음파 소견을 활용한 어혈 진단의 객관화, 홍채진단을 활용한 한의변증진단과 AI 시스템 구현, 고방의 치법 선정을 위한 임상지표 발굴 등 실제 임상과 연계된 연구들이 발표됐다. 전통적인 한의진단 영역에서부터 초음파와 AI 등 현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가 소개되면서 한의진단의 객관화와 임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 동신대학교 전형선 교수가 ‘재택의료를 위한 한의진단지표 개발과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재·학술지 발전 등 학회 중장기 발전 방향도 논의 둘째 날인 7일에는 ‘대한한의진단학회 TF 운영 및 학회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교재편찬TF, 학술지발전TF, 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교재편찬TF에서는 한의진단학 교육목표를 점검하고 실습서 및 교재 개편 방향을 검토했으며, 학술지발전TF에서는 학술지 투고·심사·편집 및 발표체계를 정비하고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운영위원회에서는 학회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학회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공유했다. ▲ 동국대학교 임동우 교수가 ‘초음파 소견을 활용한 어혈 진단의 객관화 탐색’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포스터 17편 중 9편 수상…연구자 성과 공유 아울러 학술대회에서는 연구자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스터 발표와 우수 포스터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연구자들의 성과를 격려했다. 총 17편의 포스터가 게시된 가운데 9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먼저, 최우수상은 서승호(동신대학교) 외 4인의 연구가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은 이대욱·안태석(삼성한의원·바로한의원) 외 9인, 정수민(대전대학교) 외 7인, 박향유(원광대학교) 외 2인, 이상훈(한국한의학연구원) 외 2인, 정한음(동신대학교) 외 2인, 김재민(동신대학교) 외 1인, 김민승(동신대학교) 외 2인, Nguyen Cong Duc(동신대학교) 외 5인의 연구에 돌아갔다. 포스터 발표 및 관람 시간에는 다양한 소속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연구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어졌다.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이번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진단학의 학문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객관화·표준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임상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의진단학회가 주관하고 AICC(경혈 침치료 ICT 융합연구사업단)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주최 및 후원했다. -
동국한의대 ‘침구학회’, 공군 제17전투비행단서 첫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봉사단체 ‘침구학회(대표 김건)’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의무대대에서 공군 장병과 부대 내 공공근로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군 장병과 부대 운영을 뒷받침하는 공공근로자들의 피로 개선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된 가운데, 침구학회 소속 한의대생 20명과 김승남 지도교수, 부대 군의관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학생들의 진료는 전 과정에서 지도교수와 군의관의 지도·감독 아래 이뤄져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제 진료를 받은 제17전투비행단 정훈실 정훈운영담당 장석원 중사는 “진료를 받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며 “한의학이라고 하면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 주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셔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특히 봉사단은 진료와 더불어 근무 환경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식습관 관리 등 한의학적 생활습관 지도와 상담을 함께 제공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건 대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공군 장병분들과 부대 근로자분들에게 한의학을 통한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었다"며 "공군 부대 내 첫 한의 봉사라는 귀한 기회를 주시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도해 주신 김승남 교수님과 현장에서 적극 지원해 주신 부대 관계자, 군의관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승남 교수는 "의료봉사 동아리의 활동이 지역사회를 넘어 한의 진료 수요가 높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라왔는데, 공군 부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봉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지속되어 한의 의료봉사가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하고, 학생들에게도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침구학회는 이번 봉사를 발판 삼아 군 부대는 물론 지역사회, 복지시설 등 다양한 현장으로 한의 의료봉사의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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