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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현장 보듬은 ‘사암침·마음침’…한의심리치료 효과 ‘증명’현재까지 경북 산불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장기남)과 사암침법학회·마음침법협회(회장 이정환) 공동으로, 경북 영덕읍 소재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및 인근 경로당에서 ‘사암침·마음침 한방의료봉사’를 실시, 즉각적인 신체·심리치료 효과로 이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를 몰고 온 경북 의성발 산불은 많은 이재민들의 심리적 충격뿐만 아니라 신체적 질환으로도 이어지며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각 단체는 봉사단을 조직하고, 심신통합치료에 강점을 지닌 사암침·마음침을 활용한 트라우마 치료에 나섰다.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을 중심으로 지난 1984년 이래 무의촌과 재난 현장에서 사암침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해온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이 이번 봉사에선 심리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마음침’을 핵심 치료로 추가했다. 12경락의 오수혈(五輸穴)을 활용, 음양·오행·육기를 바꾸는 의술인 ‘사암침(舍岩鍼)’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인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특정 부정적 감정을 즉각적으로 이완시키는 효과를 통해 재난 상황의 트라우마에 적합한 치료법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봉사단은 국립해양청소년센터 주민 대피소를 본부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 경로당 2곳(삼화리, 원전리)에 파견 형태로 의료봉사를 진행, 총 21명(한의사 11명, 한의대 교수 1명, 한의대생 9명)의 단원들이 3일간 150여 명의 이재민 환자를 치료했다. 이재민들은 긴급대피에 이어 갑작스러운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만성적 기저질환 심화와 더불어 정신적으로는 불안과 공포, 분노, 우울감, 불면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재민들은 ‘몰아치는 불길과 집이 불타는 모습을 힘 없이 지켜봤다’, ‘바람에 불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산과 산 사이로 불길이 날아다녔다’,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등의 다양한 트라우마를 호소했으며, 근골격계 통증, 복통, 두통 등을 치료받기 위해 왔다가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재난상황에 입각한 전문 PTSD 치료 프로토콜 수행 봉사단은 먼저 기본 문진과 함께 K-PC-PTSD-5 평가를 수행,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을 선별했으며, 이후 구체적인 문진을 통해 치료 목표로 삼을 육체적·심리적 증상을 구체화하고, 사암침·마음침 치료를 실시했다. 마음침 치료는 △목표의 구체화(주요 감정·통증 선택→구체화→기화·형화) △목표에 집중 △경락기능의 수리·강화 순으로 진행했으며, 경락기능의 불균형을 수리해 바로 잡는 방법으로 사암침법이 활용됐다. 경락기능의 강화는 합곡(合谷)·태충(太冲)·족삼리(足三里)·후계(後谿)를 활용해 수승화강(水昇火降)과 기혈순환을 돕는 ‘기본 순환침’을 실시하고, ‘오수혈(五輸穴) 가감법’을 채택해 천부혈(天符穴)·이부혈(二符穴)·삼부혈(三符穴) 자침을 추가로 실시했다. 또한 봉사단은 이번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구축하고자 모든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도 축적하도록 했는데, 즉각적인 효과 측정을 위해 진료기록부에 육체적·심리적 증상으로 구분, 치료 전후 변화를 10점 척도로 평가하고, 표준화된 질문 문항을 적용한 인터뷰도 실시했다. 아울러 봉사단 철수 후에도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자가치료 교육과 함께 증상별 한약 투여도 진행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한의학이 구체적인 감정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지 못해 자신의 심리증상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나 봉사단은 K-PC-PTSD-5 검사결과를 토대로, PTSD 환자들에게 구체적 트라우마 증상 표현을 유도했다. 이정환 회장은 “많은 대상자들이 즉각적인 트라우마 감정 해소효과에 매우 놀라워했는데 이러한 기능은 재난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볼 수 있으며, 치료 이후에도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자가치료법에 대한 교육도 치료과정에 담겨있어 현장에서 매우 큰 강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라우마·신체 증상, 즉각적·통합적 치료 효과 증명” 봉사단에 따르면 긴급한 상황에서도 한의진료실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한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는 환자 중심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영덕 보건소 또한 원활한 진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경로당 파견 진료에 나선 신채영 원장(성남 미르365한의원)은 “‘산과 들을 다시 보고 싶다’,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 등 오신 한 분 한 분께서 마음을 열기 시작하셨는데, 이때 마음침 프로토콜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실감했다”고 전했으며, 박제원 공보의(의성군 점곡보건지소)는 “치료 전후 점수를 통해 마음침의 객관적 효과를 체감하고, 선배 원장님들의 진료 모습을 보며 교육뿐만 아니라 봉사 현장을 통해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느꼈다. 또한 강동균 학생(대전대 한의대)은 “환자 분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마음침이 이에 특화된 기술이라고 느꼈다”고 말했으며, 임지수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양방 검사상 특별 이상 소견이 없었던 환자들이 마음침을 통해 증상이 개선되고, 웃으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의료라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정환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사암침·마음침이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트라우마·신체 증상에 대한 동시 치료를 훌륭히 수행해냈을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심신통합적 접근이 현장에 매우 특화됐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트라우마 회복 시스템에 사암침·마음침이 진입하도록 경주하고, 임상데이터 축적과 관련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강점을 살린 치료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마음침법협회는 ‘마음침 레벨 1·2·3’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번 현장 임상데이터들을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9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오랜 기간 철학과 의학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오다가 근대 이후 자연과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의학은 과학이라는 방법론적 페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과학적 의학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게 되었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 근대에 자연과학이 과학으로 인간과 자연을 설명하고, 인문학이 가치, 의미, 정신 등으로 인간과 자연을 설명하게 되면서, 차츰 이 둘은 분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강화되게 된다. 자연과학적 방법론을 활용하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고 그 이외의 방법은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 과학주의가 한의학을 비판하는데 활용되어온 것은 매우 불행한 역사적 경험이다. 건전한 과학적 연구는 학문 발전에 매우 바람직한 방법론이 될 수 있는 것임에도 학문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여차하면 과학만능주의라는 틀에 갇히게 되고 만다. 과학의 첨단을 걷는 서구로부터 인문학적으로 의학을 연구하는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극복이라는 목표가 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문학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는 이들 학자군을 ‘한의인문학자’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앞으로 이와 더불어 ‘한의과학자’라는 학자군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는 점도 같이 말하고 싶다. 아래와 같이 한의학 역사속의 한의인 문학자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시론적으로 정리해본다. 아울러 아래에 언급한 한의인문학자는 한의과학자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가능성으로 열어놓고자 한다. 아래에 제시한 인물들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는 독자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순전히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지면 관계상 포함되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이니 앞으로 더욱 상세한 고찰을 기대한다. 한의학 역사 속의 한의인문학자들. 먼저 허준(1539〜1615)은 『東醫寶鑑』을 통해서 사람의 몸과 관련된 각종 담론을 이끌어냈다. 그가 이끌어낸 사람의 탄생, 건강한 삶, 노쇠, 죽음에 대한 논의와 양생술, 정신치료, 변내외상법, 신형론, 맥법론, 침구법론 등의 논의는 현재까지도 한의인문학 논의의 기본틀이 되고 있다. 이제마(1837~1900)는 『격치고』 등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체질병 증관을 제시했다. 이것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주창한 상한론적 표리병 개념을 체질병증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정신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사암도인(조선 후기)은 오장을 중심으로 하는 『동의보감』, 『침구경험방』 등의 장부관을 바탕으로 침법을 재정립한 한의학자로서, 김홍경(1950〜2021) 등에 의해서 현대에 뜨거운 논의가 진행되었다. 학술 사상을 담고 있는 『사암도인침구요결』에는 수많은 이론, 의안과 치료경험을 담고 있어 현대에도 인문학적 논쟁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약용(1762~1836)은 자신의 저술 『의령』을 통해 기존의학에 대한 비판적 논평을 전개했고, 『마과회통』을 통해 고통받는 백성들의 홍역을 퇴치하기 위한 醫論을 제시한 학자이다. 박인규(1927〜2000)는 『東醫寶鑑』을 바탕으로 形象醫學이라는 독창적인 신의론을 창조한 한의학자이다. 형상 관찰을 위주로 인체의 精·氣·神·血, 五臟六腑, 外形, 六氣 및 雜病 상태를 바르게 파악하고, 병리와 치법을 구해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醫論을 제시했다. 노정우(1918〜2008)는 韓國醫學史를 정리하여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코자 노력한 한의학자로서 허준의 『동의보감』과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진행했다. 채인식(1908〜1990)은 동양철학 연구를 한의학에 접목시킨 위대한 儒醫이며, 한의학 교육자로서, 『상한론』과 『금궤요략』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가 후대에 길을 제시해주었다. 홍원식(1939〜2004)은 원전학, 의사학 분야의 개척자로서 『黃帝內經』과 『中國醫 學史』(1984), 『한국 한의학사 재정립』 (1995년) 등의 저술이 있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8)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서사(敍事·narrative)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기록한 산문을 말한다. 형식적으로 서사는 사건이나 생각을 차례대로 말하거나 적는 ‘서술(narration)’과 서술을 포함한 이야기를 의미하는 ‘서사(narrative)’의 두 가지를 포함한다. 내용상으로 분류한다면, 첫째 경험적 서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역사·전기·실록 등이며, 둘째 허구적 서사는 사상을 통하여 꾸며낸 사건을 표현하는 소설·드라마 등 문학이 이에 해당한다(김승환, 『인문학 개념어 사전』, 소명출판, 2022 참조). 인문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한의학은 서사로 구성된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부터 미국에서 발흥한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이라는 신사조의 흐름을 타지 않고 이야기해도 한의학의 서사적 구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리타 샤론(Rita Charon)에 의해 개척되어 정립된 서양의학적 맥락의 서사의학은 자세히 읽기와 창의적 글쓰기 등을 통한 서사적 역량을 키워서 환자가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의사·간호사·치료사 등이 겸손하게 귀를 기울여서 환자와 의료인 사이의 위계를 약화시키는 방법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방법은 서구에서 출발한 방법론이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치료법이 정신과 신체의 통합, 인본주의와 집단적 선의 철학적 개념, 환자 각각을 개별적으로 치료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더욱 적합하다고 리타 샤론이 이미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김준혁 옮김, 리타 샤론 등 저,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2021 참조). 한의학의 입장에서 서사적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는 영역을 생각해본다. 가장 먼저 떠오른 분야는 ‘醫案’일 것이다. 醫案은 편집의 형식에 따라 △專科類醫案 △個人類醫案 △合刊類醫案 △合輯類醫案으로 구분되고, 기록 형식에 따라 △실록 형식의 의안 △회상식의 의안 △病歷式의 醫案으로 구분되며, 서술 방법에 따라서는 △順敍式 의안 △倒敍式 의안 △夾敍夾議式 의안 △先案後論式 의안 △方論附案式 의안 △去繁就簡式 의안 △病證相合式 의안 △正誤式 의안 등으로 구분된다. 이 의안이야말로 서사적 구성체계로 구성된 전통의학 지식의 보고라고 할 것이다. 한국 한의학에서는 각종 醫書, 역사 기록, 문집, 구전 기록 등에 다수 등장하는 서사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 지식체이다. 다음으로 ‘醫話’를 꼽을 수 있다. 이른바 “의학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서사적 스토리는 한의학의 문화콘텐츠적 측면을 강화해주는 감칠맛 나는 구성요소이다. 각종 의서에 등장하는 의학 이야기와 논설, 의학적 설화와 전설 등 문자적 기록으로 구성된 플롯을 갖춘 이야기들은 한의학적 서사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다. 다음으로 한의학의 ‘歌賦’ 형식의 자료들이다. 歌賦는 한의학 교육에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활용된 ‘鍼灸歌賦’가 떠오르지만,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노래의 형식으로 자신의 의학적 견해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한국의 의서에는 ‘藥性歌’의 형식으로 이어진 전통이 있으며, 현대인으로서 김홍경(1950〜2021)의 ‘약성시가’ 등에는 순수 한국어로 구성된 파격적인 한의학적 서사시들이 존재한다. 그의 저술 『東洋醫學革命 총론/각론』, 『東醫에의 초대』, 『東醫한마당』, 『의생금오고락기』, 『한방불패』, 『약성시가』, 『新古典 사랑방』, 『활투 사암침법』, 『내 몸은 내가 고친다』,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잊혀진 건강원리』, 『좋다 싫다 생각해보자』, 『S를 위하여』(모두 ‘도서출판 신농백초’에서 출판) 등은 이러한 한의학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노래 형식의 서사로 가득 차 있다. -
메타포 변환 '트라우마', 사암침으로 소멸…“한의심리치료의 새 지평”[한의신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27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마음침 레벨1’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 사암침법을 활용한 심리치료 기술인 ‘마음침’을 일차의료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의심리치료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한의사(보수교육)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사암침법학회가 사암침법의 전파와 마음침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레벨 1(감정) △레벨2(사랑) △레벨3(창조)의 총 3단계의 교육 과정으로 기획, 이번 레벨1 과정에서는 △거사(祛邪·부정적 감정의 축소) △양정(養正·긍정적 감정의 확대) 과정에 대해 학습하는 한편 경락 강화를 위한 △기본 순환침 △기초 사암침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정환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락으로 에너지를 변화시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원리인 사암침과 마음침에 대한 쉬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바로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특히 레벨 1은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내는 침술의 마술사를 양성하는 시간으로, 정신적 문제가 몸과 마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12경락의 오수혈(五輸穴)을 활용해 음양오행·육기를 바꾸는 의술인 ‘사암침’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으로, 스트레스를 즉각 해소하고, 심인성 통증, 정신과 질환에서 면역계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이론 강의를 통해 무의식 차원의 갈등을 ‘의식화’해 해소시키는 방법인 마음침의 정신의학적 특징으로 △환자의 고통이 중심 △구체적 증상·감정이 주제 △짧은 치료 시간 △스트레스 사건의 구체적 언급 생략 △치료 중 변화의 수시 확인 △환자 감정을 물리적 속성으로 표현 △심리교육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은 사암침을 활용해 부정적인 감정과 기를 다스리고, 성리학에 기반한 한의 인지과정(心·意·志·思·慮·智)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으로, 경락시스템은 자기치료기능을 갖는 만큼 방해 요소 제거, 경락 기능 강화를 통해 치료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서 근본 치료 요소로 △치료 목표 정보 △경락시스템의 자기치료기능 △치료목표와 경락시스템의 연결 강화를 제시했다. 마음침의 치료 프로토콜은 △목표 감정·통증 선택→구체화→취상(기화·형화)을 통한 ‘목표의 구체화’ △목표에 집중(지속적 연결) △경락의 수리·강화(침 치료, 경혈지압) 순으로, 특히 이 회장은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부정적 생각에서의 감정 분리 △하위 양상으로 소분해 온도와 촉감, 무게, 색 등으로 기화(氣化)·형화(形化, Metaphor)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락시스템 강화 교육에선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로 합곡혈(合谷穴)·태충혈(太冲穴)·삼리혈(三里穴)·후계혈(後谿穴) 자침을 실시하는 기본 순환침을 통해 기혈순환 및 어혈을 제거하도록 했다. 특히 사암침법의 육기(삼음삼양, 三陰三陽)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정승격(正勝格)을 처방하도록 하고, ‘오수혈(五輸穴) 가감법’을 채택해 천부혈(天符穴)·이부혈(二符穴)·삼부혈(三符穴) 자침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이론에 따라 육기를 중요시하는 사암침법은 도와주거나 제어하는 경락과 경혈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으며, 경락의 이름은 곧 그 기능을 의미한다”면서 삼음삼양 기본성질인 △태음습토 △양명조금 △소음군화 △태양한수 △궐음풍목 △소양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상호간 실습에서는 △‘부정적 감정’의 구체화 △정심주(定心住) 호흡을 통한 ‘연결 강화’ △ 육장(중부, 수부, 전중, 거궐, 기문, 대포), 합곡혈·후계혈 기운열기를 통한 ‘경락시스템 강화’를 통해 △맥상의 변화·고통지수 확인 및 구체화된 목표의 변화 등을 측정하도록 했다. 이날 이 회장은 환자를 위한 입지확언 활용법을 통해 “마음침의 치료목표는 환자와 치료자 모두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형상화된 부정적인 감정을 축소·소멸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할 수 있으며, 재난에서의 트라우마 치료,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네다 셰나바이 대한한의학회 국제자문위원(사진)은 “저는 경제학 전공으로, 석사 논문이 심리학 요소와 관련이 있는데 지난 9월 열린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학회의 마음침 의료봉사를 접하고,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실습에서 형상화한 메타포 이미지가 확실히 변하는 것을 느꼈고, 이를 사암침을 통해 신속히 사라지게 해 매우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또 윤영조 보명한의원장은 “한의원에 감기로 내원했던 환자가 며칠 동안 치료해도 차도가 없고, 스트레스 상황이 있어 보여 문진을 했더니 ‘오랫동안 기다렸던 공연을 못 간 데 대한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고 밝혀 이에 배운 대로 마음침을 시행, 컨디션이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환자의 응어리진 마음이 마음침을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되고, 몸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어 놀랍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정연 학생(세명대 한의대 본과 3학년)은 “내 심장을 찌르는 나의 슬픔을 ‘재빠른 칼’로 형상화했는데 호흡과 육장열기를 배워 실행해보니 정말 칼이 점점 느려지고, 무뎌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더불어 입지확언을 통해 나 자신을 믿고,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등 모든 면에서 개선, 이에 사암침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회는 수료자들에게 ‘마음침 레벨1 공식 인증서(사암침법학회 인증)’를 수여했으며, 지방 단위 레벨1 워크숍과 함께 유럽 침술인들의 수요에 따라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국 한의학에서 침구학과 외과의 치료술은 하나의 역사적 전변과정을 통해서 발전했다. 서적과 치료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계통적 성격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크게 본다면, 첫째,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침구택일편집, 동의보감, 침구경험방, 사의경험방, 지산선생임상학특강 등으로 이어진 동의보감계통의 침구법, 둘째, 사암도인, 조세형, 김홍경 등으로 이어진 사암침법계통 침구술, 셋째, 이제마, 이병행, 권도원 등으로 이어진 사상의학계통의 침구술, 넷째, 사의경험방, 주촌신방, 의휘, 의방합편, 비전만병통치법 등에 수록된 각종 뜸법계통, 다섯째, 창진집, 치종비방, 치종지남 등으로 이어진 외과술계통, 여섯째, 침구극비전, 장진요편 등의 일본에 전파된 조선침술 김덕방계통의 침술로 구성된다. 아래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나온 『한국 전통 침구기록 근거문헌 조사집』(2016년, 안상우, 이상훈, 차웅석, 김민선 저)을 참조하여 침구와 외과 전문서적 속의 침구외과술과 종합의서 속의 침구외과술을 담고 있는 문헌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 침구전문서적 속의 침구외과술 ◯ 1445년(세종 27년) 全循義와 金義孫의 『鍼灸擇日編集』: 침구택일법을 담고 있음. ◯ 1460년(세조 6년) 任元濬의 『瘡疹集』: 瘡疹에 관한 전문서적. ◯ 1559년 任彦國의 『治腫秘方』: 종창에 관한 전문서적. ◯ 1545〜1567(명종년간)에 간행된 任彦國과 제자들의 『治腫指南』: 종창치료법을 적은 전문서적. ◯ 1644년 許任의 『鍼灸經驗方』: 침구학관련 한국 최고의 전문의서. ◯ 조선후기 舍岩道人의 『舍岩道人鍼灸要訣』: 사암침법을 담고 있는 서적. ◯ 日人 甲斐德本의 『鍼灸極秘傳』: 金德邦의 침술 기록을 담은 서적. ◯ 1974년 李炳幸의 『鍼道源流重磨』: 사상의학침법인 태극침법을 소개한 의서. ◯ 1986년 조세형의 『사암침법체계적연구』: 사암침법에 대한 최초의 학술정 정리연구. ◯ 1989년 김홍경의 『동양의학혁명』: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정리한 사암침법 전문 서적. ◎ 종합 의서 속의 침구외과술. ◯ 1433년 朴允德의 『鄕藥集成方』: 보부상봉합법, 마교봉합법, 금창봉합법 등을 포함. ◯ 1477년 金順蒙의 『醫方類聚』: 장두상봉합법, 금창봉합법, 할후봉합법, 날정 등의 외과적 방법 정리. ◯ 16C 楊禮壽의 『醫林撮要』: 금창봉합법. ◯ 1613년 許浚의 『東醫寶鑑』: 침구택일법, 계족침법 등 침법 소개. ◯ 17C 『四醫經驗方』: 수산왜인구법, 우각구법, 우촉장출봉합법 등 소개. ◯ 1687년 申曼의 『舟村新方』: 오화혈구법, 기충구법, 연미혈법 등을수록. ◯ 1749년 趙廷俊의 『及幼方』: 벽적침법 소개. ◯ 1790년 李景華의 『광제비급』: 동치상목타하봉합법, 자문봉합법, 수산왜인구법 정리. ◯ 1799년 康命吉의 『濟衆新編』: 각권에 침구관련 내용이 산재함. ◯ 1855년 黃度淵의 『附方便覽』: 예막락침법, 화침법, 금창봉합법 등 수록. ◯ 1871년 『宜彙』: 오화혈구법, 수산왜인구법, 자와편입법, 첩종침법, 우각구법, 연미혈, 배종파침법, 기충구법, 우촉장출봉합법 등을 소개. ◯ 1894년 『藏珍要編』: 장진침법. ◯ 1913년 『單方秘要經驗新編』: 장두상봉합법. ◯ 1927년 『春鑑錄』: 금창봉합법. ◯ 1927년 『一金方』: 부손순피봉합법. ◯ 1929년 『壽世秘訣』: 화침법. ◯ 1933년 『秘傳萬病通治法』: 기충구법. ◯ 1996년 『芝山先生臨床學特講』: 形象鍼法 소개. -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마음침’ 임상실전 전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4일 온라인(ZOOM)을 통해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를 주제로 두 번째 ‘마음침법 온라인 워크숍(Online Workshop for Mind Acupuncture Practitioner)’을 개최, 임상 현장에서의 ‘마음침’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사암침법학회의 ‘마음침법’ 왓츠앱(WhatsApp) 그룹에 가입된 이탈리아·스위스·아일랜드·미국 등 침구의학 관련 의료인들이 접속한 가운데 이정환 회장이 강사(보조강사 Julian Park)로 나서 ‘마음침’에 대한 실전 활용을 통해 심리적·신체적 변화를 경험토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 주제인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에서 ‘Magic Acupoints’는 ‘오수혈(五輸穴)’을, 또 ‘Mind Acupuncture’는 ‘마음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락과 경혈이라는 치료도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수혈에 침을 놓아 경락을 조절하는 사암침법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마음침’에서 경락과 오수혈의 기능을 어떻게 분류해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정승격(正勝格)’과 기본순환침법에 이런 경혈들을 선택·추가해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실습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마음침의 원리는 ‘감정이 기(氣)의 표현’이라는 전제 하에 음양·오행·육기로 이뤄진 경락을 사암침으로 조절해 즉각적인 기의 변화와 함께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부정적 감정의 약화 효과 △긍정적 감정의 확장 효과를 통해 심인성 질환과 만성 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등 치료 분야를 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은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사암침법 이론을 기반으로, ‘육기(六氣)’와 ‘오행(五行)’으로 이뤄진 각 경락의 이름에서 그 기능을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천부(天符, the Same) △비천부(非天符, the Opposite) 경락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경락의 오수혈들은 하나의 육기와 두 개의 오행, 세 가지 기운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오수혈을 이런 세 가지 속성에 따라 △천부(天符, 1type) △이부(二符, 2types) △삼부(三符, 3types)로 분류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수강자들에게 이렇게 분류된 오수혈에서 심리치료 시 필요한 기운을 가진 경혈들을 찾아보도록 했으며, 더불어 임상실습에서는 환자의 맥·체형·체질별 침술 처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직접 시연해 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승격과 기본순환침을 중심으로 천부·이부·삼부혈을 추가 배합해 의사가 의도하는 기운의 변화를 더욱 정확하고, 강력하게 발생시키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이를 각각 실습케 했다. 실습을 마친 마취과 의사 Valentina Bonetto(이탈리아)는 “마음침의 학습에서 모호한 부분이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어렵고, 생소한 내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이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암침 및 마음침 관련 강의는 대부분 단회성에 그쳐 그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주기적인 워크숍을 실시해 더 깊은 이론과 임상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워크숍 이후에도 정기적 후속 보강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강의 시간은 최초로 워크숍 개최를 요청한 이탈리아 시각을 기준으로 정했지만 향후 외국 의료인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의 시간대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워크숍에서 경험한 효과를 통해 앞으로도 외국에서 사암침, 마음침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상의학의 선구자, 김구익 선생의 일생을 논하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 한의학의 독창적인 분야인 사상의학의 체계를 확립한 인물이 재조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소(소장 차웅석·이하 연구소)는 15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세미나실에서 ‘만주벌판에 조국의학의 씨앗을 심다- 사상의학의 선구자, 김구익(1880〜1969)’을 주제로 제4회 근현대 한의학연구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그동안 연구소에서는 △김정제 전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 △배원식 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변극 전 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 등 근현대 한의학사에 있어서 큰 획을 남긴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한 바 있다. 이날 콜로키움은 손영석 연변조의(사상의학 전승인)을 초청해 김용익 선생에 대한 회고를 듣는 한편 안상우 한국의사학회장이 대담인으로, 이경성 홍익한의원장(동활인서복원추진위원장)·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김구익 선생(사진)은 전근대 조선의학에서 근현대 한의학으로 이행되는 시기에 사상의학의 발원지인 함경도를 비롯해 북한 지역과 간도, 만주국 일원을 전전하면서 우리 민족의학의 시원을 쫓아 답사하고 동무 이제마 선생 슬하에서 마지막 애제자로 손수 의발을 전한 최겸용으로부터 동의수세보원초본권과 동무유고 등 사상의학의 기저를 이루는 중요 문헌들을 손수 등초해 후학에게 전함으로써 쓰러져가는 민족의학의 불씨를 보전한 선구자이자 사도다. 특히 김구익 선생은 당대 가장 뛰어난 사상의학 임상가이자 교육자로 이름났으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의 갖은 회유와 압제에도 굴복하지 않고 사상의학의 이론을 전파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몸소 임봉우·김동섭·손영석 등 10여 명의 사상의학도를 길러내는데 주력했다. 특히 동무 이제마의 마지막 친전 제자로서 의발을 물려받은 최겸용을 함흥으로 직접 찾아가 그로부터 ‘동의수세보원초본권’과 ‘동무유고’, ‘격치고’ 등을 구해 친히 손으로 일일이 초사해 전했다. 아울러 저술을 남기고 논설을 펼치는데 적극적이어서 주저인 ‘사상임해지남’을 집필했고 ‘사상변상법(四象辨象法)’, ‘한열분형론(寒熱分型論)’을 깊이 연구하는 한편 나아가 178종 새로운 약재에 대한 ‘사상약성’과 독창적인 ‘사상경험방’ 138조를 제정하는 등 사상의학의 이론과 임상 활용에 있어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손영석 연변조의는 “저는 아버지를 여의고 김구익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평생을 사상의학과 오운육기의학을 배웠으며, 그 분은 한때 공산당의 핍박을 받았고 나까지도 그 분을 대신해 옥고를 치른 적도 있지만, 김구익 선생은 나에게 조국의학의 위대함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면서 “김구익 선생은 여러 강점 중 사상인 四步論과 四聲論은 압권이었는데, 즉 환자들이 걸어오는 모습과 말소리를 듣고 사상인을 감별하는 재주가 뛰어났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현재 중국에서 소수민족의학으로 조의학이라는 공식인증을 받아 연변조의학연구소를 설립·운영 중에 있는데, 조의학은 함흥에서 발원한 사상의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허준의 동의보감도 조의학의 중요한 근간이며, 추후 중의학과 구별되는 조의학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즉 조의학의 체계가 사상의학이 주된 것은 맞지만 사상의학만이 조의학의 특징은 아닌 만큼, 현재 사상의학을 중심으로 한의학 및 중의학의 중요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고 앞으로 그 점이 잘 부각되도록 체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상우 회장은 “김구익 선생은 현재 한국 한의학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1990년대 초반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초창기 근무시절에 알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자료 수집을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김구익 선생에 대해 학술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경성 원장은 “사상체질의학회에서 활동하면서 연변을 방문, 연변조의학연구소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자료들을 입수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만주 지역의 조의학이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한국의 사상의학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만주의 조의학도 우리 사상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자료이며, 중국의 조의학에 있는 사상의학의 체계를 공부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많이 만들어주신 손영석 교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콜로키움 다음날 진행된 전시행사에서는 ‘동의보감 핸디북’ 2023년 발간본인 아랍어판·영문개정판·태국어판·투르키예어판의 전시와 함께 동의보감문화총서 7권 ‘금까마귀 사암침법의 수수께끼를 풀다(저자 정유옹)’와 8권 ‘일화 조선의약 전파사(연변조의 손영석 구술, 안상우 채록)’의 출판기념회가 함께 진행됐다. ‘금까자귀 사암침법의 수수께끼를 풀다’는 故 김홍경 선생의 일화와 사암침법의 내용을 제자 정유옹 원장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쓴 글이며, ‘일화 조선의약 전파사’는 손영석 선생의 만주조의학과 관련된 구술을 안상우 회장이 수년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채록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서영석 의원‧잼버리 한의진료센터, ‘2023 한의혜민대상’ 수상[한의신문=이규철 기자] 한의약 발전을 위한 각종 법률안 개정에 앞장선 서영석 의원과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 돌봄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가 ‘2023 한의혜민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5주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 및 2023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1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돼 한의계의 위상 제고와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 및 단체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초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라 선언하고, 한의계 염원이었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뇌파계, X-ray, 신속항원검사 등 도구의 확대를 이뤄냈으며,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6월,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의계의 영토 또한 확대할 수 있게 돼 한의사의 미래를 다시 강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계 현실은 아직까지도 너무 힘들다”고 말한 뒤 “이제 의료자원과 보건의료계의 여러 가지 체계를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시기로, 각종 보장성 급여의 확대를 이뤄내 회원 여러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한 조형국 언론비서관은 “한의약은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소중한 유산이자 역사로,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도 한의사들은 방역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 주셨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국회도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법과 제도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한의약의 표준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더불어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하고 있고, 한의약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진행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의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엄태영‧고영인·서영석‧서정숙‧최연숙·신현영 의원과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등이 축사를 통해 한의협 창립 125주년을 축하했으며,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영선‧조정식·남인순·김태호‧김도읍‧정춘숙·신동근·강기윤·배진교 의원 등도 동영상과 축전을 통해 한의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5주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2023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한의약의 육성 발전을 위해 의료법, 한의약육성법, 모자보건법 등의 개정 법률안 발의를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비롯 한의약의 국가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앞장선 서영석 의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지구촌에 운집한 세계 각국 청년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해 대한민국 한의약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가 공동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의진료센터는 황만기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박소연 회장(대한여한의사회), 양선호 회장(전라북도한의사회), 장규태 회장(대한한방소아과학회), 심범수 부회장(대한스포츠한의학회), 황건순 총무이사(대한한의사협회) 등이 공동센터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영석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한의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와 길을 만들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한의계를 위해 일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의료계의 큰 변곡점이 있을 때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한의혜민대상의 기운을 잘 담아 한의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한의진료센터를 대표해 수상한 양선호 공동센터장(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는 준비 부족 문제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있었지만 한의진료센터만큼은 2년여 동안 매우 착실하게 준비를 했으며, 덕분에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의협을 비롯한 80명의 한의사와 82명의 진료보조진이 없었으면 잘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황병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영예의 대상 수상자 이외에도 각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신 많은 분들이 계셨다”고 설명하고 “이 분들의 공적을 감안해 김창환 김창환한의원 원장, 경남한의사회 혜민서의료봉사단, 대구 가톨릭 사회복지회 성심복지의원 한의진료봉사단, 강인정 약침학회 굿닥터스 나눔봉사단장, 손창현 보건의료통합봉사회장께는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한의혜민대상은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사회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한의계의 위상 제고와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 및 단체를 발굴하여 수여하고자 제정되었으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헌신성 △한의학 발전 기여도 △사회적 인지도 등의 선정기준을 바탕으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 및 심사를 통하여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역대 수상자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2011년), 대한여한의사회와 임일규 회원(2012년, 공동수상), 김홍경 회원과 신현수 회원(2013년, 공동수상), 국가재난의료지원단 한의진료팀(2014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한의진료단 TF팀(2015년), 청연한방병원(2016년), 윤지환 한약진흥재단 연구원(2017년), 대한스포츠한의학회(2018년),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2019년, 공동수상),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2020년), 류봉하-김성수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2021년, 공동수상), 이병철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과 박순환 회원(2022년, 공동수상) 등이다. 아울러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정현아 교수(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명희 연구원(한의학정신건강센터) △김은혜 연구원(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철휘 대표(㈜케이엠에스) △김건남 대표(유니메드제약㈜) 등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한진석(경희대)·황재현(대전대)·조예린(가천대)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편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이한 대한한의사협회는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를 기원으로 하여 1952년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로 출범하였으며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 복지 증진, 한의학 발전 및 학술연구, 한의의료기관의 기준 연구와 개선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 국제학술교류 및 해외의료사업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건의약계 대표적인 정론직필 언론인 한의신문은 1967년 12월 30일 창간된 이래 지난 56년 동안 한의계 및 보건의약계 주요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왔으며, 한의약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정신치료 특강‘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을 위한 한의학 정신과 진료 강의가 열린다.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은 오는 25~27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정신치료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가 주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이 후원하는 이번 강좌는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침법의 다양한 활용법과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나아가 한의학이 정신과 질환에서의 특장점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사암침법학회는 故금오 김홍경 선생이 ‘심의자생운동(心醫自生運動)’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계승해 온 ‘사암도인 침술원리’를 이어받아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실시해오고 있는 학회로, 특히 ‘마음침법’으로도 부르는 ‘사암정신치료 기법’은 최근 ‘DÄGFA(독일의사침술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도 논물 발표와 강의를 진행해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특강은 25일, 26일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이론 수업을, 27일에는 종로구 상촌재에서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5일 강좌는 △사암 정신치료 개론 △사암침법의 경락이론과 취상 △부정거사의 정신과적 활용 △사암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를 주제로, 사암정신치료의 개념적 이론을 강의하며, 26일에는 △로컬 한의원의 심리상담 △사암 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2 △심인성 통증의 이해와 접근을 주제로, 실제 정신과적 진료에서의 사암정신치료가 적용·응용법을 강의한다. 27일은 종로구에 위치한 상촌재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실습을 실시한다. 강사로 나설 이정환 회장은 사암침법과 ‘EFT(감정자유기법)’의 전문가로, 그동안 한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한의학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심리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이정환 회장은 “한의학은 정신과 진료에 강점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강좌는 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 위해 기획한 것으로, 사암침법을 활용한 정신과 진료와 로컬 진료에서 심리상담 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마음침법(사암정신치료)은 한의학과 동양학적 이론에 충실한 정신 치료 기법으로 해외에서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의사 진료 영역에서 이에 대한 범위를 넓혀 연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전국 한의과대학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메일(ssamacupuncture@naver.com)을 통해 문의 및 신청할 수 있다. -
3년 만에 대면 교육 재개···사암침법과 맥진 실습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3년 만에 열린 첫 대면 보수교육을 통해 맥진과 침법 등 실전 임상 의술을 실습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2023 춘계 보수교육’을 개최하고, 한의사 수강생 30여명에게 보수교육 평점 2점을 각각 부여했다. 故금오 김홍경 선생이 ‘심의자생운동(心醫自生運動)’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계승해 온 ‘사암도인 침술원리’를 이어받아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실시해오고 있는 사암침법학회는 이번 보수교육에서 △맥진과 사암침법(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 원장) △부정적 감정의 사암침법 치료(이정환 사암침법학회 회장)△[특별강의] 의(醫)와 선(禪)의 만남(장기남 사암한방의료봉사단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맥진과 사암침법’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정유옹 원장은 대면 강의를 맞아 참가 한의사들이 서로의 맥을 짚어보고, 각각 자침 후 맥의 변화를 관찰케 하는 실습 위주의 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참석 회원 간 임상 소견을 활발히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정 원장은 사암침법에 있어 맥을 통해 환자의 병증을 정밀하게 변증하는 기법과 함께 맥진이 침 처방을 구성하는 중요 진단요소로서의 의론을 설명했으며, ‘현맥(弦脈)’과 ‘긴맥(緊脈)’을 중심으로 각각의 맥상에 따른 침구 처방법을 전수했다. 이어 이정환 회장은 ‘부정적 감정의 사암침법 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직접 개발한 ‘마음침법’을 소개하고, 정신질환의 근원이 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침법으로 해소시키는 방법을 즉석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마음침법’은 이정환 회장이 봉사 현장 등 개방된 공간과 짧은 시간 안에 환자가 한의사에게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전하지 않고도 정서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반 개방적인 경우가 많은 한의원 진료실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과적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남 단장은 ‘의(醫)와 선(禪)의 만남’이라는 특강에서 인간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과 인간의 인식과 사고가 현상에 미치는 변화를 이야기로 구성해 전달했다. 장 단장은 불교의 학문적 견해를 바탕으로 의학과 과학을 관통시키는 ‘醫禪一致(의선일치)’ 사상 강의를 통해 최근 한의계 사상교육에서 자칫 경시될 수 있는 ‘믿음’의 영역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인간의 의식과 행동이 어디서부터 근거를 두고 일어나는지를 돌이켜보게 보게 했다. 이번 보수교육 기획에 참여한 하영준 원장(자향한방병원)는 “교육은 수강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의미가 있는데, 이번 보수교육은 다음날 진료에 바로 적용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사암침법학회는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내용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회장은 “회원들이 임상에서 활용하는 침법 교육을 대면 강의 재개를 통해 이를 직접 시연함으로써 그 효과와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실전 사암침법 외에도 한의학의 사상적 견문을 넓히는 교양 강의도 마련하는 등 내실있는 학회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원거리 및 시간이 부족한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강의 ‘사암도인침술원리강좌’도 리뉴얼해 오픈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오는 9월에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국내외의 전통의학 연구자들을 대상 사암침법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장기남 단장의 ‘의(醫)와 선(禪)의 만남’ 대면 강연을 매달 넷째 주 주말에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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