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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군진 한의학, 한의약 우수성 알리는 초석국군의무사령부가 개최한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군진 한의학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을 초석임을 확인했습니다. -
“억간산가진피반하, 스트레스성 불면증 등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억간산가진피반하가 스트레스성 불편증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는 증례가 나왔다. 최홍욱 대위(제12보병사단 의무대대 한방군의장교)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56차 군진의학 및 ’25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증례를 보고했다. 최 대위는 진급 또는 개인적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호소한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성인 남성 2명을 대상으로 억간산가진피반하(2.5g)를 하루에 3번씩 2주간 투여했다. 특히 억간산의 불안·불면 개선 효과에 더해 진피·반하의 위장관 긴장 완화를 고려해 약재를 조합하고 처방했다. 2주 후 진급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겪고 있던 병사를 DASS-21(Depression Anxiety Stress Scales–21 items, 우울감·불안·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도구)로 측정한 결과, 우울감은 ‘매우 중증’에서 ‘정상’으로 불안은 ‘중등도’에서 ‘정상’으로 스트레스는 ‘매우 중증’에서 ‘정상’으로 완화됐고, ISI-K(불면증 정도 지수)도 ‘중증’에서 ‘정상’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스트레스를 겪는 또 다른 병사의 경우, 우울감은 ‘중증도’에서 ‘경증’으로 불안은 ‘중증’에서 ‘경증’으로 스트레스는 ‘경증’에서 ‘정상’으로 좋아졌으며 불면증도 ‘중증도’에서 ‘정상’으로 조사됐다. 최 대위는 이번 연구와 관련 “억간산가진피반하가 정신과 약물에 대한 부담이나 저항감을 줄이고 인사 불이익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주 단기 복용으로도 객관적 개선 효과를 확인한 사례로 군 진료 환경에 적합한 표준 단기 한약 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모델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대위는 “병사 외의 집단으로 확대 가능해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군대 전 계층의 스트레스성 불면을 한의학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최 대위는 “아직 관련 연구 및 증례 축적이 충분하지 않아,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덧붙였으며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사고심의위 구성에 의료인 비중 확대하나[한의신문] 의료인의 사법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설치할 ‘의료사고심의윈원회’ 구성원에 의료인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장석용 연세대학교 보건의료대학원 부교수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제56차 군진의학 및 ’25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 도중 이 같이 밝혔다. 장 교수의 언급대로라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구성안보다 의료인의 비중을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교수는 “의료인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의 심각성 인식하고 있다”며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을 통해 의료사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개설하고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 검찰과 경찰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을 묻는 질문에 “들리는 바로는 위원회는 대부분 의료인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대로라면 지난 2024년 11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7차 회의에서 심의위 신설을 논의하면서 내놓은, 위원회 구성원으로 정부, 의료계, 환자·시민사회, 법조계 등에서 정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의료인의 견해가 더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어 위원회 구성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라고 장 교수는 말했다. 또 이날 학술대회에서 장 교수는 ‘의료윤리 관점에서 본 의료인 형사책임 완화의 법 정책적 논점’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일본의 경우 15년 전에 산부인과 분만사고를 통해 특정 과의 지원 기피 현상을 경험한 뒤 중과실이 아니면 기소하지 않는 풍토가 만들어졌다”며 “한국의 경우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기관의 설명의 의무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모호하고 환자에게 한 사과가 이후 재판 등에서 과실 인정으로 인정되며 불리한 증거로 사용되는 등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군진한의학은 한의약의 우수성 알리는 기반”[한의신문]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이상호·이하 의무사)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군과 국민의 신뢰 속에 미래를 여는 군 의료’라는 주제로 ‘제56차 군진의학 및 2025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8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의 한의약 세션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처방사례와 경험들을 공유하는 한편 최신 AI 기술이 의료 영역에 활용·개발되는 동향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상호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전·평시 다양한 군 의무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시간”이라며 “단순한 학술적 탐구의 장을 넘어 군 의료의 경쟁력 제고, 국민의 신뢰 확보라는 군 의료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국제사회의 신냉전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해지고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 전투력과 직결되는 국군장병의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는 국가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군과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외부의 위협을 차단하고 군진의학의 미래를 제시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한의사협회도 군장병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의 세션’에서는 동의대 부속한방병원 손변우 교수가 ‘군진의학을 위한 한약제제 처방 제언’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진료 현장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한의약 처방 사례들을 소개했다. 군의관 시절 자비로 환자(병사)를 치료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운을 뗀 손 교수는 “한의원 내원 경험이 전혀 없는 병사도 있는 만큼 한의약을 모른다고 전제해야 한다”면서 “군의관으로서 진료를 통해 환자인 병사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교수는 불침번으로 인한 수면 분절, 잦은 야식 등으로 야기된 소화불량 환자에 대한 처방 방법과 약제를 소개하면서, “제초작업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환자, 아토피 환자 등과 진료를 통한 대화를 나누며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3년여의 시간이 충분히 알차고 보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고호연 교수는 ‘두통의 분류와 통합적 치료’ 발표를 통해 편두통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약물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고 교수는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ICHD(국제두통학회가 전 세계 두통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진단하는 국제기준)와 한의약의 정의를 비교하고 함께 알아둬야 한다”며, 통합적 치료를 강조했다. 또한 고 교수는 편두통 치료를 위한 가족 간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비롯해 편두통 환자 치료 시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고 교수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치료효과와 치료기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과도한 치료 목표 제시는 삼가해 올바른 기대치를 심어줘야 한다”며 “더불어 편두통 발작기를 쉽게 넘기기 위해선 예방적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게 좋고, 특히 두통은 환자와의 라포를 잘 형성해야 비발작기에도 환자를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신 의료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AI연구원 이현훈 연구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향후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진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게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개발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홍욱 대위(12사단 의무대대 한방과)는 ‘군진의학 내 한의학 활용 현황 및 전망에 대한 해외학술대회 발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본에서 발표한 경험을 공유하며 “한의약을 처음 접하는 병사들에게 치료시 한의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제대 후에도 한의의료기관를 찾는 등 한의약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처방할 수 있는 한약제제가 일본에 비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국군의무사령부, 56차 군진의학 및 '25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25일) -
“‘위국헌신 군인본분’ 마음에 새기며 진료에 임할 것”주성준 대위(육군·한의) <편집자주> 지난 4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된 ‘제55기 의무사관 임관식’에서 주성준 대위(육군·한의)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앞으로 군의관으로서 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주성준 대위에게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 군진의학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합참의장상을 수상한 소감은? 내 자신이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했고, 문무를 겸비한 육군학생군사학교 및 국군의무학교 훈육관님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평소 스포츠 기반 심장재활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운동을 즐겼던 경험이 체력적으로 힘든 훈련을 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처럼 뜻깊은 훈련을 잘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는데, 과분한 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임관할 수 있었다. Q. 군의관으로서의 포부 및 앞으로의 각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장병 개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나아가 전투력 유지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렘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새겨진 안중근 의사의 말씀,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늘 마음에 새기며 진료에 임할 것이다. 다양한 계급과 병과의 장병들을 만나게 되는 군 진료 환경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성심을 다할 것이며, 특히 내가 근무하게 될 한의과 진료실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문턱 낮은 진료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발령받은 15사단에서는 민간인 진료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지역 보건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훈련 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간은? 한의과뿐만 아니라 의과, 치과 사관후보생들과 함께 지내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과 교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훈련 과정은 분명 쉽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다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땐 함께 고통을 나누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땐 맛있는걸 먹으며 함께 즐거워 해준 분대원들과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군진의학에서의 한의약의 장점과 역할은? 군이라는 특수 환경에서는 급성 손상과 외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스포츠 손상, 급성 외상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침, 부항, 추나 등 한의학적 처치는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모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 또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 소화기 질환 등 군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한약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군진의학에서 중요한 장점이다. 의료 경험이 적은 젊은 장병들의 첫 한의약 경험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동시에 보람을 느낀다. 아직은 임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군의관으로서 진료 경험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한의약의 역할을 더욱 알아가고자 한다. Q. 이외에 하고싶은 말은? 우선 함께 훈련을 받은 동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스러운 임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위 주성준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닌, 함께한 전우들과 선배 장병들의 격려와 도움이 만들어낸 것임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나 역시 받은 만큼 나누고 베풀며 군생활을 이어나가겠다. 또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국군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 역시 진료 현장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끝으로 오늘도 각 부대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계신 모든 한의과 군의관 선생님들께 존경과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국군의 생명과 건강, 우리가 지킨다!”[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조국 수호와 국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임무를 부여받은 한의 의무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밝은 앞날을 응원했다. 국군의무학교는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제55기 의무사관 임관식’을 개최, 군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신임 의무장교를 배출했다. 이번 임관식은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와 가족들이 함께해 신임 의무장교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의사’이자 ‘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의 마음을 전한다”며 “‘군복 입은 의사’로서 전우의 생명을 살리는 중책을 잘 감당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전투복’과 ‘가운’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긴박한 응급 상황 속에서 장병들의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사명감의 상징”이라며 “‘살려야 한다’는 국군의무학교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관 축하영상을 통해 윤성찬 회장은 “국군 장병의 주치의로서 힘찬 첫 발을 내딛는 한의과 군의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며 “전투력과 직결되는 국군 장병의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는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오늘 임관하시는 여러분들이 군진의학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수행하고 발전시켜 국군 장병들의 전투력 향상과 보존에 힘써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임무를 완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한의 의무사관 23명을 포함한 총 692명의 의무사관이 의술로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안고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성준 대위(육군·한의)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주 대위는 수상소감을 통해 “환자를 살리고 국민과 군 장병에게 신뢰받는 군의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국헌신 군인 본분과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고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들이 임관하는 의무사관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는 수여식에서 윤성찬 회장은 주성준 대위에게 견장을 달아주면서 “한의 의무사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조국 수호와 국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며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군 복무할 수 있도록 한의협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관한 제55기 의무사관들은 전·후방 각지로 부임해 국가 안보의 보이지 않는 최전선에서 군 의료를 책임지며 국군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
“현대의학으로 발전된 한의약, 의료이원화도 진화해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의료이원화 체계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보장되도록 한의사의 장애인·치매 주치의 사업에 대한 참여 등을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모델이 의료이원화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가까운 대만, 중국이 아닌 한의사가 없는 OECD 국가를 모델로 채택, 한의·양의가 상호 발전·보완돼야함에도 의료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대표적인 사례가 정부의 장애인·치매 주치의 등 각종 사업에서 한의과의 배제”라고 토로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18년부터 시행)’과 관련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실시한 설문조사(‘22년) 결과 실제 참여 장애인은 0.5%(590명), 활동 주치의는 12.2%(72명)로 저조한 반면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18년)에서는 장애인 대상 주치의·방문진료 제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한의사가 각각 94.7%, 94.2%에 달했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보건소에서 실시한 장애인 한의약 건강증진사업(‘19년·‘20년)에서도 각각 69.7%, 65.9%의 만족도를 보였다. 윤 회장은 “장애인의 주치의 선택권이 요구돼오고 있으며,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개선을 위한 정부 연구에서도 한의사 참여요구 등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추진은 지연되고 있다”면서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에 장애인과 한의사 모두가 원하는 한의진료지원서비스를 포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등 의료이원화 체계에 걸맞는 합당한 보건의료 정책 개선을 건의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시행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한의진료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치매예방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을 시행, 한의치매치료가 인지기능의 개선 및 행동심리증상의 완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면서 “‘치매관리법’·‘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비롯한 ‘치매등급판정위원회’에서도 한의사의 역할이 검사·진단 등으로 규정된 만큼 어르신들의 접근성(이용률 86.2%)과 만족도가 높은 한의 지원서비스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미화 의원은 “개인적으로도 한의진료 효과를 잘 알고 있어 선호하고 있는데 특히 장애인을 비롯한 치매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복지를 위해선 모든 보건의료 직능이 차별 없이 나서야 하는 만큼 이번 사안과 더불어 의료이원화 체계 국가들의 제도 또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정 수석부회장은 국방위원회 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이원화 제도를 취하고 있는 정부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한의약 관련 공공연구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국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가 있는 한의진료가 공공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과에선 건보공단 일산병원·국립암센터 등과 같은 공익적 연구 및 의료 인프라가 구축된 반면 한의약 관련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 이를 통해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testbed)’ △연구·교육 등 우리나라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언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약 역시 현대의학으로 진화하며 군진의학에도 응용·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의과 군의관 확대에 대한 협력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부승찬 의원은 “장애인·노인에서부터 청소년 월경까지 한의약이 공공에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희귀병 관련 치료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안을 살펴 국회에서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국가 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추나학회 위상 느낀 자랑스러웠던 시간”[한의신문]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International Federation for Manual/Musculoskeletal Medicine‧이하 FIMM) 총회(General Assembly)가 지난달 20‧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됐다. FIMM은 26개의 개별 국가 학회로 구성된 국제 의학 연맹으로, 과학적, 교육적 채널을 통해 근거 기반 연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수기의학 및 근골의학의 실행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표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는 2016년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해 FIMM 정회원학회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19년 4월에는 서울에서 FIMM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필자는 추나학회 양회천 회장님, 송경송 부회장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추나동아리 백용현 지도교수님과 함께 FIMM 총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석하게 됐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와 작년 총회 개최 예정지였던 이스라엘에서 개최 직전에 발생한 전쟁사태 등으로 몇 년간 오프라인 총회 개최가 쉽지 않았다. 몇 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국제 전략 컨센서스 회의…FIMM 목표와 비전 논의 총회 전날에는 국제 전략 컨센서스 회의(International Strategy Consensus Meeting)를 통해서 FIMM의 목표와 비전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2017년 FIMM에서 발표한 수기의학과 관련한 기본교육 및 안전지침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새로운 버전에 대한 초안(FIMM guidelines on training, safety, evidence and quality)이 공개됐는데, 이번 버전부터는 수기의학과 관련한 안전성, 근거 및 양질의 전문가 양성과 관련한 내용이 상당 부분 추가됐다. 실제 FIMM의 가이드라인은 2021년 발표된 유럽수기의과학학회(European Scientific Society of Manual Medicine, ESSOMM)의 유럽 내 수기의학과 관련된 핵심 커리큘럼 및 원칙에 대한 모티브가 됐는데,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수기의학 전문의료인을 양성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한국과 관련된 부분이 별도로 소개됐으며, 한의학적 수기와 관련된 기원 등에 대한 부분이 언급됐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본 회의가 끝난 이후, 스위스 학회에서 준비한 근사한 선상 위에서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몇 년간 못 봤던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19년도 서울에서 개최됐던 국제컨퍼런스 당시 한국에서의 좋았던 시간을 추억하며 감사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감명 깊은 시간이었다. 인상깊었던 우크라이나 학회 수기의학 실황 다음날 총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지속됐으며, 주요 안건으로는 양질의 수기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역량 기반 모델(competence based model) 도입의 필요성을 위한 회칙 개정 및 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와 함께 돌아가면서 각 나라 학회의 현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인상이 강하게 남았던 순간은 본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어렵게 우크라이나에서 참석한 대표단이 수기의학 실황을 소개한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학회의 수기의학 전문의료인들이 최전선에서부터 각지의 주요 요충지에서 군진의학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인류애와 연대감을 실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사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심을 느끼는 순간,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는지 평화와 전쟁의 조기 종식을 기원하는 말들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FIMM 교육위원회 멤버로 승인 또한 총회 내 조직개편 등과 관련해 새로운 인사구성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이번 총회에서 필자는 FIMM의 새로운 교육위원회 멤버(FIMM education board member)로 승인됐다. 실제 FIMM에서는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거점을 활성화시키려는 목표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추나학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연장선상의 인선이 아니었을까 한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었지만, FIMM 내에서 추나학회의 위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자랑스러운 순간이기도 했다. 장시간 진행됐던 총회는 어느덧 마무리됐으며, 이후 내년에 다시 보기를 기약하며 맛있는 식사와 와인과 함께 짧았던 스위스에서의 여정은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마무리됐다. -
[동영상 뉴스] “군진한의학, 미래와 현대의 융합 도모”국군의무사령부가 군진의학과 군 의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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