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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7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정리해봅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당뇨병 환자의 식단은 당뇨약을 끊게 하는 식단이 아니라 혈당강하제를 투약하면서 혈당이 더는 급격하게 안 올라가도록 하는, 치료가 아닌 관리 위주의 식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계속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면서 당뇨약 용량이 올라가고 서서히 당뇨병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닌, 이제는 당뇨약을 끊도록 하는 당뇨병 치료 식단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질제한이 들어가야 하죠. 그리고 그 당질제한이 앳킨스 방식이 있고 번스타인 방식이 있는데 케톤체 생성 없이 부담없이 하려면 번스타인 방식(탄수화물 하루 섭취량 130g 이하)이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일본에서 당뇨병 치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에베 코지의 방식을 보면, 하루 3끼 가운데 저녁과 다른 한 끼는 주식을 먹지 않고 아침이나 점심 한 끼만 주식을 먹기 때문에, 하루 섭취 당질량은 110g 정도로 번스타인의 정의를 만족합니다. 그러나 에베 코지가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하루 3끼 모두 주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이 경우는 한 끼의 당질량이 20g 이내가 되므로 앳킨스 식사요법에 가깝습니다. 제가 진료하면서 하는 방식으로 하면 앳킨스와 번스타인 방식 사이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진료하면서 환자들에게 제안한 예시 중심으로 더 구체적인 식단 관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에베 코지, 야마다 사토루, 미즈노 마사토, 무네타 테츠오 등 일본에도 실제 환자들에게 당질제한식을 하도록 하면서 당뇨병을 치료한 사례가 많고 미국에서는 제이슨 펑을 중심으로 사례가 많지만 국내 음식에 맞게 당뇨병을 치료한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대원칙은 ‘큰 요인부터 줄인다’ 국내에는 신동진 한의사의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신동진 원장님이 자신이 당뇨병을 진단받고 본인을 실험대상으로 해서 식단 관리를 했고 이를 통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에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실제 환자를 치료한 사례 중심으로 책을 쓰셨습니다. 이를 참고해서 저도 환자에게 당질제한식을 적용해보았습니다. 대원칙은 ‘큰 요인부터 줄인다’입니다. 우리가 하루 종일 먹는 음식 중에 혈당을 올리는데 제일 기여하는 음식이 무엇일까요? 밥이죠. 주식입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곡류 중독과 육류 중독을 구별합니다. 유독 어떤 사람은 곡류를 섭취했을 때 혈당이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육류 섭취로도 올라가는 사람을 구별하고, 이후에는 채소 테스트, 그리고 콩류 테스트, 양념 테스트를 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기 전 혈당을 재고 식후 2시간 혈당을 재어 혈당차를 기록하고 그 음식에 따른 허기감과 신체 컨디션을 기록하면서 유독 혈당차가 많이 나는 음식을 제외합니다. 제가 환자를 관리할 때에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지만 조금씩 변형시켰습니다. 우선 처음 당뇨병 치료를 하는 환자에게 모든 것을 완벽히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거북목 증후군 치료를 하면서 침 치료, 물리치료와 더불어 추나요법을 시행하면서 상부승모근, 견갑거근, 소흉근 경직을 풀면서 약화된 중하부 승모근 강화 운동, 심부의 경추굴곡근 강화 운동 모두를 처음 치료하는 환자에게 다 설명한다고 환자는 다 알아 듣고 당장 그날부터 가정에서 실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단계별로 하나하나 알려주고 치료 후에 제대로 자세를 잡고 했는지 복습하고 다시 자세를 교정하고 알려주고 체크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함을 압니다. 당뇨병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당뇨병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하는 것이라고 이해시키는 것만 해도 상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이후 치료에 동의하고 하나하나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체크하고 이 것 저 것 먹지마라 하면 따라올 환자 없습니다. “큰 것부터 차근차근 합니다” 큰 것부터 차근차근 합니다. 그리고 혈당 재는 것도 이론적으로 하루 4회 혈당 못 잽니다. 처음 당뇨병 상담을 하려고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많은 수가 하루 1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혈당 조차도 재지 않습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혈당을 매일 1회 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것 하나만 제대로 해도 환자에게는 지금까지와 다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신이 하루동안 먹은 음식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게 합니다. 먼저 주식 중의 탄수화물 제한부터 들어갑니다. 온가족과 식사하고 회사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음식 제한을 하도록 처음부터 하지 않습니다. 식사를 그대로 하되 매 끼니 마다의 밥 량을 줄이라고 합니다. 그것부터 하면서 매일 공복혈당을 재면 그 자체로도 공복혈당이 조금씩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장님. 그러면 현미밥 먹을까요?’ 하면서 여기서 토를 다는 환자가 있습니다. 안됩니다. 현미밥은 그냥 백미밥에 비해 GI지수가 좀 낮은 경우고 그 역시 당질 덩어리입니다. 우선 식사 중 밥부터 줄입니다. 물론 여기서 크게 혈당을 올리는 다른 음식을 이야기 하죠. 식사 이외에 마시는 음료수, 빵, 과자 같은 군것질꺼리, 과일, 특히 탄산음료는 정말 당질 덩어리죠. 과일은 무조건 좋은지 아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과일 중에는 특히 과육이 없고 식이섬유도 거의 없는 말린 과일은 정말 안 되지요. 그나마 과일 중에는 딸기나 블루베리 같은 베리 종류가 당질이 덜하지요. “세부적인 것으로 당질 제한” 지금까지 식생활에서 가능한 간식은 멈추고, (대부분의 간식은 당질 덩어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 평소 드시던 하루 2~3끼 위주의 식사부터 하게하고 밥 량을 줄입니다. 그러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 공복혈당을 잽니다. 자, 이렇게 하면 웬만하면 혈당이 조금 안정되나 이렇게 해도 안정이 잘 안 되면 그 다음 분석 들어갑니다. 드시고 있는 채소, 과일이죠. 잎채소가 뿌리채소 보다는 상대적으로 당질이 덜하죠. 그 다음에는 양념 종류를 봅니다. 밥 대신 고기와 채소를 먹으라 했는데 알고 보니 고추장에 설탕 가득 넣어 양념한 고기나 간장에 설탕 가득한 고기 구워 먹고 있으면 혈당 안 잡히죠. 혹은 식사 중에 드시는 반찬에서 당질이 많은 것이 있는지 조미료 종류를 살펴봅니다. 세부적으로 한 가지 음식을 찾으려면 더 자세히 그 음식을 먹기 전과 먹은 후 2시간 후의 혈당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것에서부터 세부적인 것으로 당질 제한이 들어갑니다. 이것을 표로 정리해서 환자에게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공복혈당이 서서히 잡힙니다. 그러면서 중성지방(TG)이 150 이하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총콜레스테롤과 HDL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탄수화물 제한만 들어가면 오래 하려면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어 그 다음 단계는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
건보공단, ‘The건강보험’ 앱서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적용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협업해 건보공단의 앱 서비스인 ‘The건강보험’에 ‘식품영양성분 통합 DB’를 적용한 식사기록 콘텐츠를 지난 10월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품영양성분 통합DB 적용은 식약처와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활용’ 사업으로, The건강보험에 적용해 국민에게 건강한 식생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공공데이터인 식품영양성분 통합 DB를 적용함으로써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업데이트된 식사기록 콘텐츠는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적용으로 식품 수를 기존 4102개 식품에서 4만4153개로 확충해 다양한 식품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제공하던 영양성분 5종(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열량)에 4종(당류,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을 추가해 총 9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식품 유형별(음식DB, 원재료성DB, 가공식품DB) 순으로 배열해 원하는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식사 기록 후 식사 구성가이드에 따른 5가지 식품군(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의 섭취 정도에 따라 하루 식사를 평가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서는 운동만큼이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며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을 통해 국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거친 곡류가 건강에 좋다’는 속설, 과학적으로 입증‘도정을 적게 한 곡류가 건강에 훨씬 유익하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도정한 곡류에선 혈관 건강을 돕는 감마-오리자놀이 미(未)검출됐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성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화 교수팀이 2019년에 수확한 멥쌀 14종·찹쌀 3종·보리 3종 등 곡류 20종의 도정 전후 웰빙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도정에 따른 쌀과 보리의 기능성 성분의 함량 및 항산화 활성 변화)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항염증·항고지혈증·콜레스테롤 감소를 도와 혈관 건강에 이로운 감마-오리자놀은 도정하지 않은 곡류에서 100g당 5∼635㎎ 검출됐다. 도정한 곡류엔 감마-오리자놀이 일절 들어 있지 않았다. 기억력을 개선해 ‘브레인 푸드’(brain food)로 통하는 GABA 함량도 도정하지 않은 곡류가 도정한 곡류보다 높았다. 도정하지 않은 큰알보리 1호(보리의 일종)의 GABA 함량은 100g당 5㎎으로, 20개 곡류 중 최고였다. 흔히 GABA는 멥쌀·찹쌀·보리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바이오틴(비타민의 일종)도 도정하지 않은 보리(혜양)에서 100g당 5㎍ 검출됐다. 도정한 곡류엔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함량도 도정 후 각각 59∼78%·43∼75% 감소했다. 김 교수팀은 ABTS와 DPPH 라디칼 소거 능력 검사를 통해 도곡이 항산화 활성에 어느 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분석했다. 여기서 라디칼 소거 능력이 크다는 것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도정하지 않은 흑수정찰(보리의 일종)이 항산화 활성 1위였다. 곡류를 도정하면 ABTS 라디칼 소거 활성은 43∼89%, DPPH 라디칼 소거 활성은 64∼87% 감소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도정하지 않은 (거친) 곡류가 GABA·감마-오리자놀 등 웰빙 성분을 더 많이 보유하며, 항산화 활성도 더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0년 기준으로 쌀의 연간 1인당 소비량은 57.7㎏, 보리는 1.4㎏, 잡곡은 1.1㎏이다. 도정은 현미·보리 등은 곡물의 과피·종피·외배유·호분층 등을 벗기는 작업을 가리킨다. 7번 도정하면 7분도 쌀, 10번 도정하면 백미가 된다. -
활성 산소가 건강에 이로운 역할도 한다활성 산소는 늘 ‘악당’일까? 유해물질로만 알려진 활성 산소가 건강에 이로운 역할도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활성 산소가 신진대사의 건강을 증진하는 필수 신호 전달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 식품학과 이창용 교수팀은 과일·채소·곡물·견과류 등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제거해 건강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웰빙 효과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산화방지제 파이토케미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할 점)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총설 논문)됐다. 이 교수팀은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이 활성 산소 등 유해성분의 제거가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에 기인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호메시스’(hormesis)란 용어를 빌렸다. 호메시스는 독성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용어로, 생체 반응에서 해로운 분자 또는 물질이라도 소량(또는 낮은 용량)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반응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나타날 때 이를 미토호메시스(mitohormesis)라 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인체 신진대사의 부산물로 자연 발생하는 활성 산소가 인체 세포 내에서 다량 생성되면 DNAㆍRNA를 손상하는 유해 화합물로 작용한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활성 산소는 세포 내에 침입하는 항원을 물리치는 면역 반응이 주역이 될 뿐 아니라, 세포 신호 전달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호메시스 이론의 핵심”이며 “소량의 활성 산소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호메시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과일ㆍ채소ㆍ곡물ㆍ견과류 등에 든 파이토케미컬은 심혈관 질환·암·퇴행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의 악영향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효과 외에 항균·항진균·항해충 효과를 나타낸다. 생물농약이라고도 불린다. 생물농약에 속한 화합물은 현재까지 100여종이 알려져 있다. 활성 산소는 세포의 정상적인 대사 과정의 부산물이다. 궁극적으로 활성 산소는 세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지방·DNA에 산화적 손상을 유발해 암·심장병·치매·당뇨병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활성 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에 대응하려면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항산화 성분이 든 과일·채소·곡류·견과류 등을 즐겨 먹을 필요가 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 인체는 식품으로 섭취한 파이토케미컬을 미약한 독소로 인식해 체내 세포가 여러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
농어촌 주민이 도시 주민보다 날씬하다?채식을 많이 하는 농어촌 주민이 도시 주민보다 날씬하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국민은 탄수화물 섭취는 줄고 지방 섭취는 늘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팀이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4기)에 참여한 성인 1만4054명과 10년 후인 2016∼2018년(7기)에 참여한 성인 1만4733명 등 총 2만8787명을 대상으로 비만율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최근 10년간 거주 지역에 따른 한국 성인의 식생활 및 비만 유병률 변화: 제4기(2007~2009)와 제7기(2016~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사는 지역에 따라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거주자로 구분했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성인의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지표)는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거주자 모두에서 증가했다. 2007∼2009년엔 대도시ㆍ중소도시·농어촌 등 거주 지역 간 BMI의 차이가 없었으나 2016∼2018년엔 농어촌 주민의 BMI가 뚜렷하게 높았다. 2016∼2018년 BMI 25 이상인 비만자의 비율은 농어촌 주민이 39.2%로, 대도시(33.4%)ㆍ중소도시(34.6%) 주민의 비만율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0년이 흐른 뒤 영양소 섭취량은 모든 지역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이 감소하고, 지방 섭취량은 증가했다. 대도시 주민의 하루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10년 새 306g→295g으로 감소, 지방 섭취량은 39g→46g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섭취량은 10년 새 큰 차이가 없었다. 2016∼2018년엔 식품군 중 곡류·채소 섭취량은 줄고, 육류ㆍ가공식품 섭취량은 늘었다. 이는 10년 새 식생활의 서구화가 심화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10년이 흐르면서 총 섭취 열량도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모두에서 증가했으나 미량 영양소의 섭취량은 감소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농어촌 주민의 비만 위험도가 대도시 주민보다 1.2배 높았다”며 “농어촌 주민은 대도시ㆍ중소도시 주민보다 건강 식생활 실천 비율·건강 식생활 습관 점수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는 나이와 비만코로나19와 관련한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나이와 비만이 꼽혔다.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할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뜻이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명숙 교수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기고한 리뷰(review) 논문(COVID-19: 영양 아젠다)에서 노화와 관련한 질환이 코로나19의 발생이나 악화를 돕는다고 지적했다. 노화로 인한 후각 상실과 감퇴증·미각 장애·저산소 혈증·사회적 격리·경제적 취약성 등이 코로나19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란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환자수 대비 사망률(CFR)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다(21%). 이어 70대 6.7%, 60대 1.3% 순이며 이보다 나이가 적으면 1.0% 이하다. 코로나19 사망률의 성별 차이는 없다. 인종별론 차이가 있다. 백인이 가장 높고 (52.1%), 흑인 (21%)ㆍ아시안(5%) 순이며 하와이 사람은 0.2%로 가장 낮다. 나이를 먹으면 근감소증(sarcopenia) 발생 위험이 커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70∼85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유청 단백질을 12주간 공급한 임상 연구에서 하루 단백질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근감소증ㆍ노쇠ㆍ허약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 근육 기능 강화를 위한 단백질 보충은 코로나19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에 대응하는 면역기능 활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에도 중요하다.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지방ㆍ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증가해 체지방을 합성하기 때문에 근육감소와 비만이 동시에 나타나는 근감소성 비만이 생길 수 있다. 비만도 코로나19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비만하면 60세 이하 코로나19 환자라도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메타분석(meta analysis, 여러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 위험이 1.5배, 사망률이 1.7배,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2.1배 높았다. 비만한 사람은 심폐기능 약화로 폐활량이 적고 코로나19 감염 시 혈관 내 혈전성 응고가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높은 사망률을 나타낸다. 이에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유럽식품정보위원회(EFIC)·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미국 영양학회(ASN)는 각각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여기서 영양과 관련해 공통으로 지적된 내용은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한 식품으로부터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항산화 성분 등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을 섭취할 것 △면역기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미네랄(구리·철분·아연)과 비타민(A·B6·B12·엽산·C·D)을 적절히 먹을 것 △찧지 않은 통곡류와 건강한 지방인 오메가-3 지방, 견과류 등을 섭취할 것 △고탄수화물·고지방·고염식품과 알코올·냉동식품 등의 섭취는 피할 것 등이다. WHO는 사회적 격리 속에서도 매일 운동을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며 비만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수유부가 건강 상태를 유념할 것을 지적했다. -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⑪안수기 원장 - 그린요양병원, 다린탕전원 대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꽃) 입신양명(立身揚名), 고대 유교문화권의 성공의 한 대목이다. 출세하여 부모를 영예롭게 해야 한다는 성공명분론이다. 이름에 명예를 거는 조상들의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이름에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따라서 존중되어져야 한다. 아쉽게도 현대인들은 점차 아이디나 익명 뒤로 숨는 경향이 많다. 조금은 씁쓸하다. 이름을 귀하게 여기자. 한의학에도 쓰이는 곡류의 이름, 콩과 팥! 덕분에 많은 스토리를 풀어낸다. 콩과 팥은 예로부터 일상의 흔한 잡곡이다. ‘콩밭에서 콩 나고 팥 밭에서 팥 난다’, ‘마음은 콩밭에 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안 믿는다’ 등의 속담들도 많다. 동화 <콩쥐와 팥쥐>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때로는 많은 민간설화에서도 단골손님이다. 콩팥, 인체의 장기의 명칭이다. 한의학의 신장(腎臟)이다. 둘이 하나의 장기를 지칭한 것은 이례적이다. 추측컨대 생김새는 콩 모양이되, 그 색깔은 팥과 같다. 이름에서 상상해본다. 작명의 지혜가 느껴진다. 콩팥은 조상들에게는 자부심, 그 자체였다. 특히 정력과 생식능력의 상징적 이미지가 크다. 콩팥은 현대의 해부학이 도입되면서 쇠락 한의학의 오행(五行) 분류에서 수(水)에 해당한다. 물의 장기이다. 방광과 관련이 깊다. 뼈와 두발과 청력, 짠맛에도 연관성이 있다. 현대의 남녀의 성기와 부속기관 및 성생활을 주관한다. 월경, 임신, 출산 등 기능들을 총괄한다. 따라서 콩팥이 튼튼하면 남녀의 성징이 뚜렷하다. 생식기능이 왕성하여 성생활이 만족스럽다. 뼈가 튼튼하며 청력이 좋다. 반대로 콩팥이 약하면 비뇨생식계통이 부실하게 된다. 청력쇠약, 귀 울림, 요통, 혈색이 검어진다. 피부의 윤기가 없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콩팥은 현대의 해부학이 도입되면서 쇠락한다. 해부학의 Kidney가 콩팥(신장)을 대신하는 이름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아랍문명의 신전위에 성당으로 개조하는 것과 같은 예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광의의 콩팥의 개념이 해부학적 용어로 축소, 왜곡돼 버린다. 현대의 신장(Kidney)은 해부 생리학적 기관으로 작명되었다. 콩팥의 넓은 의미의 기능들은 비뇨기관과 생식기관 등으로 흡수되어 분리된 것이다. 한의학의 기본 이론이 빛을 잃는 아쉬움을 감내해야 했다. 콩팥의 신장은 삭제되고 Kidney의 신장으로 의료용어로 대체되며 호적에서 정리된다. “내과질환의 최종 종착점은 신장투석이다.” 내과의사들의 촌평이다. 최근 만성신부전 환자와 투석 대상이 점차 증가되고 젊어진다는 것이다. 신장 건강에 엄중한 경고다. 투석치료는 시간 및 경제적 손실이 크다. 삶의 질의 악화와 신체의 급속한 기능저하 및 그 부작용들도 난제다. 이름은 정체성의 상징이요, 또 하나의 권위 이제 한의학이 그 대안이 되어야 한다. 콩팥의 개념을 정립하며 축적된 경험과 치료의 지혜가 강점이다. 최근 한의계에서 신장질환을 특화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한약의 효과와 가치를 입증하고 드높일 수 있다고 믿어 응원해본다. 이름이 힘이다. 우리는 콩팥과 Kidney에서 그 예를 본다. 한편 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임상에서 네이밍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같이 될 것 같은 환상을 유도하는 도발이다. 한의계도 네이밍에 고심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치료기술이나 처방명이 있다면 작명을 고민해보자. 이름은 정체성의 상징이요, 또 하나의 권위다. 새해다. 우리는 또 한해를 한의사란 직명으로 살아갈 것이다. 한의계의 이름과 위상들이 드높아지길 기대한다. 더불어 한의사 동료들에게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 자신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누가 대신 귀하게 대접해 줄 것인가? 한의계의 상호 존중과 예의가 넘치는 한 해를 기대한다. 우리는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
일상생활에서 유해물질 노출 줄이는 방법은?[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가 생활 속에서 노출되기 쉬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유해물질 간편정보지’를 제공한다. ‘유해물질 간편정보지’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10종 유해물질인 △카드뮴 △폴리염화비페닐(PCBs)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납 △수은 △에틸카바메이트 △퓨란 △벤젠 △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3-MCPD)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유해물질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요 노출원·노출경로 △생활 속 노출수준 △국내 관리현황 △노출을 줄이는 방법 △알아두면 재미있는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카드뮴은 식품, 흡연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는데 생선내장의 과다 섭취를 주의하고, 채소·곡류 등은 흐르는 물로 잘 씻어 섭취하며, 금연 등을 통해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폴리염화비페닐(PCBs)는 육류·어류 등 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많으므로 껍질, 내장 섭취를 줄이고, 튀기기보다는 삶아 먹으면 좋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로 사용되므로 가소제가 사용된 기구 용기 등은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사용하고, 뜨거운 음식은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용기나 내열온도가 높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것이 노출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
5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발생 위험 남성보다 9배 높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50세 이상 세대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성별로 9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으며 골다공증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65세 이상의 유병률이 50∼64세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난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팀은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 1126명과 골다공증이 없는 4933명 등 총 6069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유병률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8%에 그친 반면 여성은 29.2%에 달했다. 50세 이상 세대 중 전반기인 50∼64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11.7%로, 50세 이상 세대의 후반기인 65세 이상(23.9%)의 절반 수준이었다. 일부 연령대에서는 흡연과 음주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세대 중 50∼74세에서는 흡연이 골다공증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 않았으나 75세 이상에서는 현재 흡연자의 골다공증 위험이 비흡연자의 2.7배였다. 50∼64세에서는 음주와 골다공증 위험의 상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65∼74세와 75세 이상에선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1.3배ㆍ1.7배 증가했다. 50세 이상 세대의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ㆍ식이섬유ㆍ칼슘ㆍ콜레스테롤 등 섭취량 증가가 골다공증 발생의 위험을 낮췄다.각 영양소의 섭취량이 50세 이상 세대의 골다공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각 나이별 한국인 영양 섭취기준 중 평균 필요량(EAR)을 기준으로 EAR 미만 섭취자와 이상 섭취자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세대에서 EAR 미만 섭취자의 비율이 50% 이상인 영양소는 칼슘과 비타민 A 등 둘이었다. 칼슘은 골다공증 여부와 상관없이 50세 이상 세대의 65% 이상이 EAR보다 적게 섭취했으며 65세 이상에서 칼슘 섭취량이 EAR 미만이면 EAR 이상 섭취자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배 높았다. 비타민 B2를 EAR보다 적게 섭취해도 골다공증 위험은 커졌다. 이 교수팀은 “50세 이상 세대의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을 위해서는 곡류ㆍ육류ㆍ어류ㆍ콩류ㆍ채소ㆍ과일ㆍ우유와 유제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영양소 섭취와 식이 다양성이 중년 이후 성인과 노인의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세 이상 세대의 영양 균형을 갖춘 맞춤형 식사 관리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골다공증ㆍ대사증후군 등 50세 이상 세대에게 생기기 쉬운 각종 질병 대처에 유용한 필수 영양ㆍ식생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
농촌진흥청, 한약재 의이인(율무) 표준유전체 해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세계 최초로 한약재 의이인(율무)의 표준유전체를 해독하고 약리물질인 코익솔과 코익신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발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율무(Soft-shelled adlay)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곡류 중에서 단백질 및 지질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B1 (thiamine), 비타민 B2 (riboflavin)와 지방산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면서도 섬유질 함량이 높은 우수한 식품이다. 율무 종피를 제거한 종자가 한약재 의이인(薏苡仁)으로 사용되며 해열, 진정, 진통, 항암, 이뇨작용에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율무에 함유된 코익솔(coixol)은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 효과가 있으며 염증과 알레르기 완화 등에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인 조현율무를 선정해 유전체 1,28Gb를 해독하고 유전자 3만 9574개를 발굴했다. 또한 율무의 주요 약리물질인 코익솔의 대사경로를 분석한 결과 초기의 인돌(Indole)부터 디하이드록산(DIMBOA) 단계를 거쳐 최종 코익솔 생산까지 관련된 12개 유전자의 서열, 위치 및 구조와 율무의 주요 단백질인 코익신(coixin) 생산경로에 관련된 18개 유전자 기능을 새롭게 밝혀냈다. 농진청은 이번에 해독된 율무 유전체 정보를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공개해 일반 연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코익솔과 코익신 함량이 높은 종자 개발, 유용물질 대량생산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Frontiers in Plant Science(SCI, IF=4.5)'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유전체 정보는 생명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원천 지식재산권이며 토종 품종의 유전체 해독은 유전자원 주권확보 차원에서 꼭 필요한 연구”라며 “율무 유전체와 유용물질 생산 정보가 신품종 육성 등 농산업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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