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에서의 AI 기술 적용…현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논의[한의신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한상원)과 박주민‧차지호‧김예지‧최보윤‧한지아 의원이 공동주최한 ‘AI 기반 의료디지털전환: 의학한림원 정책보고’ 심포지엄이 4일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상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학한림원은 의료 AI로 의료산업화를 앞당기고 의료민주화를 지향하는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의학자들과 의학관련 석학자들의 역할을 찾고자 디저털전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사업을 시작했다”며 “구성원들이 위원회를 통해 오늘날의 AI의 파고를 의료계의 혁신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 만큼 오늘 마련된 자리가 대한민국 의료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으로 가속화하는 디지털 변환(서울의대 이형철 교수) △정밀의료로 시작된 디지털 변환(카카오헬스케어 신수용 상무) △디지털 변환이 현실화하는 원격의료(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형철 교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헬스케어 분야는 사회적으로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분야이며, 사회적 의료 서비스의 공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헬스케어 관련한 AI를 국내에서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LLM 모델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외부 도구와 외부 데이터 그리고 자체 메모리 기능을 갖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중요하다”며 외부 데이터 표준인 FHIR, MCP 표준 프로토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과 함께 이를 엮을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추후 연구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는 국가 연구비로 구축된 K-MIMIC, K-CURE 등 대규모 데이터셋들이 있는 만큼 이것을 잘 활용하고, AI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AI 교육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외 기관이 정의한 정밀의료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설명한 신수용 상무는 “보건복지부에서는 정밀의료를 유전체, 환경, 생활습관 데이터 기반 맞춤 예방‧치료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정밀의료의 핵심 특징으로 △획일적 접근에서 맞춤의료로 전환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분석 △예방-진단-치료 전주기 최적화 △용어 변화의 표준화 등을 꼽았다. 신 상무는 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 △K-CURE 정밀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병원과 정부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및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 상무는 “정밀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4가지 핵심 축인 △표준 인프라 △보안·규제 △임상통합·성과 △거버넌스의 균형잡힌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촉진과 신뢰성의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헌성 교수는 “비대면진료 관련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1년 뒤부터는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대면진료는 근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들은 아직까지도 편의성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여러 교육 등을 통해 비대면진료의 인식도 상승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대면진료에 있어 플랫폼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힌 김 교수는 “이러한 플랫폼 업체들을 안 좋은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앞으로 비대면 진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수는 비대면진료에 대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기본 입장으로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의 대체가 아닌 보완수단이며, ‘의사 주도’의 임상적 판단이 최우선인 만큼 시장 논리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며 “‘환자 안전’, ‘의료의 질’, ‘형평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데이터와 근거 기반 정책을 추진해 단계적 평가 기반을 제도화 해야 한다”며 “1차 의료기관 중심 구조에 동의하며 의료전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법과 제도로 다지는 디지털 변화의 기초(동국대 법과대학 김재선 교수) 발표와 함께 윤건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 박정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의료AI 팀장, 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부회장, 박상준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정보이사의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2025년도 제5회 임시이사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3일 해동활어에서 ‘2025년도 제5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 현재까지 진행된 지부의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최의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광주 한의난임치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회원 보수교육 등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며 “얼마 남지 않은 회계연도 기간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26회계연도 주요 사업 수립 등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결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결과 △2026년도 지부 보수교육 온라인 개최 준비 상황 등 지부 주요 사업들의 결과 및 준비 사항이 보고됐다.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결과 난임부부 82명 중 13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율 27.08%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난임부부 8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관련 논문 작성을 동신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김경옥 교수팀에게 의뢰했으며, 2026회계연도 지부 보수교육은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돌봄위원회 발족의 건 △학술연구모임 지원 방안의 건 △지부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관련(안)의 건 등도 논의됐다. 일차의료 돌봄위원회 발족의 건에서는 일차의료 및 지역 돌봄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구별 돌봄 담당 임원 또는 재택의료센터 운영 원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일차의료 돌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광주시 및 각 구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학술연구모임 지원 방안의 건에서는 지부 내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학술 소모임, 학술 동아리 등에 대해 지원함으로써, 지부 한의사들간 학술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함께 동호회 지원 기준을 준용하되, 인원 기준 등에서는 동호회 지원 기준보다 회원수 기준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지부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관련(안)의 건과 관련해선 전국 시도한의사회 홈페이지 운영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홈페이지 제작‧운영을 위해 필요한 비용 및 제반사항 등을 검토했다. -
영덕군실버복지관-경산동의한방촌, 건강한 지역 공동체 위한 협약 체결[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산학협력단 영덕군실버복지관(관장 박미숙)이 지난달 11일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과 지역 노인들을 위한 한의웰니스 체험 기회 확대 및 건강한 지역 공동체 문화 조성을 목표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웰니스 기반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양 기관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복지자원 발굴·확충 △기관 간 교류협력 활성화 △한의웰니스 견학·체험을 통한 정서 안정 및 건강 증진 △전문 인적자원 연계 및 실버복지사업 활성화 △양 기관 단체 New Vision 실현을 위한 협력 △기타 공동발전 사항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복지관의 실무 경험과 동의한방촌의 한의웰니스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노인복지 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을 높일 계획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한의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미숙 관장은 “지역의 전문 자원이 복지기관과 협력하면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깊이가 더욱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용구 촌장은 “한의웰니스는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지역사회 노인복지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동의한방촌의 전문성과 영덕군실버복지관의 실무 역량, 지역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노인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대구한의대 박물관, 한의학 특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박물관이 올해 다양한 한의학·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물관은 한의약문화체험, 창의인성체험, 재능나눔 어린이한의약문화체험, 외국인 한국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올해 3월부터 총 23회 진행했으며, 686명이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한의약문화체험’으로 △약초꽃 향주머니 만들기 △의관·의녀복 체험 △민속놀이와 한방차 시음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곽향·계피 등 한약재 향을 직접 맡고, 차를 직접 맛보며 한의학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었으며, 조선시대 의료인 복식과 현대 한의사의 역할 등을 배우며 전통의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방학기간에는 Glocal PBL 프로그램과 일본 시마네현립대학 단기 연수단을 위한 한국문화체험도 운영했으며, 화조도·연화도·호작도 등 민화의 의미를 배우고, 민화 부채 만들기와 한복 착용 예절 등을 익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물관은 청도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발달장애 긴급돌봄센터 등에도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문화 소외지역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전통문화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 28일 서울분원에서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영예의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정지훈 씨의 ‘허니(Honey), 한의약!’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의약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공모는 지난 8월25일부터 9월30일까지 5주간 진행, 총 10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1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2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 점수를 50:50으로 합산해 선정했다. 수상작은 총 5개 작품으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상금 300만원) : Honey, 한의약!(정지훈)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상금 200만원) : 건강요정 한의(이사야)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상금 각 100만원) : K to the World(송기홍), K-HERB(김승현), 약방 타령(성준영)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작 ‘Honey, 한의약!’은 ‘한의(韓醫)’와 ‘허니(Honey)’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 가사 구성과 대중적인 멜로디로 전문가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온라인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내 몸에 딱 맞는 과학이야~’, ‘한의약은 과학’, ‘전통과 미래가 춤을 춰’,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 등의 가사 구성과 흥겨운 멜로디를 통해 현대 한의약의 발전과 과거와 현대, 미래를 잇는 한의약을 표현했다. 대상 수상자 정지훈 씨는 “제가 만든 노래처럼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 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공감되길 바라며,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우수상 수상자 이사야 씨는 “평소 한의약에 관심이 많고, 가족 모두가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 관리를 경험해오고 있다”며 “이런 일상적인 경험을 곡에 녹여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약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며 “수상자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한의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한의약 홍보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
“강우규 의사의 숭고한 뜻 기리고 밝은 미래 만들어 갈 것”[한의신문]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장원호)가 29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왈우 강우규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을 개최,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그 의미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이 진행되기 앞서 장원호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현충원에 안장된 강우규 의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면서 그의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다. 장원호 회장의 내·외빈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서 지수윤 준비위원장(서울 남대문JCI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을 위해 투쟁했던 그날의 헌신을 기억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후손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추모사를 대독한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정부는 강우규 의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을 예우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의 이 자리가 강우규 의사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더욱 강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강우규 의사께서는 한의사로서 일제강점기에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헌신하셨다”며 “끝까지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한 뜻을 굽히지 않으셨으며, 우리의 민족혼을 일깨우셨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강우규 의사와 수많은 선열들이 이루고자 했던 자주 독립의 꿈이 현실이 된 지 80년, 우리에게는 그 정신을 더 깊이 가슴에 새기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도 선배 한의사이신 강우규 의사께서 몸소 보여주신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과 백절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국민건강을 지키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종찬 광복회장(이규중 광복회 부회장 대독), 정경조 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 도지사) 등이 추모사를 통해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고용석 기념사업회 이사가 강우규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시 ‘희망의 빛이여, 찬란하라’를 낭송했으며, k.fly의 추모공연과 추모자 일동이 강우규 의사의 영정에 헌화·분향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강우규 의사는 평안남도 덕천에서 출생, 한의사로 활동했으며, 의술이 뛰어나 많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경술국치 후 길림성 요하현에 광동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특히 1919년 9월2일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일행에게 폭탄을 투척해 암살을 시도했으며, 비록 실패했지만 을사늑약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하는 무장 의열투쟁의 계기가 됐다. -
“전공의 목소리 하나로 모으고, 소통하는 협력의 장 만들 것”<편집자주>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내과에서 수련하고 있는 류소현 전공의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11월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본란에서는 류소현 회장에게 당선 소감과 함께 25대 집행부의 주요 목표를 들어봤다. Q. 25대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전국의 모든 한의과 전공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수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전공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만큼, 이 노력의 가치가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이번 임기 동안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고 싶다. 한전협은 선배님들께서 오랜 시간 헌신으로 만들어 온 귀한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키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 Q. 25대 집행부의 주요 목표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합리적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실질적으로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다. 또한 학술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횟수와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및 추진하여 전공의들의 학습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아울러 기존의 전공의 학술제와 에세이 공모전도 계속 운영해 한전협의 학술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공의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Q. 한의과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올해 한전협에서 시행한 수련환경 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교육, 진료, 근무여건 전반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한의과 전공의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장치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개선의 핵심은 이러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과 수련환경의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독자적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공의 직무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수련기관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Q.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많은 업무와 불규칙한 근무 패턴 속에서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불안·우울·번아웃 등 심리적 어려움이 겹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서적·제도적 지원이 충분히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부담을 느끼기도 하며, 협진 체계나 업무 범위에서 제약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 힘든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Q. 전국 한의과 전공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국의 모든 한의과 전공의 여러분께 오늘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으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전공의로서 무엇보다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심어린 응원이다.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의 하루를 응원하고 싶으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는 분명히 의미가 있고, 그 의미만큼의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전협은 언제나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이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음성군보건소, 다문화가정 대상 ‘한방다통교실’ 운영[한의신문] 음성군보건소(보건소장 구미숙)가 음성군가족센터와 연계해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한방다통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인의 건강한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8일 음성군가족센터에서 20명의 결혼이민자·다문화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소개 △경혈 지압법 교육 △한의약 아로마 테라피 체험 등 이론 교육과 실습·체험을 병행했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 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들의 한의약 인지율이 프로그램 전·후 비교시 7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 91.7%, ‘만족’이 8.3%로 응답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내년 주요 관심 주제로는 ‘만성 질환 건강 관리’와 ‘여성 건강관리’의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선호 활동으로는 ‘한방 기초 화장품 만들기’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군 보건소는 이와 같은 설문조사 의견을 반영해 실습·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숙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인들이 한의약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가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다문화인을 위한 맞춤형 한의약 건강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의약품 오남용 부르는 약국 광고 규제 나선다[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28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은 소비자를 유인하는 약국의 표시·광고, 명칭 사용의 제한범위를 확대하고,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의 지출보고서 제출기한을 규정하는 등 제도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며, 약국 개설자가 동물병원에 전문의약품 판매 시 판매내역을 보고토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26년 6월21일 시행)의 위임사항(보고 내역, 보고기한, 과태료 세부 기준)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최대’, ‘최고’ 등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표현이나, ‘창고형’, ‘할인’ 등 의약품의 불필요한 소비나 오남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약국의 표시·광고 명칭 사용을 제한한다(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 또한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작성하는 경제적 이익등의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의 공개 시기를 “회계연도 종료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로 명시하고, 경제적 이익 제공 여부 기재를 명확히 하는 등 현행 지출보고서 서식의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출보고서 서식도 정비한다(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의2 및 별지 제23호의9서식,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제3조 및 별지 제1호서식). 이와 함께 약국 개설자는 동물병원에 전문의약품 판매 후 다음달 말까지 판매내역(동물병원 정보, 의약품 정보, 판매일 등)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장에게 전산 보고하고, 기한 내 미보고 또는 거짓 보고 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약사법 시행령 별표3, 시행규칙 제48조). 아울러 신고서를 분실한 의약품·의료기기 판촉영업자가 폐업 신고 시 절차 간소화를 위해 관련 서식도 개선한다(약사법 시행규칙 별지 제23호의6서식,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별지 제6호서식). 한편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의견은 내년 1월7일까지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
WHO 서태평양지역 연수단 방문, 한의약 품질관리 ‘호평’[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하 진흥원)이 17일부터 2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한의약 역량 강화 연수단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내 전통·보완·통합의학 제품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별 전통의약 규제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4개국 보건부 및 전통의약 관련 규제기관 전문가들과 WHO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국가사무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진흥원 본원과 대구품질인증센터, 한약제제생산센터, 서울 분원 등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연수에 앞서 참가자들은 한약자원 관리, 연구개발, 제제 생산, 품질 검사 등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한의약 제도 및 정책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이를 토대로 각국의 전통의약 관리체계와 비교·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원 품질인증센터에서 진행된 한의약 품질관리 관련 연수에서는 한약재 품질검사 시험시설과 환경, 장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료 전처리 및 측정 과정 등을 체험하는 등 품질관리 실습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품질 기준 설정의 중요성과 과학적 검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실습 후에는 품질 안전관리와 이상사례 감시 체계에 대해 논의하며 국가별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를 방문한 연수단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품질검사, 포장에 이르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전 공정을 둘러보며 제조 품질관리 전반을 확인했다. 특히 제조시설 운영과 문서관리 체계, 관리 기준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흥원은 국내 교육·진료·산업 기반을 이해하기 위한 유관기관 방문도 마련해 연수의 폭을 넓혔다.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각국의 전통의약 품질관리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심화 연수 등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도 밝혔다. 이와 관련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품질관리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라며 “진흥원은 WHO 협력센터로서 국제사회에 신뢰받는 품질·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역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학회의 새로운 도약위해 3대 비전 실현에 최선”
- 2 의료에서의 AI 기술 적용…현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논의
- 3 대한민국 청소년, 아침 거르고 스마트폰 사용 늘어
- 4 광주광역시한의사회, ‘2025년도 제5회 임시이사회’ 개최
- 5 약물임상·검진·정신건강까지 성별 특성 반영한 ‘여성건강 4법’ 추진
- 6 대만중의사공회, 소수의(蘇守毅) 신임 이사장 선출…“중의사 초음파 활용 확대”
- 7 서울시 중구, 경희대와 손잡고 한의 의료봉사
- 8 강동경희대병원 유튜브 채널 ‘H-log’,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 9 한의협, APEC ‘K-한의 헬스케어관’ 기여 단체에 감사패 전달
- 10 한의학연구원, 연변대학과 전통의학 분야 국제 심포지엄 공동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