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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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2-08-26 13:31 조회39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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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9호
////날짜 2022년 08월 2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분야 독립운동가 조명, 역사의 한 페이지 될 것”
///부제 인하대·자생의료재단,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다양한 역사학 전문가들과 한의사들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논문 발표
///부제 “독립군에게 한의학은 치료 수단 이상의 의미…정보교류, 군자금 조달 거점
///본문 역사학계에서 미진했던 한의학 분야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몸 바쳤던 한의사들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과가 주최하고 대한학술원·자생의료재단이 후원한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세미나는 50여 명의 역사학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바른 한국사 복원에 힘쓰는 인하대학교는 애국지사 신광렬 선생의 영예로운 서훈을 기념해 이번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일제로부터 의사가 아닌 의생으로 폄하됐던 독립운동 한의사의 꿈에는 한의학에 대한 명예회복도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글의 과학성에 대한 칭송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훈민정음의 구성 원리가 음양오행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덩달아 한의학 세계화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며 “한글 재평가 연구가 한의약의 근거인 음양오행론이 빛을 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의 축사를 대독한 강병구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남녀노소 신분, 직업을 가리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분들이 피땀을 흘린 결과, 77년 전 우리민족은 일제 강점의 암흑기에서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한의사들은 조국 자주독립을 위해 군의관으로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자금책, 연락책으로써 막중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의사 신홍균, 신광렬 선생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오늘 학술회의가 각계각층에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은 일부 계층과 일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전 계층, 전 분야에서 전개돼 독립운동이 곧 민족운동의 특징을 갖는다”며 “다만 한의학 분야의 독립운동가 조명은 역사학계에서 미진했던 만큼 오늘 세미나 발표를 통해 신홍균, 신광렬 지사의 활동과 한의학계의 독립운동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중국, 대만 등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탄됐던 나라들은 전통의사의 권한 대부분이 회복됐는데도 전통의학이 제도상 억압받고 아직도 규제와 속박에 얽매인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의생으로 격하됐던 울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배 한의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명예회장은 “의사들은 오래 전에 이미 협회, 학회차원에서 의사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했지만 한의사들은 구체적 자료가 없다. 당시 한의사들은 대학이 아닌 강습소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의사 독립운동가 발굴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조선시대 한의사를 들추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한의사들이 많았다. 한의학의 과학성, 현대성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전의 과오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한의사가 진실로 어떤 독립운동을 했고 어떤 민족 감정을 갖고 살았는지 경각심을 갖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지 않으면 땅속에서 눈물 흘릴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식민지 시대, 시련을 이겨낸 민족의 강한 의지와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자부심과 긍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독립운동 한의사는 더 이상 잊혀진 영웅이 아닌 반드시 기억돼야 할 영웅이며 이를 발굴하는 일은 후손인 우리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날 ‘대일 항쟁기 독립군의 전통의학 이용에 관한 고찰’로 발제를 맡은 정다원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연구원은 “일제의 전통의학 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전통의학에 의지했다”며 “독립군의 삶 속에도 전통의학이 녹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전통의학의 기능으로 치료수단, 현지 자원 활용수단, 군자금 조달 및 정보 교류 수단 등을 소개했다.신원 등의 비밀이 보장되는데다 치료 접근성이 좋고 현지 자원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점, 전통의약 시장의 확장 및 유통망 발전으로 몸을 숨기기 좋은 장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계형 국민대 교수가 ‘월남유서를 통해 본 신광렬의 생애와 독립운동’, 복기대 인하대 교수가 ‘간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한태일 전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이 ‘신홍균 한의사의 항일 독립운동 사상적 배경 연구’, 송옥진 인하대 박사가 ‘훈민정음 해례본과 천부경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이상화 인하대 연구원이 ‘한국 독립군 창설 배경 및 대전자령 전투 전개’를 발표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는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학술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매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꾸준히 한의계 관련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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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소아청소년 위한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합니다∼”
///부제 한의협, ‘제2회 소아청소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 실시…내달 4일까지 접수
///부제 대중성·독창성·완성도·디자인 평가항목으로 수상작 결정…내년 1월 출판 목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소아 및 청소년들이 한의약에 대하여 더욱 친숙감을 느끼게 하고 아울러 이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고자 ‘제2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제1회 공모전을 통해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글: 이윤진 한의사, 그림: 조종혁 경희한의대 재학생) △사람 잡는 약초부(글: 홍다인 동국한의대 재학생, 그림: 이소희 한예종 디자인과 재학생) △꼬마 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라!(글·그림: 심은경 한의사) 등 3개 작품을 선정, 지난 4월 출간을 완료하였으며, 이 서적들은 현재 시중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제2회 공모전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소재로 한 서적을 출품하면 된다. 서적의 종류는 단독저서·공동저서 무관하고, 건강서적 및 에세이, 소설, 동화,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서적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출품하는 원고의 분량은 여백을 포함해 10만자 내외이며, 권장하는 내지 사이즈는 150×210 및 무선제본이다. 단 서적의 성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응모 자격은 글 작가의 경우에는 타 직종·학과와의 공저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한의사 회원(회비 체납이 없어야 함) 또는 한의대생이 포함돼야 하며, 그림 작가는 직종·전공과 무관하게 공모에 응할 수 있으며, 1인당 1작품만 응모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오는 9월4일까지 이메일)(akom7575@daum.net)을 통해 △출간기획안(지정양식) △원고 샘플(자유양식: 한글 또는 워
드파일로 A4(기본여백) 10포인트 2장 이상)을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총무비서팀(02-2657-50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접수된 공모작들은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에서 대중성·독창성·완성도·디자인 등의 평가항목에 따른 심사를 거쳐 9월 중 수상작 선정 후 출판과 관련된 저작권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정식 출판 및 유통을 목표로 원고 마감 및 교정교열 등의 출판 과정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겸 소아청소년위원장은 “지난 제1회 공모전에는 총 27개 작품이 출품되는 등 한의사 회원 및 한의대생들의 높은 참여율을 나타낸 바 있다”며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은 어릴 때부터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미래의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사업인 만큼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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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드라마 ‘유세풍’ 퀴즈 이벤트 실시
///부제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댓글로 정답 맞히면 스타벅스 쿠폰 제공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관련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한의협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서 댓글로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퀴즈 내용은 ‘다음 중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로 활약했던 인물의 직업은?’이다. 한의협 유튜브(AKOM_TV)채널을 구독하고 유튜브 닉네임을 작성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벤트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 300명은 내달 5일 한의협 블로그에 공지할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네이버 쪽지로 개별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안덕근 한의협 홍보이사는 “이번 드라마는 침 못 놓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사로 거듭다는 이야기로, 제작 단계부터 한의사가 극본 작가로 참여해 스토리 상 재미 요소를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한의협은 MZ세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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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한의약 육성 조속한 법률 개정 필요”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강기윤 의원과 간담회
///부제 ‘의료법’, ‘지역보건법’, ‘한의약육성법’ 등 개정법률안 상세 설명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김형석 부회장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과 면담을 갖고,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비롯한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한 ‘지역보건법’ 및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등 개정 법률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의료법’ 개정과 관련,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와 책임 강화를 위해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의료법’이 개정돼 위해성이 낮은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사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 제37조(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서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려는 의료기관’이라 하여, 동법 제3조(의료기관)에 한의원 등이 포함돼 있으나,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관리·운용자격과 관련된 보건복지부령(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서는 한의원이 누락돼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홍 회장은 또 “현행 ‘지역보건법’은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한의사, 치과의사 등의 의료인에게 불합리한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홍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약육성법’의 개정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에 맞는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토록 함으로써 한의약 육성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조속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한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의 표준약관 중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개정을 통해 치료목적의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의치료의 비급여 의료비는 보험사 개별약관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던 2009년 10월 표준약관 제정 이후 보장 항목에서 제외돼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홍 회장은 “국민 불편 해소 및 의료비 절감을 위해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화 적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혈액검사기는 현재에도 한의사들의 사용이 가능하나 양방 의료기관과 달리 급여를 적용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강기윤 의원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양대 축인 한·양방 의료가 공존하며 발전하는 만큼 한의협도 더욱 노력해 달라”면서 “조만간 정기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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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협, 신현영 의원에게 보건의료분야 정책제언 전달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약 육성 위한 법률·정책 개선안 제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의약 육성을 위한 법률·정책 개선안을 제언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 곽해곤 사무총장, 한상범 정책전문위원은 신현영 의원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법, 지역보건법, 한의약육성법 등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정 법률안의 의미를 설명하고 치료 목적의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 적용 등의 정책 개선안을 제안했다.
의료법 개정과 관련, 홍주의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 및 책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개설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한의사를 포함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령에서 한의원을 누락해 관련 내용에 대한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홍 회장은 “이번 법안 개정을 통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와 책임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이중방문에 따른 국민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의료법에 대해서는 보건소장 임용에서 의료인간 차별 조항을 담고 있는 조항을 개정해 의료인의 직업선택 자유를 보장하고, 의료직역 간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홍 회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개선 권고를 한 내용”이라며 의사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으로 우선 임용한다는 기존 내용을 의료인 중에서 우선 임용하는 내용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약육성법에 대해서는 이 법이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행 한의약육성법은 지자체의 실정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 신현영 의원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의학과 의학이 상호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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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모바일앱 ‘The건강보험’, 4대 사회보험료 납부서비스 개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 이하 건보공단)은 모바일앱 ‘The건강보험’에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4대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22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바일앱을 통해 4대 사회보험료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납부할 수 있고, 납부결과를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보험료 조회부터 납부결과 확인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The건강보험’ 앱의 ‘보험료 납부’ 메뉴에서 납부할 보험료를 선택한 후 신용카드, 가상계좌, 모바일지로 납부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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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1인 릴레이 시위, “환자 진료권 보장!”
///부제 금창준, 김민규, 김주영, 문영춘, 이마성 이사 등 금융위 및 금감원 앞서 시위
///부제 홍주의 회장도 매일 시위 현장 격려 방문, “피해 환자 안정적 진료권 확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들의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제한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종로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및 영등포구 여의대로 금융감독원 앞에서 지속되고 있는 1인 릴레이 시위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열리고 있으며, 중앙회 임원들은 ‘4주 치료중단 아파도 참아야 되냐!’, ‘보험사는 배부르고 국민들은 신음한다’ 등의 머리띠 및 어깨띠를 두른데 이어 교통사고 피해자 진료를 제한하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규탄하는 내용의 판넬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시위에 나선 금창준 보험이사는 “건강보험보다 폭넓은 진료를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의 취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번 자동차보험 개악은 대표적인 나쁜 규제”라며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 받을 권리 및 의료인의 진료권을 제한하는 자동차보험 개악은 즉각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2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에 참여한 김민규 한의협 보험/의무이사는 “교통사고 환자의 상병이 염좌로 진단되더라도 환자의 상태와 경과에 따라 치료기간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상병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치료를 하도록 하는 것은 환자의 권리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통사고 피해자보다 자동차 보험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책변경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영 약무이사도 23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가운데, “교통사고 피해 환자의 경우 건강을 회복할때까지 의료인의 적절한 진단과 처치에따라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4주 후 치료를 중단케 할 수 있는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를 한 문영춘 기획이사는 “자동차보험 개악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인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보험회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려는 개악 중의 개악”이라며 “국민의 정당한 치료받을 권리 보장은 물론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사고 이전에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진료권 보장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5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 이마성 홍보이사는 “교통사고 피해 환자의 경우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의료인의 적절한 진단과 처치에 따라 충분히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통사고 피해자보다 자동차 보험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나쁜 규제는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 홍주의 회장은 중앙회 임원진들의 ‘1인 릴레이 시위’ 현장에 매일 방문해 투쟁을 격려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한 진료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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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첫 한의의료봉사
///부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타슈켄트 지역서 인술 실천…2646명 환자 진료
///부제 KOMSTA, 코로나 확산 이후 3년 만에 161·162차 봉사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161·162차 해외의료봉사로 각각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와 타슈켄트 지역에서 한의 인술을 실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World Friends Korea’(WFK)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해외의료봉사에서 28여명의 의료진은 ‘나눔과 배움을 통한 인류의 공동번영’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7박 8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현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KOMSTA는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우리나라와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KOICA의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FK 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진료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보다 이른 8시부터 환자들이 진료소에서 대기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이뤄졌으며, 의료봉사 기간 동안 현지에서 2646명에 달하는 인원을 진료했다.부하라에 도착한 단원들은 국립의대병원에 진료소를 차리고 침, 부항, 건강보험 한약제제, 사상체질 복합제제 등으로 활용해 진료하는 한편 현지 의료진을 위해 사상체질을 활용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 전파에도 나섰다.
부하라 지역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강은영 원장은 “부하라를 떠나기 전날 국립의대 총장님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그가 32년 동안 침 치료를 해 온 고려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날은 마침 8월 15일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중앙아시아로 이주해야만 했던 고려인들을 감싸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한의치료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어 타슈켄트로 도착한 단원들은 제2국립병원, 고려인협회, 아리랑요양원 등에서 침, 도침, 부항, 추나 등의 한의 치료를 제공하며 현지 환자들에게 ‘라흐맛’(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잇달아 받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70여명의 현지 의사, 30여명의 WFK-KOMSTA 봉사단이 참여한 세미나를 통해 한의학을 주제로 발표하고, 향후에도 한의치료를 우즈베키스탄에 알리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타슈켄트 지역 제2국립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김희영 원장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쉽게 마음먹지 못하는 일이 봉사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환자들에게 큰 힘을 받아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현지인들과 즐겁게 교감하며 진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KOMSTA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승언 단장은 “한의 의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세계 각지에 있는데도,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느껴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구촌 이웃에게 온정이 전달됐기를 바란다. KOMSTA는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한의 인술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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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현지 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학구열 확인”
///부제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 ‘제12회 한국 한의학 교육’ 수료식
///본문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이하 진료 센터)가 지난 4월19일부터 7월7일까지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2회 한국 한의학 교육’에 대한 수료 식을 지난 16일 개최했다.
사암침법과 한약에 대한 기초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제12회 한국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한의학 이론에 대한 교육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사업책임자: 송지청 교수)에서,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한의사)이 실습교육을 위주로 각각 진행했다.
강의를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론강의와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진행되는 실습강의를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점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보다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활용해보는 시도까지 해볼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 진행될 새로운 강의들도 매우 기대되며, 반드시 재수강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송영일 원장은 “대구한의대의 저명한 교수 진들이 진행하는 한의학 이론강의에 대해 현지 의사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우즈벡 전역과 심지어 타국에서 근무하는 우즈벡 의사들의 영상강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등 우즈벡 의사들과 학생들이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영상강의의 특성상 꾸준한 학습과 완강이라는 목표 달성이 이뤄지는 비율은 대략 50% 정도인 점에서, 앞으로도 한국 한의학을 향한 현지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기부여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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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한의사회,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과 간담회 개최
///부제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 제안 및 지역현안 논의
///부제 오세형 회장,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위한 의료법 개정 등 설명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부산 금정 구)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제언하는 한편 부산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사업 소개 및 협력방안을 강구했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전달한 보건의료정책에는 △진 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 보건소장 임용 관련 ‘지역보건법’ 개정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의 법률 개정 부분과 더불어 △치료 목적의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가 사용가능한 혈액 검사의 급여 적용 등의 정책 개선방향이 담겼다.
이와 관련 오세형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 치의 관리와 책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개설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의료법’을 개정한다면 현재 검사를 위해 한의과·의과 의료기관을 중복방 문하는 국민들의 불편 개선은 물론 불필요한 진찰 료의 중복 발생에 따른 국민의료비의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의사들만 보건소장으로 임용토록 하는 현행 규정은 의료인간 불합리한 차별을 유발하고 있으며,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에 침해되는 만큼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최근 이종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의 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역 실정에 맞는 한의약 육성 계획·시행을 통해 한의약 육성의 효율성을 담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법률 개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되고 있는 실손보험에서 치료 목적의 한의비급여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한의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본인부담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며, 더욱이 실손의료보험 보장 여부가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쳐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계의 전반적인 개선사항과 더불어 부산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사업에 대한 발전을 위한 제언도 있었다.
오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 및 ‘한의 치매 예방 지원사업’은 사업 참여 대상자들이 높은 효과와 함께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다른 지자체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 사업이 아닌 국가 주도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또한 현재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금정구 노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학적 치매 예방 및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시한의사회의 제안 내용을 세심히 살핀 백종헌 의원은 “제안한 내용은 부산시민, 나아가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인 만큼 국회에서도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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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바로봉사단과 수재민 의료봉사
///부제 금천구 금하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찾아 의료봉사 진행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서울특별시 바로봉사단과 공동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금천구 금하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찾아 수재민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23일로 시작한 의료봉사는 3회에 걸쳐 금하마을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건강 돌봄 사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1 회차 봉사활동에는 윤영희 서울시의원(국 민의힘·비례대표), 이서윤 원장(경희꿈한의원) 등이 참여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서윤 원장은 “수해 피해복구 과정에 서 몸과 마음이 상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봉사단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천구 자원봉사센터 및 더프라미스에서 바로봉사 단을 통해 봉사에 동참했으며, 이 날 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성준 시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 최기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 이인식 구의원(금천구 복지건설위원장)이 함께하며 피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바로봉사단의 활동을 격려했다.
윤영희 시의원은 “앞으로 바로봉사단과 협의해 수해로 건강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구룡마을 및 관악구 등지에 또한 의료봉사 진행을 위해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 및 관련 기관들과 조율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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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추홀구,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 운영
///부제 11월까지 한의원과 경로당 매칭해 방문 건강검진, 상담 등 진행
///본문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 보건소는 오는 11월 까지 경로당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의사가 경로당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 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보건소는 지난 2019년 (사)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회, 미추홀구 한의사회와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미추홀구 소재 19개 한의원과 38개 경로당을 1:2로 연계, 매달 1∼2회씩 한의사 1명당 경로당 2곳을 방문해 건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개인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고 간단한 침 시술과 개인별 한의건강상담 등을 통해 노인들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기적 건강 관리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심혈관질환·뇌졸증·치매, 소화불량·변비예방, 면역력 증강법 등을 주제로 한 한의약 건강교육 강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참여 경로당은 38곳이지만, 향후 참여 경로당을 점차 확대하고 연말까지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추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이 민· 관 협력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보다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어르신들 건강관리로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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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2022 하반기 주요 회무 일정 확정
///부제 전국한의사 축구대회 개최 · 70년사 발간 등 논의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가 지난 18일 제 3 회 도이사회를 개최, 올해 하반기 주요 회무 일정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우선 순위로 자동차보험 행정예고 관련 경과와 한의계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뒤 △제11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 축구대회 개최의 건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의 건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결산의 건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 노화엑스포 개최 협조의 건 △의료폐기물 배출 비콘태그 부착 관련 건 등을 논의했다.
오는 10월 30일 함안종합운동장 스포츠 파크에서 개최하는 축구대회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단을 구성하 기로 했으며, 대회요강이 확정되는대로 전국시도지부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운신의 폭이 좁아 한의사회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는 임원진과 함께 축구대회, 70년사 발간 등을 준비 하며 활동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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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울산한의사회, 제17회 회장배 회원친선 골프대회
///부제 우승에 강락원 동인한의원장…준우승에 백지성 백한의원장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지난 21일 회원간 결속을 다지기 위해 ‘제17회 회장배 회원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울산시 북구 소재 베이스타즈CC에서 열린 이번 골프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한의사 회원 총 52명이 참여, 13조로 조를 편성해 진행됐다.
황명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 등으로 한의원 경영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그동안 회원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장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골프대회가 회원들간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 우승은 강락원 동인한의원 장이, 준우승은 백한의원의 백지성 원장 이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이기억(세 종한의원) △3위 최현수(현수한의원) △ 롱게스트 김홍길(홍성한의원) △니어리 스트 김동욱(김동욱한의원) △최다버디 이정열(해성한의원) △최다파 박종흠(보 한당한의원) △최다보기 김경훈(장덕한 방병원) △잉꼬상 김기찬(온산한의원)
△행운상 신정식(오상한의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골프대회는 △광동한방유통 △화림제약 △나눔제약 △ (주)원바 이오 △명가녹용 △제일한방약품 △메 인팜 △광명당제약 △신우메디칼 △벤 츠울산지점 △HK메디칼 △365메디칼
△(주)옥천당 △퓨어마인드제약 △농협 문수지점 서동석 지점장 △신한카드 △ 한골동 신화석회장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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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민 건강 증진 위한 역할에 최선 다해주길”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명예회장단 간담회’ 개최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최근 명예회장단 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진행됐던 인천시한의사회의 회무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한의계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시한의사회 심현기·조영모·임치유·김성진·황병천 명예회장과 함께 정준택 회장, 최동수 수석부회장, 문영춘·한상균·신원수 부회장 등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최고 연장자인 심현기 명예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현 집행진 과의 만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모처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그동안의 회무성과를 듣고 현안을 논의해 뜻깊은 자리가 됐 다”며 “명예회장들의 다양한 조언들이 회무에 반영돼 보다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에 더욱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천시한의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택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명예회장님들이 인천시한의사회와 한의학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직까지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천시한의사회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신 명예회장님들께 감사드리 며, 앞으로 회무 추진에 있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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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시 아동센터연합회와 협약 체결
///부제 김범석 회장 “어린이들의 건강권과 행복권 보장 위해 최선”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가 지난 17일 부천시 아동센터연합회와 무료 진료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부천시한의사회는 지난 2017년 6월 아동센터와 무료한의진료에 대한 최초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 정도 중단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식은 올해 후반기부터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마련 됐다.
김범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아동센터와의 협약이 재개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한의의료는 아동복지 가운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어린이들의 건강권과 행복권이 보장되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며 “추후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아동 센터 내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천시 중증 난치 질환의 어린이들에게도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부천시 60여 곳의 아동센터 중 참여 아동센터와 근처 한의원을 모집한 이후에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아동센터연합회 김인경 회장, 김재남 사업위원, 박리라 오정지부장, 이영희 소사지부장, 최영신 사무국장 등이, 부천시한의사회 에서는 김범석 회장, 조휘진 총무이사, 강승준 학술이사, 심상민 허준봉사단 단장, 박영희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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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음파 활용시 반드시 한의학 이론에 따라 활용”
///부제 초음파 유도하 침 시술, 더욱 안전하고 유효성 높은 치료 가능
///부제 대한한의영상학회, ‘경혈 초음파’ 실습강좌 개최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 교육위원 회는 지난 21일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한의 초음파’ 를 주제로 하지부 실습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실습에는 온라인 이론 강좌를 수강한 21명이 참여, △경혈 해부학 △초음파 영상관찰 △개인별 실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자로 나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자기식 침 시술용 초음파 장비인 ‘아큐비즈’를 소개하며, “혈자리를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 하다”며 “한가지 예로 어깨 부위의 견정혈의 경우에는 폐까지 깊이가 환자마다 다양해 예측하기 어려운데, 이 경우 초음파 유도하에 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침 시술이 이뤄진다면 더욱 안전한 시술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음파 유도하 침 시술 가이드북’에 게재돼 있는 혈위 탐색 방법을 시연한 오 부회장은 “임상 현장에서 이같은 방법으로 초음파를 활용해 약침과 도침을 시술한다면 유효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며 “이번 실습 강의를 통해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 실습 교과서에 나오는 표준 초음파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숙지하면 임상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강의를 통해 “의료법에 한의사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할수 없다고 명시된 항목이 없고, 보건복지부 유권해 석상 한의사가 연구 목적으로 한의학적 이론에 따라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특히 안 이사는 “초음파로 양방 상병진단을 한다면 의료법 위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양방과 구별되는 한의학 고유의 경락 경혈 이론에 따라 초음파를 써야 한다”며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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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측만증의 추나치료, 측만각도 진행 억제 및 척추의 유연성 확보”
///부제 특발성 측만증, 중년 이후 요통 유발 가능성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아
///부제 추나의학회, ‘척추 측만증의 추나의학적 접근’ 주제 중앙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는 지난 2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척추 측만 증의 추나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중앙학술세미나를 개최 했다.
남항우 추나학회 학술위원장이 강사로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에 대한 이해, 진단평가, 예후판정, 추나치료, 운동 및 일상생활지도 등의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에 대한 개요 및 진단 평가, 척추측만증의 치료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남 위원장은 “척추 측만증은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측방으로 10도 이상 만곡 또는 편위돼 있는 변형일 뿐만 아니라 추체의 회전이 동반돼 있으며, 시상면상에서도 정상적인 만곡상태가 소실되는 3차원 변형”이라며 “구조적 측만증은 다시 세분해 △대사성 △ 근병증성 △신경병증성 △골인성 △특발성 등으로 나뉘 며, 이 가운데 특발성 측만증이 전체의 85∼90%를 차지 한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이어 척추 측만증의 임상적 특징,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발병원인, 자연경과 양상, 만곡의 유형 등 에 대한 개요 설명과 함께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에는 척추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중년 이후 요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고, 미용상의 문제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흉추 50°, 요추 30° 이상의 만곡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이 끝난 이후에도 약 70%의 환자에서 1∼2° /년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진, 진찰, X-ray 검사, 정밀검사 등을 통한 척추 측만증의 진단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치료법으로 △ 보조기 △수술적 치료 △추나의학적 치료 △Schroth 운동치료 △자가운동 및 ADL관리 등을 소개했다.
특히 남 위원장은 “측만증의 치료 목표는 추나치료를 통해 측만각도의 진행을 억제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20∼40°의 측만증에서는 추나치료와 보조 기를 착용해 더 이상의 진행을 예방하고, 45∼50° 이상 만곡이 큰 상태에서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있으며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줄여주는 것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은 방법들을 통해 환자의 척추의 측만각 억제와 유연성을 유지하고, 외관을 좋게 하며, 심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척추통증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 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 추나치료의 경우에는 기능적·구조적 측만증을 감별해야 하고, 그에 따라 치료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기능적 측만증은 측만을 유발한 원인에 따라 추나치료, 보조기, 발보조기, ADL 교육, 자가운동법 교육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며 “또한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에는 측만각의 진행을 억제하고, 척추의 동작 제한및 척추부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수술적 치료와 보조기 등과 함께 근육은 concavity측의 신전과 convexity측의 강화법을 위주로 치료하게 되며, 척추관절 가동화, ADL교육과 호흡법, 자가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응용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위원장은 “환자 관리는 성장기 20° 이상 측만증일 경우에는 성장 종료시까지 주 1∼2회 내원하 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더불어 측만증 보조기와 추나요 법을 병행하면 환자의 85% 정도에서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하며 관리할 수 있는 만큼 한의계에서도 측만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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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기고
///이름 손지형 국립재활원 재활병원부 한방재활의학과장
///제목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왜 필요한가?
///본문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 면서 한국의 공중보건은 위기의 상황을 맞이했다. 감염 병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감염병 진료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고 있던 한의계는 점점 공공보건의료의 체계 속에서 그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공공분야의 한의진료 및 한의약건 강증진사업은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루 어져 왔으나 2차 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을 포함한 공공 의료기관의 경우는 한의과 자체가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드문 실정이다. 이에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현황과 그 필요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및 공공의료기관 현황
코로나 시대 이전인 2018년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를 강화하여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격차를 없애겠다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1) . 이는 부족한 지역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목표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 및 육성하고 지역의료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국립대병원을 권역책임의료 기관으로 하는 공공의료 네트 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시도 공공의료위원회’를 구성 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공공보건 의료기관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단체가 공공보건의료의 제공을 주요한 목적 으로 하여 설립·운영하는 보건의료기관을 말한다’ 라고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공공보건기 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을 제외한 기관을 ‘공공 의료기관’이라고 하며 매년 보건복지부에 의해 지정된다.
공공의료기관은 그 기능에 따라 일반진료중심, 특수질환 중심, 특수대상중심, 노인병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
<표1> 공공의료기관* 분류 (단위 : 개소)
기능구분 관할지역 공공의료기관
광역 이상 (17)
일반진료 중심 (63)
-국립중앙의료원(1) -국립대학병원(10) -국립대학병원분원(5) -건보공단일산병원(1)
단일 혹은 복수 기초자치단체 (46)
-지방의료원(34) -지방의료원분원(2) -적십자병원(6) -시립일반병원 · 의원(3) -군립일반병원(1)
특수질환 중심 (41)
광역 이상 (26)
-국립결핵병원(2) -국립정신병원(5) -국립법무병원(1) -국립재활원(1) -국립교통재활병원(1) -도립재활병원(4) -국립암센터(1) -국립소록도병원(1) -국립대치대병원(6) -국립대학 전문센터(1) -원자력병원(2) -국립대한방병원(1)
단일 혹은 복수 기초자치단체 (15)
-시립장애인치과병원(1) -시립서북병원(1) -시립어린이병원(1) -시도립정신병원(12)
특수대상 중심 (37)
단일 혹은 복수 기초자치단체 (37)
-경찰병원(1) -보훈병원(6) -군병원(20) -산재의료원(10)
광역 이상 (38)
-시도립노인병원(38)
노인병원 (83)
단일 혹은 복수 기초자치단체 (45)
-시군구립노인병원(45)
열악한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설치 현황
2021년 조사된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정부·공공기관 내의료기관은 총 337개이며 그 중 1개 이상의 한의진료과목을 설치한 기관은 116개소로 전체 공공의료기관의 34.4% 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이(68개소, 58.6%) 요양병원내 설치 되어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곳은 19개소(5.6%)로 극히 적은 수치를 보여준다 3) .
특히 특수질환 중심 병원의 경우 국립재활원을 제외하 고는 한의과 설치가 전무하다. 그나마 국립중앙의료원,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국립재활원,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청주의료원 부설 한의원, 보훈병원 등과 같은 국공립병원에 한의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국립정신병원, 국립암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일산병원 등과 같은 주요 공공의료기관 내에는 한의과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2015년부터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유방암의 보완치료, 암 관련 증상 완화에 대하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어 임상에 활용 중이며 위암 및 폐암의 표준 치료에 대한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역시 개발 중에 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중국의 COVID-19 진료지침 을 참고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처방을 추천하거나 활용 성이 높은 기성약을 활용하도록 하였고, 각각에 대한 논문 및 고문헌 내용을 덧붙여 근거를 보강한 COVID-19 한의진료 권고안을 개발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현재 공공의료기관 내에서 암치료, 감염과 관련하여 전문적인 한의진료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
또한 국립재활원, 보훈병원 등 재활 전문병원 혹은 재활 환자가 주요 층인 병원에서 활발히 한의진료가 시행 되고 있으나, 교통사고 전문병원인 국립교통재활병원및 산업재해 전문 병원인 근로복지공단병원 등 중증재 활환자가 입원치료 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한의재활서비 스가 제공되지 않으며, 정신질환 분야 역시 치매, 불안장 애, 불면장애, 화병 관련 한의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어 있고 치매 국가 책임제에 한의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현재 국립정신병원을 포함하여 정신질환 특화 병원 내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채용은 되고 있지 않다.
활발한 해외 공공병원내 통합의학 및 전통의학 운영
중국의 경우 민간병원보다 공공병원의 진료량이 압도 적으로 많으며 국가 차원에서 감염병 분야에 중의를 적용할 것을 법률에 명시하고 이에 대한 효과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암 진료지침 개발 위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국립재활연구센터에서 TCM과 결합하여 뇌졸중, 뇌손상,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편마비, 하반신마비, 뇌성마비 및 다양한 난치성 증후군의 치료에 중의 의료를 제공 중이다.
미국의 경우도 암 치료에 통합의학을 적극 적용 중이며 재향군인 의료처에서는 통증, 정신질환, 암치료 등에 침, 명상, 추나, 한약 등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암과 감염 병의 경우 CPG 등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효과성이 입증된 질환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국립 병원에서 암, 감염병, 정신질환, 재활 등의 분야에 한의 학이 적극적으로 적용될 필요성이 있다.
전문적인 한의진료 제공 통한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필요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설치 필요성은 병원별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공공보건 의료 시스템 내에서 국민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보장 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설치는 매우 필요하 다. 각 질환별로 기 개발되어 있는 한의임상진료지침을 활용하고, 특히 암, 감염, 재활 분야의 경우 풍부한 해외 사례와 국내외 연구를 적용한다면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 권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 료기관내 한의과 설치 확대를 위해서는 설치 병원의 내부 여론 문제, 예산 확보, 근거 확보 등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 향후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어 국가적 공공의료정책에 한의가 적극 참여하여 전문적인 분야에서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표3> 공공의료기관 특성별 한의과 역할
기능 구분
병원
역할 한의진료 및 협의진료(한의 · 의) 공공사업 · 연구 · 기타
기능 구분
병원
역할 한의진료 및 협의진료(한의 · 의) 공공사업 · 연구 · 기타
일산 병원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적정한의의료서비스 제공 -한의 · 의협진 서비스 제공
국립 암센터
-암센터 내 한의진료 및 협진 -암 관련 기타 수반 증상 진료 -항암 부작용 관리 -암종류별 CPG에 따른 한의진료
- 암관련 통합의료서비스 연구 및 시스템 보급 -암관련 국가정책 및 공공사업수행 -해외 통합의료센터와 교류
권역별 감염병 전문 병원
-한의감염병 예방 · 치료 · 재활 역할 (예방)감염병 취약층의 면역강화 (치료) 경증/중증과 초기/회복기에 따른 맞춤치료 (재활)회복기 재활치료, 건강관리
일반 진료 중심
특수 질환 중심 공공 의료원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감염병 치료, 관리, 후유기 관리 - 민간병원에서의 미충족의료에 대한 한의진료 제공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 지역사회 연계 및 돌봄과 관련된 공공 의료사업 - 건강증진사업의 질환별2,3차 예방에 해당하는 영역 -공익적 임상연구 수행 -전공의 교육(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수가연구 -비급여수가의 급여화 연구 -건강보험정책연구 - 건보 정책자료 산출에 필요한 한의의료 자료제공 -건보 정책의 테스트 베드 - 체계적 협진 시스템 창출로 협진 수가 산정에 대한 자료 제공
-협진 관련 연구 및 문헌고찰 -감염병 예방 등 전반적인 병원 업무 수행
- 교통사고 아급성기 환자에 대한 협진 연구 -교통사고 재활관련 국가정책수행 -보호자 · 직원 건강관리
- 중증 재활환자에 대한 협진 연구 및장애인 건강관련 한의연구 -장애인 한의건강증진 사업 -해외 재활센터와의 교류 -한의과 학생 단기 교육
-한의치료 및 협진에 대한 연구 - 급성기 약물치료 후 만성 정신질환에 대해 한의치료 접목한 협진모델 개발
소방 · 경찰 병원
-주요 질환에 대한 한의진료 제공 - 예방, 치료, 재활을 아우르는 전주기 건강관리
-연구 시행 -보호자, 가족 및 직원 건강관리
보훈 병원
- 국가 유공자 및 지역 주민에 대해 한의 의료서비스 및 협진 제공
특수 질환 중심
특수 대상 중심 국립 재활원
국립 정신 병원
근로 복지 공단 병원 - 뇌졸중 및 척수손상 환자의 한의 재활및 통증, 경직 관리 -장애인의 건강관리
- 정신장애 환자의 통증관리(근골격계 및두통 포함) - 정신장애 환자의 기존 치료에 더불어 한의 비약물요법 제공
- 산재 병원의 다빈도 상병에 대한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진료 제공 - 협진을 통해 신체 손상에 대한 기능 회복및 통증 관리 - 신체 손상환자의 기타 수반 증상 관리및 (정신)건강관리 -신체손상 환자에 대한 협진 연구 -산재관련 국가정책수행 -보호자 · 직원건강관리
-관련 연구 시행 -국가 시범사업 참여
국립 교통 재활 병원 - 교통사고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진료 제공 - 아급성기 뇌척수 손상 환자의 신경학적 회복 및 통증 관리 - 뇌척수 손상 환자의 기타 수반 증상, 기초 건강 관리
출처 : 윤영주 외(2021). 국공립병원 내 한의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 한국한의약진흥원, 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원.
출처
1) 공공의료과. 공공의료강화로 필수의료 서비스 지역격차 없앤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18.10.1.
2) 2019 공공보건의료 통계집. 국립중앙의료원. 2019.
3) 윤영주 외(2021). 국공립병원 내 한의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 한국한의약진흥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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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곤포’,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부제 경희대 한의대 김봉이 교수 연구팀, ‘곤포’ 효능 문헌고찰 통해 정리 발표
///부제 ‘Nutrients’에 연구 게재… 향후 해양 한약재 대상 유용한 한약재 발굴 계획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이 다시마로 알려진 한약재 ‘곤포’(Laminaria Japonica)의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 관련 연구 논문을 ‘The Effect of Laminaria Japonica on Metabolic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of its Efficacy and Mechanism of Action’이라는 제목으로 ‘nutrients’(IF: 6.706) 저널에 게재했다.
이미 다양한 음식에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곤포는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연구 팀은 문헌 고찰을 통해 곤포가 대사증후군에 유용한 치료약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제1저자인 한의과대학 기초학교실 이인선 교수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의 공동연구(기초·임상)로 진행됐으며, 한의과대학 19학번 이유나 ·이가연 학생과 암예방소재개발학과 Md.
Hasanur Rahman 석사과정생이 참여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고지 혈증 등 특징적인 질환이 한 번에 나타나는 병적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현대인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곤포의 효능을 한데 모아 정리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기전 연구 및 대규모 임상 연구가 시행된다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에게 한약 기반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비만 △제2형 당뇨 △동맥경화 등 세 가지 질환을 중심으로 곤포의 효능을 정리했다.
우선 곤포는 지방산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촉진해 지질대사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이에 연구팀은 곤포가 세포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 질인 ‘AMPK’(AMP-activated kinase)의 지방산 합성을 억제해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흔히 성인 당뇨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해서는 곤포가 산화스트레스와 α-글루코시다아제의 억제제로 작용해 당뇨 합병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질환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혈관에 산화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발병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내에서 항산화 효소가 분비돼야 하는데, 곤포가 이런 효소를 분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다. 즉 곤포가 혈관 탄성을 줄이는 물질의 이동을 막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쓰일 수 있으며, 연구 팀은 곤포가 이들 세 가지 질환에 유사한 기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치료제로써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곤포의 효능을 전체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그동안 질환에 대한 개별 실험연구는 존재했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은 없었다.
특히 연구팀은 곤포를 시작으로 다른 해조류로 범위를 넓혀 한약재의 항암 효과 등 다양한 기전을 밝혀낼 예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식물 기반 천연물의 멸종 등이 위기로 다가온 가운데 기후의 영향을덜 받는 바다 속 자원은 많은 학자들에게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연구팀도 해양에서 유용한 약물을 찾아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인선 교수(사진 오른쪽)는 “곤포를 음식 으로 섭취하는 것은 인체에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곤포가 이미 발생한 대사질환을 치료하면서, 평소에 자주 섭취하면 얼마나 많은 예방효과를 보이는지 등을 연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봉이 교수(사진 왼쪽)는 “대사증후군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이 필요 하다”며 “고서에서 언급된 곤포의 한약재로서의 기전과 효능을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실험적으로 한 번 더 증명 한다면, 한의학 기반 새로운 치료요법으로써 신뢰있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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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구미시한의사회, 저소득층 아동에 한의진료 및 한약 지원
///부제 이찬석 회장 “아이들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나눔에 지속적인 관심 가질 것”
///본문 구미시한의사회(회장 이찬석)가 지난 12일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지부장 송일수)와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은 상모한의원에서 진행됐으며, 이찬석 구미시한의사회장 및 송일수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 졌다.
이찬석 회장은 “굿네이버스 경북서부 지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 내 취약 계층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나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송일수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 부장은 “지역사회 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한의진료와 한약 지원을 계획해주신 구미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 게 연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한의진료 및 한약 무상 지원은 구미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의 후원 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미시 내 저소 득가정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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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IHCO, 대전 동구 행복한어르신복지관과 협약
///부제 코로나19 예방물품 지원 및 건강 교육자료 배포 등 진행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이 사장 이상민, 이하 IHCO)는 동구행복한 어르신복지관과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정기봉사활동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 16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IHCO 대전지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물품을 전달해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어르신의 보건의료지식 함양 및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 교육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적적 해진 어르신의 마음을 채워주기 위한 주기적인 전화통화 등 다양한 기획봉사도 함께 추진할 계획 이다.
이와 관련 이은우 대전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 라며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과 함께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혜 대전 운영대표도 “동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청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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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옥련한의원, 저소득가정 학생 위한 장학금 ‘기탁’
///부제 안세승 원장 “경제적 어려움 이겨내고 학업에 매진하길”
///본문 옥련한의원(원장 안세승)은 지난 18일 옥련2동 지역사회보장협 의체(공동 위원장 윤도진·박인규) 를 방문,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의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 열의가 높은 지역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옥련2동 맞춤형 복지팀의 가정방문과 모니터링 상담및 지역복지통장 등의 추천으로 대상을 선발하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학생 개인계좌로 전달할 예정이다.
안세승 원장은 “학생들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잘 이겨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길 바란다”며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인규 위원장은 “꿈나무들을 위 해 장학금을 전달해준 안세승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에 학업 지원이 절실한 학생들에게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옥련한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협의체 특화사업인 우리 동네 주치의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한의진 료를 통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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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시원·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업무협약 체결
///부제 대구·경북권 컴퓨터시험 응시자들의 시험환경 개선 ‘기대’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 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재단)이 지난 17일 재단에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컴퓨터시험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대구·경북권 컴퓨터시험장 구축 및 운영 △의료기술시 험연수원 내 구축되는 컴퓨터시험장을 활용한 국가 면허·자격시험 운영 등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양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 후 주요 협력 분야에 대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구· 경북권에서 컴퓨터시험을 치르는 응시 자들의 시험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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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4차 만성난치병 치료기술 발표’ 국제 세미나 개최
///부제 내달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현경철 제주지부장 발제
///본문 유럽과 한국의 만성 난치병 치료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가 개최된다.
9월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리는 ‘제 4차 유럽, 한국 만성난치병 치료기술 발표’ 세미나는 유럽동서의학 병원, 솔담한방병원이 주관하고 ㈜JH바 이오파머, ㈜알파초이바이오 등이 후원 한다.
이날 세미나는 ‘인류 난치병 치료의 혁신적인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1부에서는 ‘유럽 난치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치료 발표’가, 2부에서는 ‘근골격계 염증질환 치료 기술 전수’ 발제가 진행된다.
우선 박우현 유럽동서의학병원장이 ‘선 험적 치료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사례’ 를 발표한 뒤 유럽동서의학병원과 솔담 한방병원이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박우현 원장은 경희대 한의학 박사로 현재 글로벌 난치병 치료지원재단 추진위 국제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솔담한방병원장을 맡고 있는 현경철 제주특 별자치도한의사회장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난치병을 주로 치료해 온 박우현 교수의 강의를 통해 최신지견의 한, 양방 통합의학적인 치료방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마침 한국에 방문하는 일정 동안 세미나를 부탁해 어려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제주한의사회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근골격계 치료결과 발표에서는 현경철 박사, 이영태 박사(강동한의원장, 울산시 사회문화원장), 조기용 박사(소우주요양병 원장), 박준혁 박사(경희 동의보감한의원장), 김인수 박사(파주 운정한방병 원장), 이장호 용한의원 원장 등이 발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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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부당하게 침해당한 한의사의 의권과 진료권 회복”
///부제 약침시술료 환수 조치 부당 판결 후 회원 단체소송 준비에 철저
///부제 “객관적 정보 최대한 공유…피해 회원들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라”
///본문 [편집자 주]
지난 2014년 6월 보험회사들에게 약침시술료 환수 조치를 당한지 8년만인 2022년 7월 28일 대법원으로부터 약침시술료 환수 조치는 부당하다는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본란에서는 환수 조치된 약침시술료를 되돌려 받기 위해 회원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약침학회 자동차보험 TFT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흥 원장으 로부터 향후 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Q. 본인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흥재침구과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 개원의이자 대한약침학회에서 총무이 사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법원의 약침시술료 환수 조치 부당 판결 이후에는 약침학회에서 자동차보험 TFT(Task Force Team) 위원장을 맡아 회원들의 명예 회복과 권익 신장을 위한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자동차보험 TFT의 주 역할은 무엇인지요?
그동안 2013년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약침시술료 부당 환수에 대응하여 진행된 법적 소송의 승소를 위해 관련 자료 생성 및 객관적 근거 확보 등 여러 일을 맡아 왔습 니다. 긴 소송 끝에 다행히 지난 7월 28일 대법원 최종 판결로 승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TFT에서는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본 회원들을 중심으로 단체 소송인단을 꾸려서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에서 세부적이고, 실무적인 준비에 중점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Q. 왜, 단체 소송을 추진하고자 하는지요?
한의사들이 약침 시술을 하는 것은 의료인의 고유 권한이자,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사고 피해 환자 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사의 약침시술이 잘못됐기 때문에 시술료를 반환하라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것이 었습니다. 당연히 인정받아야 될 한의사의 의권과 진료 권이 부당하게 침해당한 것입니다. 이에 그 당시 피해를본 회원들과 함께 단체소송을 통해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것입니다.
Q. 단체 소송에 참여할 회원들을 어떻게 모집하고 있는지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홈페이지 및 대한약침학회 홈페 이지를 통해 이미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의사 회원들께서 자주 이용하시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 및카페 등에 공지를 올린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 회원 단체문자 발송도 준비하고 있는 등 최대한 많이 알려서 피해를 본 회원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 입니다.
Q. 단체 소송에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회원들도 많지 않은가요?
당시 약침시술료 환수 문제로 인해 저희 대한약침학 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거나 되돌려 받을 수있는 환수금액이 적은 회원들께서는 번거롭고, 귀찮아 서도 소송인단 참여를 주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 술기 중 하나인 약침시술이 부당하게 폄하되고 인정받지 못한 매우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개인적 으로 자동차보험 약침시술료 환수 문제가 벌어질 당시 개원의가 아니라서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약침학회에서 TFT 위원장을 맡아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한의치료기술이 제도권에서 제대로 발붙이기 위해선 한의약의 의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에도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약침은 물론 한의약 치료기술의 올바른 정착과 발전을 위하여 회원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 로 소송인단에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Q. 단체 소송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결국 참여의 문제입니다. 단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한 관건은 피해를 입은 회원 여러분 들의 많은 참여입니다. 그런데 이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간도 많이 경과했고, 어떤 분들은 그리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아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고 있지 않습 니다. 왜 단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던 것도 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이 단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에도 소홀치 않겠습니다.
Q. 소송과 별개로 약침치료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약침 치료기술이 한 단계 더 전문화, 고도화되어야 하고, 임상에서 활용 중인 우수한 약침술기가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돼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통증 질환 위주의 약침 사용 패턴이 내과 신경과 질환 등으로 좀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회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나려 많이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회원들의 눈높이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따끔하게 질책도 하여주십시오. 또한 저희 학회가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도 더불어서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약침시술료 환수 단체 소송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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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간호법 저지를 위한 13개 보건의료연대’ 공식 출범
///부제 간호법 심의 시 400만 단체 회원 강력 투쟁 예고
///부제 간호사 포함한 전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해야
///본문 ‘간호법 저지를 위한 13개 보건의료연 대’(이하 보건의료연대)가 지난 23일 국회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회의 간호법 심의 중단과 모든 보건의료직역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 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 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임상 병리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 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 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 요양기관협회 등 13개 단체는 ‘간호법 제정 결사반대’, ‘간호사의 이익만 대변 하는 간호사법’ 등이 적힌 머리띠와 어깨띠 등을 두르고 간호법 통과를 반대하 고 나섰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13개 단체는 간호법 저지 연대 행동에 대한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동안 강력히 주장해 왔던 것처럼 간호단독법은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분 아래 다른 보건의료 주역들의 헌신과 희생을 철저히 무시 하는 편향적이고 부당한 법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 아래서 구슬 땀을 흘리지 않은 보건의료 종사자는 없다”며 “보건의료연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철저히 외면하고 질서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간호법 제정 강행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연대 공동상임위원장인 곽지 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과 장인호 대한 임상병리사협회장은 “간호법은 1952년 제정된 이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 적으로 발전해 온 의료법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체계를 붕괴시키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광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13
개 단체는 간호에만 특혜를 부여하고 간호사의 업무를 무한히 확장하는 간호단 독법의 부당함을 알려왔다”며 “이런 노력 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사회적 합의를 위한 입법 절차를 완전히 외면한 채 간호법 안의 심의를 강행해, 간호법은 국회 법사 위원회 본회의와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앞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3개 단체 400만 회원이 총 궐기하는 강력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국회는 간호단독법에 대한 모든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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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간호법, 타직역 업무범위 침해 주장은 거짓”
///부제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 긴급 성명 발표
///부제 의료기관 내 모호한 업무 범위, 간호사에 대한 불법 업무 지시 탓
///본문 간호법이 다른 보건의료직역의 업무범 위를 침범한다는 ‘간호법 저지를 위한 13 개 보건의료연대’(이하 보건의료연대)의 주장에 대해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 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지난 23일 “거짓 주장을 중단하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간호법이 타직역 업무범위 침해, 보건의료 체계 붕괴 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보건의 료연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간호법이 타직역의 업무범위를 침해할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운동본부는 “의료법 조항을 그대로 적용한 간호법은 간호사 업무범위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보조’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관련 언급이 포함 됐어도 의사의 지도·감독을 벗어나 독자적 진료를 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간호 사가 독자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일 간호법으로 보건의료체계가 붕괴된다면 앞서 간호법을 시행 중인 국가의 의료체계는 모두 붕괴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운동본부는 “무엇보다 현 의료기관 내각 면허 자격 간 업무가 명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의료기관 경영자가 이윤 추구를 위해 업무상 위력관계에 놓여있는 간호사 등에게 불법 업무 지시를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 등보건의료분야의 화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간호법은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건강권과 간호 돌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조속히 마련돼야 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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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이명수 의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개정안 발의
///부제 벌써 일곱 번째 발의, “치의학 산업 육성… R&D투자 미진”
///부제 치협 · 부산광역시 협약, 부산에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본문 이명수 의원(아산시 갑)이 지난 16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 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발의한 법률안에는 △치의학 기술의 연구·개발 촉진 △보건복지부 산하 법인형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업무·이사회 및 임원 구성·재원 마련 근거 등이 담겨있다. 이명수 의원은 “치의학분야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전략 수립과 정책 지원을 위해서는 특화된 연구기 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 역시 구강질 환 관리 및 치의학 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 구강정책과를 신설한 만큼, 국 립치의학연구원이 설치된다면 치의학 및 치과질환에 대한 시대적 변화에 빠른 대응을 하며, 관련 산업이 더욱 진보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지방선 거의 공약인 만큼 법안 발의로 끝낼 것이 아니라 충청남도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법안은 21 대 국회 들어 일곱 번째다. 현재까지 양정 숙·전봉민·김상희·이용빈·허은아·홍석준 의원(이상 발의 순)이 차례로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치협은 지난 3월 부산광역 시와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 약을 맺고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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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제목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2023학년도 한의대 커트라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체계적 고찰”
///본문 드라마를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본방사수를 하려는 의지를 불태우며 방송시간을 메모하는내 모습을 스스로에게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라면 나중에 며칠 밤을 새워 정주행하는 즐거운 수고를 감행하면 될 일인데, 드라마가 뭣이 그리 중허다고 중간고사 일정 다루듯 할 일인가 싶어서 의도적인 외면을 하고 있는 셈이다.
동기 하나가 몇 년 전 『나의 아저씨』를 보기 전에 인생을 논하지 말라며 말끝마다 아이유 타령을 하길래 아마그 해 설연휴, 조카 계정으로 넷플릭스에 접속해 이틀에 걸쳐 그야말로 ‘드라마 정주행’이라 불리우는 것을 인생 처음으로 체험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다크하고 짠내가 짙었던 극중 분위기 속에서 좋은 어른이 내뿜는 선한 영향력은 어둠뿐인 반지하 창고방으로 스며드는 엷지만 밝은 햇살 같았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끈끈한 연대가 주는 든든함은 신파로 흐를 뻔한 이야기에 끈적함 대신잘 마른 빨래 같은 개운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인생 드라 마’ 혹 ‘인생 영화’라는 단어가 과하게 넘실대는 콘텐츠의 바다 속에서 대중들의 눈과 마음을 홀려야 하는 이 분야의 예술가들은 실로 대단하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그들이 끼치는 영향력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고 내용의 일부 혹은 전부에 허구와 과장도 섞여있는 것이 당연할 텐데 한의학을 다루는 드라마 혹은 극중 인물의 직업이 한의사로 나오는 경우(현대극에 주조연의 직업으로 한의사가 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사나 변호사가 꽤 자주 설정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른 드라마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에잘 아는 분야라서 일부러 피해가고 싶은 본능적인 거부 감까지 더해져서 해당 드라마를 다룬 뉴스에 눈길을 보내는 것조차 싫은 경우가 많다. 『한의사가 만들었다더 니.. 인체 유해 성분 든 간해독환 제조, 판매 일당 검거』 (헤럴드경제, 2022년 7월 19일), 『무허가 ‘간 해독환’ 1년 넘게 31억원어치 팔렸다』(경향신문, 2022년 7월 20일), 『주인 잃은 반려견으로 보약 만든 60대 입건』(YTN, 2022년 7월 27일), 『실손은 공짜.. 한의원서 공진단 샀다가 사기공범 된 653명』(중앙일보, 2022년 8월 17일) 등의 뉴스들을 접했을 때 미간을 찌뿌리게 만드는 스트레 스와 아주 유사하다. “확!! 마!! 쫌!!” 과 같은 한숨 섞인 짧은 감탄사가 연이어 튀어 나오며 ‘다른 더 큰 뉴스들이 메인에 올라와 저 잔잔바리 뉴스들을 덮어 주었으면 좋겠다!’ 혹은 ‘저 영구박제 될 듯한 제목들이 포털 창에서 퍼뜩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하는 택도 없는 바람과 함께 나지막히 주문을 외워 본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이모든 것들이여, 어서 사라지거라!! 뾰로롱!!’
우연히 접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드라마 광고
광고 없는 유투브 창을 주로 보면서도 갑자기 슉슉 팝업되는 영화나 드라마 광고는 이걸 또 그냥 못 지나 치고 종종 클릭을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최근 접한 티빙 광고가 바로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이었다. 사극을 싫어해서 이 드라마를 촘촘하게 볼 일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을 다루는 사극 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의학이 처해있는 작금의 현안과는 관계없는 호랭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라 조마조마하며 볼 내용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본방사수든 요약본이든 종방 후 정주행이든 할 생각이 없다. 사극은 일단 거르는 나의 취향이 의외로 확고하다. 사극으로 말할 것 같으면 1999년 1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방송되었던 한의학 드라마의 최고봉 『허준』을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방송된 대한 민국 드라마 역사상 시청률로는 사극 1위, 드라마 전체 4 위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그 시절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는 전국민이 그야말로 『허준』 단체관람 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0년 2월 말부터 수련의 생활을 시작했던 그 시절의 93학번 인턴들은 병실을 돌 때마다 환자들이 온통 『허준』에 빠져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석달 가까이 구안와사로 입원을 하고 있었던 환자가 하필 집중하고 있었던 대목은 허준 역할의 전광열이 “와사란 모름지기한 달을 넘겨서는 아니되는 것을...”과 비슷한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 바람에 장기 입원과 더딘 호전 속도로 인한 환자의 우울은 더해져만 갔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따로 설명을 드렸어도 환자분은 고집을 피우 시며 다른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퇴원을 준비하셨다.
그저 액팅 시간을 줄여 단 십분이라도 쪽잠을 더 자 보려는 유치함이 기본 모드였던 그 시절의 인턴들은 선배들의 오더를 나름대로 재해석하여 환자를 한 번 만나러 갔을때 당일 시행해야 하는 서너가지의 액팅을 오엑스로 표시 해가며 한꺼번에 해치워버리려는 결심을 실천에 옮기곤 했었다. 효과를 제대로 내보이려 한다기보다는 선배들한테 야단만 맞지 않으면 그날은 재수가 좋은 날이므로 그저 시간을 단축하는 데에만 열심을 다했다고 봐도 된다. 발침을 하면서 뜸과 부항을 한꺼번에 시행하여 단시간 내에 모든 액팅을 한 키에 마무리하는 3 in 1 액팅으로 신속함의 미덕을 뽐내는 동기도 있었다.“모름지기 00과 00은 한꺼 번에 행해서는 아니된다 들었사옵니다”라는 대사가 흘러 나오는 장면을 들은 환자가 이렇게 치료를 한꺼번에 받아도 되는 거냐고 물었을 때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치며 드라 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고 일단은 환자분들이 노여워하지 않으시도록 그분들을 안심시키는 말씀을 에둘러 드릴 수밖에 없었다.
하필 나와 수련의 생활을 같이 했던 동기들 중에는 2000년도 한의사 면허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스타 인턴(지금은 동신대광주병원에서 임상과 연구의 투트랙을 훌륭하게 수행 중이신 훌륭하기 짝이 없는 그리고 존경해 마지 않는 침구과 교수님이 되어 계십니다.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이 있는 바람에 허준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그 ‘전국 수석 인턴’이라도 구경시켜 달라는 환자 들의 투정도 장난이 아니었다. 전국 수석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황수정이 분했던 예진아씨처럼 이쁘지도 않았던 평범한 나의 인턴 시절을 떠올리니 드라마 『허준』이 늘배경음악처럼 플레이되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때는 힘들기만 했던 인턴 업무로 인해 한가하게 드라마를 즐길 수도 없었지만 나중에 찾아본 이 드라마의 주제는 유의태의 대사에 모두 녹아 있었다.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 있을 때 ‘心醫’되는 것”
“세상에서 의원을 높이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간에, 의원의 소임은 생명을 다루는 것이니, 그 어느 생업보다도 고귀한 일이다. 허나, 아무리 귀하다 한들, 마지막 한 가지를 깨우치지 못하면 진정한 의원이라 할 수 없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병들어 앓는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긍휼의 마음.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심의(心醫)가 되는 것이야.”
tvN 드라마는 안 봐서 모르겠고 원작인 소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도 위와 비슷한 대사들이 자주 나온다.
“침술이나 진맥, 약 처방은 기술이야. 배우면 누구나 할 수있지. 하나 심의가 되는 길은 배울 수도 없을 뿐더러 배운 다고 되는 게 아니야. 병자의 마음에 관심을 두고 돌보려는 마음이 있어야 해. 하여 어떤 면에서는 내의원에 입격 하는 것보다 이름난 침의가 되는 일보다 더 어려울 게야.
병자를 대면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게야. 병자가 손목은 내밀어도 마음은 잘 보여주지 않으니까.”
“몸이 아프면 의원에게 병증을 보이지 않습니까? 소생을 심중의 병을 고치는 의원이라 여기시고, 아픈 마음을 보여 주십시오. 홀로 담아두고 앓는 것보다는 한결 나을 것입니다.”
“우수, 사려, 비탄으로 간기가 울결되었을 것입니다. 오랫 동안 근심, 걱정으로 괴로움을 겪으셨다면 비와 심에도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고요. 맥진을 해서 정확히 진단하 겠습니다.”
“마음의 병 때문에 증상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오랫동안 마음이 고통 받아서 장부에 영향을 미친 게지요.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아씨의 병입니다. 지금은 간기를 다스리는 시호소간탕을 처방하였습니다. 비장과 심장에는 이상이 없는지 담기와 혈행에는 문제가 없는지 맥진하여 처방을 가감해야 합니다. 제 처방을 따르면서 아씨의 아픈 마음을 돌보시면 몸에 나타난 병증도 사라질 겁니다.”
“유의원님은 정말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원이었군요.”
“우리 의원에 오는 아낙들이 왜 너를 찾아서 수다를 떨겠 냐? 너 그네들이 한참 이야기하고 의원을 나갈 때 얼굴을 봤냐? 올 때랑 달라. 십 년 막힌 똥구녕을 뚫고 가는 얼굴 이야. 너 때문이야. 네가 관심을 갖고 들어 주쟎아. 네가한 거, 그게 치료야.”
“고작 근심 때문에 병이 생겼단 말입니까?” “근심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양반들은 의술은 잡술, 의학은 잡학이라고 하여 천시한 다오. 의학이 얼마나 어려운지 진맥과 시침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련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유의라면 모를 까, 고뿔이나 체기에 침 자리 하나도 못 잡아서 의원을 찾는 양반들이 그리 말한다오. 내 한동안 얼마나 서러웠던지 의원 노릇을 때려치울까도 고민했다오.”
창비에서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상,중,하)이 출간되었던 때가 1990년 11월이었다. 이 소설의 유행이 1991학년도 이후의 한의대 입시에 어떤 영향을 주었 는지 통계적 유의성을 갖춘 자료는 없다. 93학번으로 한의대생이 된 이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읽어본 소설 『동의보감』은 너무 재미있었고 전공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고등학생들이라면 본인들의 인생에 한의 사라는 직업을 꿈꾸어 볼 수도 있을만큼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MBC 드라마 『허준』 또한 2001학년도 이후의 한의대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 모교에서 교수생활을 했었던 2004년에서 2008년을 회상해보면 그 당시 교실에서 만난 후배들의 눈빛은 똘망똘망 그 자체였으며 스스로 한의대의 높은 커트라인에 자부심 또한 대단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는 이러한 드라마 한두편이 한의대 입결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2023학년도 한의대 입결에 미치는 영향? 조선시대의 심의, 미남 한의사 유세풍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고 한의대를 꿈꾸는 순수한 청춘들이 아직 남아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국 학원가의 입시 전문가들은 의치한약수냐 아니면 의치약한수냐를 가늠하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한의대의 입결을 두고 오늘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한의대의 비전을 감히 이러쿵 저러쿵 갑론을박 중일 것이다.
‘心醫’,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출발
하루 외래 100명 전후를 보며 기존의 약처방만 반복 적으로 클릭하는 비수술 분야의 의사들과는 달리 한의사의 모든 의료행위는 환자와의 접촉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끊임없는 대화로 치료 사이사이의 여백을 메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과의 많은 대화가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라도 기타 다른 분야의 의사들과 달리 한의사들은 진료실에서 마음만 먹으면 심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더 넓게 열려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스몰톡(small talk)이라고 불리우는 얕은 대화들을 많이 나눈다고 해서 환자들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의(心醫)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올려지는 분이 한분 계신다. 부산대 의대 출신의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선생님이시다. 불교, 명상, 영성 등을 다루는 유투브 채널에서 선생님 강의를 접하고 이어서 선생님의 다른 저서들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 사용 설명서』 (2012년),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2018년)을 동시에 찾아보게 되었다. 최근에는 『불교정신치료 강의』(2018년)를 읽고 있는데 일반 적인 독서라는 행위를 하는 것 뿐인데도 눈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불교에 심취하셨고 마음공부까지 더해진 정신과 선생님의 상담은 얼마나 특별할까를 기대하며 반복해서 읽게 되는 묘한 책이다. 심호흡 대신 길고 느린 호흡을 유발 하고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그런 책.
“제5장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 이해하기” 챕터의첫 페이지에는 “치료의 효과는 치료자가 사람을 파악 하는 힘에 달려 있습니다. 환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게 치료 작업을 진행하면 치료 결과가 좋고, 그반대이면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자는 사람을 파악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라는 글이 실려 있다. 허준도 유세풍도 전현수 선생님도 심의의 기본을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환자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 가? 외피와 속내, 그 사이에서 우리 각자는 또 얼마나 위선적인가? 불교를 통한 정신치료를 이론적으로 그리고 임상적으로 결합시키신 한 정신과 선생님의 30 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을 책으로 접하며 마음, 마음, 마음, 마음… 마음의 여러 형태를 떠올려 본다.
환자의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참의사’ 갈구하는 시대
지난 8월 16일 오전, 빌 게이츠가 국회를 방문했었 다. 기후 위기, 백신 산업, 전염병 공동 대처 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 진료실을 지키느라 현장을 직접 참관할 수는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나서야 겨우 뉴스를 찾아볼 수 있었다. 자신의 재단이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자금을 더 출자해서 지원해 달라는 것이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었다. 한국이야말로 국제 감염병 대응 분야 국제 공여를 늘리고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은 언뜻 보면 칭찬 같지만 돈 많은 거알고 있으니 투자 좀 하시라는 압박처럼 들리기도 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과 같은 소설을 손에 들고 있어서 였을까? 미래라는 키워드에 그의 명성 자본 까지 얹어진 국회 연설 라이브 영상은 최근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뭔지 모를 부조 화에서 느껴지는 내가 속한 이 소박한 세계와의 어마 무시한 거리감 때문에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야말로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 스쳐 지나갔다.
의료의 모든 영역이 오직 돈의 논리로 흘러가는 이혼란스러운 시대에 조선의 정신과 의사 즉 심의(心醫)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는 현재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참의사 즉, 환자들의 사정을 헤아려주고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진짜 의사에 대한 시대적 갈구를 담아내려고 했다는 데에 이 드라마의 주제 의식이 맞닿아 있을 것 같다.
마침내, 2023학번 한의대생들이 탄생할 날도 머지 않았다. 그들 또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같은 소설 속의 심의 혹은 의성 허준 같은 역사에 이름을 드높인 명의를 꿈 꿀지도 모른다. 이미 라떼 꼰대가 되어버린 선배 한의사들에게 2023학번들이 날카로운 질문으로 도발을 해오더라도 도망치지 말고 드라마 속 선한 캐릭터처럼 좋은 어른의 역할을 해내어 보자. 젊은 후배 들을 통해 느껴지는 끈끈한 연대감은 우리를 푸르딩 딩했었던 새내기 시절의 그날들로 데려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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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증 양상에 대한 새로운 지평 제안 ‘눈길’
///부제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에 게재…다중, 다변량 데이터 분석 활용
///부제 경희한의대 채윤병 · 박히준 · 이인선 교수, 정밀의학 관점에서의 연구방향 제시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박 히준·이인선 교수팀이 통증의 양상에 대해 다중(multimodal) ·다변량 (multivariate)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정밀의학 관점의 연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최근 ‘Pain modalities in the body and brain: Current knowledge and future perspectives’ 라는 제하로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2022년 기준 IF: 9.052)의 최근호에 논문을 게재 했 다 . ‘ N e u r o s c i e n c e a n d Biobehavioral Reviews’는 impact f a c t o r 기 준 b e h a v i o r a l neuroscience 분야 랭킹 상위 5%, H-index 기준 랭킹 1위인 뇌신경과학 관련 리뷰 논문을 취급하는 저명한 국제저널이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인선 교수는 한의사 최초로 독일 튀빙겐대학 에서 뇌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통증의 특이성과 관련된 뇌영상 연구를 수행해 왔으 며,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통증 및 건강 상태와 관련된 뇌활성 신호 및 생체 신호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동안 통증 및 침 치료와 관련 뇌영상 연구를 진행해 온채윤병 교수와 아토피 환자의 통증-가려움증에 대한 맞춤형 침치료 기전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박히준 교수의 오랜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통증 연구에 대해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연구 해온 이인선 교수의 노력의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통증의 양상(pain modality)에 대해 우리 몸과 뇌의 관점에서 수행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 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되짚었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다중·다변량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찰 하는 한편 향후 통증 양상 간의 비교 연구를 토대로 정밀의학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최근 주관적 감정인 통증을 객관적 으로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 개발 및 검증이 국제적인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제 다중 데이터 수집 및 다변량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 으로 다양한 종류의 뇌신경활성도를 측정하고 이를 전신에서 측정된 생체 신호와 결합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 며, 이런 방법을 통해 예측 정확도가 높은 통증 바이오마커를 찾아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높은 정확 도와 높은 특이도로 통증의 중등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통증의 다양한 양상을 구별하는 유사한 접근 방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인선 교수는 “실제 임상 에서 환자들은 여러 종류의 통증을 경 험하고, 통증의 양상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통증 바이오마 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 특이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만성-임상 통증 및 급성-실험적 통증, 직접적 통증 및 사회적·대리적 통증, 체성 및 내장 통증 간의 신경 활동 패턴 차이에 초점을 맞춰 통증의 양상 특이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했다”며 “더불어 통증의 양상에 대한 연구결과
를 이용해 통증 관리 전략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연구자들에게 정밀의학 관점에서 개별화된 통증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통증 양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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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청상보하탕, 천식 치료 유효성 및 기전 ‘확인’
///부제 사이토카인 발현 조절 및 알레르기 반응 감소 등…투여기간 동안 부작용 없어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김관일·이범준·정희재 교수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
///본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이범 준·정희재·강성우 교수팀은 천식에 대한 청상보하탕의 유효성과 그 기전에 대한 최신 연구를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964) 7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의 의서 ‘방약합편’에 수록된 청상보하 탕은 예로부터 천식을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처방돼 오던 한약으로, 특히 만성천식에 있어 뛰어난 효능으로 임상적인 효과와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여러 연구자를 통해 진행돼 왔다. 이번 논문 에서는 11개의 전임상 연구와 14개의 임상연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청상보하탕은 다양한 전임상 연구에서 천식 관련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을 조절했고, 알레르기 반응과 혈관투과성을 감소시키는 한편 객담 분비 감소와 호산구 침윤의 감소 등의 조직학적인 변화도 안정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연구에서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감소되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 및 최대 호기 유량의 개선이 있었으며, 투여기간 동안 치료를 요하는 주요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는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의 3% 이상의 환자가 이환되어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약 80%의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을 겸용 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천식환자가 기존의 치료를 보완해 한의치료를 받는다면 질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관일 교수는 “이번 리뷰 논문은 천식을 대상으로 하는 청상보하탕의 효과에 대해 진행된 전임상 및 임상연구를 총망라하여 제반 기전을 객관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청상보하 탕의 임상 적용에 있어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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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진 반기는 어르신 보고 뿌듯하면서 안타까웠죠”
///부제 강원도한의사회, ‘2022년도 희망 · 사랑나눔 한의의료봉사활동’ 성료
///부제 협소한 진료공간, 자리배치 등은 아쉬워…지자체와의 긴밀한 업무협조 필요
///부제 도내 의료봉사 확대하여 살맛나는 강원도 만들고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태백시 장성동 복지센터에서 한의의료봉사를 펼친 강원도한의 사회의 허남윤 한의의료봉사단장에게 이번 의료 봉사를 진행한 소감과 기억에 남는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30여 년 동안 경찰로 재직해 온 허 단장은 은퇴 이후 원주 지역의 한의사회와 인연이 닿아 봉사단을 이끌고 있다.
Q. 한의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태백시 장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67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첫 날은 비가 와서, 다음 날부터는 더위 때문에 오신 분들과 의료진 모두 고생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많은 환자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뿌듯하다. 특히 중앙회 홍주의 회장께서 강원도한의사회의 활동을 위해 한 걸음에 먼 곳에서 응원의 뜻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Q. 이번 의료봉사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점은?
모든 의료봉사가 그렇지만, 이번에도 의료진 모두가 환자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의료봉사가 침체돼서 그런지 평소보다 의료진의 방문을 더욱 반가워하는 지역 분들이 많아 뿌듯하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묵은 질환을 고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신 분들이 많았다. 이런 인사가 특히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다.
Q.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진료공간이 협소했던 점이 아쉽다. 또한 출입구와 진입로가 좁고 한 공간으로 연결돼 있어 환자분들의 동선이 엉키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여자 환자 분들은 1층에서, 남자 환자분 들은 2층에서 진료했는데 거동이 불편한 남자 환자분들이 힘들어 하셨다. 차라리 같은 층을 쓰되 칸막이 등으로 구분을 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진료 환경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지방 자치단체의 지원과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Q.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의료봉사에 나섰다.
아무래도 한의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전기시설 보수나 LED 등 교체, 빨래봉사 등과 함께 진행되다보니 더욱 규모가 커져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의료소외계층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복지 측면까지 신경 쓸 수 있어 혜택을 보신 분들의 만족도가 기존보다 더욱 클 것 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생활 속에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신 어르신들이 많았다.
Q. 그동안 해 왔던 의료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2018년도에 했던 태백 의료봉사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 마치 백화점 개업식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의료봉사를 진행했던 3일 동안 1000여명 가까운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호전돼 이듬해 다시 한 번 봉사를 와 달라고 부탁했는 데, 그때 큰 보람을 느꼈다.
Q. 앞으로의 의료봉사활동 계획은?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삼척시 하장면·역둔면 봉사를 시작으로 매해 동해시, 태백시 등 의료사각지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속초·고성 산불 현장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앞으로도 도내의 의료 소외 지역을 찾아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봉사는 받는 분들도 좋아하지만, 하는 우리들도 보람이 크다. 그만큼 배우고 느끼는 바도 많다. 도내 전 지역에 봉사가 더욱 활성화되어서 따뜻하고 살맛나는 강원도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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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원광대한방병원,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진료 재개
///부제 “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진료 나서…한의학 우수성 전파에 앞장”
///부제 이정한 병원장 “한의학 동남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 기대”
///본문 원광대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동남아시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2018년 구축한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진료를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지 3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보건소에 해당하는 달랏시 공공 메디컬센터에 자리한 한의진료센터는 2018년부터 1회 방문시 1∼2주씩 총다섯 차례에 걸쳐 연인원 1435명을 진료 하는 등 베트남에 한의학을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진료는 침, 화침, 추나, 테이핑, 한의물리요법 등의 한의진 료가 이뤄져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올해는 원광대 한의과 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한방병원 의료 진을 비롯해 박맹수 총장과 이정한 병원 장, 강형원 한의과대학장, 강연석 국제교 류실장 등 원광대 방문단이 달랏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 초 진행된 간담회에는 뜨란 두이헝 달랏시 당서기장과 응오 티 미 로이 당위원회 사무국장, 똔 티엔 산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달랏시와 원광대의 협력 관계를 모색했으며, 달랏시에서는 향후 메디컬센터 확장 및 현대화 과정에 원광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원광대 방문단을 12월 개최 예정인 달랏시 꽃 박람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맹수 총장은 “달랏시와 원광대한방병원은 지난 4년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제부터는 원광대와 달랏대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 했다.
또한 이정한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진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달랏시 한의진료센터가 향후 한의학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한편, 원광대 방문단은 달랏시 방문에 이어 2003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한 달랏대를 공식 방문해 응우엔 땃 탕 부총장과 국제교류학부, 농업학과, 식품학과, 생명과학과 교수진들과 함께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원광대 강연석 국제교류실장은 “달랏 대는 한국에서 공부한 교원들이 많이 재직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원광대와 교류 협력에도 적극적”이라며 “2023 년은 교류 협력을 체결한지 2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대학이 많은 교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학과는 현재 달랏대학 최고 인기학과 중 하나로 베트남의 우수 인재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어 이들을 통한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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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메디스트림,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 2’ 공모 시작
///부제 최우수 강의 선정시 최대 상금 300만원 등 다양한 혜택 제공
///부제 내달 7일까지 강의 공모…오는 10월1일부터 강의 진행 계획
///본문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 공모를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한의계의 활발한 강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 에는 3시간 이상의 완결성 있는 강연이 가능한 한의사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 하다. 강의 선정 기준은 주제와 상관없이 강의 기획서의 △완성도 △대중성 △독 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 되며,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녹화본 VOD가 일정 기간 메디스트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 혜택으로는
△강의료 최대 200만원 △최우수 강의 선정시 최대 300만원 혜택(메디TV 초청및 메디클래스 입점 협의 등) 등이 주어지게 되며, 최우수 강의는 △기획서 평가 △ 수강생 평가 점수 합산 △강의 완강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메디스트림 콘텐츠팀은 “지난 15일에 종료된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1을 통해 한의계 지식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시즌1에 이어 빛나는 인사이트를 나눠줄 한의사 회원을 발굴하기 위해 시즌2를 기획하게 됐다”며 “시즌1 피드백을 반영해 깨끗한 영상과 음질을 송출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강사와 수강 자들간 Q&A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 상세 일정은 △기획서 접수 및 강의 선정(8월22 일∼9월7일) △강의 공고 및 모집(9월 13 일∼30일) △강의 진행 및 수강생 평가 수집(10월 1일∼31일) 순으로 진행되며, 최우수 강의 결과는 11월 중에 공지할 예정 이다.
기타 제출서류 및 접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메디스트림 홈페이지(medist ream.co.kr)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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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세노사이드 Rg3의 암 전이재발 억제 효용성’ 규명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팀의 ‘진세노사이드 Rg3의 암전이재발 억제 효용성’ 관련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최근 인체의 면역력과 함께 암미세환 경(tumor microenvironments) 인자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한 측면 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항-전이효능의 소재개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의 조종관 교수팀은 2021년도 부터 홍삼의 진세노 사이드 Rg3를 강화한 약물을 개발해 암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다.
Rg3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로, 인삼을 쪄서 만든 홍삼에서 Rg3 함량이 현저히 증가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서 Rg3의 암성장 억제, 면역증강 및 항암치료 부작용 감소 등의 결과들이 발표됐고 이번 연구는 그간의 전세계 논문 총 14개를 체계적 으로 분석해 정리한 것으로, Rg3가 암의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2022년 08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6.208)에 게재됐다.
주저자인 동서암센터 전공의 3년 차인 오현묵군의 연구를 지도한 조종관 교수 는“본 연구는 진세노사이드 Rg3가 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향후 진세노사이드 Rg3의 임상적 적용및 이를 활용한 새로운 전이억제 항암제 개발에 단서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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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제목 코로나 확산 관련 한의사의 역할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한의계를 둘러싼 다양한 법적 분쟁을 대비해 원인과 대응책을 살펴본다.
코로나 변이가 심상치 않다. 한때 줄어가던 확진자 숫자가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 확산력이 빠른 신종변이바 이러스의 출현 때문이란다.
정부는 4차 백신 접종연령대상자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중증환자수용시설관련 의사, 간호사, 병동 부족도 걱정이란다.
이와 관련 한의사가 코로나확산관련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법정소송이 제기중이다. 대한한의사협 회를 대신해 한의사 13명이 질병관리청장을 피고로 하여 코로나19정보 관리시스템 사용권한 거부처분 취소소 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도 의견서를 제출 했다고 한다. 한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검사여부를 할수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한의사, RAT 필수적
현행 감염병예방법에서는 의사와 한의사 모두에게 감염병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있고 의사와 한의사간 차등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신고 및 검진관련 코로나19정보 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위 감염병 예방법취지에 위반된다.
한의사도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코로나 확진여부가 의심이 될 경우 의료 인으로서 신고를 해야 하고 이와 관련 검사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검사결과와 관련해 해당정보 시스템 사용입 력을 거부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감염병 신고의무이행을 방해하는 것으로 오히려 정부가 처벌될 수 있다.
한의사의 경우 자격이수와 관련해 학교에서 비위관 삽관술 교육 및 실습, 그리고 실제 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허용됨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난이도가 낮은 신속항원검 사를 한의사가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신음하는 국민 들이 다수이고 검사와 관련한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국민의 입장에서볼 때, 가까운 동네 한의원에서 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질병관리 청에서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 보호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현행과 같이 질병관리청에서 한의사의 확진자 신고를 무자격 자의 신고로 간주해 신고를 취소 하고 해당 확진자에게 다시 양의사를 통해 검진을 받도록 통보를 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로 인해 오히려 정부가 코로나확산을 부추겨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호흡기 진료기관이 아닌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할 수 있다고 해 놓고 정작 의료법상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한의원의 한의사를 제외하는 것은 법 규정에 배치되는 처분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 한의사가 코로나 전문 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마치 무자격 의료 행위에 해당하고 이와 관련 국가로부터 검사비용을 받는 것이 보건범죄단속특별조치법 위반이라는 주장은 자신들만이 오로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욕심의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건강권 보호 고려해야
현재 이 소송은 재판부에서 신속한 소송 진행이 이뤄 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변이가 확산되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 검진 및 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는데 아직도 우리의 의료현실은 양방편중의 코로나 검진과 치료만 맹신 하고 있다.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한의와 양의가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양방 독점위주 감염병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는 물론 지방 자치단체 보건소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
아울러 대한한의사협회 자체적으로도 검진시약개발, 치료약 개발을 위한 시설과 인력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한의사, 양의사의 구분이 따로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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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부제 일제강점기 시대 “한의사(韓醫師)가 의사(義士)다” 강조
///부제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세미나서 조명
///본문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과 주최로 지난 2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 사들의 삶’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첫번째 세션에서는 자생한방 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 병원 병원장)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과 선친 신광렬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이계형 교수(국민대학교 교양대학 특임)는 ‘월남 유서를 통해 본 신광렬의 생애와 독립운동’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신광렬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신광렬 선생(독립운동 당시 ‘신호’)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한의사로, 1926년 북청으로 이주해 한의 학을 배웠다. 이후 1930년 북간도에서 광주학생운동 전개했으며, 간도에서 3·1절 11주년 만세시위에 참여하면서 당시 일본 조계지 철조망 앞에 서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다 시위 후 주동자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석방된 후 의사시험에 합격해 만주에 광생의원을 개업하고 비밀리에 부상 당한 독립운동가들의 치료를 도왔다. 이같은 독립운동을 펼친 신광렬 선생은 지난 15일 정부로부터 업적을 인정받아 대통 령표창이 서훈됐다.
이와 관련 이계형 교수는 “신광렬 선생 을 비롯해 당시 수많은 한의사들이 독립 운동이라는 고난의 길을 걸으셨다는 점에서 후세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선현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에 이바지하는 한의사로 보다 자리매김하는 것이 후학들이 해야 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는 복기대 교수(인 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가 ‘간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란 주제로 우리민족과 간도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에서 ‘연길도’라고 불리는 ‘간도(間 島)’는 두만강 북쪽 일대 ‘북간도’를 의미하며 조선인들이 많이 살았던 땅으로, 1945 년에 연변 조선족 자치구로 바뀌었다.
직접 간도를 답사했던 복 교수는 간도 협정문과 정조실록 등을 근거로 제시하 며, “간도는 청나라 땅이 아닌 조선 국경 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조실록 52권 정조 23권에 따르면 ‘서쪽으로 발해를 연결하고 슬해(동해의 북부)까지 우리땅’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한 고종실록에서는 ‘이토히로 부미가 1909년 간도협정 후 슬해를 중국에 줬다’고 명시돼 있다. 복 교수는 “우리 민족이 살았던 땅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인의 중국침범으로 오해할 수 있어 그동안 주장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 국경사는 냉정하게 재조명해 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한태일 연구원(인 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이 ‘신홍균 한의 사의 항일 독립운동 사상적 배경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에 대해 소개했다. 이 논문은 신광렬 선생의 숙부이자 독립군 군의 관이었던 신홍균 선생의 독립운동사와그 배경을 토대로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신홍균 선생은 한의사 로서 경술국치 직후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을 데리고 만주로 망명했다. 이후 김중건 선생을 만나 ‘원종교’(元倧敎)에 가담해 독립운동단체인 ‘대진단’(大震團) 간부로 활동한 신홍균 선생은 교육 및 독립 운동에 매진했다.
특히 원종교도 중심의 항일조직 ‘진우 회’(震友會)의 간부로 한국독립군의 군의 관·지휘관으로 활동하며 ‘사도하자전투’, ‘동경성전투’ 등에 참가한 것은 물론 동만주 일대에서도 한국독립군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한중 반일회 및 동북항일연군과 연계해 항일투쟁을 지속했다. 이와 관련 한태일 연구원은 “이번 연구 논문을 통해 원종교와 신홍균 선생의 사상적 기저에는 동학, 천도교, 원종주의가 공통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독립운동 활동도 이같은 사상의 바탕에서 연계되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앞 으로도 이같은 한의사들의 독립운동사들이 더욱 연구돼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많은 한의사들이 재조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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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조력존엄사 ‘법제화’ VS ‘생명경시’ 찬반 양론 팽팽
///부제 국내 첫 발의된 ‘조력존엄사법’ 토론회…현행법의 한계 및 쟁점 등 논의
///부제 안규백 의원 “삶과 죽음은 일란성 쌍둥이…삶만큼 아름다운 죽음도 중요”
///본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 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 실에서 의료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정부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조력 자살, 말기환자의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 인가’라는 주제로 조력존엄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안규백 의원은 지난 6월 15
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 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날 안규백 의원은 “삶과 죽음은 일란성 쌍둥이다. 삶 만큼 ‘아름다운 죽음’도 간절 하다”며 “죽음을 경시해서 이 법안을 발의 하게 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2%가 조력존 엄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 력존엄사법 통과와 함께 열악한 호스피 스·완화의료 지원제도를 정비하고 인프 라 투자 등 광의의 웰다잉(품위있는 죽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 및 조력존엄 사법안 쟁점’이라는 주제로 의료계 현실과 웰다잉의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 했다. 윤 교수는 “공론화를 통해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자기결정권의 문제가 자살방조를 금지하는 형법과 상충하기 때문에 헌법소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김현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의사조력존엄사라는 표현 보다 의사조력자살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 하다”고 지적하며 “자기결정권의 논거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말기환자에 대한 의사 조력자살 뿐만 아니라 생명경시 등 삶에 대한 태도가 변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박은호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연구소장은 “정부는 의사조력자살의 법제화보다는 생애 말기 환자와 가족 돌봄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의료계가 아직 조력존엄사를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현행법 하에서 연명 의료 중단의 범위를 점차 확대시키는 등보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 회장은 “안락사 법제화를 서두르기보다는 사회적 인식 확산과 교육을 우선시하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줄이는 의학적·비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이 순간에도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면 존중되야 한다” 고 말했다.
끝으로 성재경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 책과장은 “의사조력자살은 충분하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사회적 돌봄체계 및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경협·서영석· 전혜숙 ·양정숙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13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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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중풍! 한의학으로 정복한다”
///부제 1995년 열린 대한한방내과학회의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본문 대한한방내과학회는 1995년 5월28일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중풍학술대회를 개최한다(부제: 중풍! 한의학으로 정복한다).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 기존의 여타 학술대회와는 달리 단일한 주제를 설정, 다양한 분과학회에서 각기 고유의 증상 치유에 접근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했다.
임일규 한방내과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문적 특성에 맞는 한방 특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급 의료 인력의 발굴, 의료기술 개발, 의료서비스 개선 등을 통한 경영 합리화의 모색과 전문의 제도가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허창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한의학 가치 창출 원년에 맞춰 내과학회가 축이 되어 이뤄진 학회별 공동학술연구는 한의학회사의 획기적인 장이 될 것이다”(김성환 부회장 대독)라고 전하는 한편 신민규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은 “한의 의권사업 기조와 저력의 발휘는 학회 활성화에 있다” 고 강조했다.
또한 내과학회 이종형 초대회장도 “한의학의 세계화 첫 단계는 학술의 토대에 있다”며 학술연마의 중요 성을 거듭 강조했다.
학술대회의 첫 발표는 「중풍」이라는 주제로 경희 대부속 한방병원 중풍센터 김영석 소장이 중풍의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방법, 예방법에 관해 임상에서 체험한 임상실제를 발표했다. 이어 축복한의원 차상현 원장의 「중풍치료의 문헌적 고찰과 침구치료에 대한 소견」, 상지대 한의대 권기록 교수의 「중풍의 침구요법에 관한 문헌적 고찰」, 경희대부속 한방병원장 송일병 교수의 「사상의학적 중풍관리법」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동일한의원 박인상 원장의 「중풍치료의 임상실제」, 경희대 한의대 재활의학과 김성수 교수의 「뇌졸중의 재활치료」, 우리한의원 김수범 원장의 「중풍의 약침치료」, 은성한의원 조기룡 원장의 「중풍에 대한 추나요법의 이해와 치료」 등의 발표가 진행 됐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당 시 대한한방내과학회에서 발간한 『중풍 학술대회 논문집』(한방내과학 故 이경섭 교수 기증)에는 대한한 방내과학회 임일규 학회장의 다음과 같은 발간사가 게재돼 있다.
“중풍은 한·양방 공히 치료 및 예방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질환 중의 하나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결과 많은 학술적 발전과 임상적 효과를 거두고 있습 니다. 그러나 지금은 중풍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너무나 흔히 접할 수 있음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한의학자의 고뇌를 해소하고 보다 나은 진료를 도모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는 기획되었습니다.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학자나 학회가 이처럼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하였습니까? 또 언제 가능했었습니 까? 언제 이와 같은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번 중풍 학술대회는 학회에서는 최초로 동일한 주제를 놓고 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 발표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중풍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학회간의 학술교류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회의 발전과 회원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흔쾌히 협력하여 주신 관련 분과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또한 학술대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논문집이 발간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주신 연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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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원격협진의 급여화 목표로 근거 구축해 나갈 것”
///부제 한의계도 원격의료 대비한 역량 강화 및 뒷받침할 기초 · 임상근거 확보
///부제 일관성 · 편의성 갖춘 시스템 구축 위해 임상현장의 의견 충분히 반영
///본문 경희의료원 동서건강증진센터 오현주 교수가 최근 ‘한방사상체질 전문의-비전문의 원격협진 시스템 개발’이란 연구주제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2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선정, 오는 2025년 2 월까지 3년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 고유의 진단 체계이자 주요 건강관리 이론인 ‘체질’에 대해 사상 체질과 전문의 협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원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게 되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한의 원격협진 체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동시에 환자 중심의 한의 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오현주 교수와의 1문1답이다.
Q.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된 소감은?
“우선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박사학위를 막 수여받은 햇병아리 연구자로서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 연구과제를 신청하면서 단지 제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로 지원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을 뿐 솔직히 선정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선정 통보를 받았을 때는 많이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지도교수님이신 이의주 교수님을 비롯해 여러 교수님들께서 여러 모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연구사업에 대한 내용은?
“이번 연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사상체질과 전문의가 아닌 한의사(이하 비전문의)가 근무하는 의료기관으로 체질 진료를 원하는 환자가 내원했을때 비전문의가 사상체질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원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원격협진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체질 진료의 가장 기초단계인 체질 진단을 실시간으로 원격협진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와 프로토콜을 결정하고 종합해 시스템화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발한 시스템을 실제적으로 환자 진료가 이뤄 지는 한의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를 평가하 는 예비 임상연구를 함께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Q. 이같은 연구주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원격진 료에 대한 경험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 높은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더라도 머지않은 미래에는 원격진료가 활성화되고, 지금은 규제받고 있는 행위들도 점차 법과 제도가 정비되면서 합법의 영역으로 점차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원격진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한의계 에서 시의적절한 대응을 하려면 한의 원격의료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원격진료의 여러 유형 가운데 현 시점에서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인 간 원격협진 행위부터 사상체질과 전문 의로서의 경험을 살려 근거 데이터를 만들어 보고자 ‘한방사상체질 전문의-비전문의 원격협진 시스템 개발’이란 주제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Q.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일관성과 편의 성을 갖춘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임상 현장에 있는 한의사들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부분들을 충족시킬 수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능한 많은 한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의견 수렴 시 많은 한의사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청취하 기에는 여건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사상체질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대상으로 각각 온라인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설문조사가 진행되면 관심있는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다. 설문조사 외에도 상시적으로 한의사 회원 들의 의견을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Q. 이번 연구가 한의계에 어떤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인지?
“아직은 작은 연구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를 시작 으로 점차 관련된 연구가 많이 수행돼 향후 한의사 들이 원격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축적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한의사들 간에 진료 협력체계가 구축되는 데에도 보탬이 된다면 정말 보람찬 연구가 될 것 같다.
우리 한의사들은 전인적인 관점에서 환자를 바라 보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만큼 전문 분과 에서의 역할이 강조되지는 않지만, 한의의료기관 간에 체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각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나간다면 한의사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던 방식보다 일관되고 전문적인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한의의료의 대국민 신뢰 향상에 기여하는 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Q. 향후 계획은?
“한의 원격협진 행위의 급여화를 장기 목표로 정하고, 이번 연구를 예비연구로 삼아 향후 다양한 한의의료기관에 실제로 시스템을 설치하고 다기관 적용성 및 경제성 평가를 수행하는 등 한의 원격협진 근거를 차곡차곡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학교에 정착한 신분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끝나는 3년 뒤에는 어디에서 자리를 잡고 있을지 아직까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어디에 있든 내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서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많은 한의사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한의사의 기능을 축소하려는 각종 외압을 견뎌내느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치료영역 발굴하느라 고전하고 있다. 한의사 한분 한분의 어려움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지만, 모든 한의사들이 힘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굳게 믿고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존에 주어진 것에만 얽매이지 않고 시야를 넓게 가지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며, 한의계 구성원들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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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약과 성장호르몬 주사의 병행치료 효용 규명
///부제 대전대 한방소아과학교실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성장 호르몬주사 단독치료比 성장 속도 개선, 부작용 우려 적어”
///본문 대전대학교 한방소아과학교실(주임교수 이혜림)은 심수보 한방소아과 전문의 연구팀이 소아 저신장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한약과 성장호르몬 병행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 급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F=2.650)’에 게재됐다.
저신장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평균 신장에 비해 2표준편차 이상 작은 건강상태 를 말한다.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 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해가 갈수록 키 성장을 주소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성장 상태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및 우울점수와 유의 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더 나아가 성인 기의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성장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03년 미국 식품의약국이 저신장 환자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을 승인한 이후 국내에서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임상에서 다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사제를 주 6~7회씩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 해야 한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한 주사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잦은 추적검사로 환자 및보호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한의의료 기관에 내원해 성장 치료를 받는 소아청 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까지 이뤄진 무작위 대조연구를 대상으로 한약과 성장호 르몬주사를 병행한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 단독치료를 시행한 경우를 비교해 한약과 성장호르몬 주사 병행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효과를 비교하는 항목으로는 성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성장 속도와키 표준편차 점수 및 또한, 성장호르몬의 말초조직 작용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인슐린양 성장인자-1 (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과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 (Insulin-like growth factor binding protein-3, IGFBP-3)를 사용했다. 또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 또한 비교 항목으로 삼았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결과, 총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건의 연구가 분석에 포함됐다. 한약과 성장호르몬주 사 병행치료 군에서 성장속도, 키 표준편 차점수, IGF-1, IGFBP-3 모두에서 성장 호르몬주사 단독치료 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 빈도는 한약과 성장호르몬주사 병행치료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성조숙증 치료 경험이 있는 자녀를 둔 보호자 대상 설문연구 (1저자 심수보)가 같은 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성조숙증의 3가지 치료 및 관리법(성조숙증 주사 치료, 한의치 료, 생활습관 관리)에 대한 보호자들의 선호도와 염려 및 요구를 파악했다.
심수보 한방소아과 전문의(현 완도 군외보건지소 공중보건의)는 “7월 연구는 성조숙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관리에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한의사들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연구를 통해 성장호르몬 주사치료에 대한 여러 부담감이 있는 현실 에서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키 성장을 위해 한의치료를 더욱 편하게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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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암과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치료법 공유
///부제 사상체질의학회, 제2회 월례학술집담회 개최
///본문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이준희)가 지난 20일 ‘2022년도 제2회 월례학술집담회’ 를 열고 암과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치료법을 공유했다.
위워크 선릉 2호점에서 열린 이번 집담 회는 △증례를 중심으로 한 암의 사상의 학적 양생과 치료(주종천 원광대 교수) △ 증례를 통해 본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진단과 치료(유준상 상지대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주종천 교수는 사상의학적 치료를 적용한 암환자 증례에 대해 살펴보고 약침, 온열요법을 포함한 암환자 치료와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주 교수는 “사상의학적 암 치료의 효과 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완실무병(完 實無病)의 원리에 따라 평가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증상을 관리할 때 편소지장 기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상방에 쓰이는 주요 약물을 소개했다.
수족냉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 증례를 제시한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수록된 수족냉증의 객관적 측정방법, 감별진단, 동반질환, 온침치료와 한약훈증치료의 병용치료 등에 대해 강연했다.
유 교수는 “임상 한의사들이 수족냉증 평가도구, 체질 설문지 및 프로그램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희 회장은 “사상의학에 대한 다양한 임상 현황을 나누기 위한 집담회에 참석해준 사상체질의학회 회원 여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0월, 12월에 열리는 집담회에도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3회 집담회는 10월15일 △암환자에 대한 사상체질처방의 일반원칙과 주의점(김인태 치유한방병원 원장) △소양인 음허오열증 증례와 병증 운용(이준희 경희대 교수) 등을 주제로, 제4회 집담회는 12월17일 △소음인 울광증으로 진단된 발열 증례와 병증 운용(김종원 동의대 교수) △뇌질환 후유증에 대한 사상 의학적 치료:심부정맥혈전증(태음인) · 과민성방광(소양인) ·교모세포종(소음 인)(이의주 경희대 교수)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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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茶 마시며 염증 개선, 간 해독 효과 본다
///부제 한방비만학회, ‘디톡스 · 다이어트용 가볍다차’ 개발
///본문 한방비만학회가 디톡스 다이어트에 활용할 수 있는 식품과 식용 한약재들로 구성된 ‘가볍다차(茶)’를 출시했다.
‘가볍다차는’ 호박, 팥, 비파엽, 하엽, 진피를 포함하는 티백의 형태로 만들어 졌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독(디 톡스)을 통한 현대인들의 중요한 생활 습관병인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개선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한방비만학회에서는 ‘가볍다차’의 염증 개선, 간 해독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동국대 한의과대학에 의뢰해 관련 동물실험을 진행하였다.
이 연구를에서는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마우스 비만 대사증후군 모델에서 가볍다차를 8주간 투여한 결과 정상군에 비해 체중과 지방이 증가된 고지방식이 군에서의 GOT GPT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TNF-alpha, Interleukin 1 beta, CRP 등의 염증관련 지표를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한편, 항염증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interleukin 10은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등의 염증 억제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한방비만학회지 22권 1호에 게재되었다.
이와 관련 연구를 수행한 동국대 한의대 김호준 교수는 “가볍다차가 고지 방식이로 인한 염증을 유의하게 개선시 키고, 지방간 상태 개선 등의 효과를 증명한 만큼 한의의료기관에서 디톡스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보조요법으로 가볍다차를 병행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근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개발을 담당한 한방비만학회의 신승우 기획이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가볍다차의 염증 및 간 해독 개선 효과를 근거로 지난 7월 ‘해독차 조성물 (Detox Tea Composition)’이라는 발명의 명칭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하였으며, 향후 한방비만학회 회원들의 디톡스 다이어트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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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정창호 동인두한의원 원장
///제목 초진 상담에 가슴 ‘철렁’하던 새내기 한의사 시절을 떠올리며
///부제 제7기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베이직 코스를 마치고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제7기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베이직 코스’를 수료한 정창호 동인두한의원장이 이 코스에 참여한 계기와 이수 중에 느꼈던 소감 등을 게재한 다. 임상에서 요구되는 치료자로서의 자세,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 습득 등에 대한 기초 내용을 제공한 이 코스는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심화과정에 해당하는 ‘어 드벤스드 코스’를 앞두고 있다.
한의사 면허증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장 부담스런 말 중에 하나가 ‘초진 상담’이었다. ‘이번에는 어떤 병을 가지고 오셨을까?’, ‘내가 알고 있는 병에 관한 지식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마치 매번 시험을 보는 느낌으로 원장실에서 초진 환자분을 맞이하곤 했다.
생각해보면 한의대를 다니며 병에 대한 원인, 증상, 치료법을 암기하고 전문용 어로 적어내는 시험만 쳐봤지, 환자를 처음 맞이할 때 어떻게 응대하면 되는 지 배운 적도 고민해 본 적도 없었다. 매일 환자분께 ‘상담’을 해드린다고 하지만, 환자 분이 궁금한 것에 대한 의학적 지식만 설명해 드리는 일이 전부일 것 같지도 않았 다. 이렇게 갈증을 느끼며 ‘상담’을 가르쳐 주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곳은 거의 심리상담을 가르쳐주는 곳이었다. 여기서 기초 단계에서 여러 상담가들의 이론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그결과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교훈을 얻은 후에는 첫 진료를 오신 분들을 마주할 때 병보다는 환자 분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됐다. 현재 병의 원인이 환자 과거의 삶 속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감정, 생활습관, 주변인들과의 관계 등을 알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초진상담이 길어졌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원장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새내가 한의사였을 때라 입소문을 타지 않았을 때였으니, ‘놀면 뭐하 나’ 싶은 마음으로 환자분의 얘기를 들어 줬다. 또한 깊이 있게 상담을 이끌어가고 가고 싶어 책을 찾고 강의까지 찾게 됐다.
이왕이면 환자 분에게 좀 더 전문적이고 도움이 되는 말을 남기고 싶었다.
◇치료자도 ‘마음의 방’이 있는 사람들
지난해 한의신문에 실린 M&L 강의 코스를 본 것도 이 때였다. 초심을 다지자는 마음으로 베이직 코스를 신청했다. 본래 1년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지만 마침 코로나19 시기라 온라인으로 주로 진행하고 마지막 1박2일만 대면수 업에 참여할 수 있어 시·공간의 부담이 덜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주말 동안 총 4회 온라인 수업을 듣고, 5회차에는 전라남도 장흥 소재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열린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해 기초과정을 마무리했다. 주말에 시간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해 녹화된 영상을 유튜브로 다시 보기로 볼 수 있어 유익했다.
‘M&L’은 ‘Mindfulness and Loving beingness’의 약자로, M&L 심리치료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든 비판이나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 챙김’과 ‘존재론적 사랑’을 기반으로 내담자 안에 resource를 찾아내어 스스로 치유해나갈수 있도록 안전한 장을 만들어주고 지지 해주는 치료이다. 전국에서 모인 수강자 들이 치료자의 입장에서 뭔가를 배우려는 목적으로 참여했지만, 조별 실습을 해보면 그들도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의 방 그리기’ 시간에 내가 내담자 역할을 맡아 나의 현재 문제를 표현하면, 치료자 역할의 동료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으면서 힘을 얻는다. 또 서로 역할을 바꾸어 상대를 응원해주면서 나도 모르게 멋진 멘트가 나오기도 한다. 가끔 치료자 로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M&L 선배인 방장님이 살짝 도와주기도 한다. 평소 감정적인 표현이 서툴고, 문제 해결에 익숙한 나는 두세 명씩 짝을 지어 실습할 때마다 서로에게 느낀 점을 피드 백해주는 것도 머뭇거렸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표현하는 게 익숙해졌다. 매번 수업 시작과 마무리를 강형원 교수님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면 더욱 안정감이 들었다. 기초과정 마지막은 광복절 연휴에 장흥 우드랜드를 숙소로 1박2일 동안 장흥 통합의료병원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일터에서 꽤 먼 거리였지만 마침 한의원 휴가 기간이라 가족들의 원성을 등 뒤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기분으로 갔다. 지난달 초에 갑작스런 목디스크 발병으로 한 달동안 고생했기에 더욱 마음의 여유를 부려보고 싶었다. 처음 가본 우드랜드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 속에 지어진 통나무집과 소금 찜질방, 치유의 길, 휠체어로도 억불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등산로가 몸과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듯 했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장흥통 합의료병원은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에 좋은 훌륭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었다.
◇스토리텔링 실습으로 얻은 지식 체화
모니터로만 보던 교수님과 동료들을 실물로 마주하며 삼단전 명상을 해보고, 치료적 언어로서의 스토리텔링을 실습 해보니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지식을 체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머리에 있는 상단전을 너무 많이 쓰면서 살았구나, 가슴에 있는 중단전을 여는 게참으로 어색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강의 마지막 순서에 일본에서 오신 M&L 마스터 트레이너이신 유수양 선생님께서 직접 초진 상담하시는 것을 보여주셨 는데, 큰 바다처럼 내담자의 모든 것을 받아줄 것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 앞으로 집에서는 가족들과, 한의원에서는 직원과 환자들과 소통할때 중단전을 최대한 이용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한 가지씩 배울수록 하루를 살아가는 내마음이 편해지고, 낯선 환자와의 초진 상담이 더욱 기다려진다. 가을에 ‘Advenced Course’가 진행된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 으로 수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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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손진호 대표세무사 (세무회계 진)
///제목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부제 탈세 또는 세금탈루에 대한 주변의 무용담…모순과 세무위험성 등 ‘상존’
///부제 국세청, 가산세·국세통합시스템·제보 등 통해 탈세 방지 위한 노력 기울여
///본문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헌법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야 할 4대 의무로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납세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야 할 의무이지만, 적법하게 계산된 세금도 내가 낼 때면 대부분 과다하게 느껴진다. 이때 세금과 관련된 다양한 무용담이 들려온다. 마음먹고 탈세했는데 세금을 내지 않고 무사히 넘어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적법하게 계산해 세금을 내는 자신이 세금에 대하여 너무 무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호에서는 세무사업을 운영하면서 이러한 무용담을 들을 때마다 그 이야 기에 대한 모순과 세무위험성에 대하여 조목조목 설명하려 한다.
1. 현실에서의 탈세
현실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탈세(또는 세금탈루)는 현금매출 누락이다. 우리가 시장에서 떡갈비를 구매하는 경우 현금 결제시 5장에 만원인 떡갈비가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매서운 눈초리와 함께 4장에 만원으로 바뀐다.
사업자는 매출을 누락하면서 이에 대한 부가가치세 10%와 종합소득세 6∼45%를 탈루하게 된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2%가 안 된다. 현금결제 시 10% 이상 할인을 해준다면, 높은 확률로 세금을 탈루하는 것이다.
이러한 매출 누락에 의한 세금탈루는 시장, 헬스장, 인테리어, 옷가게 등등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국세청은 현금매출 누락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그 중 하나는 소비자의 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 활성화이다.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를 통해 국세청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매출 누락이 불가능하다. 현금 판매 분에 대하여 세금 신고 시 누락하게 되면 세무서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확인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기에 카드 등의 사용에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주어 사용을 활성화한 것이다.
2. 탈세가 발생하는 이유
알링햄 샌드모(Allingham and Sandmo)는 납세자가 소득을 정직하게 신고할 것인지, 탈루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선택하며, 탈세 행위를 납세자의 전략 선택 및 적발 여부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납세자가 위험 기피 적이며 처벌이나 적발확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했는데, 상당히 현실적인 가정이라고 생각된다.
간단하게 탈세를 통해 일정 소득을 얻었는데 걸릴 확률이 낮고, 걸렸을 때 처벌이 낮다면 납세자는 탈세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몇 번 해봤는데 안 걸렸거나 주변에서 걸리지 않는 사례를 목격한 경우 적극적으로 탈세를 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업자가 세금을 더 내더라도 문제가 없게 처리해달라고 했다. 세금을 더 낼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화해보니 주변 지인이 세무조사를 받아 많은 세금이 추징됐다고 한다. 어떤 사업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해당 방법이 탈세인 점을 안내하면, 주변에서 걸리지 않은 무용담을 얘기한다. 본인과 비슷하게 돈을 버는 친구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한다.
즉, 조세제도가 본인을 불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탈세 행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3. 국세청 시스템
사업자의 현금매출 누락에 따른 세금탈루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탈세 무용담이 많아질수록 세금은 불평등해지고, 세금의 인식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국세청에 서는 이러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1) 가산세
가산세는 납세자 스스로 탈세를 방지하게 만드는 제도이다. 탈세를 통해 얻는 이익보다 탈세 후 가산세를 통하여 손해 보는 금액이 많다면, 탈세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가산세는 의무 불이행에 대한 가산세와 납부 불성실에 대한 가산세로 구성되어 있다.
가산세의 자세한 금액은 2부에서 다룰 예정 이다.
2) 국세청 시스템
국세청에서는 국세통합시스템(Tax Integrated System)을 통해 사업자의 거래내용과 신고상황을 전산화하여 분석한다. 자료 분석을 통해 신고성실도를 분석하게 되고, 불성실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자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세통합시스템을 통해 탈세 행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신고된 소득과 재산분석 및 소비지출액을 분석한 PCI시스템(Property, Consumption and Income Analysis)에 의해 적발될 수 있다. 우리는 매년 벌어들인 소득으로 음식도 사먹고 물건도 사면서 소비지출을 하고, 일정 금액을 모아서 금융기 관에 예치하거나 주식투자 또는 부동산을 사게 되는데 탈세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적어진다면 PCI시스템에서 확인되어 자금출처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3) 탈세 제보
국세청은 포상금 제도를 통해 제3자로부터 많은 제보와 고발을 받고 있다.
특히, 현금매출 누락은 제3자를 통한 제보가 많고 일반적인 탈세는 내부직원을 통한 제보가 많다. 생각보다 많은 세무조사가 탈세 제보를 통하여 진행된다.
탈세를 제보하게 되면 포상금을 받게 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금액이 많다. 포상금 최고 한도액이 40억원이니 제대로 탈세 제보를 하면 로또 1등에 당첨된 것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절세와 탈세 2부에서는 탈세에 대한 불이익과 포상금 제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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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아낌없는 노하우 공유, 한의계 성장 원동력 될 것”
///부제 메디스트림 개최 <도전! 베스트 강의> 1기 우승자 아나파한의원 김재석 원장
///부제 ‘환자 응대법’ 강의로 호평 받으며 후속 강의 요청 쇄도
///본문 [편집자주]
한의계의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도전! 베스트 강의> 1기가 김재석 원장(아나파한의원)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기획한 이번 강의는 7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1개월 간 진행됐으며, 약 1000여 명이 수강하는 등 한의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Q. 본인 소개와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A. 임상 11년차 한의사로 현재 유튜브 채널 ‘페인 랩 (PAIN LAB)’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한침도의학회 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과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와 강의 등에서 통증질환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내다 보니 자연스레 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하게 됐고, <도전! 베스트 강의>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번 강의를 통해 지식의 나눔으로 인해 잃는 것보다 얻어지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도전! 베스트 강의>가 한의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진료·치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길 기대 한다. 향후 진행될 2기, 3기에 더 많은 원장 님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Q. <도전! 베스트 강의>가 기존 강의와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가?
A.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도 도전 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강의라고 평가 하고 싶다. 강의자들과 수강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면들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도전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정형화된 치료법 위주의 강의시장에서 벗어나 한의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탄생한 것이라 생각한다. 특정 주제를 정해주고 강의 기획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틀에서 한의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타이밍도 적절했던 것 같다. 마침 ‘통증질환과 관련된 내용을 글로 풀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글로 전달하기에는 그 양이 방대하고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잠시 미뤄둔 상태였다. 그때 마침 메디스트림에서 <도전! 베스트 강의> 공모전을 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Q. 약 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다. 부담감은 없었는가?
A. 걱정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메디스트림 관계자 분들께서 다른 부분들은 신경 쓰지 말고, 강연하고 싶은 내용들을 그대로 전해주면 된다고 독려해줘서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페인 랩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께서 통증치료법을 떠올리시며, 실제 통증을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치료 강의들은 이미 학회에서 진행하고 있으 며, 나 이외에 다른 훌륭한 한의사 분들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에 비슷한 주제를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통증치료법 강의에 대한 요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응대법’ 강의를 선택 했다. 한편으로는 마이너한 주제를 선택해 수요가 적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지만 최대한 많은 노하 우를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나서는 안심이 됐다.
Q. 통증치료법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후보의 주제를 고민했을 것 같은데, ‘환자 응대법’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A. 한의계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이 치료에만 치우 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접근을 달리하고자 했고, <도전! 베스트 강의>의 본질 역시 그러하다고 판단했다. 치료법만으로 병원을 운영하기에는 여백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병원의 본질적 요소는 ‘진료’와 ‘서비스’라고 생각해 왔다. 그 가운데 ‘서비스’는 단순히 생글생글 웃고 친 절하게 응대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느꼈다. 친절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응대한다면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들은 상황에 따라 환자들을 다루는 응대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그런 병원에서도 막상 의료인이 마주하는 진료 시 발생할수 있는 상황별 응대 매뉴얼은 많이 부족할 수 있다는 데서 이 강의를 마련한 것이다. 부족했지만 내가 나눈 노하우들이 도움이 됐길 바란다.
Q.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것,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A. 결국 노하우라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퍼지게 되어있다. 나 또한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무기를 먼저 공유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 한의사들이 보다 편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 한의사 개개인이 잘 될 때 한의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Q. 많은 수강생들이 후속 강의 요청에 대한 문의를 남겼다.
A.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후속 강의를 구성하게 된다면 기존 강의에 마인드 셋을 바꾸는 내용들을 추가하고자 한다. 진료 때문에 찾아온 스트레스로 인해 3개월 단위로 ‘번 아웃’을 경험했었 다. 이를 극복하는 데 마인드 셋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 이다.
Q. <도전! 베스트 강의> 2기 기획이 진행 중이다.
도전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A.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셨으면 좋겠 다. 그래야 한의계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어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혼자 갖고 있는 지식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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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저자
///제목 가을 열매보다 여름 잎과 줄기가 더 좋아요
///부제 고구마줄기, 호박잎, 콩잎, 고춧잎의 다양한 맛
///본문 어머니가 밭에서 오시면서 당신 몸보다 큰 보자기에 콩잎을 한가득 따 오셨습니다.
“와! 콩잎이네! 작년에 콩잎물김치 선물했던 집에서 올해는 안 담그셨냐고 물어 보던데.”
“할머니가 만든 콩잎물김치를 누구한테 갖다 준다고?
난 반대야. 엄마가 콩잎 정돈해봤어? 얼마나 힘든데.” 딸이 저를 보며 타박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양이 많은데 나누어 먹고 하면 좋잖아!”
“보자기에 들어 있을 때 많아 보여도 이거 정돈하고 나면 얼마 안돼. 엄마가 주고 싶으면 이 콩잎 엄마가 다 정돈해!” 딸은 자신이 콩잎 정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데 그걸 남에게 준다는 말에 짜증을 냈습니다.
“할머니가 콩잎 더 따올게. 콩잎 정리 도와주면 용돈도 넉넉히 줄게. 음식은 나누어 먹는 거야.” 할머니의 타이 르는 말에 용돈까지 주신다고 하니 딸아이가 조금은 누그러졌습니다.
“할머니 용돈 주시기로 약속하셨어요! 저도 그럼 콩잎 정리 도울게요.” 아들은 용돈 받을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여름에 먹는 콩잎, 손 많이 가지만 밥도둑 따로 없어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잡곡 중 으뜸으로 여겨 집니다. 콩을 수확해서 밥에 넣어 먹거나 콩자반으로 밑반찬을 하기도 하고 겨울에 콩나물을 길러서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쓰임이 다양한 콩은 수확한 뒤보다는 콩잎을 따서 먹을 수 있는 여름에 오히려 손이 더 많이 갑니다. 깻잎 따듯이 연한 콩잎을 따서 씻은 후 물기를 빼고 한 장 한 장에 된장을 발라 장아찌를 만듭니다.
한 장씩 된장을 바르지 않고 콩잎을 모아 된장독에 푹박아 두었다가 꺼내 먹어도 좋습니다. 한 장씩 된장을 바르면 된장이 골고루 묻어 찬물에 밥 말아 먹을 때 짭조름하게 한 장씩 먹기가 좋습니다. 또 그렇게 포개어둔 그대로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너무 작은 잎이라 포개기가 힘들면 연한 잎 두세 장이 붙은 그대로 콩잎 물김치를 담그기도 합니다. 자라나는 잎을 자주 따주니 식물의 키가 커지거나 덩굴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콩 성장에는 잎을 적당히 솎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콩보다 콩잎이 더 좋을 때가 있듯, 고구마에도 그런 부위가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입니다. 땅속에서 고구마가잘 자라려면 잎에서 햇빛을 많이 받아 영양분을 뿌리인 고구마에 주어야겠지요. 그렇게 여름 한철 텃밭은 고구마 잎이 무성합니다. 빼곡히 잎사귀가 들어차 있으니 줄기를 조금 끊어도 고구마가 자라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 다. 그렇게 줄기를 끊어 와서 하나하나 줄기의 껍질을 까줍니다. 연초록빛의 줄기만 남으면 아삭아삭한 고구마 줄기김치를 담글 준비가 되었습니다.
◇고구마 줄기, 아삭한 김치로 담가 먹어요
고구마는 ‘번서(蕃薯)’, 고구마 줄기와 잎은 ‘번서등(蕃 薯藤)’이라는 이름으로 의서에 등장합니다. 번서 등은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 젖이 잘 안 나오거나, 대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사용한다고 전해집니다.
콩잎물 김치
김치의 기본은 재료가 배추든 고구마줄기든 소금에 절이는 것이 시작이지요. 하지만 저희 집은 고구마 줄기를 소금에 절이지 않습니다. 대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식혀 물기를 빼고 사용합니다. 거기에 김치 담글 때 쓰는 모든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양파와 부추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고구마 줄기는 여름철 별미입 니다.
◇강된장과 잘 어울리는 호박잎, 지금이 제일 맛있는 때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넝쿨째 들어오면 어떤 부위를 먹고 싶으세요? 저희 어머니의 1순위는 호박잎입니다. 여름 뙤약볕에 호박잎 이 크게 자라면 호박은 그 사이사이 숨어서 커갑니다. 호박이 어디에서 영글었나 확인하려고 호박잎을 들추는 사람이 많죠.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연한 잎을 뚝하고 끊어 오십니다.
장바구니 하나 가득 따오셔서 줄기 껍질을 벗기면 잎뒷면에 있는 까슬까슬한 껍질도 같이 벗겨집니다. 그런후 잎을 씻어서 포갭니다. 이 또한 많은 정성이 필요한 일이지요. 그렇게 쌓은 잎을 뒤집어서 찝니다. 그러면 수증기에 호박잎이 연하게 됩니다.
호박잎과 짝이 잘 맞는 것은 강된장입니다. 된장에 감자, 고추, 양파, 애호박 등을 잘게 썰어 넣으면 야채의 수분으로 된장이 묽어집니다. 강된장을 만들면 여러 가지 채소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된장이 아니라 차가운 된장 양념이니 여름철 시원하게 먹을 수있습니다.
호박꽃이 피면 수술을 떼고 꽃을 튀겨서 먹기도 합니 다. 호박꽃 튀김을 먹고 호박잎에 쌈 싸서 먹고 애호박전 까지 만들어 먹으면 여름이 지나갑니다. 가을에는 누런 호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런 호박을 집에 보관해두었 다가 겨울에 호박죽을 끓여서 먹으면 몸에 습을 제거하여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박은 넝쿨째 들어오면 먹을 복이 터지네요.
호박잎 뒷면
◇여름엔 잎과 줄기로 더위를 이겨내요
2주 전부터 비가 많이 와서 내리는 비를 보며 어머니 께서 ‘올해 고추 농사는 우짜노’하며 걱정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텃밭에 가보니 자연의 무서움이 느껴집니다. 넘어져 버린 고추를 모두 뽑고 연한 고춧 잎과 먹을 수 있는 고추만 정리해서 집에 가져와 고춧잎 나물을 해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추보다 고춧잎, 호박보다 호박잎, 콩보다 콩잎, 고구마보다 고구마 줄기를 즐기는 저희 가족입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강은영 한의사
///제목 침, 한약 등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현지 만족도 ‘실감’
///부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부제 현지 의료인이 한의 치료 받기 위해 방문하기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강은영 한의사에게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제161 차 ‘World Friends Korea’(WFK)-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KOMSTA)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싣는다.
WFK-KOMSTA 봉사단은 한의학을 통해 현지 주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주도하여 설립한 단체이며 보건복지부의 설립 인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WFK 봉사단 내의 유일한 의료인 봉사단이다.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의도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진행되는 파견 봉사였고, 161차와 162차 봉사단이 비슷한 시기에 우즈 베키스탄으로 파견되었다. 162차 봉사단은 우즈베키스 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로 파견되었고, 내가 속한 161차 봉사단은 타슈켄트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부하라로 파견되었다.
◇국립의대에 한의진료소 개소
부하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봉사단은 부하라 국립 의대 병원으로 가서 진료소를 꾸렸다. 진료실은 한의사 1명마다 배정되었고 근골격계, 부인소아과, 내과등 각자가 집중해서 진료할 환자군에 대해 의논하는 등각 진료실을 준비했다. 우리는 치료물품으로 침, 부항, 그리고 다양한 건강보험한약제제를 준비해 갔다. 그리고 사상체질복합제제도 준비해 갔다. 이번 의료봉사를 준비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사상체질복합제제는 한약제 제로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문의약품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처방에 한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WFK-KOMSTA 봉사는 현지 환자를 진료하는 일 외에 현지 의료진의 한의학 교육도 내용으로 하고 있다.
KOMSTA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비대면 한의학 교육을 해왔다. 그래서 비대면 교육으로 사상체질의학을 접한 현지 의료진을 위해 이번 봉사에는 사상체질을 활용한 진료도 준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료 준비를 하며 통역팀과 인사를 나눴다.
통역은 외교부 산하의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을 해줬고,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팀이 었다.
진료 첫날의 오전, 부하라의 방송국에서 진료현장을 취재하러 왔다. 그날 뉴스에 바로 방송이 되었고 그 덕분인지 진료를 하는 4일 동안 현지 환자들이 참많이 왔다. 진료 둘째 날. 우리는 진료 시작인 9시보다 1시간 앞선 8시에 진료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미 진료를 받으 려고 110명이 넘는 인원이 줄을 서 있었 다. 또한 매일 접수 마감 후에도 오는 환자가 있었다. 내가 만난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은 침 치료에 적극적인 느낌이었다. 이미 침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알려주는 환자가 많았다. 어제 침을 맞은 부위가 좋아졌으니 오늘은 다른 부위도 치료하고 싶다는 등 치료 효과를 긍정 적으로 포현하는 환자도 많았다.
그리고 진료를 먼저 받은 사람이 다음날, 그 다음날에는 본인의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루는한 여성이 초진으로 내 진료실에 왔는데 너무 낯이 익었 다. 현지 사람의 얼굴이 낯이 익은 게 이상해서 물어보니 전날 자녀의 진료를 나에게 보았고, 그날은 자신과 다른 자녀의 진료를 받으러 온 것이었다. 또 한 여성은 진료를 받고 난 다음날 친척들까지 6명을 데리고 왔다.
한 번에 6명의 가족을 진료하긴 처음이어서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현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한의학 진료를 받아 보고자 오기도 했다. 아침마다 손이 붓는다는 치과의사, 개인적인 비애를 겪은 후 피로가 심하다는 간호사,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소통하고 싶어 한 산부인과 의사 등 다양한 의료인들이 침치료와 한약을 궁금해했다. 내 진료 실뿐 아니라 모든 진료실이 비슷한 상황이었다. 많은 현지 환자들이 침치료와 한약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을 우리 봉사단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
◇진료시작 전부터 환자 ‘인산인해’…한의약 인기 실감
부하라를 떠나기 전날에는 부하라 국립 의대 총장님이 우리 봉사단을 위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식사 자리에서 총장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본인은 32년간 침치료를 해오고 있고, 침치료를 알려주신 스승님은 고려인이라고 했다. 그분이 아니었 다면 공부를 하는 것이나 의사가 되는 것이 불가능했을 거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우리 봉사단이 부하라로 와준 것이 너무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듣는 나도 감격스러웠다.
마침 그날은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고려인의 이야기를 이전에 들은 바가 있었다. KOMSTA가 이전부터 의료봉사를 갔었던 타슈켄트의 아리랑요양원에 계신 고려 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강제이주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조국을 잃고 힘겹게 찾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고려 인들을 감싸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이제는 우리가 정부파견 봉사를 통해 한의학 진료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마지막 일정은 현지 의사들과의 세미나였다. 타슈켄트에서 진료를 마친 162차 봉사단과 합류하여 세미나에는 70여 명의 현지 의사, 30여 명의 WFK-KOMSTA 봉사단이 참여 했다. 나를 포함한 3명의 한의사가 한의학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나는 작년에 KOMSTA가 진행한 비대면 한의학 교육을 통해 현지 의사들을 화상으로 만나본 적이 있다.
진지했던 그들의 눈빛이 인상 깊었는데 이번 세미나는 대면이다 보니 한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가 더욱 느껴졌다. 진료소에서 만났던 부하라 국립 의대의 교수님도 한의학을 배우고 활용하고자 하는 열정이 높았다.
우즈베키스탄에 KOICA 협력의사로 파견 나와 있는 송영일 한의사님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어로 된 한의학 서적을 출간했다며 보여주기도 했다. 이 교수님에게는 KOMSTA가 개발한 진료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 드렸다. 해외의 의사가 환자의 한의학적 진료와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을 국내의 한의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구상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교수님은 한의사와 직접 진료에 대해 소통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이런 기획을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환자들 “언제 다시 부하라서 한의치료 받을 수 있나요?”
마지막 진료일에 우리 봉사단이 정말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우리가 떠나면 어디서 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있는지, 언제 다시 부하라로 진료를 하러 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환자들을 향한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았다.
진료는 통역을 거쳐야 해서 환자들도 본인의 불편을 설명하는 데에 힘이 들었을 것이다. 기다리는 환자들이 워낙 많아서 나도 진료시간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진료를 마친 저녁마다 더 성심껏 진료하지 못한 아쉬움과 환자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그래서 바쁜 중에도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진료실을 떠날 때는 꼭 환자와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했다. 더 잘해주지 못하고 오랜 시간 진료하지 못했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내 바람에 호응하듯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고 감사 인사를 하던 그들의 모습을 오랜 시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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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세련되고 친숙한 한의약 이미지 전파 위해 교의사업 참여
///부제 김석우 한의사, ‘VDT증후군과 한의약적 예방교육’ 주제로 교의사업 진행
///부제 소아청소년 관심도 높은 주제로 접근해 참여 유도
///부제 ‘한의계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교의사업 열심히 참여하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왜곡중앙초등학교에서 ‘VDT증후군과 한의약적 예방교육’을 주제로 한의사 교의 활동을 펼친 김석우 한의사에게 교의사업에 참여하게된 계기와 사업 과정에 느꼈던 소회 등을 들어봤다. 칠곡군 보건소에서 2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석우 한의사는 2017년 대구한의대를 졸업한 후 자생한방병원에서 한방 내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Q. 교의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현재 근무하는 지역은 비교적 인구가 많고 로컬 한의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공중보건한의사로서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한의학에 대한 소아청소년의 인식을 개선하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조금 더 한의학을 친근 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추가로 한의사와 한의약을 세련되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Q. ‘VDT증후군과 한의약적 예방교육’ 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 모니터 같은 영상 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런 장시간 사용으로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신경계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습관과 한의약적 예방관리법을 알리기 위해 관련 내용을 주제로 선정했다.
Q. 교육 현장의 반응은?
먼저 저의 학창시절과 확연히 달라진 수업 태도와 분위기에 놀랐다. 누구나 어릴 때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다들 쭈뼛대면서 긴장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 다. 그런데 이제는 문제를 내거나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대답하려고 손을 들고, 심지어는 발표를 시키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 외에 체조나 활동을 할 때도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참여해주는 모습에 덩달아 신이 났다.
Q. 교의사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일단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교의사 업을 진행하지 않은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경우 공중보건한의사가 직접 제안해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선례가 없을 때는 각 시, 군 지자체의 사업계획안에 맞춰서 보고서를 작성해 지역 보건소와 조율한 후 학교나 장소를 섭외하고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
이 부분이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교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고자 하는 한의 사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대한한의사협회에 있는 여러 위원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번에 진행한 교의사업은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추진할 수 있었다. 여러 위원 분들이 교의사업의 의의와 진행 방법,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교의사업 평가 보고서, 한의사 교의사업 결과 논문 등을 알려줬고 이런 자료를 통해 사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보건소 내에서 한의과를 담 당하시는 공무원 분들과도 구체적인 사업 추진 내용 등을 반드시 조율해야 한다. 이번 사업을 진행할 때 서류작업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공무원 분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교의사업에서 소아청소년의 참여 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상대방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로 접근 하는 것이다. 아마 모든 일에서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일 테다. 우리가 교의사 업을 진행할 때 먼저 흥미로운 주제를 제시한다면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 분야가 성장과 비만, 미디어 등이라고 생각한다.
성장과 비만은 소아청소년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가 성장하는 시기로 키와 체중 변화가 비교적 큰 시기이며, 그에 따른 주위의 관심 또한 높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을 유도 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급
증하였으므로, 이러한 부분과 관련하여 강의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이에 수업 중간에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요소들로 영상매체, 퀴즈, 설문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추가로 체조, 마사지, 지압 등을 알려줄 때도 아이들의 집중 도가 굉장히 높았다.
Q. 앞으로의 교의사업 계획은?
현재 보건소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 및 금연침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해 소아청소년 들에게 흡연 및 음주 등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하는 교의사업을 계획 중이다.
추가로 멘토 강연을 계획 중인데,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학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막연하게 알고 있는 한의사라는 진로에 대해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Q. 공보의 이후 한의사로서의 진로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단은 한방병원에서 근무를 하거나, 개원을 준비할 예정 이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공공의료기 관이나 정책관련 부서로 진출 해볼 생각도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교의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한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 인지, 언제 한의원에 내원해야 하는지잘 모른다는 점이다. 또한 VDT 증후군 관련 치료나 금연침, 성장침 같은 치료를 설명하면 신기해하고 흥미로워 한다. 한의원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생각 보다 넓다는 사실을 새롭게 받아들이는것 같다. 이처럼 교의사업은 어린 학생 들에게 한의약을 알리고 조금 더 친근 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의사에 개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교의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본인이 ‘한의계의 홍보대사’라는 마음가 짐을 가지고 앞으로도 힘을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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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산업 이끌어갈 주인공을 찾습니다”
///부제 한의약진흥원, ‘제2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 개최
///부제 다음달 23일까지 접수…대상 5000만원 등 총 상금 8000만원 규모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진흥원)이 ‘제2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 다음달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한의약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로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 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약제제 △ 한의 의료기기 △한의 신기술 △한의약 소프트웨어 △한의약 신소재 △한의약 융·복합 제품 또는 기술 등 6개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임상 중인 연구개발 단계, 품목허가후 신의료기술 평가 단계까지 참여할수 있으며, 관련 논문이나 특허 등을 보유한 시제품을 제출하거나 시연이 가능 해야 한다.
심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1차 예선 평가에서 6~8개 본선 진출 팀을 선발하게 되며, 본선에서는 시제품 소개와 시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상팀은 현장에서 결정되며, 본선 과정은 방송 프로그램용으로 제작해 12월 중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심사 시 주요 평가항목은 신제품·신기 술의 창의성, 품목허가 등 시장진출 가능성, 미래 성공 가능성,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가능성, 공익성 등이다.
최종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 복지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지급되며, 수상팀에게는 진흥원이 추진 하는 선진화 지원, 창업·실증지원 등 사업 참여 시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신청 서식을 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에서 내려받은 후 이메일(contest@nikom.
or.kr)로 제출하면 된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한의약 산업의 성과와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전문가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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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갈수록 위태로워지는 출산율 저하
///본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 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절벽, 인구 대재앙의 위기가 이제 먼나라의 이야기도, 먼 훗날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이 국가적 재난이라는 엄청난 위기 에서 탈출하는 길은 임신성공률을 전체적으로 높여 출산율을 향상시키는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전국의 각 시도 한의사회가 지자체와 협업 아래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크게 호평 받아 마땅하다.
최근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한 의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에서 치료를 완료한 211명 가운데 45명이 임신에 성공(21.33%)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1명이라도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있다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앞서 발표된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도 난임부부들의 유의 미한 임신성공률뿐만 아니라 가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리 통과 월경곤란증 등의 증상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한의진료를 경험한 대다수의 참가자 들이 이 사업에 직접적으로 높은 만족 감을 나타내 보이자 전국 시군구 각지방자치단체마다 앞 다퉈 ‘한의난임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으며, 이미 그 수만도 42곳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는 지방정부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의 제정 확산 및 지방과 중앙정부간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5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발의한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단초가될 수 있다. 이 개정 법률안의 핵심은 지자체의 장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자 체에서 제출받은 한의약육성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한의약육성발전심 의위원회에 상정토록 함으로써 지자 체의 지역계획 수립·시행에 따른 책임을 강화한다는데 있다.
저출산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이 지방정부가 앞장서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가운데 중앙정부 또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한의약 육성발전 사업의 중요 과제로 삼아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국가 전체 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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